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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가을 야구도 초대박, 역대 두 번째 PS 전경기 매진·최대 입장 수익 예약

2024 포스트시즌(PS) 흥행도 초대박이다. 2024 PS는 20일까지 총 11경기 모두 만원 관중 속에 치러졌다.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와일드카드 결전 2경기(4만 7500명)을 시작으로 LG 트윈스와 KT의 준플레이오프 5경기(10만 6450명), 삼성 라이온즈와 LG의 플레이오프 4경기(9만 4600명) 등이다. 총 누적 관중은 24만 8550명이다. KBO리그 출범 후 역대 단일 포스트시즌 전 경기 매진 사례는 2010년 딱 한 번 뿐이었다. 당시 롯데 자이언츠-두산-삼성-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가 PS에 오른 가운데, 14경기 모두 매진(총 29만 8000명)을 달성했다. 지금까지 흥행 가도와 대진표를 고려하면 한국시리즈(KS) 역시 전 경기 매진을 달성, 역대 두 번째 단일 PS 전 경기 매진이 점쳐진다. 정규시즌 1~2위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는 영호남을 대표하는 인기 구단으로 KS 진출이 각각 7년, 8년 만이다. 이번 정규시즌에 구단 역대 한 시즌 최다 관중 신기록을 작성했을 만큼 뜨거운 인기를 자랑했다. 올해 KS 1~2차전과 5~7차전은 광주, 3~4차전은 대구에서 열린다. 온라인 게시판에는 티켓 대기 순번이 5~6만번째라는 글도 올라왔다. PS 역대 최다 관중은 두산-롯데-SK-KIA가 맞붙은 2009년 41만 262명(총 16경기)이다. 올 시즌 한국시리즈(KS)를 개최하기도 전에 PS 입장 수입을 경신했다. 올해 PS 11경기 누적 입장 수입은 104억503만500원으로 2012년 103억9222만6000원을 경신했다. KBO 관계자는 "지금까지 역대급 흥행 바람이다. KT 위즈 야구팬도 상당히 많이 늘었다"라며 "1000만 관중을 돌파한 정규시즌 흥행 열기가 고스란히 이어지고 있다"라고 크게 반겼다. KBO 사무국은 입장 수입 중 행사를 치르는 데 들어간 제반 비용을 제외한 금액을 가을 야구에 출전한 5개 팀에 배당한다.정규리그 1위 KIA는 리그 규정에 따라 배당액 중 먼저 20%를 가져간다.나머지 80%는 정해진 비율에 따라 한국시리즈 우승팀(50%), 준우승팀(24%), 플레이오프에서 패한 팀(LG 트윈스·14%), 준플레이오프에서 패한 팀(kt wiz·9%),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패한 팀(두산 베어스·3%) 순으로 차등 분배된다.이형석 기자 2024.10.21 10:02
NBA

테이텀의 야투 침묵→보스턴의 승리 공식? ‘40% 이하일 때 6승 0패’

