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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정영삼의 간절함 “전자랜드, 멋지게 은퇴시켜 줄 거라고 약속했어요”

2020~21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가 21일 전주에서 막을 올린다. 정규리그 1위팀인 전주 KCC와 5위 인천 전자랜드가 5전3승제로 먼저 대결을 시작한다. 1위와 5위, 이 숫자 만으로도 KCC의 우위가 예상된다. 여기에 전자랜드는 팀 사정이 좋지 않다. 모기업 전자랜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재정악화로 올 시즌까지만 농구단을 운영하겠다고 선언해 현재 새 주인을 물색 중이다. 전자랜드의 슈터이자 주장 정영삼(37·187㎝)은 담담했다. 19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개인훈련을 마치고 나온 그는 “KCC는 국내 선수 라인업, 그리고 외국 선수의 밸런스가 가장 좋은 팀이다. 매치업으로만 보면 우리가 KCC보다 우세한 포지션을 찾기 어렵다”면서도 “그래도 이길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전자랜드는 올 시즌 샐러리캡(구단별 연봉총액 상한. 25억원)의 60.28%만을 소진했다. 한국프로농구(KBL) 역대 최소 기록이다. 정영삼은 “그것 때문에 시즌 시작부터 말들이 많았다. 이런 이야기도 들었다. 어떤 팀이 우리를 가리켜 ‘저런 애들한테 지면 너희는 선수도 아니다’라고 했다더라”며 씁쓸하게 웃었다. 그는 “우리 선수들이 기량이 떨어져서가 아니다. 구단이 어려우니 선수들이 연봉을 많이 양보했기 때문에 나온 결과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전자랜드는 정규리그 평균 14.2득점을 기록한 김낙현을 중심으로 이대헌, 정효근, 차바위, 박찬희 등이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정영삼은 “우리 팀 포워드 이대헌(정규리그 평균 12.7득점, 4.5리바운드) 연봉이 1억원이다. 연봉 7억원이 넘는 김종규(원주 DB·정규리그 평균 9.8점, 5.8리바운드)보다 못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데도 더 잘하라고 다그칠 수 있나. 선수들은 지금까지 충분히 잘해왔다”고 강조했다. 전자랜드 팬들은 2003년 팀 창단 후 수많은 스토리 속에 울고 웃었다. 서장훈, 문태종 등 특급 스타들이 거쳐가기도 했고, 예상치 못했던 시즌에 챔프전에 진출하기도 했다. 때로는 악조건 속에서 울었고, 타팀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던 선수들이 전자랜드 유니폼을 입고 다시 맹활약하며 드라마를 쓰기도 했다. 어려울 때는 있었지만 늘 저력이 있었다. 전자랜드는 아직 우승 경험이 없다. 때로는 엉뚱할 정도로 엉망인 경기력을 보여줘 ‘개그랜드’라는 자조 섞인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다. 그러나 정영삼은 “간혹 형편없는 경기력을 보여주는 건 어느 팀, 어느 종목이나 다 마찬가지다. 물론 아직 우승이 없는 건 개인적으로도 매우 아쉬운 게 사실”이라고 하면서 “인천 농구, 전자랜드의 농구가 무엇이냐고 물으면 조직력과 끈끈함이라고 말하겠다”고 답했다. 정영삼은 2007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자랜드에 4순위로 선발됐다. 이름 때문에 ‘032’라는 별명이 있는 그는 별명이 인천의 전화 지역번호와 같아 입단 때부터 홈팬들의 특별한 사랑을 받았다. 정영삼의 시그니처는 빠르고 테크니컬한 돌파였다. 상대 진영을 찢어 놓을 듯이 헤집고 다니는, KBL에서 보기 드문 슬래셔였다. 그러나 부상과 에이징 커브로 최근에는 정확한 외곽 슛 위주의 공격을 하면서 코트에서 후배들을 다잡는 역할을 하고 있다. 경험이 풍부한 정영삼은 “플레이오프에서는 '오버'하지 않고, 각자 자리에서 할 수 있는 것을 하는 것, 평정심을 갖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달 무릎을 다쳤다. 그래서 4월 1일 열린 정규리그 마지막 홈 경기를 관중석에 앉아서 봐야 했다. 이때 묘한 감정이 뒤섞이면서 울컥했다고 한다. 정영삼은 “전자랜드 어린이 치어리더 팀이 있다. 그날은 예전에 어린이팀을 했다가 지금은 중학생, 고등학생이 된 아이들이 나와서 하프타임에 특별 공연을 했다. 내가 아이를 키우는 입장이기도 하고, 나 역시 은퇴가 가까운 나이가 됐다. 전자랜드는 마지막 정규리그 홈 경기를 하고…. 그런 생각에 공연을 보는 기분이 너무 이상했다. 울컥해서 눈물이 맺혔는데, 겨우 (감정을) 눌렀다”고 했다. 정영삼은 “무릎을 다쳤을 때 병원에서는 4주를 쉬라고 했다. 6강 플레이오프(고양 오리온 상대 3승1패) 때도 의사는 뛰지 말라고 했는데 나갔다. 여기서 지면 그냥 끝 아닌가”라고 했다. 그가 뛰는 이유는 또 있다. 정영삼은 “팬들과 약속한 게 있다. 전자랜드의 마지막 시즌을 잘 마쳐서 전자랜드라는 팀을 멋있게 은퇴시켜 줄 거라고. 다들 안 될 거라고 했는데 우리는 6강 플레이오프에 갔고, 거기를 넘어 4강까지 왔다. 약속의 절반은 지킨 것 같다. 후배들에게 신나게, 즐겁게 뛰자고 했다. 그러면 결과에 상관없이 후회는 없을 것 같다”고 했다. 인천=이은경 기자 2021.04.21 06:00
스포츠일반

