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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루키의 반란' 신인 유현조, 첫 우승에 '메이저 퀸' 등극 [IS 이천]

유현조(19·삼천리)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정규투어 첫 우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낚았다. 유현조는 8일 경기도 이천시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 북서 코스(파72)에서 열린 KB금융 스타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작성,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하며 우승했다. 올해 신인인 유현조는 정규투어 첫 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일궜다. 신인 선수가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사례는 KLPGA 투어 역사상 9명밖에 없었다. 2019년 임희정이 이 대회에서 루키 우승을 차지한 뒤로 5년 만이다. 첫 정규투어 우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거둔 건 2013년 전인지(한국여자오픈) 이후 유현조가 여덟 번째다.이날 유현조는 초반 연속 보기로 선두 자리를 내줬으나, 9번 홀(파4)을 기점으로 다시 버디 행진을 이어가며 선두에 복귀했다. 성유진(24·한화큐셀)과 한 타 차 아슬아슬한 선두를 이어가던 유현조는 17번 홀(파4)에서 19.8야드(약 18m)의 오르막 버디 퍼트를 성공하며 쐐기를 박았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다 한국 대회에 출전한 성유진이 2타 차로 준우승했다. 2라운드까지 선두에 있었던 윤이나(21·하이트진로)는 최종합계 9언더파를 기록, 3위에 머물렀다. 지난주 KG 레이디스 오픈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을 노렸던 배소현(31·프롬바이오)은 전반 홀에서 버디 3개를 잡으며 선두에 올랐으나 후반 홀에 다시 보기 3개를 범하며 김수지(28·동부건설) 김재희(23·SK텔레콤)와 공동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같은 날 열린 한국남자골프(KPGA) 투어 신한동해오픈 우승은 일본프로골프투어(JGTO)에서 뛰는 히라타 겐세이(24·일본)가 차지했다. KPGA투어와 JGTO, 그리고 아시안프로골프투어 공동 주관으로 열린 이 대회에서 일본 선수가 우승한 건 2년 만이다. 겐세이는 이날 이글 포함 버디 6개를 기록하며 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를 기록하며 우승했다. 전반 홀에만 8개의 버디를 몰아친 호주의 트래비스 스미스가 한 타 차 준우승에 머물렀고, 코스케 스즈키(일본)가 18언더파로 그 뒤를 이었다. 이번 대회에서 톱10에 든 한국 선수는 김민규(4위)와 이정환(8위) 둘뿐이었다. 윤승재 기자 2024.09.08 16:29
골프일반

