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26건
영화

K콘텐츠, 원작 없이는 못살아 [줌인]

K콘텐츠의 원작 의존도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순수 창작물 대비 리스크가 적기 때문인데 일각에서는 글로벌 시장 내 경쟁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최근 극장가에는 리메이크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으로 외화 강세 속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지키고 있는 ‘히든페이스’와 ‘청설’은 장르도 타깃층도 다르지만, 별도의 원작이 존재한다는 점에서 공통분모를 가진다. 두 작품은 각각 콜롬비아와 대만의 동명 영화를 재해석했다.이에 앞서 올여름 차례로 극장에 걸렸던 ‘설계자’(영화 ‘엑시던트’), ‘핸섬가이즈’(영화 ‘터커 & 데일 Vs 이블’), ‘파일럿’(영화 ‘콕핏’) 등도 기개봉작을 바탕으로 만들었다. 지난 10월 개봉한 ‘대도시의 사랑법’은 동명 소설이 원작이며, 개봉을 앞둔 ‘말할 수 없는 비밀’,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 ‘먼 훗날 우리’, ‘정가네 목장’ 등도 출발지가 따로 있다.연이은 개작(改作) 제작이 영화에만 국한된 현상은 아니다. 지난주 베일을 벗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트렁크’는 김려령 작가의 동명 소설에 기반했고, 인기리에 방송 중인 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은 건어물녀 작가의 카카오페이지 웹소설에서 시작됐다. 디즈니플러스의 신작 ‘조명가게’도 웹툰이 원작이다.얼마 전 인기리에 막을 내린 드라마 ‘정년이’와 ‘조립식 가족’은 각각 동명 웹툰, 중국 드라마 ‘이가인지명’을 토대로 만들어졌으며, 공개를 앞둔 디즈니플러스 ‘파인: 촌뜨기들’, 드라마 ‘남주의 첫날밤을’, ‘수상한 그녀’ 등도 이미 공개된 웹툰, 웹소설, 영화 등을 각색한 작품들이다. 원작을 바탕으로 한 콘텐츠가 쏟아지는 가장 큰 이유는 흥행 실패 가능성을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리메이크되는 작품들은 대체로 팬층이 두터운 인기작들로, 공개 전부터 관객(시청자) 확보가 용이하다는 강점이 있다. 이미 작품성 또는 화제성을 인정받은 콘텐츠인 만큼 새로운 관객 유입을 위한 마케팅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지속되는 업계 불황과 제작비 증가라는 현 시장 상황도 영향을 미쳤다. 산업 악화로 몇 년째 계속 작품 제작 편수가 줄어들면서 투자, 제작사들에게는 작품 리스크를 줄이는 것이 최우선 과제가 됐다. 때문에 새로운 이야기에 투자하는 ‘도박’보다는 잘 만들어진 원작을 다시 만지는 안전한 방법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김헌식 대중문화 평론가는 “콘텐츠 시장에도 하나의 팬 문화가 자리 잡으면서 리메이크작에 대한 시선이 긍정적으로 바뀌었고 자연스레 주목도도 높아지고 있다. 물론 현실적인 원인도 있다. 콘텐츠는 결국 상업적 성공을 지향할 수밖에 없고, 리메이크작은 흥행 가능성은 높이고 리스크는 줄일 수 있는 하나의 방안”이라며 “원작 확보는 수익 최대화 면에서 대중문화 산업에 필요한 일”이라고 짚었다.다만 장기적인 시점에서는 마냥 긍정적으로만 볼 수 없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콘텐츠 제작에 있어 원작 의존도가 높아질수록 순수 창작물 시장은 위축되고, 이것이 곧 콘텐츠 산업 발전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다. 한 제작사 대표는 “워낙 리메이크 작품이 많다 보니 글로벌 시장에서 K콘텐츠에 대한 관심도가 떨어지고 있다는 걸 느낀다. 새로운 소스로 만든 순수 창작물은 드물고 대부분 웹툰, 영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보니 그들에게 더 이상 새롭지 않은 것이다. K콘텐츠의 장점인 참신함, 창의성이란 메리트가 사라지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평론가 역시 “알려지거나 성공한 작품만 따라가다 보면 새로운 창작에 대한 시도, 실험이 위축되거나 그 시장이 덜 주목받을 수 있다. 그런 점에 있어서 창작물 발굴도 꾸준히 돼야 할 부분”이라며 “두 가지 축을 함께 가져가야지 한 가지에 쏠려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2.04 06:06
연예일반