KT 허훈 "5G게 달리자" VS KGC 이재도 "3번째 별 따러"

“5G(오지)게 달리자”, “3번째 별 따러” 부산 KT 허훈(26)과 안양 KGC인삼공사 이재도(30)가 ‘6글자’로 밝힌 출사표다. 8일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0~21 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 미디어데이에서다. 허훈이 모기업 KT의 5G(5세대 이동통신)에 빗대 “오지게 달려 폭발력을 보여드리겠다”고 하자, 이재도가 “팀의 3번째 우승을 위해 거침없이 올라가겠다”고 했다. 이번에 이재도가 “허훈의 득점과 도움을 반으로 줄이겠다”고 하자, 허훈은 “재도 형을 꽁꽁 묶고 파울을 두 배로 늘려 벤치로 보내버리겠다”고 받아쳤다. 허훈은 국내 득점 1위(15.6점), 어시스트 전체 1위(7.5개)다. 3위 KGC와 6위 KT는 11일부터 6강 PO(5전3승제)를 치른다. 두 팀은 올 시즌 3승3패로 팽팽하고 연장전도 4번이나 치렀다. 추승균 SPOTV 해설위원은 “앞선은 KT가 강하다. 허훈이 이재도를 끌고 다녔다. 반면 뒷선은 KGC다. ‘설교수’ 설린저가 가세한 뒤 오세근과 슈터 전성현까지 살아났다”며 ‘KGC의 3승1패 우세’를 점쳤다. 지난달 가세한 설린저는 한 수 가르치듯 평균 26.3점, 11,7리바운드(10경기)를 올려 ‘설교수’라 불린다. 신기성 SPOTV 해설위원도 “허훈은 자기 것을 다 하겠지만, 브랜든 브라운이 감정 기복을 컨트롤 못하면 어려울 수 있다. KT가 설린저를 제어하지 못하면 (KGC 3승으로) 빠르게 끝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10일부터 6강 PO를 치르는 4위 고양 오리온과 5위 인천 전자랜드도 입담 대결을 펼쳤다. 전자랜드 가드 김낙현(26)이 “이빨 빠진 고양”이라고 도발했다. 고양 오리온 ‘두목 호랑이’ 이승현(29)을 겨냥한 발언이다. 이승현은 지난 4일 발목을 다쳐 2~4주 진단을 받아 출전이 불투명하다. 강을준 감독은 “4차전에 끝내고 싶지만, 이승현 투입을 위해 5차전까지 갈 것 같다. ‘이승현 보좌관’이라는 이종현이 행동으로 공백을 메워줘야 한다”고 했다. 추승균 위원은 “수비 핵심 이승현의 공백이 뼈아프다. 이승현이 돌아와도 100% 몸상태가 아니라 오리온이 쉽지 않아 보인다. 전자랜드 모트리의 2대2 플레이를 어떻게 막느냐가 관건”이라고 했다. 신기성 위원은 전자랜드 우세를 점치면서도 “부상자의 복귀 시점이 변수”라고 했다. 정효근이 시즌아웃 된 가운데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부상 당한) 이대헌과 정영삼이 1차전부터 뛰겠다고 한다”고 했다. KGC-KT전 승자는 4강 PO에서 2위 울산 현대모비스와 맞붙는다. 현대모비스 센터 장재석(30)은 출사표를 “자동차 바꾸자”라고 했다. 현대모비스는 우승하면 선수들에게 현대차 파격 할인 혜택을 준다. 오리온-전자랜드 승자는 1위 전주 KCC를 만난다. 강을준 오리온 감독은 “비빔밥을 먹으로 전주에 꼭 가겠다”고 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04.08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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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농구 앞둔 KBL, 외국인 교체로 승부수

