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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일전 또 등장한 욱일기, 서경덕 교수 "전범기, WBC에 항의메일"

한·일전에 또 등장한 욱일기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측에 항의 메일을 보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10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WBC B조 본선 1라운드 한국과 일본의 예선전에서 욱일기가 등장한 것에 대해 "WBC 측에 항의 메일을 보냈다"고 밝혔다.서 교수는 11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서비스(SNS)를 통해 "욱일기는 일본의 제국주의와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깃발로서 나치 독일의 상징인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의미인 전범기라고 메일을 통해 설명했다"라면서 "욱일기 응원은 과거 일본이 범한 침략전쟁의 역사를 부정하는 꼴"이라며 "아시아인들에게는 전쟁의 공포를 다시금 상기하는 행위"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그는 "국제축구연맹(FIFA)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일본 측 응원단의 욱일기 응원을 즉각 제지했다"며 "WBC도 욱일기 응원을 반드시 금지해야만 한다"고 덧붙였다.서 교수는 외신 기자단에 해당 자료를 보내 욱일기 응원의 문제점을 알릴 계획이다.윤승재 기자 yogiyoon@edaily.co.kr 2023.03.11 08:47
연예일반

더보이즈 현재, 전범기 모자 논란…소속사 “인지 못했다, 심려 끼쳐 죄송”

그룹 더보이즈 현재가 일본 전범기 문양이 새겨진 모자를 착용한 뒤 논란이 일자 소속사가 사과했다.소속사 IST엔터테인먼트는 지난 3일 더보이즈 공식 팬카페를 통해 “금일 공개된 콘텐츠에 문제의 문양이 있는 모자를 착용한 장면이 확인돼 해당 장면을 삭제한 후 다시 업로드하게 됐다”고 밝혔다.이어 “멤버들은 해당 문양을 인지하지 못하고 모자를 착용했다. 당사 또한 이를 인지하지 못한 채 콘텐츠를 공개해 문제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앞으로 이러한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더 많은 주의를 기울이겠다. 심려 끼쳐 죄송하다”고 전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2.04 16:32
해외축구

서경덕 교수 “日 극우 네티즌, 욱일기 퇴치 캠페인에 메시지 테러…유치해”

서경덕 성신여자대학교 교수가 일본 극우 네티즌들에게 메시지 테러를 당했다. 서경덕 교수는 23일 자신의 SNS에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에 맞춰 ‘전 세계 욱일기 퇴치 캠페인’을 벌인다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그러다 보니 일본 언론 게키사카에 기사화돼 야후재팬에 메인 뉴스로 올라갔고, 극우 네티즌들이 나의 SNS 댓글과 DM으로 테러를 자행했다”고 알렸다. 그는 “정말 유치하지 않은가. 욱일기에 관련한 역사를 제대로 배우지 못했기에 어떠한 논리로 반박하는 게 아니라 대부분 욕설뿐”이라고 일갈했다. 이어 “지난 러시아 월드컵 당시 일본과 세네갈의 조별리그 경기 때 욱일기 응원이 등장했던 것처럼, 이번에도 또 욱일기를 꺼낸다면 즉각 국제축구연맹에 고발하고 외신 기자단을 통해 전 세계에 문제점을 알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세계적인 논란거리로 만들어, 독일의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의미인 ‘전범기’임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겠다”고 했다. 앞서 서경덕 교수는 2022 카타르 월드컵을 맞아 ‘전 세계 욱일기 퇴치 캠페인’을 벌일 것을 알리며 카타르 월드컵 현장 혹은 TV 중계화면으로 욱일기 응원이 포착되면 적극적인 제보를 바란다고 당부한 바 있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2.11.23 10:41
해외축구

