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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스타] ‘거미집’ 전여빈, 변신의 귀재

재조명, RE(Re examination). 일이나 사물의 가치를 다시 들추어 살펴본다는 이 말을 스타에 대입해 보려 합니다. 아니, 스타보다는 한 인물을 재조명한다는 말이 더 적합하겠군요. TV·영화·연극·뮤지컬·OTT·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콘텐츠에 등장한 인물 중 왠지 모르게 자꾸 생각나고, 떠오르는 사람들을 다시 들여다보고 소개하려 합니다. 리(re)스타? 이 스타! <편집자주> “전여빈은 어디로 튈지 모르는 럭비공 같아요. 현장에서 돌발적인 감정과 연기가 튀어나오죠. 그럴 때 나오는 생기와 생동감이 놀라워요. 머릿속에 순서를 정해놓고 체계적으로 연기하는 게 보통인데 전여빈은 전혀 예상치 못한 연기를 보여줘요.”배우 전여빈에 대한 대선배 송강호의 평가다. 전여빈은 송강호와 함께 출연해 지난달 27일 개봉한 영화 ‘거미집’에서 변신의 귀재다운 활약을 펼치고 있다. 데뷔 후 가장 짧은 머리를 하고 가죽 재킷을 입은 전여빈의 모습은 기존과 전혀 다른 새로움을 느끼게 한다. 전여빈이 연기한 신미도는 극중 김감독(송강호)의 스승인 영화계 거장 신감독의 조카이자 영화사 신성필림의 후계자다. 영화 속 영화 ‘거미집’ 촬영의 재정을 담당하는 스태프이기도 하다. 그는 김감독의 수정된 대본을 읽고 걸작 탄생을 예감한다.사실 ‘거미집’은 대중적인 소재는 아니다. 1970년대 영화 현장을 현실적으로 그려낸 블랙 코미디로 영화 속 영화라는 독특함까지 갖췄다. 대중적이지 않은 소재를 대중적으로 느끼게 하는 건 배우들의 연기 앙상블이다. 전여빈은 송강호, 임수정, 오정세 등 선배 배우들은 물론 후배 정수정과도 찰떡 호흡을 선보인다. 전여빈은 주연작 두 작품을 같은 달 공개하며 스크린과 OTT에서 쌍끌이 활약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 18일에는 넷플릭스 시리즈 ‘너의 시간 속으로’를 선보였다. 이 작품에서 전여빈은 데뷔 후 처음으로 1인 2역에 도전했다. 극중 1998년의 권민주와 2023년의 한준희는 외모 빼고는 모든 게 정반대인 인물. 전여빈은 극과 극 캐릭터를 그간의 연기 내공으로 자연스럽게 그려냈다.전여빈은 최근 인터뷰에서 “‘너의 시간 속으로’와 ‘거미집’ 촬영이 겹쳤는데 오픈까지 비슷한 시기에 할 줄은 몰랐다”며 “이번 가을은 잘 뿌린 씨앗을 잘 거두는 계절 같다. 지금의 마음은 설레기도 하고 후련하기도 하고 긴장되기도 하고 복합적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크게 드는 마음은 감사함”이라고 작품에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전여빈은 2009년 뮤지컬 ‘루나틱’으로 데뷔했다. 연기에 재미를 느낀 전여빈은 2012년 단편 영화 ‘불취불귀’를 시작으로 ‘대한민국에서 연습생으로 산다는 것’, ‘더 워크 웨이팅 포 유’(The work waiting for you)에 출연해 연기 경험을 쌓았다.2015년에는 영화 ‘간신’을 통해 상업 영화에 데뷔했다. 이후 ‘메리 크리스마스 미스터 모’(2016), ‘여자들’(2017), ‘여배우는 오늘도’ 같은 독립 영화부터 ‘밀정’(2016), ‘인랑’(2018) 등 상업 영화에도 꾸준히 얼굴을 비췄다. 그러다 2018년 ‘죄 많은 소녀’를 만나게 됐다. 전여빈을 단숨에 충무로 기대주로 떠오르게 한 영화다. 전여빈은 ‘죄 많은 소녀’로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올해의 배우상, 제43회 서울독립영화제 독립스타상, 제24회 춘사영화제 신인여우상, 제28회 부일영화상 신인여자연기상 등 많은 트로피를 받았다. 이후 전여빈에게 러브콜이 쏟아졌다. 2019년 JTBC 드라마 ‘멜로가 체질’에서는 다큐멘터리 감독 황은정 역을 맡아 다채로운 감정 연기를 선보였다. 특히 천우희, 한지은과 연기가 아닌 실제 친구 같은 연기를 보여주며 주목을 받았다. 송중기와 함께 출연한 tvN ‘빈센조’(2021)에서는 변호사 홍차영 역을 맡아 기존의 어두운 이미지를 벗고 밝은 캐릭터를 연기했다. 이 작품은 최고 시청률 14.6%까지 오르며 크게 흥행했다.이외에도 안재홍과 함께 출연한 영화 ‘해치지 않아’(2020), 넷플릭스 영화 ‘낙원의 밤’(2021), ‘글리치’, 특별출연임에도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 ‘외계+인’(2022)까지 팔색조 같은 연기로 대중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전여빈의 가장 큰 무기는 도화지 같은 얼굴이다. 만나는 작품마다 새로운 얼굴로 대중 앞에 나선다. 올해 ‘너의 시간 속으로’, ‘거미집’으로 가능성을 증명해 낸 전여빈은 오는 12월 영화 ‘하얼빈’으로 연말을 화려하게 장식한다. 2015년 데뷔 후 한 해도 쉬지 않고 달려온 전여빈이 다음 작품에선 어떤 변신으로 대중을 또 한 번 놀라게 할지 기대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0.05 05:09
