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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숙·김미경·이정은, ‘국민 엄마들’ 상 탔다 [2025 대중문화예술상]

배우 김해숙과 김미경, 이정은이 ‘대중문화예술상’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23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사회는 배우 김민규와 박선영 아나운서가 맡았다.이날 김해숙은 은관 문화훈장을 수상하며 “너무나 많이 부족한 제게 이런 큰 영광을 주셔서 감사드리고 영광스럽다”며 “오늘 이 순간을 항상 기억하면서 더 따뜻한 사람, 더 따뜻하고 책임감 있는 배우로서 항상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대통령 표창을 받은 김미경은 “큰 상을 받게 되리라곤 꿈에도 생각 못했다. 감사드리고 영광이다”라며 “제가 40년 연기를 했는데 제가 아들 딸을 한 100명을 키웠다. 40년 뒷바라지 애썼다고 주는 상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김미경은 “연기자라는 일이 제겐 세상을 더 넓게 보고 사람 마음을 헤아리게 하는 최고의 직업이다. 앞으로 대한민국 연기자로서 자긍심 갖고 감사한 마음으로 계속 연기하겠다”고 덧붙였다.이정은 또한 대통령 표창을 받으며 “제가 뮤지컬 ‘빨래’를 할 때, 말기 암으로 고생하시던 분이 공연을 보고 너무 큰 감동을 받아 본인 인생 마지막을 즐겁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씀하신 적이 있다”며 “어떤 문화가 한 명의 관객부터 많은 대중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것도 감사한 일이고, 한 분의 인생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게 기분좋은 일이다. 그런 직업으로 대중들을 만나는게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정은은 “앞으로 더 성실히 임하라는 말씀으로 알고 충실히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올해로 16회를 맞는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은 대중문화예술 분야 최고 권위의 정부 포상으로, 한류 확산과 산업 발전에 기여한 예술인과 단체에 수여된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0.23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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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보관문화훈장 주인공 “K문화, 세계 무대서 빛낼 것” [2025 대중문화예술상]

배우 이병헌이 보관문화훈장을 수상했다.23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사회는 배우 김민규와 박선영 아나운서가 맡았다.이날 이병헌은 “좋은 작품을 만나고 연기로, 영화제서 수상한 경우는 여러 번 있었는데 훈장을 목에 걸게 된다는 걸 알고 마음이 이상했다. 어떤 감정인지 알 수 없더라”고 운을 뗐다.이어 “거창하게 사명감 가지고 이 일을 하는 것 아니고 영화가, 제 일이 좋아서 하는 건데. 이런 커다란 영광을 안게 되니까 겸연쩍기도 하고 그렇다”고 소감을 밝혔다.그러면서 “올 한해 저도 굉장히 특별한 한 해를 보냈다. ‘오징어게임’, ‘케이팝 데몬 헌터스’. ‘어쩔수가없다’ 까지 해외에 있는 관객들 대면하고, 해외 한류 팬들 직접 만나서 지금 이 K팝, 무비, 드라마뿐 아니라 모든 K의 위상이 이렇게까지 엄청나다고 피부로 느꼈다”며 “한국인으로서 대중예술인으로서 너무 큰 자부심을 느낄 수 있던 한 해였다”고 돌아봤다.이병헌은 “이 훈장은 개인의 성취를 넘어서 제가 지금껏 해온 작품, 연기를 열심히 해서 한국 문화가 세계 무대서 더 빛날 수 있도록 노력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한편 올해로 16회를 맞는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은 대중문화예술 분야 최고 권위의 정부 포상으로, 한류 확산과 산업 발전에 기여한 예술인과 단체에 수여된다. 올해 보관문화훈장은 배우 이병헌과 정동환에게 돌아갔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0.23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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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전유성, 별세 전 목소리 공개…문화훈장에 “영광스럽고 고마워” [2025 대중문화예술상]