"월드컵 욱일기 응원 막아야"..서경덕 교수, 캠페인 전개

'전 세계 욱일기 퇴치 캠페인'을 꾸준히 펼쳐온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을 맞아 일본 측 욱일기 응원을 막기 위한 캠페인을 벌인다고 21일 밝혔다. 이미 카타르 월드컵이 시작되기 전부터 욱일기 논란은 있었다. 도하에 위치한 유명 쇼핑몰 외벽에 대형 욱일기 응원 사진이 걸려 현지 교민과 누리꾼들의 항의로 철거된 바 있다. 지난 러시아 월드컵 당시에도 국제축구연맹(FIFA) 공식 인스타그램에 일본 측 욱일기 응원 사진이 게재돼 논란이 됐다. 특히 일본과 세네갈의 H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일본 응원단에서 욱일기를 직접 흔들며 응원하는 장면이 전 세계에 TV로 중계돼 큰 논란이 된 바 있다. 서경덕 교수는 "이번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일본 측 응원단이 욱일기로 응원을 펼친다면 즉각 FIFA 측에 고발을 하고, 외신 기자단을 통해 전 세계에 문제점을 알릴 예정이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욱일기 응원이 등장하면 세계적인 논란거리로 만들어 독일의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의미인 '전범기'임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특히 서 교수는 카타르 월드컵 현장에서 혹은 TV 중계화면으로 욱일기 응원이 포착되면 누리꾼들의 적극적인 제보를 당부했다. 안희수 기자 2022.11.21 09:24
산업

툭하면 불거지는 욱일기 논란에 우는 이커머스업계

일본의 식민 지배가 시작된 날을 뜻하는 경술국치일인 29일 국내 대형 온라인 쇼핑몰에서 '욱일기'를 활용한 상품 광고를 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해당 온라인 플랫폼 측이 이를 확인하고 즉각 판매 중단 조처를 내렸으나, 이미 소비자들로부터 '전범을 찬양하는 상품을 판매했다'는 낙인이 찍혔다. 이커머스업계는 "욱일기 등 일본의 전범을 형상화하거나 찬양하는 제품이 판매되지 않도록 모니터링을 하고 있지만 갈수록 수법이 교묘해져 힘들다"고 토로한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9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우리나라는 경술국치 이후 36년간 일제의 식민지로 지배와 수탈을 당했다"며 "조사해 본 결과, 국내 대형 온라인 쇼핑몰에서 다양한 욱일기 상품이 아직도 버젓이 팔리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고 했다. 서 교수는 "국내 회사에서 대형 온라인 쇼핑몰에 자사의 상품을 홍보하는 광고를 게재할 때, 욱일기 문양을 사용하는 제보를 받기도 해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며 "아무리 '해외 직구'에 관한 플랫폼을 제공한다고 해도 유명 온라인 쇼핑몰에서 제대로 된 검증 없이 욱일기 관련 상품들을 판매하는 건 정말로 잘못된 일"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서 교수는 욱일기를 형상화한 골프 가방과 신발도 첨부했다. 제품명이 '떠오르는 태양 깃발'일 정도로 누가 봐도 욱일기 테마를 활용한 제품이다. 욱일기는 일본군이 2차 세계대전 당시 상대국을 제압한 후 최종 점령의 표시로 쓰던 전범기다.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으로 일본의 침략으로 큰 피해를 본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이 사용을 반대하고 있다. 서 교수가 언급한 대형 온라인 쇼핑몰로는 11번가가 지목되고 있다. 11번가는 28일 '쇼킹딜' 행사를 진행했는데, 상품 중 특정 바지 제품의 광고 이미지가 욱일기를 연상케 했다. 이 제품은 11번가에 입점한 한 개인 판매자가 올린 것으로, 전날부터 쇼킹딜 행사를 진행하면서 문제의 광고를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소비자들이 제품 문의 게시판에 '욱일기가 연상되니 광고를 내려달라'고 항의 글을 올리자 11번가는 해당 제품의 판매를 중단했다. 11번가 측은 "해당 제품은 판매자가 올린 상품이다. 욱일기 관련 제품은 확인 즉시 판매금지 조치를 하고 있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서 교수가 SNS까지 올리면서 논란이 더 커지는 분위기다. 욱일기 문제는 비단 11번가만의 일은 아니다. 지난해 이마트의 자회사가 된 G마켓은 물론 네이버쇼핑, 쿠팡, 롯데온, 위메프 등 대부분의 온라인몰이 과거 욱일기나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자살 공격을 한 일본 특공대를 뜻하는 '가미카제'와 관련한 용품을 팔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대부분의 국내 온라인 쇼핑몰들은 욱일기와 관련한 상품 판매를 막기 위해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다. 이들은 욱일기 외에도 '가미카제' '일본 와펜' '군사패치 플래그' 'Japan flag' 등을 금지어로 정하고 있다. 그러나 오픈마켓의 특성상 아무리 금지어를 설정해도 100% 막기 힘들다는 하소연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 오픈마켓 온라인 플랫폼 사업을 전개하는 곳 중 한 번쯤 걸리지 않은 곳이 없다"고 한숨 쉬었다. 이 관계자는 또 "상시 모니터링을 하고, 적발 시 즉시 판매금지 조치를 하고 있는데, 갈수록 수법이 교묘해진다"며 "키워드를 바꿔가면서 관련 물건을 팔아서 모두 잡는데, 시간이 걸리고 한계가 있다"라고 토로했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08.30 07:00
드라마