영화

[IS인터뷰] 오정세 “과거 ‘놈놈놈’ 오디션 떨어져… ‘거미집’ 신나서 작업”

배우 오정세가 영화 ‘거미집’을 통해 김지운 감독과 작업한 남다른 감회를 밝혔다.오정세는 최근 ‘거미집’ 개봉을 기념해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사실 전에 김지운 감독의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오디션을 봤다가 떨어진 일이 있다”고 털어놨다.“김지운 감독님이 제안을 주셔서 신났죠. 사실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때는 연출부 오디션에서 떨어졌거든요. 김지운 감독님 앞에서는 오디션도 못 본 거예요. 어떠한 여정 끝에 ‘거미집’까지 오게 된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신나게 작업했어요.” ‘거미집’은 1970년대를 배경으로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바꾸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열(송강호) 감독이 검열,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현장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린 영화다. 오정세는 이 영화에서 1970년대 스타 강호세를 연기했다.오정세는 앞서 영화 ‘남자사용설명서’와 ‘스위치’ 등에서 톱스타 연기를 했던 바. ‘거미집’에서는 이때에 비해 한층 자연스럽게 스타 연기를 소화할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남자사용설명서’ 때까지만 해도 나 스스로도 물음표가 많았다”고 털어놨다.“조연을 하던 친구가 갑자기 메인으로 등장했는데 그것도 톱스타 역이잖아요. 확신이 없었어요. 그때 제가 해변가를 걸어가면 보조 출연자 분들이 ‘멋있어요’라고 하는 장면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보조 출연자 분들이 힘들어하시는 것 같은 거예요. (웃음) 지금은 여러 작품을 통해서 나름대로의 확신과 믿음이 생겼고, 그걸 바탕으로 연기를 하고 있어요.”오정세는 ‘거미집’을 “부담감이 많이 없는 작품”이라고 이야기했다. 김지운 감독을 필두로 송강호, 임수정, 박정수, 전여빈, 정수정 등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동료들이 많이 있었기 때문이다. 지난 5월 칸영화제 초청을 받아 다녀왔을 때도 긴장감이 거의 없었던 이유가 이것이다. 오정세는 동료들을 ‘천군만마’라 표현했다. ‘거미집’은 영화 속 영화의 구조를 하고 있다. 김열 감독이 영화 속에서 찍는 동명의 영화 ‘거미집’이 러닝타임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1970년대 스타인 강호세는 김열 감독의 영화 ‘거미집’에서 그 시절 스타일대로 연기를 해야 했다. 오정세로선 배우 강호세, 김열 감독의 영화 속 등장인물이라는 두 가지 연기를 해야 했던 셈이다.오정세는 1970년대 자료들을 찾아보며 연기를 주문했다. 1970년대 특유의 톤과 호흡을 체화하려 애썼다. 그는 “그 당시의 연기 자료를 보면 호흡이 지금보다 반템포씩 더 붙는 느낌이 있더라. 또 ‘아이쿠’, ‘저런저런’ 등 그때 자주 쓰이던 표현이 있었다”며 “그런 방법들을 조금 더 잘 살려서 작품 속에서 표현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악귀’에 이어 ‘거미집’으로 다시 한 번 주연 배우로서 존재감을 세운 오정세. 그는 “주연에 대한 부담감이 없진 않지만 그렇게 크게 생각하지 않으려 한다”면서 “주연이기 때문에 가져야 할 책임감은 갖되 다른 생각은 안 하려고 한다. 매 작품 그냥 내가 해야되는 것들과 작품 자체에 집중하려 한다”고 밝혔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9.30 10:13
영화

