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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바이오 매각' 초강수 띄운 CJ…본업 '식품' 올인

CJ제일제당이 그린바이오 세계 1위인 바이오사업부 매각을 추진한다. 성장에 한계가 있다면 과감히 정리하고 ‘선택과 집중’을 하겠다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CJ그룹이 글로벌 식품회사로의 도약에 더 힘을 쏟겠다는 의지로도 읽힌다. 바이오사업 매각 이후 CJ그룹 전반에 사업 효율화 바람이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바이오 전격 매각21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최근 바이오 사업부 매각 주관사로 모건스탠리를 선정하고 복수의 사모펀드(PEF) 운용사를 포함한 인수 후보와 물밑 접촉에 나서고 있다. 이르면 다음 달 중 본입찰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매각 예상 금액은 약 5조~6조원으로 추정된다.CJ제일제당은 최근 공시를 통해 "(바이오 사업부 매각 등) 다양한 전략적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이 결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 재공시할 것"이라고 말했다.CJ제일제당의 바이오 부문은 미생물을 원료로 식품 조미 소재와 사료용 아미노산 등을 생산하는 그린바이오 사업이 주력이다. 일본 감미료사인 아지노모토로부터 기술 이전을 받아 1963년 '미풍'으로 출시했던 글루탐산나트륨(MSG) 사업으로부터 시작된 것으로 설탕과 더불어 글로벌 식음료 기업으로 키운 모태로 평가받는다.CJ제일제당은 1977년 핵산을 생산해 식품조미소재 사업을 확대했고, 1988년 인도네시아에 생산기지를 세우며 사료용 아미노산인 라이신 시장에 진출했다. 당시 인니 법인은 CJ제일제당뿐 아니라 CJ그룹 전체로 넓혀봐도 최초의 해외법인이었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컸다. 선제 투자와 고도의 미생물·균주·발효 역량을 앞세워 성장한 CJ제일제당은 현재 6개국의 11개 생산법인과 10개국의 11개 판매 법인을 거느리는 글로벌 선두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라이신·트립토판·핵산·발린 등 주요 품목은 세계 시장 점유율 1위를 자랑한다. 그린바이오의 활약에 힘입어 CJ제일제당 바이오 부문은 지난해 3조4862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회사 전체 매출(대한통운 제외)의 19.5%에 해당한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 역시 3조1952억원으로 전체의 23.8%를 차지했다. 식품 사업 키운다CJ제일제당이 '알짜' 사업부인 그린바이오 매각에 나선 것은 본업인 '식품'을 강화하기 위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이는 '선택과 집중'으로 그룹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기조와도 연결된다.업계에선 CJ제일제당이 바이오 사업 매각 대금을 식품 신사업을 위한 인수합병(M&A)에 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사업 재편을 위한 '총알'로 쓸 것이란 전망이다. 앞서 CJ그룹은 2018년 CJ헬로비전을 LG그룹에, CJ헬스케어를 한국콜마에 각각 매각한 바 있다. 매각 대금으로 CJ제일제당은 미국 냉동식품 2위 업체인 슈완스컴퍼니를 인수했다. 그 결과 2019년 3조1540억원 수준이던 CJ제일제당의 해외 식품 사업 매출은 지난해 5조3861억원으로 급증했다. 슈완스컴퍼니 인수는 CJ제일제당이 글로벌 식품기업으로 도약하는 발판이 됐다.일부에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취임으로 무역 장벽이 강화될 가능성이 높아 미국 등 생산 기지를 구축하기 위한 비용을 매각을 통해 충당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실제 이날 CJ제일제당은 냉동식품 자회사인 슈완스가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에 2027년 완공을 목표로 북미 아시안 푸드 신공장 건설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 공장은 축구장 80개 넓이(57만5000㎡) 부지에 건설된다. 초기 투자 금액은 7000억원 규모다.공장이 완공되면 찐만두·에그롤 생산라인과 폐수처리 시설, 물류센터 등을 갖춘 북미 최대 규모의 아시안 식품 제조 시설로, 미국 중부 생산거점 역할을 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은 사우스다코타 공장을 앞세워 비비고의 미국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냉동 만두 시장 1위(점유율 42%)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이와 더불어 CJ제일제당은 이날 헝가리 부다페스트 근교 두나버르사니에 식품 공장을 건설하기로 하고 부지를 확정, 설계에 들어갔다.CJ제일제당이 유럽에 생산공장을 자체적으로 짓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약 1000억원을 투자해 축구장 16개 크기 부지(11만5000㎡)에 건설할 예정이다. 최첨단 자동화 생산라인을 갖추고 2026년 하반기부터 비비고 만두를 생산해 유럽 시장에 판매할 예정이다. 추후 비비고 치킨 생산라인도 증설할 계획이다.CJ제일제당은 헝가리 공장을 통해 연간 30% 이상 성장하는 유럽 만두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향후 헝가리를 거점으로 인근 폴란드, 체코, 슬로바키아 등 중·동부 유럽과 발칸반도 지역으로 진출해 유럽 사업을 본격적으로 대형화한다는 전략이다.CJ제일제당 관계자는 “미래를 위한 선제적인 생산 역량 투자를 통해 K-푸드의 글로벌 확산에 앞장서고 명실상부한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그룹 전반 효율화 가속화 될 듯업계에서는 바이오 사업 매각 이후 CJ그룹 전반에 사업 효율화 바람이 더욱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재현 회장은 최근 정기임원인사를 통해 지주사 경영지원 대표로 허민회 대표를 선임했다. 기존 김홍기 대표와 2인 대표 체제로 허 대표가 경영지원 부문을 맡아 그룹 전반의 대외 업무를 총괄하고 이 대표는 경영대표직을 맡는다. 재무통인 허 대표는 그룹과 계열사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문제를 해결하고 위기를 돌파한 인물로 꼽힌다. 1986년 CJ제일제당 신입 공채로 입사해 CJ푸드빌 대표이사, CJ올리브네트웍스 총괄대표, CJ제일제당 경영지원총괄, CJ오쇼핑 대표이사, CJ ENM 대표이사 등을 거쳤다. 특히 2020년부터 CJ CGV 대표이사직을 맡아 코로나 상황에서 극장 사업 구조 혁신과 수익성 개선을 이끌었다.신임 허 대표가 지주사 대표로서 강신호 CJ제일제당 대표와 합을 이뤄 바이오사업부 매각을 비롯한 미래 성장 동력 확보 등 사업 재편 과제를 이끌 것으로 재계는 보고 있다.재계 관계자는 "허 대표는 당장 바이오 사업에 이어 앞서 매각설이 불거진 사료제조·축산 자회사 'CJ피드앤케어(F&C 사업부문)'도 순차적으로 정리할 것으로 관측된다"며 "결국 그룹의 모태인 CJ제일제당을 수술대에 올리는 셈인데 이를 상쇄할 새로운 매출원 확보가 향후 과제로 남을 예정"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11.22 07:00
경제