OTT 왜 이러나? ‘욱일기’ 노출에 ‘대장금’ 베낀 드라마 버젓이 공개

OTT 공룡 넷플릭스와 디즈니+가 문제가 되는 시리즈 공개로 물의를 빚고 있다. 넷플릭스의 히트작 ‘엄브렐러 아카데미’ 시즌3에는 일본 욱일기 문양이 노골적으로 등장, 국내 시청자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욱일기는 일본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사용한 군기로, 군국주의의 상징으로 인식되며 전범기로 분류된다. 일장기의 붉은 태양 문양 주위로 붉은 햇살이 퍼져나가는 모양의 깃발이다. 잘못된 우리 문화를 바로잡는데 앞장서는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지난달 30일 “욱일기가 나오는 장면을 하루 빨리 삭제, 혹은 교체를 해 아시아인들에게 또 한번의 상처를 주지 않길 바란다”며 넷플릭스에 항의 메일을 보낸 바 있다. 서경덕 교수는 특히 욱일기가 독일의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전범기’라는 점을 강조하고 이러한 내용을 담은 영어 영상도 첨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가하면 디즈니+는 인기 사극 ‘대장금’과 똑닮은 중국 드라마를 전 세계에 공개했다. 디즈니+가 지난 4월 7일 선보인 ‘진수기’는 이영애 주연의 ‘대장금’이 연상되는 줄거리는 물론 한복 복식과 쌈 싸먹는 삼겹살까지 등장해 한국 시청자들의 혀를 차게 했다. 이 시리즈는 평범한 여주인공이 천하제일의 요리사를 꿈꾸고 여러 시련 끝에 황궁에 입성, 태자와 사랑을 나누는 이야기다. 매회 등장하는 복식은 조선시대 복식과 별반 다르지 않다. 신하들, 궁녀들의 복장은 ‘대장금’을 보는 듯 하다. 지난해 디즈니+는 한국 론칭 당시 ‘진수기’를 소개했지만 표절 논란을 우려한 듯 정식 공개국가에서 제외했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2.07.04 16:56
스포츠일반

