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87건
축구일반

베트남 축구대표팀 '김상식 호'에 이운재, 이정수 코치 합류

한국 축구대표팀 출신 이정수(45), 이운재(51) 코치가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에 공식 합류했다.베트남축구협회는 10일 이정수 코치를 수석코치로, 이운재 코치를 골키퍼 코치로 공식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베트남 대표팀의 한국인 ‘김상식 사단’은 김상식 감독을 중심으로 이정수 수석코치, 이운재 골키퍼 코치, 윤동헌 피지컬 코치로 구성됐다.이정수 수석코치는 2010 FIFA 남아공 월드컵에서 두 골을 기록하며 한국의 사상 첫 원정 16강 진출을 이끈 핵심 멤버다. 은퇴 후에는 동국대, 수원 FC에서 지도자로 경험을 쌓아왔다. 특히 2020년에는 베트남의 호치민시티FC에서 수석코치로 활동하며 베트남 축구의 환경과 선수들의 스타일을 직접 경험한 바 있다. 일본, 카타르, 미국, 베트남 등 다양한 무대에서 선수 및 지도자로 활동한 이정수 코치는 이러한 국제 경험을 바탕으로 김상식 감독을 보좌할 예정이다.함께 합류한 이운재 코치는 2002 FIFA 한일 월드컵에서 대한민국의 4강 신화를 이끈 주역으로, 은퇴 후 지도자로서도 대한민국 U-23 축구대표팀, 수원 삼성, 전북 현대 등에서 골키퍼 훈련 시스템 개선에 탁월한 능력을 발휘해 왔다. 최근에는 베트남 대표팀에 단기간 합류해 2024 미쓰비시 일렉트릭컵 우승에 기여하기도 했다.이정수 코치와 이운재 코치는 선수 시절부터 김상식 감독과 깊은 인연을 맺어왔다. 국가대표팀에서 함께 뛰며 호흡을 맞췄으며, 특히 이운재 코치는 전북 현대에서 지도자로서도 김상식 감독과 함께한 경험이 있다.이정수 코치는 "베트남 축구 국가대표팀의 수석코치로 부임하게 되어 매우 영광스럽다. 베트남 축구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선수들이 가진 잠재력 또한 크다. 김상식 감독을 도와 대표팀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이운재 코치는 "지난해 AFF 미츠비시컵에서 베트남 선수들과 함께하며 그들의 열정과 가능성을 직접 경험할 수 있었다. 김상식 감독과 함께 베트남 축구 발전에 더욱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이정수, 이운재 코치를 품에 안은 김상식 호는 오는 3월 19일 베트남 빈즈엉에서 캄보디아와 평가전을 치른 뒤, 25일 라오스를 상대로 아시안컵 3차 예선 F조 1차전을 치를 예정이다.이은경 기자 2025.03.10 18:04
프로축구

[오피셜] ‘1부 승격’ 안양, 베테랑 MF 김보경 영입

FC안양이 김보경을 자유계약(FA)으로 안양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김보경은 연령대별 대표를 두루 거쳤고, 국가대표 출신으로 2012 런던 올림픽 동메달의 주역이자 2차례 FIFA 월드컵 대표(남아공, 브라질)로 활약한 베테랑이다. 특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카디프시티에서도 그라운드를 누볐으며, 일본 J리그 다수 팀에서 뛰는 등 해외리그 경험도 풍부하다.국내에서는 전북 현대와 울산 HD, 수원삼성을 거치며 올해 안양에 합류하게 됐다. 1부 리그에서만 184경기 30골 35도움(K리그 통산 198경기 31득점 35도움)을 소화한 베테랑으로서 역사상 첫 1부 리그 무대에 도전하는 FC안에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하며 많은 도움이 될 전망이다.김보경은 중앙 미드필더로 공격형 자리까지 소화할 수 있는 자원으로 플레이메이킹, 연계 플레이를 통해 보다 많은 공격 기회를 창출과 득점력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안양에 합류한 김보경 선수는 “저에게 기회를 주신 구단과 감독님, 코칭 스태프에게 감사하다. 팬분들 앞에 설 수 있게 되어서 영광스럽고 구단 역사 첫 1부 리그 무대인 만큼 많은 기대를 하고 계실 텐데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준비 잘하겠다”라며 “빨리 팬분들을 만나 뵙고 싶다”라고 전했다.한편, 김보경은 메디컬테스트를 마친 후 계약서 사인을 완료했으며 오는 31일(금) 2차 남해전지훈련부터 합류할 계획이다.김희웅 기자 2025.01.23 17:32
프로축구