휴식기를 보낸 남자 프로농구가 시즌 일정을 재개한다. 팀 당 14~16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막판 순위 싸움이 치열하다. 선두 전주 KCC와 2위 울산 현대모비스 승차는 3경기, 3위 고양 오리온과 6위 부산 KT는 2.5경기 차에 불과하다. 경쟁이 뜨겁다보니 2주 휴식기(12~23일)를 맞아 여러 팀이 외국인 선수를 교체하며 전열을 가다듬었다. 인천 전자랜드는 외국인 선수 2명을 모두 바꿨다. 김낙현, 정효근 등 국내 선수 활약을 앞세워 4위에 올라 있지만, 외인 헨리 심스와 에릭 탐슨이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가를 내렸다. 새 얼굴은 조나단 모틀리(26·2m8㎝)와 데본 스캇(27·2m6㎝). 둘 다 휴식기를 활용해 자가 격리를 마쳤다. 모틀리는 2017~19년 미국 프로농구(NBA) 댈러스 매버릭스와 LA 클리퍼스에서 뛰었다. 워싱턴 위저즈와 협상이 불발돼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기술과 득점력을 겸비했다는 평가다. 스캇은 이스라엘 1부 리그에서 활약한 골 밑 자원이다. 데뷔를 앞두고 두 선수 모두 의욕이 넘친다. 연습경기부터 덩크슛을 많이 시도해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이 말릴 정도다. 5위 안양 KGC 인삼공사는 자레드 설린저(29·2m6㎝)를 데려왔다. KGC 관계자는 “21일 입국해 자가격리 중”이라고 밝혔다. 설린저는 2012년부터 보스턴 셀틱스, 토론토 랩터스에서 5시즌간 뛰며 평균 10.8점을 올렸다. 국내 팬들에게도 꽤 이름이 알려진 선수다. 부상 여파로 2017년 이후 중국 등 해외무대에서 뛰었다. 기존 외인 크리스 맥컬러를 대신할 예정이다. 2위 현대모비스는 ‘KBL 왕’이라 불린 애런 헤인즈(40·1m99㎝)를 데려와 테스트 중이다. 헤인즈는 2008년부터 12년간 한국프로농구 무대를 누빈 최장수 외국인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버논 맥클린의 대체 선수로 고려중이다. 22일 자가격리를 마치고 2군에서 훈련을 시작했다. 몸 상태를 확인한 뒤 계약 여부를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주 KCC는 2018~19시즌 현대모비스에서 활약한 디제이 존슨(28·2m)을 영입했다. 당초 대표팀에 차출된 귀화선수 라건아의 빈자리를 메울 계획이었는데, 대표팀 일정이 연기돼 외국인 한 명을 추가 보강하는 효과를 누리게 됐다. 3위 오리온은 지난달 말 제프 위디를 내보내고 데빈 윌리엄스(27·2m6㎝)를 일찌감치 데려왔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현재까지 분위기면 6강 플레이오프행은 가능하지만, 거기서 만족할 순 없어 외국인 선수를 2명 다 바꾸는 모험을 택했다. 다른 팀도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결단했을 것”이라고 했다. 전자랜드는 올 시즌을 끝으로 모기업이 운영을 포기해 공개 입찰로 새 기업을 찾고 있다. 개막 이전까지만 해도 입국 후 자가격리 등 코로나19에 따른 복잡한 절차 때문에 외국인 선수 교체가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상황은 달랐다. 전자랜드, DB, 서울 삼성, KT가 2명을 모두 교체한 것을 비롯해 8팀이 총 13명을 바꿨다. 이 과정에서 모틀리, 설린저, 얀테 메이튼(원주 DB) 등 수준급 선수들이 대거 합류했다. 김성헌 전자랜드 사무국장은 “외국인 선수들 사이에 유럽은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서, 중국은 바이러스 발원지라서 꺼리는 분위기가 존재한다. ‘한국은 안전하다’는 인식이 퍼지며 수준 높은 외국인 선수 확보가 가능했던 것 같다”고 분석했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02.24 08:30
스포츠일반

