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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서울 SK, 장지탁 단장 신규 선임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유영상)은 2024년 정기 인사에 따라 12월 16일자로 SK나이츠 신임 단장에 장지탁 부단장을 선임했다.장지탁 신임 단장은 고려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신세기통신에 입사해 1999년 신세기 빅스 창단 멤버로 스포츠와 인연을 맺고 현재까지 25년간 SK나이츠 농구단 운영팀장, 사무국장, 부단장을 두루 거친 프로 농구계의 산증인이다. 스포테인먼트를 내세운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SK나이츠를 KBL 최고의 흥행 구단으로 변화시켰고 문경은-전희철 감독 체제 구성 이후 두 번의 챔피언과 세 번의 정규리그 우승을 기록하는 등 명문구단의 기틀을 마련했다. 2022년부터는 SK텔레콤 스포츠기획팀장을 겸임하며 대한펜싱협회 후원과 국가대표 및 유망주 선수 후원, 골프대회 총괄 업무를 맡아 대한민국 스포츠 선수들이 기업의 후원을 받으며 세계적인 기량을 갖춘 선수로 발전하도록 스포츠 균형발전의 토대를 다졌다는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장지탁 신임 단장은 “오경식 전임 단장께서 이루신 많은 성과를 바탕으로 SK나이츠를 더 사랑받고 KBL대표 구단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팬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SK나이츠 선수단과 가족, 팬 모두가 행복한 구단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는 소감을 밝혔다.한편, 오경식 전임 단장은 앞으로 대한펜싱협회 부회장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은경 기자 2024.12.16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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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SK 신임 단장에 장지탁 부단장 선임…"모두가 행복한 구단 만들겠다" [공식발표]

프로농구 서울 SK 나이츠 신임 단장에 장지탁 현 부단장이 선임됐다.SK 구단은 16일 "SK텔레콤 정기 인사에 따라 오늘자로 신임 단장에 장지탁 부단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장지탁 신임 단장은 고려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하고 신세기통신에 입사, 1999년 신세기 빅스 창단 멤버로 스포츠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25년 간 SK 농구단 운영팀장과 사무국장, 부단장을 두루 거친 프로농구계의 산증인이다.이후 스포테인먼트를 내세운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SK 나이츠를 KBL 최고의 흥행 구단으로 변화시켰고, 문경은-전희철 감독 체제 구성 이후 두 번의 챔피언과 세 번의 정규리그 우승을 기록하는 등 명문구단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게 구단 평가다.2022년부터는 SK텔레콤 스포츠기획팀장을 겸임하며 대한펜싱협회 후원과 국가대표 및 유망주 선수 후원, 골프대회 총괄 업무를 맡았다. 대한민국 스포츠 선수들이 기업 후원을 받으며 세계적인 기량을 갖춘 선수로 발전하도록 스포츠 균형발전의 토대를 다졌다는 긍정적 평가도 받았다.장지탁 신임 단장은 “오경식 전임 단장께서 이루신 많은 성과를 바탕으로 SK 나이츠를 더 사랑받고 KBL 대표 구단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팬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SK 나이츠 선수단과 가족, 팬 모두가 행복한 구단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편, 오경식 전임 단장은 앞으로 대한펜싱협회 부회장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김명석 기자 2024.12.16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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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원주] 이변은 없었다, DB 정규리그 우승…'연장 대혈투' KT에 역전승, 통산 7번째 정상