'13년의 기다림' 배소현, 역대 최고령 한 시즌 3승 기록까지 작성

2011년 10월 한국프로여자골프(KLPGA) 투어 입회했다. 올해 5월 말 프로 데뷔 13년 만에 첫 우승을 달성한 뒤 개인 통산 3승을 달성하기까지 100일이 채 걸리지도 않았다. 배소현(31·프롬바이오)이 3차 연장 접전 끝에 '빅3' 박지영·박현경·이예원과 형성하던 다승 공동 선두(3승) 대열에 합류했다. 역대 최고령 한 시즌 3승 달성 기록까지 썼다. 배소현은 1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총상금 8억원)에서 열린 KLPGA 투어 제13회 KG 레이디스 오픈 마지막 날 3차 연장 접전 끝에 박보겸(안강건설)을 제치고 우승했다. KG 레이디스 오픈에서는 3년 연속 연장전을 통해 우승자가 가려지는 명승부가 펼쳐졌다. 배소현은 우승 상금 1억4400만원을 차지했다. 또한 우승자에게는 KG모빌리티 액티언(3395만원 상당) 차량과 써닝포인트 CC 1년 무료 라운드 이용권이 주어진다. 시즌 3승을 올린 배소현은 박지영·박현경·이예원과 다승 공동 선두가 됐다. KLPGA가 한 시즌에 3승 이상을 기록한 선수를 4명 이상 배출한 건 2015년(전인지 5승, 고진영·박성현·이정민 등 3승) 이후 역대 두 번째다. 배소현의 우승으로 올해 KLPGA는 춘추전국시대가 펼쳐졌다. 1~2차 연장에서는 박보겸이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1차 연장에서 박보겸이 세 번째 샷을 홀 0.4m까지 바짝 붙였다. 그러나 배소현이 9m 버디 퍼트에 성공했다. 이어 박보겸도 버디 퍼트를 넣었다.2차 연장에서는 배소현이 1.46m, 박보겸이 1m 버디 퍼트를 차례대로 넣었다. 3차 연장에선 박보겸이 8.68m 버디 퍼트를 놓쳤고, 배소현은 우승을 확정하는 1.37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배소현은 KLPGA 대기만성형의 아이콘이다. 지난 5월 개인 통산 154번째로 출전한 E1 채리티 오픈에서 처음 우승했다. 프로 입회 후 13년 만에, 30대 나이에 첫 우승을 달성한 것이다. 6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9위)와 DB그룹 제38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4위)에서는 톱10에 포함됐다.배소현은 지난달 18일 끝난 더헤븐 마스터즈에서 3차 연장 접전 끝에 통산 2승째를 달성했다. 그는 "주니어 시절에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2부 투어 생활도 오래 했다. 어린 선수들이 나를 보면서 희망을 얻었으면 좋겠다. 여자들 선수 생명이 더 짧다고 생각하는데, 골프는 의지와 노력이 있다면 길게 할 수 있는 스포츠"라고 말했다. 배소현은 KG 레이디스 오픈 우승으로 역대 최고령 한 시즌 3승 이상 거둔 선수가 됐다. 역대 30세 이상 한 시즌 3승 기록은 1988년 정길자가 최초였다. 당시 일간스포츠 오픈, 팬텀 오픈, 동해 오픈에서 우승했다. 다만 1958년 2월 22일생 정길자는 1988년 7월 31일 동해 오픈에서 30세 5개월 9일의 나이로 시즌 3승을 달성했다. 1993년 6월 15일생 배소현은 31세 2개월 17일의 나이로 시즌 3승을 올렸다. 배소현은 "아카데미에서 많은 샷감이 좋은 선수들과 함께 훈련하면서, 그들의 장점을 많이 보고 배웠다. 다른 선수들이 해외 투어에서 얻은 경험을 듣고 나도 더 많이 성장해서 다양한 경험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해졌다"라며 "내가 판단했을 때 바꿔야 된다 생각하면 과감하게 바꾸는 편이다. 앞으로도 많은 변화 속에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배소현은 체격(1m65㎝)에 비해 비거리가 뛰어나다. 이번 대회 전까지 드라이브 비거리 부문에서 투어 6위(252.93야드)였다. 이날 3차 연장에서도 박보겸보다 티샷을 35야드를 더 날려 보낸 덕분에 '투온'을 시도할 수 있다. 그는 "30대 선수는 비거리와 드라이버에 신경 써야 한다고 들었다. 그래서 코어 힘을 사용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우승 뒤 배소현은 "3승 다 3라운드 대회에서 우승한 터라 다음에는 4라운드 대회 우승이 목표"라면서 "박지영·박현경·이예원 등과 제가 (경쟁)한다는 건 감사하다. 기회가 된다면 해외 무대도 나가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시상식장에서 '아 맞다, 우승자에게 전기차 주지'라고 생각했다. 어머니랑 상의해 보겠다. (차가) 오빠에게 갈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주 메이저 대회 한화 클래식에서 우승한 박지영은 대회 첫날 선두를 달렸으나 공동 5위(12언더파 204타)로 마지막 라운드를 마쳤다. 시즌 4승은 놓쳤지만 박현경(9억6800만원)을 제치고 상금 랭킹 1위(9억8610만원)로 올라섰다. 이예원은 11언더파 205타 공동 7위를 기록했다.용인=이형석 기자 2024.09.02 13:33
골프일반

