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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같던 만루포의 순간, 임종성은 "다리가 너무 떨렸다"며 웃었다 [IS 스타]

1군이 낯설었던 2년 차 유망주. 팀은 5연패. 누구도 드라마를 상상하지 않았던 그때 임종성(20·두산 베어스)이 만루 홈런으로 주인공이 됐다.임종성은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 홈 경기에 9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1홈런) 4타점 1득점 활약했다. 한 경기 3안타는 데뷔 후 처음. 지난해까지 1군에서 안타가 없었던 그는 13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 이어 두 번째 결승타로 또 팀을 구해냈다. 말 그대로 짜릿한 한 방이었다. 6회까지 득점이 없었고, 7회 1득점 후 만루 기회 때 침묵했던 두산은 8회 만루 때 다시 1타점 내야안타(오명진) 하나만 나오고 2사 위기에 몰렸다. 상대는 SSG 필승조 김민. 임종성은 2볼 1스트라이크에서 들어온 4구째 바깥쪽 싱커를 밀어쳤고, 타구 탄도는 다소 높았으나 잠실구장 오른쪽 담장 밖으로 넘어가 경기를 뒤집었다. 그리고 길었던 두산의 5연패도 마감시켰다.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임종성은 "처음 공을 맞혔을 때는 (홈런이 될 지) 잘 몰랐다. 타구를 지켜보니 뭔가 넘어갈 것 같다고 느꼈다"며 "(그라운드를 돌면서) 다리가 계속 떨렸던 것 같다. 지금도 엄청 떨린다. 이런 건 처음이었다"고 웃었다. 임종성은 "생각하지 말고 자신 있게 치자고 생각했다. '뭐 (특별할 게) 있나'하고 타석에 들어섰다. 박석민 타격 코치님도 '종성아, 앞에서 안타 2개 쳤으니 마음 편하게 들어가서 자신있게 쳐라'고 하셨다. 그래서 자신있게 방망이를 돌렸다"고 떠올렸다. 임종성은 "첫 홈런이 만루 홈런일 거라곤 상상도 못했다"며 "야구하면서 처음이었다"고 웃었다.임종성은 "팀이 연패 중이라 분위기가 처질 수 있을데 쳐 팀 분위기가 다시 올라올 수 있을 것 같다. 너무 기쁘다"고 웃었다. 이날 승리는 절친한 선배 오명진과 합작했기에 임종성을 더 기쁘게 했다. 오명진은 임종성이 중계 인터뷰를 소화하던 도중 그의 이름을 호명하며 후배의 선전을 응원했다. 임종성은 "명진이 형의 목소리를 듣지 못했다"고 웃으면서 "명진이 형과는 지난해 2군에서 함께 뛰었다. 정말 열심히 했는데, 이렇게 먼저 1군에 올라와 잘하는 모습을 보고 '나도 할 수 있겠다'고 다짐했다. 1군 올라온 뒤에도 형이 잘 챙겨주셨다"고 전했다.임종성은 "지난 겨울부터 많이 준비했고, 그동안 노력에 보상을 조금씩 받는 것 같다. 더 노력하고 더 잘 준비하겠다"며 "1군에 빈자리가 생겨 좋은 기회가 왔다. 그 기회가 왔을 때 잘 잡겠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몰라도, 잠실구장에서 내 이름이 계속 들릴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23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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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감독 "기적 같은 승리...만루홈런 임종성 축하, 전력질주 오명진이 분위기 바꿔" [IS 승장]

