kgma2024 ×
검색결과5건
스포츠일반

[빌드업 코리아] 한국 체육, 새로운 길을 고민하다 ②엘리트-생활 체육 화학적 통합 이뤄야

일간스포츠는 창간 55주년을 맞아 ‘한국 체육, 새로운 길을 고민하다’라는 주제로 총 세 편의 기획 시리즈를 연재합니다. 국제대회 성적만을 목표로 반세기 가까이 앞만 보고 달려왔던 한국 스포츠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여러 문제와 마주했습니다.그동안 한국 스포츠의 국제경쟁력을 키워줬던 엘리트 육성 시스템은 한계에 직면했습니다. 정부 지원금을 예산의 큰 축으로 하고 있는 각 종목단체들은 불투명하고 비민주적인 행정 체계가 파헤쳐지면서 거센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한국 스포츠계가 집중해왔던 생활체육과 엘리트 스포츠를 통합 노력은 어디까지 와 있는지, 향후 한국 체육이 어떤 방향으로 발전해야 하는지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봤습니다. <편집자 주>◆ 한국 체육, 새로운 길을 고민하다① 한계 다다른 엘리트 육성 시스템, 돌파구는② 엘리트-생활 체육 화학적 통합 이뤄야 ③ 종목단체 재정자립, 거버넌스 개혁은 필수 지난 2016년 3월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가 통합됐다. 엘리트 스포츠 육성기관과 생활체육 총괄 단체를 합쳐 앞으로는 선진국형 스포츠클럽을 육성하자는 목적이 컸다. 8년이 지난 현재, 그 성과에는 여전히 물음표가 붙는다. 정부는 체육단체 통폐합 전부터 약 20년간 스포츠클럽 육성을 지원했지만, 여전히 스포츠클럽 출신 엘리트 선수는 극소수다. 오히려 이 과정에서 기존 전문 운동부 지원이 줄면서 경쟁력만 떨어뜨리는 역효과가 났다는 성토의 목소리가 크다. 정부가 경기 출전 일수 제한, 합숙소 폐지, 최저학력제 도입 등을 시행했으나, 이와 병행해야 할 경기력 향상 대책이 없어 경쟁력 하락으로 이어졌다는 비판이다. 김민철 KBSN스포츠 배구 해설위원(조선대 스포츠산업학과 교수)은 "대한민국 엘리트 스포츠가 침몰하고 있다"라고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김 교수는 "정부의 각종 대책 도입이 선수 육성 환경을 제약했고, 교육청과 학교에 큰 부담을 안기며 선수 자원 고갈에도 영향을 미쳤다"며 "앞으로 저출생 때문에 전문 선수 육성이 더 어려워질 거로 예상한다. 대한체육회가 중장기적 대책과 강도 높은 구조조정 계획을 수립해야 하는데, 구체적인 마스터플랜이 미비하다"고 지적했다.대한체육회 관리하에 운영 중인 스포츠클럽은 약 250개에 달한다. 여전히 많은 예산이 투입되고 있지만, 김민철 교수는 성과가 크지 않다고 짚었다. 그는 "스포츠클럽 육성 정책이 유소년 엘리트 선수 발굴·육성에 큰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본다. 전문 선수 수준이라 하기엔 평균적인 경기력이 낮았다. 우수한 선수를 만들려면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선수 발굴이 필요한데, 이 부분에 정책이 힘을 보태는 데 실패했다"라고 주장했다. 그렇다고 해서 과거 운동부 시스템으로 회귀하는 건 대책이 될 수 없다. 스포츠클럽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되, 교육청과 학교가 엘리트 선수 육성의 중심축이 돼야 한다. 국가와 지자체가 이를 보완해 선수 육성 체계를 복원하는 방안을 논의해 가야 한다. 김민철 교수는 "각 협회의 유소년 경기력 향상 목적 비용이 연간 50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예산이 부족한 게 아니라 정책 방향이 잘못됐다"라며 "선택과 집중을 통해 엘리트 선수를 육성해야 한다. 예산과 인력을 통합하고 각 조직에 중복 지원되는 예산, 효과가 떨어지는 정책은 과감하게 걷어내야 한다"라고 주문했다. 1996년 이후 꾸준히 엘리트 스포츠 혁신을 추진해 온 독일 시스템을 참고할 필요도 있다. 독일은 엘리트 스포츠 부진의 이유를 시스템의 공정성과 투명성 부족으로 진단했다. 이에 따라 독일은 잠재력 평가시스템(포타스)을 신설, 각 종목 협회의 운영 현황과 성적 데이터를 중앙으로 통합했다. 이를 기반으로 성과를 내고, 또 낼 수 있는 종목들에 지원을 늘렸다. 독일은 데이터를 활용해 올림픽 성과 보고서를 만든다. 김미숙 한국스포츠과학원 수석위원은 "대한체육회에서 발간하는 한국 성과 보고서에는 각 메달을 합친 종합 순위 중심 평가만 나온다"며 "독일은 각 종목 1위부터 16위까지, 낮게는 32위까지도 분석해 살펴본다. 세계 각 선수의 객관적 경기력 데이터를 그레이스 노트(미국 데이터분석업체), Elo 레이팅 시스템(선수, 팀의 순위를 매기는 데 사용하는 알고리즘) 같은 업체를 통해 구비해 활용한다"라고 설명했다. 정량적 데이터 기반 시스템은 분명 한국 체육 현실에 절실한 부분이다. 김미숙 위원은 "대한체육회도 가맹단체들을 평가하지만, 정성적 평가가 많다"고 했다. 대한체육회의 파리 올림픽 메달 예측이 크게 빗나간 것만 봐도 한국 체육은 정량적 분석에 취약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와 더불어 투명한 행정이 필수다. 박재우 한양대 스포츠과학부 교수는 능력 있는 정부의 효율적인 공공 정책 및 서비스 제공과, 시민 사회의 적극적인 참여가 결합된 ‘굿 거버넌스’ 체제로 개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전히 ‘인맥’이 통하는, 사회 전문성이 부족한 분야인 체육계에 쇄신이 필요하다는 시선이다. 중요한 건 스포츠는 결국 경쟁력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이다. ‘모두가 행복하게 운동하자’ 같은 말은 현실적으로 공허한 구호다. 뛰어난 엘리트 선수를 만들어내는 것은 시대가 변한다고 해도 한국 체육의 목표 리스트 상위에 있다. 엘리트 선수들의 성과는 곧 생활 체육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 이른바 낙수 효과다. 생활체육 동호인들의 동기부여, 활성화에도 큰 역할을 한다. 박재우 교수는 “영국, 독일, 프랑스도 결국 엘리트 체육과 생활 체육을 균형감 있는 투트랙 방식으로 국가가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현재 한국의 엘리트 체육과 생활 체육이 물리적으로 통합된 상태라고 진단했다. 하지만 아직 화학적인 통합이 이뤄지지 않았다. 엘리트 선수들의 활동량이 늘어나서, 자연스럽게 생활 체육 현장까지 누비는 등 공존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는 게 골자다. 이를 구축하기 위해선 균형감 있는 정책적인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9.29 11:00
경제