제이슨 테이텀(보스턴 셀틱스)이 이번에도 미국프로농구(NBA) 파이널(7전 4승제)에서 야투 침묵에 빠졌다. 그럼에도 팀은 2연승을 달리며 우승 확률을 86.1%로 크게 끌어 올렸다. 동시에 테이텀의 야투 부진시, 팀은 무패라는 이색적인 기록이 이어졌다.보스턴은 10일(한국시간)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TD 가든에서 열린 2023~24 NBA 파이널 2차전에서 댈러스 매버릭스를 105-98로 제압했다. 보스턴은 시리즈 전적 2승 0패로 앞섰고, 86.1%(31/36)에 달하는 우승 확률을 잡았다.이날 보스턴은 전반까지 댈러스와 54-51로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하지만 댈러스가 자유투를 놓치는 등 흐름을 놓친 사이, 보스턴은 자유투 득점과 턴오버 관리에 성공하며 승기를 잡았다. 눈길을 끈 건 양 팀 에이스의 성적이었다. 댈러스 루카 돈치치는 32점 11리바운드 11어시스트 트리블더블 활약을 펼치고도 8개 턴오버를 범해 고개를 떨궜다. 반면 1쿼터 0득점, 전반 5점에 그친 테이텀은 18점(9리바운드 12어시스트) 야투 성공률 27.3%로 다소 부진했다. 덩크를 시도하다 ‘림 블록’을 당하는 등 굴욕적인 장면도 나왔다. 그럼에도 팀 동료들의 활약에 2연승을 달렸다.한편 같은 날 통계 매체 스탯뮤즈는 테이텀의 야투 성공률과 관련한 지표를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매체에 따르면 테이텀이 이번 플레이오프(PO) 기간 단일 경기 야투 성공률 40% 이하를 기록한 건 이번이 6번째(16경기). 그런데 매체에 따르면 테이텀이 야투 성공률 40% 이하를 기록했을 때, 팀은 6전 전승을 거뒀다. 테이텀은 올 시즌 NBA 정규리그 퍼스트 팀에 이름을 올리며 활약을 인정받았지만, PO에선 기복 있는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다. 하지만 그의 부진에도, 든든한 팀 동료들의 활약이 빛나고 있다. 선수 한 명에 의존하지 않는 보스턴의 팀컬러가 돋보이는 모양새다. 물론 테이텀도 리바운드·어시스트·블록 등 각종 기록으로 힘을 보태고 있다. 그는 PO 16경기 평균 24.9점 10.3리바운드 6.3어시스트 야투 성공률 42.6% 3점슛 성공률 28.9%를 기록하고 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선 1옵션급 활약을 펼친 즈루 할러데이(26점 11리바운드)의 존재감이 빛났다. 이어 제일런 브라운이 21점 7어시스트 활약을 보탰다. 크리스탑스 포르징기스(12점)가 막바지 발목 통증으로 코트를 떠났지만, 보스턴은 승기를 놓치지 않았다. 보스턴과 댈러스는 오는 13일 텍사스주 댈러스의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NBA 파이널 3차전을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4.06.10 13:10
프로야구

류현진의 100번째 승리가 특별했던 이유, 2전3기·103구 그리고 대전 만원관중

류현진이 드디어 KBO리그 통산 100승을 달성했다. 류현진은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103개의 공을 던져 7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2실점(1자책)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 시즌 2승(3승)을 달성했다. 이날 승리로 류현진은 KBO리그 통산 100승 고지를 밟았다. 2013년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하기 전까지 KBO리그 98승을 거뒀던 류현진은 올 시즌 복귀 후 1승(11일 두산 베어스전)을 추가하며 통산 99승을 기록 중이었다. 다만 100승까지는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 류현진은 17일 NC 다이노스전과 24일 KT 위즈전에서 100승에 도전했지만, 득점 지원 부재와 수비 실책 등의 악재가 겹쳤다. 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 판정 시비도 겹쳐 어려운 날을 보냈다. 하지만 류현진은 세 번째 도전 만에 100승 고지를 밟았다. 모처럼 터진 타선과 수비 실책에도 끄떡 없던 류현진의 위기 관리 능력이 돋보였다. 이 과정에서 류현진은 100개 이상의 공을 던졌다. 류현진이 한 경기에 100구 이상을 던진 건 무려 2년 8개월만이다. 그것도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뛰던 시절,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기 전인 2021년 8월 22일 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이 마지막이었다. 부상에서 돌아와 '인간승리'의 표본이 된 그는 이날 100구·100승으로 또 하나의 드라마를 썼다. '천적' 관계도 청산했다. 류현진은 미국으로 떠나기 전 한국에서 최정에게 유독 약했다. 최정은 류현진과 2012년 8월 23일 마지막 맞대결까지 타율 0.362, 4홈런, OPS 1.121를 기록한 바 있다. 류현진은 과거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최정이) 내가 뭘 던지든 다 친다. '네가 뭘 던질지 표정 보면 다 안다'라고 하더라"며 혀를 내두를 정도로 지독한 천적 관계였다. 하지만 이날 류현진은 첫 맞대결 볼넷 이후 두 타석을 모두 땅볼 처리하며 천적 관계를 청산했다. 마지막으로 류현진은 대전의 '만원 관중' 앞에서 귀중한 100승을 달성했다. 이날 대전에는 류현진의 100승을 보기 위해 1만2000명의 만원 관중이 몰렸다. 한화는 지난해 10월 16일 롯데 자이언츠와 정규리그 마지막 홈 경기를 시작으로 홈 16경기 매진 신기록을 이어갔다. 류현진은 뜻깊은 홈 구장을 가득 메운 팬들 앞에서 100승을 달성, 의미를 더했다. 윤승재 기자 2024.05.01 06:04
프로야구

