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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2023년 임원 인사…'주력' 가전·'미래' 전장 힘싯기
LG전자가 주력인 가전과 미래 먹거리로 키우는 전장(자동차 전기장치)을 강화하는 방향의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고객 경험 혁신을 위한 전문 조직도 새로 만들었다. LG전자는 24일 이사회를 열고 2023년 조직 개편 및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사장 1명·부사장 6명·전무 7명·상무 40명 등 54명이 승진했다. 생활가전 세계 1위를 달성하는 데 기여한 류재철 H&A사업본부장이 사장, 전장사업의 턴어라운드(흑자 전환)를 주도한 은석현 VS사업본부장이 부사장이 됐다. 류재철 H&A사업본부장은 1989년 입사 후 R&D(연구·개발)와 생산 등 분야를 거치며 사업부장과 사업본부장을 맡아온 생활가전 전문가다. 2021년부터 H&A사업본부장을 맡아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은석현 VS사업본부장은 손익 개선과 포트폴리오 고도화 등 전장사업의 안정적 운영과 미래 준비 강화에 힘을 쏟았다. 이번에 LG전자는 본사 직속으로 CX(고객 경험)센터를 신설한다. CX센터는 고객경험여정(CEJ) 전반에 이르는 총체적·선행적 고객 경험 연구 강화와 전략 및 로드맵 제시, 전사 관점의 고객 경험 혁신과 상품·서비스·사업모델 기획 등을 총괄하게 된다. CX센터 산하에 CX전략담당을 둬 전사 관점의 고객 경험 지향점 및 핵심 과제를 발굴해 추진하며, 디자인경영센터 산하 LSR연구소를 LSR고객연구소로 명칭을 바꿔 CX센터로 이관한다. 디자인경영센터장을 역임한 이철배 부사장이 CX센터장을 맡는다. 플랫폼사업센터는 본사 및 사업본부에 분산됐던 IoT(사물인터넷) 앱 'LG 씽큐'의 기획·개발·운영을 통합 운영하는 역할을 맡는다. 센터장은 지난 9월 영입한 정기현 부사장이 그대로 맡는다. 정 부사장은 이베이·구글 등을 거쳐 메타 한국 대표를 역임했다. 구매·SCM경영센터는 생산기술원 산하 생산기획담당 기능을 이관받아 글로벌오퍼레이션센터로 역할 및 명칭을 변경한다. 글로벌오퍼레이션센터는 생산·구매·SCM(공급망 관리) 등 오퍼레이션 전반에 걸쳐 역량 및 시너지 강화를 주도하고 디지털 전환 기반의 근원적 체질 개선을 추진한다. LG전자는 "성장 잠재력과 탁월한 역량을 갖춘 젊은 인재를 발탁하는 등 혁신과 변화를 주도할 수 있도록 했으며, 단기적 성과뿐 아니라 미래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인재를 선발했다"고 했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11.24 18: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