이변은 없었다. 프로농구 원주 DB가 홈팬들 앞에서 정규리그 1위 확정 축포를 터뜨렸다. 역대 2번째로 빠른 48경기 만의 1위 확정이다. DB가 정규리그 1위에 오른 건 통산 7번째이자, 코로나19로 조기 종료됐던 2019~20시즌을 제외하고 6년 만이다.김주성 감독이 이끄는 DB는 1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수원 KT를 연장 대접전 끝에 107-103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DB는 38승 10패를 기록, 남은 6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2위 창원 LG와 격차는 7.5경기 차다.DB가 정규리그 1위에 오른 건 전신(삼보) 포함 역대 7번째다. DB는 앞서 2003~04시즌과 2004~05시즌, 2007~08시즌, 2011~12시즌, 2017~18시즌, 2019~20시즌에 정규리그 1위에 올랐다. 다만 2019~20시즌은 코로나로 인해 시즌이 조기 종료돼 DB와 서울 SK가 공동 1위로 시즌을 마쳤다.48경기 만에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건 역대 두 번째로 빠른 타이기록이다. 동부 시절이던 지난 2011~12시즌 47경기 만에 정규리그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올 시즌 기록은 2007~08시즌(동부)과 공동 2위 기록이다.매 라운드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고 오른 정규리그 정상의 자리라 의미는 더욱 컸다. DB는 개막 후 매 라운드 선두 자리를 굳게 지켜온 끝에 정규리그 최정상에 섰다. 와이어 투 와이어 1위는 2011~12시즌 동부, 2018~19시즌 현대모비스, 2022~23시즌 KGC 이후 역대 4번째다.특히 개막 전만 하더라도 많은 주목을 받았던 팀이 아니었기에 더욱 극적인 반전이기도 했다. 실제 시즌 개막을 앞두고 프로농구 판도는 부산 KCC와 서울 SK의 2강 구도가 유력해 보였다. 지난 시즌에도 7위에 머무르며 플레이오프에 나서지 못했다. 김주성 감독마저 우승보다 봄 농구를 목표로 삼았을 정도였다.그러나 정작 시즌 막이 오르자 DB는 무서운 집중력을 선보이며 프로농구 판도를 뒤흔들었다. 디드릭 로슨이 다재다능한 플레이로 팀의 중심을 잡았고, 로슨의 가세로 김종규와 강상재도 덩달아 살아났다. 이선 알바노의 무서운 활약에 박인웅의 외곽 등이 더해져 무서운 집중력을 보였다. 이같은 선수들을 원팀으로 아우른 건 김주성 신임 감독이었다. 김 감독은 정식 감독 데뷔 첫 시즌 정규리그 1위에 오른 역대 5번째 사령탑으로 프로농구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이 부문 기록은 2001~02시즌 김진 감독, 2012~13시즌 문경은 감독, 2015~16시즌 추승균 감독, 2021~22시즌 전희철 감독이 세운 바 있다. 이 가운데 김주성 감독처럼 원클럽맨 선수 출신으로 정규리그 1위까지 이끈 건 추승균 감독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사례다.정규리그 1위를 달성한 DB는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 정규리그 4위와 5위 팀이 격돌하는 6강 플레이오프 승리 팀과 플레이오프에서 맞대결을 펼친다.한때 15점 차 열세를 극복하고 연장 대접전 끝에 이뤄낸 정규리그 1위라 더욱 짜릿한 우승의 순간이 됐다.DB의 1쿼터 흐름은 좋지 못했다. DB는 1쿼터 3점슛 8개가 모두 무위로 돌아가는 등 33%의 저조한 야투율 속 18-24로 리드를 빼앗겼다. 8-7로 앞선 상황에서 패리스 배스에게 역전을 허용한 뒤 허훈과 배스의 공세에 연거푸 점수를 내주며 14-20으로 밀렸다. 그래도 쉽게 물러서진 않았다. 배스의 덩크슛에 DB도 김종규의 앨리웁 덩크로 맞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1쿼터 종료 직전 로슨도 2점을 더했다.2쿼터 초반 격차가 더 벌어졌다. KT는 문성곤과 최성모의 연속 3점슛을 앞세워 32-22, 10점 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DB도 로슨의 외곽포로 반격에 나섰으나 하윤기와 정성우를 앞세운 KT가 15점 차까지 격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20점 차 이상으로 패배하면 정규리그 1위 확정이 무산되는 DB 입장에선 초조한 시간이 찾아왔다.궁지에 몰린 DB가 다시 집중력을 찾았다. 유현준의 앤드원 플레이에 서민수의 득점으로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로슨이 정성우의 슛을 블록한 데 이어 박인웅과 유현준이 잇따라 외곽포를 터뜨리며 격차를 빠르게 좁혀갔다. 한때 15점 차 열세였던 DB는 전반을 40-46까지 쫓아간 채 마쳤다. DB가 3쿼터 기어코 균형을 맞췄다. 로슨의 자유투 1개와 알바노의 점퍼로 3점 차 추격에 나선 뒤, 김영현이 스틸에 이은 외곽포까지 터뜨리며 46-46, 동점을 만들었다. 이에 질세라 KT도 곧바로 허훈과 배스의 외곽포로 다시 격차를 벌리자, 이번엔 로슨이 3점슛 2개와 골밑 득점을 잇따라 성공시켰다. 여기에 로슨의 딥스리까지 터졌다. 59-57, DB가 승부를 뒤집었다.