이상희, 백상 소감으로 알려진 결혼 소식…“남편은 동종업계 종사자”

배우 이상희가 5년 전 결혼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8일 소속사 눈컴퍼니에 따르면 이상희는 지난 2019년 동종업계 종사자와 결혼했다.이상희의 결혼 소식은 전날 진행된 제60회 백상예술대상을 통해 알려졌다. 이날 ‘로기완’으로 영화 부문 여자 조연상을 받은 이상희는 “이 말을 꼭 하고 싶었다. 진용아 나랑 결혼해 줘서 고마워. 나는 너랑 결혼하고 조금 더 좋은 사람이 됐어”라며 눈물의 수상 소감을 전했다. 아울러 ‘로기완’의 중심이 되어준 배우 송중기를 비롯한 스태프들에게 감사 인사를 덧붙였다. 지난 3월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로기완’은 삶의 마지막 희망을 안고 벨기에에 도착한 탈북자 로기완(송중기)과 삶의 이유를 잃어버린 여자 마리(최성은)의 만남과 헤어짐, 사랑을 그린 작품이다. 극 중 이상희는 벨기에 정육 공장에서 일하는 조선족 출신 선주를 연기했다. 아무도 반기지 않는 이방인 로기완을 성심껏 챙기지만 결정적인 순간에 그를 배신하는 인물. 이상희는 심도 있는 내면 연기와 흡인력 있는 감정 표현으로 캐릭터를 완벽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극찬을 받았다.한편 이상희는 현재 영화 ‘정가네 목장’과 드라마 ‘인사하는 사이’, ‘더 리크루트’ 시즌2 등의 공개를 앞두고 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5.08 13:48
연예일반

수지부터 강동원까지 ‘줄줄’…코로나 ‘창고영화’, 쏟아지는 이유는 [줌인]