‘뼈정우’ 김정우, 안산 수석코치 승진… 코치진 구성 완료

안산 그리너스가 2023시즌 임종헌 감독과 함께 팀을 이끌 코치진 구성을 마쳤다.임종헌 감독을 필두로 김정우 수석코치, 임유환 코치, 송한복 코치와 김문규 GK코치, 김대열 코치가 2023시즌 안산 그리너스와 함께한다.먼저 국가대표 출신(71경기 6골)이자 K리그 통산 237경기(37골 17도움)에 출장한 레전드 미드필더 김정우 수석코치가 임종헌 감독을 보좌한다. 김정우 수석코치는 선수 시절 K리그(울산, 성남, 상주, 전북)뿐만 아니라 일본 UAE, 태국 등 해외 무대에서 두루 활동했고 국가대표로서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원정 월드컵 첫 승리와 16강 진출을 견인했다.이후 2020년 인천유나이티드 U18(대건고) 감독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해 첫해 전국체육대회 고등부 우승과 K리그 주니어리그 전후기 각각 3위의 성적을 거두며 지도자로서 가능성을 보여준 바 있다. 2022년 안산에서 프로 지도자로서의 첫 커리어를 시작한 김정우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안산과 동행한다.K리그의 굵직한 족적을 남긴 임유환 코치는 일본 리그에서 데뷔해 전북, 울산, 부산 등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2009년과 2011년 전북의 리그 첫 우승의 중심이었고 2006년 전북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우승에 일조한 전북의 전성기를 연 수비수이다. 이번에, 안산에서 지도자의 첫 커리어를 시작하며 지도자로서 제2의 인생을 시작한다.송한복 코치는 2003년 울산 현대에서 프로무대에 데뷔해 광주 상무, 전남, 대구 등을 거쳐 2017년 천안시청(내셔널리그)에서 은퇴할 때까지 15년 동안 선수 생활을 한 베테랑이다.은퇴 후 천안시청(2017-2020)에서 코치 생활을 시작한 송 코치는 2021년 안산에서 프로팀 지도자로서의 첫 커리어를 쌓았으며 이번 시즌 안산으로 복귀했다.골키퍼 코치인 김문규 코치는 성지고등학교 GK 코치를 시작해 경남FC U18, 대전시티즌 U18 등을 거치며 2019년부터 4년간 안산 그리너스 U18 GK 코치로 지내다 올 시즌 프로팀 GK로 합류했다. 유소년팀부터 프로팀까지 다양한 선수들을 직접 지도하며 노하우를 쌓은 바 있다.김대열 코치는 2019년부터 4년간 안산에서 머물며 프로 선수 생활을 했다. 올해부터 안산의 프로팀 코치로서 선수들을 지도하며 지도자의 첫 커리어를 시작하게 된 김대열은 젊은 지도자로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사이의 ‘소통의 가교’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임종헌 감독은 “코치들이 개인으로나 팀으로나 각자의 역할을 잘해주고 있다. 코칭 스태프 모두 젊고 능력 있는 지도자일 뿐만 아니라 선수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코치들이라 이번 시즌 함께 하게 되어 든든하다”며 ”선수단과 코치진이 한 팀이 되어 잘 준비해, 안산만의 경기력을 보여주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김희웅 기자 2023.02.16 18:45
프로축구