'류현진 100승 보자' 한화, 홈 16경기 연속 매진 '또' 신기록

'류현진 100승 보자.'한화 이글스가 16경기 연속 매진 기록을 달성했다. 한화 구단은 3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홈 경기 좌석 1만2000석이 모두 판매됐다고 밝혔다. 경기 시작 3분 만인 오후 6시 33분에 매진됐다. 한화는 지난해 10월 16일 롯데 자이언츠와 정규리그 마지막 홈 경기를 시작으로 홈 16경기 매진 신기록을 이어갔다. 기존 홈 연속 경기 매진 기록은 1995년 삼성 라이온즈가 세운 12경기였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복귀한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과 시즌 초반 상승세가 맞물리면서 매진 인기로 이어졌다. 특히 이날은 류현진이 KBO리그 통산 100승에 도전하는 날이다. 지난 4월 11일 두산 베어스전(6이닝 무실점)에서 KBO리그 복귀 첫 승과 함께 '통산 99승'을 거둔 류현진은 이날 세 번째 100승에 도전한다. 류현진은 지난 17일 NC 다이노스전에서 7이닝 동안 3개의 안타만을 내주며 8개의 삼진을 기록, 3실점하며 퀄리티스타트+(선발 7이닝 이상 3자책 이하) 했지만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했다. 24일 수원 KT 위즈전에선 5이닝 동안 7피안타 2볼넷 4탈삼진 7실점(5자책)으로 부진하며 패전 투수가 된 바 있다. 30일 SSG전에서 만원 관중과 함께 다시 한번 100승에 도전한다. 윤승재 기자 2024.04.30 19:19
해외축구

메시와 호날두의 이적, 오일 머니 파워···'괴물' 홀란 '신성' 벨링엄 몸값 증명 [2023 해외 스포츠 10대 뉴스]

