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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미, 오늘(25일) 심정지로 별세…‘건강 악화설’ 한 달 만 [종합]

배우 김수미가 25일 별세했다. 향년 75세. 건강 우려가 불거진 지 약 5개월 만이다. 경찰에 따르면 김수미는 심정지가 발생해 이날 오전 8시께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을 거뒀다. 고인의 사망 원인은 지병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발견된 타살 흔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자세한 사망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1949년 전북 군산에서 태어난 고인은 MBC 3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드라마 ‘수사반장’으로 처음 연기를 시작한 후 다수의 MBC 드라마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대표작은 1980년부터 2002년까지 방송된 드라마 ‘전원일기’다. 그는 22년 동안 일용네로 활약하며 MBC 연기대상 우수상, 최우수상, 대상을 차례로 거머쥐었다.이후 욕쟁이 할머니 이미지를 구축한 고인은 특유의 유쾌한 입담과 유쾌한 코미디 연기로 드라마, 영화 등을 종횡무진하며 활약했다. 최근까지도 배우로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지난해 9월에는 영화 ‘가문의 영광: 리턴즈’로 관객을 만났으며 올 5월까지 뮤지컬 ‘친정엄마’로 무대에 올랐다. 이외에도 예능프로그램 ‘회장님네 사람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등을 통해 꾸준히 대중을 만나왔다. 특히 지난 9월 종영한 ‘회장님네 사람들’을 통해 대표작 ‘전원일기’ 배우들을 다시 만날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함과 동시에 애틋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수미는 최근 건강 이상설이 불거졌다. 지난 5월과 7월 피로 누적으로 병원에 입원해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이후 9월 한 홈쇼핑 방송에 출연해 자신이 운영하는 브랜드 김치 광고를 진행했는데 다만 당시 몰라보게 얼굴이 부어 있는 채로 등장해 건강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 바 있다. 당시 아들이자 소속사 나팔꽃F&B 이사인 정명호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건강에 큰 문제가 없다”고 일축한 바 있다. 고인은 배우 서효림의 시모로도 여러차례 관심을 받았다. 김수미는 지난 2019년 연예계 절친한 후배였던 서효림을 며느리로 맞이했으며, 두 사람은 다수의 예능에 출연해 애틋한 고부 관계를 보여줬다. 이들은 지난해 예능 ‘익스큐수미: 일단 잡숴봐’ 등에 동반 출연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한편 고인의 유족으로는 배우자 정창규, 딸 정주리, 아들 정명호,며느리 서효림이 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0.25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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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까지 예능 출연했는데…김수미, 오늘(25일) 별세