농구팬 39%, “전자랜드, 오리온 상대로 근소한 우세”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대표 김용민)가 28일 오후 7시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리는 인천 전자랜드와 고양 오리온전을 대상으로 하는 농구토토 매치 5회차 투표율 중간집계 결과를 발표했다. 중간집계 결과, 참가자의 39.41%가 홈팀인 전자랜드의 근소한 우세를 예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양팀의 10점차 이내 박빙 승부 예상이 34.22%를 기록했고, 원정팀 오리온의 승리 예상은 26.37%로 나타났다. 전반전 역시 전자랜드의 리드 예상이 43.99%로 가장 높았고, 이어 오리온 리드 예상(28.51%), 양팀의 5점 이내 박빙 예상(27.50%) 순이었다. 최종 득점대는 전자랜드가 80점대, 오리온이 70점대를 득점할 것이라는 예상이 16.28%로 1순위를 차지했다. 오리온은 현재 상위권인 리그 3위(18승14패)에 올라있고, 전자랜드는 5위(17승16패)에 위치하고 있다. 리그 순위와 더불어 이번 시즌 양팀의 맞대결에서도 오리온은 2승1패로 우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격차를 보이는 양팀이 세 경기 모두 5점차 이내의 경기를 펼치는 등 매 경기 치열한 승부를 거듭해 왔다는 점은 매우 흥미로운 부분이다. 먼저 오리온은 3연승 뒤 2연패를 기록해 상승세가 한 풀 꺾인 모양새다. 이대성을 주축으로 이승현, 이종현, 허일영 등 국내 선수들이 활약해주고 있지만 반대로 외국인 선수 경쟁력에서는 뒤쳐지고 있기 때문에 접전 승부에서 밀리는 모습을 종종 연출하고 있다. 전자랜드는 최근 5경기에서 3승2패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난 24일 펼쳐진 원주DB와의 경기에서는 75-52로 23점차 신승을 거뒀다. 23일 KT전과 달리 선수들의 경기 감각이 돌아오고, 활동량이 증가하면서 만족할 수 있는 성과를 보여준 전자랜드다. 최근 경기력이 살아나고 있는 전자랜드가 안방의 이점을 살려 경기를 펼친다면, 토토팬들의 예상과 같이 근소한 우세를 가져갈 가능성이 존재하는 한 판이다. 한편 이번 농구토토 매치 5회차는 경기시작 10분 전인 28일 오후 6시 50분에 발매가 마감되며, 경기가 모두 종료된 후에 적중 결과가 공식 발표된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1.01.27 12:40
스포츠일반

