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7,200건
메이저리그

'50-50' 오타니도 달성 못한 MLB 세 번째 대기록, '전반기 25-25 클럽' 크로암스트롱이 해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의 피트 크로암스트롱이 전반기에만 '25(홈런)-25(도루) 클럽'을 달성했다. MLB 역사상 세 번째인 대기록이다. 크로암스트롱은 11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열린 2025 MLB 정규시즌 미네소타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 4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3회와 7회 홈런 2방을 쏘아 올리며 시즌 25홈런 고지를 밟았다. 이미 시즌 도루 27개를 성공한 크로암스트롱은 올스타 휴식기 전에 25-25클럽에 가입했다. 크로암스트롱은 1973년 보비 본즈(당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1987년 에릭 데이비스(당시 신시내티 레즈) 다음으로, 전반기에 25-25를 달성한 MLB 역대 세 번째 선수가 됐다. 본즈는 1973년 전반기에 25홈런-28도루를 달성했고, 데이비스는 1987년 27홈런-33도루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 시즌 MLB 최초로 50-50클럽에 가입한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는 작년 전반기까지 홈런 26개, 도루 23개의 성적을 냈다.MLB 3년 차인 2002년생 크로암스트롱은 올 시즌 MLB 전체에서 홈런 공동 6위, 도루 3위를 달리고 있다. 타율은 0.271, 타점은 70개를 기록했다. 윤승재 기자 2025.07.11 17:18
프로야구

'안녕 쿠에바스' KT 라커룸 눈시울 붉힌 7년 낭만투, "정말 좋은 동료였다" [IS 비하인드]

KT 위즈의 '장수 외국인' 윌리엄 쿠에바스가 결국 한국을 떠난다. KT는 11일 쿠에바스를 대체할 투수로 패트릭 머피를 영입했다. 쿠에바스는 올해로 KBO리그 7년 차를 맞은 '장수 외국인'이다. 2019년 KT에 입단해 2022년 팔꿈치 부상으로 방출됐으나, 2023년 대체 외국인 선수로 KT에 돌아와 올해까지 수원 마운드를 지켰다. 7시즌 동안 149경기에 나와 55승 45패 평균자책점(ERA) 3.93의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7년간 쿠에바스는 많은 업적과 낭만을 남겼다. 이강철 KT 감독과 2019년 KT 입단 동기인 그는 2020년까지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쌓았으나, 다소 고집이 센 탓에 이 감독의 속을 여러 번 썩인 선수였다. 포수의 리드보단 자신의 기분에 따라, 변화구 타이밍에 직구 승부를 펼치다 무너지는 경우가 많았다. 이강철 감독에겐 '아픈 손가락' 같은 존재였다. 하지만 2021년 쿠에바스는 성적도 멘털도 성장했다. 2021시즌 막판 쿠에바스는 나흘(2경기) 동안 217개의 공을 던지며 ‘1위 결정전’까지 몰렸던 KT의 정규시즌 우승을 이끌었다. 한국시리즈(KS) 1차전에서도 7과 3분의 2이닝 8탈삼진 1실점으로 맹활약하며 통합 우승까지 견인했다. 당시 쿠에바스는 부친상을 당하며 정신적으로 힘든 상황이었지만 놀라운 투혼을 발휘했다. 2022년 재계약한 쿠에바스는 팔꿈치 통증으로 시즌 도중 방출됐다. 하지만 2023년 KT에 대체 외국인 선수로 돌아왔다. 당시 쿠에바스는 KBO리그 5개 팀의 러브콜을 받았으나, "(수원은) 내 홈(home)이다"라는 이유로 KT 컴백을 택했다. 돌아온 쿠에바스는 그해 12승 무패 승률왕에 등극하며 팀의 KS행을 이끌었다. KS 준우승 직후엔 스파이크도 벗지 않고 더그아웃 벤치에 덩그러니 앉아 상대의 우승 순간을 지켜보며 설욕을 다짐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설욕의 순간은 오지 않았다. 2024년 재계약에 성공한 쿠에바스는 31경기 7승 12패 ERA 4.10으로 주춤했고, 그의 부활을 믿고 7년 차 재계약을 맺은 올해엔 18경기 3승 10패 ERA 5.40으로 더 부진했다. 결국 KT는 고심 끝에 쿠에바스를 교체했고, 9일 선수단 미팅을 마지막으로 쿠에바스는 팀을 떠났다. 쿠에바스와 마지막 인사를 나눈 일부 선수들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쿠에바스와 6년을 함께 한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는 "쿠에바스는 정말 좋은 동료였다. 어떤 상대든 최선을 다해 싸우고 프로 의식이 투철한 선수였다"며 그를 추억했다. 한편, KT는 새 외국인 투수로 패트릭 머피를 영입했다. 패트릭 머피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미국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빅리그 경험을 한 투수로, 35경기에 불펜 투수로만 나와 평균자책점 4.76의 성적을 남겼다.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선 4시즌 통산 109경기(선발 13경기)에 출전, 11승 10패 평균자책점 3.79를 남겼다. 2024년에는 일본 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에서 40경기 1승 2패, 평균자책점 3.26을 기록했다. 이강철 감독은 "후반기엔 배제성까지 6선발로 운영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인천=윤승재 기자 2025.07.11 14:04
메이저리그