배우 김수미가 25일 별세했다. 향년 75세. 김수미는 최근까지도 활발히 활동한 터라 갑작스러운 비보에 안타까움을 더한다. 경찰에 따르면 김수미는 심정지가 발생해 이날 오전 8시께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으로 이송됐으나 결국 숨을 거뒀다. 고인의 사망 원인은 지병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발견된 타살 흔적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자세한 사망 경위를 파악 중이다.김수미는 최근까지도 활발히 활동했다. 지난 5월 연극 ‘친정엄마’로 무대에 올라 관객을 만났고, 9월 종영한 tvN 스토리 ‘회장님네 사람들’을 통해선 시청자들과 소통했다. 특히 ‘회장님네 사람들’을 통해 대표작 ‘전원일기’ 배우들을 다시 만날 수 있었던 것에 감사함과 동시에 애틋함을 드러냈다. 김수미는 사업가로도 최근까지 활동을 이어간 바 있다. 지난 5월과 7월 피로 누적으로 병원에 입원해 활동을 잠정 중단한 후 9월 한 홈쇼핑 방송에 출연해 자신이 운영하는 브랜드 김치 광고를 진행했다. 다만 당시 몰라보게 얼굴이 부어 있는 채로 등장해 건강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 바 있다. 당시 아들이자 소속사 나팔꽃F&B 이사인 정명호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건강에 큰 문제가 없다”고 일축한 바 있다. 한편 고인의 유족으로는 배우자 정창규, 딸 정주리, 아들 정명호, 며느리이자 배우인 서효림이 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0.25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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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창들이 욕해”… 이순재, ‘거침없이 하이킥’ 야동순재 편 걱정多 (회장님네)

원로 배우 이순재가 ‘회장님네’에 출연한다.케이블채널 tvN STORY ‘회장님네 사람들’ 51화에는 전원 마을에 반가운 손님, 이순재가 찾아온다. 현역 최고령 배우인 이순재와 함께 그의 연기 인생을 회고하고, 국민배우도 피할 수 없는 농촌 ‘노동 일기’를 담은 에피소드가 방영된다. 또한 이순재마저 놀라게 한 깜짝 게스트, 하이킥 패밀리 박해미, 정준하의 방문으로 반가움이 두 배가 된 전원 마을의 이야기가 펼쳐진다.최불암, 김혜자가 다녀간 후 만남의 여운을 곱씹던 전원 패밀리에게 자전거에 깨풀을 싣고 마을 이장으로 완벽 위장한 이순재가 다가온다. 부탁한 깨풀을 전달하러 온 이장인 줄로만 아는 전원 패밀리는 가까이 가서 그를 확인하고 모두 놀라움과 반가움에 말을 잇지 못한다. 모두 한자리에 모여 반세기가 훌쩍 넘는 그의 연기 인생에 대한 방대하고 유쾌한 이야기를 나누는 가운데, 전원 패밀리 모두가 이순재의 원샷 원킬 암기력, 젊은 배우 못지않은 지치지 않는 체력을 앞다퉈 증언한다. 서울대 철학과 출신다운 깊은 작품 철학부터 불타는 연기 열정으로 벌써 42년 전, 1982년부터 노담을 실천하게 된 이순재의 계기, 더불어 “꼴뚜기 게임 같은 거 껴주면 할리우드 갈 수 있지”라며 비로소 드러낸 할리우드 진출에 대한 야망으로 전원 패밀리를 폭소케 한다. 한편 일용네가 집을 통째로 세를 줬다는 소식에 관심이 집중된다. 16년 전 종영한 인기 시트콤 ‘거침없이 하이킥’에서 이 가네의 가장 이순재의 맏아들로 출연한 식신 정준하와 오케이 여사 애칭의 며느리 박해미가 깜짝 손님으로 방문하는 것. 특히 정준하는 ‘회장님네 사람들’의 애청자임을 밝히며 출연하게 되어 영광이란 소감을 밝힌다. 예상치 못한 등장에 놀란 아버지 이순재는 금세 진한 반가움을 표하며 빛나는 가족 케미를 선보인다. 이순재는 ‘하이킥’ 촬영 당시를 추억하다가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야동순재’를 손꼽는다. 촬영 당시 “난 안 한다. 이거 나가면 동창들이 뭐라고 욕한다”라고 거절했지만 너무 재밌을 것 같다는 김병욱 PD의 의견에 따라 강행했다고. 걱정과 달리 폭발적인 반응을 받으며 시청률까지 상승시킨 전설적 캐릭터 탄생의 비하인드를 공개한다.정준하는 코미디언 출신으로 연기를 하게 되어 대본을 철저하게 외웠는데 박해미는 세트장 곳곳에 컨닝 페이퍼를 준비했었다며 폭로를 한다. 이에 박해미는 “정말 나는,구제 불능이에요”라며 대본을 미처 다 못 외워 촬영장 곳곳에 컨닝 페이퍼를 써뒀어야만 했던 사실을 고백해 웃음을 선사한다. 붕어빵 모자인 나문희와 정준하의 시그니처였던 폭탄 파마머리 헤어스타일 탄생의 비밀도 밝혀진다.그 외에 ‘하이킥’ 이 가네 패밀리와 ‘전원일기’ 김 회장네 패밀리의 초특급 콜라보 성사로 분위기는 더욱 고조되고 김수미, 이계인 등 이순재와 함께 작품을 했던 베테랑 배우들이 드라마 ‘허준’, 영화 ‘그대를 사랑합니다’ 등 촬영 당시의 비하인드를 대방출한다. 