이후 경기는 그야말로 불꽃이 튀었다. KT도 쉽게 무너지지 않고 두 차례 동점과 역전을 만들어내며 끈질기게 추격했다. 마지막 4쿼터도 마찬가지였다. KT가 하윤기의 골밑 득점을 앞세워 76-75 역전에 성공했고, 배스가 외곽포까지 터뜨리며 다시 승기를 잡는 듯 보였다.그러나 정규리그 1위를 바라보는 DB의 집중력도 쉽게 흐트러지지 않았다. 81-85로 뒤진 상황. 로슨의 덩크슛에 서민수가 3점슛 2개를 잇따라 성공시키며 89-88로 재차 승부를 뒤집었다. 유현준의 추가 득점에 문성곤이 3점슛으로 응수, 종료 2분 34초를 남기고 91-91, 팽팽한 균형이 이어졌다.KT 문성곤이 5반칙으로 퇴장당한 가운데 DB는 로슨과 강상재의 자유투를 앞세워 94-91로 달아났다. 종료 1분을 남기고 로슨이 허훈의 공을 스틸한 뒤 레이업을 성공시키며 5점 차로 격차를 벌렸다. “폭죽을 터뜨리지 않게 하겠다”던 송영진 감독의 바람처럼 KT는 배스의 레이업과 허훈의 외곽포로 재차 동점을 만들었다. 18.3초를 남기고 96-96 다시 동점. DB는 그러나 마지막 공격이 무위로 돌아갔다. 승부는 연장전으로 접어들었다. 치열했던 연장 혈투를 끝낸 건 로슨이었다. 문정현의 3점슛으로 KT가 달아난 뒤 DB의 공격이 번번이 무위로 돌아가며 주춤하던 상황. 로슨이 3점슛 2개를 잇따라 적중시키며 단숨에 승부를 뒤집었다. 허리를 굽힌 채 숨을 고를 만큼 지칠 대로 지친 상황에서 보여준 존재감이었다.유현준이 자유투 1개를 성공시키면서 DB가 103-101로 앞선 상황, 남은 시간은 1분 6초. DB는 로슨이 문정현의 골밑슛을 블록한 뒤, 김종규가 리바운드 과정에서 파울을 얻어냈다.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면서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경기는 DB의 107-103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DB의 정규리그 1위 등극을 알리는 축포와 함께 DB 팬들의 뜨거운 환호가 코트를 가득 메웠다.원주=김명석 기자 2024.03.14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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쏟아지는 관심에 농구 '직관'도 취소... 차두리 어드바이저는 조심스럽다 [IS 이슈]

위르겐 클린스만(59·독일)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 신임 감독이 지휘봉을 잡자 차두리(43) FC서울 유스강화실장이 ‘뜨거운 남자’가 됐다. 클린스만 감독과 인연이 있는 차두리 실장이 대표팀 핵심 역할을 맡자 그의 행보에 큰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적잖은 부담감을 느낀 차 실장은 개인적인 일정도 취소하는 등 조심스러운 행동을 보인다.독일어에 능통해 클린스만 감독에게 직접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차두리 실장은 어드바이저 직책으로 대표팀에 합류한다. 9일 취임 기자회견에 참석한 클린스만 감독은 “차두리 실장은 FC서울에서 업무를 맡고 있다. 대표팀엔 ‘테크니컬 어드바이저(기술 자문)’로 수행할 예정이다. K리그 등 한국축구에 관한 걸 (그에게서) 도움을 얻을 수 있다. 필요할 때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유스강화실장 직책에 애착이 상당한 차두리 실장은 내년 1월까지 '클린스만호'에서 테크니컬 어드바이저 직책을 겸임한다. 대한축구협회(KFA)는 "차두리 어드바이저와 KFA의 계약기간은 차두리 본인과 서울 구단의 요청에 따라 내년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종료시까지로 한다"고 발표했다.차두리 실장은 지난 8일 잠실학생체육관을 찾으려다 일정을 돌연 취소했다. 당초 차 실장은 고려대 동문인 전희철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가 수원 KT와 벌이는 2022~23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6라운드 경기를 관전하려 했다. 그러나 당일 SK 측에 일정을 취소한다고 전했다. SK 구단 관계자는 “차두리가 방문 일정을 취소하겠다고 통보했다. 서울 유스 선수(오산중)만 왔다”고 했다.차두리 실장이 개인 일정을 취소한 건은 또 있다. 그는 지난 7일 KFA 측에 올해 P급 라이선스 지도자 강습회에 불참한다고 통보했다. P급은 최상위 축구 지도자 라이선스다. 프로팀, 남녀 A대표팀 등을 지휘하려면 P급 라이선스 취득이 필수다. 차 실장은 올해 P급 강습회에 참여하는 25명의 축구 지도자 중 하나였다.차두리 실장은 P급 수강 철회 사유를 직접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KFA 관계자는 “절차에 따라 차 실장의 강습 자격을 취소했다. 차 실장은 ‘차후에 P급 재취득에 도전하겠다’고만 전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차순위 중 최고점을 기록한 이성재 포천시민축구단 감독(신청 당시 제프 유나이티드 이치하라 지바 수석코치)이 차 실장을 대신해 강습 자격을 얻었다.