'3개월 만에 폭풍 3승' 배소현 "다승왕 경쟁 합류 감사, 훌륭한 선수와 경쟁에 의미"

"그동안 하지 못했던 우승을 한꺼번에 해서 나에게 칭찬해 주고 싶다." 배소현(31·프롬바이오)이 3차 연장 접전 끝에 '빅3' 박지영·박현경·이예원과 형성하던 다승 공동 선두(3승) 대열에 합류했다. 배소현은 1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총상금 8억원)에서 열린 KLPGA 투어 제13회 KG 레이디스 오픈 마지막 날 3차 연장 접전 끝에 박보겸(안강건설)을 제치고 우승했다. 배소현은 우승 상금 1억4400만원을 차지했다. 또한 우승자에게는 KG모빌리티 액티언(3395만원 상당) 차량과 써닝포인트 CC 1년 무료 라운드 이용권이 주어진다. 시즌 3승을 올린 배소현은 박지영·박현경·이예원과 다승 공동 선두가 됐다. KLPGA가 한 시즌에 3승 이상을 기록한 선수를 4명 이상 배출한 건 2015년(전인지 5승, 고진영·박성현·이정민 등 3승) 이후 역대 두 번째다. 경기 후 배소현은 "써닝포인트 CC에 여러번 왔는데 처음으로 우승해서 기쁘다"라며 "이번 대회 코스는 러프도 길어서 많이 어려웠다. 이런 상황에서 우승을 이뤄 나에게 칭찬해 주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1~2차 연장에서는 박보겸이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배소현은 두 번 다 티샷이 러프로 향하면서 어려움을 겪었으나 침착하게 9m와 1.46m 버디 퍼트를 넣었다. 3차 연장에서 배소현은 박보겸보다 티샷을 35야드 이상 더 날려 보냈고, '투온'까지 시도했다. 박보겸이 8.68m 버디 퍼트를 놓치자, 배소현은 우승을 확정하는 1.37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그는 "1~2차 연장 티샷에서 실수가 나왔다. 3차 연장전은 티박스를 10m 앞으로 당겼는데, (우승 여부를 떠나) 어떻게든 티샷만 페어웨이에 반드시 넣자고 생각하고 세게 쳤다. 다행히 페어웨이까지 잘 가서 버디를 했다"라고 설명했다.배소현은 KLPGA 대기만성형의 아이콘이다. 지난 5월 개인 통산 154번째로 출전한 E1 채리티 오픈에서 처음 우승했다. 프로 입회 후 13년 만에, 30대 나이에 첫 우승을 달성한 것이다. 지난달 18일 끝난 더헤븐 마스터즈에서 3차 연장 접전 끝에 통산 2승째를 달성했다. 배소현은 우승 뒤 "3승 다 3라운드 대회에서 우승한 터라 다음에는 4라운드 대회 우승이 목표"라면서 "박지영·박현경·이예원 등과 제가 (경쟁)한다는 건 감사하다. 기회가 된다면 해외 대회도 나가보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판단했을 때 바꿔야 된다 생각하면 되게 과감하게 바꾸는 편이다. 여러 가지 시도를 하면서 나에게 맞는 경기 방법을 찾고 있다. 많은 변화를 앞으로도 시도할 거고 그런 변화 속에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주 메이저 대회 한화 클래식에서 우승한 박지영은 대회 첫날 선두를 달렸으나 공동 5위(12언더파 204타)로 마지막 라운드를 마쳤다. 시즌 4승은 놓쳤지만 박현경(9680만원)을 제치고 상금 랭킹 1위(9610만원)로 올라섰다. 이예원은 11언더파 205타 공동 7위를 기록했다.용인=이형석 기자 2024.09.01 19:03
골프일반