CJ그룹, 정기임원인사…주요 계열사 CEO 무더기 교체

CJ그룹이 CJ제일제당, CJ대한통운, CJ ENM 등 주요 계열사 CEO를 교체하고, 총 78명의 임원을 승진시키는 내용의 2021 정기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CJ그룹은 CJ제일제당 신임 대표이사에는 최은석 CJ주식회사 경영전략총괄이, CJ대한통운 신임 대표이사에는 강신호 CJ제일제당 대표가, CJ ENM 신임 대표이사에는 강호성 CJ주식회사 경영지원총괄이 각각 내정됐다고 10일 밝혔다. 또 CJ CGV 허민회, 중국본사 윤도선, CJ프레시웨이 정성필, CJ푸드빌 김찬호, CJ LiveCity 신형관, CJ Feed&Care 김선강 대표이사가 각각 내정됐다. CJ주식회사 경영전략총괄에는 임경묵 전략기획팀장이 선임됐다. CJ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급격한 사업환경 변화 등 대내외 위기상황에 대처하고 미래 대비에 나설 수 있는 CEO들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젊은 인재 중심의 임원승진도 단행됐다. 허민호 CJ ENM 오쇼핑부문대표가 총괄부사장으로, CJ푸드빌 김찬호 대표이사가 부사장대우로 승진하는 등 총괄부사장 1명, 부사장대우 13명, 상무 26명이 승진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신임 임원(상무대우)은 지난해의 2배 규모인 38명으로 확대됐다. 밀레니얼 세대인 80년대생 여성 5명을 비롯해 8명의 여성임원(21%)이 탄생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신임 임원 38명의 평균나이는 45세로 낮아졌다. 연공보다 능력경쟁을 통한 젊은 인재의 과감한 발탁으로 그룹 전반의 세대교체 가속화를 예고한 셈이다. CJ 관계자는 “2020년은 불확실한 대외 경영환경 속에서 혁신성장과 초격차 역량 확보를 통한 질적 성장과 미래 대비에 주력한 한 해 였다”면서 “2021년 역시 새로운 경영진을 중심으로 포스트 코로나와 뉴노멀 시대에 적극 대비하여 글로벌 생존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12.10 15:14
경제