[IS인터뷰] ‘거미집’ 정수정 “시트콤으로 시작한 연기, 하면 할수록 재미 느껴”

“1970년대의 떠오르는 스타가 돼 보고 싶었죠.(웃음) 평상시에는 조금 징징댄다고 느껴질 수도 있지만, 연기를 잘하고 싶어 하는 열정이 있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제가 조금 보이는 것 같기도 했고요.”배우 정수정은 영화 ‘거미집’에서 연기한 유림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정수정은 최근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거미집’의 유림이) 너무 하고 싶었다”며 “떠오르는 스타라는 설정이 너무 좋았다”고 말했다.SM엔터테인먼트의 톱티어 그룹 에프엑스 출신으로 초반부터 연기자로서의 지원도 든든하게 받았지만 정수정은 연기에 큰 욕심을 낸 법이 없었다. 그는 늘 자신의 자리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역을 소화하며 연기자로 성실하게 컸다. 그리고 2020년 ‘애비규환’ 이후 3년 만에 스크린에 돌아왔다. 정수정은 “연기 변신에 대한 두려움이 없다”며 “앞으로도 더욱 새로운 연기를 해보고 싶다”고 했다. ‘거미집’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조금 손보면 작품이 걸작이 되리라 믿는 김열(송강호) 감독이 바뀐 대본을 이해하지 못 하는 배우들과 결말 재촬영을 허가하지 않는 검열 당국의 방해 속에 사투를 벌이는 과정을 그렸다.정수정은 시나리오를 봤을 때부터 ‘거미집’에 매료됐다.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밀정’ 등 많은 히트작을 만든 김지운 감독의 영화인 데다 1970년이라는, 살아보지 못 한 시대를 경험해 보는 것도 좋았다. ‘거미집’에서 김열 감독이 찍는 영화 ‘거미집’ 속 장면들은 흑백으로 처리돼 있는데 정수정은 “흑백 영화에 출연할 수 있는 기회가 흔히 오는 게 아니지 않느냐”며 “한 작품 안에서 컬러와 흑백을 모두 경험하고 보여드릴 수 있다는 점도 좋았다”고 이야기했다.“‘거미집’을 통해서 1970년대를 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었어요. 저는 옛날 것들을 좋아하는데, 그 시대에 살아본 적이 없잖아요. 제가 연기한 유림이 1970년대 배우라는 직업을 가진 캐릭터라는 점도 좋았어요. 흔치 않은 기회라는 걸 알았어요.” ‘거미집’에서 함께 연기한 배우 송강호 역시 그런 정수정의 노력을 높게 평가했다. 톱 아이돌 스타라는 명성에 기대지 않고 연기자로서 한 계단, 한 계단을 성실하게 밟아온 후배는 예뻐 보일 수밖에 없다. 정수정은 “현장에서 송강호 선배는 매우 스윗했다”고 이야기했다.정수정은 “첫 촬영 때야 당연히 긴장했지만, 현장에서 워낙 선배들이 편안하게 대해주셔서 주눅들지 않고 촬영에 임할 수 있었다”며 “송강호 선배의 경우 내게 ‘‘애비규환’ 잘봤다’고 먼저 해주셨다. 그 작품을 봐주셨다는 데 대해 나도 너무 놀랐고 감사했다”고 말했다. 배우로서 정수정은 더욱 더 성장을 원하고 있다. 변화에 대한 두려움은 없다. 좋은 작품이라면 여전히 배역의 크기가 작아도 도전하고 싶다.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차근차근 연기자로서 계단을 밟아나가고 싶다.“연기를 시트콤으로 시작했어요. 사실 그때는 제가 연기에 큰 뜻이 있었던 건 아니었고, 당시 제가 있던 회사가 큰 회사였고 그래서 오디션을 보게 하면서 자연스럽게 배우 일을 시작하게 됐던 거거든요. 그런데 하면 할수록 재미있는 거예요. 계속 발전하고 싶고, 그렇게 성장하는 과정을 보여드릴게요.”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9.26 06:15
영화

[인터뷰②] ‘거미집’ 전여빈 “학창시절 마음에 품었던 정수정을 어떻게 다치게 하나”

배우 전여빈이 정수정과 영화 ‘거미집’에서 펼친 육탄전에 대해 언급해싿.전여빈은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현장에서 서로를 굉장히 많이 아꼈다. 내가 제작 발표회였나 언제였나 ‘학창시절에 정수정 씨를 마음에 안 품은 여자가 어디 있겠느냐’는 말을 했느데, 그렇게 아끼는 사람을 절대 함부로 대하고 싶지 않았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영화에선 과격해 보이지만 현장에선 합을 잘 맞췄다. 뺨도 진짜로 때린 게 아니고 머리카락을 잡을 때도 ‘이렇게 하면 머리를 좀 뒤로 해줘’라고 주문했다. 