박인비, 둘째 임신 소식 알려...곧 개막하는 파리 올림픽서 IOC 선수위원 도전

박인비가 둘째 임신 소식을 직접 알리면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 위원 도전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박인비는 지난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 생일을 맞아 특별히 좋은 소식을 전해드리려고 한다"며 "저희가 세 식구에서 올해 네 식구가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박인비는 지난해 4월 첫딸을 낳았고 현재 둘째를 임신 중이다. 박인비의 게시물에는 이보미, 전인지, 이정은 등 골프 선수 선후배 및 동기들이 축하 메시지를 댓글로 전했다. 박인비는 또한 인스타그램의 또다른 게시물에서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에 참가했던 소감을 전하면서 "최대한 많이 (선수들을) 만나고, 얼굴을 알리겠다"고 선거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파리 올림픽 기간 중에는 차기 IOC 선수위원 선거도 진행된다. 한국은 유승민 위원의 임기가 끝나면서 새 후보를 낼 수 있게 됐는데, 국내 경쟁을 통해 박인비가 최종 후보로 정해졌다. 이은경 기자 2024.07.14 16:38
LPGA

74전 75기 양희영이 새긴 '스마일'···한국 골프 자존심도 지켰다

양희영(34)이 75번째 도전 끝에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올랐다. 아울러 침체했던 한국 여자골프의 자존심을 세웠다.양희영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서매미시의 사할리 컨트리클럽(파72)에서 끝난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총상금 104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이븐파를 쳐 4라운드 합계 7언더파 281타로 우승했다. 이 대회 우승 상금 156만 달러(21억7000만원)를 받은 양희영의 투어 상금랭킹은 92위에서 3위로 급상승했다. 양희영의 우승이 특별한 이유는 올해 LPGA 한국 여자 선수의 첫 승전보를 전했기 때문이다. 한국 여자 선수들은 올 시즌 LPGA투어 개막 이후 15개 대회에서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2000년 이후 가장 길었던 무관 기록을 양희영이 깨트렸다. 한국 선수가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2022년 이 대회 전인지 이후 2년 만이다. 양희영의 우승이 확정되자 고진영과 김효주, 최혜진 등 한국 선수들이 달려와 축하했다. 2008년 LPGA투어에 데뷔한 30대 중반의 그가 메이저 대회 정상에 오른 건 처음이다. 앞서 74차례 출전한 메이저 대회에서 총 21번이나 톱10에 들었지만, 우승에 닿진 못했다. 양희영은 "늘 메이저대회 우승을 갈망했다. 은퇴하기 전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마침내 해냈다"라며 기뻐했다. 열다섯 살 때 부모와 호주 골드코스트로 이주한 양희영은 2006년 아마추어 자격으로 출전한 레이디스유러피언투어(LET) ANZ 레이디스 마스터스에서 LET 역대 최연소(16세 6개월 8일) 우승을 차지했다. '남반구의 미셸 위'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양희영은 2013년 LPGA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투어 첫 챔피언에 올랐다. 그가 출전한 119번째 대회였다. 이후 2015년과 2017년, 2019년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3차례 우승을 추가했다. 이후 힘든 시간을 보냈다. 2020년엔 한 차례도 톱10에 들지 못했고, 팔꿈치 부상에 시달리며 은퇴까지 생각했다. 자신을 의심하며, 불안한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부상과 부진이 겹친 이후 지금까지 메인 스폰서를 구하지 못해 이번 대회에도 '스마일 로고'를 새긴 모자를 쓰고 나섰다.양희영은 지난해 11월 LPGA 투어 최대 상금 규모를 자랑하는 CME 그룹 챔피언십에서 통산 5번째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1729일 만에 맛본 우승이었다. 앞서 태국(3승)과 한국(1승)에서 열린 LPGA 대회에서만 우승했던 양희영은 '미국 본토에서 우승이 없는 선수'라는 꼬리표를 뗐다.올 시즌에도 부진이 거듭됐다. 앞서 11차례 출전한 대회에서 톱10에 한 번도 진입하지 못했다. 컷 탈락만 5차례 경험했다. 그러나 양희영은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났다. 이번 대회 첫째 날 4위로 기분 좋게 출발한 양희영은 둘째 날 공동 선두, 셋째 날 단독 선두로 치고 나오더니 마지막까지 리더보드 맨 위를 사수했다. 고진영과 릴리아 부(미국), 야마시타 미유(일본·이상 4언더파 284타) 등을 3타 차로 여유 있게 따돌렸다. 지난해 통산 5승을 거둔 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고 말한 그였다. 양희영은 "어떤 날은 골프가 너무 쉽고 재미있게 느껴지고, 어떤 날은 빨리 은퇴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면서 "내가 해낼 수 있다는 걸 증명했으니, 더 노력해서 다음 메이저 대회 우승에 도전하겠다"라고 말했다.이형석 기자 2024.06.24 17:06
LPGA