두산 베어스가 길었던 5연패를 끊어냈다. 2년 차 유망주 임종성(20)이 시원한 그랜드슬램으로 길었던 타선의 침묵을 끊어냈다.두산은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 주중 홈 3연전 마지막 경기를 8회 임종성의 만루 홈런에 힘입어 6-5 짜릿한 역전승으로 마쳤다.이날 승리로 최근 5연패를 끊어낸 두산은 정규시즌 20승 2무 27패를 기록, 끝날 줄 모르던 하락세에 드디어 제동을 걸었다. 반면 최근 4연승, 4연속 위닝 시리즈로 상승세를 탔던 SSG는 탄탄하던 뒷문이 흔들리면서 씁쓸한 역전패를 떠안고 시즌 23패(1무 24승)를 당했다. 두산은 이날 경기 7회까지 SSG 마운드를 넘지 못했다. 경기 중반까진 선발 김광현(6이닝 1실점)에게 묶였고, 7회 만루 기회를 잡았으나 이로운, 노경은에게 묶이며 단 1득점에 그쳤다. 그러나 8회 1사 후 3연속 출루로 만루 기회를 잡았고, 오명진의 1타점 내야안타로 추격을 시작했다. 결국 후속 임종성이 김민의 바깥쪽 투심을 밀어치면서 경기를 뒤집는 만루 홈런이 터졌다.이날 경기로 5연패를 끊어낸 이승엽 감독은 "기적같은 승리를 일궈낸 선수단 모두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며 선수단의 분전을 칭찬했다. 이 감독은 "그 중에서도 데뷔 첫 홈런을 결정적인 만루홈런으로 장식한 임종성에게 축하를 보낸다. 매 타석 전력질주로 팀 분위기를 바꾼 오명진도 숨은 주역"이라고 전했다. 이승엽 감독은 8회 역전극에 묻혔지만 초반 열세에도 마운드를 지켜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불펜진의 분투도 칭찬했다. 그는 "불펜진들도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특히 박치국과 이영하, 고효준, 최지강이 흐름을 내주지 않은 덕분에 역전의 발판이 마련됐다"고 전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22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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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성 대역전 그랜드슬램' 막힌 혈 뚫렸다!! 두산, SSG 잡고 5연패 탈출 [IS 잠실]

두산 베어스가 길었던 5연패를 끊어냈다. 2년 차 유망주 임종성(20)이 시원한 그랜드슬램으로 길었던 타선의 침묵을 끊어냈다.두산은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 주중 홈 3연전 마지막 경기를 8회 임종성의 만루 홈런에 힘입어 6-5 짜릿한 역전승으로 마쳤다. 이날 승리로 최근 5연패를 끊어낸 두산은 정규시즌 20승 2무 27패를 기록, 끝날 줄 모르던 하락세에 드디어 제동을 걸었다. 반면 최근 4연승, 4연속 위닝 시리즈로 상승세를 탔던 SSG는 탄탄하던 뒷문이 흔들리면서 씁쓸한 역전패를 떠안고 시즌 23패(1무 24승)를 당했다. 이날 두산의 해결사가 된 건 간판스타 양의지도, 홈런 타자 김재환과 양석환도 아니었다. 지난해 데뷔해 올해야 1군 첫 안타를 때렸던 임종성이 8회 답답했던 두산의 혈을 뚫었다. 임종성은 8회 말 2-4로 끌려가던 2사 만루 상황에서 이날 경기 네 번째로 타석에 들어섰다.상대는 SSG 셋업맨 김민. 그가 주자를 쌓으면서 흔들리자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임종성은 2볼 1스트라이크에서 들어온 4구째 149㎞/h 높은 싱커를 밀어서 오른쪽 담장 너머로 보냈다. 타구 속도 158.4㎞/h에 각도 33.9도. 다소 높고 빠르지 않은 타구였으나 오른쪽 담장 바를 넘기면서 이날 경기를 뒤집었다. 임종성의 홈런 전까지만 해도 두산 타선은 침묵했다. 두산은 이날 SSG 선발 김광현에게 6이닝 동안 5안타 1볼넷만 얻고 삼진 7개를 당했다. 7회에야 선두 타자 김재환이 안타로 출루하며 기회를 잡았지만, 오명진의 적시타로 한 점을 뽑았을 뿐 이후 만루 기회에서 SSG 이로운, 노경은에게 침묵했다. 그러나 8회 들어 다시 찾아온 기회를 임종성이 살려내면서 짜릿한 역전극을 이뤄냈다.SSG는 타선의 분전이 불펜 '방화'로 묻혔다. SSG는 전날까지 타율 0.206으로 부진하던 박성한이 3회 선제 적시타, 5회 4-0을 만드는 솔로포를 기록했고 4번 타자 한유섬도 3회 솔로포로 3월 30일 이후 첫 홈런을 가동했다. 하지만 추가점을 내지 못하는 사이 불펜이 연이어 흔들렸고, 결국 그랜드슬램 한 방으로 경기 흐름을 내줬다. 