차두리 실장의 이와 같은 결정은 3월 P급 지도자 강습회가 3월 A매치 기간과 일정 부분 겹친다는 게 표면적 이유다. 차 실장은 일찌감치 클린스만 감독의 ‘러브콜’을 받았다. 둘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FIFA 기술연구그룹(TSG)에서 함께 활동한 인연이 있다. 차두리 실장은 중요성이 큰 두 개의 일정을 중복해서 이행하기엔 어려움이 컸다.일련의 상황은 자신을 향한 많은 관심에 더 이상 이야깃거리를 만들기 싫어하는 차두리 실장의 조심스러운 행보라는 관측이다. 차 실장은 P급 교육과정 선발 때 대표팀 선수로 축구에 오랜 기간 공헌한 자에게 교육 기회를 주는 ‘국가대표 쿼터’로 합격해 특혜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자기 행동이 클린스만호 출범 초기에 부담을 줄 수 있어 행동을 삼가고 있다는 평가다.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3.03.10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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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청담] 전창진 KCC 감독 "허웅, 이승현이 팀을 잘 이끌고 갈 것"

프로농구연맹은 11일 청담에 위치한 호텔리베라에서 2022~23시즌 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를 실시했다. 올 시즌에는 각 팀의 전력이 '상향평준화'됐다는 평가다. 지난 시즌엔 서울 SK가 통합우승을 달성한 가운데, 전주 KCC와 원주 DB, 수원 KT 등이 강력한 대항마로 손꼽힌다. 전창진 KCC 감독은 “팀이 새롭게 개편하는 선수 구성이 됐다. 집중도와 관심을 받는 KCC가 됐다. 지난 시즌 부상이 많아 성적이 안 좋았다. 올 시즌도 의외로 부상 많이 나와 고전하고 있다. 시간이 조금 더 흐르고 팀워크를 다질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하다. 시즌 초반만 잘 넘기면 중요한 순간마다 멋있는 농구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KCC는 비시즌 동안 FA(자유계약선수) 최대어인 허웅과 이승현을 영입했다. 지난 시즌 통합 우승을 차지한 서울 SK에 유일한 대항마라는 평가다. 전창진 감독은 “허웅과 이승현은 책임감이 있는 선수다. 팀 잘 이끌고 갈 것이다. 작년에 못 보여드렸던 부분들을 잘 보답해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희철 SK 감독은 “작년에 너무나 많은 사랑을 받아서 좋은 한 해를 보냈다. SK가 롤러코스터 행보를 많이 겪었다. 좋은 성적 이후에 안 좋은 성적을 냈다. 그 부분에서 감독, 선수 모두 인지하고 있다. 노력 많이 하고 있다. 올 시즌에는 롤러코스터를 극복해 나가겠다. 올해도 우리를 잡을 수 없게 잘 달려보겠다”고 강조했다. 이상범 원주 DB 감독은 “이번 시즌은 그 어느 시즌보다 준비를 많이 했다. 일본 전지 훈련도 성공적으로 잘 마쳤다. 올 시즌 국내 선수 부문에서는 두경민, 최승욱 선수가 영입됐다. 제 생각에는 두경민, 최승욱이 잘해주면 더 좋은 성적 낼 것. 에르난데스, 알바노가 공격적인 부분에서 우리 팀에 도움이 될 것이다. 이번 시즌 기대되는 시즌이 될 것”이라고 했다. 신임 사령탑들의 목표도 남다르다. 은희석 삼성 감독은 “그동안 삼성이 침체해 있는 분위기를 젊은 감독인 내가 부임함으로써 조금 더 공격적으로 투지있는 문화를 갖추기 위해서 구단, 선수단 전체가 절치부심 최선을 다해서 노력했다. 점점 더 나아진 삼성 농구를 기대해 달라”고 했다. 김상식 안양 KGC 감독은 “변한 건 없다. 잘 됐던 점을 부각하고 안 됐던 점을 보완해서 올 시즌 역시 좋은 성적 낼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했다. 김승기 고양 캐롯 감독도 “올 시즌 성적도 중요하겠지만, 상대와 싸울 수 있는 무기를 만들어야 한다. 올해는 선수들의 성장과 팬들이 좋아할 수 있는, 감동을 줄 수 있는 농구를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조상현 창원 LG 감독은 “감독이 된 후에 선수들과 미팅을 통해서 그동안 안 됐던 부분 잘 얘기했다. 그래서 훈련량이 많았다. 필리핀 전지훈련도 잘 다녀왔다. 젊은 선수들의 성장과 기존 선수들의 조합이 잘 된다면 창원 LG 기대해도 된다. 젊은 선수들의 성장으로 LG가 ‘봄 농구’를 할 수 있게 노력해보겠다”고 했다. 조동현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은 “목표는 두 가지다. 첫 번째는 성장이다. 모비스의 미래가 되는 어린 선수들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시즌이 됐으면 좋겠다. 성장도 중요하지만 성적도 중요하다. 컵대회를 통해 경쟁력 보여줬다. 조금 더 조직적이고 재밌는 농구를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청담=김영서 기자 2022.10.11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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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은희석 감독 "S-더비요? 전희철 감독에게 한 수 부탁드린다고 했죠"