2023년 스포츠 현장에선 환희와 감동의 순간이 쏟아졌다. 전 세계 80억 인구는 글로벌 스포츠 스타의 이적에 열광했다. 특히 축구와 골프에선 '오일 머니'의 파워를 앞세운 중동 국가들이 '톱 플레이어'를 끌어모아 시장을 확대했다. 올 연말에는 '야구의 신' 오타니 쇼헤이(일본)의 이적에 이목이 집중됐다. 지는 별이 있는가 하면, 이적생이 새로운 간판 스타로 떠오르며 화제를 몰고 다니기도 했다. 본지가 뜨거웠던 2023년 해외 스포츠를 돌아본다. ◇오타니 사상 최고 7억 달러 사나이이달 오타니가 미국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 10년 총 7억 달러(9065억원)에 계약했다. 이는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2017~2021년 FC 바르셀로나와 맺은 6억 7400만 달러를 넘은 것이다. 총액 기준으로는 프로 스포츠 역대 최고 계약. 오타니는 연봉의 97%에 달하는 6억 8000만달러를 계약 기간 이후에 받기로 했다. MLB 역사상 최초로 두 차례 만장일치 최우수선수(MVP)에 오르며 실력과 인기 모두 최고임을 확인했다. AP 통신이 선정한 올해 최고의 남자 선수로 선정됐다. ◇메시 MLS행, 발롱도르 8회 수상 메시(아르헨티나)가 7월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과 계약 종료 후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와 전격 계약, 세계 축구계를 놀라게 했다. 애초에 메시가 가장 원한 바르셀로나 복귀가 재정 문제로 어려워지면서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도 제기됐다. 그러나 메시는 미국에서 새출발을 선택했다. 메시의 합류 후 마이애미의 관중 수, 입장권 가격, 상품 판매, TV 시청률이 모두 급증했다. 10월에는 발롱도르 역대 최다 수상 기록을 8회(2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5회)로 늘렸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하는 '2023년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 ◇홀란, EPL 역대 한 시즌 최다 골'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노르웨이)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입성 첫 시즌에 역사를 썼다. 2022~23시즌 36골을 넣어 EPL 역대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을 작성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시티는 홀란의 활약을 앞세워 지난 시즌 유럽 트레블(3관왕·EPL, FA컵, UCL 우승)을 달성했다. 홀란은 이번 시즌 EPL 역대 최소경기(48경기) 50골 기록을 세웠다. 현재 리그 14골(2위 리버풀 모하메드 살라 12골)로 득점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천하무적 조코비치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는 2023년에도 기록의 사나이였다. 남녀부 통틀어 역대 최초로 세계 최장 400주간 세계 랭킹 1위를 달성했다. 올해 호주오픈과 프랑스오픈, US오픈 등 메이저 대회에서 세 차례 우승하고, 연말 왕중왕전까지 제패했다. 메이저 대회 최다 우승 기록은 24회로 늘렸고, 남녀부 통틀어 국제테니스연맹 월드 챔피언(올해의 선수) 부문 최다(8회)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신구 황제 대결로 관심을 끈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와 올해 맞대결에서 3승 1패(통산 3승 2패)의 우위로 관록을 과시했다. ◇축구 스타, 오일머니 파워에 사우디로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프로페셔널리그가 세계 축구 최정상급 스타 플레이어를 끌어모았다. 호날두(포르투갈)는 지난해 11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사실상 방출된 뒤 유럽에서 뛸 만한 팀을 찾기 어려워지자 중동으로 눈을 돌려 올해 1월 사우디아라비아 알나스르에 입단했다. 브라질의 간판 네이마르는 8월 파리 생제르맹을 떠나 알힐랄로 이적했고, 지난해 발롱도르 수상자인 카림 벤제마(프랑스)는 6월 알이티하드와 계약했다. '리버풀의 전설' 스티븐 제라드는 올여름 알에티파크 지휘봉을 잡았다. ◇이탈리아 나폴리, 33년 만의 우승SSC 나폴리가 33년 만에 2022~23시즌 이탈리아 프로축구 1부리그인 세리에A 우승을 차지했다. 최종 승점 90(2위 SS 라치오 승점 74). 나폴리가 세리에A를 제패한 건 '전설' 디에고 마라도나가 뛰던 1989~90시즌 이후 무려 33년 만이자 통산 세 번째다. 한때 2~3부리그로 떨어졌던 나폴리는 세리에A에서 유벤투스, AC 밀란, 인터 밀란 이외의 팀으로는 22년 만에 우승한 팀이 됐다. 한국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의 든든한 활약이 큰 관심을 받았다. ◇세계 3위 욘 람, PGA 떠나 LIV로 올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마스터스를 포함해 4승을 올린 욘 람(스페인)이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운영하는 LIV 골프로 옮겼다. 추정 이적료만 약 6000억원, 지금까지 LIV 골프로 이적한 선수가 받은 최고 금액이다. 그동안 LIV 골프는 전성기를 살짝 지났거나,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선수들이 주로 향했지만, PGA투어에서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인 람의 이적에 PGA 투어 선수들도 크게 동요하고 있다. 람은 PGA투어에서 11승을 올렸고 52주 동안 세계랭킹 1위를 지켰다. ◇미국 꺾고 WBC 우승한 일본일본 야구는 지난 3월 '야구 종가' 미국을 결승전에서 3-2로 꺾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결승전 3번 지명타자로 나선 오타니가 9회 초 등판해 LA 에인절스 동료 마이크 트라웃과 벌인 승부는 대회 최고의 하이라이트였다. 오타니는 2사 후 마지막 타자 트라웃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고 경기를 매조졌다. 타자로 타율 0.435(23타수 10안타), 투수로 2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1.86을 올린 오타니가 대회 MVP에 뽑힌 건 당연했다. ◇신성 벨링엄 레알행, 득점 1위주드 벨링엄(잉글랜드)이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의 '거함'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자마자 가장 뜨거운 골잡이로 무섭게 질주하고 있다. 이번 정규시즌 16경기에서 13골을 넣어 득점 1위에 올라있다. 16살에 프로 무대에 데뷔한 벨링엄은 독일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르를 거쳐 지난 6월 1억300만 유로(1471억원)의 이적료로 레알 마드리드와 6년 계약을 했다. 개막전부터 '라리가 데뷔골'을 터트린 벨링엄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골 폭풍을 이어가고 있다. ◇브라운, NBA 역대 최초 3억달러 돌파미국프로농구(NBA) 보스턴 셀틱스의 가드 제일런 브라운이 올 여름 5년 총액 3억400만 달러(3937억원)에 연장 계약했다. 지난해 니콜라 요키치가 덴버 너기츠와 맺은 2억7600만 달러를 넘는 리그 역사상 최대 규모 계약이다. 브라운은 2022~23시즌 보스턴에서 정규리그 67경기에 나와 평균 26.6점, 6.9리바운드, 3.5어시스트를 기록한 슈팅 가드다.이형석 기자 2023.12.29 07:06
해외축구

