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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천하' 위기의 곽도원

배우 곽도원의 첫 코미디 영화 '국제수사(김봉한 감독)'가 추석 극장가에서 '1일 천하'에 그쳤다. 지난 9월 29일 개봉해 추석 연휴 극장가를 정조준했던 '국제수사'는 곽도원의 첫 코미디 영화이자 원톱 영화로 주목받았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다른 영화와의 경쟁이 아니라 국가적 재난과 경쟁해야 했던 이 영화는 개봉 첫날 가뿐히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바로 다음 날인 30일, 1위가 뒤바뀌었다. '국제수사'는 '담보'에 1위 자리를 내어주고 되찾아오지 못했다. '1일 천하' 후 '담보'와의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추석 연휴가 한창이었던 지난 4일에는 2배 이상 관객수 차이를 보였다. 5일엔 3배로 더 벌어졌다. 연일 관객 수가 하락했다. 연휴가 끝난 후 첫날인 5일에는 '담보'가 4만 6824명의 관객을 동원한 데 반면 '국제수사'의 관객수는 1만 1307명으로 1만 명대까지 급감했다. 결국 '국제수사'는 5일까지 46만 673명의 관객을 동원, '담보'(86만 8298명)와의 경쟁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국제수사'는 거듭 개봉일이 연기되면서 어쩔 수 없이 7개월이나 홍보를 해야 했다. 특히 곽도원이 홍보 전면에 나섰다. MBC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제주도 일상을 공개하는 등 대중 앞에서 사생활도 내보였다. '나 혼자 산다'를 비롯해 TV와 라디오에 여러 번 얼굴을 비쳤다. 대중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간 곽도원의 모습에 영화를 향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그러나 개봉 후 일주일간 보여준 흥행 추이는 관객의 높은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사실을 방증한다. 곽도원은 '국제수사'로 구설수 이후 처음 원톱 주연으로 나섰다. 2018년 2월 '미투' 논란에 휩싸였고, 당시 소속사가 곧장 곽도원의 11년 전 스케줄부터 공개하면서 '결백'한 방향으로 일단락되는 듯했다. 그러나 오히려 더 큰 논란이 불거졌다. 전 소속사 대표와 극단 후배들, 그리고 지인들이 얽히고설키면서 각종 설전이 벌어졌다. 진실 공방을 넘어 진흙탕 싸움이었다. 호감 배우였던 곽도원은 이미지에 치명타를 입었다. 이후 '남산의 부장들'과 '강철비2: 정상회담' 등 출연작을 선보였으나, 당시엔 여러 배우와 함께해 논란이 희석됐다. 그래서 '국제수사'가 중요했다. 큰 논란을 겪은 후 곽도원의 이름과 얼굴을 내건 첫 원톱 영화였다. 투자배급사 쇼박스에 따르면, '국제수사'의 손익분기점은 약 170만 명. 아직 갈 길이 멀다. 현재의 흥행 속도로는 손익분기점을 넘기기 쉽지 않다. 곽도원은 지금 위기의 문 앞에 섰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10.0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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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IS] "준비된 스크린" 7월 속편→8월 코미디 전쟁

7월 속편 전쟁에 이어 8월 코미디 전쟁이 시작된다. 사실상 셧다운 상태였던 지옥의 상반기를 버티고 버텨 여름시장부터 슬슬 활기를 띄는 영화계다. 어느 정도 흥행이 담보된 안정적 라인업으로 조심스럽게 7월 여름시장의 포문을 연 영화계는 8월 조금 더 유쾌한 작품들을 통해 신바람나는 분위기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팬데믹 이후 최초, 최고 기록을 세운 '반도'를 포문으로 100만 관객 유치에 성공한 '강철비2: 정상회담', 폭발적인 흥행력을 자랑하고 있는 '다만 악의 구하소서' 등 작정하고 텐트폴을 노린 대작 블록버스터에 이어 '오케이 마담' '국제수사' '오! 문희'가 출격한다. 공통점은 코미디 장르. 관객들은 배꼽 잡을 준비만 하면 된다. ◇7월 '속편' 전쟁 7월 스크린 키워드는 '속편'이었다. '부산행' 4년 후 이야기를 담은 '반도', '강철비' 시리즈를 잇는 '강철비2: 정상회담', 속편은 아니지만 같은 주연 배우로 '신세계'와 꾸준히 언급되고 비교된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등 비슷한 듯 다른 대작들이 줄줄이 관객들과 만났다. 