김민재·백승호 배웅받은 ‘황소’ 황희찬 “응원과 사랑, 감사해” [IS 피플]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대표팀을 16강으로 이끈 공격수 황희찬(26·울버햄프턴)이 대표팀 동료들의 배웅을 받으며 출국했다. 그는 소속팀에서 주전 경쟁을 펼치는 것에 대해 “자신감 갖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가장 큰 것 같다”고 강조했다. 황희찬은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해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공항에 많은 팬께서 응원해주시기 위해 오셨다. 대한민국 축구선수라는 자부심을 갖고 국민분들을 자랑스럽게 해드리도록 노력하겠다. 좋은 모습 보이고 싶다”고 했다. 황희찬은 튀르키예 이스탄불을 경유한 후 스페인 마드리드로 간다. 이후 스페인 남부 마르베야에서 소속팀 캠프에 합류한다. 공항은 황희찬을 보기 위해 찾아온 팬들로 북적였다. 100여 명의 팬이 공항을 찾았다. 카타르 현지에서 울버햄프턴 유니폼에 황희찬의 사인을 받았다는 김응수(24)씨는 ”오래전부터 황희찬의 팬이었다. 오늘도 사인받기 위해 나왔다“고 했다. 팬들의 사인 요청에 황희찬은 한동안 발길을 옮기지 못할 정도였다. 황희찬은 카타르 대회에서 ‘국민 영웅’이 됐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2차전에 출전하지 못한 황희찬은 포르투갈과 조별리그 최종전에 후반 교체 투입, 1-1로 맞선 후반 추가시간에 손흥민(토트넘)의 패스를 받아 결승 골을 기록했다. 2-1로 승리한 한국은 조 2위로 2010 남아공 대회 이후 12년 만이자 사상 두 번째 원정 월드컵 16강 기적을 썼다. 황희찬은 “(현재 부상에서) 완벽하게 상태를 회복한 건 아니다. 소속팀에 가서 치료와 재활을 병행하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준비를 잘해야 한다. 일단 지금 운동은 할 수 있는 상태다. 다시 소속팀에 가서 검사받고 다른 부분들을 확인을 해봐야 한다. (상태 회복 후) 다시는 안 다치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데 집중하고 싶은 마음이 가장 크다”고 했다. 황희찬은 월드컵을 마친 후 귀국 후 바쁜 일정을 보냈다. 청와대 영빈관에서 윤석열 대통령 내외와 축하 만찬을 가졌고, 방송 인터뷰에도 참석했다. 청록색으로 머리 염색을 하기도 했다. 그는 “팬분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또한 새로운 마음으로 나가서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커서 (머리 스타일에) 변화를 줬다”고 설명했다. 황희찬은 남다른 공항 패션을 선보이기도 했다. 지난 7월 3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후 출국할 땐 노란색 상·하의 트레이닝복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번에는 최신 유행하는 유광 패딩을 입고 출국길에 올랐다. 그는 “멋있는 스타일로 한번 와봤다. 멋있을지 모르겠지만, 한번 평가를 해주시면 좋겠다”고 했다. 주변에 있는 팬들이 “멋있어요”라고 하자 황희찬은 웃으며 “감사하다”고 했다. 대표팀 동료인 김민재(나폴리)와 백승호(전북 현대)가 황희찬의 출국길을 배웅했다. 출국장 앞에 있는 이들을 보자 황희찬은 잰걸음으로 다가와 악수하며 포옹했다. 황희찬은 “월드컵 기간 너무 많은 응원과 사랑을 보내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앞으로 국가대표에서, 또 소속팀에서 계속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인천공항=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2.11 00:01
프로축구

최근 월드컵 7골 중 4골이 '극장골'...한국이 조별리그에서 세운 기록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의미 있는 기록을 쏟아냈다. 먼저 대회 16강에 오른 한국은 역대 두 번째 원정 16강(2010년 남아공 대회 이후 처음)에 진출했다. 안방에서 열린 2002년 한·일 월드컵(최종 성적 4위)을 합하면 역대 세 번째 16강 진출이다. 그동안 한국은 월드컵 무대에서 시원한 골 행진 보다는 쥐어짜는 득점을 보여준 경향이 있다. 그러나 이런 모습은 이번 대회에서 달라졌다. 한국은 1차전에서 우루과이와 0-0으로 비긴 후 2차전에서 가나에 2-3으로 졌고, 3차전에서 포르투갈을 2-1로 이겼다. 한국이 월드컵 본선에서 두 경기 연속 2골 이상을 넣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까지 한국의 월드컵 본선 한 경기 최다 골은 2골이었다. 2골이 터진 경기는 지난 대회까지 총 11차례였는데, 두 경기 연속으로 이어진 적은 없었다. 또한 이전 대회까지 월드컵 본선 경기당 평균 득점 1골이었는데, 이번 대회에 기록을 합산하면서 한국은 평균 1골을 넘겼다. 1954년 스위스 월드컵부터 2018년 러시아 대회까지 34경기 34골이던 한국은 이번 조별리그 3경기에서 4골을 넣어 경기당 평균 득점 1점을 넘겼다. 조별리그 포르투갈전에서 황희찬(울버햄프턴)의 골을 어시스트한 손흥민(토트넘)은 월드컵 통산 3골 1도움으로 한국 선수 중 공격포인트 공동 1위(최순호·2골 2도움)에 올랐다. 황희찬은 역대 한국 선수 중 교체 투입 후 최단 기간 결승 골을 터뜨린 선수로 기록됐다. 황희찬은 포르투갈전 후반 21분에 투입돼 후반 추가시간이 막 시작된 후반 46분에 골을 터뜨렸다. 25분 만에 터진 골이었다. 이전에 교체 투입 후 결승 골을 넣은 건 2006년 독일 월드컵 토고전의 안정환이 있었는데, 안정환은 투입 후 27분 만에 골을 넣었다. 또 한국은 ‘극장 골 전문 팀’으로도 자리매김했다. 축구 통계전문 사이트 옵타는 “한국은 최근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터뜨린 7골 중 4골을 후반 정규시간을 마친 뒤 터뜨렸다. 마치 드라마 같다”고 표현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멕시코전 후반 추가시간에 손흥민의 추격 골이 나왔고, 독일전에서는 김영권(울산 현대)과 손흥민의 두 골이 모두 후반 추가시간에 나왔다. 카타르 월드컵 포르투갈전에서도 황희찬의 골이 후반 추가시간에 터졌다. 한편 미국 사이트 풋볼레퍼런스 기록에 따르면 한국 공격수 조규성(전북 현대)은 조별리그 공중볼 경합에서 18번 공을 따내 2위 마이클 에스트라다(에콰도르·13회)를 크게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조규성은 가나전에서 헤딩으로 두 골을 터뜨려 한국 선수 최초로 월드컵 본선 경기에서 멀티 골을 기록했다. 수비수 김문환(전북)은 39차례 스로인을 얻어내 요시프유라노비치(크로아티아·37회)를 제치고 이 부문 최다를 기록했다. 도하(카타르)=이은경 기자 2022.12.04 03:33
프로축구