'황희찬 2028' 울버햄프턴과 장기 계약, "여기서 멈추지 않겠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 원더러스가 황희찬과의 장기 계약을 공식 발표했다. 울버햄프턴은 21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황희찬 2028’의 한글 문구 이미지와 함께 "팀 내 최다 득점자인 황희찬과 장기 계약을 맺었다. 기간은 2028년까지이고, 이후 12개월을 연장할 수 있는 조건도 포함됐다"고 밝혔다.황희찬은 올 시즌 울버햄프턴에서 펄펄 날고 있다. 공식전 17경기(EPL 16경기·리그컵 1경기)에서 9골(정규리그 8골 포함)의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EPL 8골로 득점 순위 7위에 올라 있고, 팀 내에선 득점 2위인 마테우스 쿠냐(5골)보다 4골이나 더 넣은 최다 득점 선수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장기 계약 제안은 당연했다. 맷 홉스 울버햄프턴 스포츠 디렉터는 "황희찬은 구단을 위해 모든 걸 쏟았다. 팬들은 그가 그라운드에서 보여주는 활약에 감사하고 있다"며 "이런 결정을 하는 데 경기력이 중요하지만, 황희찬은 이 팀을 사랑하고 팬들에게도 애정을 품는다. 이런 태도가 우리와 정말 잘 어울린다"라며 계약의 배경을 설명했다. 황희찬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인터뷰에서 "여기서 더 지낼 수 있어 기쁘다. 동료, 스태프, 가족, 팬들에게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며 "이곳의 삶, 축구를 포함한 모든 것을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새 계약에 그저 만족하지 않겠다. 이겨야 한다는 책임감을 더 느끼게 된다. 팀을 위해 싸울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이어 황희찬은 "오닐 감독님이 믿음을 주시는 게 큰 도움이 된다. 모든 선수에게 그렇다. 우리 선수들은 감독님이 무엇을 원하는지 안다"고 하면서 “우린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만족하지 않는다"며 "나도 팀, 팬, 가족을 위해 최선을 다해 뛸 것"이라고 덧붙였다.윤승재 기자 2023.12.22 09:38
프로농구

