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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투약 시작 코로나 예방용 항체주사제 ‘이부실드’ 누가 맞나

코로나19 예방용 항체주사제인 이부실드 투약이 8일 시작됐다. 이부실드는 기존 코로나19 예방백신 접종으로는 항체 형성을 기대하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주사제다. 정부는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가 제조한 이부실드를 올해 총 2만회분 국내에 도입한다고 6월 초 발표한 뒤 같은달 말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긴급사용승인을 거쳤다. 이부실드 투약 대상자는 면역억제치료를 받는 혈액암 환자, 장기이식 환자, 선천성(일차) 면역결핍증 환자 등이다. 투약 예정일 기준 최근 7일 이내 코로나19 확진 이력이 없고 만 12세 이상·체중 40㎏ 이상어야 이부실드를 맞을 수 있다. 이부실드는 근육 주사로 항체를 체내에 투여하면 수 시간 내에 코로나19 감염 예방 효과를 나타내고, 효과는 최소 6개월 지속된다. 코로나19 백신은 접종하면 2주 이내 중화항체가 형성되고 세포 면역까지 유도하는 것과 달리, 이부실드는 체내에 충분한 항체 형성을 기대할 수 없는 사람에게 항체를 직접 주입해서 감염 예방 효과를 낸다. 다만 이부실드는 백신처럼 세포 면역을 유도하지는 못한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사람도 이부실드를 맞을 수 있고, 이부실드 투약 후 백신 추가 접종도 가능하다. 방역당국은 "이부실드는 백신 대체재가 아닌 중증 면역저하자를 보호하기 위한 제한적인 수단이다. 코로나19 면역형성을 위해서는 백신 접종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부실드 투약 의료기관은 전국 200여곳이 지정돼 있다. 투약 교육을 이수한 의료진이 지침에 따라 투약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환자에 대해 코로나19 예방접종관리시스템을 통해 예약·신청한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08.08 11:03
경제

오미크론 변이로 셀트리온 등 코로나 백신·치료제 제조사 발등에 불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다섯 번째 주요 변이로 지정된 오미크론 변이로 인해 전 세계가 다시 긴장하고 있다. 기존 백신의 효능을 무력화할 수 있다는 지적에 코로나 백신·치료제 제조사의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정부는 28일부터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8개국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제한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국가에서 오는 내국인 입국자의 경우 백신 접종과 상관없이 10일간 시설에 격리해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는 남아공에서 최초로 확인됐다. 남아공과 보츠와나를 비롯해 전 세계적으로 약 100건이 확인됐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지난 26일 오미크론을 주요 변이로 지정한 뒤 유럽과 미국은 남아공 등에서의 입국 제한 조치를 내렸다. 최근 확진자가 급격하게 늘어나고 있는 미국의 뉴욕주는 12월 3일 비상사태를 선포할 예정이다. 오미크론은 코로나 바이러스의 4번째 주요 변이였던 델타 변이보다 전파력이 강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6개의 유전자 변이를 보유한 델타와는 달리 오미크론은 스파이크 단백질에 32개의 유전자 변이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바이러스는 스파이크 단백질을 이용해 세포에 침투하기 때문에 돌연변이가 많이 생기면 전파력이 증가할 수 있다. 또 백신 효과가 제한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모더나는 지난 26일 성명을 통해 오미크론에 대응하는 부스터 샷 개발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스테판 방셀 모더나 최고경영자는 이날 "오미크론 변이가 며칠째 우려를 키우고 있다. 우리는 최대한 빨리 움직여 대응 전략을 찾아낼 것"이라며 첫 시험용 백신 개발에 60~90일이 소요된다고 덧붙였다. 화이자와 백신을 공동 개발한 바이오엔테크도 "필요한 경우 새 변이종에 맞춘 새로운 백신을 100일 이내에 출고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백신 개발사인 노바백스와 존슨앤드존슨(얀센), 아스트라제네카 등도 오미크론 변이를 겨냥한 백신 개발과 임상 사실을 알렸다. 치료제 역시 효과가 제한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리제네론이 개발한 코로나19 항체치료제에 오미크론 변이가 내성을 가질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셀트리온의 렉키로나도 역시 항체치료제다. 이로 인해 셀트리온 역시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중화 항체 생성 여부를 임상 실험을 통해 증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 당국의 허가를 받은 셀트리온 렉키로나의 경우 다양한 변이 바이러스에 대응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아직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국내 접종자가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에 임상 실험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항체 생성이 아닌 바이러스 침투 시 복제를 막는 방식을 적용하고 있는 화이자와 머크의 경우 새로운 변이에도 치료 효과가 유지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11.28 17:46
경제