라떼 스토리로 한참을 웃고 떠들고 난 후 김수미는 이순재에게 “근데 선생님, 여기 오시면 조금 일은 하셔야 해”라며 하이킥의 상징 호박고구마 캐오기를 부탁해 주위를 폭소케 한다.국민 드라마 ‘전원일기’ 패밀리, 국민 시트콤 ‘하이킥’ 패밀리의 회동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회장님네 사람들’ 51화는 2일 8시 20분 방송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0.02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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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하게’ 한지민 “범인 정체 알고 촬영… 수호가 물어도 대답 못해” [일문일답]

배우 한지민이 ‘힙하게’ 종영을 기념하며 지난 작업 과정을 되돌아봤다. 지난 1일 종영한 JTBC 토일드라마 ‘힙하게’는 범죄 없는 청정 농촌 마을 무진에서 우연히 생긴 사이코메트리 능력으로 동물과 사람의 과거를 볼 수 있게 된 성실한 오지라퍼 수의사 봉예분(한지민)과 서울 광수대 복귀를 위해 그녀의 능력이 필요한 욕망덩어리 엘리트 형사 문장열(이민기)이 펼치는 코믹 수사 활극이다. 한지민은 갑작스레 생긴 사이코메트리 능력으로 ‘초능력 부정기’를 거쳐 의도치 않게 범죄 소탕에 큰 공을 세우는 봉예분으로 활약, 거침없이 망가지는 코믹 연기를 불사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여기에 유쾌하고 짜릿한 봉예분표 웃음부터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진실과 할아버지의 진심, 피해자들에 대한 걱정과 연민까지 느끼게 하는 완벽한 연기 완급 조절로 가히 한지민이라는 찬사를 불러 일으켰다.이하 한지민 ‘힙하게’ 일문일답. - ‘힙하게’ 종영 소감은?‘힙하게’는 매회 시청자의 입장에서 본방송을 기다리며 챙겨본 작품이다. 첫 방송 전에는 내가 코미디와 스릴러를 섞은 장르를 처음 해보기도 하고, 코미디는 취향을 탄다고 생각해 시청자분들이 어떻게 봐주실지에 대한 걱정과 긴장을 많이 했었다. 방영 후에는 많은 분들이 재미있다고 말씀해 주시고 스릴러적인 부분은 범인이 누군지 많이들 궁금해해주셔서 기대했던 것보다 뜨거운 관심을 받은 것 같아 감사했다. 그래서 막상 종영을 하니 시원섭섭한 마음이 든다. - ‘힙하게’의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느끼기도 했는지이 그동안은 보통 촬영 중에 방영이 시작되거나, 방영 시기에 새로운 작품 촬영을 하기도 해서 작품의 반응을 체감하는 게 여의치 않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나름의 휴식 시간이 있어서 거의 처음으로 시청자 반응을 온전히 느끼며 작품을 보게 되었다.방영 내내 작품에 대한 여러 반응들에 안심하고 감사함을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최근에는 조카를 보러 호주에 왔는데 교민분들도 재미있게 봐주셨는지 조카 친구들이 다가와 범인이 누구냐고 수줍게 묻기도 하는 걸 보고 너무 귀엽고 감사드렸다. 이렇게 이번 작품은 주변에서 작품과 캐릭터에 대해 많이 물어봐 주셔서 ‘이럴 때 배우가 가장 행복하구나’ 새삼 느낄 수 있었다. - 기억에 남는 시청자 반응이 있다면?이번 작품은 주변에서 작품에 대한 여러 반응들을 많이 보내주셨다. 순대 국밥을 먹는 씬에서 ‘한지민 먹방 하면 잘 할 것 같다. 너무 맛있게 먹는다’라거나, 금실이가 사라지고 난 후 선우(수호)가 등장해서 선우가 금실이가 아닐까 추측하신 것도 재미있었다. 또 범인이 예분이일 것이라고 의심하는 것이나, 선우가 내 손을 잡고 뛸 때 둘의 몸이 바뀔 것 같다고 예상하는 반응들을 보며 시청자분들의 상상력이 대단하다고 느꼈고, 그 상상이 가능할 것 같은 작품이라 흥미로웠다. 수호 씨는 예분&장열 케미에 대한 시청자 반응을 보내주기도 했었는데 촬영할 땐 잘 느끼지 못 했던 둘 사이의 로맨스를 시청자분들이 느껴주신 것도 의외라고 생각했다. 이렇게 생각지도 못한 추측들을 많이 해주셔서 매회 주변에서 보내주신 반응 보는 재미가 쏠쏠했다. - 봉예분에게 사이코메트리 능력이 생겼을 때는 어땠는지?‘나에게 초능력이 생긴다면?’은 상상만으로도 즐거움이 있지 않나. 나도 그런 상상에서부터 시작했다. 