한편 이날 만루 홈런은 임종성의 데뷔 첫 홈런이기도 했다. KBO리그 역대 20번째, 두산 구단 역사상으로는 역대 네 번째다. 종전 데뷔 만루 홈런을 친 두산 타자로는 송원국(2001년 6월 23일 잠실 SK 와이번스전) 최주환(2012년 6월 14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 그리고 올해 4월 27일 잠실 롯데전에서 팀 선배 오명진이 있었다.두산은 임종성이 만루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1홈런) 4타점 1득점을 기록, 최고의 하루를 만들었다. 시범경기 타격왕(타율 0.407)으로 주목받았다가 4월 27일 만루홈런 전후로 1군에 안착한 오명진은 이날도 4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 고감도 타격을 선보였다.두산 선발로 나선 홍민규는 3이닝을 4피안타(1피홈런) 2볼넷 1사구 1탈삼진 3실점으로 선발 2경기 연속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박치국만 1실점을 기록하고 불펜이 긴 이닝을 책임진 두산은 9회 김택연이 마무리로 복귀했다. 그는 안타 2개를 먼저 맞고 흔들렸지만, 실점을 한 점으로 끝내고 값진 1승을 지켜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22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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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한이가 좀 올라와야 하는데"←올라왔다...박성한, 잠실서 '시즌 3호 포' 폭발 [IS 잠실]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이 바라던 타선의 동반 폭발이 연이어 이뤄졌다. 이번엔 주전 유격수 박성한(27)이 시원하게 장타를 가동했다.박성한은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 2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5회 초 두산 박치국을 상대로 시즌 3호 홈런을 터뜨렸다.이날 첫 타석 때 우익수 뜬공에 그쳤던 박성한은 3회부터 타격감을 끌어 올렸다. 두산 선발 홍민규와 두 번째 만남 때 1사 3루 기회를 잡은 그는 그의 4구째 체인지업을 가볍게 공략해 1타점 우전 적시타로 연결했다.5회 때는 장타까지 나왔다. 그는 바뀐 투수 박치국을 상대로 3-0으로 앞선 5회 초 주자 없는 1볼 상황에서 2구째 144㎞/h 직구를 당겨 잠실 구장을 그대로 넘겼다. 타구 속도 161.3㎞/h, 발사각 25.8도, 비거리 117.7m가 기록됐다.모처럼 멀티 히트로 이숭용 감독의 얼마 없는 고민도 덜게 됐다. 이 감독은 최근 타선의 폭발로 기뻐하면서도 "성한이가 조금 올라와야 하는데"라며 그의 타격 페이스가 올라오길 기대했다. 2021년 타율 0.302, 2022년 타율 0.298, 2024년 타율 0.301을 기록했던 그는 올 시즌 타율 0.206(21일 기준)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던 중이었는데, 이날 멀티 히트와 홈런으로 부활을 알렸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22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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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연승 노린다' 한유섬, 잠실벌 넘겼다...두산 홍민규에 '시즌 2호포' [IS 잠실]

