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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아기사자들 억대 연봉 다수 진입, 최약체→준우승 이끈 '영 라이온즈' 연봉도 두둑히 챙겼다

지난해 약체 평가를 뒤집고 정규시즌 2위, 한국시리즈(KS) 준우승 반전을 일으킨 삼성 라이온즈가 새 시즌 선수단 연봉 계약을 마무리했다. 팀의 준우승을 견인하고 성장세를 보인 젊은 선수들의 연봉이 대폭 상승했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투수 원태인과 내야수 김영웅이다. 지난해 생애 첫 다승왕에 오른 원태인은 6억3000만원에 도장을 찍었고, 주전 3루수로 도약하며 28개의 아치를 그려낸 김영웅은 기존 3800만원에서 295% 오른 1억5000만원에 계약을 맺었다. 원태인은 지난해 정규시즌 28경기에 나와 15승 6패 평균자책점(ERA) 3.66을 기록했다. 15승을 올려 곽빈(두산 베어스)과 함께 다승왕에 올랐다. 타자친화적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를 홈구장으로 사용하면서도 국내 선수 중 가장 낮은 ERA를 기록했다. 이닝당출루허용률(WHIP)도 1.20으로 국내 선수들 가운데 성적이 가장 좋다. 원태인은 연봉 4억3000만원에서 2억원(47%)이나 오른 연봉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원태인은 "다년 계약과 자유계약(FA)을 제외하면 팀에서 가장 높은 연봉을 받는 만큼, 책임감을 갖고 올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했다. 김영웅의 활약도 돋보였다. 지난해 김영웅은 126경기에 나서 타율 0.252, 28홈런, 79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처음 출전한 포스트시즌(PS)에서도 홈런 4개를 터뜨리며 삼성의 한국시리즈(KS) 준우승을 이끌었다. 2022년 데뷔해 2년 동안 홈런 3개에 그쳤던 그는 고등학교 시절 좋았던 타격폼을 되살려 장타 잠재력을 폭발, 생애 첫 억대 연봉에 진입했다. 김영웅은 "(좋은 연봉을 제시해준) 구단에 감사드린다. 앞으로 더 잘해야겠다는 동기 부여가 된 거 같아 기분 좋고 만족스럽다"고 했다. 내야수에서 외야수(중견수)로 변신에 성공한 김지찬도 활약을 인정받았다. 2022년 억대 연봉에 진입한 김지찬은 올해 연봉을 2억원대까지 올렸다. 기존 1억6000만원에서 2억8000만원으로 75% 오른 연봉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김지찬은 지난해 135경기에 나와 타율 0.316, 143안타, 102득점, 42도루, 출루율 0.405를 기록했다. 생애 처음으로 40개 이상의 도루를 기록했고, 42개의 도루를 성공하는 동안 실패는 네 번밖에 없었다. 도루 성공률은 91.3%로, 김도영(KIA 타이거즈·40도루/성공률 90.9%)과 함께 90% 이상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주전 유격수에서 '핵심' 내야수로 성장한 이재현도 김지찬과 함께 2억원대 연봉을 받는다. 지난해 1억4000만원을 받으며 처음으로 억대 연봉을 받은 이재현은 올해 7000만원(50%) 상승한 2억1000만원에 새 연봉 계약을 맺었다. 2023시즌 종료 후 받은 어깨 수술로 지난해 초반 결장했던 이재현은 4월 초순경 컴백, 109경기에 나서 타율 0.260, 101안타, 14홈런, 66타점, 71득점, 장타율 0.419, 출루율 0.365, OPS 0.784를 기록했다. 장점인 수비는 더 탄탄해졌고, 더 정교해진 타격과 장타까지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연봉 2억원대에 진입했다. 지난해 거포로서의 잠재력을 폭발한 외야수 이성규와 윤정빈의 연봉 상승도 눈여겨 볼만 하다. 이성규는 기준 6000만원에서 117% 인상된 1억3000만원에 사인했고, 윤정빈의 연봉도 3700만원에서 7400만원으로 100% 인상됐다. 2016년 삼성에 입단해 거포 유망주로 꼽혔으나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던 이성규는 지난해 팀내 4위에 해당하는 22개의 홈런을 쏘아 올리며 반등에 성공했다. 2018년 입단한 윤정빈도 2022년 1군에 데뷔해 두 시즌 동안 홈런 1개에 그쳤으나, 지난해 7개의 아치를 그려냈다. 특히 지난해 6월 윤정빈은 같은 달 잠실 LG 트윈스전에선 케이시 켈리의 퍼펙트 행진을 9회에 깨며 주목을 받았고, 가을야구 첫 무대였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선 3안타 3득점 맹타를 휘두르며 팀의 KS행을 이끌었다. 불펜에서 선발 전환에 성공한 좌완 이승현도 첫 1억원대 연봉을 기록했다. 지난해 7000만원에서 71% 오른 1억2000만원에 계약했다. 좌완 이승현은 지난해 17경기에 나서 6승 4패 평균자책점 4.23을 기록했다. 2021년 입단 후 불펜으로만 활약했던 좌완 이승현은 지난겨울 호주리그로 유학을 떠나 선발 투수에 도전, 2024년을 5선발 후보로 시작해 성공을 거뒀다. 불펜 강화에 일조한 우완 이승현과 2023시즌 부진을 딛고 필승조로 거듭난 투수 김태훈은 지난해보다 7000만원이 오른 2억4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우완 이승현은 60경기에서 6승 2패 9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48을, 김태훈은 56경기에서 3승 2패 23홀드 평균자책점 3.96을 기록하며 팀의 필승조로 거듭났다. 2023년 상무 전역 후 돌아와 지난해 후반기 필승조로 활약한 최지광의 연봉도 상승했다. 최지광은 기존 1억4000만원에서 3000만원 상승한 1억7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지난해 35경기에서 3승 2패 7홀드 평균자책점 2.23을 기록한 최지광은 후반기에만 7홀드 평균자책점 1.88을 기록하며, 지치고 지친 불펜진을 잘 지탱해낸 바 있다. 그외에도 좌완 불펜으로 쏠쏠한 활약을 펼친 이상민도 지난해보다 2000만원 오른 8500만원에 연봉 계약을 마쳤고, 주전 포수 강민호의 뒤를 받치며 성장한 포수 유망주 이병헌도 기존 4000만원에서 2500만원 오른 6500만원을 받는다. 한편, 지난 2022년 KT 위즈에서 3년 30억원에 FA 계약을 맺은 박병호는 트레이드돼 온 삼성에서 3년 계약을 모두 마쳤다. 계약은 끝났지만 FA 4년 차엔 팀과 연봉 계약을 새롭게 맺어야 한다. 박병호는 3억8000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윤승재 기자 2025.01.24 14:04
메이저리그