'개인 최다 19득점' SK 4연패 끊은 신인 오재현

서울 SK가 신인 오재현의 맹활약에 힘입어 4연패 악몽을 끝냈다. SK는 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0~21시즌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94-89로 이겼다. 이날 경기 전까지 4연패 늪에 빠져있던 SK는 12승15패가 되며 공동 5위 울산 현대모비스, 서울 삼성, 인천 전자랜드(14승13패) 등을 2경기 차로 추격했다. 반면 7승20패가 된 DB는 최하위에 머물렀다. 최근 계속된 부진과 안영준과 최준용의 부상 이탈로 힘든 시간을 보냈던 SK를 구한 선수는 신인 오재현이었다. 2라운드 1순위로 SK 유니폼을 입은 오재현은 데뷔전부터 문경은 SK 감독의 신뢰 속에 꾸준히 기회를 얻었다. 이날 한 경기 개인 최다 19득점(3점슛 3개 포함)을 올리며 팀의 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자밀 워니(25득점 9리바운드)와 김선형(12득점 6어시스트), 양우섭(12득점·3점슛 3개 포함)도 승리에 힘을 보탰다. 1·2쿼터만 해도 DB가 우세했다. 김영훈의 3점슛을 얻어맞은 SK는 얀테 메이튼, 두경민의 득점을 허용하며 끌려다녔다. SK의 추격은 3쿼터에 불이 붙었다. 41-50으로 뒤진 채 3쿼터를 시작한 SK는 3분 50초 최성원의 3점슛을 시작으로 오재현·김형빈이 연달아 외곽포를 꽂아 넣었다. 그 중심에는 오재현이 있었다. 오재현은 61-62, 1점 차로 좁히는 3점슛에 이어 또 한 번 깨끗하게 3점을 성공하며 64-62 역전을 만들어냈다. 저스틴 녹스가 3점슛으로 받아쳐 DB가 반격하자, 양우섭이 3점슛을 터뜨리며 67-65로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로도 엎치락뒤치락하는 경기가 이어졌으나 3쿼터 종료 0.2초 전 워니의 3점슛이 림을 통과했다. 10분 동안 무려 7개의 3점슛을 성공한 SK는 75-71로 앞선 채 4쿼터를 맞았다. 4쿼터에서도 접전은 계속됐다. DB는 메이튼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고, 쫓고 쫓기는 경기가 계속됐다.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겨두고 SK가 88-89, 1점 차로 뒤진 상황에서 SK는 워니의 2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SK는 오재현이 U파울(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을 당해 얻어낸 자유투 2구를 모두 성공, 6초를 남겨두고 승리를 확정했다. 양우섭은 경기 종료를 알리는 버저와 함께 3점슛을 성공하며 4연패 탈출을 자축했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1.01.03 17:31
스포츠일반

농구팬 42%, “최준용 돌아오는 서울SK, KCC 원정서 우세한 경기 펼칠 것”

'최준용이 돌아온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대표 김용민)가 22일 군산월명체육관에서 열리는 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전주 KCC-서울 SK전 대상 농구토토 매치 85회차 투표율 중간집계 결과를 발표했다. 중간집계 결과, 참가자의 42.47%가 원정팀인 서울SK의 우세를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세한 투표율을 살펴보면 양 팀의 10점차 이내 박빙 승부 예상이 39.19%를 기록했고, 홈팀 KCC의 승리 예상은 18.34%로 나타났다. 전반전 역시 원정팀 SK의 리드 예상이 43.73%로 가장 높았고, 이어 양팀의 5점 이내 박빙 예상(30.43%), KCC 리드 예상(25.84%) 순이었다. 최종 득점대는 KCC가 70점대, 서울SK가 80점대를 득점할 것이라는 예상이 17.57%로 1순위를 차지했다. 현재 3연승을 질주하고 있는 KCC는 리그 단독선두(14승 8패) 자리에 올라섰고, 지난 주말 안양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5연패의 사슬을 끊어낸 SK는 부산 kt, 울산 현대모비스, 서울 삼성, 인천 전자랜드와 함께 리그 공동 4위(11승11패)에 올라있다. KCC는 ‘승부사’ 이정현을 중심으로 송교창, 송창용 등을 활용하는 빠른 공격이 빛을 발하며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또 이번 시즌 SK와 두 차례 맞대결에서도 모두 승리한 바 있다. 5연패 부진에 빠져있던 SK도 연패를 끊어내고 분위기 전환을 꾀하고 있다. 특히 지난 KGC전에서 SK는 야투율 80%를 기록한 김선형과 더불어 안영준, 배병준 등이 공격에서 활약을 펼쳐 90점을 득점하는데 성공했다. 여기에 5경기 출전징계가 끝나고 복귀하는 최준용의 존재는 이번 경기의 향방을 가를 수 있는 변수다. 빠른 공격 전개에서 자신감을 가진 김선형과 발맞추어 스피드와 높이에서 장점이 있는 최준용이 충분한 도움을 준다면, 토토팬들의 예상과 같이 SK가 KCC를 상대로 우세한 경기를 치를 가능성이 있다, 한편 이번 농구토토 매치 85회차는 경기시작 10분 전인 22일 오후 6시 50분에 발매가 마감되며, 경기가 모두 종료된 후에 적중 결과가 공식 발표된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12.21 11:52
스포츠일반