결과는 성공적. 국내를 넘어 아시아, 더 나아가 북미·유럽까지 글로벌 영화계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반도'는 'K-무비'의 자부심을 지키고 있고, '강철비2: 정상회담'은 다소 예민한 시국 속 깊이있는 스토리로 일찌감치 작품성을 인정 받았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명불허전 '신세계' 조합은 언제든 통한다"는 것을 증명, 한국영화 특유의 장르적 쾌감을 다시금 뽐냈다. ◇8월 '코미디' 전쟁 코로나19를 과감하게 뚫으며 극장 정상화를 시도한 7월의 바통을 이어받아 8월엔 조금 더 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알짜배기 영화들이 전면 배치된다. 공교롭게도 세 작품 모두 코미디를 바탕으로 한 수사물이 메인 소재. 7월 영화들에 비해서는 작지만 '흥부자' 관객들의 취향을 저격하기엔 더할나위없이 좋다. 캐스팅부터 믿고 본다. 먼저 엄정화·박성웅이 주연으로 나선 '오케이 마담'은 생애 첫 해외여행에서 난데없이 비행기 납치 사건에 휘말린 부부가 평범했던 과거는 접어두고 숨겨왔던 내공으로 구출 작전을 펼치는 액션 코미디 영화다. 곽도원·김희원·김대명·김성호가 의기투합한 '국제수사'는 난생처음 떠난 해외여행에서 글로벌 범죄에 휘말린 촌구석 형사의 현지 수사극, 나문희·이희준의 모자(母子) 케미가 빛날 '오! 문희'는 뺑소니 사고의 유일한 목격자 엄니 오문희와 물불 안가리는 무대뽀 아들 두원이 범인을 잡기 위해 펼치는 좌충우돌 농촌 수사극이다. 8월 말 개봉을 추진 중이었던 '국제수사'와 '오! 문희'는 할리우드 대작이자 세계적 거장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신작 '테넷'의 등판에 따라 '테넷' 전 후로 개봉일을 최종 확정했다. 꾸준한 개봉으로 더 이상 코로나19에 따른 개봉 자체를 눈치보는 상황은 아니지만 글로벌 대작은 신경쓰일만 하다. 이에 배우들은 예능 나들이로 전천후 홍보 활동을 펼친다. 코미디 장르인 만큼 예능 출연에 대한 장벽이 타 영화들에 비해 낮은 것이 다행이라면 다행이다. 각종 라디오 투어는 놀라운 일도 아니다. 엄정화·박성웅은 '아는형님' '놀라운 토요일-도레미 마켓'을 비롯해 '집사부일체' '온앤오프' '미운 우리 새끼'로 따로 또 같이 활약했고, 곽도원은 '나 혼자 산다' '미운 우리 새끼' '런닝맨' 방송을 앞두고 있다. 큰 어른도 움직인다. 나문희는 '전지적 참견 시점' '라디오 스타'로 인사하고, 이희준도 '옥탑방 문제아들'에 나선다. 한 관계자는 "여전한 코로나19 시국 우려와 걱정을 자아냈던 여름시장이 의외의 선전을 펼쳤다. 예상 이상으로 관객들의 극장 방문이 활발하게 이뤄져 한시름 놓았다"며 "8월은 장마까지 끝나 더욱 북적거릴 것으로 예측된다. 코미디로 활기를 띄우지 않을까 싶다. 더 나아가 추석 및 겨울 시즌에 대한 기대치도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8.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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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쌤' 유연석X'석형쌤' 김대명, 슬기로운 각개 전투

배우 유연석과 김대명이 의사 가운을 벗고 스크린 각개 전투에 나선다. 유연석은 오는 29일 개봉하는 '강철비2: 정상회담(양우석 감독)', 김대명은 8월 관객과 만나는 '국제수사(김봉한 감독)'로 여름 극장가에 차례로 도전장을 낸다. 지난봄 뜨거운 인기를 끈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보여준 모습과는 정반대의 캐릭터로 슬기로운 연기 변신을 감행한다. 먼저 타석에 서는 이는 유연석이다. 남북미 정상회담 중에 북의 쿠데타로 세 정상이 북의 핵잠수함에 납치된 후 벌어지는 전쟁 직전의 위기 상황을 그리는 영화 '강철비2: 정상회담'에서 북 위원장 조선사를 연기한다. 조선사는 북이 살길은 비핵화와 개방이라 믿고, 최초로 미국과의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은 북의 젊은 최고 지도자다. 실존 인물을 떠올리게 할 수밖에 없고, 또 자칫하면 미화 논란에 휩싸일 수밖에 없는 어려운 캐릭터를 맡았다. 같은 듯 다른 캐릭터 설정으로 많은 우려를 씻어냈다. 북한 지도자 역할에 전혀 예상치도 못했던 유연석이기에 오히려 가능했다. 