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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경마] 1등급 최상위권 도약 노리는 강풍마·나올스나이퍼·글로벌영웅

오는 7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열리는 제8경주는 1등급 경주로 치러진다. 경주 조건은 연령오픈, 2000m 핸디캡 적용, 평가 지수를 나타내는 레이팅은 66 이상, 100 이하 말들만 출전할 수 있다. 순위상금은 1억1000만원이다. 6월까지 렛츠런파크 서울 소속 1등급 말은 총 76마리다. 이 중에서도 레이팅 100을 넘긴 말은 전체의 10.5%인 8마리에 불과하다. 이러 최상위 레벨 말들은 일반 경주 대신 많은 상금이 걸려있는 대상 경주에 출전한다. 7일 열리는 8경주는 레이팅 100 이하인 말들만 출전할 수 있다. 앞으로 어떤 말이 최상위권으로 올라갈 수 있는지 가늠할 기회다. 일반 경주 중 최장거리(2000m)로 치러지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스피드와 스태미나를 모두 갖춘 말이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 기량과 자질을 알아볼 수 있다. 1등급 중에서도 최상위권으로 도약을 준비 중인 주요 출전마를 살펴본다. 강풍마(11전·레이팅 77·한국·수·4세·밤색·박재범 마주·김동철 조교사·승률 54.5%·복승률 72.7%)2세에 경마장 입사했지만, 출발 심사와 주행 심사 합격까지 많은 시간이 걸려 3세 6월에 데뷔한 말이다. 그동안 11번 경주에 출전해 6승을 거뒀다. 모두 4위 이내에 입상했다. 지난 5월에 열린 스포츠조선배에서 강렬한 추입(후미 그룹에서 힘을 아껴 따라가다가 경기 후반부나 직선 주로에서 강하게 앞으로 나가 추월하는 주법)으로 대상 경주 첫 우승을 달성하기도 했다. 기세를 몰아 1등급 경주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상대적으로 가벼운 부담중량의 이점을 잘 살린다면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지난해 데뷔 뒤 꾸준히 조재로 기수와 호흡을 맞추고 있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나올스나이퍼(17전·레이팅 94·한국·수·4세·갈색·이경호a 마주·이준철 조교사·승률 47%·복승률 70.5%)지난해 코리안더비에서 글로벌히트에 이어 2위를 차지한 말이다. 2000m 경주는 총 4번 출전했고, 2번 1위에 올랐다. 출전마 중 가장 빠른 2000m 기록을 보유하고 있기도 하다. 나올스타이퍼는 1등급으로 승급한 이후 나선 지난 3월 헤럴드경제배에서는 최상위권 말들과의 기량 차이를 확인하며 8위에 그쳤다. 하지만 이후 나선 두 차례 일반 경주에서 각각 1위와 2위를 거두며 다시 상승세를 탔다. 5월 5일 나선 1800m 경주에선 주로 상태가 불량했지만 오히려 더 좋은 레이스를 펼쳤다. 올 시즌 첫 경주는 문세영 기수와 호흡했지만, 다음 경주에선 박을운 기수, 그리고 최근 두 차례 경주는 김용근 기수와 나섰다. 글로벌영웅(33전·레이팅 82·한국·수·6세·갈색·장재형 마주·전승규 조교사·승률 18.1%·복승률 30.3%)지난 1년 동안 7번 경주에 출전해 3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바로 직전 경주에선 문세영 기수와 처음으로 호흡을 맞춰 6마신차(15m) 차로 1위를 차지한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많은 나이(6세) 1등급에 진입한 글로벌영웅이 이번 경주를 통해 1등급 경주 데뷔전에 나선다. 2000m에는 처음 도전하지만, 그동안 1800m는 8번 출전하며 많은 경험을 쌓았다. 연승률(62.5%)도 준수했다. 이번 경주 우승도 분히 노려볼만하다.안희수 기자 2024.07.05 11:00
스포츠일반