몇 년간 시장을 표류하던 영화들이 잇따라 관객을 찾고 있다. 엔데믹으로 극장 상황이 호전된 데다 모태펀드 등 지원이 힘을 더한 것으로 보인다. 시작을 알리는 작품은 다음 달 개봉하는 변요한, 신혜선 주연의 ‘그녀가 죽었다’다. 관음과 관종을 소재로 한 영화로 지난 2021년 상반기 촬영을 마쳤다. 비슷한 시기 크랭크업한 ‘원더랜드’는 오는 6월 극장에 걸린다. ‘만추’ 김태용 감독이 13년 만에 내놓는 신작이자 탕웨이, 수지, 박보검 등 스타 배우들의 출연으로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으나 개봉이 밀리면서 3년 만에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됐다. 이와 함께 6월 나란히 출사표를 던진 강동원 주연의 ‘설계자’와 이제훈, 구교환 주연의 ‘탈주’는 2022년 상반기에 촬영을 마쳤다. 모두 리드타임(촬영 종료 후 개봉까지 걸리는 시간)이 2~3년에 달하는 작품이다. 통상 상업영화들이 크랭크업 후 1년 내 작품을 개봉하는 걸 고려하면 늦은 감이 있다.이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영화 산업이 무너진 탓이 컸다. 실제 팬데믹 기간(2020~2022년) 극장을 찾은 관객수는 연 평균 7762만명으로 코로나 직전 3년(2017~2019년) 연간 평균 관객수(2억 2098만명)보다 64.9% 떨어졌다. 매출액으로는 58.9% 감소했다. 그러다 지난 연말부터 분위기가 반전됐다. ‘서울의 봄’과 ‘파묘’가 연이어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침체됐던 극장가에 활력이 돌기 시작했다. ‘파묘’가 무섭게 달리던 3월에는 관객수가 1170만명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동기 대비 56.5%(422만명) 늘어난 수치이자 팬데믹 이전 평균 관객수(1378만명)의 84.9%까지 회복한 수준이다. 여기에 영화진흥위원회와 한국벤처투자가 결성한 모태펀드도 힘을 더했다. 출자예산(325억원) 증가, 홀드백 준수 규정 등과 더불어 미개봉 영화 의무 투자 조항을 추가하면서 ‘창고 영화’들에게 기회가 됐다. △운용자산 50% 이상을 2022년 이전 촬영된 영화에 투자하고 △투자 3개월 이내에 개봉해야 하는 조건으로, 시장에서 예측하는 부합 작품은 40여편 이상이다. 한 배급사 관계자는 “그간 영화시장이 너무 안 좋아지면서 투자가 위축됐다. 상황이 좋지 않으니 개봉을 못하고 투자비 회수가 안 되는 악순환이 계속됐다. 실제로 예전과 달리 기관 투자도 눈에 띄게 줄었다”며 “모태펀드가 계속 활성화되면 투자·배급, 제작사 입장에서는 공개를 미뤄왔던 영화의 투자 및 흥행 리스크를 어느 정도 줄일 수 있어 보다 개봉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있다”고 예측했다. 일각에서는 산업 분위기가 긍정적일 때 묵혀 있던 작품들을 최대한 내보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현재 국내 배급사들의 창고에 쌓여 있는 영화는 수십여 편. ‘사흘’, ‘핸섬가이즈’, ‘소방관’, ‘바이러스’ 등이 2020년 촬영을 끝냈고, ‘정가네 목장’, ‘보고타’, ‘승부’, ‘비광’,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등은 2021년 크랭크업했다. 기한을 2022년까지 넓히면 ‘악마가 이사왔다’, ‘설계자’, ‘히든페이스’, ‘행복의 나라’, ‘크로스’, ‘보통의 가족’ 등 미개봉작 수는 더 많다. 물론 이 중에는 배우 이슈 등 불가피한 이유로 개봉하지 못하는 작품도 있지만, 리드타임이 길어질수록 부정적인 이미지가 굳어지는 만큼 창고 영화들을 털어내야 한다는 의견이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2020년 이후 개봉한 한국영화의 경우 리드타임이 짧을수록 흥행에 성공할 확률이 높았다. ‘범죄도시2’, ‘서울의 봄’은 각각 11개월, 16개월, ‘파묘’는 11개월 후 개봉했다. 리드타임이 10개월 이하인 경우 제작비를 웃도는 박스오피스 달성 비율이 67%였지만, 30개월 이상인 경우 29%에 그쳤다”며 빠른 영화 개봉이 전체 시장 상황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으로 내다봤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4.26 06:00
연예일반

이상희, ‘더 리크루트’ 시즌2로 할리우드 진출..유태오 아내로 합류 [공식]

배우 이상희가 넷플릭스 시리즈 ‘더 리크루트’ 시즌2에 출연해 할리우드에 진출한다.26일 소속사 눈컴퍼니는 이상희가 ‘더 리크루트’ 시즌2에 한국 국정원 요원 정균(유태오) 아내 난희 역으로 출연한다고 알렸다. ‘더 리크루트’는 CIA의 신출내기 변호사가 위험천만한 스파이의 세계에 휘말리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그린 액션 스릴러. 넷플릭스 영화 ‘시에라 연애 대작전’, ‘퍼펙트 데이트’,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로 스타덤에 오른 노아 센티네오가 주연을 맡아 전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다. 유태오가 시즌2에 합류한다는 소식이 알려져 한국에서도 화제를 모았다.소속사는 “이상희에게 이번 ‘더 리크루트’ 시즌2는 배우로서 지평을 더욱 넓힐 변곡점으로 자리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상희는 그간 드라마 ‘라이프’, ‘지금 우리 학교는’, ‘소년심판’, ‘변론을 시작하겠습니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 영화 ‘아이 캔 스피크’, ‘누에치던 방’, ‘미성년’, ‘정말 먼 곳’, ‘데시벨’ 등 다양한 작품으로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에서 차지 간호사 ‘박수연’으로 분해 일과 육아 모두를 놓지 못해 늘 바쁘고 정신없는 워킹맘의 고군분투를 그려내며 시청자들의 마음에 깊은 울림을 남기기도 했다.또한 이상희는 영화 ‘로기완’ ‘정가네 목장’ 등이 공개를 앞두고 있다. 한편 ‘더 리크루트’ 시즌2는 올해 촬영을 거쳐 넷플릭스에서 공개될 예정이다.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4.01.26 09:38
영화