[IS 피플] 마스크 쓴 ‘캡틴 SON’ 왔다… 완전체 벤투호, 첫 승 담금질 돌입

한국 축구대표팀 ‘캡틴’ 손흥민(30·토트넘)이 결전지 카타르 도하에 입성했다. 소속팀 토트넘에서 특별 제작한 마스크를 착용한 채 이날 대표팀 훈련에 참가해 몸을 풀었다. 손흥민은 16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하마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그는 이번 월드컵 최종 명단에 뽑힌 26명의 태극전사 중 가장 늦게 카타르 땅을 밟았다. 검정 코트에 뿔테 안경을 쓴 손흥민은 밝은 모습으로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지난 2일 마르세유(프랑스)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눈 주위 뼈 네 군데가 부러져 수술대에 올랐다. 최종 명단 발표를 앞둔 손흥민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참가 의지를 드러냈고,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친 손흥민은 한결 나아진 모습이었으나 눈 주위가 여전히 부어 있었다. 완전한 회복까지는 시간이 필요하지만, 그는 소속팀 토트넘에서 제작한 안면 보호 마스크를 챙겨 카타르에 도착했다. 결전의 땅에 입성한 손흥민은 “무사히 왔으니 몸을 잘 만들어서 선수들과 잊지 못할 월드컵을 치르고 돌아가고 싶다. (건강 상태에 대해) 아직 말씀드릴 것은 없다.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항상 말했듯 내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팬들을) 실망하게 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벤투호는 손흥민까지 합류하면서 1차전인 우루과이전(24일)을 여드레 앞두고 ‘완전체’가 됐다. 14일 황의조(올림피아코스), 이강인(마요르카)을 시작으로 국내에서 출발한 벤투호 본진이 카타르에 도착했다. 이후 유럽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리그 일정을 마치고 카타르에 모였다. 벤투호는 앞으로 26+1 체제(26명+예비 멤버 오현규)로 마지막 담금질에 들어갈 예정이다.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트레이닝 센터에 둥지를 튼 벤투호는 선수 개개인의 컨디션에 따라 맞춤 훈련을 진행한다. 15일 김민재를 비롯한 유럽파 황희찬(울버햄프턴), 황인범(올림피아코스)과 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 중인 김진수(전북 현대)는 사이클을 타며 몸을 달궜다. 컨디션 회복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16일 유니폼을 입고 동료들과 단체 사진을 찍은 손흥민은 검은색 마스크를 쓰고 훈련장에 나타났다. 얼굴 윗부분을 반 정도만 가리는 마스크의 측면에는 그의 등번호 ‘7’이 흰색으로 찍혀 있었다. 이날 훈련은 프로필 사진 촬영 때 입은 유니폼을 입고 진행됐다. 손흥민은 동료들과 가볍게 패스를 주고받으며 몸을 풀었다. 손흥민은 이날 계속 이어진 전체 팀 훈련에는 빠졌고, 훈련 초반 20분 정도 몸을 풀면서 개인 훈련을 소화했다. 손흥민이 본선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회복 경과에 따라 손흥민 투입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손흥민은 훈련 후 인터뷰에서 "마스크는 생각보다 편안해서 나쁘지 않았다"고 했다. 다만 카타르의 낮 기온이 섭씨 30도에 이를 정도로 덥기 때문에 어색한 부분은 있다고 했다. 그는 "생각보다 가볍고, 여유분은 충분히 많이 가져왔다"고 웃었다. 손흥민은 언제부터 출전할 수 있을 것 같은지 묻자 "내가 의사가 아니고, 안다면 가장 먼저 알려드리고 싶다. 하지만 지금 답할 수 있는 건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 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은 항상 대표팀에 대한 열망을 보여줬다. 이전에도 부상이 있었음에도 경기에 출전하려고 했다. 선수가 최대한 회복하도록 도와야 한다. (손흥민의 상태를) 매일 체크하면서 최선의 선택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두 차례 월드컵에 참가한 손흥민은 매번 눈물을 흘렸다. 막내로 처음 출전한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알제리를 상대로 골 맛을 봤으나 팀은 2-4로 패배, 조별리그 1무 2패로 일찍 짐을 쌌다.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2골을 기록했고, 독일전 쐐기 골을 넣으며 2-0 승리를 이끌었으나 16강행이 좌절되며 아쉬움을 삼켰다. 2010 남아공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16강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은 남은 기간 회복, 컨디션 유지에 초점을 맞추고 훈련을 진행한다. 24일 우루과이와 1차전을 치르는 한국은 가나(28일), 포르투갈(12월 3일)과 차례로 맞붙는다. H조 상위 2개 팀이 토너먼트 무대를 밟는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1.17 05:22
프로축구