4연승을 질주 중인 SSG 랜더스가 5연승을 노린다. 베테랑 한유섬(36)이 대포 한 방을 추가했다.한유섬은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 4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1-0으로 앞서던 4회 초 두산 선발 홍민규에게 우월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시즌 2호 포.첫 타석에서 포수 플라이로 물러났던 한유섬은 두 번째 타석에선 홍민규에게 일격을 가했다. 2볼 1스트라이크에서 그는 4구째 체인지업이 스트라이크존 안으로 들어오자 풀스윙으로 잡아 당겼고, 그대로 잠실구장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타구 속도 174㎞/h, 발사 각도 27.8도, 비거리는 138.2m가 기록됐다.지난 3월 30일 이후 무려 53일 만에 나온 홈런포다. 그는 당시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시즌 마수걸이 홈런을 터뜨렸지만, 4월 무홈런에 이어 5월 들어서도 홈런 손맛을 보지 못하고 있었다. 침묵이 길어지던 중 넓은 잠실에서 한 방을 터뜨리며 4번 타자로 몫을 다 했다.한편 SSG는 한유섬의 홈런으로 2-0으로 앞섰다. 이후 고명준의 안타, 최준우의 볼넷으로 주자를 추가하며 두산 선발 홍민규를 강판시켰다. 앞서 4연승을 달린 SSG는 이날 경기에서 승리할 시 5연승을 찍게 된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22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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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선 폭발'에 이숭용 감독 미소 "폰세한테 당하고 정신 바짝 차렸나봐" [IS 잠실]

"코디 폰세(31·한화 이글스)에게 당하고 선수들이 정신을 바짝 차렸나 봐요."대기록을 헌납했던 SSG 랜더스가 달라졌다.SSG는 지난 2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를 9-1로 크게 이겼다. 이날 승리로 SSG는 최근 4연승을 달렸고, 4연속 위닝 시리즈까지 확보하면서 단독 4위를 굳혔다. 최근 타선의 기세가 좋다. 21일 경기 9득점을 뽑았을 뿐 아니라 20일 두산전에서도 5득점으로 승리했고, 18일 한화전 7득점, 17일 한화와 더블헤더 5득점으로 연승 기간 내내 넉넉한 점수를 뽑았다. 공교롭게도 SSG가 17일 한화와 더블헤더 1차전에서 폰세에게 8이닝 무실점 18탈삼진을 당한 후 벌어진 일이다. 당시 SSG는 7회 2사까지 폰세에게 단 하나의 안타도 치지 못하고 탈삼진 18개를 당했다. 18개는 KBO리그 정규이닝 최다 신기록이자 단일 경기 최다 타이기록.어려운 투수를 만난 게 도움이 된 걸까. 아니면 기록을 내줬다는 분함이 선수들의 집중력을 높인 걸까. 22일 잠실 두산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이숭용 SSG 감독은 "최지훈도 비슷한 말을 했는데, 아무래도 강한 투수를 만난 후엔 다음 투수가 상대적으로 덜 어려운 느낌은 있을 것"이라면서도 "그보다는 선수들의 집중력이 조금 더 생긴 것 같다. 대기록을 세워준 걸 인정할 수밖에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 이숭용 감독은 "18탈삼진을 내준 거에 대해 감독으로서는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 그 경기는 그저 한 경기고, 일부라고 생각했다. 그 부분을 지적하면 선수들이 위축될 수 있다"며 "다행히 더블헤더 2차전도 잡고, 그후 전화위복이 된 것 같다. 오히려 긍정적"이라고 했다.한편 이날 SSG는 선발 라인업을 정준재(2루수)-박성한(유격수)-최정(지명타자)-한유섬(우익수)-고명준(1루수)-최준우(좌익수)-안상현(3루수)-신범수(포수)-채현우(중견수)로 구성했다. 리드오프 최지훈이 하루 휴식을 보내고, 최정은 예정된 3루수가 아닌 지명타자로 하루 더 나선다.이숭용 감독은 "지난해 아팠던 왼쪽 다리 부분이 어제 뛰면서 조금 당겼다고 한다. 오늘은 후반 준비시킬 수 있으니 무리시키지 않고 벤치에서 대기시키겠다"고 했다. 