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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놀면 뭐하니?’ 이이경·이미주, 열애설 종지부 찍었다…“쇼윈도 부부”

‘놀면 뭐하니?’ 이이경과 이미주가 각자 제 갈 길을 가는 솔로 엔딩을 맞는 모습으로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3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는 이이경과 이미주의 열애설 종결 프로젝트 ‘종이 울리면’ 편으로 꾸며졌다. 열애설 의혹에 억울해하던 두 사람은 정면돌파로 데이트에 나섰지만, 결국 최종 선택에서 마음이 엇갈리며 열애설에 확실한 마침표를 찍었다.이날 멤버들은 이이경과 이미주의 데이트 코스를 함께 짰다. 유재석은 “실제로 두 사람이 데이트를 한다고 생각하고 내 마음이 어떤가 확인을 해보자는 거다”라고 제안했다. 이에 이이경 픽 ‘단골집 식사 후 드라이브’, 이미주 픽 ‘놀이공원’, 멤버들 픽 ‘사주카페’로 코스가 정해졌다. 데이트를 앞둔 이이경은 “(둘이 사귀냐고) 주변에서 질문도 많이 받았고, 다른 프로그램에서도 질문이 들어왔다”라고 말했고, 이미주는 “우리가 진짜 아니라는 것을 해명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데이트 전 각자의 진심을 꺼내놓았다.첫 번째로 이이경의 단골집 생태 전문점에 갔다. 두 사람은 처음 갖는 둘만의 시간에 어색해하며 안절부절못했다. 이미주는 “다 나 때문이다. 내가 엄지를 문질문질하지 않았으면 이렇게까지 되지 않았을 거다”라고 말하며, 열애설을 촉발한 ‘시상식 손 쓰담 영상’을 언급했다.이이경은 “손은 왜 문질문질 한 거야?”라고 물었고, 이미주는 “모르겠다. 무의식인 것 같다. 오해할 만하다”라고 해명했다. 어색한 상황이 계속되자 이이경은 “여기서 소주만 마시면 딱 내가 원하던 데이트다”라며 “미치겠네”라고 말했다. 이미주는 “이렇게 되면 없던 감정도 생기겠다. 빨리 결혼을 해 오빠가”라고 말했고, 이에 이이경은 “너랑?”이라고 답해 더욱 민망한 상황을 만들었다.식사를 마친 두 사람은 이이경의 차를 타고 놀이공원 데이트에 나섰다. 이미주는 “너무 설레잖아”라며 생태집과는 전혀 다른 텐션이 업된 모습을 보였다. 두 사람은 솜사탕을 먹고 코끼리 열차를 타고 교복을 맞춰 입고 진짜 데이트를 시작했다. 이 모습을 본 유재석은 “우리 막내 미주와 이경이가 아직 청춘이다” “얘들 진짜 데이트를 하네”라며 대리 설렘을 표현했다. 박진주는 “우리를 까먹은 것 같은데?”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이경은 놀이기구를 잘 못타지만 이미주를 위해 도전했고, 이미주는 무서워하는 이이경의 손을 잡아 올려 눈길을 끌었다.마지막 데이트코스 사주카페로 향한 두 사람은 한결 편해진 모습이었다. 사주가는 “두 사람의 궁합은 나쁘지 않다고 볼 수 있다. 서로가 부족한 부분을 채워준다. 근데 문제는 두 사람의 사주가 각자 너무 세다. 이혼을 몇 번 해도 이상하지 않을 사주다”라고 폭탄 결과를 말해 충격을 안겨줬다. 사주가는 “결론 내리면, 두 분의 궁합은 쇼윈도 부부에 최적화된 궁합이다”라고 말했고, 이를 들은 멤버들은 박수 치며 “딱이네” “잘하고 있네” “너무 속시원하다”라고 반응했다.그렇게 하루의 데이트를 마친 이이경과 이미주는 각자 진심을 확인하는 최종 결정을 앞두고 종 앞에 마주섰다. 종을 울리면 한 번 더 만남의 기회를 갖게 되는 것이었다. 그리고 선택의 순간, 이이경만 종을 울려 모두를 폭소케 했다. 이미주는 “어떡해. 종 칠 줄 몰랐어”라고 말하며 줄행랑치듯 자리를 떠났다. 귀까지 빨개진 이이경은 “이미주라는 한 사람을 잘 알 수 있었던 하루였다. 진심으로 오늘 이 선택, 후회하지 않는다”라고 말했고, 이미주는 “이렇게 하루를 더 보내면 정말 그땐 나도 모를 것 같았다. 그래서 종을 치지 않았다. ‘미주 멈춰’ 이런 느낌이었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미안 오빠”라고 말하며 갈 길 가는 이미주와 “행복했다. 보내줄게”라고 말하며 솔로 엔딩을 맞은 이이경의 모습에 멤버들도 웃음을 터뜨렸다. 유쾌하게 열애설 종지부를 찍는 이들의 데이트가 마지막까지 재미를 안겼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6.04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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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쌈' 권유리, 이재용에 정면돌파 엔딩 "그간 강녕하셨습니까"