국민체육진흥공단, 스포츠 새싹기업의 미래를 함께...전문 육성기관 모집

국민체육진흥공단은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21일까지 스포츠 새싹기업의 성장을 지원할 전문 육성기관(액셀러레이터)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모집대상은 중소벤처기업부에 등록된 창업기획자로, 새싹기업(스타트업) 육성 관련 경험과 함께 최소 3명 이상의 운영인력을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기관으로 선정되면, 창업 7년 미만의 스포츠 새싹기업을 육성하게 되며 기관별 10개 내외 기업을 선발할 수 있다. 기관에서는 투자유치 교육, 데모데이 등 투자 컨설팅을 위한 관련 사업비를 제공받게 되며, 선발기업 중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2개 이상)에 대해 직접 투자를 진행해야 한다. 참여 접수는 21일(월) 17시까지 e-나라도움에서 온라인 신청과 함께 구비서류를 우편 또는 택배로 제출해야 한다. 이후 평가를 거쳐 총 7개 기관을 선정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스포츠산업지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국민체육진흥공단은 스포츠 새싹기업 지원을 위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총 81억원을 투입하여 총 156개 기업을 지원하였다. 올해 예산은 42억원으로 전년 30억원 대비 12억원(40%)이 증액되었으며, 약 70개의 기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은경 기자 2022.02.04 10:48
연예

닭 익는 마을, 다음달 창업설명회 진행

외식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 그룹의 자회사 닭구이 전문 브랜드 ‘닭 익는 마을’이 다음달 2일 15시 창업설명회를 진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창업설명회는 제너시스 비비큐 그룹의 닭 익는 마을 본사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전화로 예약 가능하다. 창업 전문가의 맞춤형 1:1 상담을 통해 닭 익는 마을 창업에 대해 A부터 Z까지 모든 정보를 얻어갈 수 있다.1999년 1호점을 론칭한 닭 익는 마을은 지난 2월 글로벌 트렌드를 반영해 신 컨셉트 닭 구이 전문 레스토랑을 탄생시켰다. 가락동에 위치한 신 컨셉트 1호점은 현재 일 평균 매출 350만원 선을 유지하고 있으며, 현재 지속적으로 매출이 올라 가락동 일대의 직장인들과 주민들의 신개념 외식문화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닭 익는 마을은 국내 최초 부위별 구이 메뉴 (닭 날개 구이, 닭 다리 구이, 닭 모래집 구이, 닭간 구이 등)는 물론, BBQ 자체 R&D 기관인 치킨대학과 세계식문화과학기술원(중앙연구소)의 연구진들이 개발한 유황 닭한마리 샤브, 순살 양념구이 보쌈, 화끈 불닭발 구이 등 닭을 활용한 다양한 메뉴들을 선보이고 있다.국내 유일 외식전문가 육성기관인 치킨대학에서 조리, 서비스, 마케팅에 걸친 다양한 분야의 철저한 교육, 전문 슈퍼바이저의 1:1 매장관리 등을 지원해 초보 창업자들도 안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창업비용은 165㎡(50평) 기준 1억9000만원(점포 임차료 제외)이다. 이소은 기자 luckysso@joongang.co.kr 2013.07.30 17:40
연예