특히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스위트한 안정원을 기억하는 관객에게 파격적인 변신으로 더욱 큰 흥미를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실존 인물과 똑같이 담은 헤어스타일을 하고 나와 '신기한 싱크로율'을 완성하고, 능숙한 북한 사투리를 구사한다. 특히 심각한 상황 속에서도 웃음이 터져 나오게 만드는 중요 역할을 소화했다. 양우석 감독은 "유연석은 외곬으로 자기가 추진하는 방향을 얻어내려고 하는 역을 항상 멋있게 잘해냈다. 북 위원장 역시 결은 다르지만 그런 역할이라 제안을 하게 됐다. 유연석과 함께하게 되면서 현실의 싱크로율을 과감하게 깰 수 있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고, 유연석은 "연상되는 인물이 아닌, 영화상에서 보여줄 수 있는 새로운 모습을 보여 드리기 위해 헤어스타일·의상·말투·영어 이런 것들을 모두 양우석 감독과 고민하고 상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대명이 배턴을 이어받는다. 8월 개봉 예정인 '국제수사'로 돌아온다. '국제수사'는 난생처음 떠난 해외여행에서 글로벌 범죄에 휘말린 촌구석 형사의 현지 수사극. 김대명은 졸지에 촌구석 강력팀 형사 병수(곽도원)의 수사 파트너가 된 현지 관광 가이드 만철로 변신한다. 세트업 범죄에 빠진 병수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사사건건 배신할 틈을 노리지만, 미워할 수 없는 매력으로 활력을 더하는 역할이다. 김대명의 팬이라면 그의 익숙한 주특기를 오랜만에 만나볼 수 있어 반갑고, '슬기로운 의사생활' 양석형 캐릭터를 좋아했던 관객이라면 색다른 연기 변신이 흥미롭게 다가갈 것으로 보인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엉뚱하고 귀엽고 따뜻한 산부인과 의사였던 그는 이번엔 파마머리에 하와이안 셔츠를 입었다. 작품에 감칠맛을 더했던 김대명의 주특기가 살아있는 캐릭터를 연기한다. 2018년 촬영을 마친 작품인 터라 비주얼마저 정겹고 익숙한 '바로 그 김대명'이다. 충청도 출신의 필리핀 관광 가이드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따갈로그어와 영어도 충청도 사투리 억양으로 구사한다. '국제수사'로 김대명과 호흡을 맞추게 된 곽도원은 "김대명의 재발견이다. 영화를 보는 관객들은 아마 깜짝 놀라게 될 것"이라면서 "김대명에게 도움을 많이 받았다. 현장에서 아이디어를 많이 내더라. 코미디 연기를 정말 잘한다"고 칭찬했다. 유연석과 김대명은 각기 다른 영화로 돌아오지만, 동시기 개봉으로 예상 못 한 시너지를 빚어낼 전망이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인기를 영화의 흥행으로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김대명은 "스크린 맞대결이라기보다는, 우리 두 사람을 스크린에서 볼 수 있게 해주신 것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7.2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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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IS] 아슬아슬 시한폭탄 곽도원, 또 본업으로 만회할까

늘 '해프닝'으로 마무리 되기는 하지만 잊을만하면 한번씩 구설수 위기에 휩싸이는 곽도원이다. 코로나19 시국 속 주연작이 무려 두 편이나 스크린에 내걸리는 올 여름은 무탈하게 잘 넘어갈 수 있을지 작품과 더불어 곽도원의 개인 신변에도 관심이 쏠린다. 스크린 안에서는 타고난 연기력과 등장하면 장면을 씹어먹는 존재감으로, 밖에서는 털털하고 유쾌한 성격으로 '배우 곽도원'은 관객들에게 호감도가 높은 축에 속한다. 투자사의 반대에도 나홍진 감독의 뚝심으로 지난 2016년 개봉한 영화 '곡성'의 주연자리를 꿰차며 어엿한 충무로의 중심에 서게 된 곽도원은 이후 '강철비' '남산의 부장들'을 선보였고, 곧 개봉을 앞둔 '강철비2: 정상회담' '국제수사' 그리고 현재 촬영 중인 '소방관'까지 빼곡한 필모그래피를 차곡차곡 쌓고 있다. 그저 작품으로만 소통하면 좋으련만, 예상치 못한 순간 뒤따르는 구설수들이 꽤 치명적이다. '굿이라도 제대로 한번 해야 하나' 싶을 정도로 활동은 물론 배우 이미지에도 좋을 수 없는 내용들이라 곽도원을 캐스팅해둔 작품 관계자들은 바짝 긴장하며 함께 간담이 서늘해지는 경험을 하기도 했다. 결과는 다행히도 이상 무(無). 그럼에도 언제 터질지 모르는, 움직이는 시한폭탄 같은 아슬아슬함은 여전히 남아있다. 