끝내 ‘독도’ 아닌 ‘다케시마’로 끝난 도쿄올림픽

도쿄올림픽 폐회식 다음 날인 9일. 올림픽 공식 홈페이지의 성화봉송 지도에는 여전히 시마네현 위쪽에 작은 점이 찍혀있다. 독도가 일본 땅인 것처럼 표시해둔 것이다. 이는 도쿄올림픽조직위원회가 지난달 24일 홈페이지에 크림반도를 러시아 영토인 것처럼 표기했다가 우크라이나의 항의를 받고 수정한 것과 대조적이다. 크림반도는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는 분쟁지역이다. 드미트로 쿨례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잘못된 지도가 실린 걸 알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연락했다. 그들은 즉시 사과했다”고 트위터에 올렸다. 반면 대한체육회는 올림픽 기간 내내 대응하지 않은 채 9일 도쿄를 떠났다. 도쿄올림픽에서 ‘독도’는 ‘다케시마’로 남은 셈이다. 이 과정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때 독도가 그려진 한반도기가 논란이 됐을 때와 크게 다르다. 당시 IOC는 일본의 항의를 받아들여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에 독도를 삭제하도록 권고해 한반도기를 교체한 바 있다. 그런데도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8일 도쿄 메인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스포츠 외교의 큰 성과라면 앞으로 경기장에서 욱일기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IOC로부터 문서로 약속 받은 것”이라고 자화자찬했다. 하지만 다음날 무토 도시로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이 기자회견에서 “IOC에 사실을 확인했더니 ‘지금까지 입장과 달라지지 않았고, 사안에 따라 판단한다’고 밝혔다. (욱일기를) 금지하겠다고 말했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며 이 회장의 주장을 반박했다. 대한체육회는 도쿄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선수촌에 ‘신에게는 아직 5천만 국민들의 응원과 지지가 있사옵니다’라고 적힌 현수막을 내걸었다. IOC가 ‘정치적 선전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올림픽헌장 50조 위반을 들어 철거를 요청했고, 대한체육회는 ‘경기장 내 욱일기 사용에도 똑같이 적용하겠다’는 약속을 IOC로부터 받았다고 밝히며 현수막을 내렸다. 지난 5일 스포츠클라이밍 남자 볼더링 3번 과제에서 욱일기 형상의 인공 구조물이 등장했다. 유로스포츠 등 외신들도 이를 “라이징 선(욱일)”이라고 설명했다.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도 “회색 돌출부와 작은 노란색 홀드로 구성된 일본의 라이싱 선”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이기흥 회장은 “관점의 차이라고 본다. (이 문제를) 생각할 여유도 없었고, 지나친 확대 해석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기자회견이 있었던 날 ‘암벽 여제’ 김자인은 인스타그램에 “군사 침략 피해국에게 욱일기는 독일 나치의 하켄크로이츠와 다를 바 없다. 올림픽 정신을 지키고자 한다면, 올림픽 무대에서 그 디자인과 코멘트는 절대 쓰지 말아야 하며, 책임자는 사과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도쿄올림픽은 코로나19 여파로 무관중으로 개최됐다. 때문에 IOC가 욱일기 응원을 금지한다는 약속은 애초에 실효성이 없었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한체육회는 스포츠클라이밍의 욱일기 형상 암벽도 인지하지 못했고, 욱일기를 연상케 하는 일본 골프 대표팀 유니폼도 막지 못했다. 일본 여자골프 이나미 모네는 7일 ‘라이징 투 더 챌린지’ 콘셉트의 유니폼을 입고 은메달을 땄다. 욱일기 퇴치와 독도 수호 운동을 벌인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전범기를 의도적으로 형상화한 구조물도 큰 문제다. 외신과 연맹이 ‘라이징 선’이라는데, (대한체육회장이) 확대 해석이라고 한다”며 “한국 관계자들이 더 많이 노력해야 했다. IOC의 이중 잣대가 문제지만, IOC로부터 공식문서를 받았다는 체육회가 적극적으로 항의할 기회였다. 크림반도 사례도 있는데, IOC를 압박해서 홈페이지 점(독도)을 빼고 돌아왔어야 했다”며 아쉬워했다. 도쿄=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08.10 07:58
스포츠일반