[경마] 장거리 강자를 향한 국산마들의 무대, ‘제34회 스포츠조선배’ 대상경주 개최

오는 5월 19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 제7경주로 ’제34회 스포츠조선배(L)‘가 시행된다. 2억 원의 총상금을 두고 3세 이상의 2등급 국산 경주마들이 2000m거리의 열띤 장거리 레이스를 펼친다. 올해로 34회를 맞이한 ’스포츠조선배‘는 장거리에 적성이 있는 국산 경주마를 선발해온 역사 깊은 대상경주로. 자타공인 장거리 명마로 올라서기 위한 2등급 국산 경주마들의 치열한 무대 ’스포츠조선배‘는 1990년 초대 우승마 ’실로암‘을 시작으로 ’청파‘,’자당‘,’스타우드‘,’새벽동자‘등 수많은 명마들을 배출해왔다.우승마는 보통 1등급으로 승급하기 때문에 ’스포츠조선배‘를 두 번 이상 우승한 경주마는 없다. 하지만 다승 기수 부문에서는 안병기, 김창옥 기수로 각각 3회 우승으로 공동 1위에 올라있다. 90년대를 주름잡았던 두 기수는 기수 은퇴 후 조교사로 전향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안병기 조교사는 현재까지도 서울경마를 무대로 활약 중이다.우승과 함께 1등급 고지에 먼저 코끝을 내밀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는 이번 경주 인기마를 살펴본다.강풍마(10전 5/2/2, 레이팅 67, 한국 수 4세 밤색, 부마:피스룰즈(미), 모마:원더드리머(한), 마주:박재범, 조교사:김동철)지난해 6월 데뷔한 이후 10번의 경주에서 단 한 번의 경주를 제외하고 모두 3위 이내의 성적을 거두며 강풍을 일으키고 있다. 주행심사를 포함해 모든 경주를 조재로 기수와 호흡을 맞춰 달려왔다. 1800m는 2전 2승을 기록하며 장거리에 강점을 드러냈기 때문에 2000m 데뷔전인 이번 경주에서도 높은 승률을 이어갈 것으로 점쳐진다. 늘가을(13전 4/5/1, 레이팅 75, 한국 수 4세 밤색, 부마:퍼지(미), 모마:허리케인드림(한), 마주:김다혜, 조교사:서홍수)경주로 입장 중 기수를 낙마시키거나 경주 중 바깥으로 기대는 등 데뷔 초에는 고집 센 성격을 감추지 못했다. 하지만 차츰 성숙해진 모습을 보이며 지난해 7월부터 최근까지 일곱 번의 경기에서 모두 2위 안의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직전 경주였던 ’CHIA트로피‘ 특별경주에서도 후미에서 경주를 전개하다 마지막 직선 주로에서 장기인 빠른 추입을 앞세워 ’강풍마‘를 포함한 7두를 역전, 2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파이어파워(13전 5/3/2, 레이팅 77, 한국 수 4세 밤색, 부마:티즈원더풀(미), 모마:바다새(미), 마주:이관형, 조교사:전승규)’22년 10월 치룬 데뷔전을 제외하고 모든 경주에서 5위 안의 성적을 거두며 성장해 지난 1월, 2등급으로 승급했다. 2등급 데뷔전을 2000m경주로 선택해 첫 도전장을 내밀었으며 3위를 기록했다. 그리고 지난 3월에 다시 한 번 2000m에 도전해 직전기록대비 1.9초를 단축하며 2등급 첫 승리를 따냈다. 2000m에서 안정적인 능력을 입증한 파이어파워가 이번에도 성장세를 이어갈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안희수 기자 2024.05.17 11:00
스포츠일반