“선수들한테 ‘S-더비는 절대로 질 수 없다’고 우스갯소리로 얘기했어요.” 최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프로농구 서울 삼성 클럽하우스에서 일간스포츠와 만난 은희석(45) 신임 감독이 서울 SK와 맞대결에 대한 질문에 웃으며 답했다. 은희석 감독이 기필코 이기겠다고 선언한 ‘S-더비’는 삼성과 SK의 대결이다. 같은 연고지인 서울과 모기업의 앞글자인 영문 이니셜 ‘S’를 따서 만들어졌다. 프로농구를 대표하는 라이벌 매치다. 지난 시즌에는 라이벌 매치라고 볼 수 없었다. 삼성이 1승 5패로 밀렸다. 크리스마스 연휴에 맞붙는 ‘크리스마스 S-더비’에서는 5년 만에 무릎을 꿇었다. 시즌 전체 성적을 봐도 SK는 트레블(KBL컵, 정규리그,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달성한 데 반해 삼성은 정규리그에서 9승 45패로 최하위에 그쳤다. 초·중·고 선배 전희철(49) SK 감독은 은희석 감독의 우상이다. 전희철 감독이 고려대, 은희석 감독이 연세대로 진학하면서 엇갈렸지만, 지금도 자주 연락하는 사이다. 은희석 감독은 “희철이 형이 우승했을 때 ‘형님 축하드립니다’고 인사를 드렸더니 ‘이제 S-더비 해야 하는데 축하를 받아도 되는지 모르겠다’고 하셨다. 그래서 ‘한 수 (가르쳐주시길) 부탁드립니다’고 깎듯이 했다”며 웃었다. 안양 KGC에서 선수로 뛰었으며, 미국 NCAA SMU대학과 KGC 코치를 거쳐 2014년부터 8년간 연세대 감독을 맡았던 은희석 감독의 제자 중에는 걸출한 스타가 여럿 있다. 허훈(상무) 최준용, 안영준(SK) 등이다. 은희석 감독은 “지난 4월에 삼성 감독이 됐을 때 훈이, 준용이, 영준이한테 다 연락이 왔다. 자기들 세계로 온 나를 환영해주더라”고 말했다. 은희석 감독은 “특히 준용이가 (내가 프로 감독이 됐다고) 너무 좋아하더라. 그래서 내가 ‘이제 라이벌전 해야 하니깐 저리 가’라고 장난 쳤다. 준용이 공략 방법은 내가 잘 알고 있다. 준용이가 하는 (농구) 성향을 내가 (연세대에서) 가르쳤다. 너무 잘 안다”며 미소 지었다. 지난 시즌 삼성은 갖은 내홍을 겪었다.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 사건·사고 등 여파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인 끝에 이상민 전 감독이 자진 사퇴했다. 은희석 감독은 “작년 S-더비를 봤는데, 삼성 분위기가 침체돼 있었다. 질 수밖에 없는 분위기였다”고 돌아봤다. 은희석 감독은 패배의식에 젖어있는 선수들의 마음가짐부터 변화시켜야 한다는 생각이다. 은희석 감독은 “삼성 선수들 기량은 다른 팀 선수들과 비교해 큰 차이가 없다. 선수들이 여러 가지 내홍을 겪으면서 결여된 자신감을 빨리 회복해야 한다. 마음가짐을 단단하게 하는 체질개선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삼성은 지난 시즌 경기당 평균 최소 득점(74.1점) 최다 실점(85.5점) 팀이었다. 이 때문에 삼성은 FA(자유계약선수)로 전주 KCC로부터 가드 이정현을 데려왔다. 리그 정상급 포인트 가드 김시래와 호흡을 맞춰 공격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 전망이다. 이정현도 “개막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할 정도로 자신감이 넘친다. 은희석 감독은 “'은희석표 삼성'이 추구하는 농구는 어느 한 선수에게 과부하가 걸리면 안 된다. 지난 시즌 삼성이 초반에 상승 곡선을 그리다가 떨어졌던 이유도 부상 때문이지 않은가”라며 “리그는 길고 경기가 많기 때문에 변수가 생긴다. 정현이와 시래로부터 시작하는 투맨 게임 등 여러 가지를 준비하고 있다. 분명히 둘의 시너지 효과가 날 것”이라고 했다. 2021~22시즌 프로농구계는 신임 감독이 돌풍을 일으켰다. 남자 프로농구는 전희철 감독이 우승을 차지했고, 여자 프로농구는 김완수 청주 KB 감독이 정상에 올랐다. 프로농구 10개 구단 감독 중 감독 커리어와 나이에서 ‘막내’인 은희석 감독도 파란을 일으킬 준비를 하고 있다. 은희석 감독은 “초심을 잃지 않겠다. 높은 곳을 바라보고 쫓아 올라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용인=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07.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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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동에서 MVP 된 최준용 "물음표였던 나, 마침표까지 찍겠다"

