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성우는 2017년 Mnet ‘프로듀스101’의 한시적 그룹 워너원으로 데뷔했다. 워너원 활동 당시 뛰어난 무대 장악력과 보컬 실력, 퍼포먼스를 자랑, 대중에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그룹 활동을 마감한 후 드라마로 영역을 넓히며 배우의 길을 차근차근 걸어왔다.
옹성우는 지난 4년간 드라마 4편, 영화 4편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완성, 엄청난 속도로 성장했다. 특히 드라마 ‘열여덟의 순간’, ‘경우의 수’, ‘커피 한잔 할까요?’를 거치며 안정적인 연기력을 선보였다.
2022년 팬데믹을 벗어나자 기다렸다는 듯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서울대작전’과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에서 타이틀 롤 못지않은 열연으로 OTT와 스크린 정복에 성공했다. 차기작 ‘정가네 목장’, ‘별빛이 내린다’를 비롯해 특별출연한 넷플릭스 ‘20세기 소녀’도 줄줄이 공개도 앞뒀다. 쉴 틈 없는 열일 행보를 보이며 배우로서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확실히 보여주고 있다. 박스오피스에서 역주행 중인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에서 ‘국민 첫사랑’ 연기에 도전했다. ‘인생은 아름다워’는 국내 최초 주크박스 뮤지컬 영화.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게 된 아내(염정아 분)가 남편(류승룡 분)과 함께 첫사랑을 찾아 떠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옹성우는 극 중 어린 세연(박세완 분)의 첫사랑 상대 정우 역을 맡아 순수한 청춘의 감성을 그대로 녹여냈다.
옹성우는 외모, 연기력, 춤, 노래 실력까지 뮤지컬 영화에 걸맞은 인재의 면면을 한껏 자랑했다. 훈훈한 비주얼과 다정다감한 성격의 고등학교 방송부 아나운서 정우로 완벽에 가깝게 변신해 관객들의 첫사랑 기억을 조작하며 영화 서사에 힘을 보탰다. 특히 어린 세연과 함께 덕수궁 돌담길에서 임병수의 ‘아이스크림 사랑’을 부르며 춤을 추는 장면은 관객들의 엉덩이를 들썩이게 했다. 여기에 후반부 반전 스토리에 한 몫을 더하며 색다른 재미까지 선사했다. ‘인생은 아름다워’의 최국희 감독은 차기작 ‘별빛이 내린다’에도 옹성우를 주연 배우로 캐스팅했다. 최 감독은 “정우가 첫사랑 오빠라 누구나 반할 수 있는 인물이 필요했다”며 “노래, 춤 모두를 잘하는 배우를 찾다 알게 됐다. 옹성우는 뮤지컬에 어울리는 배우”라고 밝힌 바 있다.
함께 연기한 배우들 또한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류승룡은 옹성우를 연기 열정을 칭찬하며 “촬영할 때 열심히 하는 모습에 감명을 받아 영화 ‘정가네 목장’에 옹성우를 추천했다”며 “외지에서 온 수의사 역할에 딱 맞았다. 감독도 마음에 무척 들어 했다”고 전했다.
8월 전 세계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서울대작전’의 하드캐리한 이도 옹성우였다. VIP 비자금 수사 작전에 투입되면서 벌어지는 카체이싱 액션 질주극에서 감성 가득 만능 맥가이버 준기로 나와 극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무엇보다 이전에 보여주지 않았던 능청스러운 캐릭터를 소화하며 1988년도에 있을 법한 인물을 재현했다.
‘서울대작전’의 연출을 맡은 문현성 감독은 “준기 캐릭터로 ‘옹성우가 너무 잘 어울리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옹성우가 기존의 스크립트에 설정된 캐릭터들과 싱크로율이 높다고 했다”고 말했다.
오는 21일 공개를 앞둔 넷플릭스의 ‘20세기 소녀’에서도 옹성우 이름 석자를 찾을 수 있다. 옹성우는 특별출연으로 등장, 신스틸러 노릇을 톡톡히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