만약 나에게 초능력이 생긴다면, 나도 예분이가 처음 그랬던 것처럼 스스로가 미쳤다고 생각하거나, 병원에 갈 것 같다고 생각했다. 대본에도 예분이의 그런 행동들이 현실적으로 담겨 있어서 연기할 때도 자연스럽게 느껴졌다. 예분이가 범인을 찾기 위해 능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시작했을 땐, '나라면 예분이처럼 주저하지 않고 피해자들을 생각해 먼저 움직이는 용기가 있을까?' 생각해보며 연기로나마 예분이의 성격으로 초능력을 사용해볼 수 있어 대리만족할 수 있었다. - 연쇄살인범의 정체가 후반부까지 밝혀지지 않으며 긴장감을 높였다. 범인의 정체는 언제 알게 되었고 촬영하면서는 어땠는지?촬영 초반에 감독님께서 나에게만 범인 정체를 알려주셨다. 그래서 나는 범인이 누구인지 대본에 나올 때까지 사람들에게 함구해야 해서 힘들었다.(웃음) 현장에서도 범인 찾기가 이슈였는데 수호 씨는 범인이 자신같다며 나에게 범인 정체를 물어봤었는데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웃음) 또 무당(박혁권)이 범인인 걸 알고 무당의 해맑은 모습을 보며 혼자 계속 소름이 돋았는데 박혁권 선배님의 연기 계산을 보며 대단하시다고 느끼기도 했다. 촬영을 할 때는 우리 현장이 진지한데도 너무 재미가 있어서 범인 찾는 장면이 어떻게 편집 될 지 궁금했는데 음악과 편집이 더해지니 역시 ‘감독님은 계획이 있으셨구나’ 싶어 또 한번 감독님의 연출력에 놀랐다. - 전봇대 위에 올라가거나 소를 타는 등 고난도 액션 장면이 많았는데 촬영 시 어떤 에피소드가 있었는지전봇대에 올라가 새를 만지는 장면은 내가 고생스러울 거 같으니 감독님이 나를 배려해 그 장면을 빼자고 해주셨다. 하지만 내가 언제 전봇대 꼭대기를 올라가 보겠나 싶기도 하고(웃음) 또 언제 이런 캐릭터를 만나보겠나 싶어서 감독님께 올라갈 수 있다고 말씀드려 그 장면을 찍게 되었다. 현장에 액션팀이 오셨는데 그분들이 오신 것에 비해 내가 하는 액션이 소소해서 모두 웃음이 나기도 했다. 몸은 고생스러웠어도 안 해보던 걸 할 수 있어 즐거웠고 언제나 촬영팀의 배려가 많아서 위험하지 않고 재미있게 촬영할 수 있었다. - 영화 ‘각시투구꽃의 비밀’(2011), JTBC ‘눈이 부시게’(2019)에 이어 ‘힙하게’로 김석윤 감독님과의 세 번째 작품을 함께한 소감은? 작품을 거듭할수록 서로에 대한 이해도가 생겨 대본이나 연기적 디렉션, 캐릭터 이야기를 나눌 때 서로의 의도를 빠르게 캐치할 수 있었다. 예를 들어 감독님께서 “예분아 귀여웠어”라고 말씀하셨으면 그 의미가 ‘귀엽게 느껴지는 부분을 좀 덜어내야 한다’는 뜻인데, 감독님과 나는 서로를 배려하면서도 말의 의도를 빠르게 파악해서 촬영 시간을 엄청나게 단축시킬 수 있었다. 감독님과의 이런 호흡이 너무 좋았고 감독님에 대한 신뢰가 쌓이다 보니 내가 부족한 지점이 있더라도 그걸 채워주실 거란 믿음이 있어 나는 앞만 보며 연기에만 온전히 집중할 수 있어 감사드렸다. - 감독님이 주로 어떤 디렉팅을 주셨는지예분이를 연기할 때 감독님과 내가 맡는 담당 분야가 있었다. 코미디적인 부분은 편집과 호흡이 중요하니 그런 건 감독님 디렉션에 100% 따라갔고 감독님은 내게 감정선을 맡겨주셨다. 생각나는 코미디 디렉션으로는 내가 “이렇게 해도 괜찮을까요?”라고 여쭤보면 “여기서 더 오바해서 가도 돼”라고 정확하게 말씀 주셨고 더 과장해야 하거나, 덜어내야 하는 부분은 직접 연기로 보여주시며 잡아주셨다. 예를 들어 학생들 사이에서 침을 뱉는 장면이나, 소 등에 매달려 “살려줘”를 외치는 장면의 입모양과 대사 톤, 표정 등은 감독님께서 직접 연기로 보여주셨는데 내가 좀 웃기게 행동한다고 해서 전혀 창피하거나 부끄럽지 않게 해주셔서 감사드렸다.내게 맡겨주셨던 감정선으로는 예를 들어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장면을 촬영 할 때는 예분이가 가졌던 할아버지에 대한 오해, 감정들을 내가 대본보다 더 예분이의 감정을 쏟아 연기 했고 그 부분들을 다 이해해주셨다.-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춘 감독, 스태프들과의 촬영 현장은 어땠는지모든 일은 조화로움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각자의 자리에서 제 역할을 해도 그 시너지가 100% 좋기란 쉽지 않은데 ‘힙하게’ 팀은 그 시너지가 100%였다고 자신한다. 