제너시스BBQ, ‘닭익는 마을’ 창업 설명회 진행

외식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그룹의 닭구이 전문 브랜드 ‘닭익는 마을’ 이 오는 24일 15시 창업설명회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장소는 BBQ 본사 국제회의센터(송파구 문정동 150-25 제너시스빌딩 지하1층)이며, 창업설명회 예약은 02-3403-9175로 하면 된다. 전문 상담가의 맞춤형 1:1 상담을 통해 닭익는 마을 창업에 대해 A부터 Z까지 모든 정보를 얻어갈 수 있다.1999년에 1호점을 런칭한 '닭익는 마을'은 지난 2월 글로벌 트렌드에 맞춘 신컨셉트 레스토랑을 탄생시켰다. 가락동에 위치한 닭익는 마을 신컨셉 1호점은 현재 일 평균 매출 350만원선을 유지하고 있으며, 지속적으로 매출이 올라 가락동 일대의 직장인들과 주민들의 외식문화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닭익는 마을은 국내 최초 닭 부위별 구이 메뉴 (닭날개 구이, 닭다리 구이, 닭모래집 구이, 닭간 구이 등)는 물론이고 비비큐 자체 R&D 기관인 치킨대학과 세계식문화과학기술원(중앙연구소)의 연구진들이 개발한 유황 닭한마리 샤브, 순살 양념구이 보쌈, 화끈 불닭발 구이 등 닭을 활용한 다양한 메뉴들을 선보이는 것이 특징이다.외식전문가 육성기관인 치킨대학에서 조리·서비스·마케팅에 걸친 다양한 분야의 철저한 교육, 전문 슈퍼바이저의 1:1 매장관리 등 초보 창업자들도 안심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다. 창업비용은 165㎡(50평) 기준 1억9000만원(점포 임차료 제외)이다. 이소은 기자 luckysso@joongang.co.kr 2013.05.21 09:57
스포츠일반

한국마사회, 사회적 공기업 ‘에코 그린팜’ 출범

전혜숙 에코그린팜 대표·장태평 KRA한국마사회 회장·전혜숙 국회의원(왼쪽부터)이 말퇴비로 키운 화분을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KRA한국마사회 제공 KRA한국마사회가 9일 서울경마공원에서 마분을 친환경 비료로 가공·판매하기 위한 사회적기업 'KRA 함께하는 에코 그린 팜' 출범식을 개최했다. 에코그린팜은 말의 배설물을 발효시켜 만든 퇴비를 친환경 농산물 재배농가에 판매하고 지방자치단체와 일반 가정, 학교 등에는 식물관찰키트·텃밭상자 등 도시농업 기자재를 공급할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농업체험 농장·기숙형 도시농업전문가 양성센터를 세워 도시 농업의 저변을 넓힐 계획이다. 사회공헌 차원에서 말똥 텃밭지도사를 양성하고 취약 계층에 친환경 텃밭도 보급한다. 특히, 에코 그린 팜은 공기업이 직접 출자해 설립되는 최초의 사회적 기업형 법인이다. 해외에서는 일본 JRA(중앙경마회)가 수익사업으로 마분 공장을 세워 비료로 공급 하고 있다. 하지만 사회적기업과는 거리가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번 KRA마사회의 사업은 획기적 시도라는 반응이다. 장태평 한국마사회장은 발족식에서 “앞으로 (주)에코그린팜을 통해 마분자원을 활용하여 양질의 유기농비료를 생산하고 도시농업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자연친화적인 도시문화를 조성해 년간 5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국마사회는 고급 유기농 마분비료 생산을 통해 2014년부터는 연간 2억 원 정도의 이익을 창출하고 에코 그린 팜에 직접 고용되는 인력을 비롯해 텃밭지도사 배출 등 간접 고용까지 합쳐 연간 50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한편 한국마사회는 경기도 사회적기업 지원육성기관인 사회적기업 경기재단과 손잡고 11월 9일 발족한 'KRA 함께하는 에코 그린 팜'을 시작으로 장애청년 바리스타를 고용한 '(사) 장애청년 꿈을 잡고(Job Go)'사회적 기업 출범 등 2022년까지 약 20여개의 새로운 사회적 기업 발굴을 통해 취약계층에 대한 일자리 창출에 앞장선다는 각오다. 2012.11.09 20:24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