'보쌈' 권유리가 침착하게 분위기를 압도하며 이재용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안방극장에 짜릿한 전율을 선사한 정면돌파 엔딩에 시청률은 전국 8.4%, 최고 9.9%를 나타냈다. 일요 종편 프로그램 시청률 1위를 지켜냈다. (닐슨코리아 제공, 유료가구 기준) 20일 방송된 MBN 종편 10주년 특별기획 '보쌈-운명을 훔치다' 16회에는 후금에 붙잡힌 정일우(바우)와 신현수(대엽)를 궁지로 몰아넣은 이재용(이이첨)의 서신이 되레 이들의 목숨을 살리는 반전이 일어났다. 정일우가 "전하께서 모문룡에게 군량과 군자금을 반대하시니, 찬성하는 자들의 수장인 좌의정이 밀서를 보낸 것"이라는 기지를 발휘한 것. 나아가 이재용의 아들을 죽인다면, 그가 모문룡과 결탁할 새로운 명분을 만들어줄 뿐이라고 설득했고, 명나라 장수 모문룡이 가도(평안북도 철산군 철산읍에 속한 섬) 밖으로 나오지 못하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후금이 보낸 선물과 함께 금의환향한 정일우는 전쟁을 막았다는 공을 인정받았다. "그대의 제안대로 모문룡이 가도 밖을 벗어나지 못하게 만든다면, 나 또한 군대를 물리겠소"라는 내용이 담긴 후금 장수 아민의 서신으로 이재용이 이미 오랑캐와 내통했다고 꾸며 그를 옴짝달싹 하지 못하게 만들었다. 화를 삭이며 자신의 명을 거역하고 마지막 기회를 저버린 이유를 추궁하는 아버지에게 신현수는 "명은 지는 해이고, 후금은 뜨는 해"라며, 조선이 중립을 지키고 전쟁을 막아야 한다고 직언했다. 이재용은 "김대석은 하시라도 죽일 수 있는 자일 뿐이라 여겼다"라는 신현수가 석연치 않으면서도 앞으로 쓸 곳이 있다고 판단, 그를 지켜보기로 했다. 그 시각 김태우(광해군)의 부름을 받은 정일우는 그와 허심탄회하게 술잔을 기울이며, "임금이 뭐가 좋습니까. 노처녀, 노총각 결혼 못하는 것도 임금탓이라며 지랄하는데"라는 너무나도 솔직한 취중진담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그렇게 무사히 살아서 돌아오겠다는 약조를 지킨 정일우는 고맙다는 권유리와 애틋한 포옹으로 재회했다. 차돌 생모 손성윤의 등장으로 어수선했던 집안도 정리했다. 격분한 아들에게 정경순(한씨)은 종살이를 했다는 천출 권유리를 엄마로 둔다면 고동하(차돌)는 출사조차 할 수 없다며, 양반패를 지니고 있는 생모를 인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어쩔 수 없는 상황에 정일우는 권유리가 옹주라는 사실을 밝혔다. "그 사람을 진정으로 아주 많이 연모합니다"라는 진심을 꺼냈다. 눈치 빠른 손성윤은 이미 권유리가 옹주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자신을 절로 보내려는 정일우의 계획을 엿듣고는 패물과 땅문서를 훔쳐 그 길로 이재용을 찾아가 모든 사실을 고했다. 이에 이재용은 두 눈으로 확인하기 위해 가병들을 거느리고 정일우의 집을 찾아갔다. 그때 갑자기 대문이 열리며 권유리가 당당히 걸어나왔다. 그리고는 놀란 얼굴로 그녀를 쳐다보는 이재용에게 여느 때와 다름없는 침착한 목소리로 "그간 강녕하셨습니까. 좌상대감"이라며 단단한 눈빛으로 반격을 예고했다. '보쌈'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된다. 본 방송 시작 동시에 웨이브(wavve)가 OTT 독점 공개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6.21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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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이소소', 편성 악재 불구 마지막까지 따뜻했다

