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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LG생활건강, 강내규·노도엽 전무 승진…이정애 사장은 유임

LG생활건강 2025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강내규 CTO(최고기술책임자)와 노도엽 CHO(최고인사책임자)가 전무로 승진했다. 이정애 LG생활건강 사장은 이번 인사에서 유임됐다.LG생활건강은 21일 이사회를 열고 전무 승진 2명, 신규임원 선임 3명 등을 포함한 2025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했다.강 신임 전무는 1971년생으로 영국 헐(Hull) 대학 화학 박사를 졸업했다. 2015년 LG생활건강 리서치앤드이노베이션 연구소에 입사해 지난해부터 CTO로 근무하고 있다.노 신임 전무는 1970년생으로 미국 럿거스(Rutgers) 대학 인적자원관리 석사를 졸업했다. 2021년 LG전자 CHO부문 인사담당을 거쳐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LG생활건강 CHO로 근무하고 있다.이번 정기인사는 미래 성장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두고 이뤄졌다고 LG생활건강은 설명했다.또 성과와 역량이 검증된 임원에 대한 승진 인사가 실시됐고, 마케팅과 R&D(연구개발) 등에서 글로벌 리더십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신규 선임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1.21 14:39
금융·보험·재테크

이복현, '가계대출 증가'에 은행들 무리한 대출 확대 경계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은행들의 무리한 대출 확대에 대해 경계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2일 여의도 금감원에서 연 임원회의에서 "성급한 금리인하 기대와 국지적 주택가격 반등에 편승한 무리한 대출 확대는 안정화되던 가계부채 문제를 다시 악화시킬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금융시장 여건은 정치, 경제, 사회 전반의 복합적 위험요인이 산재해 한시라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매우 위중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조기 촉발된 미국 대선 리스크와 우경화된 유럽의회 등은 자국 우선주의 강화 등으로 중장기적으로 큰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연초의 기대와 달리 미국의 금리인하가 지연되고 달러 강세도 심화해 원화뿐 아니라 엔, 위안화 등 주변국 통화의 불안이 심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그러면서 수출 성장의 온기가 내수 회복으로 확산되는 것이 지연되는 가운데 고금리·고물가도 지속되어 소상공인 등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하반기 시장의 기대감이 금리인하, 주택가격 회복 등 한쪽으로 쏠려있는 상황에서 예상과 다른 조그만 이벤트에도 큰 위기로 번질 가능성이 큰 만큼 전체 부서가 경각심을 가지고 업무에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 원장은 이어 이번 달 부서장 인사는 인사 폭을 최소화했지만 향후 인사는 성과 중심 기조를 더욱 강화해나갈 예정인 만큼 보다 적극적으로 업무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그는 "올해 말 예정된 정기인사는 연공 서열에 얽매이지 않고 업무성과에 따라 승진 등 보직인사를 실시할 예정"이라며 "특히 부서장, 팀장 등 중간관리자 인사는 조직 및 위기관리 능력, 대내외 소통·협력 역량 등에 대한 면밀한 평가에 중점을 둘 계획"이라고 강조했다.주택 거래 회복에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강화를 앞둔 선수요까지 겹쳐 지난달 5대 은행의 가계대출은 5조3415억원 늘어 약 3년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7.02 17:55
금융·보험·재테크