"한국 선수가 올랐을 생각하니 끔찍"…클라이밍 과제로 욱일기 형상화 논란

2020 도쿄올림픽에서 첫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스포츠클라이밍에서 '욱일기' 형상의 암벽 과제가 출제된 것에 대해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5일 일본 도쿄 아오미어반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 남자 콤바인 결선에서 볼더링 3번 과제로 일본 욱일기를 연상케 한 암벽 모양이 출제됐다. 이날 전체적으로 방사형의 원 모양으로 이뤄진 남자 결선 볼더링 3번 문제를 해결한 선수는 아무도 없었다. 스포츠클라이밍을 관장하는 '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IFSC)는 "35도 경사면에 있는 회색 돌출부와 작은 노란색 홀드로 구성된 일본의 욱일기 모양 3번 과제에서는 모든 선수가 존(zone·가운데에 있는 홀드)에는 도달했지만 아무도 톱(Top)에 성공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IFSC가 볼더링 3번 과제 모양을 욱일기로 해석한 데 이어 유로스포츠, 아웃사이드, 플래닛마운틴 등 외신 또한 이 과제를 '라이징 선'(Rising Sun)으로 불렀다. '떠오르는 해'(욱일)라는 뜻이다. 플래닛마운틴은 "일본의 나라사키 도모아에게도 라이징 선은 풀 수 없는 과제로 보였다"고 전했다. KBS에서 도쿄올림픽 스포츠클라이밍 해설을 맡은 '암벽 여제' 김자인도 해당 과제를 보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김자인은 인스타그램에 볼더링 3번 과제와 욱일기 사진을 공개한 뒤 "욱일기 문제는 한국과 일본에서 늘 외교적으로 민감한 문제였다"며 "왜 굳이 그런 디자인을 볼더링 과제에 사용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 스포츠클라이밍 콤바인 남자부에 출전한 천종원(25·노스페이스클라이밍팀)은 예선에서 10위를 차지해 8위까지 진출하는 결선에 합류하지 못했다. 스포츠 팬들은 천종원이 결선에서 욱일기 형상 구조물을 오르려고 노력했을 것을 상상하면 끔찍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들은 "설마 했는데 이렇게 비교해서 보니 확실해 보이네" "올림픽에 전범기라니...대단한 발상" "결선에서 한명도 못 푸는 것 보고 문제 잘못 냈구나 했는데 욱일기 형상이었다고?" "저 형태 만들려고 난이도는 버린 건가?" "한국 선수가 결선에 못 나간 게 이렇게 다행일 줄이야" 등 의견을 내놓았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2021.08.08 11:40
스포츠일반

日 언론, “욱일기는 일본에서 널리 통용될 뿐, 정치적 의미 無”