노바백스 마지막 '글로벌 코로나 백신' 가능성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의 출시가 임박하면서 노바백스가 마지막 '글로벌 코로나 백신'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18일 외신에 따르면 유럽의약품청(EMA)이 미국 제약사 노바백스가 개발한 코로나 백신의 조건부 판매 승인 신청에 대한 평가를 시작했다. EMA는 “제출된 자료가 해당 백신의 효과·안전성·품질을 보여주기에 충분할 만큼 탄탄하고 완전하면 조건부 판매 승인에 대한 의견은 몇 주 내에 나올 수 있다"고 말했다.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도 SK바이오사이언스가 품목허가를 신청한 노바백스의 코로나 백신에 대해 연내 허가를 목표로 심사 진행 중이다. 김강립 식약처장은 17일 간담회에서 노바백스 백신에 대해 “올해 안에 허가 완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과 유럽의 허가 이전이라도 주어진 자료에 안전성과 효과성이 만족할만한 수준이라면 승인하겠다는 방침이다. 노바백스 백신이 미국과 유럽, 한국 등에서 승인이 난다면 마지막 글로벌 코로나 백신이 될 가능성이 크다. 이미 화이자, 모더나, 얀센, 아스트라제네카 등이 코로나 백신을 널리 공급하고 있다. 이들 4개사에 노바백스 백신까지 추가된다면 내년에도 글로벌 물량 공급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게다가 인구대국인 중국과 러시아는 자체 개발 백신인 시노팜, 스푸트니크V를 각각 사용하고 있다. 한국도 SK바이오사이언스가 내년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코로나 백신 임상 3상을 진행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이 허가된다면 국내 백신 주권 확보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하지만 유럽과 미국 허가를 위해서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 데다 백신 공급량도 어느 정도 충분하기에 ‘글로벌 백신’으로 성장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 한국 등 선진국들의 백신 공급은 충분한 상황이다. 경구용 치료제도 출시를 앞두고 있기 때문에 노바백스가 마지막 글로벌 백신 지위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출시가 임박하면서 백신의 절대적 지위도 낮아지고 있다. 식약처는 머크(MSD)의 먹는 코로나 치료제 '라게브리오'(성분명 몰누피라비르)의 긴급사용승인을 검토하고 있다. 이르면 연내에 결과가 나올 전망이다. 몰누피라비르는 우리 정부가 선구매를 추진한 먹는 코로나19 치료제다. 지금까지 발표된 임상 결과를 보면 몰누피라비르를 코로나19 증상 발현 닷새 내에 투여할 경우 입원·사망 확률이 약 5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먹는 코로나 치료제는 간편하게 복용하는 것만으로도 코로나 확진자의 중증 악화를 막을 수 있어 '단계적 일상회복' 과정에서 입원자 및 중환자 급증을 막아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여기에 화이자의 먹는 코로나 치료제 '팍스로비드'도 있다. 한국화이자는 이달 10일 팍스로비드의 품질, 비임상 자료에 대한 사전검토를 신청한 상황이어서 식약처가 사전검토를 진행 중이다. 화이자는 경구용 치료제에 대해 선진국을 제외한 국가에 복제약까지 허용했기 때문에 승인이 떨어지면 빠르게 치료제가 공급될 전망이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11.18 12:15
연예