세상을 떠난 고(故) 전유성이 옥관문화훈장을 수상했다. 지난 9월 세상을 떠나기 전 음성도 공개됐다.23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사회는 배우 김민규와 박선영 아나운서가 맡았다.이날 수상을 위해 무대에 오른 전유상의 딸 전제비는 “귀한 상 주셔서 감사하다. 아버지의 마지막 업적이 아닌 새로운 기억으로 여기겠다”고 말했다. 시상식에선 전유성의 마지막 음성이 공개됐다. 그는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던 이유를 묻자 “남들이 안 하는 짓거리로 (사랑 받은 거 같다)”며 “예를 들자면 남들은 말만 하고 잘 안 한다. 서울에서부터 부산까지 버스만 타고도 갈 수 있으면 저는 진짜 그렇게 갔다 온다. 그런 점을 재밌어 한 거 같다”고 말했다.어떻게 대중들에게 기억되고 싶은 지 묻자 전유성은 “무식한 개그맨과 유식한 개그맨이 있다. 전 유식한 척하는데 알고 보면 무식한데, 유식한 개그맨으로 착각이 들면 좋겠다”고 말했다. 수상 소감으로 전유성은 “우리 선배님들도 예전에 상을 많이 받으셨다. 그럴 때 코미디언들이 상을 잘 받아야지 우리 후배도 많이 받겠다고 생각했다. 저를 거쳐서 간다니까 굉장히 영광스럽고 고맙다”고 밝혔다.시상식 측은 “모두에게 재미와 감동을 주신 영원한 개그맨 故전유성 님. 덕분에 웃을 수 있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기렸다.한편 올해로 16회를 맞는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은 대중문화예술 분야 최고 권위의 정부 포상으로, 한류 확산과 산업 발전에 기여한 예술인과 단체에 수여된다. 올해 옥관문화훈장은 성우 배한성, 희극인 고 전유성, 가수 지드래곤에게 돌아갔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0.23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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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드래곤, ‘최연소 문화훈장’ 미소 만개 “빅뱅 멤버들과 나누고 파” [2025 대중문화예술상]

가수 지드래곤이 올해 최연소로 옥관문화훈장을 수상했다.23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사회는 배우 김민규와 박선영 아나운서가 맡았다.이날 지드래곤은 “올해 문화훈장 최연소 수훈자 가수 지드래곤”이라고 운을 뗐다. 뿌듯함에 연신 웃음을 감추지 못한 그는 객석의 팬으로부터 ‘잘생겼다’는 말에 “알아 알아”라고 너스레를 떨어 눈길을 끌었다.이어 지드래곤은 “제가 오래 쉬다가 이제 컴백한 지 일주일 후면 1년이 된다. 제 기억으론 6살 때 즈음 엄마 손 이끌려서 처음 가본 곳이 오디션 장이었다. 그날 이후로부터 지금까지 계속 같은 꿈을 꾸고 있다. 10대 때는 가수가 꿈이라 이뤘고, 20대는 표창도 받았고, 30대 되어 옥관문화훈장까지 받게 되어 40대가 굉장히 기대가 크다”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지드래곤은 “제가 어렸을 때 가수를 너무 동경했고 지금도 그렇다. 제 자신이 가수인게 너무 자랑스럽고, 제가 하는 일을 좋아하고 사랑한다. 뿐만 아니라 이젠 제가 꿈을 꾸게 해주신 많은 선배님들, 그들이 제겐 항상 매일 밤 빛나는 별이었다. 그들의 노래를 부르며 자라왔는데 그 별들 중 하나가 되고 난 후에 내년엔 그룹(빅뱅)도 20년을 맞이한다. 멤버들과 영광을 나누고 싶다. VIP(팬) 여러분도 감사하다”고 말했다.현재 월드 투어중이라는 지드래곤은 “하루하루 꿈을 쫓아가다보면 꼭 좋은 꿈이 현실이 되지 않더라도 꿈꾸는 게 기분 좋지 않나. 여러분들에게 계속해서(꿈을 보여드리고 싶다)”며 “올해의 최연소지만 저도 조금 ‘짬’이 있다. 좋은 꿈 꾸시길 바란다. 감사한다”고 다짐을 전했다.한편 올해로 16회를 맞는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은 대중문화예술 분야 최고 권위의 정부 포상으로, 한류 확산과 산업 발전에 기여한 예술인과 단체에 수여된다. 올해 옥관문화훈장은 성우 배한성, 희극인 고 전유성, 가수 지드래곤에게 돌아갔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0.23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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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영·주지훈, 국무총리 표창 “배우로서 잘 걸어왔구나 싶어” [2025 대중문화예술상]