절대 다치지 않게 하려고 사전 준비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또 “내가 맡은 미도가 유림(정수정)에게 하는 대사가 너무 험하다. 그래서 그 대사를 하고 마음이 안좋아서 같은 동료이자 친구로서 케어를 해주고 싶어서 ‘컷’이 되면 ‘괜찮냐’고 묻고 마음을 들여다 보려고 했다”고 설명했다.‘거미집’은 1970년대를 배경으로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바꾸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열(송강호) 감독이 검열,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현장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린 영화다. 오는 27일 개봉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9.22 12:01
영화

[인터뷰①] ‘거미집’ 정수정 “오정세, 스윗한 선배… 러브신 어려움 없어”

배우 정수정이 칸영화제에서 재확인한 송강호의 위상에 대해 이야기했다.정수정은 영화 ‘거미집’ 개봉을 앞두고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오정세와 베드신에 대해 “영화 속 영화에 삽입된 장면이고 필요했던 장면이라고 생각했다. 무리 없이 잘 촬영했다”고 말했다.또 오정세와 연기합에 대해 “오빠의 도움을 많이 받았던 것 같다. 내가 ‘오빠 여기선 어떻게 해야 되느냐’고 물으면 대사도 맞춰봐 줬다. 완전 아이디어 뱅크더라”고 이야기했다.이어 “오정세는 워낙 스윗한 선배다. 내가 편하게 촬영에 임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줬다”고 덧붙였다.‘거미집’은 1970년대를 배경으로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바꾸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열(송강호) 감독이 검열,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현장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린 영화다. 오는 27일 개봉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9.22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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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정수정 “언니 제시카 美서 돌아오자마자 ‘거미집’ 시사 참석”

배우 정수정이 언니인 제시카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표현했다.정수정은 영화 ‘거미집’ 개봉을 앞두고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제시카의 ‘거미집’ VIP 시사회 방문에 대해 “사실 우리 자매는 서로에게 되게 관심 없는 스타일이다. 그런데 ‘거미집’은 내가 너무 하고 싶었다는 걸 언니가 알고 내가 이 작품을 하게 됐다고 했을 때도 굉장히 응원을 많이 받아서 꼭 보여주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정수정은 또 “언니가 시사회 당일에 미국에서 입국했다”고 했다. “시사회를 위해 일부러 한국에 들어온 것이냐”는 질문엔 “이걸 위해서?”라고 갸웃하더니 “그냥 그런 거라고 하겠다. 나를 위해서 와준 거라고 생각하겠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마지막으로 “언니가 와줘서 너무 고마웠다. 언니도 영화 잘봤다고 하더라”고 인사했다.‘거미집’은 1970년대를 배경으로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바꾸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열(송강호) 감독이 검열,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현장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린 영화다. 오는 27일 개봉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9.22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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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거미집’ 정수정 “‘칸 선배’ 송강호, 내게 손키스 꼭 하라고…”