어젠 넘기고 오늘은 치고...오타니 49호 도루 성공, 50-50까지 2개-1개 남았다

하루 전(18일) 48호 홈런을 신고했던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이번엔 49호 도루까지 성공했다. 전인미답의 50홈런 50도루까진 이제 홈런 2개, 도루 1개만이 남았다.오타니는 19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마이애미 말린스와 원정 경기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1회 초 2루 도루에 성공했다.상대가 왼손 투수였지만, 최근 왼손 상대 성적을 끌어올리던 오타니가 간결히 안타를 신고했다. 1회 초 마이애미 선발 라이언 웨더스와 만난 오타니는 웨더스의 2구째 154㎞/h 직구를 때렸다. 조금 빗맞은 타구가 좌익수 앞에 떨어진 사이 1루에 무사히 안착했다. 1루를 밟은 오타니는 곧바로 '숙제'를 끝냈다. 후속 타자 무키 베츠 타석 때 초구를 기다리지 않고 곧바로 2루로 뛰었다. 마이애미 내야진이 제대로 포구하지 못한 걸 확인한 오타니는 공이 뒤로 빠진 사이 3루까지 진루에도 성공했다.오타니는 이미 18일 열린 마이애미전에서 시즌 48호 홈런을 때린 바 있다. 종전 개인 커리어하이인 46홈런을 이미 넘은 그는 최소 경기(126경기)이자 역대 여섯 번째인 40홈런 40도루 달성 이후에도 고삐를 늦추지 않고 50홈런 50도루를 향해 달리고 있다. MLB 역사상 50홈런 50도루는 없었고, 43홈런 이상과 43도루 이상을 모두 해낸 타자도 오타니뿐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9.19 08:34
메이저리그