[IS인터뷰] ‘서울의 봄’ 박해준 “어마어마한 현장, 훌륭한 배우와 감독이 만났다”

“실제 역사를 모티브로 한 작품은 처음이에요. 부담감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김성수 감독님을 만나고 그 부담감이 사라졌어요. 대신 작품이 가진 즐거움에 대해 생각하게 됐죠. 안 할 이유가 없더라고요.”배우 박해준은 영화 ‘서울의 봄’을 통해 많은 걸 얻고 배웠다. 든든한 감독과 배우, 스태프 덕분이다. 지난 22일 개봉한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대한민국 수도 서울에서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일촉즉발의 9시간을 그린 작품. 28일까지 236만 관객을 동원하며 한국 영화에 봄을 가져오고 있다.박해준은 최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영화 초반부터 텐션이 올라가고 끝까지 유지가 되더라. 이런 영화는 보기 쉽지 않다”며 “사실 대본을 처음 봤을 땐 무거운 주제라 관객이 어렵게 느끼지 않을까 했다. 그런데 내가 영화 보는 수준이 높지 않아서 그런가 ‘내가 재밌게 본 거면 관객도 재밌게 보지 않을까’ 싶더라”며 웃었다. 박해준은 극중 전두광(황정민)과 하나회를 이끄는 제9보병사단장 노태건을 연기했다. 노태건은 노태우 전 대통령을 모티브 삼은 인물이다.“노태건이 전두광을 마냥 따라가는 인물이 아니길 바랐어요. 이 작품이 급박한 상황들이 이어지는데 그 안에서 표현할 게 많을 것 같아서 도전하게 됐죠. 도전해보는 것만큼 배우한테 좋은 기회는 없잖아요.”박해준은 “김성수 감독과 황정민을 처음 만났을 때 모든 고민이 싹 사라졌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김 감독과 ‘서울의 봄’을 통해 처음 호흡을 맞춰봤다는 그는 “감독님은 뭘 해야 하는지 명확히 이야기해주시는 분이다. 그런 감독님 만나기 힘든데 행운이었다. 현장 열기가 어마어마했다”고 말했다.“제가 포기가 빠르고 집중력은 약해요. 그래서 절 끌고 가주는 사람이 좋더라고요. 좋은 디렉션을 주셔서 제가 한 것보다 훨씬 많은 효과를 볼 수 있었어요.(웃음) 감독님한테 잘 보이고 싶어서가 아니라 진짜 존경스러워요. 배우의 역량을 다 끌어내 주는 분이에요.” 전두광 역의 황정민은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4시간 가까이 민머리 분장을 했다. 이에 대해 박해준은 “정말 강렬했다. 가까이서 봐도 진짜인지 가짜인지 모르겠더라”며 감탄했다.“선배랑 첫 촬영 땐 약간 긴장했어요. 그런데 갈수록 긴장도 풀리고 어떤 방향으로 연기해야 할지 정해지더라고요. 또 전두광과 노태건 둘의 장면도 좋지만, 배우들이 단체로 모여있는 신은 빛이 난다고 생각해요. 물 흐르듯 전체가 움직이기가 쉽지 않은데 각자의 몫을 하고 있더라고요. 훌륭한 배우와 감독이 만났을 때의 시너지는 엄청난 것 같아요. 이 사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도 신기했고요.”박해준은 지난 9일 열렸던 언론시사회에 촬영 일정으로 불참했다. 이에 대해 그는 “원래 촬영이 없었던 날인데 중간에 바뀌는 바람에 참석을 못했다. 그래서 시사회 일주일 전에 기술 시사 때 미리 봤다”며 “처음 봤을 때는 숨 막히도록 재밌게 봤고 VIP 시사 때 봤을 땐 감동적으로 봤다”고 말했다.또 “VIP 시사 때는 관객들 기운도 느껴지니 ‘영화 보는 맛이 이거구나’ 싶더라. 아내는 개봉 날 가서 봤는데 감동적이고 잘 만들어진 연극을 본 것 같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드라마 ‘미생’, ‘나의 아저씨’, ‘아스달 연대기’, ‘부부의 세계’, 영화 ‘독전’ 등 박해준은 연기 스펙트럼이 넓은 배우다. 박해준은 선악이 명확한 캐릭터를 선호하지 않는다며 “뻔한 것 같고 재미없어지더라”고 설명했다.“오히려 작품 안에서 빈 곳을 채워 넣었을 때의 재미가 있어요. 그래서 캐릭터도 그런 것들로 선택하는 것 같아요. 앞으로 영화 ‘정가네 목장’, ‘야당’, 드라마 ‘머니게임’ 공개 예정이고 ‘폭싹 속았수다’는 촬영 중이에요.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1.30 05:02
뮤직

