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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정의선, '모셔널' 이름 확정 자율주행 개발 가속화

현대차그룹의 자율주행 개발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과 앱티브의 자율주행 합작법인은 12일 사명을 '모셔널(Motional)'로 공식 발표했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모셔널'은 '운동'과 '감정'을 뜻하는 영어 단어 '모션(Motion)'과 '이모셔널(Emotional)'을 결합한 것이다. '모션'은 자율주행차의 움직임을 의미하고, '이모셔널'은 안전과 신뢰에 기반한 인간존중 가치를 실현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올해 3월 설립된 모셔널은 본사는 미국 보스턴이고 미국 피츠버그, 라스베이거스, 산타모니카, 싱가포르에 거점을 두고 있다. 최근 개소한 서울 거점은 핵심 기술 허브이자 자율주행기술 시험 역할을 맡는다. 현대차그룹과 앱티브는 지난해 9월 총 40억 달러 가치의 지분을 절반씩 나눠 갖는 방식으로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과 안전성을 갖춘 자율주행차 개발과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앱티브는 세계적 차부품업체 델파이에서 2017년 12월 분사한 차량용 전장부품과 자율주행 전문 기업으로, 자율주행 기술력에서 세계 최상위권으로 평가받는다. 올해부터 완전자율주행 시스템 테스트를 할 예정이고, 2022년에는 로보택시와 모빌리티 사업자에게 자율주행 시스템과 지원 기술을 공급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반세기 이상 현대차그룹은 인류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모셔널은 안전하고 경제적이며 친환경 이동수단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할 차세대 혁신 영역을 대표하는 기업"이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8.13 08:45
경제

'그린 뉴딜' 보고 앞둔 정의선, 테슬라 좇아 미래 모빌리티 선점과제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그린 뉴딜’ 보고를 앞두고 있다. 친환경 자동차 전환에 대한 현대차의 행보를 상세하게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정 부회장은 그린 뉴딜의 핵심으로 ‘전기차’를 꼽고 있다. 정 부회장은 대기업 총수들을 5월부터 차례로 단독 회동했다. 이른바 ‘전기차 회동’이었다. 정 부회장은 5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6월 구광모 LG그룹 회장, 7월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차례로 만났다. 아버지 세대에는 ‘적’으로 간주했던 경쟁자들과 ‘오월동주’를 이유 역시 ‘전기차’ 때문이다. 전기차 배터리 확보로 미래 경쟁력을 선점하기 위해 총수가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직접 발로 뛰었다. LG화학, 삼성SDI, SK이노베이션은 현대차의 주요 파트너사다. 정 부회장은 이들 공장을 방문했고,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의 방향성과 비전을 고유했다. 이 같은 오월동주 행보는 정몽구 현대차 회장 시절에는 생각할 수 없는 동행이다. 전기차 성능의 핵심은 바로 배터리다. 미래 신기술 확보를 통해 성장 꿈꾸는 정 부회장이 ‘동행’을 선택한 건 바로 여기에 있다. 이 같은 동행을 ‘그린 뉴딜’ 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인 뉴노멀을 대비하는 방향성으로 보는 시각도 강하다. 현대차는 내수와 글로벌 판매 부진 속에 전기차만 나름 선방하고 있다. 무엇보다 테슬라 행보를 보면 정 부회장의 방향성도 짐작할 수 있다. 테슬라는 올 들어 주가가 230% 급등했다. 최근 토요타까지 제치고 세계 자동차 기업 시가총액 1위에 올랐다. 13일 현재 테슬라의 주가는 1497.0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2010년 6월 상장 공모가가 17달러였음을 고려하면 엄청난 속도다. 이제는 미국 뉴욕 증시의 간판 지수인 S&P500 편입도 눈앞에 두고 있다. 테슬라를 두고 "마치 2015년 아마존이 월마트 시가총액을 뛰어넘는 것과 같은 장면이었다"는 월가의 평가가 나오고 있다. 테슬라의 돌풍의 이유는 미래 모빌리티 방향성을 제시하고 선점하고 있는 것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테슬라는 글로벌에서 전기차 판매 1위를 달리고 있다. 올해 국내에서도 전기차 판매 1위로 올라섰다. 정 부회장도 테슬라처럼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총수들과 회동하는 등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는 셈이다. 정 부회장은 선제적인 투자로 미래를 대비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전동화, 자율주행, 비행체 같은 모빌리티 신사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할 전망이다. 정 부회장은 이미 2025 전략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2020년부터 계산하면 무려 52조2000억원을 투자한다. 테슬라 역시 미래 항공 분야에 천문학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현대차가 주력하고 있는 신사업으로는 전동화·자율주행·커넥티비티·모빌리티·AI(인공지능)·로보틱스·PAV(개인용 비행체) 등이다. 이와 관련된 영역에 집중 투자해 비전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정 부회장은 단순히 자동차 생산에서 머무는 것이 아니라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차의 미래 모빌리티 비전은 크게 3요소다.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모빌리티 환승 거점(Hub) 3요소의 긴밀한 연결성이 미래 모빌리티의 핵심이다.정 부회장은 “우리는 도시와 인류의 삶에서 무엇이 중요한지 깊이 생각했다”며 “UAM과 PBV, Hub의 긴밀한 연결을 통해 끊김 없는 이동의 자유를 제공하는 현대차의 새로운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이 사회에 활기를 불어넣고 인류를 위한 진보를 이어나가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2025년까지 세계 시장에서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부문 3위 도약과 세계 자동차 시장 점유율 5%를 달성한다는 목표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7.14 12:38
경제

