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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코로나 #女전사…韓애니메이터 밝힌 동시대 디즈니(종합)

구두 디자이너에서 디즈니 애니메이터로. 서른 살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컴퓨터 애니메이션을 전공한 후 픽사를 거쳐 디즈니에서 14년째 근무 중인 최영재 애니메이터는 그간 '겨울왕국' '주토피아' '모아나' 등 굵직한 애니메이션 작업에 참여하며 디즈니의 전성기를 함께 만들어나가고 있다. 최근 공개된 신작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은 디즈니 사상 최초 동남아시아를 배경으로 제작돼 새 도전을 알렸다. 또한 공주가 아닌 전사 캐릭터에 가까운 메인 주인공들을 여성으로 설정, 변화와 혁신도 꾀했다. 치렁치렁한 드레스는 구경도 할 수 없는 새 작품의 신선한 캐릭터들 역시 최영재 애니메이터의 손에서 탄생했다. "기본적인 비주얼 설정 후 격투신에 가장 많은 공을 들였다"는 최영재 애니메이터는 "라야는 공주라는 표현보다 여전사가 더 어울린다. 동남아시아 지역의 다양한 무술을 조사했고, 녹여냈다"며 "동남아시아 문화를 담았지만 아시아인들이 느끼는 정서적 공감이 클 것으로 생각된다. 올바르게 보여질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COVID-19/코로나19)에 의한 펜데믹으로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은 450여 명의 아티스트가 각자의 자택에서 완성한 프로젝트로도 주목 받는다. 최영재 애니메이터는 "실사화 영화 제작이 어려워지면서 오히려 애니메이션 산업은 할 일이 더 많아졌다"며 "디즈니도 숱한 우여곡절을 겪고 있지만 그래서 더욱 '신뢰와 공생'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간락한 소개 부탁한다. "디즈니 근무 14년차 애니메이터다. 그간 '겨울왕국' '주토피아' '모아나' 등 작품에 참여했다. 애니메이터가 하는 일은 CG 캐릭터의 근육과 관절을 조절해 표정 움직임 통한 감정을 전달한다. 화면 속에서 보여지는 캐릭터의 모든 움직임은 애니메이터들이 담당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극장용 애니메이션 외에도 전세계 디즈니랜드에서 활용되는 애니메이션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은 동남아시아를 주 무대로 삼았다. 디즈니에서도 최초의 시도인데. "디즈니의 모든 애니메이션은 처음 시작할 때 리서치를 기반으로 한다. 동남아시아 배경은 첫 도전이었고, 디즈니 내 감독 중에는 동남아시아 출신이 없었기 때문에 라오스, 캄보디아, 싱가포르 등 나라에 직접 가 스토리텔러 팀을 만났다. 그 분들과 협력해 감성적인 부분이나 정서적인 부분이 올바르게 표현될 수 있도록 기본 바탕을 구축했다." -어떤 점에 가장 큰 중점을 뒀나. "배경으로 삼은 지역을 얼마나 올바르게 표현하는가, 그리고 메시지를 얼만큼 잘 전달하는가. 예를 들어 '겨울왕국'은 노르웨이 핀란드 스웨덴 등 북쪽 지방에 거주하는 원주민에 대한 리서치 과정을 거쳤다. 최대한 그 지역을 사실적으로 표현하고, 또 공감할 수 있는 정서적 교감들을 캐치하려 한다. '모아나' 때도 마찬가지고. 특히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의 주제는 신뢰와 공생이다. 공교롭게도 우리 모두가 처한 상황을 연상시킬 수 있겠더라. 지금, 더 나아가 미래에도 소통할 수 있는 메시지가 되지 않을까 싶다." -한국을 무대로 한 디즈니 애니메이션은 볼 수 없을까. "사실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 스토리를 만들기 전부터 감독님을 중심으로 소규모 Q&A 시간을 가졌다. 한국적인 것을 표현하고자 여러 정보들을 전달했는데 최종 동남아시아 방향으로 결정됐다. 배경은 동남아시아지만 아시아인들이 공통적으로 느끼는 정서는 그대로 표현됐다고 생각한다. 한국을 메인 무대로 하는 애니메이션 작업은 아직 잘 모르겠다." -이번엔 뮤지컬이 없다. "교대로 나오는 추세다. 앞서 공개한 '겨울왕국2'가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는 노래를 제외했다."