배우 정수정이 칸영화제에서 재확인한 송강호의 위상에 대해 이야기했다.정수정은 영화 ‘거미집’ 개봉을 앞두고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칸영화제에서 송강호를 보니 어떻더냐”는 질문에 “칸이 집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더라”며 웃음을 보였다.정수정은 “영화제가 정말 익숙하신 것 같았다. 영화제 디너도 대표로 갔다오시고 그런 걸 보는데 신기하고 재미있었다. 레드카펫 매너나 포즈도 조언을 받았다. 기립박수를 받을 땐 손키스를 꼭 하라고 하셨던 말이 기억에 남는다”고 설명했다.또 송강호와 ‘거미집’에서 호흡을 맞춘 소감에 대해선 “옆에서 보면 어메이징하다. 스크린에서만 봤던 연기를 내 두 눈으로 보는 것도 신기했다.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지금 내가 있는 자리에 있고 싶어할까’ 싶어서 스스로가 굉장히 행운아라 느꼈다”고 밝혔다.‘거미집’은 1970년대를 배경으로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바꾸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열(송강호) 감독이 검열,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현장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린 영화다. 오는 27일 개봉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9.22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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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거미집’ 오정세 “정수정과 베드신, 기능적 장면”

배우 오정세가 영화 ‘거미집’에서 정수정과 러브신을 촬영한 소감을 공개했다.오정세는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거미집’ 속 영화 ‘거미집’에서 정수정과 베드신을 찍은 데 대해 “기능적인 장면이었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거미집’에는 영화 속 영화인 ‘거미집’을 촬영한다. 이때 오정세와 정수정이 침대에서 사랑을 나누는 장면이 삽입돼 있다.오정세는 “정수정과 베드신은 감정이 들어가지 않은 장면이라고 생각했다. 호세(오정세)는 감정 없이 기능적으로 찍었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거미집’은 1970년대를 배경으로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바꾸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열(송강호) 감독이 검열,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 직전의 현장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는 이야기를 유쾌하게 그린 영화다. 오는 27일 개봉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9.2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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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인] 강동원·하정우·송강호·강하늘..추석 극장가 승자는? ‘가문의 영광’도