곽도원은 지난 2018년 초 문화계를 넘어 사회 전반을 발칵 뒤집어 놓았던 미투(Me Too) 사태 당시, 가해자 의혹을 받아 배우 인생을 그대로 내려놓을뻔 했다. 미투 가해자로 지목된 대부분의 스타들이 '확인 후 인정, 은퇴' 수순을 반복했던 것과 달리, 곽도원은 '100% 사실무근'의 뜻을 내비치며 익명의 글에 반박했던 첫번째 인물로, 증거있는 추가 폭로가 이어지지 않으면서 모든 의혹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다만 사건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미투 본질보다 소속사 대표 등 지인과 타인들에 의한 대응 논란이 대중의 피로도를 높였고, 곽도원 역시 직접 글을 작성하고 삭제하는 등 심경 변화를 내비쳐 의외의 면모를 확인케 했다. 1인 기획사 설립과 동시에 호된 신고식을 치러야만 했던 곽도원은 후배 양성 등 남다른 포부를 내세웠던 것과 달리 이듬해 회사를 접고 홀로서기를 결정, 조용한 하루하루를 보냈다. 제주도 집에 칩거하며 촬영 외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술자리, 회식자리도 마다한 채 매니저 없이 직접 차를 끌고 다니는 등 몸을 사렸다. 곽도원은 '남산의 부장들'로 오랜만에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을 때도 "이런 자리가 오랜만이다. 저를 찾아 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는 인사부터 건넸다. 오로지 연기에만 매진했던 그간의 마음 고생을 파악할 수 있는 한마디였다. 하지만 '남산의 부장들'이 흥행에 성공하고, 새 소속사에 둥지를 틀며 재기의 발판을 다지던 곽도원은 또 논란의 주인공이 됐다. 이번엔 스태프 폭행설.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잠자고 있던 콧털이 건드려졌다'는 반응이 팽배했다. 폭행설도 '사실무근, 말다툼' 정도로 일단락 됐다. 신작 촬영 후 저녁식사 자리에서 프로듀서와 의견충돌로 언쟁이 있었을 뿐, 때리고 치고박는 폭행이 있지는 않았다는 것. 과장된 소문이 첫번째 문제인 것은 맞지만, 곽도원은 수 많은 시선이 오가는 자리에서 '언성을 높이는' 빌미를 제공하고 말았다. 곽도원 입장에서는 "억울하다" 토로할 수도 있지만 주연의 책임감은 여러 곳에서 짊어져야 하는 숙제다. 구설수까지 꾸준할 필요는 없다. 작품으로 타격이 이어지지는 모양새라 관계자들은 "이쯤에서 마무리 된게 천만다행" "한번씩 정신을 번쩍 들게 만드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의견을 솔솔 전하고 있다. '강철비2: 정상회담'은 예정대로 개봉 계획을 세우고 있고, '국제수사'도 여름 등판을 최종 확정했다. 현재 문제의 언쟁이 발생했던 '소방관' 촬영에 한창인 곽도원은 스케줄을 이유로 당장의 '강철비2: 정상회담' 매체 인터뷰는 불참하지만 '국제수사'는 사실상 원톱 주연으로 피할 수 없는 자리에 앉게 될 전망. 어떤 이야기가 오가게 될지도 관심사다. 일각에서는 "왜 곽도원을 쓰냐"는 볼멘소리도 하지만, 시한폭탄이라도 끌어안고 보는 이유는 결국 본업에 있다. 범법을 저질러도 세탁이 가능한 연예계에서 뜬소문에만 연루되는 곽도원 정도는 애교로 보일 수준이다. 때문에 구설수보다는 잘하는 본업으로 빵 터트릴 가능성이 더 있는 배우라는 계산이다. 대체 배우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곽도원이 우선순위로 꼽히는덴 그가 남긴 결과물들이 말해준다는 것. 올 여름엔 깎인 이미지 만회의 기회가 두 번이나 찾아온다. 7월 말 개봉하는 '강철비: 정상회담'에서는 북의 쿠데타 주동자인 호위총국장 박진우 역할을 맡아 전매특허 긴장 매개체로 활약한다. 안타고니스트지만 애국심과 신념이 확실한 강경파를 설득력있게 묘사했다는 후문이다. 8월 말 개봉을 추진 중인 '국제수사'는 장르부터 '코믹'이다. 이미지 쇄신에 더할나위없이 좋은 조건이다. '국제수사'가 상반기 개봉을 추진했던 시기 JTBC '아는형님' 등 예능까지 출격했던 곽도원은 다시 촬영장으로 숨었다. 기회의 여름, 구설의 싹을 끊고 온전히 배우로서 빛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7.22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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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배우들의 다음 스텝은