'어썸킴' 김하성 오늘도 터질까, '5번-유격수 선발' BOS전서 4경기 연속 안타 도전

부상에서 돌아온 '어썸킴' 김하성(탬파베이 레이스)이 4경기 연속 안타에 도전한다. 김하성은 11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열리는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서 5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한다. 김하성은 전날(10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으로 맹활약한 바 있다. 동점 적시타에 역전 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타율은 0.364, OPS는 0.819에 달한다. 김하성은 상대 선발 워커 뷸러를 상대로 4경기 연속 안타에 도전한다. 김하성은 뷸러를 상대로 2타수 1안타를 기록한 바 있다. 뷸러는 올해 6승 6패 평균자책점 6.25를 기록 중이다. 한편, 이날 탬파베이는 얀디 디아즈(지명타자)-조나단 아란다(1루수)-주니어 카미네로(3루수)-조시 로우(우익수)-김하성(유격수)-챈들러 심슨(중견수)-크리스토퍼 모렐(좌익수)-맷 타이스(포수)-테일러 월스(2루수)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김하성은 지난 겨울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탬파베이로 이적한 이후, 6월까지 빅리그 무대를 밟지 못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이던 지난해 10월,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고 전열에서 이탈한 탓이다. 탬파베이 이적 후 5월 말 복귀를 목표로 재활 훈련에만 매진한 김하성은 6월 햄스트링 부상까지 당하면서 복귀가 늦어졌다. 김하성은 7월 5일 빅리그에 복귀, 11개월 만에 빅리그 무대를 밟은 뒤 11타수 4안타 1타점을 올리며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 올리고 있다. 윤승재 기자 2025.07.11 07:58
프로야구

"그림 안 좋았는데, 뭔가 좋은 기운"...우승 청부사도 의미 부여한 '전반기 3위' [IS 포커스]