'또 450피트' 오타니, 2021년 이후 137.16m 홈런 22개째…50-50 향한 진격 시작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메이저리그(MLB) 사상 첫 50-50을 향한 진격을 이어갔다.오타니는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홈 경기에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5회 시즌 46호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클리블랜드 오른손 선발 태너 바이비의 2구째 83.6마일(134.5㎞/h) 체인지업을 잡아당겨 우월 대형 홈런으로 연결했다. 까마득하게 날아간 홈런 비거리는 450피트(137.16m). 이 홈런으로 오타니는 2018년 빅리그 데뷔 후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 타이 기록인 2021년 46개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2021년은 오타니가 MLB 개인 첫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한 시즌이다.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정규시즌 19경기를 남겨두고 있는 오타니가 MLB 사상 첫 50-50을 달성하려면 홈런 4개와 도루 4개를 더 기록해야 한다. 오타니는 이미 한 시즌 MLB 46-46을 달성한 유일한 선수'라고 전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오타니는 통산 450피트 홈런을 22개 기록 중이며 모두 2021년 이후 나온 것'이라며 '이는 같은 기간 다른 어떤 선수보다 5개 더 많은 기록'이라고 밝혔다. 오타니는 지난달 24일 탬파베이전에서 홈런과 도루를 각각 1개씩 추가, 대망의 40-40 클럽에 가입했다. MLB 역사상 40-40 클럽은 호세 칸세코(1988) 배리 본즈(1996) 로드리게스(1998) 알폰소 소리아노(2006)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2023) 등 5명의 선수만 가입한 대기록. 특히 126경기째 40-40을 정복한 오타니는 2006년 소리아노의 147경기를 깨고 역대 최소 경기 대업까지 해냈다. 그의 기록 행진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45-45를 기록한 선수도 없는 MLB에서 50-50이라는 전무후무한 이정표에 도전하고 있다. 시즌 성적은 타율 0.291 46홈런 101타점 46도루.한편 다저스는 9일 클리블랜드전을 4-0으로 승리했다. 오타니가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5번 포수 윌 스미스가 4타수 3안타 1타점 활약했다. 선발 투수 잭 플래허티는 7과 3분의 1이닝 4피안타 무실점 쾌투로 시즌 12승(6패)째를 따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09 09:07
메이저리그

올해 MVP 누구? 물어본 ESPN...모두가 "오타니-저지!"...2년 연속 만장일치, 역대 최초 만장일치 3회 나올까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역대 최초 만장일치 최우수선수(MVP) 3회 수상에 도전한다. 라이벌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까지 합세해 2년 연속 양대 리그 만장일치 MVP라는 진기록까지도 가능해 보인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4일(한국시간) 2024시즌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이 한 달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부문별 예측을 내놨다. 정규시즌 승률 1위, 접전 지구의 최종 지구 우승팀, 신인왕 수상자, 사이영상 수상자, MVP 수상자 등을 18명의 전문가를 구성해 투표로 예측했다.가장 주목받는 건 역시 MVP 수상의 향방이다. 이미 1위 후보가 압도적이다. 내셔널리그는 역대 최소 경기(126경기)로 역사상 6번째 40홈런 40도루를 이룬 오타니가 독주 중이다. 지난달 24일 40홈런 40도루 기록을 쓴 오타니는 이후에도 홈런과 도루 페이스를 늦추지 않으면서 3일 기준 44홈런 46도루에 올랐다. 43홈런 이상, 43도루 이상을 동시에 달성한 건 MLB 역사상 그가 유일하다. 현재 페이스라면 50홈런과 50도루를 모두 돌파할 수 있다.당초엔 지명타자인 오타니가 올 시즌 수상이 어렵다는 예측이 지배적이었다. 지금껏 어떤 지명타자든 MVP를 수상하지 못했다. 수비 기여도가 없다는 이유였다. 지난해까지 투타겸업을 이어가던 오타니도 재활로 투수를 쉬는 올해 비슷한 이유로 수상이 쉽지 않아 보였다. 하지만 오타니는 역대 최고의 지명타자 시즌으로 편견을 깨는 중이다. 그는 올해 50홈런 50도루 진기록 도전뿐 아니라 98타점(리그 공동 2위) 109득점(리그 1위) 장타율 0.616(리그 1위) OPS 0.993(리그 1위) 등 각종 타이틀에 이름을 올렸다. 종합 지표인 WAR에서는 베이스볼 레퍼런스 기준 7.1로 지명타자 역대 1위였던 에드가 마르티네즈의 7.0(1995년)을 넘겼다.하지만 오타니조차 올해 최고의 선수는 아니다. 오타니와 2022년 MVP 수상을 두고 겨뤘던 저지는 올해 2022년을 넘어섰다. 61홈런 124타점 OPS 1.170 등 타격 주요 부문에서 모두 오타니를 넘어 양대 리그 1위를 달리는 중이다. 오타니가 지명타자 역대 1위 WAR을 기록하고 있다지만 저지는 같은 부문에서도 9.8로 포지션 불문 올 시즌 독보적 1위에 올랐다. 이미 시즌 중반부터 MVP 수상을 찜한 두 사람은 시즌이 한 달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여전히 최유력 후보다. 이견을 제시하는 이조차 없는 수준이다. EPSN은 '2024년 아메리칸리그와 내셔널리그 MVP는 누가 될까'라는 질문에서 투표인단 18명이 전부 저지와 오타니를 꼽았다고 전했다. WAR에서 오타니와 저지와 겨루고 있는 프란시스코 린도어(뉴욕 메츠)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가 경쟁 후보가 될 수 있다곤 짚었으나 가능성이 크지 않다.실제 투표도 ESPN 투표처럼 이뤄진다면 지난해 이어 2년 연속 만장일치 수상도 가능하다. 지난해는 아메리칸리그에서 투타겸업으로 10승과 홈런왕을 함께 해낸 오타니가 수상했고, 내셔널리그에서는 역대 최초 40홈런 70도루를 기록한 로널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1위표를 모두 독식하며 수상의 영예를 안은 바 있다. 오타니 개인에게는 세 번 연속 만장일치 수상의 기회다. 지난 2021년 투타겸업으로 리그 정상급 활약을 펼친 오타니는 당시 1위표를 모두 받고 아메리칸리그 MVP가 됐는데, 2023년 수상으로 역대 최초 만장일치 2회 MVP라는 진기록을 썼다. 2022년 1위표 30개 중 2표를 오타니에게 뺏겼던 저지도 첫 만장일치 MVP를 노려볼 수 있다.수상은 '맡겨놓은' 수준이지만, 기록 달성이 남은 시즌 관전 포인트다. 저지는 2022년 기록한 62홈런을 재현할 수 있을지, 오타니는 50홈런 50도루를 이대로 순항하고 이뤄낼 수 있을지 야구계가 주목하는 중이다.ESPN 투표인단은 총 18명 중 17명이 60홈런 이상을 기록할 거로 전망(59개 1표)했다. 63홈런과 60홈런이 각각 6표로 가장 많은 이들이 예상한 기록이었다. 오타니의 50홈런 50도루도 18명 중 16표를 득표,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됐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9.04 09:22
배구