김흥국, 코로나19 백신 접종 거부? "그 싼 걸 나한테 왜" 김구라-강성범도 당황

김흥국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하지 않은 이유를 당당히 밝혀 김구라, 강성범을 당황케했다. 지난 6일 김구라가 진행하는 유튜브 채널 '구라철'에는 개그맨 강성범, 전 축구선수 이천수, 김흥국 등이 한 자리에 모여 축구 경기를 관람하는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영상은 지난달 12일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전 한국과 이란 경기가 열린 날 촬영된 것이었다. 이날 김구라는 "원래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재명 경기지사를 모시고 '축구에는 여야가 없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며 운을 뗐다. 이때 최국과 강성범이 등장했다. 자막에는 '이재명 윤석열 저렴이 버전'이라고 두 사람을 소개해 폭소를 안겼다. 실제로 과거 최국과 강성범은 한 정치 토론 프로그램에서 서로 극렬하게 언쟁을 벌인 바 있다. 김구라 앞에 나타난 강성범은 "오늘 백신 2차 접종을 하고 왔는데, 여기서 멍하다고 하면 정부 정책과 엇갈릴 수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여러분! 백신 아무렇지도 않아요! 백신 정말 맞을 만합니다!"라고 외쳤다. 김구라는 "나는 (백신)맞았는데, 흥국이 형님은 안 맞았다고 하더라"라고 화제를 돌렸다. 이에 김흥국은 "그 싼 걸 나한테 왜 집어넣어?"라며 발끈했다. 이어진 자막에는 '출연진 개인의 의견입니다'라는 내용이 붙었지만, 김흥국의 강성 발언에 모두가 폭소했다. 김흥국은 1959년생으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우선 접종 가능 대상자였다. 특히 온라인 상에서는 모더나,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AZ)의 가격 중 AZ가 가장 저렴하다는 글이 퍼졌는데 김흥국이 이를 의식해서 한 발언으로 보인다. 물론 조은희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추진단 안전접종관리반장은 해당 글이 루머이며 가짜뉴스라고 단언했다. 김흥국이 출연한 영상을 본 시청자들은 "드디어 제대로 된 콘텐츠를 찾았다. 김구라 형님만큼 정치 이야기를 재밌게 하는 인물이 없다", "기획이랑 편집 미쳤다", "흥궈신(김흥국) 개그맨 아니라는 게 최대 의문~", "김흥국 김구라 티키타카 너무 재밌다", "흥궈신 오랜만에 보니 여전하네요, 웃음의 신"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1.11.08 08:16
경제

삼바 모더나 백신 공급 본격화…첫 생산물량 국내 공급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생산하는 모더나 백신이 국내부터 공급된다. 국내에서 최초로 생산되는 mRNA(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류근혁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26일 정례 브리핑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위탁생산한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초도물량(PPQ) 243만5000회분이 금주 중에 국내에 도입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정부가 모더나와 직접 계약해 확보한 물량 4000만회분 중 일부다. 지난 5월 한미정상회담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모더나 코로나 백신 위탁생산 계약이 체결된 바 있다. 이후 정부는 국내 공급을 추진해왔다. 류 조정관은 “공급의 안정성과 유통의 효율성을 위해 국내 생산 백신의 국내 공급 필요성에 대해 우리 정부와 모더나는 공감대를 가지고 지속적으로 협의를 해왔다"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이번에 공급하는 모더나 백신은 4분기 신규 접종과 2차 접종, 고위험군 대상 추가접종(부스터샷) 등에 폭넓게 활용될 전망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25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모더나 백신 품질관리기준(GMP) 인증과 품목허가를 하면서 긴급사용승인을 내렸다. 식약처는 "열에 쉽게 파괴되는 mRNA 백신의 특성을 감안해 원액 혼합조제부터 충전, 밀봉까지 전 공정에서 무균상태 유지 등과 같은 제반 관리상황을 면밀하고 철저하게 평가해 승인했다"고 말했다. 식약처가 질병관리청의 신청에 따라 긴급사용승인한 모더나 백신 초도물량은 총 243만5000회분이다. 국내에서 생산한 코로나19 백신을 국내에 공급해 국민 접종에 쓰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SK바이오사이언스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위탁생산해 국내에서 코로나 접종이 시작된 지난 2월부터 공급해 왔다.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 스푸트니크V 백신에 이어 모더나 백신까지 더해지면서 바이러스 전달체(벡터), 합성항원, mRNA 백신 등 다양한 플랫폼의 코로나 백신을 국내에서 생산할 수 있게 됐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10.26 15:55
경제

