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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팬텀싱어3' 황건하→정민성, 실력자들 앞에 장르 탓은 없다
장인은 도구를 가리지 않는다던데, '팬텀싱어3' 참가자들은 아무 노래에도 실력을 발휘했다. 칸초네부터 K팝까지 크로스오버 4인조 그룹 만들기에 시동을 걸었다. 8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팬텀싱어3'에서는 본선 진출자 36인의 본선 1라운드 1:1 라이벌 장르 미션과 본선 2라운드 2:2 듀엣 대결이 펼쳐졌다. 28명이 살아 남은 2:2 듀엣 대결에선 반드시 탈락자가 생긴다는 룰이 더해져 긴장감을 이끌었다. 눈치 싸움 속에 2인의 조를 꾸린 참가자들은 곡 선곡부터 치열한 의견을 주고받았다. 베이스 김영재와 카운터테너 최성훈은 너무 다른 음역대와 10살 나이 차에서 비롯된 음악 취향으로 궁금증을 유발했다. 잔나비의 'She'를 선곡했고, 도입부를 사로잡은 최성훈에 승리가 돌아갔다. 대학생 황건하는 칸초네를 처음 부르게 됐다. 생소한 가사에 어려워했지만, 기대 이상의 소화력으로 다음 라운드로 진출했다. 엑소의 'MAMA'도 '팬텀싱어'에서 울려펴졌다. 성악가 박기훈과 정민성이 웅장하고 풍성한 사운드로 K팝을 재해석했다. 김문정은 "이게 '팬텀싱어'같다. 다른 장르를 새로 만들어 낸 느낌"이라고 호평했다. 연출자 김희정 PD는 “최초로 시도한 라이벌 미션이다 보니 몇몇 장르는 크로스오버 무대로 성공할 수 있을까 반신반의했다”며, “하지만 방송에서처럼 처음 시도한 쿠바음악 등 새로운 장르의 반응이 현장에서 매우 좋았다. 많은 사랑 보내주신 시청자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5.09 0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