국산마 2000m 대결, 최근 상승세 퀸즈투어 vs 본격 우승사냥 사려니퍼스트

레이팅 80이하의 국산마들이 2000m 한판 승부를 펼친다. 12일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총상금 9000만원을 걸고 2등급 경주마들의 2000m 장거리 승부가 11경주로 열린다. 퀸즈투어(암, 한국 5세, 레이팅 74, 안희철 마주, 문병기 조교사, 승률 25%, 복승률 43.8%)는 최강의 암말을 선정하는 4개 관문의 시리즈 경주와 이름이 같다. 2021년 최강 암말을 뽑는 트리플 티아라 삼관경주에 모두 출전해 5위, 4위, 3위의 순위권 성적을 거둔 바 있다. 이후 장거리 일반경주와 특별경주에서 우승을 이어가며 최근 1년간 42.9%의 높은 승률을 기록했다. 총 16번 경주에 출전했고, 지난해 제주특별자치도지사배를 제외하고 모든 경주에서 5위 내 성적을 거두며 꾸준히 성장 중이다.사려니퍼스트(수, 한국 4세, 레이팅 74, 오영익 마주, 이신영 조교사, 승률 38.5%, 복승률 46.2%)는 현재 경마 여제 이신영 조교사의 관리를 받고 있다. 2022년 트리플 크라운 마지막 관문인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에서 4위를 기록한 이후 1800m 일반경주에서 3연승을 몰아치는 저력을 선보인 바 있다. 지난 12월 그랑프리에 유일한 3세로 출전했다. 사려니퍼스트에 거는 기대가 크지 않았지만 놀랍게도 4위를 기록했다. 올해 4세에 접어들며 본격적인 우승 사냥에 나서고 있다. 최강게임(수, 한국, 5세, 레이팅78, 이강운 마주, 전승규 조교사, 승률 46.2%, 복승률 46.2%)은 2016년 연도대표마 ‘클린업조이’와 같은 ‘퍼지’의 자마다. 퍼지는 클린업조이의 성공에 힘입어 2017년 민간목장에 수입돼 ‘최강블랙’, ‘새내타운’등 국산 명마를 배출하고 있다. 최강게임은 2021년 코리안더비에서 4위,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에서 3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대통령배에서는 다소 아쉬운 성적을 보였지만 전후로 참가한 1800m 일반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위협적인 모습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경주 출전마 중 2000m기록이 가장 빠르다. 오래함께하자(거, 한국, 4세, 레이팅67, 임한용 마주, 이준철 조교사, 승률 50%, 복승률 75%)는 지난해 5월 데뷔한 이후 8회 출전해 4번의 우승을 포함해 75%의 높은 복승률을 기록했다.특히 최근 1800m 장거리에서 2연승을 기록하며 기세가 등등하다. 초반부터 승부수를 띄우는 선행 스타일을 전개하는 특징을 보인다. 부마는 2017년부터 3년간 국내에서 후대를 배출했던 ‘테이크차지인디’, 모마는 ‘흥행질주’를 생산한 ‘패션드’다. 2등급 데뷔전이자 2000m 첫 도전인 이번 경주에서 가벼운 부담중량이라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천지여걸(암, 한국, 6세, 레이팅80, 최임규 마주, 김동균 조교사, 승률 22.7%, 복승률 40.9%)은 2019년 데뷔한 이후 총 22회 출전해 59.1% 연승률을 기록 중이다. 현역 시절 중거리에서 우수한 능력을 선보였던 씨수말 ‘사이먼퓨어’의 혈통을 이어받았다. 지난해 대상경주 결과는 아쉬움이 남지만 가장 최근 2000m 일반경주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장거리 경주능력을 뽐냈기에 이번 경주 역시 활약이 기대된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2.10 05:38
스포츠일반

'토끼띠 조교사 4인방' 김동균·박천서·우창구·전승규의 소망

2023 계묘년 새해에 토끼띠 조교사 4인이 남다른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1975년생인 김동균 조교사(52조)는 올해 300승을 목전에 두고 있다. 조교사로 데뷔하기 전까지 기수로 활약한 그는 2001년 스포츠투데이배 대상경주 우승을 포함하여 총 189회 우승을 거뒀다.2012년 조교사 데뷔 후에는 승승장구하며 데뷔 8년 만인 2020년에 200승 달성으로 기수시절 성적을 추월했다. 12일 현재 그의 통산전적은 295승으로 300승까지 단 5승만을 남겨두고 있는 상태다.그는 “작년 연말에 조금 부진해 아쉽게 300승을 못 이뤘다. 우선 300승 올리는 것이 첫 번째 목표”라고 소망을 밝혔다. 올해 기대되는 말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작년 서울마주협회장배에서 우승한 블랙머스크가 작년 말에 조금 컨디션이 저조했었는데, 올해 다시 회복해서 좋은 모습 보여줬으면 좋겠다”며 “3세마 중에는 토호스카이가 갈수록 기량이 좋아지고 있어 조심스럽게 기대를 해보고 있다”고 말했다.뚝섬 시절부터 활약한 한국경마의 산증인인 박천서 조교사(54조)는 데뷔 20주년을 맞는다. 올해 환갑을 맞은 그는 1963년 계묘년에 태어나 여러모로 의미 있는 해가 시작됐다.박 조교사는 뚝섬경마 시절인 1981년, 기마수 1기로 경마공원에 첫 발을 디뎠다. 기마수란 말을 손질하고 운동시키며 마방을 청소하고 사료를 공급하는 등의 일에 종사하는 사람으로 현재의 말관리사라고 보면 된다. 그는 “교토삼굴, 즉 영리한 토끼가 굴을 세 개 판다는 한자성어처럼 위기를 현명하게 풀어나가는 해가 됐으면 좋겠다”며 “올해 목표는 30승으로 잡고 더욱 분발해서 궤도에 오르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우창구 조교사(5조) 역시 1963년 계묘년 출생이다. 그는 1984년에 기수로 데뷔해 조교사로 전향하기 위해 은퇴할 때까지 무려 770승을 거뒀다. 그랑프리, 대통령배, 뚝섬배를 포함해 총 15번의 대상경주 우승 트로피를 따냈다. 그는 새로움에 대한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2008년 조교사로서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그는 “데뷔 후 2016년까지 서울마주협회장배 등 대상경주 우승을 많이 했었는데 최근에 성적이 조금 안 나와서 많이 아쉬웠다”며 “올해는 계묘년 생인 저의 해인만큼 좋은 기운이 느껴지고 심적으로 위안이 된다. 작년에 2세마들을 많이 확보했기 때문에 3세가 되는 올해 더 좋은 성적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1963년 동갑내기 전승규 조교사(25조)는 현재 통산승률 15.3%로 서울 조교사 중 2위를 달리고 있다.2017년 조교사로 데뷔한 그는 “기억에 남는 경주를 만들고 싶다”며 “그동안 대상경주를 많이 못 나가서 아쉬웠는데, 올해는 대상경주에도 도전해 우승까지 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1.12 10:56
스포츠일반