K백신 임상 3상 돌입, 내년 출시될까

K백신을 향한 임상 3상이 시작됐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달 30일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GBP510'의 임상 3상 시험 피험자 투약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임상시험계획 승인을 내린 후 약 3주 만이고, 국내에서 개발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의 첫 임상 3상 투약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내 14개 의료기관과 유럽, 동남아 등 해외 기관에서 만 18세 이상 국내외 성인 4000여 명을 대상으로 GBP510의 임상시험을 수행할 방침이다. 후보물질은 다국적제약사 GSK의 면역증강제와 혼합해 28일 간격으로 2회 근육 주사하는 방식으로 투여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비영리 국제기구인 국제백신연구소(IVI)와 손잡고 국가별 임상 3상 시험계획을 신청하고 있어 이르면 9월에 해외 임상에도 돌입할 전망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국내외 임상 3상에서 GBP510의 면역원성과 안전성을 평가해 내년 상반기에 중간 데이터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후 국내 보건당국에 신속하게 허가를 받으면 내년에 국내 1호 코로나19 백신이 탄생할 전망이다. 그러나 GBP510은 지금까지 개발되지 않았던 합성항원 방식이라 임상의 유효성 판단 여부에 적지 않은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식약처에서 제안한 ‘비교임상’이라는 생소한 방식으로 임상 3상이 진행된다. 임상시험은 원래 위약(가짜약)보다 시험백신의 효과가 우수하다는 것을 입증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그러나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자사 백신 후보물질 'GBP510'의 면역원성을 견줄 예정이다. 식약처는 위약을 맞을 임상 대상자를 모집하기 힘들어지고 있는 점을 고려해 코로나19 백신 임상에 한해 기존 허가 백신과 시험 백신을 견줄 수 있는 '비교임상' 가이드라인을 마련했다. 정부는 임상 참가자 독려를 위해 다양한 인센티브까지 내걸었다. 인도네시아에서 글로벌 임상 2·3상을 승인받은 제넥신은 현지에서 총 1만명을 대상으로 한 대규모 임상을 앞두고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9.01 07:01
경제