감독님과 스태프들께 ‘전원일기’처럼 함께 오래 찍고 싶다고 이야기하곤 했는데 이런 현장에서 함께할 수 있다는 것이 영광이었다. - 수개월간 함께한 ‘봉예분’에게 한마디너의 따뜻한 심성이 좋았고 때론 무모했던 오지랖도 예분이라 사랑스러웠어. 예분이를 만나 덕분에 많이 웃으며 살아갈 수 있어 고마웠어. 예분이가 어떻게 살고 있을까 종종 생각해 보았는데 이제 초능력이 없어도 잘 살 수 있지 않을까 싶으면서, 너의 초능력을 이젠 너 자신을 위해, 너를 돌보는데 사용했으면 좋겠어. 고마웠어. 행복해 예분아. - 끝으로 ‘힙하게’를 시청해 주신 시청자들께 한마디범인이 누군지 같이 추리해 주신 덕분에 배우로서 행복감을 느끼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물론 스릴러 장르의 공포도 있었지만 무진시의 인물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느꼈던 웃음과 따뜻함을 오래 기억해 주셨음 좋겠습니다. 많이 행복했습니다. 감사합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0.02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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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불암‧김혜자처럼 됐으면”…김병철‧윤세아, ‘SKY 캐슬’ 이어 부부 케미 통할까 [종합]

“’전원일기’의 최불암‧김혜자 선생님처럼 계속 짝이었으면 좋겠어요.” 배우 김병철과 윤세아가 신드롬을 일으킨 ‘SKY 캐슬’(2018)에 이어 새 드라마 ‘완벽한 가족’에서 또 한번 부부 호흡을 맞춘다. 이에 김병철은 “윤세아와 부부 역할을 제안 받았을 때 이미 좋은 작품이라는 느낌이 왔다”고 너스레를 떨며 “좋은 앙상블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더 나아가 윤세아는 “마냥 좋더라”라고 웃은 뒤 ‘전원일기’를 언급하며 “비즈니스 커플로 사이 좋게 앞으로 다른 작품에서 만날 수 있는 짝이었으면 좋겠다”고 욕심을 전했다. 3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완벽한 가족’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 서주완 프로듀서를 비롯해 배우 김병철, 윤세아, 박주현, 이시우, 최예빈, 윤상현이 참석했다. ‘완벽한 가족’은 웹툰 원작으로 누가 봐도 행복하고 완벽해 보이는 선희(박주현 )네 가족이 어느 날 선희 친구 경호의 죽음으로 겪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기존 가족 드라마의 틀을 깨고 예상을 뒤엎는 스토리를 그려낼 예정이다. 연출을 맡은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은 지난 2002년 ‘GO’로 제25회 일본 아카데미 최우수감독상을 비롯해 각종 영화제를 휩쓸었다. 2004년에는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로 일본 전역을 뒤흔들었으며, 2018년에는 ‘리버스 엣지’로 제68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국제비평가연맹상을 수상한 일본의 유명 감독이다.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은 “웹툰의 플롯을 봤는데 굉장히 재밌더라”며 “사실 그동안 일본에서 러브스토리나 청춘 드라마를 만들어 왔는데 이번에 가족, 더구나 가족 미스터리 이야기라서 새로운 도전”이라고 밝혔다. 이어 “작품의 성공 여부의 80%는 캐스팅인데 이미 훌륭한 배우들이 모였다”며 “첫 한국 드라마인데 이분들이 있다는 것만으로 굉장히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 “한국 시청자들이 봤을 때 위화감을 느끼지 않게 만들고 싶다”며 “위화감을 없애는 건 한국 제작진들이 도와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배우들의 작품을 대부분 봤다. 일본 시청자들이 배우들을 다 알고 있을 정도”라며 “그만큼 흥분된다. 내 주변 사람들도 모두 흥분 상태”라고 분위기를 전했다. 김병철은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닥터 차정숙’의 흥행을 이끌면서 ‘파국이’ 등 다양한 애칭을 얻었다. ‘파국이’는 ‘가정을 파탄 낸다’는 뜻으로 부정적 의미를 지니고 있는데 김병철은 “감독님과 작업하면 부정적 평가를 받을 일 없다고 생각한다”며 웃었다. 