신세계도 인사 '칼바람'…임원 20% 짐 싸

신세계그룹 백화점 부문 인사에도 '칼바람'이 불었다. 임원 중 20%가 짐을 쌌다. 신세계그룹은 1일자 백화점 부문에 대한 정기임원인사를 단행했다. 이에 따라 전체 임원의 약 20%가 퇴임하며 임원 수가 축소됐다. 또한 본부장급 임원의 70%가 교체되며 대규모 쇄신 인사가 이뤄졌다. 신세계그룹은 이번 백화점부문 임원인사에 대해 "앞으로 나아갈 인사의 큰 방향을 '과감한 혁신, 미래준비, 인재육성'으로 설정하고, 내부 변화 로드맵에 따라 본격적인 변화 작업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면세점을 운영하는 신세계디에프 대표이사에는 유신열 신세계 영업본부장(부사장)을 내정했다. CVC(밴처캐피탈) 사업을 추진하는 신설 법인인 시그나이트파트너스 대표이사에 신세계톰보이 문성욱 대표를 내정(겸직)했다. 신세계사이먼 지원·개발담당 정의철 상무가 전무로 승진했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어느 때 보다 엄정한 평가를 통해 전 임원에 대한 엄격한 잣대를 적용하며 '신상필벌'을 강화했다"며 "승진 인사와 별도로 인재를 적재적소에 재배치해 조직에 새로운 변화를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12.01 14:05
경제

CJ그룹 정기인사···CJ제일제당 대표에 강신호 총괄부사장

CJ제일제당의 새로운 수장으로 강신호 총괄부사장이 선임됐다. CJ그룹은 CJ제일제당 대표이사 겸 식품사업부문 대표에 강신호 총괄부사장을,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이사 겸 그룹 CDO(Chief Digital Officer)에 차인혁 부사장을 각각 내정하는 등 총 58명에 대한 정기 인사를 단행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인사에 따라 구창근 CJ올리브영 대표와 최진희 스튜디오드래곤 대표, 윤도선 CJ대한통운 SCM부문장은 각각 부사장대우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발령일자는 내년 1월 1일이다. CJ 관계자는 "2020년은 그룹의 경영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해로 사업별 초격차 역량 확보 및 혁신성장 기반을 다질 중요한 시기"라며 "철저한 '성과주의' 원칙에 따라 이번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고 말했다. 강신호 CJ제일제당 신임 대표이사는 지난해부터 식품사업부문 대표를 지내며 비비고 브랜드를 중심으로 K-푸드 글로벌 확산을 가속화하고, 가정간편식(HMR) 등 국내 식문화 트렌드를 선도한 성과를 인정 받았다. 전임 대표이사 신현재 사장은 CJ기술원장으로 자리를 옮긴다. 차인혁 CJ올리브네트웍스 신임 대표이사는 SK텔레콤 IoT사업부문장과 DT(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추진단장 등을 거쳐 지난 9월 영입됐다. 차 대표이사는 오랜 기간 국내외 다양한 분야에서 쌓은 경험을 토대로 그룹 전반의 DT전략 및 IT 신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부사장으로 승진한 구창근 CJ올리브영 대표이사는 헬스앤뷰티(H&B)스토어 올리브영의 지속 성장을 견인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최진희 스튜디오드래곤 대표이사는 tvN '호텔델루나'와 '아스달 연대기' 등의 콘텐츠를 발굴해 CJ 여성임원 중 내부승진으로 부사장까지 오른 최초 인물이 됐다. 인번 인사에서 신임임원은 총 19명이 배출됐으며, 평균 연령은 45.3세로 지난해(47세)보다 낮아졌다. 특히 신임임원 중 4명이 여성으로 전체 신임임원의 21% 비중을 차지했다. CJ 신인임원 여성비중이 20%를 넘은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영양사 출신으로 뛰어난 영업실적을 낸 CJ프레시웨이 배수영 FS본부장과 영화상영관을 복합문화공간(컬처플렉스)으로 탈바꿈하는데 기여한 CJ CGV 박정신 신성장담당 등이 포함됐다. CJ그룹은 정기임원인사와 함께 지주사 조직개편을 단행해 기존 실을 폐지하고 팀제로 전환하는등 의사결정구조를 단순화했다. 그룹 관계자는 "지주사 임원들의 계열사 전진배치를 통해 계열사 책임경영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19.12.30 10:04
경제