신한은행, 2024년 하반기 정기인사 실시…37명 승진

신한은행은 2024년 하반기 첫 영업일인 7월 1일 정기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고객 몰입' 가치 실현을 위한 '현장 주도형 인사'에 중점을 뒀다는 설명이다.신한은행은 지역별 최근 승진한 직원들로 구성된 '지역본부 승진 추천단'을 운영했다. 함께 근무한 동료들의 현장감 있는 의견들을 접수해 승진 인사에 반영했다.직원의 나이, 근무 연차 등을 배제하고 업무 성과, 자기 계발 등을 기반으로 한 데이터 중심으로 인사를 진행했다. 원거리 발령에 대한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근무 지역 스코어링' 시스템을 도입했다.신한은행 관계자는 "여러 제도로 시행된 이번 정기인사에서 우수한 직원들을 적재적소에 재배치해 고객에게 더욱 몰입하고 고객으로부터 더욱 신뢰받는 조직을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했다.신한은행은 동기 부여 차원에서 상반기 정기인사에서 시행해왔던 부서장 승진과 특별 승진을 하반기에도 단행했다. 이번 인사로 30명이 부서장에 올랐으며, 7명이 특별 승진했다.신한은행은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고객솔루션그룹'과 '테크그룹'에 새로운 부서들도 신설했다.체크카드와 연계 상품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고객솔루션그룹에 신한은행과 신한카드의 직원들이 협업 근무하는 '체크카드솔루션실'을 새로 만들었고, 클라우드 분야 인프라 개선과 선제적 개발을 위해 테크그룹에 '테크혁신단'을 설치했다. 테크혁신단에는 KT 출신 클라우드 분야 외부 전문가를 본부장급으로 영입됐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7.01 16:28
연예일반

영화 사업 부진 부담됐나…구창근 CJ ENM 대표 사임 배경은

CJ ENM 엔터 부문을 이끌던 구창근 대표가 사의를 표했다. 공식적으로는 개인 사유에 따른 퇴사인데 연이은 실적 부진이 부담으로 작용했을 거란 의견도 적잖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CJ ENM은 지난 5일 윤상현, 구창근 공동 대표 체제에서 윤상현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했다.구 대표가 자리에서 물러난 건 수장 자리에 오른 지 약 1년 만이다. 구 대표는 지난해 3월 말부터 CJ ENM의 대표로 엔터 부문 대표를 총괄해 왔다. 지난달 그룹의 정기인사가 끝난 후 나온 갑작스러운 인사 변동에 일각에서는 구 대표가 CJ ENM의 실적 악화에 대한 책임을 진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실제 구 대표가 CJ ENM 엔터 부문 대표 역임한 후 회사는 줄곧 실적 부진에 시달렸다. 특히 투자·배급작의 부재로 핵심 사업인 영화·드라마 부문이 크게 부진하며 전체 실적 악화에 영향을 끼쳤다.지난해 기준 영화·드라마 부문 매출은 1조920억원으로, 전년 대비 23.3%나 떨어졌다. 미디어 플랫폼, 영화·드라마, 음악, 커머스 등 총 4개 부문에서 감소폭이 가장 크다. 특히 3분기에는 사업 부문 중 유일하게 적자를 내며 연결 실적의 발목을 붙들었다.상황이 악화되자 업계에서는 CJ ENM의 영화 사업 철수설까지 돌기 시작했다. 이에 구 대표는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 ‘CJ의 밤’ 행사에 참석해 “CJ ENM이 영화 투자를 그만둔다는 소문은 사실이 아니”라고 직접 선을 그으며 “양질의 영화가 세상에 나오도록 건강한 투자 생태계를 만드는 일이 중요한 사명이란 생각은 바뀌지 않았다”고 강조했다.빈말은 아니었다. 그해 4분기 개봉작 없이 숨 고르기를 한 CJ ENM은 2024년 새해 라인업을 공개하며 연내 6편 이상의 영화를 내놓겠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팬데믹이 본격화되기 전과 엇비슷한 수준으로, 2020년 이후 가장 많은 편수(OTT 동시 개봉작 제외)였다.하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았다. CJ ENM ‘외계+인’ 2부를 비롯해 ‘도그데이즈’ ‘패스트 라이브즈’ 등 3편을 1분기에 연달아 내놨지만, 모두 손익분기점 돌파에 실패했다.CJ ENM은 구 대표의 사임과 실적 부진은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CJ ENM 관계자는 “(구 대표가) 개인적인 사유로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안다. 이후 회사 차원에서 안식년을 부여했다”고 설명했다.한편 구 대표가 자리에서 내려오면서 CJ ENM 엔터 부문 대표는 기존 커머스 부문을 총괄했던 윤 대표가 겸직하게 된다. 구 대표의 거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4.07 16:04
산업