서울 SK 포워드 최준용(28·2m)이 올 시즌 프로농구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최준용은 6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2021~22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국내선수 MVP(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총투표수 109표 중 무려 104표를 얻었다. 최준용 프로 커리어 첫 수상이다. 최준용은 이날 MVP뿐 아니라 베스트 5에도 이름을 함께 올렸다. SK는 자밀 워니가 외국선수 MVP와 베스트5를 차지했고 전희철 SK 감독이 감독상으로 영광을 독차지했다. 신인상은 이우석(울산 현대모비스), 베스트 5에는 이대성(고양 오리온) 허웅(원주 DB) 전성현(안양 KGC)이 올랐다. 시상대에 오르기까지 쉽지 않았다.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2순위로 프로 무대를 밟은 최준용은 특유의 튀는 성격으로 인해 악동 이미지가 강했다. 코트 안팎으로 말썽을 피우기도 했다. 지난 2020년에는 소셜미디어(SNS)에서 물의를 일으켰다. 이후 십자인대 부상으로 선수 생활의 위기도 겪었다. 올 시즌은 달랐다. 독하게 재활 훈련을 소화하고 돌아와 팀 에이스로 군림했다. 전 경기(54경기)에 출장해 평균 28분 12초를 뛰며 16.0점 5.8리바운드(이상 국내 선수 3위) 3.5어시스트 1.1블록(국내 선수 2위)을 기록했다. 김선형과 함께 SK의 빠른 농구를 지휘했다. 동료들의 인터뷰에는 언제나 동료 최준용의 이름이 올라왔다. 특유의 성격은 승리 후 물병 세례나 올스타 퍼포먼스 등 밝은 방식으로 표현돼 팬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사령탑도 최준용의 변화와 성장을 높이 평가했다. 전희철 감독은 이날 수상 인터뷰에서 "최준용과 (지난해 부진했던) 자밀 워니 (신임 감독인) 전희철은 올 시즌에 들어가기 전 SK가 지닌 물음표 세 명이었다. 세 명만 잘하면 SK는 6강 이상의 성적을 낼 수 있다고 두 사람에게 얘기했다"며 "준용이의 노력을 높이 사고 있다. 십자인대 부상은 굉장히 큰 부상이다. 올 시즌처럼 뛸 수 있는 몸을 만드는 것은 선수가 부단한 노력을 하지 않으면 불가능하다. 노력을 인정해줘야 한다. 모든 면에서 이전보다 성숙해졌다"고 치켜세웠다. 최준용은 이날 시상대에 올라 "이 자리에 오기까지 오래 걸렸다. 이런저런 일이 많았는데 SK 동료들, 코치진, 감독님께 모두 감사드린다"며 "다치지 않고 농구할 수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최준용은 "항상 잘 될 때는 응원해 주는 사람이 많지만, 힘들 때는 응원해주는 사람이 없었다. 그때 배병준 형, 장문호 형(이상 SK), 이대성 형(고양 오리온), 이두훈 서울 삼성 코치님, 강성훈 트레이너님이 도와줬다. 이분들이 없었다면 나는 이 자리에 없었다. 기회를 주신 전희철 감독님께도 정말 감사드린다"고 감사를 전했다. 최준용은 "재활 기간을 돌아보기도 싫을 정도로 너무 힘들었다. 농구를 다시 할 수 있을까라는 약한 생각도 했다"며 "힘들 때 옆에 있어 준 지인들, 가족들, 제 노력을 인정해준 감독님께 너무 감사드린다. 감독님은 재활을 믿고 맡겨주셨다. 그래서 팀에 합류하는 대신 혼자 돌아다니면서 (복귀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했다"고 떠올렸다. 그는 "그렇게 밑에서 이렇게 위까지 올라오니 다시 내려간다는 두려움은 없는 것 같다"며 "다시 만약에 내려간다 해도 여기까지 올라올 자신이 있다. 그냥 내 인생이 너무나도 재밌다"고 웃었다. MVP 수상에 대해서는 '증명'이라 했다. 최준용은 "전희철 감독님과 항상 했던 얘기가 있다. '감독님이랑 나에 대한 사람들의 물음표가 느낌표로 바뀔 때까지 우리가 증명을 한 번 해보자'는 말을 시즌 전부터 계속 해왔다"며 "아직 마침표는 못 찍은 것 같다. 좀 더 증명해 보이겠다. 내 농구 인생은 이제부터 시작이라 생각한다. 계속해서 이 자리(MVP)에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최준용은 이미 더 높은 곳을 보고 있다. 최준용은 "기자단 투표 109표 중 104표를 받았다. 내년에는 5표의 마음마저 사로잡아 몰표를 받아보겠다"며 "그냥 아무도 나를 못 막는 선수가 되고 싶다. 그 어떤 선수도 '아, 쟤는 안 되겠다(못 막겠다'고 생각하게 하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했다. 이어 "플레이오프, 챔프전 우승이 다음 목표다. 이렇게 MVP를 한번 받아보니 재밌더라. 챔프전 MVP도 받아보고 싶다"고 다짐했다. 차승윤 기자 2022.04.06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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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 1위’ SK 전희철 감독 “통합 우승 위해 달리겠다”