대신 1번으로 선택한 정준재에 대해서는 "지훈이가 빠졌을 때 그 대안은 준재가 가장 좋다고 생각했다. 지금도 페이스가 올로오고 있다. 과감히 플레이하고 있어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시즌 초 부진에 빠졌던 정준재는 최근 연일 맹타를 휘두른 끝에 21일 기준 시즌 타율이 0.204를 기록했다. 이숭용 감독은 "표정이나 플레이 자체에서 자신감이 느껴진다는 게 굉장히 고무적"이라며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다. 어차피 해줘야 할 선수들이다. 1할 타율을 치더라도 계속 믿고 기용하겟다. 끝까지 믿겠다. 그만큼 훈련하고 준비했다. (고)명준이도, (박)성한이도 더 올라올 것"이라고 기대했다.이숭용 감독은 최정의 지명타자 기용에 대해서는 "경기 마지막에 몸이 조금 무겁다는 표현을 하더라. 오늘까지 지명타자를 뛴다. 안상현이 좋은 플레이를 해주니 괜찮다. 내일 상대 투수에 따라, 팀 전략에 따라 3루수 출전할 것 같다"고 했다. 이 감독은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돌아오면 정이가 수비를 나가야 할 빈도가 높아질 수 있다. 그러면 최준우, 한유섬 등을 지명타자로 쓰면서 나누겠다. 선수단이 과부하 걸리지 않게 최대한 관리하겠다. 지금까진 잘 되고 있다"고 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22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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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G 연속 다윗과 골리앗'→두산, 2연속 신인 선발 "선배들이 도와줘야" [IS 잠실]

"선배들이 도와줘야죠."5연패에 빠진 두산 베어스가 6연패 위기에 놓였다. 상대 에이스 김광현(37·SSG 랜더스)을 맞아 신인 홍민규(19)가 마운드에 오른다.두산은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정규시즌 SSG와 홈경기를 치른다. 앞서 5연패를 기록한 두산은 1년 차 신인 홍민규를 선발로 출격시킨다. 국내 에이스 곽빈이 시즌 직전 내복사근 손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로테이션을 지켜주던 최승용마저 15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 왼쪽 중지 손톱을 다쳐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연달아 빈자리가 생기면서 결국 두산은 1년 차 투수인 최민석(2라운드) 홍민규(3라운드)를 차례로 마운드에 올리게 됐다. 최민석은 21일 먼저 마운드에 올랐으나 쓴 맛을 봤다. 주 무기인 싱커가 최고 150㎞/h를 찍으면서 4이닝을 소화했으나 2안타 3볼넷 3탈삼진으로 3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2회 초 1루수 양석환의 실책이 나오면서 1실점으로 끝날 수 있는 2회 초를 3실점으로 마쳤다. 더군다나 상대가 SSG 외국인 투수 드류 앤더슨. 두산 타선은 앤더슨에게 단 한 점도 내지 못하고 최민석에게 부담을 더했다. 22일 잠실 SSG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이승엽 감독은 "최민석의 투구가 나쁘지 않았다. 수비수들의 도움이 부족했다. 2사 후 볼넷이 실점으로 이어졌지만, 당당하게 스트라이크를 잘 넣었다고 생각한다"며 "데뷔전에서 선배들에게 주눅들지 않았다. 제구력이 좋은 투수인데, 아무래도 데뷔전이라 긴장한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어 "한 경기로 단정지을 수 없다. 한 번 더 기회를 줄 생각"이라고 칭찬했다. 바통을 이어받은 홍민규도 동기 최민석과 마찬가지 상황이다. 홍민규는 최민석과 달리 1군에서 14경기(선발 1경기) 2승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09를 기록했다. 