[RE스타] 워너원→배우...옹성우, ‘강남순’으로 입증한 연기력

배우 겸 가수 옹성우가 연기력에 불을 지폈다. 옹성우는 지난 26일 종영한 JTBC 토일드라마 ‘힘쎈여자 강남순’에서 남자 주인공 강희식 역을 맡아 카리스마와 무게감 있는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힘센여자 강남순’에서 강희식은 경찰이었다. 직업상 단조롭고 딱딱한 이미지일 수도 있는데 옹성우는 다채로운 감정선이 담긴 연기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샀다. 조성경 드라마 평론가는 옹성우의 연기에 대해 “이번 작품을 통해 그에게 아이돌이라는 수식어는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는 걸 증명했다. 처음 그를 본 이들에겐 그가 아이돌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역할을 잘 살렸다”고 높게 평했다. 이어 “배우로서 외연을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배우로서 옹성우의 가장 큰 장점은 얼굴이 갖고 있는 분위기가 다양하다는 점이다. 진지함 속에 익살스러운 느낌을 내포하고 있다. 조성경 평론가는 “옹성우는 마치 할리우드 배우 짐 캐리가 연상되는 매력적인 마스크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옹성우는 지난 2017년 프로젝트 그룹 ‘워너원’ 멤버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데뷔 당시부터 옹성우를 두고 팬들은 가수보다는 일명 ‘배우상’이라며 그의 비주얼을 칭찬했다. 가수 활동에만 전념하다가 팀이 해체한 2018년 12월 이후 그는 본격적으로 배우 활동에 무게를 두며 대중과 호흡했다. 배우의 길을 걷게 된 그는 2019년 7월 JTBC 드라마 ‘열여덟의 순간’에 주연으로 발탁되며 또 한 명의 아이돌 출신 배우 탄생을 알렸다. 하지만 드라마 성적은 기대에 못미쳤다. 옹성우의 입지 또한 아쉽게만 남았다. 이듬해 옹성우는 또 다시 JTBC 드라마 문을 두드렸고 ‘친구에서 연인이 되는 경우의 수’에 주연으로 출연해 입지를 다졌다. 이를 비롯해 옹성우는 지난해에도 영화 ‘서울대작전’, ‘인생은 아름다워’, ‘20세기 소녀’ 등 무려 3편에 얼굴을 내비치는 등 다작으로 자신의 연기 역량을 넓히고 있는 모양새다.조성경 평론가는 “배우에게 다작은 스스로에게 연기적으로 도움이 될 뿐더러 이 업계에서 그가 다양한 역할, 작품에서 활용될 수 있는 실력 있는 배우임을 증명하는 것”이라며 “대중의 눈에 많이 띄었다는 건 그가 배우로서 검증을 거쳤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평했다. 옹성우의 완성도 높은 연기는 그의 절실함과 성실함에서 우러나온다. 소속사 관계자는 옹성우에 대해 “연기를 하고자 하는 진정성이 크다. 배우로서 성장이 기대되는 이유”라고 전했다. ‘힘쎈여자 강남순’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이유미도 옹성우의 연기를 치켜세웠다. 이유미는 “연기에 대해 공부를 많이 하고 착실한 배우”라며 “감독님과 이야기 하는 모습을 많이 봤다. 나도 영향을 받아서 감독님께 이것저것 묻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옹성우는 멋진 드라마 속 파트너이자 배우"라고 찬사를 보냈다.옹성우는 현재 군 북무 중이다. 내년 말에나 전역 예정이지만 실질적인 공백기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는 입대 전 영화 ‘정가네 목장’, ‘별빛이 내린다’ 촬영을 마친 상태다. 두 작품은 내년 개봉이 목표다. 끊임없이 대중과 호흡할 옹성우의 연기 변신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지켜볼 일이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11.28 05:43
연예일반