극중 김병철은 선희의 양부인 변호사 최진혁 역을 맡았다. 김병철은 ‘닥터 차정숙’에서 연기한 서인호와의 차이점에 대해 “모든 이야기는 갈등 요소가 있고 어느 상황에선 ‘파국’과 같은 국면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등장인물이 왜 이런 행동을 할까 이유가 궁금하고 앞으로 이야기가 어떻게 진행될지 기대감이 생기더라”라고 출연 계기를 덧붙였다. 윤세아는 선희의 양모이자 가정주부인 하은주 역을 맡았다. 유키사다 이사오 감독은 윤세아에 대해 “굉장히 밝다. ‘SKY 캐슬’에서 본 모습과 전혀 다른 인물이었다”며 “윤세아가 지닌 굉장히 에너지가 작품 완성도를 더 높일 것”이라고 기대감을 자아냈다. ‘완벽한 가족’은 내달 촬영 예정이며, 글로벌 OTT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8.31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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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별세’ 배우 박규채 누구?…‘제1공화국’ 이기붕→영화진흥공사 사장까지

원로 배우 겸 성우 박규채가 지난 1일 별세했다. 향년 85세.영화계에 따르면 고인은 1일 오후 1시 5분쯤 숨을 거뒀다. 그는 최근까지 폐렴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1980∼90년대 시대 상황을 풍자한 드라마에 출연해 인기를 끌었던 배우다.1938년 강원 속초에서 태어난 고인은 고려대 농학과(58학번)를 나와 국립극단에서 연극 배우로 연기에 처음 도전했다. 1961년에는 MBC 성우극회 1기 성우로 활동했고, 1962년엔 KBS 전신 서울중앙방송 공채 탤런트로 데뷔했다.시청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긴 것은 MBC 드라마 ‘제1공화국’(1981)을 통해서다. ‘제1공화국’에서 이승만 정권의 2인자 이기붕 부통령 역을 맡아 이름을 알렸다. 고인은 ‘제1공화국’의 시리즈인 ‘제2공화국’에서도 같은 역할을 맡았고, ‘제3공화국’과 ‘제5공화국’에도 연이어 출연했다.1982년에는 MBC 드라마 ‘박순경’에서 박순경 역을 맡아 이듬해 한국방송대상 TV연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 같은 해 ‘거부실록’ 시리즈 2편 ‘공주갑부 김갑순’ 편에서 김갑순 역을 맡아 당시 세태를 반영한 풍자적 대사 ‘민나 도로보데스’(모두가 도둑이다)를 유행시켰다. 1980년 시작해 2002년 종영한 장수 드라마 ‘전원일기’에도 출연했다. 고인은 극중 김 회장(최불암)의 친구인 면장 역을 맡았다. 이 외에도 고인은 ‘조선왕조 오백년’, ‘마포 무지개’, ‘폭풍의 계절’, ‘삼김시대’, ‘코리아게이트’ 등 다수 인기 드라마에 출연했다. 이어 2007년 방영된 SBS ‘연개소문’을 끝으로 드라마를 마무리했다.고인은 현실에서도 정치 영역에 근접한 바 있다. 1987년 13대 대선 때 김영삼 당시 통일민주당 후보 지지 찬조 연설에 나선 것이다.이와 관련해 고인은 2010년 KBS2 ‘여유만만’에서 “당시 야당 대통령 후보(김영삼)를 지지했다는 이유로 방송에서 퇴출당했다”며 “지지 사실이 기사로 나간 다음 날 바로 방송국에서 쫓겨났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안겼다.고인은 14대 대선을 통해 출범한 김영삼 정부 말기인 1997년, 고인은 영화진흥공사(현 영화진흥위원회) 사장으로 임명돼 1년여간 재임했다. 한국 최초의 노인대학을 설립하고, 대방종합사회복지관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사회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한편 고인의 빈소는 경기도 안산 단원병원 장례문화원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3일 오전이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7.0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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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재벌집’ 김도현 “인기 실감? 시청률 20% 돌파 상상도 못 해”