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에서 메인으로 맡은 캐릭터는 무엇인가. "주인공 라야와 경쟁자 나마리다. 그 중에서도 액션을 많이 신경썼다. 이번 작품은 유독 격투신이 많다. 실제 동남아시아 여러 국가들에게 행해지는 무술을 참고했고, 영감을 받아 캐릭터의 움직임을 완성했다." -일반적인 디즈니 공주 캐릭터와는 다르다. "공주보다 여전사라는 표현이 더 맞는 것 같다. 왕의 딸이라기 보다는 족장의 딸이고, 어렸을 때부터 굉장히 훈련이 잘 된 캐릭터다. 그래서 그저 그런 액션이 아닌, 실제로 행해지는 것들을 몸에 체득한 완벽한 전사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화면 움직임이 많을 수록 섬세하게 다듬느라 시간이 할애되는데 라야와 나마리는 정말 많은 시간과 집중력이 필요했다." -전작들과 비교했을 때 이번 작업을 하며 느낀 가장 큰 차별점이 있다면. "단연 팬데믹 상황으로 인한 변화다. 450여 명의 아티스트 개개인이 뿔뿔히 집으로 흩어져 작업을 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파이프라인을 이용해서 작업을 진행했고 그렇게 한 프로덕션을 마쳤다는 것이 스스로도 놀라웠다. 슬로우하다고만 느껴졌던 미래가 성큼 다가온 느낌도 들었다." -준비된 상황이었나. "팬데믹 이전부터 재택근무를 옵션으로 하고 있었다. 그래서 큰 위기에도 문제없이 잘 넘어갈 수 있었던 것 같다. 집에서도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면서 정신줄 놓지 않고 열심히 일했다.웃음) 14년간 일하면서 가장 힘들고 기억에 남는 영화인 것 같다." -코로나19 이후 디즈니 내부의 변화는 없나. "아직은 재택근무를 하다는 것 외 비슷하다. 재택근무의 장단점은 분명하다. 다들 느낄 수 있는 장점은 출퇴근이 편해졌다는 것이다. 다만 가장 큰 단점은 회사에서 동료들을 만나지 못하는 것이다. 우리는 작품을 창조하는 아티스트이기 때문에 작업을 할 때마다 주변 동료들에게 물어보고 서로 도움을 많이 받는다. 근데 지금은 그런 것이 번거로워져 내가 잘 하고 있는지 아닌지 잘 모르겠더라. 아, 오히려 (애니메이션 팀의) 일은 더 많아졌다. 실사 영화 촬영이 자유롭지 않은 영향도 있는 것 같다." -디즈니와는 어떻게 인연을 맺었나. "나는 한국에서 나고 자라 서른 살이라는 30살 나이에 뒤늦게 미국으로 유학을 왔다. 컴퓨터 애니메이션을 전공한 후 운이 좋게도 취직이 돼 다른 스튜디오에서 근무를 하다 픽사를 거쳐 13년 전 디즈니로 옮기게 됐다." -구두 디자이너에서 애니메이터가 됐다. "구두 디자인은 첫 직업이었다. 사수를 잘 만나 좋은 디자인을 따라 그리기만 했는데, 내가 참여한 구두가 효자 브랜드로 등극 하면서 신기한 경험을 많이 했다. 20대 첫 직장에서 처음으로 만드는 디자인의 구두를 모르는 분이 신고 다니는 모습을 처음 봤을 때 감정을 잊지 못한다. 한동안은 땅만 보고 다녔다.(웃음)" -미국으로 유학을 가게 된 계기는. "당시 여자친구가 '그렇게 땅만 보고 다닐거냐. 하늘을 봐야지'라는 말을 해줬다. 사실 '쥬라기 공원'을 보면서 마음 속으로는 '애니메이터 일을 하고 싶다'는 꿈을 지니고 있었는데, 그 말에 하늘을 보다 진짜 비행기를 타고 미국으로 날아왔다. 하하." -디즈니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인가. "기본적으로 실력있는 아티스트들이 많기 때문에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여력도 충분하다. 무엇보다 만들어진 콘텐츠를 보여줄 수 있는 창구도 다양하다. 극장 뿐만 아니라 디즈니 플러스 등 플랫폼이 갖춰져 있다. 상영이 끝난 후 테마파크로 연계해 보여줄 수 있는 것도 강한 장점이다." -디즈니 애니메이터, 혹은 입사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실제로도 많은 연락을 받는다. 대부분 기술적인 활용을 묻는데, 기술과 작업 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업그레이드 된다. 진짜 일을 해야 할 땐 쓸모없어질 수도 있다"며 "때문에 어느 때보다 많은 지식을 효과적으로 섭렵할 수 있는 지금의 단계에서는 전방위적으로 공부를 해두는 것이 성장 기회 마련에 도움이 될 것이다. 다방면 지식이 작품의 몰입감에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2021.03.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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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최영재 애니메이터 "디즈니 근무 14년차, 기회·강점 명확해"