'정용진의 신세계', 실적 부진하면 CEO도 수시 교체

'정용진의 신세계'가 위기대응 첫발로 새로운 인사제도를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고위 임원진도 실적이 부진하면 수시로 교체할 수 있는 제도라 긴장감이 돌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그룹은 ‘신상필벌’의 원칙으로 마련한 핵심성과지표(KPI)를 토대로 이르면 다음 달부터 임원진의 수시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 연말 정기인사 체계의 틀을 벗어나 기대 실적에 못 미치거나 경영상 오류가 발생하면 CEO도 수시로 바꿀 수 있는 제도다.KPI는 성과 측정의 정성적인 요소를 최대한 배제하고, 정량적인 지표를 중심으로 조직 또는 개인의 성과를 계량화한 것이다.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은 지난해 11월 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경영전략실을 개편하면서 산하에 'KTF'(K태스크포스)와 'PTF'(P태스크포스) 두 개 전담팀을 신설한 바 있다.K태스크포스는 구성원 모두가 수긍할 수 있는 객관적이고 예측할 수 있는 '신세계식' KPI 수립을 목표로 했다. PTF는 이를 토대로 기존의 인사제도를 전면적으로 혁신하는 임무를 맡았다.정 회장은 세부 개편안을 수시로 보고받고 큰 틀의 방향을 주문하는 등 제도 개편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룹 주요 계열사가 직면한 실적 위기를 타개하려면 경영 전략에 앞서 체계적인 성과 시스템부터 구축해야 한다는 판단이다. 신세계그룹의 관계자는 “과거보다 임직원의 업무 의욕을 높이고 궁극적으로 기업 경쟁력 증대로 이어질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앞으로 고위급 인사도 정해진 때가 아니라 수시로 하는 등 좀 더 면밀하고 기민한 인사를 시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세계는 주요 그룹 중에서도 성과 보상시스템이 다소 약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그래서 현재와 같은 시스템으로는 책임경영은 물론이고 우수 인재를 확보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 신세계 성과보상제의 기본 틀은 등급제다. 예를 들어 이마트가 A등급을 받으면 개인 성과와 관계없이 직급별로 똑같은 성과급을 받는 방식이다. 개인별 성과 차를 인정받지 못하다 보니 굳이 다른 직원보다 더 열심히 일해 좋은 성과를 낼 이유도 없었던 셈이다. 임원 연봉에서 성과급이 차지하는 비중도 약 20%로 다른 그룹(평균 약 50%)에 비해 낮은 편이다.그룹 안팎에서는 핵심 계열사인 이마트와 유동성 위기의 신세계건설, SSG닷컴·G마켓 등 이커머스 계열사가 새 인사제도의 1차 타깃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3.12 18:00
IT