올해 첫 1등급 1800m 장거리 첫 승 주인공은

우승에 목 마른 경주마들이 올해 첫 1등급 1800m 경주에서 격돌한다. 13일 서울경마공원에서 열리는 마지막 11경주에는 총상금 1억1000만원이 걸렸다. 아이언삭스(5세, 수, 미국, R94, 김창식 마주, 이신영 조교사, 승률 30.0%, 복승률 45.0%)는 장거리에 강한 자마들을 배출한 씨수말 ‘마인샤프트’의 자마다. 1800m에서 9전 4승의 높은 승률을 기록 중이다. 초반부터 선두를 유지하는 선입전략을 주로 구사하고 있으나 1등급 승급 후 경주 후반 힘이 빠진 모습이다. 최근 이혁 기수와 새롭게 호흡을 맞춘 아이언삭스가 1등급 무대에서도 장거리 강자의 자리를 이어갈지 관심이 집중된다. 강토마(7세, 거, 한국, R110, 김광명 마주, 정호익 조교사, 승률 31.0%, 복승률 55.2%)는 출전마 중 가장 높은 레이팅 110에 총 수득상금도 5억5000만원으로 가장 높다. 1800m에 총 13번 출전해 3번의 1위와 4번의 2위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승률을 보이고 있다. 해당거리 평균기록 역시 출전마 중 가장 빠르다. 하지만 지난해 1월 1800m 일반경주 우승 이후 여섯 번의 출전 경주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씨수말 ‘테스타마타’의 자마로 이번 경주에 출전하는 ‘허쉬대보’와 형제 간의 대결 또한 흥미로운 관전포인트다. 갤럽컬린(6세, 거, 미국, R82, 이성인 마주, 리카디 조교사, 승률 26.3%, 복승률 36.8%)은 2007년 미국 브리더스컵 클래식과 2008년 두바이월드컵을 우승한 씨수말 ‘컬린’의 자마로 장거리에 강한 유전자를 이어받았다. 지난 12월 2등급 1800m 경주를 우승하며 1등급으로 올라섰다. 기세를 몰아 3주 후 대망의 그랑프리에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진면목을 보여주진 못했다. 허나 그간 1700~1800m 경주에서 장거리 능력을 입증해왔다. 충분한 준비를 마치고 출전하는 이번 경주에서는 좋은 성적이 예상된다. 허쉬대보(6세, 수, 한국, R86, 박철근 마주, 전승규 조교사, 승률 43.8%, 복승률 56.3%)는 총 16전 출전해 7승을 기록하며 출전마 중 가장 높은 승률을 보이고 있다. 최근 1년 간 6번 출전해 1위와 2위를 각각 한 번씩 기록했다. 2019년 데뷔 해에 파죽의 6연승을 몰아치며 존재감을 과시한 바 있다. 지난 6월 1군 승급 후 우승 기록은 주춤하지만 지난 경주 이후 충분한 숨 고르기 하며 결전의 날을 기다리고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2.10 19:49
스포츠일반