이재용 '핫라인'으로 정의선 초청, 두 총수의 '초당적 협력' 가시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손을 맞잡았다. ‘전기차’를 매개로 한국의 재계 거물의 만남이라 시선이 집중됐다. 삼성과 현대차 두 총수의 사상 첫 단독회담은 '초당적 협력'과 더불어 미래를 향한 청사진을 제시하고 있다. 전기차는 '한국판 뉴딜'로 정부가 육성하는 사업이다. 이런 전기차의 핵심은 배터리다. 삼성SDI가는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생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13일 이 부회장의 초청으로 정 부회장을 비롯한 현대차 핵심 임원들이 충남 천안사업장을 방문했다. 이 부회장이 개인적으로 연락해 정 부회장을 초청한 것으로 알려져 더욱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초청에 흔쾌히 발걸음을 옮긴 현대차나 이 부회장의 ‘핫라인’을 가동한 삼성이나 상징적인 의미를 지닌 만남이다. 세계 전기차 부문 4위 현대차와 세계 배터리 부문 4위 삼성SDI는 전략적 협력을 통해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윈윈 전략을 논의했다는 평가다. 삼성SDI는 정 부회장에게 차세대 전기차용 전지인 '전고체 배터리(All-Solid-State Battery)'에 대한 설명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고체 배터리는 향후 전기차 시장을 선도할 차세대 모델로 꼽힌다. 배터리 1회 충전으로 800km 주행하고 1000회 이상 재충전할 수 있어 전기차 주행거리를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차세대 모빌리티로 꼽히는 전기차 부문에 올인을 선언한 현대차그룹의 시선을 사로잡을 수 있는 배터리 성능이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G80에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를 사용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현대와 삼성의 협력은 2025년 이후에나 이뤄질 전망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당장 삼성SDI 배터리를 탑재하는 게 아니다. 5~6년 이후의 전략적 협력에 관해 논의를 했다”고 설명했다. 2025년 이후의 계약이라 해도 규모가 엄청나다. 현대차는 SK이노베이션과 내년부터 5년간 전기차 배터리 5년 50만대분 규모의 공급 계약을 했다. 금액으로 따지면 10조원을 뛰어넘는 규모다. 업계에서는 현대차와 삼성SDI의 계약에 대해 기본적으로 10조원을 능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대차는 국내 배터리 업체 중 LG화학과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전기차 배터리를 납품 받고 있다. 하지만 향후 삼성SDI 배터리로 장착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2025년까지 44종의 친환경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중 절반이 넘는 23종을 순수 전기차로 출시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글로벌 전기차 전문매체 EV세일즈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올해 1분기에 총 2만4116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글로벌 순위 4위를 기록한 바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현대·기아차는 세계 최고 성능의 전기차에 필요한 최적화된 배터리 성능 구현을 위해 연관 기술을 연구하고 있고, 관심이 집중돼 있다”고 설명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5.18 16:05
경제

삼성과 현대차 두 총수 첫 단독 회담 '전략적 협력' 구체화될까

이재용 삼성그룹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손을 맞잡았다. 13일 차세대 전기차용 배터리인 전고체 배터리 개발 현황과 방향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기 위해 두 총수의 단독 회담이 처음으로 성사됐다. 이 만남은 이 부회장이 정 부회장을 삼성SDI 천안사업장으로 초대하면서 이뤄졌다. 두 총수는 차세대 배터리로 각광 받고 있는 전고체 배터리 개발 현황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전고체 배터리는 배터리 양극과 음극 사이의 전해질을 액체에서 고체로 대체하는 차세대 기술이다. 리튬이온 배터리가 폭발 가능성, 크기, 수명 등에서 단점이 있는데 반해 전고체 배터리는 이를 보완해서 안전성과 용량을 높인 것이다. 삼성과 현대차 총수의 단독 회담에 그룹간 협력이 추진될 수 있을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둘은 각종 행사에서 종종 만났지만 사업 목적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다. 1968년생인 이 부 회장이 두 살 많지만 연배가 비슷해 친한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장 코로나19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해야 하는 두 그룹 간 협력이 불가피하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재계에서는 두 사람의 이번 회동으로 향후 삼성과 현대차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가 더욱더 깊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전략적 협력 관계로 인해 현대차에 삼성SDI 배터리가 사용될 수도 있을 전망이다. 두 총수의 만남은 차세대 배터리 기술 현황을 공유하는 자리가 되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기아차는 전기차 전환 시대에 맞춰 전기차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2025년까지 총 44종의 친환경차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중 절반이 넘는 23종을 순수 전기차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5.13 16:40
연예