“정말 행복하고 감사한 한 달 반이었죠. 일 년 촬영하는 동안 최선을 다해 열심히 찍었고 대충 찍은 신이 단 한 장면도 없어요.” 배우 김도현이 28일 서울 강남구 9아토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진행된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 라운드 인터뷰에서 종영 소감을 묻자 이같이 말했다. 지난 25일 종영한 JTBC 금토일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은 2022년 방송된 드라마 중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안방가에 신드롬을 일으킨 작품. 이 열풍의 중심에는 최창제 역을 맡은 김도현이 있었다. 김도현은 극 중 순양가 특유의 오만함이 없는 유일한 인물인 최창제를 인내심과 젠틀한 매너를 지닌 호감형 엘리트로 세밀하게 그리며 시청자들 사이 ‘재벌집 고모부’라는 애칭까지 얻었다. 배우 인생에서 이렇게 큰 사랑을 받은 적은 처음이라며 그는 인터뷰에서 “감사하다”는 말을 연신 내뱉었다. 먼저 김도현은 종영 소감을 털어놓으며 “행복한 한 달 반이었다. 일 년동안 최선을 다해 열심히, 성실하게 찍었다. 대충 찍은 신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리즈물로는 짧지 않은 촬영기간이었다”면서 “가족물이다 보니 (동료 배우들과) 식탁에 앉아 밥도 먹고 이야기하며 진짜 아내, 형수, 아버지 같았다. 촬영 기간 서로 ‘전원일기’처럼 가는 게 어떠냐’고 말하기도 했다”고 웃었다. 생각보다 반응이 좋고 사랑을 많이 받아 나중에는 무섭기도 했다는 솔직한 심정도 밝혔다. 이어 그는 “처음에는 대본이 재미있었기 때문에 ‘좋은 드라마로 평가받겠지’ 정도였다. 시청률 20%를 넘길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다”며 한 비화도 드러냈다. 그는 “아파트 피트니스센터에서 러닝머신을 뛰는데 옆에 아주머니가 드라마를 보고 있었다. 마스크를 끼고 있어서 나를 못 알아본 것 같다. 옆에서 같이 뛰며 방송을 봤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동네 치킨집에서도 콜라 하나가 더 나온다. 이런 소소한 반응이 행복하다. 따뜻하고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2.28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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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일기 2021' 故 정애란의 열정→어린 '영남이' 근황 공개

'다큐 플렉스-전원일기 2021' 2부가 시청자들에게 다시 한번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MBC '전원일기 2021'은 '전원일기'의 큰 어른이었던 故 정애란 배우에 대한 에피소드들과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종영의 숨겨진 이야기들이 공개됐다. 가족에게도 폐암 투병 사실을 숨긴 채 촬영에 임한 故 정애란 배우, 해를 거듭할 수록 식어가는 인기와 안일해진 캐릭터로 인한 배우들의 고충 등의 비화가 시청자들에게 진한 울림을 남겼다. 특히, 방송 말미 에필로그에는 스타트업 CEO가 된 어린 '영남' 역의 김기웅 씨의 근황이 공개되기도 했다. 이 장면은 7.8%(닐슨 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의 시청률로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오는 7월 2일에는 '전원일기'의 또 다른 주인공 일용이네 이야기가 공개될 예정이다. MBC 창사 60주년 특집 '다큐 플렉스-전원일기 2021' 3부는 오는 7월 2일(금)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홍신익 디지털뉴스팀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1.06.26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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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자 5개월 섭외"…'전원일기' 주역들, 역사적 재회