필승조에 앞서 불펜으로 나서면서 멀티 이닝을 경험했다. 선발 데뷔전인 지난 17일 KIA 타이거즈전에선 3과 3분의 2이닝 6피안타(1피홈런)1볼넷 4실점을 남겼다.홍민규의 선발 두 번째 경기 상대는 김광현. SSG를 대표하는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전 메이저리거로 홍민규에겐 까마득한 대선배다. 올 시즌 부진한 시기도 있었으나 최근 3경기 연일 호투하면서 2승 6패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 중이다. 이승엽 감독은 "선배들이 도와줘야 한다. 선배들이 수비에서, 타석에서 집중력을 보여줘야 한다"며 "어제 앤더슨, 오늘 김광현 등 좋은 투수들과 붙지만 그렇더라도 선배들이 해줘야 한다. 먼저 점수를 내 투수들의 부담을 덜 수 있도록 타자들이 힘을 내야 한다"고 전했다.두산은 앞서 21일 경기에서 양석환의 실책 외에도 수비 불안이 여러 차례 드러났다. 특히 2회 2사 후 SSG 조형우 타석 때 1루 주자 정준재, 3루 주자 안상현의 더블 스틸을 제대로 막지 못했다. 포수 양의지가 3루 주자 안상현을 묶으면서 처리해야 했고 송구를 받는 2루수 강승호의 움직임도 기민해야 했다. 송구도, 공을 커트하는 위치도 마음대로 되지 못하면서 안상현에게 실점을 내줬다.이승엽 감독은 "홈을 주지 않기 위해 작전을 했는데, 홈을 내줬다. 우리 수비 미스다. 준비를 했고, 실패했다. 감독의 책임"이라고 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22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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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인지업 피안타율 0.450→0.195' 확 달라진 앤더슨, 비결은 '킥' [IS 스타]

드류 앤더슨(31·SSG 랜더스)이 KBO리그 2년 차를 맞아 압도적 투구를 펼치고 있다. 비결은 180도 달라진 체인지업 구위다.앤더슨은 지난 2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5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4승(2패)을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2.08까지 낮췄다.앤더슨의 탈삼진 능력은 리그 전체로 봐도 독보적이다. 지는 시즌 중 SSG와 계약해 KBO리그를 찾은 앤더슨은 당시 24경기 11승 3패 평균자책점 3.89를 기록했다.115와 3분의 2이닝 동안 탈삼진 158개를 기록, 9이닝당 탈삼진 12.29개를 쌓았다. 이번 시즌은 삼진을 쌓는 페이스가 더 가파르다. 56과 3분의 1이닝 동안 85탈삼진을 기록, 9이닝당 13.58개를 찍는 중이다. 탈삼진 1위인 코디 폰세(93개)보다 9이닝당 개수(12.49개)는 더 많다. 탈삼진 능력도, 실점 억제력도 늘어난 데에는 달라진 레퍼토리가 영향을 미쳤다. 21일 경기에서 최고 158㎞/h를 찍은 앤더슨은 강속구에 커브, 슬라이더, 커터, 체인지업 등을 섞는다. 체인지업은 지난해 5구종으로 사실상 효용이 없는 공이었다. 스탯티즈에 따르면 지난해 체인지업 피안타율이 0.450에 달했다.올해는 180도 달라졌다. 앤더슨은 슬라이더 구사율을 4.2%, 커터를 4%까지 줄이고 체인지업 구사율을 5.9%에서 17.8%까지 늘렸는데 체인지업 피안타율이 0.195에 불과하다. 21일 경기에서도 직구, 커브, 체인지업에 집중했다. 변화는 그립 덕분이다. 21일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앤더슨은 "오늘은 슬라이더와 커터를 굳이 던질 필요가 없었다"고 웃으면서 "내 구종에 순위를 매긴다면 직구, 커브, 체인지업 순일 것이다. 오늘은 3구종만 조합해 6이닝을 책임졌다"고 했다. 앤더슨은 "그립을 조금 바꿨다. 중지를 조금 움직였다"고 알렸다.앤더슨의 구종 그립은 최근 메이저리그(MLB)는 물론 KBO리그에서도 '신구종'으로 화제를 모은 킥 체인지업의 형태였다. 