2020 도쿄올림픽이 개막하기도 전에 한일 갈등이 극에 치달았다. 현수막 다툼이 도쿄올림픽 보이콧까지 이어진 것이다. 이러한 와중에 일본 언론은 일본 군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를 두고 정치적 의미가 없다는 말을 했다. 일본 아사히 신문사는 18일(현지시간) 선수촌 테라스에 걸린 한국 현수막을 집중 조명하면서 고조된 한일감정에 관해 보도했다. 한국 선수촌 테라스에는 14일 이순신 장군이 선조에게 올린 장계의 ‘상유십이 순신불사(尙有十二 舜臣不死)’를 인용한 “신에게는 아직 5천만 국민들의 응원과 지지가 남아 있사옵니다”는 현수막이 걸렸다. 하지만 당시 일본 언론은 “이순신 장군은 항일 영웅으로 알려진 인물”이라면서 해당 현수막이 정치적 홍보 수단으로 기능한다며 비판했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정치적 선전을 금하는 올림픽헌장 제50조에 따라 해당 현수막 철거를 요청했다. 이후 한국 측은 “범 내려온다”는 현수막으로 바꾸어 내걸었지만, 일본 측은 “도대체 현수막을 몇장이나 가져온 것이냐”, “일본을 괴롭히려는 준비가 다 돼 있나 보다”, “일본에 혐오감이 있다면 올림픽에 오지 말아라” 등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한국 여론도 일본의 ‘아시타비(我是他非)’ 식 언행에 분노했다. 특히 일본의 경기장 내 욱일기 응원을 문제로 삼았다. 하지만 이러한 비판에 관해 아사히 신문은 “일본의 욱일기는 국내에 널리 사용되고 있을 뿐, 정치적 홍보 수단이 아니다”며 반박했다. 아사히 신문이 조명한 욱일기 사태는 2011년 아시안컵 당시 한일전이다. 당시 한국 대표팀 기성용은 득점 후 원숭이 흉내를 내는 세레머니를 한 적이 있다. 이후 일본인 비하 행동으로 논란이 일자, 기성용은 관중석 내 수많은 욱일기에 분노해 이러한 행동을 했다고 말했다. 일본 언론은 그 이전엔 한국 측이 욱일기에 관해 문제 삼지 않았는데, 기성용의 발언 이후 욱일기가 문제가 된 것이라며, 욱일기 자체로선 정치적 선전 기능이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욱일기는 명백한 전범기다. 욱일기(욱일승천기)는 일본 국기인 일장기의 붉은 태양 문양 주위에 퍼져 나가는 햇살을 형상화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제국주의가 퍼져 나가길 바라는 양상과 같다. 당시 일본의 육상자위대와 해상자위대가 욱일기를 군기로 사용했다. 이후 1945년 일본이 패전국이 되면서 육해군은 해체됐고, 욱일기 사용도 중단됐다. 한편 아사히 신문은 “한국과 일본이 엔터테인먼트 등에선 교류가 깊지만, 정치무대에선 긴장관계가 계속되고 있다. 평화의 올림픽 현장에서 국가 간 갈등이 지속되는 것이 안타깝다”는 사설을 게재하기도 했다. 서지수 인턴기자 2021.07.19 15:09
축구

'日 외무성 욱일기 홍보 맞대응'…서경덕, 김지원 아나운서와 일어영상 공개

'전 세계 욱일기(전범기) 퇴치 캠페인'을 꾸준히 펼쳐온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가 'FIFA는 인정! IOC는 왜?'를 주제로 한 일어영상을 유튜브에 공개했다고 15일 밝혔다.이번 3분짜리 일어영상의 내레이션에는 김지원 아나운서가 재능기부로 참여했으며, 욱일기가 일본 제국주의 및 군국주의의 상징으로 사용된 역사적 배경부터 설명하고 있다.특히 지난해 러시아 월드컵 당시 FIFA 공식 인스타그램에 등장한 욱일기 응원사진과 공식 주제가(Colors)의 뮤직비디오에서도 등장한 욱일기를 서 교수팀이 항의하여 교체된 사례를 보여줬다.또한 2017년 AFC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일본팀 서포터즈가 욱일기로 응원을 펼쳤고, 이에 대해 AFC는 욱일기 응원을 막지 못한 일본 가와사키팀에 벌금 1만 5천달러의 징계를 내린 사건도 소개했다.이번 일을 기획한 서 교수는 "며칠전 일본 외무성 홈페이지에 '욱일기는 문제없다'라는 주제의 내용을 한국어로 게재한 것에 대한 대응차원에서 이번 일어영상을 공개했다"고 전했다.특히 그는 "일본 외무성 홈페이지는 다른 외부 사람들의 접근성이 떨어지기에, 이번에 제작한 일어영상을 통해 많은 일본인들에게 욱일기의 역사적 사실을 정확히 알려주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서 교수는 "최근 IOC로 부터 이메일 답변을 받았는데 "만약 경기도중 우려가 되는 상황이 발생하면, IOC가 사례에 따라 개별적으로 조사할 것을 알려드린다"며 욱일기 응원을 금지하겠다는 언급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한편 서경덕 교수팀은 지난달에 공개한 영어영상과 이번에 제작한 일어영상 외에 향후 중국어, 독일어 등 다국어로 제작하여 전 세계에 욱일기의 진실을 지속적으로 알릴 예정이다.최용재 기자 2019.11.15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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