SK바이오사이언스, 코로나 백신 임상 3상 승인…'국산 1호' 청신호

SK바이오사이언스가 국산 1호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한 발 더 다가갔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0일 SK바이오사이언스가 개발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GBP510'의 임상 3상 시험계획이 승인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내년 상반기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성공할 경우 국산 백신 수억회 분량이 전 세계에 공급될 전망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번 승인으로 국내 업체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이 최초로 개발 최종 단계인 임상 3상에 진입하게 됐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효과를 견주어 입증하는 비교임상 방식으로 진행된다. 후보물질 GBP510은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이용해 만든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표면항원 단백질을 주입해 면역반응을 유도하는 '재조합 백신'이다. 식약처는 아직 허가된 코로나19 재조합 백신이 없는 상황을 고려해 바이러스 벡터 방식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선정했다. 중화항체가(특정 바이러스를 중화할 수 있는 항체의 양)의 우월성과 혈청반응률(백신 접종 전 대비 항체가가 4배 이상 증가하는 시험대상자의 비율)의 비열등성을 확인하는 것으로 설계됐다. 전체 시험 대상자는 18세 이상 3990명이며, 시험백신(GBP510)은 3000명, 대조백신(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990명에게 0.5㎖씩 4주 간격으로 2회 접종한다. 식약처 전문가 자문 결과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부작용으로 알려진 혈전증이나 면역혈소판감소증 등을 앓는 자가면역질환자는 제외된다. 이번 임상 3상은 국내와 동남아시아, 동유럽 등 다국가에서 동시에 수행될 예정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고령자까지 포함한 임상 2상 참여자 247명에 대해 올해 6월 말 2차 투약까지 마치고 안전성을 관찰하고 있다. 현재까지 특별한 안전성 문제는 발생하지 않았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GBP510을 개발한 기술로 연내에 변이주 항원을 활용한 임상도 수행할 방침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내년 1분기에 임상 중간 분석 결과를 도출해 품목허가를 신청한 후 상반기 안으로 백신을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식약처는 "이번 임상 승인은 최초로 국산 코로나19 백신이 임상 3상에 돌입해 국내 백신 자급화를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GBP510은 빌앤멀린다게이츠재단과 국제 민간기구 CEPI(전염병대비혁신연합)의 지원을 받아 미국 워싱턴대학 항원 디자인연구소와 공동개발한 물질이다. 개발 초기 단계부터 두 단체는 총 2억1370만 달러(약 2450억원)의 자금을 지원해왔고, 이 중 약 1억7300만달러가 임상 3상 등의 연구개발비로 활용된다. 워싱턴대는 GBP510의 면역 효과를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 다국적제약사 GSK는 후보물질에 결합할 면역증강제 기술을 제공했다. 이 기술은 스파이크 단백질 항원을 폭넓게 자극해 지속적인 면역반응을 유도한다. 임상 3상 진행은 국제백신연구소(IVI)가 협력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백신 공장인 경북 안동 L 하우스를 통해 “GBP510이 개발되는 즉시 연간 수억 회 물량의 대규모 상업 생산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국내 임상 시험이 신속하게 충분히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는 전방위로 지원할 것이다. 국산 1호 백신이 탄생해 상용화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5일 주재한 'K-글로벌 백신 허브화 비전·전략 보고대회'에서 백신을 반도체, 배터리와 함께 3대 국가전략기술 분야로 선정해 5년간 2조2000억원을 투입하는 등 2025년까지 글로벌 백신 생산 5대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8.10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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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IS] "송강호 열고 이병헌 닫는다" 74회 칸영화제 개막(종합)