2024 KOVO컵 통영에서, 남녀 10개팀씩 참가···아시아쿼터 65개국 확대

한국배구연맹(KVO)이 이사회를 개최하고 2024 KOVO컵 개최지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진행 방식 등을 확정했다. KOVO는 19일 제3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2024년 일정을 확정했다. 2024 KOVO컵 대회 개최 최종 우선협상지로 경남 통영시를 선정했다.이에 따라 2024 KOVO컵은 통영체육관에서 2024년 9월 20일부터 9월 28일까지 남자부, 9월 28일부터 10월 6일까지 여자부가 개최될 예정이다. 대회 규모를 키워 프로팀, 해외 초청팀, 실업팀이 참가해 남녀 각 10개 팀으로 확대시켜 나갈 예정이다.2024~25 정규시즌은 10월 19일 개막해 2025년 4월 9일까지 열린다. 6라운드 동안 남녀부 각각 126경기가 펼쳐진다. 경기 시각은 현재와 마찬가지로 주중 오후 7시, 주말 남자부는 오후 2시 여자부는 오후 4시에 시작된다. 리그 휴식일도 동일하게 남녀부 모두 월요일로 운영될 예정이다. 올스타전은 3라운드 종료 후에 개최될 계획이다. 2024 남녀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은 작년과 같이 대면 행사로 진행된다. 개최지는 참가 선수들의 접근성 및 현지 배구 인프라를 고려하여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로 선정됐다. 개최 시기는 2024년 5월 6일 여자부를 시작으로 13일까지 8일간 진행될 예정이다.V리그는 이번 시즌부터 아시아쿼터 제도를 도입했다. 다음 시즌에는 보다 많은 우수한 기량의 선수가 유입될 수 있도록 참가 대상 국가를 확대한다. 기존 동아시아 4개국, 동남아시아 6개국(총 10개국)이었던 대상 국가를 아시아배구연맹(AVC)에 등록된 65개 전체 회원국으로 확대한다. 2024 아시아쿼터는 내년 4월 중 트라이아웃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이형석 기자 2023.12.19 15:39
프로야구