부경 경주마 우세 vs 서울의 명예회복

오는 12일 한국마사회 서울 경마공원에서 최강 국산 3세마가 가리는 경주가 열린다. 바로 트리플크라운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하는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GⅡ, 2000m)다. 현재 트리플크라운시리즈 지형은 부산경남 경주마들이 우세한 상황이다. 제 1관문 KRA컵마일(GⅡ, 1600m)과 제 2관문 코리안더비(GⅠ, 1800m)를 부경의 히트예감과 위너스맨이 가져갔다. 농림축산장관배는 2008년 이후 서울 우승마가 딱 한 번 탄생했을 정도로 서울 경주마들의 약세가 두드러져 왔다. 이번 시리즈 서울 대표마 흥바라기가 출전을 하지 않는 가운데 올해 서울은 명예를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히트예감(3세, 수, R92, 김준현 마주, 방동석 조교사, 승률 80%, 복승률 100%)은 KRA컵마일 우승, 코리안더비 준우승으로 현재 1050점의 시리즈 승점을 확보하며 유리한 고지를 확보하고 있다. 순발력이 좋아 초반 주도권을 잡으며 선행한다. 코리안더비에서도 경주를 이끌었으나 장거리 경주 경험 부족의 여파인지 아쉽게 패했다. 직선주로 초반, 치고 나오는 흥바라기 등에 밀리는 듯 했으나 위너스맨과 경합하며 다시 힘을 내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 경주에서는 더욱 늘어난 경주거리에 선행과 체력 안배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가 승부의 포인트다. 위너스맨(3세, 수, R92, 이경희 마주, 최기홍 조교사, 승률 66.7%, 복승률 83.3%)은 코리안더비 우승마이다. KRA컵마일은 경주 도중 편자가 빠지는 악운으로 5위에 머물렀다. 그렇지만 시리즈 승점 880점으로 히트예감을 쫓고 있다. 체구가 좋아 장거리에 더욱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고, 올해 초부터 꾸준히 1800m 장거리 경주에 출전해왔다. 출전마 중 장거리 경주의 경험이 가장 많다. 대상경주를 19회나 우승했지만 농림축산식품부장관배 대상경주와는 연이 없었던 최시대 기수가 위너스맨과 장관배 첫 우승을 합작할 수 있을지 관심을 끈다. 치프인디(3세, 수, R57, 박남성 마주, 박대흥 조교사, 승률 50%, 복승률 50%)는 KRA컵마일 3위, 코리안더비 6위를 거뒀다. 각질, 체형, 혈통 등에서 장거리에 기대감이 있다는 평을 듣고 있다. 특히 종반 탄력과 근성이 강점으로 꼽힌다. 테이크차지인디의 자마로 강력한 우승후보 히트예감과 형제마다. 데뷔 후 줄곧 문세영 기수와 호흡을 맞춰왔으나 지난 두 경주는 문세영 기수의 부상으로 안토니오 기수가 기승해왔다. 이번 경주에서 문세영 기수와 어떤 작전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최강게임(3세, 수, R46, 이강운 마주, 전승규 조교사, 승률 60%, 복승률 60%)은 KRA컵마일에 출전하지 않았고, 코리안더비에서 4위를 차지했다. 클린업조이를 배출한 씨수말 퍼지의 자마로 잠재력은 충분하다는 평이다. 두 번의 1700m 일반경주 경험이 있고, 선·추입이 자유로워 자리와 경주 전개에 따라 더 좋은 모습을 기대해볼 수 있다. 매 경주 좋은 걸음을 보여주는 성장형 경주마라는 점에서 잠재력이 주목된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12.10 06:07
생활/문화