칸영화제의 막이 오른다. 제74회 칸국제영화제(Festival de Cannes·이하 칸영화제)가 6일 오후 7시25분(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도시 칸에서 오프라인 개막식을 시작으로 17일까지 열흘간의 축제를 펼친다. 칸영화제는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여파로 '칸2020 오피셜 셀렉션(Official Selection)'이라는 명칭을 달고 공식 초청작 56편을 발표했을 뿐, 오프라인은 물론 온라인 행사도 진행하지 않았다. 온라인 영화제를 최대한 지양하려 했던 칸영화제 집행위원회 측은 올해는 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정상 개최를 치르려 노력했고, 매해 5월 개최되는 영화제를 7월로 옮겨 전세계 영화인들을 맞이하게 됐다. 2년 2개월만의 개막이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 확산 등 코로나19 상황이 여전히 안정적이지 못한 만큼, 칸영화제 측은 방역과 안전 예방에 만반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후문. 사무국 측은 사전 방역 수칙을 안내하기도 했다. 한편, 올해 한국영화는 경쟁부문 진출작 없이 '비상선언(한재림 감독)'이 비경쟁 부문에, '당신 얼굴 앞에서(홍상수 감독)'가 처음 신설된 칸 프리미어 섹션에 공식 초청 받았다. '비상선언' 팀은 한재림 감독과 송강호, 이병헌, 임시완이 영화제에 직접 참석해 프리미어 레드카펫을 밟을 예정이며, 홍상수 감독을 비롯한 '당신 얼굴 앞에서' 팀은 이번 영화제에는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막작은 레오 카락스 감독의 '아네트'(ANNETTE)가 상영된다. ◇백신접종 기본…방역 단계 최고치 칸영화제 관련 행사장을 비롯해 영화관 입장을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인증해야 한다. 프랑스 정부가 인정하는 백신은 화이자, 모더나, 아스트라제네카, 얀센이다. 현지로 향하는 '비상선언' 팀도 스태프들까지 전원 백신 접종을 완료했다. 집행위원회는 행사장 근처에 검사소도 마련했다. 주최 측 발급 출입증을 들고 검사소에 가면 국적과 관계없이 무료로 유전자증폭(PCR) 검사를 받을 수 있고 6시간 뒤 결과가 나온다. 검사소는 폐막식 당일까지 오전 8시부터 오후 9시 사이 운영한다. 내·외부 마스크는 기본, 열화상 카메라도 통과해야 하며, 무엇보다 반가운 악수, 기쁨의 포옹 등 '신체적 접촉' 또한 일절 불허다. 티켓 예약은 접촉을 최소화 하기 위해 온라인으로만 창구를 열었다. 공식 프리미어 외 행사들은 대폭 축소됐다. 또한 각국의 영화 배급사 또는 영화제 관계자들이 신작 영화를 관람하고 개봉작 또는 상영작을 선택하는 필름마켓은 '칸 인 더 시티' 프로젝트로 변환, 전 세계 주요 5대 도시에서 동시에 열린다. 서울도 포함됐으며, 8일~9일, 12일~16일 아트나인에서 개최한다. ◇심사위원 송강호→폐막식 시상 이병헌 경쟁부문 진출작은 없지만 어느 때보다 칸영화제 중심에서 활약할 한국 영화인들이다. 시작과 끝을 모두 책임진다. '비상선언'의 두 주인공이기도 한 송강호가 심사위원으로 위촉돼 문을 열고, 이병헌이 폐막식 시상자로 선정돼 행사의 마지막을 함께 한다. 송강호는 국내 남자배우로는 최초, 한국 영화인으로는 신상옥(1994), 이창동(2009), 박찬욱(2017) 등 감독과 배우 전도연(2014)에 이어 다섯번째 칸영화제 심사위원으로 활약한다. 칸영화제 참석은 무려 여섯번째다. 송강호는 개막식 당일 진행되는 심사위원 기자회견을 첫 행사로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이를 위해 지난 3일 가장 먼저 칸 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올해 칸영화제 심사위원장 스파이크 리 감독 및 심사위원들과 함께 24편의 경쟁부문 초청작을 평가한다 이병헌은 후반부 존재감을 내비친다. 한국 배우 최초 폐막식 시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2017년 박찬욱 감독이 각본상 시상자로 나선 데 이어 한국 영화인으로는 두 번째다. 심사위원석에 앉아있을 송강호와 시상 무대에 설 이병헌의 투샷도 기대를 모은다. 이병헌과 해외 시상식 인연은 2016년 88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시발점. 당시 이병헌은 한국 배우 최초로 외국어영화상(현 국제장편영화상) 시상을 진행해 한국 영화인 중 가장 먼저 아카데미 시상식 무대를 밟기도 했다. 칸영화제 참석은 세번째다. ◇한국영화 월드 프리미어 첫 선 '당신 얼굴 앞에서'와 '비상선언'은 칸영화제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첫 선을 보인다. '당신 얼굴 앞에서'는 15일 상영이 예정돼 있으며, '비상선언'은 15일 오전 8시30분(한국시간 오후 3시30분) 칸영화제 60주년 기념관(Salle du soixantième)에서 프레스 스크리닝을, 16일 오후 10시15분(한국시간 오전 5시15분) 뤼미에르 대극장(Theatre Lumiere)에서 공식 스크리닝을 진행한다. 홍상수 감독은 '당신 얼굴 앞에서'를 통해 통상 11번째 칸영화제 공식 초청을 받은 한국 감독으로 기록을 세웠다. '당신 얼굴 앞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신설된 칸 프리미어에 초청받은 첫번째 한국 영화가 됐다. 칸 프리미어는 칸에서 놓치고 싶지 않은, 전 세계적으로 저명한 감독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섹션으로 영화제 기간 내 드뷔시 극장에서 상영된다. 티에리 프레모 집행위원장은 "왕성한 작품 활동을 하는 홍상수 감독은 개인적인 영화를 만드는 미니멀리스트이며, 다른 영화감독들에게 영감을 주는 감독이라고 생각한다"고 평했다. 이번 영화에서 홍상수 감독의 뮤즈 김민희는 프로듀서로 참여했고, 이혜영이 여주인공으로 나서 열연했다. '비상선언'은 사상 초유의 재난상황에 직면해 무조건적인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를 두고 벌어지는 리얼리티 항공 재난 영화다. 칸영화제와 인연이 깊은 송강호·이병헌·전도연·김남길·임시완을 비롯해 김소진·박해준 등 충무로를 대표하는 배우들이 총출동, 역대급 대작으로 제작 단계부터 국내 영화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비상선언'이 초청된 비경쟁 부문은 예술성과 상업성을 두루 갖춘 작품들을 엄선해 초청하는 칸영화제의 대표적 섹션 중 하나다. 티에리 프레모 집행위원장은 '비상선언'에 대해 "완벽한 장르 영화"라고 호평했다. 칸영화제 포스터와 스틸도 공개 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프리미어 후 세계 영화인들에게 어떤 반응을 얻을지 주목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07.06 10:41
경제