농구팬 39%, “전자랜드, 현대모비스 원정서 근소한 우세” 예측

2020~21시즌 KBL 현대모비스-전자랜드전 대상 농구매치 80회차 중간집계 결과 전자랜드, 전반전 리드 예상 39.97% 기록…17일 오후 6시 50분 발매 마감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대표 김용민)가 17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리는 울산 현대모비스-인천 전자랜드전을 대상으로 하는 농구토토 매치 80회차 투표율을 중간집계한 결과, 참가자의 39.97%가 원정팀인 전자랜드의 우세를 예상했다고 밝혔다. 자세한 투표율을 살펴보면, 양팀의 10점차 이내 박빙 승부 예상이 38.33%를 기록했고, 홈팀 현대모비스의 승리 예상은 22.17%로 나타났다. 전반전 역시 원정팀 전자랜드의 리드 예상이 39.97%로 가장 높았고, 이어 양팀의 5점 이내 박빙 예상(32.75%), 현대모비스 리드 예상(27.28%) 순이었다. 최종 득점대는 양팀 모두 80점대를 득점할 것이라는 예상이 25.20%로 1순위를 차지했다. 전자랜드는 현재 리그 4위(11승9패)에 올라있고, 현대모비스는 중위권인 7위(9승10패)에 위치하고 있다. 지난 11월에 두 차례 펼쳐진 양팀의 맞대결에서는 모비스가 2승을 차지해 우세를 보이고 있지만, 최근 기세는 현대모비스보다 전자랜드가 좋다. 최근 현대모비스가 KGC와 삼성에게 모두 패해 연패의 흐름을 보이고 있는 반면, 전자랜드는 6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나 2연승 도전에 성공했다. 현대모비스가 외곽슛의 파괴력이 줄어들고, 잦은 실책을 범하는 등 내용면에서도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과 달리 전자랜드는 외국인 선수 헨리 심스의 활약을 바탕으로 2라운드에서 부진했던 공격력이 다시 살아나고 있기 때문에 지금의 기세를 이어 나갈 수 있다면, 토토팬들의 기대와 같이 원정경기에도 불구하고 전자랜드가 우세한 경기를 펼칠 가능성이 높은 경기다. 한편, 이번 농구토토 매치 80회차는 경기시작 10분 전인 17일 오후 6시 50분에 발매가 마감되며, 경기가 모두 종료된 후에 적중 결과가 공식 발표된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12.16 13:15
스포츠일반

농구팬 42%, “서울SK, 원정서 고양오리온 상대로 우세한 경기 펼칠 것”