[단독] 류승룡·진선규, '극한직업' 이어 '아마존 활명수' 투톱 호흡

배우 류승룡과 진선규가 ‘극한직업’ 이후 다시 ‘아마존 활명수’(가제)로 뭉친다.16일 영화계에 따르면 류승룡과 진선규는 최근 영화 ‘아마존 활명수’에 출연하기로 결정하고 세부사항을 준비 중이다. ‘아마존 활명수’는 머나먼 오지 아마존 정글에서 문명과 동떨어져 살고 있는 주민들을 국가대표 양궁선수로 만들어야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코믹 드라마. 2019년 코믹한 전개로 191만명을 동원하며 관객의 사랑을 받았던 ‘내 안의 그놈’ 강효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기대를 모으는 작품이다. ‘아마존 활명수’는 당초 ‘인디언 활명수’라는 기획으로 준비되다가 시대와 맞지 않는 표현,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있는 부분 등을 고려해 ‘아마존 활명수’로 가제를 바꾸고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류승룡은 ‘아마존 활명수’에서 아마존 오지에서 사는 주민들을 가르쳐 양궁 국가대표 선수로 만드는 감독 역을 맡는다. 진선규는 류승룡과 아마존 주민들을 통역하는 역할을 맡는다. ‘극한직업’에서 코믹 호흡을 맞췄던 두 배우는 이번 영화에서는 더 많은 웃음과 감동을 주는 콤비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류승룡은 ‘미쓰백’ 이지원 감독과 호흡을 맞춘 영화 ‘비광’과 ‘독전’ ‘아가씨’ 등 영화명가 용필름에서 선보이는 ‘정가네 목장’ 개봉을 앞두고 있다. 현재 넷플릭스 시리즈 ‘닭강정’ 촬영에 한창이다. 그는 ‘닭강정’ 촬영을 끝내고 쉼없이 ‘아마존 활명수’로 작품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22일 개봉하는 ‘카운트’로 영화 첫 주연을 맡은 진선규 활약도 상당하다. 진선규는 티빙 시리즈 ‘몸값’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 데 이어 ‘경이로운 소문2’ 공개를 앞두고 있다. 또 유해진 김희선과 호흡을 맞춘 영화 ‘달짝지근해’가 올 하반기 개봉 예정이다. 여러 장르를 오가며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두 배우가 다시 코믹 호흡을 맞추기에 ‘아마존 활명수’에 대한 기대가 한층 커질 전망이다. 한편 ‘아마존 활명수’는 해외 촬영, 해외 연기자 섭외 등 프리프로덕션 과정을 마치고 올 상반기 촬영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02.17 07:00
연예일반

[더보기] 물오른 옹성우, 이제 주연으로 우뚝!