[인사] 한국콘텐츠진흥원 2024년 정기인사 발령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024년 2월 5일자로 정기 인사발령을 단행했다. ◇글로벌혁신부문 경영전략본부 본부장 김락균▲전략기획팀 팀장 박인남(전보) ▲운영지원팀 팀장 이지환(전보)▲재무팀 팀장 김정옥 ▲소통홍보팀 팀장 이하영▲정보보안팀 팀장 신화범 ▲안전보건팀 팀장 박승준(전보) ◇글로벌혁신부문 콘텐츠수출본부 본부장 김일중(신임)▲수출전략팀 팀장 김철민(전보) ▲아시아중동수출지원팀 팀장 백귀훈(신임) ▲미주유럽수출지원팀 팀장 이윤진(전보) ◇방송영상본부 본부장 구경본▲방송산업팀 팀장 김정경(신임) ▲OTT글로벌유통팀 팀장 박성희(신임) ▲방송기반조성팀 팀장 이도형(신임) ▲애니메이션산업팀 팀장 김우택(신임)◇게임신기술본부 본부장 김남걸(신임)▲게임산업팀 팀장 곽혁수(전보) ▲콘텐츠문화팀 팀장 김소연(신임) ▲게임기반조성팀 팀장 조현훈(신임) ▲신기술융합콘텐츠팀 팀장 이대군(전보)◇콘텐츠IP진흥본부 본부장 엄윤상(신임)▲콘텐츠IP전략팀 팀장 손태영(신임) ▲만화웹툰산업팀 팀장 지현승(신임)▲음악패션산업팀 팀장 최승연◇콘텐츠기반본부 본부장 유윤옥▲콘텐츠금융지원팀 팀장 이진화 ▲기업육성팀 팀장 김수진(전보) ▲인재양성팀 팀장 정태성(신임) ▲지역콘텐츠진흥팀 팀장 임규복 ◇문화체육관광기술진흥센터 센터장 김기헌▲연구개발기술기획팀 팀장 조인호(전보) ▲문화콘텐츠연구개발사업팀 팀장 연제혁(전보) ▲저작권체육관광연구개발사업팀 팀장 오영은(신임)◇콘텐츠산업정책연구센터 센터장 송진▲미래정책팀 팀장 박혁태 ▲산업정책팀 팀장 김은정(전보) ▲데이터정책팀 팀장 송영훈(전보) ◇공정상생센터 센터장 지경화(전보)◇상임감사 직속 ▲감사실 실장 전영환◇부원장 직속 ▲혁신·BPR TF팀장 김성동(전보)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4.02.05 11:12
산업

롯데 신유열, 미래성장실 조직 정비 '본격적으로 먹거리 챙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 신유열 전무가 이끄는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이 조직을 정비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은 최근 글로벌팀과 신성장팀으로 조직을 재편했다. 롯데그룹은 지난해 말 정기인사를 통해 지주에 미래성장실을 신설했지만 세부 조직은 갖추지 않았었다.두 팀은 모두 1970년대 이후에 태어난 젊은 임원들이 팀장을 맡았고, 팀원은 4∼5명 수준이다. 우선 지난해 한일 롯데에 쌍둥이 조직으로 만들어졌던 미래성장 태스크포스(TF)가 그대로 글로벌팀으로 재편됐다.미래성장TF는 그룹의 중장기 비전과 관련한 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만들었던 조직으로 신 전무가 롯데지주로 자리를 옮기면서 미래성장실 산하로 재편될 것으로 관측됐었다. 신 전무와 함께 호흡을 맞췄던 미래성장TF의 김수년 상무가 팀장을 맡게 됐다. 김수년 상무도 지난해 인사 때 신 전무와 함께 글로벌팀장으로 발령받았다. 김 상무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4'에도 동행해 신 전무를 보좌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성장팀은 1977년생 서승욱 팀장(상무)이 이끈다.서 상무는 글로벌 컨설팅회사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 출신이다.롯데지주 ESG 경영혁신실 산하에 있던 신성장팀에서 인수합병(M&A) 분야를 담당해왔고, 신성장팀이 미래성장실로 이동하면서 함께 자리를 옮겼다.앞으로 미래성장실은 추가적인 조직 정비를 거쳐 그룹의 미래 전략 발굴 임무를 수행해나갈 전망이다.신 전무는 지난해 말 인사에서 미래성장실장을 맡은 이후 최근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에도 참석하는 등 경영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신 전무는 롯데월드타워에서 18일 열릴 예정인 VCM(옛 사장단회의)에도 자리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1.16 14:50
산업