75번째 도전서 웃은 양희영 "메이저 우승을 갈망했다. 정말 행복하다"

양희영(35)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 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총상금 1000만 달러)에서 우승했다.양희영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사마미시의 사할리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 더블 보기 한 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를 기록한 양희영은 고진영과 릴리아 부(미국), 야마시타 미유(일본·이상 4언더파 284타) 등을 3타 차로 따돌렸다. 우승 상금은 156만 달러(약 21억 7000만 원)다.양희영은 이번 대회 전까지 LPGA 통산 5승을 거뒀지만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한 적은 없었다.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이 75번째로 출전한 메이저 대회였다. 이번 대회 첫째 날 4위로 기분 좋게 출발한 양희영은 둘째 날 공동 선두, 셋째 날 단독 선두로 치고 나오더니 마지막까지 리더보드 맨 위를 사수했다. 양희영의 우승이 더욱 값진 이유는 이번 시즌 한국 선수의 첫 승전보를 전해서다. 한국은 올 시즌 개막 이후 15개 대회에서 한 번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2000년 이후 24년 만의 가장 긴 무관이었는데 양희영이 드디어 깨트렸다. 양희영의 우승이 확정되자 고진영과 김효주, 최혜진 등 한국 선수들이 달려들어 축하했다. 양희영은 우승 후 방송 인터뷰에서 "늘 메이저 우승을 갈망했다. 은퇴하기 전에 꼭 메이저 우승을 하고 싶었다. 마침내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해 너무 행복하다"고 말했다. 양희영은 LPGA 통산 6승을 그토록 바라던 메이저 대회 우승으로 일궜다. 한국 선수가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2022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전인지 이후 2년 만이다. 양희영은 다음 달 열리는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도 획득할 가능성이 높다. 올림픽은 국가별로 두 명에게 출전권을 부여하나, 세계 랭킹 15위 내에는 한 나라에서 최대 4명까지 나갈 수 있다. 한국은 현재 15위 안에 7위 고진영과 12위 김효주 2명이 있다. 지난주 세계랭킹이 25위로 한국 선수 중 4위였던 양희영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15위 이내 진입이 유력하다. 이형석 기자 2024.06.24 08:41
LPGA