'갑론을박' 유격수 대전, '황금장갑 품격'으로 화답한 오지환·박찬호

“2등의 품격을 지키기 위해 나왔습니다.”(박찬호)“후배지만 존경심이 듭니다.”(오지환)2023 골든글러브의 최대 격전지는 유격수였다. LG 트윈스가 29년 만에 통합 우승을 하는 데 큰 역할을 한 ‘캡틴’ 오지환과 3할대 타율(0.301)로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낸 KIA 타이거즈의 박찬호를 두고 시상식 전부터 갑론을박이 벌어졌다.누가 받아도 이상하지 않을 치열한 경합이 펼쳐졌다. 올 시즌 126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8, 113안타, 8홈런, 62타점을 기록한 오지환은 팀의 우승을 이끈 ‘우승 프리미엄’을 무시할 수 없었다. 박찬호도 올 시즌 130경기에서 타율 0.301, 136안타, 3홈런, 52타점, 30도루의 맹활약을 펼치며 생애 첫 GG 수상에 도전했다. 두 선수는 앞서 열린 KBO 시상식에서 유격수 부문 ‘수비상’에서도 맞붙었지만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나란히 14실책을 기록한 두 선수는 선수단 투표 점수 75%와 수비 기록 점수 25%를 합산한 점수에서 87.5점 동률을 이루며 공동 수상했다. 공격 지표도 함께 고려하는 골든글러브도 우열을 가리기는 힘들어 보였다. 오프라인은 물론, 인터넷 상으로도 두 선수의 수상 가능성을 두고 치열한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두 선수 모두 수상 가능성은 충분히 있었기에, 오지환과 박찬호는 말끔하게 정장을 빼입고 시상식에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정작 박찬호는 “급하게 준비해서 왔다”라고 말했다. 자신의 수상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해서였다. 그는 “(골든글러브) 상을 받을 거라는 생각은 전혀 안 한다”라며 “원래 올 생각은 없었지만, 2등의 품격을 지키기 위해 급하게 준비해 나왔다”라며 웃었다. 박찬호는 그저 ‘리그 최고의 유격수’ 오지환과 동일 선상에서 언급되는 것만으로도 즐겁다며 미소 지을 뿐이었다. 박찬호는 “몇 달 내내 (오지환과) 함께 언급됐는데, 그와 비교대상이 된 것만으로 너무 좋다. 이런 선수에 내가 한 발 다가섰다는 느낌을 받아 즐겁다”라고 말했다. 박찬호의 예상대로 유격수 황금장갑은 오지환에게 돌아갔다. 오지환은 유효득표수 291표 중 154표를 받으며 득표율 52.9%를 기록, 2022년에 이어 두 시즌 연속 유격수 GG의 영예를 안았다. 하지만 박찬호와의 격차는 크지 않았다. 박찬호 역시 120표(득표율 41.2%)를 얻으며 활약을 인정받았다. 시상식 후 박찬호가 수상하지 못할 것을 예상하고서도 왔다는 이야기를 들은 오지환은 “정말 멋있는 친구인 것 같다.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 자체가 후배지만 내가 배워야 할 존경심이 든다”라고 전했다. 박찬호가 보여준 ‘2등의 품격’에 ‘수상자의 품격’으로 화답한 것. 치열했던 경쟁 만큼이나 품격 있는 행동으로 황금장갑을 빛낸 두 선수들이었다. 삼성동=윤승재 기자 2023.12.12 06:04
프로야구

[2023 GG] "2위 품격 지키기 위해" KIA 박찬호 "오지환과 언급만으로 기뻐"