[IS재계] 칼자루 쥔 신동빈과 이명희, 엇갈린 롯데·신세계의 3세 오너 경영 행보

‘유통 맞수’인 롯데그룹과 신세계그룹의 엇갈린 오너 경영 행보가 관심을 끌고 있다. 롯데그룹은 오너가 2세 신동빈 회장이 3세 신유열 롯데케미칼 상무에게 경영수업을 통해 힘을 실어주고 있다. 반면 신세계그룹은 실적 부진에 오너가 3세 정용진 부회장과 정유경 총괄사장의 어머니 이명희 회장이 다시 전면에 나섰다. 중요 행보 동행, 신유열 3세 경영수업 본격화 12일 재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이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 정기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최대 관심사는 신유열 상무의 경영 보폭이다. 신 상무가 그룹의 핵심 사업인 유통군 보직을 맡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신동빈 회장은 지난 9월 베트남 해외 출장 중 아들과 관련해 “현재 신유열 상무가 여러 가지 공부를 하고 있다”며 “앞으로 유통을 포함해 국내외 사업 현장을 전반적으로 살펴볼 계획”이라고 얘기한 바 있다. 신유열 상무는 최근 경영 수업을 통해 후계자 지위를 굳혀가고 있다. 1986년생인 신 상무는 내년이면 국내 병역법상 병역의무 면제 연령인 38세가 되기 때문에 한국 국적을 회복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현재 신 상무는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일본 국적만 보유하고 있다. 신유열 상무는 최근 신동빈 회장과 함께 그룹의 주요 이벤트에 모두 참여하며 경영 보폭을 넓혀나가고 있다. 지난해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주석과의 면담에 신 회장과 함께 동행했다. 이어 올해 1월부터는 롯데그룹의 사장단 회의(VCM)에 처음으로 참석하며 그룹의 현안 등을 살피고 있다. 지난 3월 세계 최대 명품 기업인 루이비통 모에 헤네시(LVMH) 그룹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이 방한했을 때도 신 상무는 아버지와 함께 동반 접견을 하며 네트워크 확대에 힘쓰는 모습을 보였다.신유열 상무는 지난 5월 그룹 지배구조의 핵심 계열사로 꼽히는 호텔롯데의 창립 기념식에 등장했다. 지난 9월에는 롯데그룹의 아시아 거점으로 떠오른 베트남의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오픈식에 참석하는 등 아버지를 보필하며 곁에서 경험을 쌓고 있다. 지난해부터 그룹의 계열사 대표를 맡는 등 본격적인 경영 시험대에 오르고 있기도 하다. 지난해 롯데스트레티직인베스트 공동 대표에 오른 그는 올해 7월에는 일본 롯데 파이낸셜 대표직을 수행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신유열 상무가 돈을 만지는 투자 계열사의 대표를 맡으며 재무와 사업 등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의 폭을 넓히는 등 경영수업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며 “앞으로 그룹의 신사업 등에 적극적으로 관여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혁신을 강조하고 있는 신동빈 회장은 외부 인사를 적극 수혈하는 등 돌파구 마련에 힘을 쏟고 있다. 김상현 유통군 총괄대표 겸 부회장, 정준호 롯데쇼핑 대표, 나영호 롯데온 대표 등을 시작으로 외부 출신들을 계속 영입하고 있다. 김상현 부회장과 정준호 대표 등은 내년 3월 임기가 끝나기 때문에 교체 여부가 관심사다. 롯데쇼핑은 올해 3분기에 매출 3조7391억원, 영업이익 1420억원의 실적을 냈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 10조923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4.4% 증가한 306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유통 기업의 실적 부진 속에 롯데는 나름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김상현 부회장과 정준호 대표의 향방에 더욱 관심이 쏠린다. 