대기업 일감몰아주기 규제시 30대그룹 대상기업 112개

대기업의 일감몰아주기 근절을 위해 추진중인 '공정거래법 개정안'이 확정되면 직접 영향을 받을 30대 기업의 계열사는 모두 112개사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재벌 및 CEO 경영평가사이트인 CEO스코어(대표 박주근)에 따르면 재벌계열사간의 부당한 일감몰아주기를 근절하기위해 추진 중인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공정거래법)'의 국회 통과를 전제로 국내 30대재벌그룹의 총수일가 계열사 지분구조와 내부거래내용을 분석한 결과, 삼성에버랜드, 현대글로비스 등 모두 22개그룹의 112개 계열사가 규제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집계됐다.30대그룹 중에 총수 일가의 계열사 지분이 30%를 넘지않아 개정안의 규제를 받지않는 그룹은 현대중공업그룹과 금호아시아나 등이었으며 나머지는 포스코, KT 등 총수가 없는 그룹 들이었다.공정거래위원회와 국회는 대기업그룹의 계열사간 불법 일감몰아주기를 원천적으로 봉쇄하기위해 재벌총수 일가의 지분이 30%를 넘는 계열사에 부당한 일감몰아주기를 했을 경우 형사처벌까지 가능토록 하는 등 처벌을 강화하고 부당한 일감몰아주기에 대한 판단기준도 확대하는 공정거래법 개정안을 추진 중이다.한편 CEO스코어의 조사에 따르면 개정안이 확정되면 가장 많은 제약을 받을 그룹은 GS그룹이 될 것으로 보인다. GS그룹은 허창수회장의 형제들과 자녀 등이 보유하고있는 ㈜GS를 포함, GS네오텍, GS ITM 등 모두 20개 계열사의 지분에 총수일가의 지분이 30% 이상 포함돼 있다. 특히 모기업인 ㈜GS의 경우 허창수회장과 가족 들의 지분이 43.22%를 차지하고있으며 GS네오텍(허정수)과 보헌개발(허준홍 등), 승산(허용수 등), 승산레저(허완구 등), STS로지스틱스(허정홍, 허석홍), 엔씨타스(허윤홍 등), 코스모앤컴퍼니(허연수 등), 코스모정밀화학(허연호 등)이 등 8개사는 총수일가 지분이 100%를 차지하고있다.GS는 이들 계열사에 대한 내부거래비율도 적게는 35.6%에서 많게는 100%까지 다른 그룹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더구나 허창수 회장은 현재 재벌그룹들의 모임인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직까지 맡고있어 안팎으로 엄청난 타격이 예상된다.GS그룹 다음으로 많은 계열사가 30% 지분 규정에 제한을 받는 그룹은 효성그룹과 부영그룹이다.효성그룹은 장남 조현준사장과 조현상, 조현문 아들들이 모두 11개 계열사의 지분 30%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장남 조현준 사장은 해당 11개사의 지분을 모두 가지고 있는 것으로 집계돼 장남 승계가 상당히 진행된 것으로 추정되지만 내부거래 규제가 강화되면 오히려 큰 손실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부영은 이중근 회장이 아직도 많은 계열사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가운데 총수일가의 지분이 30%를 넘는 회사 수가 10개나 됐다. 현대자동차그룹 역시 이번개정안이 확정되면 상당한 제약이 예상된다.현대차그룹은 총수 일가의 지분이 30%를 넘는 계열사가 현대글로비스, 현대엠코 등 8개사로 해당 계열사 수에서는 4위였지만 내부거래 매출액 면에서는 가장 높아 실질적인 압박은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다.정몽구회장과 정의선 부회장을 포함한 현대차그룹 일가는 광고기획회사인 이노션(정의선 등)과 현대머티리얼 (정일선), 서림개발(정의선) 등의 지분 100%를 보유하고있고 그룹내 비중이 큰 현대글로비스와 현대엠코 등에는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부회장 등의 지분이 43.39%와 35.06%를 차지하고있다. 2011년 기준 현대차그룹이 이들 계열사에서 차지하는 내부거래매출 총액은 6조2825억원으로 다른 그룹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높은 액수 였으며 내부거래 비율 또한 51.9.%로 높았다.이에 비해 삼성그룹은 삼성에버랜드(이건희 등)와 삼성SNS(이재용), 삼성석유화학(이부진) 등 3개사에만 이건희 회장과 아들 이재용 부회장, 딸 이부진 사장 등의 지분이 30% 이상 들어있어 상대적으로 해당 계열사 수가 적었다.그러나 3개사의 내부거래 총액은 1조6260억원으로 현대차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으며 내부거래 비율 또한 28.2%로 높은 편이었다.재계 랭킹 3위 SK그룹은 5개 계열사에 최태원 회장과 최신원, 최창원 등 형제들의 지분이 30%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총 내부거래액은 1조5683억원으로 현대차, 삼성에 이어 3번째였고 내부거래 비율은 71.2%로 가장 높았다. 이형구 기자 ninelee@joongang.co.kr 2013.04.17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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