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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세계 정상들, “트럼프 쾌유 기원” 한목소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부부가 2일(현지시각) 코로나19 확진 사실을 알리자 세계 각국 정상들은 한목소리로 빠른 쾌유를 기원했다. 먼저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 모두 코로나바이러스로부터 신속히 회복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앞서 존슨 총리는 주요국 정상 중 처음으로 지난 3월 26일 코로나19 증세가 나타나 확진 판정을 받고 자가 격리됐다. 그는 열흘 뒤인 4월 6일 중환자실로 옮겨지는 등 심각한 상태에 이르렀다가 이후 점점 호전돼 6일 뒤 퇴원했다. 역시 코로나19에 걸렸다 회복한 후안오를란도 에르난데스 온두라스 대통령, 자니네 아녜스 볼리비아 임시 대통령도 트럼프 대통령 부부 역시 코로나19를 이겨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주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역시 트위터 등을 통해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 이반 두케 콜롬비아 대통령 등 미주 정상들도 이웃 정상 트럼프 대통령에게 위로와 응원을 보냈다. 이와 함께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스테판 두자릭 대변인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 부부의 빠르고 완전한 회복을 기원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위로 전문을 보내 트럼프 대통령 내외의 빠른 쾌유를 희망했다. 크렘린궁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전문에서 "당신의 타고난 활력과 뛰어난 정신력, 낙관주의는 이 위험한 바이러스를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적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도 트럼프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에서 잘 회복하고, 곧 다시 완전히 건강해지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고 메르켈 총리의 대변인이 전했다. 테워드로스아드하놈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역시 "부부가 완전하게 빨리 회복하기를 바란다"고 기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WHO가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중국 편향적이었다고 지속적으로 공격했으며, 지난 7월 급기야 WHO 탈퇴 통보를 하기도 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트럼프 대통령 부부의 쾌유를 기원한다"며 "격리 기간 아무 문제 없이 회복해서 가능한 한 일찍 건강을 되찾기 바란다"고 썼다. 트럼프 대통령을 공식 석상에서세 차례 만났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도 위로전을 보내 눈길을 끌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위로 전문에서 "미합중국 대통령 도날드 제이 트럼프 각하, 나는 당신과 영부인이 코로나 비루스(바이러스)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뜻밖의 소식에 접하였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당신과 당신의 가족에게 위문을 표합니다. 당신과 영부인이 하루빨리 완쾌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라며 "당신은 반드시 이겨낼 것"이라고 언급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10.03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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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탈루냐 독립 선포, 세계 및 주변국 싸늘한 시선

카탈루냐 자치의회가 27일(현지시간) 스페인으로부터 독립을 선포했다.이에 따라 스페인과 카탈루냐 지방의 갈등이 되돌아올 수 없는 헌정 사상 초유의 국면으로 돌입했다.스페인 상원은 이날 카탈루냐 자치의회가 독립 선포안을 통과시키자마자 정부의 카탈루냐에 대한 직접 통치안을 최종 승인했고, 스페인 정부는 카탈루냐 자치정부 해산을 선언했다.스페인 정부는 헌법 155조 발동을 위한 헌법적 절차를 완료하고,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과 부수반, 자치내각 각료 전원을 해임하고 직접통치에 나설 방침이다.미국을 비롯한 세계 주요국들은 일제히 지지를 보냈다. 미국 정부는 이날 "카탈루냐는 스페인의 필수불가결한 부분"이라며 나라를 통합된 상태로 유지하려는 스페인 정부의 노력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이날 트위터에 "EU는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 스페인은 우리의 유일한 대화 상대로 남아 있다"며 "스페인 정부가 힘의 논쟁이 아닌, 논쟁의 힘을 선호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안토니오 타이아니 유럽의회 의장은 "EU에 있는 누구도 카탈루냐 의회가 독립을 선언한 것을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며 "(카탈루냐의) 독립선언은 법치와 EU의 법적 질서의 일부분인 스페인 헌법과 카탈루냐 자치헌장에 대한 위반"이라고 지적했다.독일 정부의 스테픈 자이베르트 대변인은 "스페인의 주권과 영토의 통합은 침범할 수 없다"면서 "카탈루냐에 의한 일방적인 독립은 이런 근본적인 원칙을 훼손한다"고 말했다.피주영 기자 2017.10.28 17:23
경제

테러규탄 행진, 세계 주요 정상들도 참가... 오바마 대통령은 어디 갔나?