가수 겸 배우 옹성우가 물오른 연기력을 발휘하며 TV와 스크린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옹성우는 2017년 Mnet ‘프로듀스101’의 한시적 그룹 워너원으로 데뷔했다. 워너원 활동 당시 뛰어난 무대 장악력과 보컬 실력, 퍼포먼스를 자랑, 대중에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그룹 활동을 마감한 후 드라마로 영역을 넓히며 배우의 길을 차근차근 걸어왔다. 옹성우는 지난 4년간 드라마 4편, 영화 4편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완성, 엄청난 속도로 성장했다. 특히 드라마 ‘열여덟의 순간’, ‘경우의 수’, ‘커피 한잔 할까요?’를 거치며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였다. 2022년 팬데믹을 벗어나자 기다렸다는 듯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서울대작전’과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에서 타이틀 롤 못지않은 열연으로 OTT와 스크린 정복에 성공했다. 차기작 ‘정가네 목장’, ‘별빛이 내린다’를 비롯해 특별출연한 넷플릭스 ‘20세기 소녀’도 줄줄이 공개도 앞뒀다. 쉴 틈 없는 열일 행보를 보이며 배우로서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 박스오피스에서 역주행 중인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에서 ‘국민 첫사랑’ 연기에 도전했다. ‘인생은 아름다워’는 국내 최초 주크박스 뮤지컬 영화.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게 된 아내(염정아 분)가 남편(류승룡 분)과 함께 첫사랑을 찾아 떠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옹성우는 극 중 어린 세연(박세완 분)의 첫사랑 상대 정우 역을 맡아 순수한 청춘의 감성을 그대로 녹여냈다. 옹성우는 외모, 연기력, 춤, 노래 실력까지 뮤지컬 영화에 걸맞은 인재의 면면을 한껏 자랑했다. 훈훈한 비주얼과 다정다감한 성격의 고등학교 방송부 아나운서 정우로 완벽에 가깝게 변신해 관객들의 첫사랑 기억을 조작하며 영화 서사에 힘을 보탰다. 특히 어린 세연과 함께 덕수궁 돌담길에서 임병수의 ‘아이스크림 사랑’을 부르며 춤을 추는 장면은 관객들의 엉덩이를 들썩이게 했다. 여기에 후반부 반전 스토리에 한 몫을 더하며 색다른 재미까지 선사했다. ‘인생은 아름다워’의 최국희 감독은 차기작 ‘별빛이 내린다’에도 옹성우를 주연 배우로 캐스팅했다. 최 감독은 “정우가 첫사랑 오빠라 누구나 반할 수 있는 인물이 필요했다”며 “노래, 춤 모두를 잘하는 배우를 찾다 알게 됐다. 옹성우는 뮤지컬에 어울리는 배우”라고 밝힌 바 있다. 함께 연기한 배우들 또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류승룡은 옹성우를 연기 열정을 칭찬하며 “촬영할 때 열심히 하는 모습에 감명을 받아 영화 ‘정가네 목장’에 옹성우를 추천했다”며 “외지에서 온 수의사 역할에 딱 맞았다. 감독도 마음에 무척 들어 했다”고 전했다. 8월 전 세계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서울대작전’의 하드캐리한 이도 옹성우였다. VIP 비자금 수사 작전에 투입되면서 벌어지는 카체이싱 액션 질주극에서 감성 가득 만능 맥가이버 준기로 나와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무엇보다 이전에 보여주지 않았던 능청스러운 캐릭터를 소화하며 1988년도에 있을 법한 인물을 재현했다. ‘서울대작전’의 연출을 맡은 문현성 감독은 “준기 캐릭터로 ‘옹성우가 너무 잘 어울리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옹성우가 기존의 스크립트에 설정된 캐릭터들과 싱크로율이 높다고 했다”고 말했다. 오는 21일 공개를 앞둔 넷플릭스의 ‘20세기 소녀’에서도 옹성우 이름 석자를 찾을 수 있다. 옹성우는 특별출연으로 등장, 신스틸러 노릇을 톡톡히 한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0.14 08:30
연예