[IS 피플] 박지성 “손흥민, 카타르서 3골 예상.. 내 기록 깰 것”

“손흥민이 첫 번째 대회 때 1골, 두 번째 대회 때 2골을 넣었다. 이번엔 3골을 넣을 것.” 박지성(41)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대표팀 에이스 손흥민(30·토트넘)의 활약을 기대했다. 박지성은 24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더 현대 서울에서 열린 ‘코카콜라와 함께하는 2022 FIFA 월드컵 트로피 투어’ 미디어 행사에 참석해 오는 1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월드컵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지난 2022 한일월드컵 당시 4강 신화 주역으로 활약했던 박지성은 아시아 선수 최초로 월드컵 3개 대회 연속 득점에 성공한 바 있다. 박지성은 한국 대표팀의 카타르월드컵 성적을 예상해달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솔직하게 말하면 객관적인 전력을 봤을 때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은 높지 않다”면서도 “축구공은 둥글지 않나. 2002년에 한국이 4강에 진출할 것이라고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대표팀의 노력에 따라 월드컵 성적이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지성은 월드컵 본선에서 통산 3골을 기록했다. 손흥민, 안정환(은퇴)과 함께 한국 선수 월드컵 최다골 기록을 갖고 있다. 박지성은 손흥민이 자신의 기록을 넘어설 것 같느냐는 질문에는 “손흥민이 월드컵 첫 번째 출전(2014 남아공)에서 1골을 넣고, 두 번째 출전(2018 러시아)에서 2골을 넣었다. 이번 3번째 출전(2022 카타르)에서 3골을 넣으면서 대표팀에 기쁨을 줄 것이다. 손흥민이 (내 기록을) 경신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힘줘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지성은 “월드컵은 영광의 무대다. 선수들이 가지는 무대감, 압박감도 남다를 것이다. 모두가 꿈꾸는 무대에서 자신이 가진 실력을 보여주고 최대한 즐거운 마음으로 대회를 치렀으면 좋겠다. 그것이 최고의 무대를 즐기는 방법 중 하나다. 결과는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많은 팬들이 바라는 모습은 즐겁게 축구를 하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라고 강조했다. 김영서 기자 2022.08.24 16:40
프로축구