LG, KT 꺾고 5연승 ‘파죽지세’…DB 이어 벌써 전 구단 상대 승리

프로농구 창원 LG가 수원 KT를 꺾고 파죽의 5연승을 달렸다. 원주 DB에 이어 두 번째로 전 구단 상대 승리를 거두며 선두 경쟁에 불을 지폈다.LG는 9일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KT를 84-76으로 제압했다.이날 승리로 5연승, 홈 8연승을 달린 LG는 앞서 원주 DB에 이어 두 번째로 전 구단 상대 승리를 거뒀다. 개막 19경기 만이다.5연승을 달리며 14승째(5패)를 거둔 LG는 선두 DB(16승 3패)와 격차를 2경기로 줄였다. 개막 3연패 뒤 최근 16경기에서 무려 14승 2패의 고공비행이다.반면 KT는 최근 6연승 기세가 한풀 꺾였다. LG를 제치고 2위에 오르려던 계획도 수포로 돌아갔다. 12승 6패로 3위.나란히 연승을 달리고 있던 데다 2위 자리를 놓고 벌이는 경기인만큼 전반까지는 치열하게 펼쳐졌다. 그러나 LG가 3쿼터 들어 승기를 잡아갔다. 59-49로 앞서던 3쿼터 종료 1분여를 남기고 유기상과 정희재의 연속 3점포가 터진 게 결정타였다.LG는 4쿼터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양홍석의 3점슛 포함 연속 5득점을 책임지며 4쿼터 한때 16점 차까지 격차를 벌렸다. KT는 경기 막판 추격에 나섰지만, 이미 두 팀의 격차는 크게 벌어진 뒤였다.LG 아셈 마레이는 4쿼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5반칙 퇴장을 당하고도 21점 18리바운드의 맹활약을 펼쳤다. 이재도가 16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 이관희도 3점슛 3개 포함 15점도 힘을 보탰고, 양홍석도 친정 KT를 상대로 10점 6리바운드로 존재감을 보였다.KT는 패리스 배스가 21점 9리바운드, 허훈이 18점 어시스트를 각각 기록했지만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한 자릿수 득점에 그쳤다. 울산에서 열린 경기에선 울산 현대모비스가 안양 정관장을 93-78로 완파하고 공동 5위로 올라섰다. 모비스는 이번 시즌 9승 가운데 3승을 정관장에 챙겼다. 이날 승리로 정관장과 9승 10패로 공동 5위로도 순위를 올렸다.모비스는 1쿼터부터 30-20으로 여유 있게 앞서며 승기를 잡은 뒤, 2쿼터엔 격차를 더 벌리며 전반을 56-34로 크게 앞서 일찌감치 승리를 예약했다. 후반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은 모비스는 15점 차 완승을 홈팬들에게 선물했다.모비스는 케베 알루마가 21점 4리바운드로 활약했고, 게이지 프림도 17점 8리바운드, 장재석과 김국찬도 각각 12점과 11점으로 힘을 보탰다.정관장은 렌즈 아반도가 17점 7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오마리 스펠맨의 야투율이 33.3%에 그치는 등 아쉬움을 삼켰다. 이날 패배로 6연패, 5할 승률도 무너졌다.김명석 기자 2023.12.09 23:36
프로농구

[IS 인터뷰] 멈추지 않는 ‘DB 돌풍’, 김종규 "선수 특성 살린 시스템 강점…매 경기 최선 다하겠다"