추석 극장 대진표가 하나 둘 공개되고 있다. 올여름 텐트폴 영화 네 편이 야심 차게 출발했지만, ‘밀수’와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제외하고는 부진한 성적을 내고 있다. 여름 시장에 대한 분석이 한창이기에, 올 추석 출사표를 던진 한국영화들에 기대가 쏠리는 상황. 추석 영화들이 한국영화 자존심을 되살릴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지난해 추석 극장가에선 ‘공조2: 인터내셔날’이 홀로 개봉했다. 그 결과 관객 698만명을 극장으로 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반면 올해에는 추석을 앞두고 강동원 주연의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하정우, 임시완 주연의 ‘1947 보스톤’, 송강호와 김지운 감독의 ‘거미집’이 개봉하며, 강하늘 정소민 주연 ‘30일’이 추석 연휴와 맞물린 개천절 연휴에 개봉할 예정이다. 거기에 ‘가문의 영광’ 리부트작인 ‘리부트:글로리 어게인’(가제)도 올 추석 개봉을 놓고 막바지 준비 중이다. 무려 다 섯 편의 작품이 맞붙게 되는 만큼 올 여름보다 예측이 더 어려워졌다.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어떤 작품이 추석 극장에서 승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 강동원, 가짜 퇴마사로 변신배우 강동원이 ‘검은 사제들’에 이어 두 번째로 퇴마물에 도전한다.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이하 ‘천박사’)은 귀신을 믿지 않지만 귀신 같은 통찰력을 지닌 가짜 퇴마사 천박사(강동원)가 지금껏 경험해본 적 없는 강력한 사건을 의뢰받으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강동원을 비롯해 허준호, 이솜, 이동휘, 김종수, 박소이가 출연한다.강동원은 주인공 천박사 역을 맡았다. 연출을 맡은 김성식 감독은 강동원을 캐스팅한 이유로 “비현실적인 상황을 현실적으로 만들어 줄 배우가 누가 있을까 생각했을 때 강동원밖에 떠오르지 않았다”고 밝혔다.영화 ‘반도’, ‘마스터’, ‘검사외전’, ‘브로커’ 등 작품마다 다른 캐릭터를 선보여온 강동원이 ‘천박사’에서는 어떤 연기 변신을 보여줄지 관전 포인트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 통쾌한 액션부터 능청스러운 말투, 세밀한 감정선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줄 예정이다. 강동원은 앞서 ‘전우치’에서 도사로 분해 코믹 액션을 선보인 바 있다. ‘천박사’에서도 유쾌한 강동원의 모습을 다시 한번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 하정우, 또 한 번의 감동 실화‘비공식작전’으로 먼저 관객을 만난 하정우는 ‘1947 보스톤’으로 추석까지 쉼 없이 달린다. ‘1947 보스톤’은 1947년 광복 후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대회에 출전하기 위한 마라토너들의 도전과 가슴 벅찬 여정을 그린 이야기. ‘태극기 휘날리며’ 강제규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하정우, 임시완, 김상호 등의 배우들이 호흡을 맞췄다. 하정우는 극중 일제 강점기 마라톤 영웅 손기정으로 분해 관객들의 가슴을 뜨겁게 울릴 예정이다.영화의 배경이 되는 보스턴 마라톤 대회는 1897년 처음 열린 이후 매년 4월 셋째 주 월요일에 개최되는 세계 최고의 역사와 권위를 자랑하는 대회다. ‘1947 보스톤’에서는 광복 이후 혼란스러웠던 상황을 딛고 이 대회에 참가한 서윤복, 남승룡 등 선수들의 여정과 일화가 펼쳐진다.하정우는 최근 진행된 인터뷰에서 ‘1947 보스톤’에 대해 “눈물 없이 볼 수 없다는 화제의 영화”라며 “2019년에 촬영을 시작해서 2020년 호주 멜버른에서 촬영이 끝났다. 홍보도 열심히 할테니 영화에 관심을 계속해서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영화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 송강호, 영화감독 되다대한민국 대표 배우 송강호가 영화감독으로 변신한다. ‘거미집’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만 다시 찍으면 걸작이 될 거라 믿는 김 감독(송강호)이 미치기 일보 직전의 악조건 속에서 촬영을 밀어붙이며 벌어지는 일들을 담았다. 송강호, 임수정, 오정세, 정수정, 박정수, 장영남, 전여빈 등 다양한 배우들이 호흡을 맞췄다.‘거미집’은 해외에서 선공개되며 일찌감치 기대를 모았다. 지난 5월 열린 제76회 칸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진출해 상영 중 박수와 종영 후 12분간 기립박수를 받으며 현지 관객의 사랑을 받았다. 송강호는 “지금까지 보아온 영화 시나리오가 아닌 것 같았다. 모든 게 신선해서 새로운 영화가 될 수 있을 거라 본다”고 자신했다.‘거미집’은 송강호가 김지운 감독과 다섯 번째로 호흡을 맞춘 작품이기도 하다. 