한미 백신 파트너십 급물살, 삼성바이오로직스-모더나 유력

한미 정상회담의 주요 의제로 코로나19 백신 파트너십 구축 방안이 꼽히고 있는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주목을 받고 있다.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은 21일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에 오기 전 한국 정부 관계자들과 만나 백신 파트너십을 논의하겠다"고 밝혀 백신 지원 방안이 급물살을 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미국 모더나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백신 파트너십의 주요 주체가 될 전망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4일 풍문 또는 보도에 대한 해명 공시에서 모더나 백신을 국내에서 위탁생산한다는 데 대해 "현재 확정된 바 없어 확인이 불가하다. 추후 확인이 가능한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다. 전날과는 전혀 다른 해명 공시였다. 화이자 백신 위탁생산 풍문에 대해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밝힌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백신 파트너십과 관련해 15일 본지와 통화에서 “청와대에서 나온 얘기인 것 같다. 백신 생산과 관련된 제약바이오업체에서는 완료 이전에 관련 보도가 나가면 계약이 파기될 수 있어서 극도로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정부가 오는 8월 국내 업체의 코로나 백신 대량생산을 공표하면서 위탁생산 후보로 삼성바이오로직스, 한미약품, GC녹십자, 에스티팜 등이 거론됐다. 심지어 러시아 백신이 될 가능성도 제기되면서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요동쳤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4일 9.47%가 급등하며 94만8000원까지 치솟았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가 방미 경제사절단에 포함될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와 관련해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서 “기존 항체의약품 중심의 사업구조를 세포치료제와 백신 등으로 넓히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백신 공급업체인 모더나는 한국 법인 설 립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맞물리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모더나 백신 생산에 나선다면 한국은 글로벌 백신 생산기지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이미 SK바이오사이언스가 아스트라제네카, 노바백스 코로나 백신을 위탁생산 계약을 맺었다. 다만 노바백스 백신은 3분기 이후로 출시가 지연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6만4000ℓ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생산 능력을 갖춘 글로벌 1위 위탁생산(CMO) 기업이다. 백신을 생산해본 경험은 없지만 코로나 치료제는 생산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백신 원액을 공급 받는다면 충분히 생산이 가능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오는 21일 모더나의 코로나 백신과 관련해 최종점검위원회를 열어 품목허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이전 단계인 중앙약사심의위원회에서는 ‘품목 허가 가능’이라는 의견을 내린 바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5.15 10:25
경제