킥 체인지업은 중지를 접어 체인지업의 회전을 줄이고 낙차를 키운다. 중지로 공을 밀어내 구속도 높일 수 있다. 올 시즌 리그를 뒤흔드는 폰세 역시 킥 체인지업 장착이 효과를 봤다.앤더슨은 "중지를살짝 더 위로 올렸을 뿐이다. 낙차가 많이 커진 게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 같다"며 "새 구종에 만족스럽다. 커브도 굉장히 좋게 들어가고 있다"고 기뻐했다. 앤더슨이 신 구종을 장착하게 된 건 KBO리그 공인구 때문이다. KBO리그 공인구는 MLB 공인구에 비해 투수의 손에 잘 붙는다. MLB 투수들이 미끄러운 공에 고전하는 것과 환경이 달라 상대적으로 직구나 변화구에 회전이 잘 붙는다. 문제는 체인지업이 회전을 죽이는 공이라는 점. 앤더슨은 "미국에 있을 때는 공인구가 내 체인지업과 잘 맞아 낙차가 크게 떨어졌다"며 "한국 공인구가 보다 끈적했다. 중지의 힘을 빼고, 약지로 스핀을 먹였더니 옆으로 돌면서 낙차가 커졌다. KBO리그에서는 이 방식이 낫겠구나 싶었다"고 설명했다.확실한 구위에 결정구 레퍼토리가 늘어났다. 현재 페이스라면 앤더슨도 MLB 스카우트들의 타깃이 될 게 유력하다. 이날 역시 MLB 스카우트들이 잠실구장을 찾아 앤더슨의 투구를 지켜본 것으로 전해졌다. 앤더슨에게 이를 전하자 그는 껄껄 웃으면서 "아예 몰랐다. 신경은 전혀 쓰지 않고 던졌다"고 전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22 11:43
프로야구

홍창기 이탈 후 1번 타율 0.143, LG의 새 1번 타자 찾기 고민이 시작됐다 [IS 포커스]

LG 트윈스가 새로운 1번 타자를 찾고 있다. LG는 최근 5년 동안 홍창기가 '부동의 리드오프'였다. 그러나 홍창기는 22일 왼쪽 무릎 내측 측부인대 파열로 수술대에 올라, 정규시즌 내 복귀는 사실상 어려워졌다. 당초 미세골절 진단을 받아 내심 후반기 복귀를 기대했지만, 부기가 빠진 뒤 지난 20일 재검진에서 인대 파열이 확인됐다. 염경엽 LG 감독은 "(수술까진) 아니길 빌었는데"라며 안타까워했다. 구단이 전망하는 홍창기의 재활 기간은 4~5개월이다. 염경엽 감독은 "잘하면 홍창기의 포스트시즌(PS) 출장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홍창기는 2020년 주전으로 도약한 뒤 출루왕을 세 차례 차지했다. 통산 출루율은 0.428로 역대 1위(2위 장효조 0.427)에 올라 있다. 올 시즌 초반에는 다소 부진했지만, 부상 전까지 7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했다. 4월 말 시즌 최저 0.225까지 떨어졌던 타율을 0.269까지 올렸고, 이달 출루율(0.489)과 타율(0.368)을 회복했다. 정상 탈환에 도전하는 염경엽 감독은 박해민과 문성주를 '리드오프 홍창기'의 대안으로 최우선 고려 중이다. 박해민은 리드오프 경험이 풍부하다. 통산 2909타석을 1번 타자로 들어섰다. 다만 올 시즌 타율 0.230으로 지난해부터 타격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홍창기의 부상 이탈 후 6경기에서 리드오프를 맡아 타율 0.160, 출루율 0.300에 머물렀다. 이에 염경엽 감독은 21일 롯데전에 문성주 1번 카드를 꺼냈다. 문성주는 21일 경기 4사구 3개를 얻었지만 안타(3타수)는 뽑지 못했다. 문성주는 통산 출루율이 0.390으로 높다. 그러나 리드오프 선발 출장 경험이 2경기로 적은 데다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점이 고민거리. 염경엽 감독은 "문성주가 (컨디션이) 올라오면 (1번 타자 기용을) 생각하고 있다. 다만 최근 지명타자로 자주 나설 만큼 정상적인 몸 상태가 아니다. 햄스트링 통증 탓에 70% 정도 힘으로만 뛰고 있다"라고 전했다. LG는 시간이 지날수록 홍창기의 공백을 절감하고 있다. 홍창기의 부상 이탈 후 7경기(5월 14~21일)에서 1번 타자 타율(0.143)과 출루율(0.333)이 모두 낮다. 