“2등의 품격을 지키기 위해 왔습니다.”KIA 타이거즈 유격수 박찬호는 자신의 골든글러브 수상을 예상하지 않았다. 우승팀 LG 트윈스의 오지환이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기대를 하지 않았다. 하지만 박찬호는 정장을 쫙 빼입고 시상식 현장에 나타났다. 박찬호는 “올 생각이 처음엔 없었지만, 2등의 품격을 지키기 위해 왔다”라며 환하게 웃었다. 박찬호는 올 시즌 130경기에서 타율 0.301, 136안타, 3홈런, 52타점, 30도루, OPS 0.734 등의 좋은 성적을 냈다. 2014년 데뷔 후 처음으로 3할 타율 이상의 성적을 거뒀고, 출루율도 처음으로 3할5푼(0.356)을 넘었다. 생애 첫 골든글러브 수상도 가능해 보였다. 하지만 오지환이라는 큰 벽이 나타났다. 오지환은 올 시즌 126경기에 출전, 타율 0.268, 113안타, 8홈런, 62타점, 출루율(0.371)과 장타율(0.396)을 합한 OPS 0.767을 기록했다. 박찬호와 비등한 개인 성적으로 팀 우승까지 차지하면서 유격수 골든글러브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투표 기간은 물론, 시상식 전까지 인터넷에선 두 선수의 유격수 골든글러브 수상 가능성을 두고 엄청난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그러나 박찬호는 수상 욕심보단 오지환과 함께 언급되는 것만으로도 영광이라는 반응을 내비쳤다. 11일 골든글러브 시상식을 앞두고 만난 그는 “몇 달 내내 (오지환과) 함께 언급되지 않았나. 같이 언급되는 것만으로 너무 좋다”라면서 “그런 선수에 한 발 다가섰다는 느낌을 받는다. (함께 경쟁하는 것만으로) 너무 즐겁다”라고 전했다. 올 시즌 성적에 대해선 “부상이 아쉬웠다”라고 말했다. 박찬호는 시즌 막판 당한 손가락 부상으로 이탈하며 완주하지 못했다. 그는 “‘쟤는 어디 안 다치냐’ 할 정도로 안 다치는 게 내 장점이었는데, 타구가 잘 나오다 보니 다쳐버리더라. 그때 안 다쳤으면 ‘얼마나 더 좋은 성적을 냈을까’하는 생각에 아쉬웠다”라고 말했다. 2등의 품격을 지키기 위해 왔다는 골든글러브 시상식. 박찬호는 아직 골든글러브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그는 “사실 한 번쯤 구경 와보고 싶었다. 시상식의 분위기가 궁금했고, 언젠가는 수상자로 올 날을 생각하며 왔다”라고 전했다. 이어 박찬호는 “받을 거라는 생각은 전혀 안 한다. 그저 (오지환과) 함께 끊임없이 언급됐던 선수로 자리를 빛내주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왔다”라며 활짝 웃었다. 삼성동=윤승재 기자 2023.12.11 17:18
프로야구

1루수 전환 준비하는 타이거즈 히트상품, 2017년 김주찬이 될 수 있을까

1루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였던 양석환이 두산 베어스에 잔류하며 KIA 타이거즈의 1루수 외부 영입도 불발됐다. 결과적으로는 영입 시도 자체를 하지 않았다. KIA 야수진 전력은 결코 약하지 않다. 오히려 2023 정규시즌 5위 안에 들지 못한 게 이변이라는 평가다. 주전 선수들이 차례로 부상을 당하며 이탈한 탓에 정상적인 전력을 가동하지 못했다. KIA가 베스트 멤버로 나섰던 8월 말~9월 초에는 9연승을 거두기도 했다. 1루수 뎁스(선수층)도 마찬가지다. 내부적으로도 리그 평균 대비 승리 기여가 가장 낮은 포지션이었다는 평가를 내렸지만, 그렇다고 당장 78억원(양석환 몸값)을 투자할 만큼 비전이 부족한 것도 아니다. 지난 2시즌 연속 13홈런 이상 친 황대인은 비로소 침체기를 겪었다. 83경기(226타석)에서 홈런 7개를 친 변우혁도 꾸준히 기회를 얻으면 더 많은 장타 생산이 가능하다는 것을 증명했다. 현장 지도자뿐 아니라 선배들까지 특유의 파워에 혀를 내두른 김석환도 아직 긁지 않은 복권이다. 현재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선수는 이우성이다. 올 시즌 프로 데뷔 뒤 가장 빼어난 퍼포먼스를 남긴 선수다. 126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1(355타수 107안타)를 기록했다. 원래 외야수지만, 지난달 28일 끝난 KIA 일본(오키나와) 마무리캠프에서 포지션 전환을 시도했다. KIA 외야는 포지션 정리가 필요하다. 2023 정규시즌 후반기 1루수를 맡았던 최원준은 원래 자리인 외야수가 제격이라는 게 올 시즌 확인됐다. 외국인 선수 소크라테스 브리토는 재계약 가능성이 높고, 우익수는 간판타자 나성범이 지키고 있다. 이우성과 이창진 그리고 지난달 FA 계약을 한 고종욱이 백업 한 자리를 노린다. 여기에 이우성도 있었다. 올 시즌 주루와 수비 그리고 타격까지 두루 성장세를 보여줬다. 그런 선수가 1루 경쟁에 가세하면, 기존 황대인과 변우혁에게도 자극제가 될 수 있다. KIA는 외야 자원을 1루수로 돌려 성공과 실패를 모두 경험했다. 이상적인 안착 사례는 김주찬(현 롯데 자이언츠 코치)이 대표적이다. 그는 최형우가 FA 계약으로 가세한 첫 시즌이었던 2017시즌, 그전까지 주로 맡았던 좌익수 대신 1루수로 나섰다. 12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9를 기록했다. 당시 KIA는 이전 3시즌(2014~2016) 동안 동행했던 1루수 자원 브렛 필과의 재계약을 포기하고, 외야수 외국인 타자 로저 버나디나를 영입한 바 있다. 이런 선택은 딱 들어맞았다. 2017시즌 KIA는 활화산 타선을 보여주며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반면, 2021시즌 외국인 타자 프레스턴 터커는 맷 윌리엄스 전 감독의 구상 속에서 외야수와 1루수 병행을 준비했지만, 수비 안정감이 떨어졌고, 급격한 타격감 저하까지 겪었다. 터커는 2021시즌 뒤 재계약하지 못했다. 이력 차이를 고려하면 이우성과 김주찬을 직접 비교할 순 없다. 그래도 내부 포지션 전환 성공 사례가 있다. 이우성은 올 시즌 주전급으로 올라설 수 있는 자질을 증명했다. 통상적으로 외야수의 1루수 전환 성공 사례도 적지 않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2.01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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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우승 오지환·거포 노시환·에이스 페디…대상 경쟁, 불꽃 튄다