[IS 피플] A매치 데뷔골 강성진, 벤투호 '10대 신성' 될까

프로축구 K리그1(1부) FC서울 공격수 강성진(19)이 성인 대표팀 '10대 신성'의 시대를 열까.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지난 24일 일본 도요타시에 위치한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끝난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2차전에서 홍콩을 3-0으로 완파했다. 같은 날 대회 2위 일본이 중국과 벌인 경기에서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덕분에 한국은 1위를 지켜냈다. 홍콩전 키워드는 오는 27일 일본전에 대비한 ‘로테이션’이었다. 벤투 감독은 중국과 대회 1차전과 비교해 선발 11명을 전부 새 얼굴로 바꿨다. 송범근(전북 현대) 이재익(서울이랜드) 이기혁(수원FC)이 A매치에 데뷔했다. 강성진, 조영욱(서울) 김동현(강원FC)은 A매치 선발 데뷔전이었다. 홍콩전 선발 11명의 평균 연령은 24.7세였다. 강성진이 단연 돋보였다. 대표팀 내 유일한 10대 선수인 강성진은 전반 17분 왼발 슛으로 데뷔 골을 기록했다. 19세 120일 만에 나온 강성진의 A매치 데뷔골은 대표팀 역대 최연소 11위 기록이다. 후반 41분엔 왼쪽 측면에서 홍철(대구FC)이 올린 크로스를 몸을 날리면서 헤딩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홍콩 수비가 흐트러진 틈을 타 빈 곳을 완벽하게 침투했다. 서울 유스팀인 오산고 출신 첫 대표팀 선수인 강성진은 올 시즌 K리그에서 눈에 띄는 측면 공격수로 떠올랐다. 지난 시즌 도중 서울 사령탑으로 부임한 안익수 감독의 눈도장을 확실히 받아 꾸준히 경기에 출전하면서 자신감이 차올랐다. 왕성한 활동량과 날카로운 왼발 슛이 빛을 발휘하고 있다. 올 시즌에는 리그 20경기에 나서 1골·3도움을 기록 중이다. 강성진에겐 당돌한 매력이 있다. 강성진은 “4년 전 벤투 감독을 향해 ‘아임 리틀 쏘니(손흥민)’”이라고 했다. 그때 감독님께서 엄지를 세우셨다. 감독님은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나는 또렷하게 기억한다“라고 말했다. 프로 데뷔도 하지 않은 선수가 ‘제2의 손흥민’이라고 큰소리친 것이다. 자신감의 근거는 엄청난 훈련량에서 나온다. 강성진은 지독한 연습 벌레로 유명하다. 안익수 감독은 강성진을 두고 “나이답지 않게 개인 훈련을 많이 해 휴식을 권할 정도”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강성진은 “컨디션에 따라 강도를 조절하며 팀 훈련에 부담이 없게 한다. 무리하는 건 아니다”라고 했다. 보수적인 선수 차출을 하는 벤투 감독 특성상 강성진이 줄곧 대표팀에 합류할 가능성은 작다. 대표팀 측면 공격수 자원으로는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튼) 등 해외파부터 나상호(서울) 엄원상(울산 현대) 등 국내파 경쟁자들까지 수두룩하다. 그러나 A매치 첫 선발 데뷔전에서 강성진은 존재감을 확실히 어필하면서 벤투 감독의 선택지를 하나 더 늘렸다. 그동안 대표팀에서는 10대 시절부터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친 선수가 많았다. 기성용(서울)은 2010 남아공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 데뷔골을 넣었다. 손흥민도 2011 아시안컵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기성용과 손흥민 모두 강성진과 똑같은 나이인 19세 때 대표팀 활약의 시작을 알렸다. 이번 대회를 통해 성인 대표팀 유니폼을 처음 입은 강성진의 발끝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김영서 기자 2022.07.25 17:10
보도자료