최영재 애니메이터가 디즈니 애니메이터로서 시작과 과정, 그리고 강점 등에 대해 언급했다. 디즈니 애니메이션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에 참여한 최영재 애니메이터는 26일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디즈니와 첫 인연에 대해 "나는 한국에서 나고 자라 서른 살의 다소 뒤늦은 나이에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컴퓨터 애니메이션을 전공한 후 운 좋게 취직이 돼 다른 스튜디오에서 근무를 하다 픽사를 거쳐 13년 전 디즈니로 옮겨 14년 차가 됐다"고 운을 뗐다. 과거 구두 디자이너라는 이색 경력에 대해서는 "구두 디자인은 첫 직업이었다. 사수를 잘 만나 좋은 디자인을 따라 그리기만 했는데, 내가 참여한 구두가 효자 브랜드로 등극 하면서 신기한 경험을 많이 했다. 20대 첫 직장에서 처음으로 만드는 디자인의 구두를 모르는 분이 신고 다니는 모습을 처음 봤을 때 감정을 잊지 못한다. 한동안은 땅만 보고 다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당시 여자친구가 '그렇게 땅만 보고 다닐거냐. 하늘을 봐야지'라는 말을 해줬다. 사실 '쥬라기 공원'을 보면서 마음 속으로는 '애니메이터 일을 하고 싶다'는 꿈을 지니고 있었는데, 그 말에 하늘을 보다 진짜 비행기를 타고 미국으로 날아왔다"고 귀띔해 그 추진력을 엿보이게 했다. 최영재 애니메이터는 "그간 디즈니에서는 '겨울왕국' '주토피아' '모아나' 등 작업에 참여했다. 애니메이터가 하는 일은 CG 캐릭터의 근육과 관절을 조절해 표정 움직임 통한 감정을 전달한다. 화면 속에서 보여지는 캐릭터의 모든 움직임은 애니메이터들이 담당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또 "극장용 애니메이션 외에도 전세계 디즈니랜드에서 활용되는 애니메이션과 디자인 등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며 "기본적으로 실력있는 아티스트들이 많기 때문에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여력도 충분하다. 무엇보다 만들어진 콘텐츠를 보여줄 수 있는 창구도 다양하다. 극장 뿐만 아니라 디즈니 플러스 등 플랫폼이 갖춰져 있다. 상영이 끝난 후 테마파크로 연계해 보여줄 수 있는 것도 강한 장점이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디즈니 애니메이터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최영재 애니메이터는 "실제로도 많은 연락을 받는다. 대부분 기술적인 활용을 묻는데, 기술과 작업 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업그레이드 된다. 진짜 일을 해야 할 땐 쓸모없어질 수도 있다"며 "때문에 어느 때보다 많은 지식을 효과적으로 섭렵할 수 있는 지금의 단계에서는 전방위적으로 공부를 해두는 것이 성장 기회 마련에 도움이 될 것이다. 다방면 지식이 작품의 몰입감에 가장 많은 영향을 끼친다"고 조언했다. 구두 디자이너에서 디즈니 애니메이터로. 서른 살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컴퓨터 애니메이션을 전공한 후 픽사를 거쳐 디즈니에서 14년째 근무 중인 최영재 애니메이터는 그간 '겨울왕국' '주토피아' '모아나' 등 굵직한 애니메이션 작업에 참여하며 디즈니의 전성기를 함께 만들어나가고 있다.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은 어둠의 세력에 의해 분열된 쿠만드라 왕국을 구하기 위해 전사로 거듭난 라야가 전설의 마지막 드래곤 시수를 찾아 위대한 모험을 펼치는 판타지 액션 어드벤처 애니메이션이다. '겨울왕국 2' 이후 디즈니 스튜디오에서 선보이는 오리지널 무비로 주목도를 높인다. '빅 히어로'를 통해 아카데미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한 돈 홀 감독과 '겨울왕국' '빅 히어로'의 스토리 헤드였던 폴 브릭스, '모아나' '주토피아'의 애니메이터이자 스토리 아티스트였던 존 리파가 공동 연출을 맡았다.