'20세기 소년소녀'가 한예슬과 김지석의 해피엔딩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두 사람은 미래를 약속하며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28일 종영된 MBC 월화극 '20세기 소년소녀' 31, 32회에는 봉고파 4인방이 모두 행복을 찾아가는 모습이 그려졌다. 우선 한예슬(사진진)과 김지석(공지원)은 데이트 중인 사진이 포착돼 열애설이 보도됐다. 위기를 맞은 한예슬은 연예 프로그램과의 인터뷰에서 정면돌파를 택했다. "실제 연애 중이다"라고 밝힌 것. 그렇게 공개 연애를 시작했고 두 사람은 달달한 연애를 즐겼다. 한예슬은 김지석의 프러포즈를 받았지만, 결혼까지 결심하는 데 시간이 걸렸다. 망설이는 사이 봉고파 친구들은 각자의 짝을 찾고 행복을 위한 첫걸음을 뗐다. 류현경(한아름)과 안세하(정우성)는 서로의 차이를 이해하며 더욱 가까워지기 위해 노력했고, 이상희(장영심)는 오상진(강경석)이 건넨 손을 잡으며 선, 후배에서 연인관계로 발전했다. 또 이상우(안소니)는 호위무사 캐릭터로 성공해 한류 스타가 됐다. 감독으로 등장한 김소연과 연애를 시작하며 핑크빛을 자랑했다.마음을 결정한 한예슬은 김지석에 "우리 결혼하자"고 프러포즈를 했다. 김지석의 프러포즈에 화답한 것. "우리는 이제 출발선인데 누군가는 안정을 찾았을 서른다섯. 겨울의 골목에서 우리는 조금 늦었지만 시작하고 있다. 오늘을 오래 기억하자. 우린 늘 함께했고, 함께 할 거니까"라는 말이 엔딩을 수놓으며 따뜻하게 물들였다. '20세기 소년소녀'는 마지막까지 따뜻했다. 우리 시대의 가족애, 사랑, 우정을 보여주며 아직도 따뜻한 정이 살아 숨 쉰다는 메시지를 전한 드라마. 물론 편성 악재로 시청률에선 아쉬움을 남겼다. MBC 총파업 영향으로 촬영이 중단됐고 첫 방송은 예정된 날짜보다 2주 연기됐다. 그나마 확정한 첫 방송은 축구 중계 영향으로 첫날 4회 연속 방송을 했다.종영 날짜를 확정하기도 쉽지 않았다. MBC 수목극의 부재와 차기작인 '투깝스' 첫 방송 날짜 확정으로 20일부터 23일까지 4일 연속 방송으로 전파를 탈 예정이었으나 다시금 27일과 28일 오후 8시 50분 양일 방송으로 종영됐다. 편성 악재에 울상이 된 '20세기 소년소녀'였다. 시청률이 1%대까지 추락하며 역대 드라마 최저 시청률 2위 타이기록을 세웠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 2017.11.29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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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노키오' 박신혜, 이종석 면도 해주는 스틸 '달달+설렘'

'피노키오' 박신혜가 이종석의 면도를 대신해주는 설렘 가득한 '달링커플'의 모습이 포착됐다.SBS 수목드라마 '피노키오' 측이 12일 공개한 스틸에는 최인하(박신혜 분)가 팔을 다친 기하명(이종석 분)을 대신해 면도를 해주는 모습이 담겨 있다.하명은 팔을 다쳤는지 오른 팔에 팔걸이를 하고 있다. 이에 인하는 팔이 불편한 하명을 대신해 면도를 해주려고 다가가고 있는 모습. 하명은 얼굴에 면도크림을 바른 채 수줍게 앉아있고, 인하는 한 손에 면도기를 들고 다른 한 손으로는 하명의 목덜미를 감싸는 적극적인 모습이다. 이어 하명과 인하는 묘한 기류가 흐르는 핑크빛 아이컨택을 주고 받고 있다. 나아가 두 사람은 얼굴을 밀착시킨 채 서로를 사랑스럽게 바라보며 싱긋 미소를 지어 보인다. 지난 16회 하명과 인하는 서로를 향한 사랑의 감정을 외면하지 않고, 두 사람을 가로막는 악연을 정면돌파하기로 다짐했다. 