“다시 만난 여행, 다시 만난 자유” 제37회 서울국제관광전 23~26일 코엑스 개최

‘다시 만난 여행, 다시 만난 자유’를 캐치프레이즈로 37년 역사의 서울국제관광전이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A홀에서 개최된다. 세계 40여 국가가 참여하는 서울국제관광전은 위드 코로나 시대의 국내외 최신 관광정보를 한 자리에서 만나 볼 수 있는 국내 최대의 종합관광박람회로 서울국제관광전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를 비롯해 서울특별시, 한국관광공사,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한국관광학회가 후원한다. 특히 이번 서울국제관광전은 UNWTO(세계관광기구)·TITF(국제관광인포럼)·울산광역시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하는 ‘2022 세계관광산업컨퍼런스’가 동시에 개최됨으로써 명실상부한 세계적 관광박람회로 주목을 받고 있다. 베트남의 응우옌 반훙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15개국의 장차관을 비롯해 30여 국가의 주한대사 등이 참가하는 ‘2022 세계관광산업컨퍼런스’는 코로나 펜데믹으로 침체한 세계관광산업의 회복을 논의하는 자리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대만·괌·스페인·일본·탄자니아·몰타 등 40여 국가를 비롯해 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울산·경기·충남·충북·전남·전북·경북·제주 등 광역자치단체 및 수원시·부천시·전주시 등 기초자치단체, 그리고 호텔, 여행사, 항공사 등 300여 기관 및 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400여 부스 규모로 진행되는 서울국제관광전은 올 여름 휴가를 앞두고 국제관광 교류는 물론 국내관광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민국 구석구석의 안전한 여행지를 소개하는 국내관광홍보관에서는 경기도가 비행기 콘셉트의 홍보관을 마련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골목 관광지와 여름 휴가철 관광지를 소개한다. 울산광역시는 친환경 생태도시 및 에코 여행지와 함께 태화강 국가정원을 재현한 부스로 관람객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광역시는 MBTI 테스트를 통해 유형별 관광지를 소개하고 대구와 경북이 함께 소개되는 합동홍보부스에서는 다양한 테마여행지와 축제 및 핫플레이스를 홍보한다. 이어 미디어아트쇼와 수원화성문화제 등 다양한 축제를 소개하는 수원시, 언택트 힐링 여행지의 성지인 지리산 둘레길을 홍보하는 지리산권관광개발조합, 탬플스테이 20주년을 맞아 발우공양 이벤트를 준비한 한국불교문화사업단, 푸짐한 경품과 퀴즈 이벤트를 준비한 전라북도 등 지역별 특색을 담은 다양한 관광 콘텐츠도 국내관광홍보관에서 만나 볼 수 있다. 해외관광청들도 적극적인 홍보에 나섰다. 대만은 오숑 캐릭터를 내세워 타이완 지도 AR증강현실 앱 다운받기 및 VR 자전거여행 체험 등의 이벤트를 선보이고, 괌은 아름다운 해변을 모티브로 한 부스에서 전통춤 공연을 선보이며 여름 휴가지로서의 매력을 뽐낸다. 스페인은 다양한 문화와 도시를 소개하고, 세렝게티 국립공원으로 유명한 탄자니아는 매혹적인 산과 계곡, 해변 여행지를 안내한다. 그리고 키르기스스탄은 전통가옥 체험을 통해 이국적인 문화를 소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스위스, 몰타, 일본, 중국 강소성, 중국 저장성, 이집트, 몰디브, 이스라엘, 남아공, 코트디부아르, 네팔 등 약 40여 국가가 서울국제관광전를 통해 자국의 관광 프로그램을 홍보한다. 아울러 서울국제관광전에 처음으로 참가하는 주한외국관광청협회인 안토르(ANTOR Korea)는 설립 30주년을 맞아 홍보전을 펼치며, 익스피디아, 베트남항공, 유니버셜 스튜디오 등 다양한 기업들도 참가해 세계 각국의 여행 트렌드를 소개한다. 전시행사 외에도 온&오프라인으로 진행되는 인바운드 B2B 트래블마트와 국내관광 활성화를 위한 여행상품 라이브 커머스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들이 관람객의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23~24일 온&오프라인으로 열리는 B2B 인바운드 트래블마트는 미국, 일본, 중국, 오스트레일리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 20여 국가의 해외 바이어와 셀러로 참가하는 국내 여행사 및 호텔업계, 지자체 등이 상담을 통해 외래관광객 유치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처음으로 선보이는 라이브 커머스도 주목받고 있다. 롯데홈쇼핑 L라이브 채널을 통해 25일 약 5시간 동안 진행되는 SITF 기획상품전 ‘더 힐링 라이브’에서는 강진, 인천, 고령, 대구, 당진, 문경, 제주 등 지역의 여행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서울국제관광전 주관사인 ㈜코트파는 국내외 관광지 소개에 덧붙여 관광전을 여행상품 판매의 장으로 발전시켜 참가사와 관람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킬 예정이다. 24일 오후 1시부터 2시까지 메인무대에서 진행되는 여행토크쇼 ‘旅心(여심)회복 이렇게 준비한다2’도 놓칠 수 없는 프로그램이다. 경기대학교 한범수 교수 진행으로 안토르 김보영 회장, 한국관광공사 유진호 실장, 완주군청 이은지 팀장, 익스피디아 정경륜 상무, 베트남항공 임창현 과장 등 국내외 관광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해 위드 코로나시대의 여행에 대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여행전문가들이 다양한 여행기술을 소개하는 관광설명회 ‘더 고수 가라사대’는 ‘물 따라 흐르는 중국 강소성’(23일 오후 1시15분~45분), ‘중국의 다채로운 여행 경험을 저장(浙江)해 드릴게요’(23일 오후 5시15분~45분), ‘유익한 오사카 최신 정보’(25일 오후 12시~12시 30분) 등으로 진행된다. 국내여행 인플루언서 중 최대 팔로워(20만명)를 자랑하는 ‘청춘유리’의 토크 콘서트(25일 오후 4시~5시, 메인무대)와 ‘세줄일기’ 배준호 대표의 창업설명회(24일 오후 3시~3시45분), 외교부의 안전여행강연(23일 오후 4시~4시30분/24일 오후 2시15분~45분) 등도 아이패드, 애플워치, 항공권 등 푸짐한 경품을 내걸고 관람객을 만난다. 또 발우공양 시연을 준비한 불교문화사업단은 100여명의 관람객을 대상으로 시식을 진행하기도 한다. 특히 이번 관광전에는 국내 지자체의 캐릭터들이 참여해 지역을 홍보하고 응원하는 쇼미더마스코트 이벤트도 선보인다.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세계 각국의 민속공연도 즐길 수 있는 이번 관광전은 오는 21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등록하면 무료입장이 가능하다(유료 입장권은 성인 1만원, 초중고 5천원). ㈜코트파의 박강섭 대표는 “여행심리가 회복되는 시점에서 열리는 이번 서울국제관광전이 외래관광객 유치와 국내관광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했다”며 “국내외 다양한 관광 콘텐츠 홍보를 통해 관광업계와 지역경제가 코로나 팬데믹 영향으로부터 하루빨리 회복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코트파는 여행심리 회복으로 많은 관람객이 행사장을 방문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출입구 등 곳곳에 전신 소독기와 손세정제 등을 비치하고 참가 부스 사이의 간격을 대폭 넓히는 등 방역 대책도 강화해 참가자와 관람객이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관광전을 즐길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22.06.17 10:47
축구