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은 동남아시아 문화 요소에서 영감을 받은 가장 이국적이고 신비한 전설의 세계를 탄생시켰다. 동남아시아 물의 신 나가의 전설에서 영향을 받은 '라야와 마지막 드래곤'은 물을 기반으로 문명의 발전을 이룬 동남아시아의 전통과 문화를 고스란히 반영하는 동시에 새로운 캐릭터와 이야기를 창조해냈다. 드래곤 시수는 뱀의 형태를 하고 있는 물의 신 나가의 모습과 동양의 전통적인 용의 모습을 형상화한 듯한 비주얼로 완성, 주인공이자 드래곤 수호자 라야 는 자신의 운명과 책임감 앞에 끊임없이 노력하고 성장하며 전사로 거듭나는 캐릭터로 디즈니의 새로운 혈통 탄생을 알린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사진=디즈니 2021.02.26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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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연예IS] 홍콩 영화관 또 문 닫는다…'반도' 현지 개봉연기

지긋지긋한 바이러스다. 14일(현지시간) 버라이어티 등 외신은 "홍콩이 치명적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15일부터 다시 안전예방 강화 정책을 시행, 영화관도 문을 닫는다"고 보도했다. 13일 오후 홍콩 행정장관 캐리 람(Carrie Lam)은 코로나19 재확산 관련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을 강화하는 새 조치를 발표했다. 홍콩 내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 발표에 따르면 홍콩은 최근 몇 주간 50명으로 늘렸던 공공모임 최대 인원수를 4명으로 축소한다. 식당은 오후 6시부터 오전 5시까지 영업을 중단, 극장을 비롯해 학교, 도서관, 공연장, 실내 스포츠 시설 등 12가지 유형의 공공기관도 폐쇄된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땐 마스크 착용이 의무다. 이에 따라 1월 폐쇄 후 지난 달 18 일 재개장 했던 홍콩 디즈니랜드도 15일부터 일시적으로 문을 닫는다. 디즈니 측 대변인은 "홍콩의 예방 노력에 따라 정부와 보건 당국 요구에 따를 것이다"고 밝혔다. 15일 개최 예정이었던 홍콩 북 페어 (Hong Kong Book Fair) 역시 무기한 보류, 7월 내 예정된 최소 3개의 대형 박람회 및 행사도 연기가 결정됐다. 홍콩의 이 같은 조치는 한국과도 밀접한 연관을 맺게 됐다. 15일 국내와 동시 개봉 예정이었던 '반도(연상호 감독)'가 영화관 폐쇄로 15일 개봉은 취소, 이후로 연기된 것. 홍콩 영화관 재오픈 일정에 맞춰 개봉을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 개봉 전 전세계 185개국 선판매를 성공시킨 '반도'는 홍콩 외 지역에서 순차 개봉 예정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7.14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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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IS] "코로나 펜데믹" 마블 '블랙위도우' 결국 5월 개봉포기

최후의 마블까지 '올스톱'이다. 올해 첫 마블 영화로 주목받은 '블랙위도우'가 결국 개봉연기를 결정했다. 17일(현지시간) 버라이어티와 데드라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디즈니는 5월 1일 개봉 예정이었던 '블랙위도우' 개봉을 최종 포기했다. 개봉일은 다른 마블 영화들의 스케줄에 맞춰 조정될 계획이지만 일단 무기한 연기다. 아시아를 넘어 유럽, 미국 등 해외 전역으로 번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WHO(세계보건기구)는 펜데믹을 선언했고, 미국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15일 "향후 8주간 50명 이상 모이는 행사를 취소 또는 연기해야 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영화를 개봉해도 상영할 수 있는 극장이 없다는 것도 문제다. 