따라서 종영이 코앞에 다가온 상황 속, 하명과 인하의 달콤한 로맨스가 극대화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동시에 안타까운 운명의 '로미오와 줄리엣' 하명과 인하가 결국 해피엔딩을 맞게 될지 결말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피노키오' 제작사 측은 "단 3회만을 남겨둔 상황 속에서 하명과 인하가 모든 걸림돌을 뛰어넘고 사랑의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끝까지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한편 '피노키오'는 거짓이름으로 사는 남자와 거짓말을 못하는 여자의 청춘 성장 멜로로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오는 14일에 18회, 19회가 연속 방송되며 15일 20회를 끝으로 종영한다.온라인 일간스포츠[사진 아이에이치큐(IHQ) 제공] 2015.01.1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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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노키오' 박신혜-이종석, 설렘 가득 '달링커플' 포착

'피노키오' 박신혜가 이종석의 면도를 대신해주는 설렘 가득한 '달링커플'의 모습이 포착됐다.SBS 수목드라마 '피노키오' 측이 12일 공개한 스틸에는 최인하(박신혜 분)가 팔을 다친 기하명(이종석 분)을 대신해 면도를 해주는 모습이 담겨 있다.하명은 팔을 다쳤는지 오른 팔에 팔걸이를 하고 있다. 이에 인하는 팔이 불편한 하명을 대신해 면도를 해주려고 다가가고 있는 모습. 하명은 얼굴에 면도크림을 바른 채 수줍게 앉아있고, 인하는 한 손에 면도기를 들고 다른 한 손으로는 하명의 목덜미를 감싸는 적극적인 모습이다. 이어 하명과 인하는 묘한 기류가 흐르는 핑크빛 아이컨택을 주고 받고 있다. 나아가 두 사람은 얼굴을 밀착시킨 채 서로를 사랑스럽게 바라보며 싱긋 미소를 지어 보인다. 지난 16회 하명과 인하는 서로를 향한 사랑의 감정을 외면하지 않고, 두 사람을 가로막는 악연을 정면돌파하기로 다짐했다. 따라서 종영이 코앞에 다가온 상황 속, 하명과 인하의 달콤한 로맨스가 극대화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동시에 안타까운 운명의 '로미오와 줄리엣' 하명과 인하가 결국 해피엔딩을 맞게 될지 결말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피노키오' 제작사 측은 "단 3회만을 남겨둔 상황 속에서 하명과 인하가 모든 걸림돌을 뛰어넘고 사랑의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끝까지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한편 '피노키오'는 거짓이름으로 사는 남자와 거짓말을 못하는 여자의 청춘 성장 멜로로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오는 14일에 18회, 19회가 연속 방송되며 15일 20회를 끝으로 종영한다.온라인 일간스포츠[사진 아이에이치큐(IHQ) 제공] 2015.01.12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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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려원 “연애 한다면 공개연애 할 생각도…”

'들꽃같이 순수한 외모와 사람의 눈길을 끄는 맑은 미소를 지녔다.' SBS '드라마의 제왕'에 등장하는 이고은 역에 대한 설명은 배우 정려원(32)과도 완벽하게 맞아 떨어진다. 그 옛날 샤크라로 데뷔해 어느새 배우 정려원으로 다가온 그녀는 청순한 외모와 매력적인 미소로 브라운관을 사로잡는 대표 여배우다. 드라마 제작 현실을 가감없이 보여준 '드라마의 제왕'에서 초짜 작가이지만 현실과 타협하지 않고 강단있는 모습을 보여줘 연기에 물이 올랐다는 평을 받았다. 거창한 드라마 제목과는 달리 6.7%라는 아쉬운 시청률로 끝을 맺었지만 "숫자는 숫자일 뿐 성적은 아니다"고 말하는 당찬 그녀를 소공동 한 호텔에서 만났다.-시청률이 그닥 좋지 않아 아쉽겠다."