양희영 데뷔 17년 만에 개인 첫 메이저 대회 우승, 파리행도 보인다

양희영(35)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총상금 1000만 달러)에서 우승했다.양희영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사마미시의 사할리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 더블 보기 한 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합계 7언더파 281타를 기록한 양희영은 고진영과 릴리아 부(미국), 야마시타 미유(일본·이상 4언더파 284타) 등을 3타 차로 따돌렸다. 우승 상금은 156만 달러(약 21억 7000만 원)다.지난해 11월 LPGA투어 최종전인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이후 7개월 만에 우승한 양희영은 LPGA 통산 6승을 따냈다. 2008년부터 LPGA투어에서 뛴 양희영은 75번째로 출전한 메이저대회에서 개인 첫 메이저 대회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3라운드까지 공동 2위 그룹에 두 타 앞섰던 양희영은 이날 13번 홀(파3)에서 10언더파를 만들며 한때 5타차 단독 선두를 달렸다. 16번 홀(파4)과 17번 홀(파3)에서 각각 보기와 더블보기를 범했지만 우승 전선에는 지장이 없었다. 양희영의 우승이 확정되자 고진영과 김효주, 최혜진 등 한국 선수들이 달려들어 축하했다. 양희영의 우승이 더욱 값진 이유는 이번 시즌 한국 선수의 첫 승전보를 전했기 때문이다. 한국은 올 시즌 개막 이후 15개 대회에서 한 번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2000년 이후 24년 만의 가장 긴 무관이었는데 양희영이 드디어 깨트렸다. 한국 선수가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2022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전인지 이후 2년 만이다.양희영은 다음 달 열리는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도 획득할 가능성이 높다. 올림픽은 국가별로 두 명에게 출전권을 부여하나, 세계 랭킹 15위 내에는 한 나라에서 최대 4명까지 나갈 수 있다. 한국은 현재 15위 안에 7위 고진영과 12위 김효주 2명이 있다. 지난주 세계랭킹이 25위로 한국 선수 중 4위였던 양희영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15위 이내 진입이 유력하다. 이형석 기자 2024.06.24 08:18
LPGA

양희영, 여자 PGA 챔피언십 3라운드 단독 선두…우승하면 올림픽 출전 유력

양희영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총상금 1040만 달러)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만약 이 대회 정상에 오르면 다음 달 2024 파리 올림픽 출전 가능성이 커진다.양희영은 23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서매미시의 사할리 컨트리클럽(파72·6731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2개로 1언더파 71타를 쳤다 중간 합계 7언더파 209타를 기록한 양희영은 공동 2위 선수들에 2타 앞선 단독 1위로 최종 라운드를 앞두게 됐다.지난해 11월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이후 7개월 만의 투어 6승에 도전하는 양희영은 이번 대회를 통해 올림픽 출전 티켓을 정조준하고 있다.파리 올림픽 골프 여자부는 이번 대회 이후 24일 자 세계 랭킹을 기준으로 출전 선수가 정해지는데, 세계 랭킹 15위 내 선수들은 한 국가에서 최대 4명까지 나갈 수 있다.현재 세계 랭킹이 25위인 양희영은 이번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면 15위 내로 진입하는 게 유력해진다. 그러면 세계랭킹 7위 고진영, 12위 김효주에 이어 올림픽 출전권을 따낼 수 있다.반대로 세계랭킹 15위 안에 들지 못하면 양희영은 고진영과 김효주에 밀려 올림픽에 나서지 못하게 된다.올림픽 출전권뿐만 아니라 한국 선수의 시즌 첫 승과 한국 선수의 메이저 대회 우승이라는 의미도 담겨 있는 도전이다.만약 양희영이 정상에 오르면 2024시즌 LPGA 투어 개막 16번째 대회 만에 한국 선수의 첫 승이 나오고, 2022년 이 대회 전인지 이후 2년 만에 한국 선수의 메이저 대회 우승 선수로도 남는다.양희영을 추격하고 있는 공동 2위권에는 야마시타 미유(일본)와 로런 하틀리지(미국)다. 5언더파 211타로 최종 라운드를 앞두고 있다.고진영은 버디 2개와 보기 3개로 1타를 잃어 중간합계 3언더파 213타로 렉시 톰프슨, 릴리아 부(이상 미국)과 함께 공동 5위다. 유해란은 이날 3타를 잃어 이븐파 216타 공동 14위까지 순위가 처졌다.김명석 기자 2024.06.23 10:07
예능