롯데 관계자는 “다른 유통 기업의 경우 인사가 빨랐지만 롯데는 예전과 비슷한 시기에 연말 인사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마트와 슈퍼의 상품 통합 소싱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 받고 있다”고 말했다. 덩치 키운 정용진·유경…훈수 둔 회장님 신세계그룹은 롯데와는 전혀 다른 분위기다. 굵직한 인수합병(M&A) 등으로 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던 오너 3세들의 행보에 제동이 걸리는 등 위기 국면을 맞고 있다. 전면에 다시 등장한 이명희 회장은 지난 9월 대표이사 40% 교체하는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를 단행하면서 자신의 수족들을 주요 계열사 수장 자리에 앉혔다. ‘정용진·정유경 남매 경영 체제’에서 첫 역대급 물갈이 인사로 평가받고 있다. 정용진 부회장과 정유경 총괄사장이 최측근으로 꼽혔던 인사들이 물러나고, ‘이명희 회장 라인’의 인물들이 주요 보직을 맡았다. 이마트·에브리데이·이마트24 3사 대표를 겸직하게 된 한채양 대표는 회장 직속인 그룹 전략실 출신이다. 신세계백화점·센트럴시티 수장을 맡게 된 박주형 대표 역시 이 회장의 측근으로 꼽힌다. 1949년생으로 오랫동안 신세계그룹에 몸을 담았던 이석구 대표도 신세계라이브쇼핑 대표로 선임되며 ‘올드맨의 귀환’을 알렸다. 반면 정용진 부회장이 적극적으로 힘을 실어줬던 강희석 전 이마트·SSG닷컴 대표는 경질됐다. 또 정 부회장과 오랜 인연을 가진 정동혁 그룹 대외협력본부장도 이번에 짐을 쌌다. 신세계백화점의 정유경 총괄사장도 수족을 떠나보냈다. 그가 발탁하며 중용했던 손영식 신세계백화점 대표가 물러나면서 박주형 대표가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됐다. 신세계 관계자는 “이번의 인사는 그룹의 기준인 ‘신상필벌’이 적용된 결과로 볼 수 있다”며 “앞으로도 철저한 성과능력주의 인사를 통해 그룹의 미래 준비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정용진·유경 남매는 연이은 M&A을 통해 경영 효율보다는 그룹의 덩치를 키우는데 집중했다. 이베이코리아를 비롯해 W컨셉, 쉐이퍼 빈야드 와이너리, 스타벅스코리아 지분, SK와이번스 야구단 등을 인수하며 외형을 키웠다. 이에 그룹이 갚아야 할 빚인 차입금이 급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2017년 6조원 수준이었던 차입금 규모가 지난해 말 기준으로 14조2000억원으로 2배 이상 불어났다. 또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합산 차입금은 16조2600억원(이마트 11조3400억원, 신세계백화점 4조9200억원) 수준으로 올라갔다. 실적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마트는 덩치를 키웠음에도 올해 상반기 매출이 14조4065억원으로 전년 대비 1.8%에 증가하는 데 그쳤다. 반면 영업손익은 221억원 흑자에서 394억원 적자로 전환하며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받았다. 또 차입금 증가 등으로 인한 자금 압박으로 신세계그룹 사업의 중추 역할을 하는 자회사 신세계프라퍼티는 최근 리츠 관리회사인 신세계프라퍼티인베스트먼트 설립 예비인가를 받는 등 자금 확보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신세계는 우선 효율성 확보를 위해 롯데그룹이 효과를 보고 있는 마트와 슈퍼의 상품 통합 소싱 등의 시스템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오프라인 유통 3사의 경영 효율성을 위해 최초의 3사 대표 겸직이라는 초강수를 던진 상황이다.한채양 대표는 지난 9일 이마트 창립 30주년 기념식에서 “오프라인 유통 3사의 시너지를 다각도로 창출하고 동시에 SSG닷컴·G마켓 등 온라인 자회사와의 협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신세계그룹 측은 “롯데가 잘한 부분이 분명히 있다. 하지만 신세계의 색깔에 맞는 오프라인 계열사의 통합 소싱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11.13 07:00
프로농구