올 시즌 프로야구 최고의 별을 가린다.조아제약㈜과 일간스포츠가 공동 제정한 '2023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이 12월 4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 호텔 임페리얼 홀에서 열린다. 국내 유일의 제약사 주최 야구 시상식인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은 2009년 시작해 올해로 15년째를 맞이한 프로야구 최고 권위의 축제다. 총 17개 부문 주인공이 가려지는 가운데 최고 영예인 대상 수상자는 상금 1000만원과 트로피를 받는다. 최근 3년 수상자는 2020년 포수 양의지(당시 NC 다이노스), 2021년 1루수 강백호(KT 위즈) 지난해 외야수 이정후(키움 히어로즈)였다.대상은 3파전 양상이다. 선두 주자는 LG 트윈스를 29년 만에 통합 우승으로 이끈 유격수 오지환이다. 오지환의 정규시즌 성적은 크게 두드러지지 않는다. 126경기에 출전, 타율 0.268(422타수 113안타)을 기록했다. 그는 대체 불가 수비로 공격의 부족함을 만회했다. 한국시리즈(KS) 활약은 '원맨쇼'에 가까웠다. 시리즈 5경기에서 홈런 3개를 터트렸다. 패색이 짙던 3차전 9회 초 2사 후 역전 결승 스리런 홈런 포함 2~4차전에서 모두 손맛을 봤다. 단일 KS에서 3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낸 건 KBO리그 역사상 오지환이 처음이었다. 암흑기가 길었던 LG는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과 인연이 없었다. 올해는 다르다. '적토마' 이병규, '캐넌히터' 김재현을 비롯해 LG 대선배들이 이루지 못한 조아제약 대상에 오지환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은 정규시즌은 물론이고 가을야구 활약까지 합산, 수상자를 정한다.한화 이글스 노시환도 대상 후보다. 올 시즌 31홈런 101타점을 기록한 그는 홈런왕과 타점왕을 차지, 리그 대표 슬러거로 우뚝 섰다. 2019년 데뷔 후 한동안 '미완의 대기'로 불렸던 그는 프로 5년 차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만년 최하위 한화의 탈꼴찌를 이끈 주역이다. 지난 5월 첫째 주와 8월 둘째 주 주간 최우수선수(MVP)에 뽑히기도 했다. 올해 조아제약이 선정한 30명(주간 24명·월간 6명)의 주·월간 MVP 중 2회 수상은 노시환이 유일했다. 팀 선배 류현진의 아쉬움을 풀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류현진은 한화 소속이었던 2010년 16승 4패 평균자책점 1.82로 괴물 같은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트로피의 주인공은 롯데 자이언츠 이대호에게 향했다. 그해 이대호는 도루를 제외한 타격 7관왕에 오르며 류현진의 수상을 저지했다. 이후 한화는 수비상(2021년 포수 최재훈) 신인상(2022년 투수 김서현) 등 부문별 수상자를 배출했지만, 대상에 근접한 선수가 없었다.NC 다이노스 외국인 투수 에릭 페디도 강력한 대항마다. 페디는 정규시즌 30경기에 선발 등판,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했다. 다승과 평균자책점에 탈삼진(209개)까지 1위에 올라 선동열(1986·89·90·91년) 류현진(2006년) 윤석민(2011년)에 이어 역대 네 번째로 투수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포스트시즌(PS) 임팩트도 강렬했다. KT 위즈와의 플레이오프(PO) 1차전에서 삼진 12개를 잡아내 1989년 선동열(당시 해태 타이거즈) 2020년 크리스 플렉센(당시 두산 베어스)이 세운 PO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을 갈아치웠다. 27일 열린 KBO 시상식에선 노시환을 따돌리고 MVP를 차지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1.29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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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김민석·이주형...'이정후 후계자' 등장, 2023시즌 KBO리그 최고의 수확