[정덕현 요즘 뭐 봐?] 운전부터 촬영까지 직접, 지락이들의 크리에이터 성장기

누구나 첫 경험에는 두려움과 설렘이 함께 하기 마련이다. 특히 운전면허증을 따고 첫 운전을 했을 때의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과 무사히 마쳤을 때 절로 한숨이 터져 나오는 안도감은 누구나 한 번쯤 해봤을 경험이 아닐까. tvN ‘지락이의 뛰뛰빵빵’은 바로 이 지점이 주는 감흥을 프로그램으로 가져왔다.출연자들은 이미 ‘뿅뿅 지구오락실’로 대중의 사랑을 듬뿍 받았던 멤버들. 만나기만 하면 한껏 텐션을 끌어올리는 이영지와 그런 분위기를 너무나 즐기지만 금세 바닥나는 체력을 드러내는 맏언니 이은지, 어딘가 엉뚱하면서도 빈 구석을 한껏 드러내는 것으로 웃음을 주는 미미에 뭐든 똑부러지게 잘 하는 ‘맑은 눈의 광인’ 안유진까지, 이제는 모이기만 해도 척척 합이 맞는 네 사람과 크리에이터가 다 된 나영석 PD에 에그 이즈 커밍의 젊은 피로 꼽히는 김혜슬 PD가 뭉쳤다.흥미로운 건 애초 이 프로그램은 ‘뿅뿅 지구오락실’의 스핀오프로 유튜브 버전으로 기획된 거라는 점이다. ‘지락이’ 네 명과 PD, 작가들이 모여 회식을 하는 자리에서 늘 그렇듯 나영석 PD가 운을 띄웠다. 여행을 가는데 네 명이 직접 다 하는 게 어떻겠느냐고. 여행 기획부터 촬영까지 모두 다. 그런데 네 사람이 모두 면허가 없다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촬영 전까지 면허를 따는 일종의 번외 대결(?)이 펼쳐졌다. 영지와 이은지 그리고 안유진이 대결에 뛰어들었고, 가장 의욕을 보이고 재능(?)도 있어 보이는 안유진이 별 어려움도 없이 면허를 땄고, 어딘가 심드렁해보였던 이은지 역시 면허를 딴 반면, 자신은 1종보통을 따겠다며 한껏 의욕을 보였던 영지는 무려 10수를 했는데도 아직 면허를 못따는 기막힌 리얼 상황들이 펼쳐졌다. 그리고 그렇게 딴 운전면허증으로 여행을 갈 가평 숙소까지 사전답사 겸 운전을 하는 의욕을 보인 안유진이 운전대를 잡고 ‘지락이의 뛰뛰빵빵’이 드디어 시작된다. 사실 여행을 소재로 하는 예능에서 운전을 해 목적지까지 가는 게 무슨 이야깃거리가 될까 싶지만, 이들에게는 그것이 첫 번째 하는 도전인지라 의외로 보는 이들을 긴장하게 만드는 상황들이 연출된다. 나영석 PD는 여기에 ‘드라이브 스루’로 햄버거집을 들르게 하는 미션이나, 산 중턱에 있는 카페에서 커피를 사오는 미션 같은 것들을 슬쩍슬쩍 끼워넣으며 이 과정들을 쫄깃하게 만든다. 뭐든 똑 부러지게 하는 안유진이 운전을 할 때 언니들이 긴장 안한 척 하며 칭찬 세례를 아끼지 않는 모습이나, 늘 수다가 끊이지 않던 이은지가 운전대를 잡더니 꿀먹은 벙어리가 되는 상황은 그래서 그 리얼한 공감으로 웃음이 된다.게다가 이 과정들을 PD들도 옆에서 찍긴 하지만, 출연자 중 한 명이 촬영감독을 맡아 찍는 과정 역시 평이한 소재를 새롭게 만드는 포인트다. 첫 촬영감독을 맡게 된 이은지가 고기를 굽는 장면에 넋을 놓고 있자 나영석 PD가 그 장면을 인서트로 찍어달라고 부탁하는 등의 모습은 마치 이들을 크리에이터로 성장시키기 위한 나영석 사단의 큰 그림처럼 읽힌다. 그렇게 크리에이터처럼 스스로 피사체가 되는 자신을 찍는 훈련(?)들이 이어지는데, 이은지는 의외로 이런 말을 한다. “(영상으로 보니) 웃기고 재밌고 귀엽고… 뭐야 약간 뭉클하다? 이렇게 보면?” 일종의 크리에이터로서 자신들이 어떻게 포착되는가를 심지어 감성적으로 알아가고 있는 걸 말해주는 대목이다. ‘지락이의 뛰뛰빵빵’은 이밖에도 ‘영지 타임’으로 영지가 제안하는 게임을 직접 하는 코너도 마련된다. 나영석 PD가 주로 맡아서 했던 역할 또한 이들 스스로 하게 하는 것. 누가 시키지 않아도 즉석 댄스배틀을 벌일 정도로 합이 좋은 지락이들은 그래서 이제 운전은 물론이고 촬영, 게임까지 모두 자신들 스스로 해나가는 일종의 크리에이터로서 성장담을 그려간다. 이제 누군가에 의해 만들어진 판에 들어가는 방식의 프로그램은 더 이상 흥미를 잃게 됐다. 대신 크리에이터들이 하듯이 스스로 판을 만들어 직접 뛰어드는 방식이 더 리얼한 재미를 주는 시대다. 그래서인지 ‘지락이의 뛰뛰빵빵’은 현재의 그림보다 앞으로 그려질 더 큰 그림이 기대되는 예능이다. 모든 걸 스스로 해내는 크리에이터로서 가평이 아니라 유럽 어디를 갔다 놔도 저들끼리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그런 그림을 나영석 사단은 그리고 있지 않을까.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 2024.06.10 06:06
LPGA