아직 배고픈 '아시아의 호랑이' 한국 축구대표팀

‘아시아의 호랑이’ 한국 축구대표팀이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라시드 스타디움에서 끝난 시리아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8차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최종예선 6승 2무(승점 20)를 기록한 한국은 조 1위 이란(7승 1무·승점 22)에 이어 조 2위까지 주어지는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따냈다. 잔여 경기에 상관없이 본선 진출을 확정한 건 2010 남아공 월드컵 이후 12년 만이다. 지난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10회 연속이자 1954년 스위스 대회를 포함, 통산 11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이다. 10회 연속 본선 진출은 아시아 최초다. 경기 전까지 대표팀에 악재가 겹쳤다. 두바이에서 진행된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에서 수비수 홍철(대구FC)이 양성판정을 받아 격리되면서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다.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훈련 일정이 축소됐다. 미드필더 정우영(알 사드)의 경고누적 결장도 대표팀에 큰 손실이었다. 자국 사정으로 중립 지역에서 홈경기를 치른 시리아를 맞아 황의조(보르도)와 조규성(김천 상무)이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벤투 감독은 지난달 21일 몰도바와 평가전부터 A매치 3경기 연속 투톱을 내세웠다.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튼)이 부상으로 빠진 양쪽 날개에 이재성(마인츠)과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이 포진하는 4-4-2 포메이션 형태였다. 이 경기 전까지 시리아는 A조 실점 최하위(13점)였다. 하지만 한국은 좀처럼 시리아의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오히려 위기를 여러 번 맞았다. 전반 9분 오마르 카르빈의 헤딩 슛이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오프사이드 판정. 전반 24분 김진수(전북 현대)의 백패스 실수로 알 마와스와 골키퍼 김승규(가시와 레이솔)의 일대일 상황이 나오기도 했다. 한국은 반격에 나섰다. 후반 7분 오른쪽 측면에서 김태환(울산 현대)이 올린 크로스를 김진수가 문전에서 헤딩 슛으로 골을 터뜨렸다. 양쪽 풀백이 합작한 득점이었다. 이어 후반 25분 권창훈(김천)이 이재성과 패스 플레이 후 페널티 박스 부근에서 날카로운 왼발 슛으로 골망을 갈랐다. 최근 A매치 4경기에서 3득점을 기록한 권창훈은 대표팀 해결사로 등극했다. 한국은 최종예선 2경기를 남겨놓았다. 다음 달 24일 이란, 29일 아랍에미리트와 최종예선 9·10차전을 치른다. 본선 진출을 확정해도 남은 경기의 중요성은 크다. 이는 월드컵 조 추첨에서 3포트를 받기 위해서는 FIFA(국제축구연맹) 랭킹을 최대한 끌어 올려야 하기 때문이다. 4월 1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본선 조 추첨에선 FIFA 랭킹별로 포트 4개를 나눈다. 현재 FIFA 33위인 한국은 가장 낮은 단계인 4포트 배정이 유력하다. 이 경우 한국보다 상위 랭킹 3개 팀과 같은 조에 속하게 된다. 그러나 3포트에 배정된다면 상대하기가 조금이라도 수월한 팀 하나를 확보할 수 있다. 본선 진출 32개 팀 중 만만히 볼 수 있는 상대는 없지만, 치열한 조별리그에서 숨통을 트려면 3포트 배정이 유리하다. 벤투 감독도 조 1위를 노리겠다는 계산이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벤투 감독은 “우리는 2경기를 남겼뒀다. 조 1위를 할 기회라고도 본다”며 “목표는 이런 일이 일어나도록 하는 거다. 도전과제가 될 것 같다”고 했다. 한국은 다음 경기에서 이란을 홈으로 불러들이기에 결과에 따라 순위가 뒤바뀔 수 있다. 한국은 월드컵 사상 첫 원정 16강을 일궈낸 남아공 대회 이상의 성적을 기대한다. 그 중심에 전성기를 달리는 손흥민이 있다.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과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탈락으로 눈물을 흘렸던 손흥민은 해를 거듭할수록 기량이 상승해 ‘월드클래스’ 선수가 됐다. 축구 선수로서 절정의 기량을 발휘하는 손흥민의 발끝에 한국의 월드컵 성적이 달려있다. 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2.02.03 07:0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