2023~24 프로농구 선두를 질주하는 원주 DB의 기세가 꺾일 줄 모른다.DB는 29일 기준 14승 2패로 1위를 지키고 있다. 1라운드 8승 1패로 독주하더니 2라운드에서도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시즌 7위(22승 32패)에 그쳤던 DB는 올 시즌 완전히 다른 팀이다. 지금 페이스라면 3라운드 안에 지난 시즌 승수를 돌파할 기세다. 변화가 많았다. 지난 시즌 대행이었던 팀의 레전드 출신 김주성 감독이 올 시즌 정식 선임됐다. 1옵션 외국인 선수로 고양 데이원(현 소노)에서 뛰던 디드릭 로슨이 가세했다. 영리하고 다재다능한 빅맨인 로슨은 기존 전력을 모두 살리는 플레이를 하고 있다. 로슨과 호흡을 맞추게 된 2년 차 아시아쿼터 가드 이선 알바노는 15.4득점 8.1어시스트로 지난 시즌(13.3득점 5.1 어시스트)과 비교해 괄목성장했다.DB의 높이를 담당하던 두 빅맨 강상재와 김종규의 존재감도 눈에 띈다. 득점을 맡아줄 선수가 많아지면서 두 사람의 부담이 크게 줄었다. 김주성 감독이 둘을 전술에 맞춰 번갈아 쓸 정도로 현재 DB 선수층이 두터워졌다. DB는 지난 시즌 득점 8위(78.1점) 3점 슛 성공률 10위(30.8%) 등 공격 지표가 하위권이었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최상위권이다. 득점(93.6점) 어시스트(22.1개) 블록 슛(4.5개) 야투 성공률(52%) 3점 슛 성공률(38.7%) 자유투 성공률(80.9%)이 모두 1위다.김종규는 DB가 달라진 이유로 효율적인 분담과 상호 보완을 꼽았다. 김종규는 본지와 통화에서 "선수들 각자가 잘하고 자신 있는 플레이에 집중할 수 있는 팀 시스템이 형성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재다능한 로슨과 알바노의 역할이 크다. 선수들이 서로 어려운 부분이 있을 때는 상호 보완도 가능하다"며 "나도 대표팀에 다녀온 후 팀에 어떻게 기여해야 하는지 고민했다. 팀에 공격이 좋은 선수들은 많다. 난 수비에서 더 기여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니 로슨도 공격적인 부분에 더 신경 쓸 수 있게 됐다. 좋은 선수들과 함께 뛰니 좋은 시너지가 커지는 것 같다"고 전했다. 김종규의 경우는 강점이 덜한 외곽 슛 대신 골 밑 플레이에 집중한 게 효과를 봤다. 최근 4시즌 동안 평균 1.4개를 시도했던 3점 슛이 올해는 0.3개로 대폭 줄었으나 득점력은 평균 11.1점에서 11.6점으로 소폭 늘었다. 김종규는 "아무래도 로슨은 외곽 플레이를 좋아하는 선수다. (강)상재도 마찬가지다. 팀에 3점 슛을 쏠 수 있는 선수가 많으니 난 안쪽에서 나는 기회를 조금 더 많이 노렸다. 그런 부분들이 서로 잘 맞아떨어진다"고 했다.김종규는 김주성 감독의 강점으로 디테일과 카리스마를 꼽았다. 김종규는 "감독님은 굉장히 디테일에 강한 분"이라며 "동작 하나, 말 하나까지도 섬세하게 짚고 이야기하신다. 분위기를 잡아야 할 때는 또 강하게 이야기하신다. 선수단도 감독님에 맞춰 적응해 가는 중"이라고 했다. DB는 28일 기준 리그에서 가장 많은 16경기를 소화했다. 김종규는 "계속 이기니 팀 분위기도 좋다. 경기 일정은 타이트하지만, 분위기와 성적이 좋으니 피로감이 크게 느껴지지 않더라"며 "좋은 내용의 경기가 몇 번씩 나오니 선수들의 자신감도 커졌다. 앞으로 힘든 상황이 오더라도 이겨낼 수 있다는 마음가짐이 형성된 것 같다"고 자신했다.그는 "이제 2라운드일 뿐이다. 아직 시즌 초반"이라며 "팀이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는 건 굉장히 좋은 일이나 앞으로 해야 할 게 더 많다.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고, 부상 등 개인적인 부분도 더 신경 쓸 것"이라고 다짐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1.29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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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승장] '전 구단 상대 승리' 김주성 감독 "기록 의식 안해…더 발전하는 팀 만들겠다"