미국행 이재현 회장, 장녀 임원 승진…CJ 3세 경영 시동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대규모 인사를 단행하며 경영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하지만 이 회장은 직접 경영 일선에 뛰어들지 않고 치료를 위해 미국으로 떠났다. 대신 장녀 이경후(32) 부장을 임원(상무대우)으로 초고속 승진시키며 경영에 참여시켰다. 이는 3세 경영을 본격화하고 오너가 경영을 강화하는 것으로 풀이된다.장녀 이경후 6년 만에 부장→상무CJ는 6일 부사장대우 7명, 상무 25명, 상무대우(신규 임원) 38명 등 총 70명을 승진시키고 49명의 임원을 이동시키는 대규모 정기임원인사를 발표했다.지난 3~4년간 최소한의 인사를 단행해온 CJ는 이번에 그룹 사상 최대의 신규 임원 승진을 단행했다. CJ는 2013년 정기인사에서 37명의 신규 임원을 냈으나, 그룹의 위기상황을 겪으며 2014년 20명, 2015년 13명, 2016년 33명의 신규 임원을 내는 데 그쳤다.CJ 측은 “2020년까지 매출 100조를 이루겠다는 ‘그레이트 CJ’ 비전 달성을 위해 뛰어난 역량과 자질을 겸비한 차세대 리더를 승진시키는 한편 우수한 경영진을 글로벌에 전진 배치했다”고 말했다.이번 인사에서 또 눈에 띄는 점은 이경후 미국지역본부 통합마케팅팀장과 남편 정종환(37) 미국지역본부 공동본부장을 상무대우로 동반 승진시켰다는 것이다.이경후 신임 상무대우는 미국 컬럼비아대에서 학사(불문학)와 석사(심리학) 과정을 마치고 2011년 7월 CJ주식회사 기획팀 대리로 입사했다. 이후 CJ오쇼핑 상품개발본부, 방송기획팀, CJ 미국지역본부 등에서 주로 신시장 확대와 글로벌 마케팅 업무를 맡아 왔다.이경후 상무대우는 입사 이후 6년 만에, 지난 2015년 3월 부장 승진 이후 2년 만에 임원으로 초고속 승진을 했다.정종환 신임 상무대우는 컬럼비아대 학사(기술경영)와 석사(경영과학), 중국 칭화대 경영대학원(MBA)을 졸업하고 씨티그룹, 모건스탠리 등에서 일하다 2010년 8월 CJ 미국지역본부에 입사했다.두 사람은 미국 유학 중 만나서 지난 2008년 8월 결혼했다.이경후 상무대우의 임원 승진은 CJ그룹의 3세 경영 시작을 알리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 회장이 장기적으로 경영권을 승계할 후계자의 경영 수업을 본격화하고, 누나 이미경 부회장까지 물러나면서 약해진 오너일가의 지배력 강화도 고려됐다는 것.이 회장은 부인 김희재(56) 여사 사이에 딸 경후씨와 아들 선호(27)씨를 두고 있다. 선호씨는 CJ제일제당 과장으로 재직하고 있으며 이번 임원인사에는 포함되지 않았다.이선호 과장은 지분 17.97%를 보유한 CJ올리브네트웍스의 2대 주주이며 CJ E&M 지분 0.68%도 보유하고 있다.이경후 상무대우는 CJ올리브네트웍스(6.91%), CJ주식회사(0.13%), CJ E&M(0.27%), CJ제일제당(0.15%) 등의 지분을 갖고 있다.비상장사인 CJ올리브네트웍스는 그룹 내 IT전문회사 CJ시스템즈와 헬스·뷰티 스토어 CJ올리브영이 합병한 회사로, 향후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 2015년 CJ올리브네트웍스의 지분 전량을 자녀들에게 증여한 바 있다.CJ 관계자는 "이번 승진자 가운데는 이재현 회장의 장녀도 포함, 3세 경영 참여가 본격화됐다"고 말했다. 이재현 회장 치료차 미국행이 회장은 이번 인사 발표에 앞서 지난주 미국으로 출국해 경영 일선 복귀는 늦춰질 전망이다.이 회장은 신경 근육계 유전병 '샤르코 마리 투스(CMT)'를 치료하기 위해 지난주 미국으로 떠났다. 이 회장은 누나 이 부회장이 머무르고 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LA로 간 것으로 보인다. 이 부회장도 같은 유전병 치료를 위해 LA의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 회장은 특검이 마무리 되고 건강이 어느 정도 호전되면서 미국행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일부에서는 지난해 8월 광복절 특사로 사면복권된 이 회장은 빠른 시일내 경영에 복귀할 것으로 관측했다. 그러나 미국행을 결정한 만큼 공식 경영 복귀는 올 여름쯤이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2017.03.06 17:12
경제