'깜짝 우승' 선더라이트, 스포츠경향배 2연패 겨냥

1등급 경주마들의 1900m 장거리 승부가 예고되는 스포츠경향배 경주가 오는 28일 서울 경마공원에서 제13경주로 열린다. 총상금 1억5000만원을 걸고 성별과 연령, 산지 모두 상관없이 다양한 1등급 경주마들이 출전한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2월부터 4개월간 오랜 휴장 기간 경주마들은 훈련에 더욱 매진했다. 집중훈련으로 향상된 기량이 베일에 싸여있어 스포츠경향배 결과가 더욱 주목받고 있다. 구통사(거, 6세, 한국·포, 레이팅 100, 소태영 마주, 전승규 조교사, 승률 30.8%, 복승률 38.5%) 지난해부터 꾸준히 장거리에 출전하며 내공을 쌓아왔다. 최근 경기는 지난해 11월 스포츠월드배 경주로 경쟁마인 슈퍼삭스를 제치고 우승했다. 특히 당시 4코너 외곽에서 날아와 여유롭게 우승하며 전승규 조교사 마방의 최강마임을 입증했다. 김용근 기수와 지난 3월 주행심사에서 호흡을 맞췄다. 슈퍼삭스(거, 5세, 미국, 레이팅 98, 김창식 마주, 리카디 조교사, 승률 46.7%, 복승률 46.7%) 장거리 경주에서는 순위상금을 놓쳐 본적이 없다. 특히 1800m는 3전 3승의 기록을 자랑한다. 1등급 승급 후 5위와 4위로 잠시 주춤했으나 점차 안정적인 경주전개를 보여주며 적응하는 모습이다. 마지막 출전한 지난해 12월 트레이너스컵에서 심장의고동, 삼성불패 등 쟁쟁한 경주마를 5마신 차로 제치며 우승한 바 있다. 선더라이트(수, 6세, 미국, 레이팅 93, 변갑한 마주, 우창구 조교사, 승률 16.7%, 복승률 50.0%) 지난해 스포츠경향배 깜짝 우승의 주인공이다. 당시 최하위권으로 경주를 전개하다 직선주로에서 추입에 성공, 2위 울트라로켓에 3마신 차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큰 체구에서 비롯되는 힘이 발군인 우수한 추입형 경주마다. 특히 노련한 경주전개를 보여주는 노장 먼로기수와 호흡을 맞추며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어 이번 경주 역시 기대를 모은다. 울트라로켓(거세, 6세, 한국, 레이팅 108, 조명식 마주, 안병기 조교사, 승률 23.5%, 복승률 44.1%) 출전마 중 가장 높은 레이팅과 역대 수득 상금을 자랑하는 강력한 우승 후보다. 휴장 전 호흡을 맞추던 조상범 선수와 다시금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1800m 특별경주인 HKJC(홍콩자키클럽)을 2018과 2019년 연속으로 우승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1900m 경주는 기존 한 번 출전해 3위를 거둔 바 있다. 선라이팅(수, 5세, 미국, 레이팅 96, 이신근 마주, 서범석 조교사, 승률 23.8%, 복승률 47.6%) 지난해 9월 왼쪽 앞다리 질병으로 출전제외 및 1개월 출전정지 겪은 이후 괄목할만한 성적을 거두지 못해 휴장 기간 컨디션 회복 여부가 관건으로 보인다. 최근 재활목적으로도 활용되는 수영훈련을 병행하고 있다. 지난 4월 주행심사에서 올해 동아일보배 대상경주를 우승한 다이아로드의 추입을 따돌리며 1위를 차지하는 등 좋은 기량을 보여줬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6.26 07:00
생활/문화

스테이어 장거리 경주마들의 1800m 레이스 주인공은?