롯데 자이언츠는 전반기를 3위로 마치며 10구단 체제가 시작된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승률과 승수, 순위를 경신했다. 사령탑 김태형 감독은 "좋은 기운이 있는 것 같다"라며 웃었다. 롯데는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홈 주중 3연전 3차전이자 전반기 최종전에서 0-9로 완패했다. 1차전 5-8 역전패를 당한 롯데는 2차전은 연장 11회 승부 끝에 5-4로 이겼지만, 타선이 침묵하며 연승엔 실패했다. 비록 최종전에서 패했지만, 부산은 전반기 내내 뜨거웠다. 롯데는 윤동희·황성빈·손호영·나승엽·고승민, 지난 시즌 세대교체를 이끈 선수들이 부상과 부진으로 한 달 이상 이탈한 상황 속에서 다시 새 얼굴들이 등장해 완벽하게 자리를 메웠다. 지난 시즌과 달리 홍민기·이민석·정현수 등 마운드에서도 기대하지 않았던 젊은 투수들이 도약했다. 프런트의 선택도 다 맞아떨어졌다. 지난해 11월 1라운더(2023 신인 드래프트) 외야수 김민석을 포함해 선수 3명을 내주고 투수 정철원과 내야수 전민재를 영입했다. 계약 발표 직후 롯데팬 여론은 좋지 않았다. 하지만 두 이적생은 개막 초반 롯데 레이스에 큰 역할을 해냈다. 정철원은 구승민·김상수 기존 셋업맨들이 부진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상황에서 '불펜 마당쇠'를 해냈다. 전민재는 손호영이 부상, 박승욱이 부진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타격 잠재력을 드러내며 주전 자리를 꿰찼다. 개막 전 전문가 대부분 롯데를 5강 진입 후보로 꼽지 않았다. 롯데는 지난 십수 년 동안 보여주지 못했던 '두꺼운 팀 뎁스'를 증명하며 3위에 올랐다. 김태형 감독은 그 의미에 대해 "그래도 '우리끼리 이렇게 잘할 수 있다'라는 생각을 선수들이 갖는 건 좋지 않나"라고 했다. 김태형 감독은 두산 사령탑 시절 무려 7년(2015~2021)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며 '우승 청부사'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그런 김 감독 눈에 전반기 막판은 공·수 모두 균열이 꽤 심각했다. 그는 "감독 눈에는 보이는 게 있다. (최근) 불안불안한 경기가 이어졌다. 현재 타선에서 (잘) 치고 있는 빅터 레이예스와 전준우가 막히면 (타순) 뒤에는 (안타를) 칠 선수가 거의 없다. 경기 후반 빅이닝이 나오지 않고 있다. (8~10일 두산 3연전도) 득점 짜내기였다"라고 돌아봤다.그러면서도 김 감독은 "타순 그림이 안 좋았는데 뭔가 좋은 기운이 있었던 것 같다"라며 승률 관리가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데 여러 요인이 작용했다고 봤다. 새 얼굴이 등장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게 가장 좋은 사례다. 김태형 감독은 6월 중순 1군에 다시 합류해 대체 선발과 롱릴리버, 좌타자 라인 봉쇄 등 여러 임무를 잘 해준 '좌완 파이어볼러' 홍민기를 딱 꼽아 "가장 큰 역할을 해줬다"라고 했다.김태형 감독은 8일 1차전을 앞두고도 올 시즌은 자신이 감독을 맡은 뒤 부상 선수가 가장 전반기였다고 돌아봤다. 성적은 오히려 지난 시즌보다 낫다. 김 감독은 "질 경기는 내줘야 한다. 전반기 이기지 못해 아까웠던 경기는 3~4경기 정도"라고 했다. 부임 2년 차 결과로 롯데팬에 기대감을 감독은 김태형 감독은 "지금보다 정규시즌이 끝났을 때 순위가 더 중요하다"라며 롯데의 진격이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향한 롯데의 도전은 이제부터 진짜 시작이다. 일단 쉼표는 기분 좋게 찍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11 00:10
프로야구

좋은 기운 있는 사직에서 2연속 위닝 지휘...조성환 대행 "완벽하게 잭로그의 날" [IS 승장]

조성환 감독대행이 선수 시절 전성기를 보낸 부산에서 지휘봉을 잡고 세 번째 위닝시리즈를 해냈다. 두산은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주중 3연전 3차전에서 9-0으로 완승을 거뒀다. 선발 투수 잭 로그가 8이닝 무실점 쾌투를 펼쳤고, 타선은 3회 상대 선발 투수 나균안을 상대로 3점을 낸 뒤 7회 추가 1점, 승부기 기운 9회 5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1차전에서 8-5로 승리, 2차전 4-5로 패한 두산은 2승 1패로 위닝시리즈를 해냈다. 지난 주말 KT 위즈 3연전(2승 1패)에 이어 2연속이다. 조성환 대행은 지난달 14·15일 키움 히어로즈전이 이어 세 번째 위닝시리즈를 이끌었다. 선수 시절 롯데의 '영원한 캡틴'이었던 조성환 대행은 8일 1차전을 앞두고 사직구장 그라운드를 보며 상념을 빠지기도 했다. 전반기를 마친 조성환 대행은 "오늘은 완벽하게 잭로그의 날이다. 필승조 투수들의 등판이 어려웠는데 8이닝을 책임져주며 큰일을 해냈다. 최고의 모습을 보여준 잭로그에게 박수를 보낸다. 9회 등판한 김한중도 좋은 인상을 보여줬다. 당찬 투구가 눈에 띄었다. 다음 등판 기회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주길 바란다. 야수들도 찬스마다 집중력을 보여줬다. 최근 들어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는 끈질긴 모습들이 눈에 띈다. 후반기에도 이런 모습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전반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선수들 모두가 고생 많았다. 아쉬운 성적에도 끝까지 응원을 멈추지 않는 팬분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총평했다. 부산=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10 21:55
프로야구