옹성우, 2년 2개월 만에 팬 직접 만난다..팬미팅 개최

옹성우가 두 번째 국내 팬미팅을 개최하며 팬들과 잊지 못할 추억을 나눈다. 옹성우는 오는 3월 12일 오후 2시와 7시 서울 KBS 아레나에서 팬미팅 'RE:MEET'(리밋)을 개최한다. 이번 팬미팅은 팬들과 직접 만나 소통할 수 있는 오프라인과 온라인이 동시에 진행돼 옹성우를 응원하는 많은 팬들이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팬미팅 'RE:MEET'은 '다시 만나다'라는 의미로, 지난 2020년 개최된 첫 단독 팬미팅 'WE BELONG'(위 빌롱) 이후 약 2년 2개월 만에 옹성우가 팬들을 만나는 소중한 자리다. 그간 많은 사랑과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준 고마운 팬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한 옹성우의 진심이 담겨있다. 소속사 판타지오는 팬미팅 개최 소식과 함께 "옹성우가 오는 3월 두 번째 국내 팬미팅을 개최한다. 팬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위해 다양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니 많은 기대와 성원 부탁드린다"라고 전하며 팬미팅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옹성우는 2019년 드라마 '열여덟의 순간'에서 누구보다 단단한 소년 최준우 역을 소화해 배우로서 성공적인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듬해 방영한 '경우의 수'에서는 차가운 성격 뒤 따뜻한 마음을 가진 이수 역으로 차세대 멜로킹이라는 호평을 받았고, 최근 종영한 '커피 한잔 할까요?'에서는 열정 넘치는 바리스타 강고비 역으로 안방극장에 온기를 전하며 힐링의 시간을 선물했다. 뿐만 아니라,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정가네 목장’, ‘서울대작전’ 캐스팅 소식을 연이어 전하며 한계 없는 장르 소화력과 다채로운 캐릭터 변주를 예고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2.11 14:48
연예

옹성우, 연말 전세계 어린이 위한 산타…선한 영향력 ing

배우 옹성우가 연말을 맞아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며 따뜻한 온기를 전했다. 소속사 판타지오는 22일 "옹성우가 유니세프와 함께 뜻깊은 캠페인에 참여해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온기를 전달하게 됐다. 따뜻한 취지의 캠페인에 참여하게 된 만큼 많은 분들의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옹성우는 지구촌 어린이들이 행복한 겨울을 보내길 바라는 마음에서 기획된 '생명을 구하는 선물' 캠페인에 재능 기부로 참여했다. 후원자가 물품을 기부하면 위기에 놓인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긴급한 순서대로 지원 물품을 전달하는 캠페인으로, 연말을 맞이해 후원자들이 산타가 되어 어린이에게 선물을 전하자는 뜻을 담았다. 이번 캠페인에 참여한 옹성우는 "2021년 크리스마스를 맞이해 유니세프와 함께 뜻깊은 캠페인 참여하게 되어 감사하다. 함께 크리스마스 산타가 되어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전해달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또 옹성우는 '생명을 구하는 선물' 캠페인뿐만 아니라, 상시로 진행되는 유니세프 팀 캠페인에도 동참하며 따뜻한 마음을 계속 이어나갈 예정이다. 옹성우의 선행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올 상반기 인천교육청 홍보대사로서 학교 폭력 예방의 메시지를 담은 캠페인에도 재능 기부로 참여하며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춘 메시지를 전달한 바 있다. 이러한 선한 영향력에 팬들도 동참해 기부 릴레이가 이어졌다. 또 옹성우는 자신의 생일을 맞아 아동, 청소년을 위한 기부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올 연말 따뜻한 온기를 불어넣으며 선한 영향력을 자랑한 옹성우는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정가네 목장', '서울대작전' 등 다양한 작품으로 대중을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사진=판타지오 2021.12.22 09:18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