'전원일기' 주역들이 다시 만났다. ‘전원일기’의 귀환으로 화제가 된 MBC 창사 60주년 특집 '다큐 플렉스-전원일기 2021‘(이하 '전원일기 2021')이 18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전원일기2021’에는 드라마 ‘전원일기’를 빛낸 배우들이 총출동 한다. 특히 국민 아빠, 엄마로 불리는 최불암과 김혜자가 ‘전원일기’ 종영 후 사실상 처음 정식으로 MBC 카메라 앞에 섰다고 알려져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김혜자는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두지”라며 애초 출연을 고사, 5개월에 걸친 끈질긴 섭외 끝에 촬영에 임했다. 하지만 카메라 앞에 선 김혜자는 언제 그랬냐는 듯한 진솔하고 유쾌한 화법으로 ‘전원일기2021’의 화룡점정이 될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김혜자는 어머니 역 연기의 은인으로 배우 고두심을 언급하며 ‘고두심 감사해’를 연발해 촬영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 이에 그의 며느리 역으로 20년을 함께 한 고두심이 방송을 통해 김혜자와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할 예정이다. 최불암은 ‘전원일기’에서 가장 폭발적인 사랑을 받은 에피소드로 금동이를 입양했던 회차를 꼽으며 이에 관련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한다. 또한 1981년 방송 당시 MBC에는 ‘전원일기’ 김 회장을 향한 팬레터 수천 통과 칭찬 전화가 쇄도했다고. 하지만 최불암은 이런 상황이 감사하면서도 내심 난감했다고 밝혀 그 이유와 이후 펼쳐진 상황에 대한 궁금증을 높인다. 이와 함께 1부에서는 최불암, 김혜자, 고두심 등 출연진 모두가 뽑은 ‘전원일기’ 22년 방송 중 최고의 에피소드도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다큐 플렉스-전원일기2021’은 18일 오후 8시 45분 1부를 시작으로 4주간 매주 금요일에 방송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6.17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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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길이' 류덕환, '전원일기2021' 내레이션 참여

배우 류덕환이 '전원일기2021'의 내레이터로 나선다. 내일(18일) 오후 8시 45분에 첫 방송될 MBC 창사 60주년 특집 '다큐플렉스-전원일기2021'은 국민 드라마 '전원일기'와 배우들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최불암, 김혜자부터 시작해 순길이 역의 류덕환까지 전원일기 출연진 전원이 참석한다. '전원일기 2021'의 제작진은 본 프로그램의 내레이션을 '전원일기'와 관련된 누군가에게 맡기고 싶어 고심하던 중 드라마 전체의 막내로 활약했던 순길이 역의 류덕환으로 최종 낙점했다. 10살부터 16살까지 6년이라는 시간 동안 '전원일기'와 함께 성장한 류덕환은 '전원일기' 종영 후 20년이 지난 2021년 30대가 되어 다시 '전원일기'를 돌아본다. 성인으로 돌아온 순길이의 멋진 목소리는 '전원일기2021' 시청자들에게 또 다른 설렘 포인트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원일기2021'은 내일을 시작으로 4주간 매주 금요일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6.17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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