2020~21시즌 고양 오리온-서울 SK전 대상 농구매치 45회차 중간집계 결과 양팀 모두 80점대 기록할 것… 30일 오후 6시 50분 발매 마감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30일 오후 7시 고양체육관에서 열리는 고양 오리온과 서울 SK 경기를 대상으로 하는 농구토토 매치 45회차 투표율을 중간집계한 결과, 참가자의 42.52%가 원정팀인 SK의 우세를 예상했다고 밝혔다. 자세한 투표율을 살펴보면, 양팀의 10점 이내 박빙 예상은 34.61%를 기록했고, 홈팀 오리온의 승리 예상은 22.87%로 나타났다. 전반전은 원정팀 SK의 리드 예상이 43.84%로 가장 높았고, 이어 양팀의 5점이내 박빙 예상(28.61%), 오리온 리드 예상(27.55%) 순이었다. 최종 득점대는 양팀 모두 80점대를 득점할 것이라는 예상이 14.01%로 1순위를 차지했다. 두 팀은 현재 KBL 상위권에 위치해있다. SK는 리그 2위(5승2패)를 기록하고 있고, 오리온은 전주 KCC와 함께 공동 4위(4승3패)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SK는 개막 이후 순항 중인데, 빠른 속공에 강점을 가지고 있는 김선형과 함께 이적생 양우섭, 외국인 선수 중 평균 득점 선두(22.29점)에 올라있는 자밀워니 등이 활약을 펼치며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SK는 현재까지 치른 7경기 중 4경기에서 5점차 이내의 접전을 치렀지만, 이 경기들을 모두 승리로 이끌어 위기관리에서도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반면 이대성을 주축으로 경기를 풀어나가고 있는 오리온은 연승에 제동이 걸렸다. 지난 23일까지 4연승으로 상승세를 이어 나갔던 오리온은 25일 인천 전자랜드전에서 접전승부 끝에 71-73로 패했다. 이번 맞대결에서 오리온이 안방의 이점을 가진 것은 확실하지만, SK가 핵심 선수들의 활약으로 2연승을 이어가나는 등 최근 좋은 흐름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토토팬들의 예상과 같이 우세한 경기를 펼칠 가능성이 높은 경기다. 한편 이번 농구토토 매치 45회차는 경기시작 10분 전인 30일 오후 6시 50분에 발매가 마감되며, 경기가 모두 종료된 후에 적중 결과가 공식 발표된다. 이밖에 농구토토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스포츠토토 홈페이지 및 공식 온라인 발매사이트 베트맨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10.29 13:18
스포츠일반

'이현석 MVP' SK, 3대3 농구대잔치 우승

서울 SK가 '까스명수 THE ORIGINAL 3대3 농구대잔치'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SK는 15일과 16일 양일에 걸쳐 경기도 고양 스타필드 스포츠몬스터 특설코트에서 열린 대회에서 마지막날 한솔 레미콘과 결승에서 만나 19-11 승리를 거뒀다. 결승전에 앞서 열린 3·4위전에서는 인천 전자랜드가 아프리카를 22-12로 꺾었다. 이번 대회는 3X3 프리미어리그에서 뛰는 3대3팀과 KBL 프로팀인 서울 SK와 인천 전자랜드, 그리고 대학팀인 성균관대와 명지대가 출전했으며, SK와 결승에서 맞붙은 한솔레미콘은 지난 시즌까지 SK에서 뛰었던 전태풍과 이동준 등이 활약하고 있다. 결승답게 치열하게 맞붙은 두 팀은 SK가 이현석과 김준성의 외곽슛을 앞세워 먼저 리드를 잡았다. SK는 10-6으로 앞서던 종료 3분33초 전 이현석이 점수차를 벌리는 바스켓카운트 득점으로 승기를 잡았고, 팀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모두 성공시키는 등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다. 이후 SK가 우세를 이어가며 경기는 그대로 SK의 승리로 끝났다. SK는 우승 상금 1000만원을 받았고, 대회 최우수선수(MVP)는 이현석이 차지했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8.16 20:46
스포츠일반