'잭로그 8이닝 무실점+타선 폭발' 두산, 3위 롯데 잡고 위닝시리즈 [IS 부산]

두산 베어스가 리그 3위 롯데 자이언츠와의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3연전 2승 이상)를 해냈다. 두산은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와의 원정 주중 3연전 3차전에서 9-0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잭 로그가 8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은 3회 초 집중력을 발휘하며 3점을 올린 뒤 추가 득점이 필요했던 7회 다시 1점을 추가했다. 승부가 기운 9회 5득점 빅이닝도 만들었다. 두산은 1차전에서도 8회 초 경기를 뒤집은 뒤 8-5로 승리했다. 2차전은 연장 11회 말 롯데 이호준에게 끝내기 안타를 허용했지만, 3차전은 비교적 깔끔하고 순탄하게 승리했다. 두산은 시즌 시즌 36승(3무 49패)째를 기록했다. 2회까지 침묵한 두산 타선은 3회 초, 선두 타자 김기연이 롯데 선발 투수 나균안을 상대로 좌전 안타, 후속 타자 정수빈이 중전 안타를 치며 기회를 열었다. 이 상황에서 행운이 따랐다. 이유찬의 희생번트 타구를 처리하던 투수 나균안이 1루 악송구를 범한 것. 2루 주자였던 김기연이 홈을 밟았고, 1루 주자 정수빈은 3루, 타자주자는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진 상황에서 제이크 케이브가 희생플라이로 1점, 양의지가 좌전 2루타로 추가 1점을 올렸다. 두산 선발 잭 로그는 롯데 타선을 완벽하게 막아냈다. 3회 1사까지 피안타가 없었고, 6회까지는 한 이닝에 2안타 이상 내주지 않았다. 타선은 7회 초 2사 뒤 이유찬이 나균안을 상대로 안타를 치며 출루한 뒤 바뀐 투수 심재민과 케이브의 승부 중 나온 폭투로 2루를 밟았다. 두산은 이어진 승부에서 케이브가 안타를 치며 이유찬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잭 로그는 7회도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전준우에게 내야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유강남과 전민재를 각각 삼진과 땅볼 처리하며 무실점을 이어갔다. 경기 전 김태형 롯데 감독이 전준우·레이예스만 타격감이 정상이고, 하위 타선 타자 대부분 안타 생산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토로한 바 있다. 10일 공격력은 김태형 감독이 왜 볼멘소리를 했는지 알 수 있는 수준이었다. 두산은 9회 초 정수빈이 홈런을 쳤고, 이후 타선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4점을 더했다. 두산은 1차전에 이어 3차전도 승리, 3위 롯데전 위닝시리즈를 확정했다. 부산=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10 21:24
프로야구

김택연 관리 의지 드러낸 조성환 감독대행..."선발 투수 한 명 불펜행" [IS 부산]

두산 베어스가 마무리 투수 김택연 '관리 모드'에 돌입한다. 김택연은 지난 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주중 3연전 3차전에서 소속팀 두산이 4-3으로 앞선 9회 말 등판했지만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선두 타자 한태양에게 볼넷을 내준 뒤 장두성에게 희생번트, 이호준 상대 타석에선 폭투를 범했다. 타자와 이어진 승부에서 내야 땅볼을 유도했지만 1루수의 홈 송구가 늦어 3루 주자의 득점을 허용했다. 두산은 연장 승부 끝에 4-5로 패했다. 김택연은 이날 5연투에 나섰다. 휴식일(7일) 하루가 포함됐지만, 재건 버튼을 누른 현재 팀 상황을 고려할 때 의아한 부분이 있다. 물론 선수가 세이브 상황에서는 반드시 등판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을 수도 있다. 조성환 두산 감독대행은 10일 롯데전을 앞두고 전날 경기를 돌아보며 "끈끈한 경기력을 보여줘 좋았다. 경기를 마무리 하는 데 더 집중하겠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택연 관리 의지를 드러냈다. 조 대행은 "몸도 안 좋은 상태인데 등판이 많아 미안하다. 상황을 모두 얘기하긴 어렵지만 김택연과 필승조 투수들에게만 임무가 치중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단 현재 선발 투수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투수 중 한 명을 불펜으로 돌릴 계획이다. 인원이 늘어나면 조금 더 많은 투수를 활용할 수 있다. 조 감독은 의식적으로 김택연을 더 관리할 수 있도록 움직이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김택연은 10일 롯데전엔 등판하지 않는다. 두산은 정수빈(중견수) 이유찬(유격수) 제이크 케이브(우익수) 양의지(포수) 김재한(좌익수) 박준순(3루수) 오명진(2루수) 양석환(1루수) 김기연(포수) 순으로 나선다. 선발 투수는 잭 로그다. 부산=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10 17:40
프로야구