슬기로운 다음을 기다리고 있다. 상반기 화제작 tvN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배우들의 다음 스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뮤지컬에선 이미 입지가 탄탄한 전미도는 친정으로 돌아간다.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이 차기작. 가까운 미래에 인간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헬퍼봇'들이 인간의 감정을 깨닫게 되면서 나타나는 변화를 섬세하면서도 완성도 높게 표현해내 작품성과 대중성을 모두 인정받은 작품이다. 인간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헬퍼봇6 클레어를 연기한다. 겉으로는 활발한 성격이지만 옛 주인들의 이별 과정을 본 탓에 관계에 대해 냉소적인 캐릭터다. 9월 13일까지 공연장에서 만날 수 있다. 정경호는 영화를 골랐다. 성형외과를 배경으로 의사와 사무장이 사건에 휘말리며 예상치 못한 사업을 펼치게 된 이야기를 그린 '압구정 리포트'에서 성형외과 사무장을 맡는다. 코믹이 가미된 영화로 정경호 특유의 능청스러운 연기를 포함해 새로운 모습까지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유연석은 영화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전 이미 촬영을 마친 영화 '강철비2 : 정상회담'에서 북을 대표하는 북 위원장을 맡았다. 북 위원장이라고 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이미지가 있는데 유연석은 이를 과감히 지웠다. 절대 매칭되지 않을 것 같은 이미지지만 과감한 도전으로 캐릭터를 소화했다. 김대명도 원래라면 개봉했어야할 영화 '국제수사'를 기다리고 있다. 난생처음 떠난 해외여행에서 글로벌 범죄에 휘말린 촌구석 형사의 현지 수사극으로 코믹한 연기를 보여줄 예정이다. 아직도 음원차트에서 선전하고 있는 조정석의 차기작은 물음표. 곧 태어날 2세를 기다리며 행복한 날을 보내고 있다. 조정석·전미도와 삼각관계를 이루며 드라마 후반 설렘을 책임진 김준한은 생애 첫 소속사를 나와 다른 곳으로 옮길 준비를 하고 있다. 신현빈·안은진 등은 드라마의 주요 역할을 많이 제안 받았으나 시기적으로 맞지 않아 정중히 고사, 밀린 화보·광고 등을 촬영하며 색다른 매력을 발산 중이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두 번째 시즌은 오는 11월께 슛이 들어간다. 방송은 내년 3~4월을 보고 있다. 그러다보니 배우들에게 주어진 시간은 6개월 남짓 이미 올해 라인업이 꽉 찬 드라마는 할 기회가 사실상 없다. 배우들이 쉬는 기간 손을 놓고 있을 순 없으니 상대적으로 촬영 기간이 짧은 영화나 연극, 뮤지컬 등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이유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0.07.0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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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도원 측 "폭행설 사실 무근..회식 자리서 작은 언쟁 있었을 뿐"

배우 곽도원 측이 일각에서 제기된 영화 관계자 폭행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전했다. 곽도원 측 관계자는 9일 일간스포츠에 "영화 '소방관' 회식 자리에서 영화 관계자와 작품 이야기를 나눈 것은 맞다. 의견 차이로 목소리가 높아졌을 뿐이다"라고 전했다. 이날 스타데일리뉴스는 곽도원이 지난 8일 영화 관계자를 폭행한 사건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곽도원은 현재 '소방관(곽경택 감독)' 촬영 중이다. 올해 '국제수사' '정상회담' 등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6.09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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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도원, 누아르 영화 같은 광고 촬영 현장