정말 이렇게 피드백이 좋았던 작품이 없었는데 정작 시청률은 안나와서 의아했다. 관계자만 재미있었다는 얘기도 있고, 하하. 신기한 것은 현장 분위기도 엄청 좋았다. 나중에 봐도 "내가 저때 참 잘 했다"는 작품이 될 거 같아서 개인적으로는 만족한다."-고은 역은 완전히 초보 작가임에도 굉장히 위기대처능력이 뛰어나더라. 함께 작품을 했던 작가들 중 참고한 인물이 있나."고은이가 스스로 해결하기 보단 앤서니가 나서서 해결해 주는 것이 많아 더욱 여유로워 보였을거다. 사실 처음에는 이게 가능한가 싶었다. 그런데 드라마를 하다보니 가장 솔직한게 가장 힘들지만 가장 쉽기도 한 일임을 알게됐다. 이는 드라마를 찍으면서 뿐만 아니라 인생을 살아가는 데도 마찬가지다. 고은이도 이런 사실을 깨달았던 게 아닐까. 그래서 초짜 작가임에도 정면돌파하니 문제점들이 해결됐을 거다."-이번 드라마 현장 분위기는 그렇게 좋았다면서 2012 SBS 연기대상 시상식에선 왜 비판의 날을 세웠나."우리 드라마를 향한 칼날이 아니었다. 한국 드라마 현장 전반에 대한 얘기를 했을 뿐이다. 그리고 나 정려원을 챙겨달라는 게 아니라 함께 일하는 스태프들의 노고를 알아달라는 외침이었다. 드라마를 찍다보면 너무 위험한 경우가 많다. 스태프들은 매일 목숨을 내놓고 찍는다. 문제는 그것에 대한 보상이 미미하다는 거다. "수고했어"라는 말로 묻어버리기에는 그들이 감수하는 것이 너무 크다. 별 탈 없이 방송이 되니 항상 묻혀버리는 거다. 그러나 드라마가 잘 나온다고 문제가 없다고 말할 수는 없지 않나. 그런 점을 알아야 한다는 얘기였다."-앤서니 김 김명민과의 호흡은."처음에는 무지 떨었다. 무척 엄격하고 성실한 이미지 아닌가. 나와는 정반대의 성향을 갖고 있는 선배라고 생각해서 더 어렵고 무서웠던거 같다. 그런데 함께 촬영을 하면 할 수록 김명민 선배의 매력에 빠져들더라. 그저 행동을 보여줄 뿐인데 엄청난 나비효과를 불러온다. 예를 들면 촬영 시간을 칼같이 지키는 것은 물론 의상을 갈아입거나 다른 신 준비를 할때 자투리 시간을 허용하지 않는다. 선배가 그렇게 하니 모든 후배 배우들이 따라할 수 밖에 없다. 그러다보니 촬영 대기 시간이며 잡다한 시간이 엄청나게 줄어들고 촬영 현장 자체가 탄력을 받아 움직이게 된다. 정말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고 배우게 만들어 준 선배다."-2012 연기대상 시상식 MC를 맡았다. 2부에 입었던 황금빛 드레스는 각종 매체에서 베스트 드레스로 뽑혔던데."기자분들이 어느 디자이너 제품인지 아무리 서치해도 알아내지 못할 거다. 영국 이베이에서 낙찰 받은 빈티지 드레스다. MC가 결정되고 올해 드레스 룩북을 봤는데 딱히 마음에 드는 게 없더라. 그래서 내가 직접 한번 찾아보자고 나서서 이베이를 뒤지다가 찾아냈다. 정말 마음에 쏙 드는 드레스였지만 사이즈가 엄청 커서 망설였다. 하지만 고치고 나니 완벽했다. 엄청 뿌듯했다."-지난해는 '샐러리맨 초한지'를 비롯해서 영화 '네버엔딩 스토리'를 찍는 등 바쁜 한해였다. 특히 영화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엄태웅이 얼마전 결혼식도 올렸다. 당시 관객 250만을 넘으면 실제 결혼을 하겠다고 공약해서 화제였는데."그러니깐 말이다. 심지어 당시 그 공약때문에 오빠와 핑크빛 열애설도 돌았다. 우리 둘이 한남동 스테이크 집에서 손잡고 나오는 걸 봤다는 사람도 있었다. 하지만 오빠의 짝은 내가 아님이 증명됐다. 하하. 좋은 짝을 만난 오빠가 부럽다."-서른도 훌쩍 넘겼다. 결혼도 생각할 나이인데."모든 게 때가 있는 거 같다. 연애를 한다면 공개연애를 할 생각도 있다. 하지만 아직은 짝을 만나지 못한 거 같다. 나는 연애하면 주변 사람들이 다 알아차릴 정도로 폭 빠지는 스타일이다. 하지만 올해는 작품과 연애해야하지 않을까 싶다. 보통 한 작품 끝나면 에너지가 고갈돼 '건들이지마, 정말 쉴꺼야'라는 말이 먼저 나오는데 드라마의 제왕을 찍으면서 좋은 기운을 듬뿍 받아서인지 빨리 다음 작품에 들어가고 싶다." 유아정 기자 poroly@joongang.co.kr사진=키이스트 제공 2013.01.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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