세계 지도자와 시민 150만 명이 운집해 프랑스의 테러규탄 행진을 진행했다.프랑스 수도 파리에서 시민 150만 명이 운집한 가운데 지난주 17명이 희생된 테러 사건을 규탄하는 대규모 행진이 열렸다.세계 각국 지도자들은 파리 도심에서 프랑스 시민과 함께 거리 행진을 벌이며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테러 사건 희생자를 애도하고 비이성적인 테러를 규탄했다.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을 비롯해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 등 세계 34개국의 정상급 인사는 현지시간 어제 오후 파리 레퓌블리크 광장에서 나시옹 광장까지 3km에 이르는 행진을 선두에서 이끌며 표현의 자유 수호 및 테러 추방에 대한 연대 의지를 천명했다.테러로 숨진 희생자 가족들도 행진에 참석했다. 거리 행진 출발장소인 레퓌블리크 광장에는 오전부터 시민 수십만 명이 집결해 '자유·평등·우애'와 '샤를리' 등 구호와 프랑스 국가를 부르며 집회 열기를 고조시켰으며, 오후 들어 인파는 더욱 불어나 광장은 각국 국기와 구호판을 든 군중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각국 지도자들은 엘리제궁에 모여 있다가 대형 버스를 타고 집회장소로 이동해 군중의 박수를 받으며 광장에 입장했다. 이들은 행진이 시작되자 연대의 의지를 과시하는 뜻에서 팔짱을 끼고 걷는 모습을 연출했다.올랑드 대통령은 집회에 앞서 각국 지도자들을 영접하는 자리에서 "오늘은 파리가 세계의 수도가 되는 날"이라고 말했으며, 베르나르 카즈뇌브 프랑스 내무장관은 미국과 유럽의 관계장관들과 반테러 국제회담을 열고 테러 척결을 위해 국제사회가 단호한 행동에 나서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카즈뇌브 장관은 "이번 사태로 프랑스 전체가 애도하고 있으며, 테러리스트가 노리는 것은 유럽의 가치인 민주주의"라고 덧붙였고,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트위터를 통해 "테러는 우리의 정신과 가치를 파괴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또한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는 "오늘 행사는 유럽이 지난 70년간 그래 왔듯이 미래에도 자유를 보장할 것이라는 중대한 메시지를 알리는 자리"라며 "지금은 단결의 순간이자 희망의 순간"이라고 강조했다.어제 집회에는 도널드 투스크 신임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장 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 옌스 슈톨텐베르크 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 등 주요 인사도 참석했으며, 터키의 아흐메트 다부토울루 총리와 압둘라 2세 요르단 국왕 등 이슬람권 지도자를 비롯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도 어깨를 나란히 했다. 러시아에서는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미국에서는 에릭 홀더 법무장관이 대표로 참가했다.그러나 반 이슬람 성향을 강력히 표방하는 극우정당인 국민전선(FN) 마린 르펜 대표는 초청장을 받지 못했고, 르펜 대표 역시 불참 의사를 밝혔다. 르펜 대표는 대신 국민전선이 작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한 남부 보케르시에서 열린 '샤를리 에브도' 희생자 추모 행진에 참가했다.프랑스 정부는 테러를 규탄하고 공격받은 언론사인 '샤를리 에브도'에 연대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 사건 후 처음 맞는 일요일에 행사를 마련했다. 또한 파리 집회를 위해 경찰관 2천 명과 군인 1천350명을 시내 곳곳에 배치해 불상사에 대비했다.한편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얼굴을 보이지 않아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세계 34개국 정상이 집결해 파리 주간지 테러를 나무라는 자리에서 표현의 자유를 주창하는 역사적 현장에 미국의 대통령이 빠진 것은 문제가 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미국은 파리 행진에는 회의 참석차 프랑스를 방문 중인 에릭 홀더 법무장관과 주프랑스 미국 대사인 제인 하틀리를 정부 대표로 참석하게 했다. 하지만 CNN 방송은 이날 파리 행진에 오바마 대통령과 존 케리 국무장관이 불참했다는 내용을 제목으로 올리며 비판적 논조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CNN 앵커인 제이크 태퍼는 파리 행진을 생중계하는 현장에서 "오바마 행정부를 비판하려는 의도는 아니지만, 미국인의 한 사람으로서 세계 정상들이 참여하는 아름다운 행진에 보다 높은 인사가 미국 정부를 대표해 참여했으면 하는 바람이 든다"고 뼈있는 일침을 가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이날 일정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은 상태며, 백악관은 다음 달 18일 폭력적 극단주의 대응을 위한 정상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라는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AFP는 파리 집회 말고도 리옹과 보르도, 마르세유 등 프랑스 주요 도시에서도 60만 명이 넘는 시민이 참석한 가운데 테러 규탄 집회가 열렸다고 보도했다. 벨기에 브뤼셀에서는 시민 1만명이 테러 규탄 집회를 여는 등 런던, 마드리드, 뉴욕, 카이로, 시드니, 스톡홀름, 도쿄 등지에서도 행사가 열렸으며, 런던시는 파리 테러 희생자를 애도하는 뜻에서 이날 밤 타워브리지와 트라팔가 광장에 프랑스기를 상징하는 3색 조명을 밝힐 계획이라고 밝혔다.'테러규탄 행진'온라인 일간스포츠 [사진=JTBC 뉴스 캡처]'테러규탄 행진' '테러규탄 행진' '테러규탄 행진' '테러규탄 행진' '테러규탄 행진' '테러규탄 행진' '테러규탄 행진' '테러규탄 행진' '테러규탄 행진' '테러규탄 행진' '테러규탄 행진' '테러규탄 행진' '테러규탄 행진' '테러규탄 행진' 2015.01.12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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