총상금 1억1000만원을 비롯해 대통령배와 그랑프리 출전 승점이 걸린 1등급 1800m 레이스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3일 서울 경마공원에서 제10경주로 1등급 경마주마들의 1800m 레이스가 열린다. 대통령배와 그랑프리 출점 승점이 부여되는 ‘로드 투 G1챔피언십’ 경주이자 장거리 적성마를 가리는 스테이어시리즈(헤럴드경제배, YTN배, 부산광역시장배, 코리아컵)의 출전 승점이 걸린 경주다. 올해 견실한 스테이어로 떠오를 장거리 경주마들이 대거 출전한다. ▲티즈플랜(수, 5세, 미국, 레이팅 120, 박재우 조교사, 승률 56.3%, 복승률 56.3%) 한국대표 스프린터 블루치퍼의 형제마다. 1등급 승급 후 출전한 5번의 장거리 경주에서 4번의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최근 두 경기 연속 우승으로 좋은 기세를 뽐내 레이팅 120까지 치솟았다. 문학치프, 가온챔프를 이어 서울 5세마 중 세 번째로 레이팅이 높다. 특히 현재 다승 2위인 박재우 조교사의 상승세와 겹쳐 시너지가 기대된다. ▲슈퍼삭스(거, 5세, 미국, 레이팅 98, 리카디 조교사, 승률 46.7%, 복승률 46.7%) 1800m에서는 단 한 번도 우승을 놓쳐본 적이 없다. 2019년 이후 출전한 10번의 경주에서 모두 순위상금을 획득했다. 1등급 승급 후 5위와 4위로 잠시 주춤했으나 점차 안정적인 경주전개 보여주고 있다. 특히 지난 12월 트레이너스컵에서 ‘심장의고동’, ‘삼성불패’ 등 쟁쟁한 경주마를 제치고 5마신 차로 우승한 바 있다. ▲로드위너(수, 5세, 미국, 레이팅 112, 최용구 조교사, 승률 53.8%, 복승률 61.5%) 지난해 4월부터 8개월간 휴식 후 올해 다시 스퍼트를 올릴 태세다. 안토니오 기수와 세 번의 호흡을 맞춘 모든 경주에서 우승하며 찰떡궁합을 보여줬다. 최근 안토니오 기수와 훈련을 도입하는 등 승리를 위해 날을 세우고 있다. 총 12번의 경주 중 10번의 순위상금을 획득했다. ▲구통사(거, 6세, 한국(포), 레이팅 100, 전승규 조교사, 승률 30.8%, 복승률 38.5%) 2020년 첫 출전이다. 지난해부터 꾸준히 장거리에 출전해 내공을 쌓아왔다. 최근 경기는 지난 11월 스포츠월드배 경주로 당시 슈퍼삭스, 야호스카이캣, 토스코노바캣 등을 제치고 우승했다. 특히 당시 4코너 외곽에서 날아와 여유롭게 선두자리를 꿰차고 우승해 전승규 조교사 마방의 최강마임을 입증했다. 김용근 기수와의 첫 호흡이 될 예정이다. ▲위너골드(수, 5세, 미국, 레이팅 113, 우창구 조교사, 승률 40.0%, 복승률 60.0%) 1800m 평균 기록이 1분 55.2초로 출전마 중 가장 빠르다. 17년 데뷔 직후 단거리 경주에서 5연승을 거두며 화려하게 이름을 알렸다. 18년 10월부터 장거리 경주 위주로 출전하며 내실을 다졌다. 높은 복승률이 보여주듯 꾸준한 성적을 거뒀다. 이번 경주에서 박태종 기수와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게 됐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2.21 06:00
연예

'스포츠월드배', 장거리 실력 입증하고 '그랑프리' 출전권 잡아라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 서울 경마공원에서 오는 10일 열리는 제10경주는 '스포츠월드배'로, 1등급 경주마들의 2000m 장거리 대결이 펼쳐진다. 산지와 연령 상관없이 출전할 수 있으며, 총상금 1억1000만원이 걸려있다. 출전마 기량에 큰 차이가 없어 막상막하의 박진감 넘치는 대결이 기대된다. 'Road to GⅠ 챔피언십' 지정경주이기 때문에 입상할 경우 12월 열리는 총상금 8억원이 걸린 대형 경마대회 '그랑프리' 출전을 위한 승점도 누적할 수 있다. 주요 출전마 5두를 소개한다. 슈퍼삭스(거·4세·미국·레이팅 87·김창식 마주·리카디 조교사·승률 46.2%)지난 9월 'JRA 트로피' 특별경주에서 유력마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하면서 경마팬들에게 눈도장을 받았다. 61.5%의 높은 연승률을 유지할 정도의 꾸준한 성적이 특징으로, 최근 3회 수득상금이 1억160만원이다. 2000m 경주는 처음이라는 점이 변수다. 야호스카이캣(거·7세·한국·레이팅 104·이태식 마주·박재우 조교사·승률 20.0%)출전마 중 가장 높은 레이팅 104이다. 동일거리인 지난해 '대통령배'에서 비인기마였으나 준우승을 차지하며 이변을 만들어냈다. 이후 장거리 경주에 계속 도전하고 있으나 직전 3번의 경주 모두 최하위권에 머물고 있어 다소 침체기다. 이번 경주로 재기를 노린다. 토스코노바캣(수·4세·미국·레이팅 102·표종순 마주·최용구 조교사·승률 26.3%)일반경주에서는 단 한 번도 순위상금을 놓쳐본 적 없는 숨은 강자다. 올해 또한 6번 출전하여 7월 '오너스컵'을 제외하고 모두 3위 안에 입상했다. 지난해부터 꾸준히 장거리에 도전하고 있으며 1800m 이상 경주에 11번 출전해 8번을 3위 안에 들었다. 구통사(거·5세·한국·레이팅 93·소태영 마주·전승규 조교사·승률 28.0%)국산마 중에 가장 기대되는 경주마다. 2000m 경주에는 지난 7월 처음 도전해 승리했다. 전승규 조교사는 2017년에 데뷔한 신예 조교사로, 올해 6월 '스포츠조선배'를 우승하고 개인 통산 최고 승률 21.8%를 유지하고 있는 등 전성기를 맞이했다. 가을의전설(수·6세·호주·레이팅 92·고영희 마주·배대선 조교사·승률 20.0%)2017년 5연승을 달성하며 4개월 만에 4급에서 1급으로 승급한 경주마다. 총 전적 30회로 풍부한 경주 경험을 자랑하지만 2000m는 처음이다. 주로 1800m에서 장거리 실력을 쌓았으며 14번 출전하여 6번을 3위 안에 들었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사진=한국마사회 제공 2019.11.08 06:00
스포츠일반