‘바람의 손자’ 이정후(25·키움 히어로즈)는 ‘국민 타자’ 이승엽(현 두산 베어스)이 은퇴한 뒤 슈퍼스타 명맥을 이었다. 그는 KBO리그는 지난 7시즌(2017~2023) 동안 통산 타율 0.340을 기록하며 ‘타격 장인’ 고(姑) 장효조를 2위로 밀어내고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2022시즌엔 타격 5관왕에 오르며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를 수상, 아버지 이종범(현 LG 트윈스 코치)와 함께 역대 최초 ‘부자(父子) MVP’ 수상이라는 진기록을 합작하기도 했다. 이정후는 이승엽이 은퇴를 예고하고 마지막 시즌을 보낸 2017년 데뷔했다. 한국 야구 대표 선수로 자리매김한 그는 올 시즌을 마친 뒤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MLB) 문을 두들긴다. MLB 대표 구단 뉴욕 양키스, 서부 지구 대표 인기 구단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그를 주목하고 있다. 이정후가 뛰었던 키움뿐 아니라 KBO리그가 ‘포스트 이정후’ 시대를 준비해야 한다. 마침 올 시즌 그의 후계자가 손색없는 자질을 드러낸 선수들이 있다. 롯데 자이언츠 신인 선수 김민석(19)이 대표 주자다. 그는 올 시즌 출전한 126경기(12일 기준)에서 타율 0.258(391타수 101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11일 부산 두산전에서 4안타를 기록, 시즌 101안타를 채우며 역대 8번째로 ‘고졸 신인 데뷔 시즌 세 자릿수 안타’ 진기록을 달성했다. 이 기록은 김재현·이승엽·박진만·정성훈·이정후·강백호·문현빈(2023시즌)이 해냈다. 신인 선수가 400타석 이상 소화하는 것만으로도 빼어난 자질을 인정 받은 셈이다. 여기에 콘택트 능력까지 발휘했다. 물론 3할 타율(0.324)과 더불어 역대 신인 최다 안타(179개)와 득점(111개)을 경신한 이정후의 데뷔 시즌(2017)과 비교하면 떨어지는 성적이지만, 비범한 자질만큼은 충분히 증명했고, 더 나아질 수 있다는 기대감을 줬다. 올스타에 선정되며 스타성까지 인정받았다. 김민석은 마침 이정후의 고교(휘문고) 직계 후배다. 고교 시절부터 그의 활약을 익히 전해 들은 이정후는 자신을 롤모델로 삼은 그에게 “나보다 더 좋은 타자가 될 수 있는 선수”라며 독려를 아끼지 않았다. 키움 외야수 이주형(22)도 있다. 그는 이정후가 지난 7월 왼쪽 발목 부상으로 이탈한 뒤 그의 포지션(중견수)와 타순(3번)을 맡아 잘 메워 냈다. 2020년 2차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LG 트윈스 지명을 받은 그는 지난 7월 키움 선발 투수 최원태와 트레이드 되며 키움 유니폼을 입었다. 꾸준히 출전 기회를 받은 이주형은 비로소 자신의 실력을 증명했다. 키움 이적 뒤 출전한 49경기에서 타율 0.337(193타수 65안타)를 기록했다. 이 기간 리그 전체에서도 11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한국 야구 레전드 중 한 명인 이호준 LG 타격 코치는 이주형에게 타격 자세를 절대 바꾸지 말라는 조언을 들었다고 한다. 1.5군 선수였을 때도 정교한 스윙을 인정받았다는 얘기다. 여기에 선구안도 탁월하다. 변화구 대처 능력과 수 싸움 경험만 더 쌓이면, 이정후에 뒤를 이어 키움의 대표 타자가 올라설 선수다. 김민석에 앞서 올 시즌 신인으로 세 자릿수 안타(역대 7번째)를 해낸 한화 이글스 문현빈(19)도 성장 잠재력이 큰 선수다. 이정후와 함께 KBO리그 대표 기대주로 꼽혔던 강백호(KT 위즈)도 지난 8일 막을 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서 대표팀의 금메달 획득을 이끌며, 재도약 발판을 만들었다. 어떤 선수가 이정후의 뒤를 이어 KBO리그를 이끌어 갈지 관심이 모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0.14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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