WHO 승인 앞둔 중국·러시아 백신…백신 부족 사태 해법될까

국제 사회에서 코로나19 백신 지식재산권 보호 면제가 논의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과 러시아의 백신이 백신 부족 사태를 해결할 해법으로 주목 받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9일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성인남녀 838명을 대상으로 '한국 백신보급과 백신여권 도입'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한국의 집단 면역 예상 시기로 60.8%가 2022년 하반기로 내다봤다. 정부의 목표인 올해 11월 집단 면역 달성에는 9.9%만이 긍정적으로 바라봤다. 이처럼 국내에서는 코로나 백신 부족 탓에 집단 면역 달성에 부정적인 의견을 보이고 있다. 국제 사회에서도 코로나 백신 지재권 보호 면제가 논의되고 있지만 협의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미국의 바이든 행정부는 지재권 보호 면제에 찬성하고 있지만 중국, 러시아에 바이오 기술이 넘어가지 않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어 시간이 지체될 것으로 보인다. 세계무역기구(WTO)와 협상에서 풀어야 할 과제들도 많다. 게다가 독일과 프랑스 등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은 코로나 백신 지재권 보호 면제에 반대 입장을 나타내고 있어 난관이 예상되고 있다. 이들은 백신 공급의 가장 큰 문제로 지재권 보호 여부가 아닌 미국의 백신 원재료 수출 규제를 지적하고 있다. 백신 부족 사태 해결을 위해서 지재권 보호 면제보다 중국, 러시아 백신의 활용도를 높이는 게 더 빠를 수 있다는 진단이 나오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8일 중국 제약사 시노팜의 코로나 백신을 승인했다. 뉴욕타임스는 이와 관련해 “글로벌 수급 상황이 개선될지 관심이 쏠린다”고 전했다. 시노팜 백신은 앞으로 백신 공동 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배분될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은 자국이 개발한 백신을 통해 국내 발생 코로나 확진자가 급감하고 있는 추세다. 시노팜 백신은 세계 60여 개국에서 사용하고 있다. 여기에 시노백 백신도 WHO가 곧 승인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은 올해 연말까지 50억 도스의 백신 생산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러시아 백신도 WHO가 등재 심사 단계를 밟고 있다. WHO는 러시아 백신의 생산 현장을 시찰할 예정이고, 문제가 없다면 7월 승인이 전망된다. 유럽도 러시아 백신에 대해 사전 검토 단계에 들어가 있다. 만약 러시아 백신도 WHO의 승인을 얻는다면 국내에는 긍정적인 뉴스가 될 전망이다. 현재 한국은 러시아 스푸트니크V 위탁생산 계약을 맺고 있다. 한국코러스 컨소시엄과 휴온스글로벌 컨소시엄이 러시아 백신을 국내에서 위탁생산한다. 휴온스글로벌의 경우 8월 이후 대량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러시아 백신과 관련해 도입을 검토하라는 의견을 낸 바 있다. 하지만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러시아와 중국 백신 도입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긋고 있다. 그러나 국내의 백신 부족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서 WHO가 승인하거나 승인 검토하고 있는 중국과 러시아 백신을 외면할 이유가 없어 보인다. 아스트라제네카처럼 국내에서 생산하는 백신의 경우 한국이 물량 확보에 있어 유리한 포지션을 가져갈 수 있기 때문이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5.09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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