김 감독의 데뷔작 ‘조용한 가족’(1998)으로 시작된 인연은 ‘반칙왕’(2000),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2008), ‘밀정’(2016)까지 이어졌다. 그런 김지운 감독과 송강호의 인연이 ‘거미집’에서 얼마나 시너지를 낼지 기대가 크다. #강하늘, 정소민과 요절복통 로코 호흡강하늘, 정소민 주연의 ‘30일’은 추석 연휴와 맞물린 10월3일 개봉을 고려 중인 작품. 로맨스로 시작했지만 스릴러가 되어버린 결혼 생활의 끝을 딱 30일 앞두고 뜻밖의 사고로 동반기억상실증에 걸린 노정열(강하늘)과 홍나라(정소민)의 이야기다. 영화 ‘스물’(2015)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두 사람이 다시 한번 연인으로 만난다. 검증된 케미로 극장가에 설렘과 웃음을 동시에 가져다 줄 전망이다.거기에 ‘위대한 소원’, ‘기방도령’ 등 중독될 수 밖에 없는 코미디를 연출했던 남대중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여느 로맨틱 코미디와 전혀 다른 색다른 웃음과 감동, 멜로 감정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한 때 추석마다 극장을 찾아 흥행에 성공했던 ‘가문의 영광’ 시리즈 리부트작인 ‘리부트:글로리 어게인’(가제)도 올 추석 영화 라인업에 추가될 예정이다. 외동딸과 하룻밤을 보낸 남자가 일등 사윗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두 사람을 결혼시키기 위해 온갖 음모를 꾸미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시리즈 흥행을 이끈 김수미, 탁재훈, 정준하 등을 비롯해 유라, 윤현민, 서효림 등이 새롭게 합류했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8.23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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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기 첫 칸 입성, 제니-뷔 칸 나들이..‘폐막’ 칸영화제의 순간들 [76th 칸]

16일(이하 현지시간) 개막한 ‘제76회 칸영화제’(이하 칸영화제)가 어느덧 종착지에 다다랐다.세계 굴지의 영화인들이 모이는 축제 칸영화제에서는 올해도 다양한 에피소드가 있었다. 송중기, 송강호 등 굵직한 배우들은 물론 블랙핑크 제니, 로제, 리사, 에스파 등 K팝 스타들의 참석으로 국내 연예계 역시 뜨거웠다.27일 막을 내리는 76번째 칸영화제. 기억에 남는 순간들을 일간스포츠가 모아봤다. ◇레드카펫 선 새신랑 송중기 “만삭 아내 보기엔 영화가 폭력적”배우 송중기는 영화 ‘화란’으로 데뷔 이후 첫 칸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았다. 칸에 만삭 아내인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와 동행한 송중기. 그는 현지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아내와 함께 레드카펫에 오를 것을 예고했으나 사운더스는 결국 볼 수 없었다.이는 영화의 폭력성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만삭인 아내가 보기에 ‘화란’ 속에 폭력적인 장면이 다수 삽입돼 있다고 판단한 것. ‘화란’은 김창훈 감독의 첫 장편영화 연출작으로 지옥 같은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소년 연규(홍사빈)가 조직의 중간 보스 치건을 만나 위태로운 세계에 함께 하게 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BTS, 블랙핑크, 에스파… 그래미야 칸이야?올해 칸영화제에는 K팝 스타들이 유독 많이 참석했다. 방탄소년단(BTS)의 뷔를 비롯해 에스파, ‘화란’으로 초청 받은 가수 비비(김형서)까지. 게다가 블랙핑크는 무려 세 명의 멤버가 칸영화제를 찾아 마치 그래미 시상식을 방불케 했다. 제일 먼저 칸영화제 레드카펫을 밟은 K팝 스타는 블랙핑크의 로제였다. 그는 17일 칸영화제 경쟁부문에 출품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몬스터’ 프리미어 상영회 레드카펫에 등장했다. 그는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생 로랑의 글로벌 엠버서더 자격으로 영화제를 찾았다. 