타격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갔다 22일 1군에 돌아온 신민재도 리드오프 대안이 될 수 있다. 염경엽 감독은 "홍창기와 팀 모두 아쉽지만 주어진 여건에서 성적을 내야 한다”라며 "주장 박해민을 중심으로 자발적으로 미팅을 열고 '우리가 한 발씩 더 뛰어 공백을 채워보자'고 힘을 모으더라. 어려움이 좀 있더라도 선수들이 잘 이겨낼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홍창기가) 포스트시즌은 뛸 수 있도록 수술하고 재활을 할 거다. 트레이닝 파트에서도 최대한 열심히 도와 홍창기가 포스트시즌에 출전하도록 준비하겠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사직=이형석 기자 2025.05.22 11:05
메이저리그

'투수 복귀 보인다' 오타니, 슬라이더·커브 투구 완료..."라이브 피칭 가능성 살펴볼 것"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가 투수로 복귀까지 한 걸음 나아갔다.오타니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에 앞서 불펜 투구를 진행했다. LA 타임스 등 현지 매체, 스포츠호치 등 일본 매체들에 따르면 오타니는 이날 총 21구를 던졌다.중요한 건 투구 내용이다. 스포츠호치는 "오타니는 지금까지 오른쪽 팔꿈치 부담을 고려해 슬라이더, 커브르 던지지 않았다. 하지만 전날(21일) 캐치볼 단계에서 해금했고, 약 3개월 만에 이날 불펜 투구에서 (그 구종들을) 던졌다. 총 21구를 던졌는데 슬라이더가 4구, 커브가 2구였다"고 전했다. 스포츠호치는 "오는 25일에는 타자를 상대로 던질 가능성도 생겼다"고 덧붙였다. LA 타임스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라이브 피칭을 진행한다는 의미인가"라는 말에 "지켜보고 결정하겠다"고 답했다.지난 2023년 9월 팔꿈치 인대 수술을 받은 오타니는 1년하고도 약 8개월이 지난 현재까지 마운드에 복귀하지 않고 있다. 투타겸업 선수였던 그는 지난해부터는 오로지 타자로만 출전 중이다. 지난해 타자로 50홈런-50도루를 기록했고 올해도 타율 0.311 17홈런 11도루 31타점으로 3년 연속 최우수선수(MVP) 수상을 조준 중이다. 그렇다해도 투수 복귀를 포기한 건 아니다. 도쿄 시리즈, 시즌 중 신체 부담을 고려해 복귀 준비를 멈췄던 다저스와 오타니는 최근 다시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8일엔 불펜 투구를 무려 50구나 소화하며 차근차근 투구 수를 늘렸다. 당시 최고 구속 153㎞/h를 기록했고, 스플리터·투심 패스트볼·컷패스트볼 등 변형 패스트볼을 두루 실험했다. 여기에 보다 팔꿈치 부담이 큰 슬라이더와 커브도 본격적으로 던지면서 복귀 단계를 밟았다.인내를 발휘하고 있지만, 다저스는 투수 오타니의 힘이 필요한 시점이다. 다저스가 시즌 전 준비했던 선발진에서 타일러 글래스노우, 블레이크 스넬, 사사키 로키가 부상자 명단에 든 상황이다. 불펜진에서도 필승조인 커비 예이츠와 블레이이크 트레이넨이 부상자 명단에 있다. 클레이턴 커쇼가 최근 복귀했지만 전성기 구위는 기대할 수 없다.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제외하면 기대할 수 있는 에이스가 없다.선발진이 무너지니 시즌 운용도 힘겹다. 다저스는 지난 21일 애리조나전에서 연장 혈투 끝에 승리하며 간신히 최근 4연패를 끊었다. 선발진의 공백이 불펜 부담으로 이어지면서 구원 이닝은 1위(210과 3분의 2이닝)르 기록 중이다.불행 중 다행으로 글래스나우가 복귀를 위한 첫 걸음을 딛는다. LA 타임스는 "로버츠 감독은 글래스나우가 오는 24일 불펜 투구를 소화한다고 밝혔다. 글래스나우, 스넬, 사사키, 예이츠, 트레이넨은 원정 경기 기간 홈구장에 남는다"고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22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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