'지금은 코다 시대' 7개 대회서 6승이라니, 박인비 이후 11년 만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가 시즌 6승을 달성했다. 코다는 20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의 리버티 내셔널 골프클럽(파72·6675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미즈호 아메리카스오픈(총상금 3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3개로 1언더파 71타를 쳤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를 작성한 코다는 해나 그린(호주)을 한 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코다는 시즌 6승을 기록했다. 올해 1월 드라이브온 챔피언십부터 4월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까지 출전한 5개 대회에서 우승하며 LPGA 투어 최다 연승 타이 기록을 세운 코다는 지난주 파운더스컵 공동 7위로 연승 행진이 끊겼지만, 이번 대회에 다시 정상에 올랐다. 2024시즌 LPGA 투어 대회가 12개 열린 가운데, 이중 절반인 6개를 코다가 독식했다. LPGA 투어 단일 시즌 6승은 2013년 박인비 이후 11년 만이다. 코다는 전날까지 2위 그린에게 2타 차로 앞선 단독 선두를 달렸지만, 이날 초반에 고전하면서 추격을 허용했다. 전반 홀에서만 보기 3개(버디 1개)로 부진했다. 동타까지 허용한 코다는 10번 홀(파5)과 13번 홀(파5), 15번 홀(파4)에서 그린과 나란히 버디를 잡아내며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하지만 18번 홀(파4)에서 코다가 파 세이브에 나선 반면, 해나의 파 퍼트가 홀컵을 빗나가면서 코다의 우승이 확정됐다. 한편, 한국 선수들은 이번에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세영이 공동 7위(9언더파 279타)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전인지가 공동 14위(8언더파 280타)에 오른 가운데, 양희영, 신지은, 이소미가 공동 28위(6언더파 282타)에 자리했다. 이로써 한국 선수들은 올해 12번째 대회에서도 시즌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시즌 개막 후 우승 가뭄이 길어진 건 2014년 이후 10년 만이다. 당시 박인비가 개막 후 14번째 대회에서 첫 우승을 달성한 바 있다. 윤승재 기자 2024.05.20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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