"항상 말씀드리지만, 전 구단 승리, 연승같은 기록은 따지지 않겠다. 대신 한 번 더 생각하는 기회로 삼겠다. 좀 더 열심히 공부해서 선수들과 더 발전할 수 있는 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김주성 원주 DB 감독이 안양 정관장을 꺾고 올 시즌 첫 전 구단 상대 승리 기록을 썼다.DB는 26일 경기도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정관장을 97-80으로 이겼다. DB는 이날 승리로 시즌 14승 2패(승률 0.875)를 기록, 2위와 승차를 3.5경기로 벌였다.정관장은 DB가 단 두 번밖에 당하지 않았던 2패 중 첫 패를 안겼던 주인공이다. 당시 약체라는 평가를 뒤집고 DB를 상대로 99-94 승리를 거뒀다. 한 라운드가 지나 두 팀이 다시 만났다. DB는 앞서 서울 SK에 시즌 두 번째 패배를 당했고, 정관장은 1옵션 오마리 스펠맨이 두통으로 이탈했다. 이번엔 이변이 없었다. 스펠맨도, 대체 외인도 없는 정관장은 리그 최고 높이를 자랑하는 DB를 상대로 1쿼터부터 무너졌다. DB는 7-7이던 1쿼터 중반부터 정관장을 몰아쳤고, 전반 종료 시점에서 19점 차 리드를 만들어 승기를 빠르게 승기를 굳혔다. 김주성 감독도 승부처를 1쿼터 만든 리드로 봤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김 감독은 "선수들이 전반부터 정관장을 밀어붙였다. 초반 시작을 잘 끊어준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상대는 외국인 선수가 1명이었다. 체력적인 부분에서 우리가 우위에 있지 않았나 싶다"고 총평했다.한편 이날 경기에서 DB는 팀의 양대 빅맨인 김종규와 강상재를 번갈아가며 기용했다. 이를 묻자 김 감독은 "상대 라인업에 따라서 전술을 썼다. 스리 가드로 운용할 때도 있고, 빅맨 2명이 같이 들어갈 때도 있다"며 "오늘은 같이 뛸 상황이 아니었다. 상대가 빅 라인업으로 나왔을 때 한두 번씩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승리만큼 기쁜 게 벤치 멤버들의 활약이다. 이날 김영현은 3점 슛 5개 중 4개를 성공하며 12점을 기록했고, 2옵션 제프 위디도 12점으로 높이에서 제 역할을 했다. 두 사람의 활약으로 주축 선수들의 부담이 대폭 줄었고, DB는 로테이션을 돌리며 체력을 안배하면서 경기를 마칠 수 있었다.김주성 감독은 "위디는 항상 열심히 하고 있다. 몸 만드는 시간이 많지 않았지만, 조금씩 뛰면서 몸 잘 만들어주고 있다"며 "김영현은 항상 준비하다가 에너지를 쏟을 수 있는 선수다. 팀에 큰 도움이 되는 것 같다. 이용우도 잘해줬다. 다양한 선수를 쓰려고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DB는 이날 경기까지 16경기를 소화했다. 올 시즌 정규리그 소화 일정으로는 최다 경기 수다. 치열했던 일정을 좋은 성적으로 보낸 DB는 다음달 2일 창원 LG전까지 5일 간 휴식이 기다린다. 김주성 감독은 "선수들에게 휴식을 줄 거다. D리그 출전 선수들은 몸을 만들 예정"이라고 했다.감독 첫 해 선두 질주를 만들고 있다. 김주성 감독은 자부심보다 겸손함을 드러냈다. 그는 "전 구단 승리를 이뤄 기쁘게 생각한다. 항상 말씀드리지만, 전구단 승리, 연승같은 기록은 따지지 않겠다. 대신 한 번 더 생각하는 기회로 삼겠다. 좀 더 열심히 공부해서 선수들과 더 발전할 수 있는 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안양=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1.26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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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 원클럽맨’ 윤호영, 28일 원주 홈 개막전서 은퇴식

프로농구 원주 DB의 원클럽맨 윤호영이 홈 개막전에서 은퇴식을 통해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한다.DB는 25일 “오는 28일 오후 2시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부산 KCC와의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개막전에서 다양한 식전 행사를 갖는다”면서 “이날 경기는 모델 진영의 시투로 시작되며, 하프타임에는 윤호영의 은퇴식이 진행된다”라고 전했다.윤호영은 2008년 중앙대를 졸업, 신인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입단해 16년 동안 DB에 몸담은 원클럽맨이다. 그는 김주성 현 DB 감독, 외국인 선수 로드 벤슨과 ‘DB산성’구축했다. 윤호영은 지난 2011~12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로 꼽히기도 했다. 그는 14시즌 동안 정규리그 516경기 출전, 평균 7.8득점 4.4리바운드 2.2어시스트 야투 성공률 48%를 기록했다.DB는 “이날 은퇴식에는 윤호영의 선수 시절 활약상을 담은 기념 영상이 공개된다. 이어 윤호영이 착용한 농구화를 피규어로 제작한 순금 기념패, 기념 액자가 전달된다”라고 전했다. 이어 “윤호영 은퇴 기념 티셔츠 300장을 제작, 시즌 회원들에게 제공된다”라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3.10.25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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