농구팬 77%, '뉴올리언스, 안방서 클리블랜드 상대로 완승 거둘 것'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인 케이토토가 오는 28일과 29일 사이에 벌어지는 미국프로농구(NBA) 9경기와 한국남자프로농구(KBL) 5경기 등 총 14경기를 대상으로 한 농구토토 승5패 5회차 투표율을 중간 집계한 결과, 뉴올리언스-클리블랜드(8경기)전에서 홈팀 뉴올리언스가 77.79%의 승리 예상 지지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양팀의 5점 이내 접전 예상은 12.92%로 나타났고, 원정팀 클리블랜드의 승리 예상은 9.29%로 집계됐다. 뉴올리언스는 현재 서부 컨퍼런스 10위에 위치하고 있다. 반면 클리블랜드는 동부 컨퍼런스 15위에 머물고 있다. 지난 26일 뉴올리언스는 LA레이커스 원정에서 109-118로 패했다. 다만 르브론 제임스와 함께 주목 받은 ‘괴물신인’ 자이언 윌리엄슨의 활약은 빛났다. 윌리엄슨은 29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이로써 윌리엄슨은 최근 8경기에서 연속 20득점 이상을 기록하는 데 성공했다. 윌리엄슨의 꾸준한 활약이 이어지면서 팀 전체가 상승세를 탔다. 반대로 클리블랜드는 동부 컨퍼런스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2년차 콜린 섹스턴과 루키 대리어스 칼란드가 분전하고 있지만, 이렇다 할 성과가 없다. 핵심선수인 케빈 러브도 아킬레스건 통증을 호소하는 등 혼란스러운 상황이다. 뉴올리언스는 클리블랜드와의 상대전적에서도 우위를 점하고 있다. 시즌 두 번 맞대결에서 모두 승리했다. 클리블랜드가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안방의 이점을 가진 뉴올리언스가 최근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기 때문에 큰 이변이 없다면, 토토팬들의 예상과 같이 우세한 경기를 펼칠 가능성이 높은 경기다. 토론토와 샬럿의 대결에서는 동부 컨퍼런스 2위에 올라있는 토론토의 승리 예상이 82.70%로 집계돼 이번 회차에서 가장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다. 양팀의 5점차 이내 접전 예상과 샬럿의 승리 예상은 각각 10.86%와 6.44%로 나타났다. 토론토는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돋보이는 팀이다. 더불어 안방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낙승을 예상해 볼 수 있는 주요한 이유다. 토론토는 이번 시즌 안방에서 치른 31경기에서 23승8패의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살렷은 원정 31경기에서 11승20패로 부진했다. 이번 시즌 양팀의 맞대결에서도 토론토가 두 차례 모두 승리했다. 따라서 좋은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는 토론토의 무난한 승리 가능성이 높은 경기다. 더불어 도노반 미첼과 루디 고베어가 팀을 이끄는 유타재즈(73.75%) 역시 워싱턴(10.37%)을 상대로 우세한 경기를 펼칠 것으로 예상됐다. 이어 동부 컨퍼런스 1위를 유지하고 있는 밀워키(68.93%)도 오클라호마(11.33%)를 상대로 60% 이상의 높은 지지를 받았다. 반면 멤피스(35.16%)와 새크라멘토(25.82%)전은 5점차 이내 접전 승부 예상이 39.02%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해 승부를 예상할 수 없는 접전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측됐다. KBL에서는 리그 선두권 팀들인 원주 DB·서울 SK·안양 KGC가 모두 우세한 경기를 치를 것으로 예상됐다. 먼저, 두경민 복귀 이후 상승세를 보이며 리그 선두 자리에 올라있는 DB는 원정경기임에도 불구하고 77.33%의 투표율을 얻어 KBL 경기 중 가장 높은 승리 예상 지지를 얻었다. 반면 양팀의 5점차 이내 접전 예상과 창원 LG 승리 예상은 각각 14.28%와 8.39%를 얻는데 그쳤다. 이어 리그 3위 KGC도 고양 오리온(8.87%)과 맞대결에서 71.65%의 높은 투표율을 선보여 손쉬운 경기를 펼칠 것으로 예상됐고, 2위에 올라있는 SK(68.97%) 역시 인천 전자랜드(10.42%)전에서 우세한 경기를 펼칠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NBA와 KBL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농구토토 승5패 6회차 게임은 28일 오후 6시50분까지 참여할 수 있으며, 경기가 모두 종료된 뒤 결과가 공식 발표된다. 김희선 기자 2020.02.27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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