KGC인삼공사, 이종림 신임 단장 선임

KGC인삼공사가 2월 1일(수) 정기인사를 통해 이종림 전무를 신임 스포츠단 단장으로 선임했다.신임 이종림 단장은 KGC 국내사업본부장, 마케팅본부장 및 원료본부장을 역임했으며, KGC인삼공사 스포츠단 소속의 프로농구, 프로배구, 탁구, 배드민턴 등 4개 스포츠 종목의 통합 단장직을 수행한다.신임 이종림 단장은 “KGC의 건강함과 고객 사랑을 스포츠단의 기본 문화로 정착시키고 경기력향상과 다양한 마케팅 활동에도 노력하겠다”는 취임사를 밝혔다.한편 전임 서정일 단장은 정년에 따라 퇴임하게 되었다. 김희웅 기자 2023.02.01 10:54
금융·보험·재테크

'계묘년' 금융권 토끼띠 CEO가 뛴다

최근 헤드헌팅 기업 유니코써치가 국내 1000대 기업 대표이사(CEO) 1350명을 분석한 결과, 1963년생이 두 번째로 많았다. 1963년생은 바로 2023년 ‘검은 토끼의 해’인 계묘년의 주인공 '토끼띠'다. 금융권에도 올해를 짊어질 토끼띠 CEO들이 여럿 있다.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이른바 3고의 어려운 경제환경 속에서 위기를 타파해야 하는 중책을 맡은 이들이다. 은행권에는 이승열 하나은행장이 1963년생이다. 카드업권에는 김대환 삼성카드 사장, 최원석 BC카드 사장이, 증권업권에서는 장석훈 삼성증권 사장과 박정림·김성현 KB증권 사장 등이 토끼띠 CEO다. 계묘년 가장 주목받는 은행장 금융권에서 가장 관심이 큰 토끼띠 수장은 올해부터 하나은행을 이끌 이승열 하나은행장일 것이다. 지난 2일 취임한 이 행장은 2015년 외환은행 합병 이후 하나은행 사상 최초로 외환은행 출신 은행장이라는 점에서 크게 주목받았다. 서울은행 출신으로 통합 하나은행 초대 행장을 지낸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줄곧 강조해온 ‘화학적 통합’ 의지가 이번 신임 은행장 인사에 반영된 만큼, 전 조직 구성원을 아우르는 능력을 발휘해야 한다. 이미 이 행장은 함 회장이 추진했던 하나·외환은행 통합을 위해 합을 맞춘 인물이기도 하다. 2016년 KEB하나은행 경영기획그룹장 당시 은행장이던 함 회장과 손발을 맞춘 바 있다. 게다가 그는 하나금융지주 및 하나은행 CFO(재무총괄)를 역임한 '재무통' 출신인 만큼, 자연스레 금융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영업력을 강화하고 재무건전성을 더욱 높이는 과제도 안게 됐다. 실제로 그는 전 하나생명 대표 시절,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보험 영업에 내실을 다지며 짧은 기간 수익구조와 재무건전성을 개선하는 데 성공해 능력을 증명했다. 이에 그는 하나생명 대표 취임 9개월 만에 하나은행장으로 직행하게 됐다는 관측이다. 이를 위해 하나은행은 영업 기능 확대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를 골자로 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기존 영업그룹은 3개의 그룹(중앙·영남·호남)으로 분리 신설했고, 자금시장그룹을 만들고 그룹 내 자금시장본부를 배속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이 행장은 금융환경의 불확실성이 증대되면서 위기가 고조됨에 따라 안정적으로 영업력을 강화하고 위험관리, 지속가능한 성장을 끌어낼 수 있는 적합한 인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금융환경 속에서 전략적 방향성과 리스크 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MZ세대를 포함한 전 조직 구성원들과 소통, 영업 현장의 의견을 경청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능력 인정받은 두 카드사 CEO CEO의 능력에는 실적이 기반한다. 탄탄한 실적으로 인정받으며 연임에 성공한 첫 번째 토끼띠 CEO는 김대환 삼성카드 사장이다. 삼성그룹에서 인정받은 CFO 출신인 김 사장은 올해 경제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올해도 안정적인 기업 운영을 기대하며 1년의 임기를 더 부여받았다. 재작년 삼성카드는 당기순이익 5500억원을 넘기며 전년 대비 38.2%의 성장을 일궈냈다. 지난해에도 3분기 누적 순이익이 455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8.3% 증가했다. 시장환경이 금융권에 우호적이지 않았음에도 사상 최대실적을 거두고, KB국민카드와는 2위 경쟁에서 격차를 더 벌리는 등 지난해에도 계속 안정적인 기업 운영 능력을 보여주면서, 올해도 김 사장에게는 재무적 안정성을 기대할 것으로 보인다. 