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첫 번째 대회 때 1골, 두 번째 대회 때 2골을 넣었다. 이번엔 3골을 넣을 것.”
박지성(41)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대표팀 에이스 손흥민(30·토트넘)의 활약을 기대했다.
박지성은 24일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더 현대 서울에서 열린 ‘코카콜라와 함께하는 2022 FIFA 월드컵 트로피 투어’ 미디어 행사에 참석해 오는 1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월드컵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지난 2022 한일월드컵 당시 4강 신화 주역으로 활약했던 박지성은 아시아 선수 최초로 월드컵 3개 대회 연속 득점에 성공한 바 있다.
박지성은 한국 대표팀의 카타르월드컵 성적을 예상해달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솔직하게 말하면 객관적인 전력을 봤을 때 한국의 16강 진출 가능성은 높지 않다”면서도 “축구공은 둥글지 않나. 2002년에 한국이 4강에 진출할 것이라고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다. 대표팀의 노력에 따라 월드컵 성적이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지성은 월드컵 본선에서 통산 3골을 기록했다. 손흥민, 안정환(은퇴)과 함께 한국 선수 월드컵 최다골 기록을 갖고 있다. 박지성은 손흥민이 자신의 기록을 넘어설 것 같느냐는 질문에는 “손흥민이 월드컵 첫 번째 출전(2014 남아공)에서 1골을 넣고, 두 번째 출전(2018 러시아)에서 2골을 넣었다. 이번 3번째 출전(2022 카타르)에서 3골을 넣으면서 대표팀에 기쁨을 줄 것이다. 손흥민이 (내 기록을) 경신할 것이라고 믿는다”고 힘줘 말했다.
마지막으로 박지성은 “월드컵은 영광의 무대다. 선수들이 가지는 무대감, 압박감도 남다를 것이다. 모두가 꿈꾸는 무대에서 자신이 가진 실력을 보여주고 최대한 즐거운 마음으로 대회를 치렀으면 좋겠다. 그것이 최고의 무대를 즐기는 방법 중 하나다. 결과는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많은 팬들이 바라는 모습은 즐겁게 축구를 하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