기수 교체로 우승 이변…'심장의고동', 일간스포츠배 우승

'대이변'이 일어났다.21일 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제9경주로 펼쳐진 '제37회 일간스포츠배 대상경주(국OPEN·1800m·3세 이상)'에서 '심장의고동(수·3세·한국·R46·지용철 조교사·박태종 기수)'이 우승을 차지했다. 총 11두가 치열한 경쟁을 한 가운데 '심장의고동은' 1분58초2의 기록으로 2위와 5마신 차 여유 있는 승리를 거뒀다.2위는 '불의고리(수·4세·한국·R78·전승규 조교사·유승완 기수)'가 차지했고, 3위는 '팔팔빅토리(거·4세·한국·R67·박윤규 조교사·안토니오 기수)'가 이름을 올렸다. 최고 인기마로 유력한 우승 후보로 점쳐졌던 '피닉스선(거·6세·한국·R79·박대흥 조교사·김용근 기수)'은 순위권에 들지 못했다.'일간스포츠배'는 유구한 역사를 자랑한다. 1983년 창설돼 대상경주 가운데 그랑프리(GⅠ)에 이어 두 번째로 오래된 역사를 자랑한다. 국내 최고 권위 대회로 '명마 탄생의 산실'로 평가받는다. '일간스포츠배'는 과천벌을 호령할 차세대 국산마를 가리는 경주다. 이 때문에 경마팬들의 관심도 높다. 2012년 통제사·2013년 광교비상·2014년 영산II 등 '일간스포츠배'에서 우승한 말들은 서울경마공원을 빛낸 명마로 등극했다.37번째 주인공은 '심장의고동'이었다. 대이변을 일으킨 주인공이기도 하다. 당초 '심장의고동'의 기수는 이동하 기수였다. 변수가 생겼다. 경기를 앞두고 갑작스럽게 부상을 당해 박태종 기수가 대신 '심장의고동'에 올랐다. 인기 순위에서도 밀렸고, 기수 교체로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 하지만 레이스가 시작되자 분위기는 바뀌었다. 경기 초반 우승 후보 '피닉스선'이 1위로 치고 나갔지만 오래 버티지 못했다. '심장의고동'이 2위를 유지하며 매섭게 추격했고, 종반으로 가자 판세는 뒤집어졌다. 400m 남긴 상황에서 '심장의고동'이 1위로 올라섰다. 이후 대항마는 없었다. '심장의고동'은 결승선까지 압도적인 질주를 펼쳤고, 2위를 여유 있게 따돌리며 1위로 골인했다. 대상경주에서 기수 교체로 우승을 차지하는 건 이례적인 일이다.이런 기적은 기수의 '전설' 박태종 기수라 가능했다. 최고 베테랑인 그의 저력이 이변을 연출해 낸 것이다. 그리고 그는 '일간스포츠배'와 큰 인연을 갖고 있다. 박 기수는 2006년·2013년·2015년에 이어 2019년까지 총 4번 일간스포츠배 우승을 일궈 냈다. '제37회 일간스포츠배'는 총매출 약 45억원을 기록했다. 축하 공연에서는 미스트롯을 통해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정다경이 무대 위에 올라 경마팬들에게 사랑스러운 춤과 노래를 선물했다. 과천=최용재 기자 2019.07.21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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