배우 곽도원이 카리스마를 발산했다. 13일 소속사 마다엔터테인먼트는 곽도원의 광고 촬영 비하인드 컷을 공개했다. 공개된 비하인드 컷에서 곽도원은 마치 영화 촬영장을 방불케 하는 분위기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사진 속 곽도원은 흐트러짐 없는 헤어스타일과 엘리트 분위기의 수트와 안경을 착용해 독종 검사 비주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여기에 곽도원만의 강렬한 눈빛과 카리스마 넘치는 표정이 더해져 누아르 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시켰다. 영화 컨셉의 이번 광고 촬영에서 곽도원은 쉬는 시간마다 틈틈이 콘티를 숙지하고, 꼼꼼히 모니터링을 하며 캐릭터를 표현해냈다. 또한 장시간 지속되는 촬영에도 몰입도 높은 연기를 선보였다. 한편, 곽도원은 영화 ‘국제수사’와 ‘정상회담’으로 찾아 올 예정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5.13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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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도 OK" 말 많고 탈 많던 곽도원, 완전한 복귀 꿈꾼다

구설에 휘말린 후 2년, 배우 곽도원이 정상 궤도를 찾고 있다. 예능프로그램 출연도 마다치 않으며 대중에게 다가서는 중이다. 곽도원은 새 영화 '국제수사(김봉한 감독)'로 돌아온다. 코로나 19 확산으로 개봉이 밀리고 있지만, 올 상반기 개봉이 가장 유력하다. 이미 15세 이상 관람가로 영상물등급위원회의 심의를 완료했다. 지난 2년간 조용히 연기만 했다. 시작은 2018년 2월 무렵이었다. 전 세계에 '미투' 물결이 일었을 때, 곽도원의 이름 또한 언급됐다. 그러나 11년 전 스케줄까지 모두 공개하며 적극적으로 해명해 논란은 금세 사그라들었다. 문제는 '미투'가 아니었다. 전 소속사 대표가 "연희단거리패 후배들(미투 피해자들)이 곽도원에게 돈을 요구했다"고 주장하면서 또 다른 논란이 불거졌다. 한 달 넘게 SNS를 통한 설전이 벌어졌다. 여론의 뭇매를 맞던 곽도원은 자취를 감췄다. 지난해 1월 전 소속사와 결별한 후, 5월 마다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체결하며 새 출발 했다. 당시 곽도원의 복귀를 두고 한 영화계 관계자는 "미투 사건으로 시작했으나 미투 사건은 아니다. 보다 더 복잡한 상황이다. 불법을 저지른 것은 아닌데, 대중에게는 부정적인 인식이 남았다. 곽도원이 실력으로 입증하는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 그리고 지난 1월 영화 '남산의 부장들(우민호 감독)'이 개봉하며 논란 이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섰다. 최소한의 일정에만 참여하고 최대한 취재진과 접촉을 피했다. 사건과 관련된 언급도 없었다. '남산의 부장들' 속 열연으로 호평받은 곽도원은 '국제수사' 개봉을 앞두고 조금씩 대중에게 다가가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무척이나 조심스러웠지만 이젠 예능프로그램 출연도 거리지 않는다. 일찌감치 녹화를 완료한 '아는 형님'에서 반전 면모를 보여줄 예정이다. 적극적으로 토크에 나서고 춤을 추기도 하는 예능인 곽도원을 등장시킨다. 앞서 '남산의 부장들' 무대인사를 다니면서도 일반 관객과 어우러져 유쾌한 분위기를 만들어냈던 그다.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을 뿐이지 사실 곽도원은 계속 연기를 해왔다. 논란이 한창일 당시에도 '국제수사'를 촬영하고 있었고, 이어 '남산의 부장들'도 찍었다. '강철비'가 우디네극동영화제에 초청돼 이탈리아에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지난해 하반기에는 양우석 감독과 재회해 '강철비' 후속작인 '정상회담' 촬영을 완료했다. 올해도 열심히 연기한다. 곽경택 감독의 신작 '소방관'에 유재명·유승호와 함께 출연한다. '남산의 부장들'로 오랜만에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며 곽도원은 "오랜만이다. 많이 찾아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 계속 도전하겠다"면서 새롭게 개척할 '곽도원 제2막'을 향한 각오를 밝혔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3.1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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