김대환 사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경영환경 악화에 따른 내실 경영을 주문하며 "내실 기반의 효율경영 강화를 통해 악화하는 환경에 대응력을 높이고 플랫폼과 데이터가 강한 회사를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비슷하지만 연임 여부가 아직 결정되지 않은 최원석 BC카드 사장도 카드업계 토끼띠 CEO다. 최 사장의 임기는 오는 3월까지다. 최 사장의 경영 능력에는 이견이 없다. 재작년 BC카드 경영을 맡게 되면서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취임 당시만 해도 BC카드는 8개 전업 카드사 가운데 유일하게 실적이 감소한 곳이었다. 최 사장의 '자체카드 발급' 승부수가 통한 증거였다. BC카드의 수익 모델이던 '카드 프로세싱'(결제망이 없는 은행이나 카드사 신용카드 결제를 대행해주는 것)에서 나아가 신용카드를 직접 내놓으며 수익 다변화에 성공한 것이다. '블랙핑크 카드' '시발카드'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최 사장은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25일 금융위원회가 주관하는 '제7회 금융의 날' 기념식에서 혁신금융 부문 금융위원장 상도 받았다. 급변하는 시장 상황 속에서 안정적인 경영 능력이 요구되는 가운데, 최 사장의 전략을 올해에도 가져갈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특히 구현모 KT 대표가 영입한 최원석 사장은 KT 이사회가 구현모 대표를 차기 대표 후보로 결정하면서 연임에 ‘파란불’이 켜진 분위기가 짙어졌다. 다만 국민연금이 구현모 대표의 연임에 제동을 걸면서 판단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CEO 연임 시 경영성과가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올해는 특히 불확실성이 큰 시장 상황에서 안정적인 경영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카드업계에서는 자금조달 비용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가 가장 큰 과제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악의 시장 이겨내야 할 증권 수장 증권사의 토끼띠 CEO들에게는 더욱 어깨가 무거운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금리 급등과 증시 위축 등 사업환경은 계속해서 악화되고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관련 부실위험이 제기되면서 전망이 어두운 2023년이기 때문이다. 장석훈 삼성증권 사장과 박정림·김성현 KB증권 사장이 토끼의 해를 대표하는 수장으로서 올해를 시작한다. 장석훈 사장은 지난 11월 정기인사에서 1년 더 자리를 지키게 됐다. 증권업계 불황 속에서도 실적과 리스크 관리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의 연임은 올해도 비슷한 위기 상황 속 관리 능력을 십분 발휘해달라는 요구가 내포돼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금융업계 첫 여성 CEO로 주목받았던 박정림 대표도 토끼띠 인사로, 2019년부터 KB증권 자산관리(WM) 부문을 담당해 급성장시켜왔다. 투자금융(IB) 부문을 담당하는 김성현 대표도 박 대표와 더불어 시장 내 KB증권의 영향력을 확대해 온 바 있다. 특히 KB증권은 지난해 증권업계에서 가장 IB 실적이 좋았던 증권사로 꼽히고 있어 올해 역시 기대하고 있는 분위기다. 박정림·김성현 KB증권 사장은 "올해는 금리 인상의 여파와 경기침체로 금융시장 변동성과 실물 자산가치 하락이 예상돼 그 어느 때보다 어려운 경영환경이 펼쳐질 것으로 전망한다"며 "어려운 시장 환경이지만 고객의 자산과 가치를 지키고 지속 성장을 이뤄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증시가 부진한 상황이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이 계속 나오면서 증권사 CEO에게도 재무적 안정감을 가져갈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3.01.0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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