프로농구 서울 SK가 통산 3번째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전희철(49) SK 감독은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SK는 31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과 2021~22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92-77로 이겼다. 39승 12패가 된 SK는 정규리그 잔여 3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리그 2위 수원 KT와 3.5경기 차였다. 일찌감치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은 5위 오리온은 5연승 도전에 실패했다. 가드 김선형의 활약이 빛났다. 손가락 부상으로 최근 7경기에 결장했던 김선형은 SK의 우승을 확정하기 위해 팀에 합류, 19점 3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날카로운 어시스트로 팀의 득점을 도왔다. 안영준도 폭발했다. 안영준은 3점 슛 7개 포함 29점으로 오리온의 추격을 따돌렸다. 최준용은 22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제몫을 해냈다. 전희철 SK 감독은 프로농구 역사상 처음으로 데뷔 시즌에 우승한 사령탑이 됐다. 무엇보다 대행 기간 없이 우승을 차지한 전희철 감독이다. 2001~02시즌 김진 전 대구 동양 감독, 2012~13시즌 문경은 전 SK 감독, 2015~16시즌 추승균 전 전주 KCC 감독이 감독 첫 해 우승을 차지했으나, 이들은 직전 시즌 대행을 거쳐 정식 감독이 된 사례다. 전희철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중계방송 인터뷰에서 “조금 빨리 우승 확정을 하고 싶었는데 코로나 사태로 인해 늦은 감 있다. 너무 기쁘고 선수들에게 자랑스럽고 고맙다는 이야기 전하고 싶다. 1년 차 신임 감독으로서 부족함이 많은데, 그 부족함이 코트에서 보이지 않게끔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줬다. (나는) 선수들 복이 많다”고 했다. 전희철 감독은 2군 코치, 전력분석원, 운영팀장, 1군 코치 등 SK에서 많은 역할을 맡았다. 전 감독은 “농담으로 SK에서 안 해본 일이 매니저밖에 없다고 한다. 운영팀장도 했다. 모든 시간이 소중했다. 어떻게 보면 코치 생활도 중요했지만, 1년 동안 운영팀장하면서 코트 밖에서 관계자들이 선수들을 위해 얼마나 많은 일을 하는지 알게 됐다”고 했다. 경기 종료를 앞두고는 눈시울이 붉어진 것에 대해서는 “눈이 따가워서 그랬던 것 같다”며 웃은 뒤 “감독의 입장에서 평상시에는 아무렇지 않다고 했는데 ‘이 순간이 오는구나’라는 감정을 느꼈다”며 “솔직히 부담이 됐다. 선수 구성도 그렇고 완벽하지 않아서 걱정도 했는데, 환호성 지르는 선수들 보면서 자랑스러워서 조금 울컥한 것 같다”고 했다. 이제 남은 건 통합우승이다. 전희철 감독은 “솔직히 올해 감독을 맡으면서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 했다. 목표도 바뀌었다. 지금까지 절반의 성공이다. 첫발이 중요한 만큼 통합우승을 위해 달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SK는 1999~2000시즌, 2017~18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차지한 바 있으나 당시 정규리그에서는 모두 2위였다. 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2022.03.31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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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우슼(SK)?' 우승후보 SK, 결국 1위로 전반기 마무리

개막 전 우승 후보로 꼽혔던 프로농구 서울 SK가 결국 전반기를 단독 선두로 마쳤다. SK는 지난 1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1~22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홈 경기에서 창원 LG에 84-76으로 승리했다. 리그 6연승을 질주하며 시즌 24승 8패를 기록했다. 9일까지 공동 선두를 달렸던 KT가 10일 고양 오리온에 패해 단독 선두에 올랐던 SK는 LG전 승리로 2위와의 승차를 1경기로 벌렸다. 매년 강호로 꼽히고도 우승과 인연이 적었던 SK는 올 시즌을 앞두고 다시 한번 우승 후보로 꼽혔다. 전희철 신임 SK 감독은 정규리그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슼(SK) 잡아봐라”라고 말하며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시작도 순탄했다. 1라운드를 7승 2패(1위)로 마치며 출발했다. 