김태형 감독은 박찬형·심재민·이호준 활약에 웃음꽃..."좋았다, 과감했다, 강단있다" [IS 부산]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극적인 역전승을 이끈 젊은 선수들을 두루 칭찬했다. 김태형 감독은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홈 주중 3연전 3차전을 앞두고 임한 브리핑에서 롯데가 5-4로 재역전승을 거둔 전날 2차전 경기를 돌아봤다. 롯데는 8회까지 3-1로 앞섰지만, 8회에 이어 9회도 마운드에 오른 최준용이 강승호에게 적시타를 맞고 동점을 내줬다. 다시 바뀐 투수 김상수도 추가 1실점하며 역전까지 당했다. 하지만 9회 말 공격에서 선두 타자 한태양이 출루해 기회를 만들었고, 주자를 3루에 두고 이호준이 땅볼로 타점을 올리며 다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연장 11회 초 주자를 1루에 둔 상황에서 3루수로 나선 박찬형이 번트 타구를 잡아 과감한 2루 송구로 중요한 아웃카운트를 잡아 무실점 이닝을 만드는 데 기여했다. 10회 마운드에 올라 11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한 좌완 심재민의 역할도 매우 중요했다. 롯데는 연장 11회 말 1·2루에서 이호준이 적시타를 치며 결국 5-4로 역전승을 거뒀다. 김태형 감독은 심재민에 대해 "경기 운영이 좋았다. 변화구로 카운트를 잡고 변화구를 던지는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잘 던져줬다"라고 했다. 11회 접전 상황에서 2루 송구를 선택해 아웃카운트를 만들어낸 박찬형에 대해서도 "과감하게 (2루수) 잘 던졌다. 김민재 코치도 '경기하는 모습이 좋다'라고 하더라"라며 만족했다. 끝내기 안타를 친 이호준을 얘기할 때는 웃음꽃이 폈다. 실제로 전날 이호준과 승리 세리머리를 할 때도 김태형 감독은 누구보다 환한 웃음을 보여줬다. 김 감독은 이호준에 대해서도 "잘 한다. 강단 있는 선수"라며 짧지만 명료한 평가를 내렸다. 롯데는 전반기 마지막 경기인 10일 두산전에서 한태양(2루수) 정훈(1루수) 빅터 레이예스(우익수) 전준우(좌익수) 유강남(지명타타) 전민재(유격수) 박재엽(2루수) 조세진(중견수) 박찬형(3루수) 순으로 나선다. 선발 투수는 나균안이다. 부산=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10 16:45
일본야구

'미국 제안 없었다' 굴욕의 후지나미, 27년 만에 리그 우승 도전 요코하마 품으로?

