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위크
'온 세상이 하얗다' 2월 10일 개봉 "엉뚱한 인생 종영 무비"
죽고 싶어 하는 두 남녀가 만났다. 강길우, 박가영 주연의 엉뚱하고 낯선 인생 종영 로드무비 '온 세상이 하얗다(김지석 감독)'가 메인 포스터 2종을 공개했다. '온 세상이 하얗다'는 우연히 만난 한 남자와 한 여자가 죽기 위해 태백 까마귀숲으로 떠나는 기이한 동행을 담은 영화이다.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매일 죽음을 다짐하지만 알코올성 치매로 의도치 않게 거짓말을 하며 다짐을 잊고 사는 한 남자 김모인과 습관적으로 거짓말을 하며 우울함과 무력감으로 살아가는 알코올 중독자 류화림이 눈 내리는 밖을 멍하니 응시하는 모습과 함께 독특한 구도의 포스터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먼저 첫 번째 메인 포스터는 영화의 제목처럼 온 세상이 하얀 가운데 서늘하고 기묘한 느낌을 자아내는 까마귀숲의 나무들이 더해져 호기심을 자극하고, 여기에 "어디서 죽으면 좋을까 생각했을 때 태백의 까마귀숲이 생각났어요"라는 카피가 엉뚱하고 평범하지 않은 캐릭터들의 등장을 알린다. 또한 두 번째 포스터는 서늘하고 기묘한 까마귀숲, 모인과 화림의 모습이 첫 번째 포스터와 다른 구도로 디자인되어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한 남자와 한 여자가 함께 죽기로 결심하고 태백의 까마귀숲으로 향했다"라는 카피가 모인과 화림이 펼칠 기이한 동행에 궁금증을 고조시킨다. 한편, '온 세상이 하얗다'는 '바람의 나라' 등 다수의 CF를 기획, 연출한 김지석 감독의 첫 장편 데뷔작이다. 김지석 감독은 첫 장편 데뷔작 '온 세상이 하얗다'로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제20회 전북독립영화제 국내경쟁-장편 부문에 진출하는 등 독특하고 기묘한 감각으로 완성된 자신의 첫 장편을 통해 존재감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스크린과 브라운관까지 넘나들며 한계 없는 연기 스펙트럼으로 믿고 보는 독립영화계의 대표 배우 강길우가 김모인 역을, 단편부터 장편까지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으며 존재감을 드러낸 박가영이 류화림 역을 맡아 매력적인 연기를 보여줄 예정으로 기대감을 한껏 고조시킨다. 흥미로운 데뷔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온 세상이 하얗다'는 2월 10일 개봉한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2.01.14 1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