그런데 2라운드에 5승 4패로 발목이 잡혔다. SK 특유의 속공 농구가 제대로 풀리지 않았다. 1라운드 평균 득점이 91.1점(1위)이었는데, 2라운드에서 4승 4패로 묶였던 기간 평균 득점은 79.8점(6위)에 불과했다. SK의 중심 김선형은 “2라운드 때 상대 팀들이 SK의 장점을 견제하니 플레이가 뻑뻑하고 단조로워졌다”며 “우리도 자신감을 넘어 자만심을 가졌던 것 같다”고 되돌아봤다. SK가 주춤한 사이 KT가 선두로 올라섰다. KT는 에이스 허훈이 복귀하자마자 9연승을 달리며 단숨에 SK를 제쳤다. 허훈-양홍석 콤비가 공격을 이끌고, 대형 신인 센터 하윤기와 외국인 캐디 라렌이 높이를 앞세워 골 밑을 막아섰다. 두꺼운 선수층과 탄탄한 수비력을 바탕으로 KT는 리그 최소 실점 1위를 기록하며 리그 선두를 지켜냈다. SK는 다시 치고 올라갔다. 외국인 MVP 출신 자밀 워니(시즌 평균 22.4점)가 공격의 선봉에 섰다.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활약하는 최준용(평균 15.5점)과 안영준(13.1점)까지 힘을 더했다. 3라운드 7승 2패로 1라운드 못지않은 성적을 거뒀다. 맞수 KT에 패하며 기세가 한번 꺾였지만, 3라운드 마지막 경기부터 다시 흐름을 타면서 4라운드 5연승을 포함해 6연승으로 단독 1위를 탈환하고 기분 좋게 전반기를 마쳤다. 연승 기간 불안요소도 있었다. 초반 흐름을 내주는 일이 잦았다. 지난 8일에는 전희철 감독이 주전 5명을 모두 벤치로 불러들이는 ‘질책성 교체’를 단행하기도 했다. 어렵게 끌고 간 경기가 많았지만, 뒷심을 발휘해 결국 연승을 만들어냈다. 전희철 감독은 11일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선수들이 잘해줘서 1위로 올라왔다. 부상 없이 잘 뛰어준 선수들에 고맙다”며 “남은 후반기 경기 좀 더 집중하겠다. 팬들의 응원에 감사하고 올 시즌을 잘 마무리해 SK만의 농구를 꼭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SK의 우승 도전은 올스타 브레이크를 마친 후 다시 시작한다. 공교롭게도 후반기 첫 경기가 19일 열리는 라이벌 KT와 맞대결이다. 승리한다면 승차를 더 벌린다. 패한다면 다시 공동 선두를 허락한다. 차승윤 기자 2022.01.12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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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우승후보 6표 KT 출사표, "소닉붐 시즌"

다음달 9일 개막하는 2021~22시즌 프로농구 우승후보로 수원 KT가 몰표를 받았다. 30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10팀 중 6팀 감독이 우승후보로 KT를 지목했다. 김승기 안양 KGC인삼공사 감독은 “KT 멤버 구성이 백업까지 완벽한 것 같다”고, 유도훈 대구 한국가스공사 감독은 “KT가 선수 보강이 몇 년간 이뤄졌고, 연습경기를 해보니 식스맨 등 뒤에서 받쳐주는 선수도 좋다”고 했다. 이상민 서울 삼성 감독, 전희철 서울 SK 감독, 조성원 창원 LG 감독, 유재학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도 “멤버구성이 좋다”며 KT를 꼽았다. 서동철 KT 감독은 “항상 중위권이었는데, 우승할 수 있는 때가 됐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서 감독과 강을준 고양 오리온 감독과 함께 우승후보로 SK를 꼽았다. 서 감독은 ‘다섯글자 출사표’로 “소닉붐 시즌”이라고 밝혔다. 이어 “성적도 인기도 매너도 모든 면에서 우리 시즌으로 만들 각오”라고 했다. KT는 원투펀치 허훈과 양홍석을 보유했다. 여기에 LG에서 뛰었던 외국인 선수 캐디 라렌, 자유계약선수(FA)로 삼성 포워드 김동욱도 데려왔다. 신인드래프트 2순위로 고려대 센터 하윤기도 영입했다. 전희철 SK 신임 감독은 가드 김선형과 함께 출사표로 “슥~. 잡아 봐라~”라고 밝혔다. ‘슥’은 팬들이 SK를 부르는 ‘스크’를 줄인 거다. 전 감독은 “제가 감독에 부임했는데 9팀 감독님들에게 도발성 멘트를 날리겠다. SK 강점인 스피드를 살리겠다”고 했다. 이날 미디어데이에서 인기가 떨어진 프로농구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전창진 KCC 감독은 “구단들이 성적 지상주의와 이기주의가 있다. KBL이 임팩트 있는 홍보 전략이 있었는지 궁금하다. 농구인, KBL, 구단이 삼위일체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예전과 달리 NBA(미국프로농구)를 쉽게 시청할 수 있으니 비교도 된다. 학원스포츠에서 연습할 시간이 부족해 선수를 프로에서 다시 연습을 시켜야 하는 악순환이다. 선수들이 좀 더 기술적으로 농구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린 기자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09.30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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