일본인 투수 후지나미 신타로(31)의 일본 복귀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일본 매체 스포니치 아넥스는 10일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가 후지나미의 영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후지나미는 일본 프로야구(NPB) 복귀를 목표로 조만간 귀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요코하마는 NPB 센트럴리그 4위(37승 38패, 승률 0.493)로 처져있다. 지구 선두 한신 타이거스(48승 31패, 승률 0.608)와의 승차는 9경기. 스포니치 아넥스는 '일미 통산 64승 오른손 투수(후지나미)를 영입해 역전 우승을 위한 전열을 정비한다'며 '후지나미 영입 조사는 후반기 대반격을 향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후지나미는 지난달 18일 시애틀 매리너스 산하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방출됐다. 스포니치 아넥스에 따르면 후지나미는 방출 이후 미국 구단의 제안을 받지 못한 상태. NPB 복귀 가능성이 커지면서 복수의 구단이 영입전에 뛰어들었는데 요코하마가 앞서 있는 모양새다. 요코하마는 아즈마 카츠키-앤서니 케이-안드레 잭슨-트레버 바우어로 이어지는 선발진이 강점인데 후지나미로 방점을 찍겠다는 계획이다. 후지나미는 2013년 NPB 입단 동기인 동갑내기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맞수로 국내 야구팬에게 익숙하다. 2023년 1월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계약하며 MLB 진출에 성공, 기대를 모았으나 활약이 미미했다. 100마일(160.9㎞/h) 넘는 빠른 공을 던지는 강속구 투수지만 문제는 제구. 마운드 위에서 볼넷을 남발하며 자멸하기 일쑤였다. 시즌 트리플A 성적은 2승 1패 평균자책점 5.79. 21경기를 모두 불펜으로 등판해 18과 3분의 2이닝을 소화, 삼진 24개를 잡아냈는데 볼넷 26개로 자멸했다.스포니치 아넥스는 '지난 시즌 요코하마는 26년 만에 재팬시리즈 우승을 차지했지만, 정규시즌 3위에 그쳤다. 취임 5년 차인 미우라 다이스케 감독은 '요코하마 탈환'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27년 만의 리그 우승이 숙원'이라고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10 10:14
프로야구

MVP의 부활 비결이 맥도날드라고? '띠동갑' 신인에게 구한 조언, "안현민이 결정적인 도움을 줬다" [IS 인터뷰]

"비결? 안현민과 패스트푸드점에 많이 갔다."KT 위즈의 장수 외국인 멜 로하스 주니어(35)가 반등의 비결로 '띠동갑' 동생 안현민(22)의 조언을 꼽았다. 어떤 조언인가에 관한 취재진의 질문에 로하스는 "영업 비밀이다"라며 "함께 햄버거를 먹으면서 얘기를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로하스는 지난 9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에 5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 2회와 5회 홈런 2방을 쏘아 올리며 팀의 10-3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로하스는 시즌 11·12호포를 단번에 쏟아내며 반등에 성공했다. 사실 로하스는 올 시즌 시작이 좋지 않았다. 6월까지 타율 0.251의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지며 2018년 이후 7년 만에 2군까지 내려갔다왔다. 하지만 7월 복귀 이후 8경기 타율 0.321(28타수 9안타), 4홈런 10타점으로 완벽히 부활했다. 부활의 원동력을 묻자, 로하스는 의외의 이름을 꺼냈다. 12살 띠동갑 동생 안현민이었다. 올 시즌 KT의 히트 상품이자 강력한 신인왕 후보인 안현민은 어려울 때마다 "로하스의 조언을 듣고 좋아졌다"라고 말해왔는데, KBO리그에서 6년을 더 뛴, 그것도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까지 거머쥐었던 로하스가 안현민에게 조언을 구했다는 건 굉장히 신선했다. 로하스는 "안 되는 부분을 계속 조정하려고 했지만,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하지만 안현민이 결정적으로 도움을 줘서 탄력을 받았다"라고 말했다. 먼저 안현민이 다가와서 로하스에게 조언을 해줬다고. 내용에 대해선 함구했지만, 서로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고 이야기했다. 최근 안현민이 다니는 타격 아카데미에 로하스가 방문해 훈련하는 장면이 야구 커뮤니티에서 화제가 됐는데, 이 역시 '안현민의 도움' 중 일부인 것으로 보인다. 로하스는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안현민은 최고의 재능을 갖고 있는 선수다. 조금이라도 어릴 때 재능을 만개했으면 하는 바람에 더 많이 이야기해 주고 있다. 프로 선수로서 더 발전하려는 모습이 보기 좋다"라고 말했다. 로하스 역시 이에 자극을 받아 역으로 안현민에게 도움을 구하고 상부상조하고 있다. 안현민의 만개와 로하스의 부활이 함께 이루어지고 있다. 한편, 로하스는 안현민을 두고 "젊었을 때의 박병호를 보는 것 같다"고 높게 평가했다. 그는 "해외에서도 이 정도의 파워를 가진 선수가 그렇게 많지 않다고 생각한다. 좋은 선수가 될 자질을 갖췄다"라며 동생 칭찬에 열을 올렸다.인천=윤승재 기자 2025.07.10 06:04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