유럽은 사실상 국가 봉쇄에 따른 내부시설 전면 폐쇄를 진행 중이고, 미국도 수도 워싱턴을 비롯해 뉴욕, 뉴저지,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 등 여러 주에 있는 영화관이 문을 닫았다. 북미 전역으로 번지지는 않았지만 이미 글로벌 쇼크다. 이에 따라 버티고 버텨 5월 1일 개봉을 맞추려던 '블랙위도우'는 반강제 연기가 불가피하게 됐다. 디즈니는 앞서 '뮬란' 개봉을 연기시켰고, 여러 제작 영화들의 촬영을 중단, 디즈니랜드 폐쇄 등으로 코로나19 직격탄을 피하지 못했다. 앞서 '007 노 타임 두 다이' '분노의 질주: 더 얼티메이트' 등 할리우드 대표 프렌차이즈 영화들이 개봉을 미룬데 이어 마블까지 움직이면서 상반기 전세계 영화시장은 사실상 폐업 상태가 될 전망이다. 또한 할리우드에서는 배우들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줄줄이 받고 있어 체감 두려움도 점점 더 높아지고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3.18 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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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 때 갈만한 축제 여행 상품

온라인 여행사 웹투어(www.webtour.com)가 7~8월 여름 휴가 시즌에 맞춰 축제와 쇼핑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이벤트를 선보였다. 동남아 대표 관광지인 태국으로 떠나면, ‘어메이징 타일랜드 그랜드 세일 2014(Amazing Thailand Grand Sale 2014)’ 축제를 9월까지 만나볼 수 있다. 이 축제는 태국의 주요 7개 관광 도시인 방콕, 푸켓, 파타야, 치앙마이, 후아힌에서 펼쳐지는 썸머 쇼핑 페스티발로, '그랜드 세일'의 로고가 붙어 있는 매장을 방문하면 로컬 및 명품브랜드를 최대 80%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현재 웹투어에서는 항공권 요금으로 숙소를 제공하는 방콕 3박 5일 특가 상품을 최저가 24만 9천원으로 판매 중이다. 쇼핑천국이라 불리는 홍콩에서는 매년 여름과 겨울 기간에 걸쳐 대대적인 바겐세일이 시작되며, 여름 세일 기간의 경우 7월 초부터 8월까지 계속된다. 전세계의 유명한 맥주와 음악 공연 페스티벌인 ‘란콰이퐁(Lan Kwai Fong Beer and Music Festival)’ 뿐만 아니라, 7월~8월에 걸쳐 진행되는 홍콩 디즈니랜드 축제도 함께 즐길 수 있기에, 여름휴가 기간에 맞추어 축제와 쇼핑을 한꺼번에 즐기려는 국내 여행객은 약 8만 5천명(2013년, 한국관광공사)에 이른다. 이에 웹투어에서는, 홍콩 디즈니랜드 입장권을 포함하는 최저가 43만 9천원의 상품을 출시하였고, 홍콩 여름축제 19종 쿠폰북, 관광안내책자와 면세점 1만원 선불카드, 홍콩소호투어 등을 제공하고 있다. 김영주 기자 humanest@joongang.co.kr 2014.06.27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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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팝’ 전세계 한류 트렌드 이끌어 갈 新 ‘케이컬처’

'와팝' 전세계 한류 트렌드 이끌어 갈 新 '케이컬처' 단순 아이돌 공연을 넘어선 하나의 문화 브랜드 콘서트가 탄생했다.국내 유명 기업 이랜드 그룹이 한국 드라마와 아이돌 공연을 결합한 '와팝(WAPOP)' 콘서트로 새로운 '케이컬처'를 이끌고 있다.'와팝'은 '이병헌과 함께 떠나는 아름다운 추억의 사랑 테마 여행'을 주제로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돔 내부를 전부 덮을 정도의 영상이 흘러나오면 이병헌이 각각의 드라마와 한류 콘텐츠를 소개한다. 이민호·구혜선의 '꽃보다 남자' 권상우·최지우·김태희가 출연한 '천국의 계단' 김수현·한가인 '해를 품은 달' 배용준·최지우 '겨울연가' 이병헌·김태희 '아이리스' 등 최고의 한류 드라마를 소개한다.