배우 박보영과 주지훈이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23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사회는 배우 김민규와 박선영 아나운서가 맡았다.이날 박보영은 “제가 한 8년 전에 문체부 장관상을 받았는데 시간이 흘러 국무총리 표창을 받게 되어 감회가 새롭고 기쁘다”며 “그 시간 동안 제가 잘 걸어왔다고 생각한다. 상 주신만큼 앞으로도 지금처럼 열심히 꾸준히, 좋은 작품과 좋은 캐릭터로 많은 분께 보답하고 좋은 배우로 보답하겠다”고 벅찬 소감을 밝혔다.이어 주지훈은 “대중문화예술을 함께하고 있는 선후배님들과 이 자리에 있게 되어 영광스럽다”며 “앞으로 더 열심히 잘해보겠다”고 짧고 굵은 소감을 남겼다.한편 올해로 16회를 맞는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은 대중문화예술 분야 최고 권위의 정부 포상으로, 한류 확산과 산업 발전에 기여한 예술인과 단체에 수여된다. 국무총리표창은 배우 김지원, 김태리, 박보영, 박해준, 주지훈, 가수 에이티즈, 트와이스, 연주자 최희선 등 8명(팀)에게 돌아갔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0.23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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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희선 “조용필, 국무총리 표창 ‘받을 자격 있다’고 격려” [2025 대중문화예술상]

‘조용필과 위대한 밴드’ 기타리스트 최희선이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23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사회는 배우 김민규와 박선영 아나운서가 맡았다.이날 최희선은 “개근상 이후 처음 수상소감을 해본다. 한류라는 말도 없을 때 조용필 형님을 비롯한 많은 아티스트들이 활동을 했다. 후배들이 잘 꽃을 피운 것 같아 보람되다”고 말했다.이어 “조용필 형님으로부터 축하한다고 전화가 왔다. 제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했더니 ‘네가 받을 자격 있지’라고 하셨다. 다시 감사드린다”면서 “12년 전 형님이 여기서 훈장을 받을 때 우리가 축하 연주를 했다. 그때 ‘우리가 받는 거보다 기분이 좋다’고 했었는데, 오늘 (막상) 제가 받으니 기분이 좋다. 앞으로도 기타 더욱 열심히 치겠다”고 덧붙였다.한편 올해로 16회를 맞는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은 대중문화예술 분야 최고 권위의 정부 포상으로, 한류 확산과 산업 발전에 기여한 예술인과 단체에 수여된다. 국무총리표창은 배우 김지원, 김태리, 박보영, 박해준, 주지훈, 가수 에이티즈, 트와이스, 연주자 최희선 등 8명(팀)에게 돌아갔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0.23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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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영우→지창욱, 문체부 장관 표창 “연기 더 진심으로 대할 것” [2025 대중문화예술상]

배우 추영우와 지창욱이 문체부 장관 표창 수상 소감을 밝혔다.23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사회는 배우 김민규와 박선영 아나운서가 맡았다.이날 추영우는 “뜻깊은 상 주셔서 감사하다”며 “제 작품을, 제 연기를, 인간 추영우를 사랑해주시는 만큼 저도 연기를 더 사랑하고 진심으로 대하는 배우가 되겠다”고 말했다.이어 지창욱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배우라는 직업을 갖고 있는 사람으로서 영광스러운 상을 받게 돼서 진심으로 기쁘다”고 운을 뗐다.그러면서 “작품을 하나 만드는데 정말 많은 사람들과 함께 지지고 볶으면서 힘들게 작업하고 있다. 다 그분들 덕분에 좋은 상 받는 거 아닌가 싶다”며 “너무나도 감사드린다. 대한민국에 대중문화예술인을 응원하겠다”고 기쁨을 나눴다.한편 올해로 16회를 맞는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은 대중문화예술 분야 최고 권위의 정부 포상으로, 한류 확산과 산업 발전에 기여한 예술인과 단체에 수여된다. 문체부 장관 표창은 지창욱, 추영우, 이수지, 가수 (여자)아이들, 안무가 베베 등 10명(팀)에게 돌아갔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0.23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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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체부 장관 표창’ 탄 이수지 “누구도 상처받지 않는 건전한 개그할 것” [2025 대중문화예술상]

코미디언 이수지가 문체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23일 오후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사회는 배우 김민규와 박선영 아나운서가 맡았다.이날 이수지는 “굉장히 영광이다”며 “이렇게 코미디를 봐주시고 응원해주시는 시청자, 구독자분들 통해 굉장히 많은 힘을 얻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이어 “앞으로 누군가에게 상처 되지 않는 건전하고 즐거운 개그로 대중분들에게 큰 웃음 드리도록 하겠다”며 “지금 공개 코미디가 ‘개그콘서트’ 하나라 아쉬운 마음이 있다. 늘 웃음을 연구하는 코미디언 선후배, 동기들과 기쁨을 나누고 싶다. 희극 그리고 코미디 많이 사랑해주시면 좋겠다”고 덧붙였다.한편 올해로 16회를 맞는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은 대중문화예술 분야 최고 권위의 정부 포상으로, 한류 확산과 산업 발전에 기여한 예술인과 단체에 수여된다. 문체부 장관 표창은 이수지를 비롯해 지창욱, 추영우, 가수 (여자)아이들, 안무가 베베 등 10명(팀)에게 돌아갔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0.23 19:01
영화