같은 그룹 멤버 제니도 HBO드라마 ‘더 아이돌’로 칸영회제 초청을 받았다. 그는 22일부터 이틀간 칸영화제에서 ‘디 아이돌’과 관련한 다양한 포토콜에 참여했다. ‘디 아이돌’은 제니의 배우 데뷔작으로, LA의 음악 업계와 그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담았다. 셀린느 앰버서더인 리사는 레드카펫에 오르지는 않았으나 칸영화제에서 셀린느 파티에 참석했다. 리사는 셀린느의 디자이너인 에디 슬리먼과 막역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이 행사에는 역시 브랜드의 엠버서더로 활동하고 있는 방탄소년단의 뷔와 배우 박보검이 참석, 세 사람의 만남도 성사됐다. 그룹 에스파는 K팝 사상 처음으로 그룹 완전체가 칸영화제 레드카펫에 섰다. 이들은 24일 오후 칸 팔레 데 페스티발에서 열린 ‘더 포트’ 공식 상영회를 앞두고 레드카펫 행사에 참석했다.에스파는 칸 영화제 공식 파트너인 쇼파드의 앰버서더로 이번 행사에 초대받았다. 칸영화제에 K팝 그룹이 참석한 것은 처음이어서 시선이 쏠렸다. 현장에서는 많은 팬들이 에스파의 이름을 연호했다는 전언이다. ◇뜨거운 안녕! ‘인디아나 존스’이번 영화제에선 해리슨 포드가 ‘인디아나 존스’의 마지막 시리즈에 뜨거운 안녕을 보냈다. 올해 80세인 해리슨 포드는 ‘인디아나 존스’의 다섯 번째 영화인 ‘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을 끝으로 배우 은퇴를 선언했다. 칸영화제는 18일 칸 팔레 데 페스티발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열린 ‘인디아나 존스: 운명의 다이얼’ 월드 프리미어에서 해리스 포드에게 명예 황금종려상을 수여했다.해리슨 포드는 ”사람들은 죽음을 앞두고 있을 때 눈앞에 자신의 인생이 스쳐 지나간다고 한다. 나는 방금 내 인생이 눈앞에서 스쳐 지나가는 것을 봤다”면서 “내 인생은 아내 덕분에 가능했다. 나의 열정과 꿈을 지지해준 아내에게 감사한다”며 눈물을 흘렸다. ◇환호와 박수갈채, 한국 영화에 쏟아진 호평비록 올해 한국영화가 이번 영화제 경쟁 부문에는 초청받지 못 했으나 초청된 한국영화들에 대한 현지의 반응은 뜨거웠다.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된 영화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 팀은 21일 뤼미에르 극장에서 상영회를 가졌다. 김태곤 감독과 이선균, 주지훈, 김희원이 참석한 가운데 늦은 시각에도 2300여 석의 뤼미에르 극장은 관객들로 가득 차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엿볼 수 있게 했다.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영화가 상영되는 동안 관객들은 웃음을 터트리기도 하고, 일부 장면에서는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영화 상영 종료 후에는 기립 박수로 감독과 배우들에게 열렬한 호응을 보냈다. 김태곤 감독과 이선균, 주지훈, 김희원은 벅차오르는 기쁨을 만끽하며 관객석을 향해 환한 미소와 감사의 인사를 했다. 감독과 배우들은 포옹과 악수로 서로를 격려하며 뜨거운 마음을 나눴다. 25일 오후에는 뤼미에르 극장에서 비경쟁 부문에 초청된 ‘거미집’의 갈라 상영회가 열렸다. 상영회 전 진행된 레드카펫 행사네는 ‘거미집’ 김지운 감독을 비롯해 송강호, 임수정, 오정세, 전여빈, 정수정, 박정수, 장영남이 참석해 취재진의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영화가 끝난 후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자 객석에서는 환호와 함께 박수소리가 터져 나왔다. 뤼미에르 대극장을 채운 관객 전원이 기립해 보내는 박수가 12분이 넘는 시간 동안 펼쳐졌다는 전언이다. 상영 직후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에 김지운 감독은 환한 미소와 함께 관객석을 향해 감사 인사를 하는 등 칸영화제의 관객들과 첫 상영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국제 영화제의 메카라 불리는 칸영화제는 27일 폐막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5.27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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