공연은 아이돌 서너팀과 발라드 그룹 포맨, 신인 벨라포 등이 무대에 오른다. 여기에 나머지 아이돌이 합류해 매주 새로운 무대를 꾸민다. 공연 중간중간 댄서팀과 국악이 접목된 콜라보레이션 등 다양한 볼거리가 마련돼 있다. 공연은 첫 주 보아를 시작으로 태티서·씨스타·틴탑 등이 무대를 꾸몄다. 특히 11월 2일 공연에는 인기 최절정 그룹인 엑소가 출격한다.'와팝' 홍보 담당자는 "공연을 보려는 해외 관광객과 국내팬의 수요가 많다. 아직 한 달도 안 된 공연이지만 입소문이 나 여기저기서 티켓에 대한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와팝'은 단순 일시적인 행사가 아니라 장기적인 한류 콘텐츠 기획 방안이다"고 말했다.지난 26일 서울 어린이대공원 돔아트홀에서 펼쳐진 이날 공연에는 틴탑과 손담비가 달샤벳·포맨 등이 무대에 올랐다. 새롭게 단장한 돔아트홀에는 2000여명의 관객이 발 디딜틈 없이 꽉 찼다. 2000여 관객 중 외국인의 비중이 꽤 크다. 푸른 눈의 백인부터 일본·중국 등 아시아 전역의 팬이 한데 모였다. 한국말을 배운지 얼마 안 됐다는 한 일본팬은 "해외에도 점차 '와팝'에 대한 소문이 퍼지고 있다"며 "관광객만을 위한 K팝 공연이 생겨 굉장히 좋다"고 말했다.'와팝'을 진행하고 있는 이랜드 측 박성경 부회장도 "부족한 부분을 12월부터 본격적인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단순한 K팝 공연이 아닌 드라마와 함께 하는 공연을 제작했다"며 "반응이 좋으면 제주도에도 공연장을 세울 예정이다. 수 년 안에 디즈니랜드를 넘어서는 세계적 테마파크를 만들겠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3.10.29 15:19
스포츠일반

'킹 앤 아이' 브로드웨이 오리지널팀 최초 방한

1951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이래 전세계인의 사랑을 받고있는 뮤지컬의 고전 ‘킹 앤 아이’가 국립극장에서 공연되고 있다. 율 브리너의 카리스마 넘치는 열연과 ‘샐 위 댄스’의 경쾌한 리듬으로 뮤지컬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줄거리쯤은 알고 있을 정도로 유명한 작품이다. 국내에서도 2003년에 라이센스 작품으로 무대에 올려졌지만 이번 킹 앤 아이는 미국 브로드웨이 오리지널팀의 첫번째 방한 공연이다. 뮤지컬 팬이라면 결코 놓칠 수 없는 무대다. 과연 무엇이 다를까?첫째. 탄탄한 연출이다. 이번 내한 공연의 총지휘자 보비 가르시아는 영화·TV·무대·라이브 콘서트 등 전천후 연출가다. ‘미녀와 야수’·‘록키 호러쇼’·‘헤드윅’·‘미스 사이공’등에 참여했고 최근엔 홍콩 디즈니랜드의 첫 번째 쇼케이스 디렉터를 맡기도 했다. 치우침 없는 균형잡힌 연출로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는다.둘째. 최고의 배우다. 시암왕 역으로 출연하는 폴 나카우치는 런던 웨스트엔드·브로드웨이·US 내셔널 투어에서 계속 주연을 맡았다. 자타가 공인하는 실력파다. 겉으론 위엄을 내세우지만 속마음은 그지없이 따뜻한 왕 역을 율 브리너 못지않게 소화했다. 가정교사 애나 역의 브리애나 보로거도 ‘오페라의 유령’·‘사운드 오브 뮤직’등 화려한 관록에 걸맞은 춤·노래·연기를 보여 준다. 그녀가 순백의 드레스를 입고 샐 위 댄스를 부를 땐 무대가 순간 환해지는 느낌이 들 정도이다.셋째. 업그레이드된 의상과 무대다. 의상을 맡은 예술감독 팀 옙은 영화 ‘와호장룡’으로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바 있다. 무대 디자이너 케네스 포이 역시 에미상 수상작 등 다양한 작품을 담당한 베테랑 중 베테랑이다. 2막 ‘톰 아저씨의 오두막’장면에서 보여주는 동양적 정취와 색채가 물씬 풍기는 환상적 무대는 관객의 마음속에 오래오래 기억될 것이다.이달 27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6월 2~9일 고양 아람누리극장. 6월 15~24일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02-541-2614. 김형빈 기자 2007.05.20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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