CJ그룹, 3년 만에 임원승진 인사 단행

CJ그룹이 3년 만에 대규모 임원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최근 광복절 특별사면을 받은 이후 경영정상화에 시동을 걸고 있는 모습이다.CJ그룹은 CJ제일제당 김철하 대표이사를 사장에서 부회장으로, CJ대한통운 박근태 공동 대표이사를 총괄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그룹 내 임원 50명에 대한 승진인사를 단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승진 인사는 지난해 정기임원인사에서 보류됐던 기존 임원 승진을 시행하는 것이다.계열사 CEO급에서는 CJ E&M 김성수 대표, CJ건설 김춘학 대표가 각각 부사장에서 총괄부사장으로 승진하고, CJ올리브네트웍스 올리브영부문 허민호 대표는 부사장대우에서 부사장으로, CJ푸드빌 정문목 대표는 상무에서 부사장대우로 각각 승진했다.CJ주식회사에서는 신현재 경영총괄이 부사장에서 총괄부사장으로, 김홍기 인사총괄이 부사장대우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 밖에 부사장대우 12명, 상무 29명을 포함해 총 50명이 승진했다.그동안 공석이던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문장에 강신호 CJ프레시웨이 대표이사(부사장)를 임명하고, CJ프레시웨이 신임 대표이사에는 문종석 유통사업총괄 겸 영업본부장(부사장대우)을 선임했다.CJ그룹 관계자는 “지난 3년간 그룹 위기상황으로 인해 보류한 기존 임원 승진 인사를 확정한 것으로 그룹비전인 ‘2020 그레이트 CJ’ 목표 달성을 위해 사업을 재정비하고 계열사별 책임경영을 더욱 강화해달라는 의미”라고 밝혔다.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 2016.09.12 09:24
스포츠일반

[브리핑] GS스포츠, 신임 대표이사 장기주 부사장이 선임

▶축구단 FC서울과 배구단 GS칼텍스을 운영하는 (주)GS스포츠의 신임 대표이사로 장기주(55) 부사장이 선임됐다. 장기주 대표이사는 2013년 정기임원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함과 동시에 GS스포츠 대표이사로 보임하게 됐다. 지난해 말 GS스포츠 대표이사로 부임했던 임병용 사장은 GS건설 사장으로 전보됐다. ▶지동원(21·선덜랜드)이 3일 오후(한국시간) 스토크시티와의 21세 이하(U-21) 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쐐기골을 터트렸다. 지난달 초 애스턴빌라와의 21세 이하 경기에서 도움을 올린 뒤 약 한 달 여 만의 공격포인트였다. 지동원은 지난달 초 훈련 도중 오른쪽 허벅지 타박상을 입어 약 3주동안 재활에 매진했다. 한편 마틴 오닐 선덜랜드 감독은 3일 영국 트라이벌 풋볼과의 인터뷰에서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에서 경기에 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지동원의 이적을 검토해보겠다"고 언급했다. 2012.12.04 19:12
축구

우승팀 FC서울, 장기주 신임 대표이사 부임

(주)GS스포츠의 신임 대표이사로 장기주(55) 부사장이 선임됐다.축구단 FC서울과 배구단 GS칼텍스을 운영하는 GS스포츠를 새로이 이끌어 나갈 장기주 대표이사는 1983년 LG화학에 입사해 2000년 LG텔레콤 대외협력담당 상무로 임원이 됐다. 2004년 GS건설 업무홍보담당 상무, 2007년 주택사업본부 주택개발담당 상무, 2008년 공무구매실장 전무, 2012년 인재개발실장 전무 등 그룹 내 주요 보직을 수행했다. 장기주 대표이사는 2013년 정기임원인사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함과 동시에 GS스포츠 대표이사로 보임하게 됐다. 한편 지난해말 GS스포츠 대표이사로 부임했던 임병용 사장은 GS건설 사장으로 전보됐다. 한용섭 기자 2012.12.04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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