‘퍼스트 라이드’ 남대중 감독 “빌런 국적, 현지 촬영 예의지킨 것” [인터뷰②]

남대중 감독이 신작 속 동남아 에피소드에 대해 언급했다.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영화 ‘퍼스트 라이드’에 연출한 남대중 감독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남대중 감독은 극중 현재 사회 이슈인 동남아 지역 범죄를 연상시키는 장면이 나오는 것을 놓고 “내가 노스트라다무스도 아니고 궁예도 아니고 이렇게 될 줄은 몰랐다. ‘30일’ 전에 쓴 시나리오로 의도한 건 없다”며 “불가항력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내가 태국에서 촬영할 때 마음먹은 건 ‘이 나라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만들게 하지는 말자. 촬영을 허가 해준 나라와 사람들에게 실례가 되는 일은 하지 말자. 예의를 지키자’였다. 그래서 그 부분을 엄청나게 신경썼다”고 털어놨다.남 감독은 “영화를 보면 태국에서 등장하는 빌런 외에도 부정적인 캐릭터, 하물며 클럽 앞에서 금복(강영석)을 조롱하는 사람 중에서도 태국인은 없다.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로, 대부분 한국인들”이라고 부연했다.그는 또 “대사로도 ‘한국인 조직이 소탕됐다’고 전달한다”며 “촬영 허가할 때 시나리오가 다 들어가는데, 그때 정부도 흔쾌히 오케이를 해줬다. 오히려 태국 경찰특공대가 소탕하는 설정으로 해줘서 뿌듯하고 좋다고 했다”고 덧붙였다.‘퍼스트 라이드’는 뭉치면 더 웃긴 24년 지기 친구들이 첫 해외여행을 떠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오는 29일 개봉한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0.23 15:24
금융·보험·재테크

한국은행, 기준금리 2.5% 3연속 동결

한국은행이 3차례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는 23일 통화정책방향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2.50%로 유지했다. 6·27, 9·7 대책에도 서울 집값 상승세가 잡히지 않아 10·15 대책까지 나온 상황에서, 섣불리 금리를 낮춰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주택 구입)'과 주택가격에 기름을 부을 이유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 1430원대를 넘나드는 원/달러 환율이 더 치솟을 위험도 고려됐다.앞서 금통위는 작년 10월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낮추면서 통화정책의 키를 완화 쪽으로 틀었고, 11월엔 시장의 예상을 깨고 금융위기 이후 처음 연속 인하를 단행했다.올해 상반기에도 네 차례 회의 중 2·5월 두 차례 인하로 완화 기조를 이어갔다. 건설·소비 등 내수 부진과 미국 관세 영향 등에 올해 경제성장률이 0%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자 통화정책의 초점을 경기 부양에 맞춘 결과다.그러다가 하반기 7·8월에 이어 이번까지 3차례 연속 금리를 묶은 것은 무엇보다 부동산 시장이 매우 불안하기 때문이다.수도권 지역 주택담보대출을 최대 6억원으로 일괄 축소하는 등의 6·27 대책에도 불구, 10월 둘째 주(한국부동산원 통계·10월 13일 기준) 서울 아파트 가격은 2주 전(연휴 전)보다 0.54% 더 올라 상승 폭이 오히려 더 커졌다.이에 정부는 서울 전역과 수도권 주요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고 15억원이 넘는 집의 주택담보대출 한도를 2억∼4억원으로 더 줄이는 10·15 대책을 서둘러 발표했다.더 강한 부동산 규제가 나온 지 불과 1주일 만에 한은이 금리를 낮춰 주택담보대출을 부추길 경우 '정책 엇박자' 논란이 불가피한 상황이다.이창용 한은 총재 역시 지난 2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한은 입장에서는 유동성을 더 늘려 부동산 시장에 불을 지피는 역할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분명히 밝혔다.미국 관세 협상 불확실성 등에 최근 불안한 환율 흐름도 금리 동결의 주요 근거가 됐다. 지난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주간(낮)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 기준)는 1431.0원으로, 4월 29일(1437.3원) 이후 5개월 반 만에 처음 주간 종가 기준으로 1430원대에 다시 올라섰다. 이후로도 뚜렷하게 떨어지지 않고 1420∼1430원대에서 오르내리고 있다.여기에서 기준금리까지 낮아지면 원화 가치가 더 떨어져 1430원대 이상의 환율 수준이 굳어질 위험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김두용 기자 2025.10.23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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