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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확실히 달라" 유재석도 감탄한 '요즘애들', '미우새'에 도전장(종합)
유재석도 확실히 다르다고 감탄한 '요즘애들'이다. JTBC '요즘애들'에는 요즘 애들이 제작한 영상을 요즘 어른이 보고, 그 중 궁금한 주인공을 만나 특별한 하루를 보내는 과정이 담긴다. 요즘 애들과 어른들의 소통의 장을 마련하는 것. 과연 얼마나 공감하고 세대 간 소통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요즘애들'이 방송되는 시간은 SBS '미운 우리 새끼'가 시청률 주도권을 잡고 있는 상태. '국민 MC' 유재석이 과감하게 도전장을 던진다.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겠지만, 여타 프로그램과 다른 맛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것이 제작진의 의지였다. 30일 오전 서울 마포구 상암동 JTBC 본사에서 새 예능 프로그램 '요즘애들'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윤현준 CP와 이창우 PD가 참석했다. 윤현준 CP는 "제목이 프로그램의 전부라고 보면 될 것 같다. 만 19세 이하, 어리다면 어리고 우리가 소위 말하는 '요즘 애들을 한 번 만나볼까?'다. 이분들이 직접 편집, 자막까지 넣어 영상을 통해 신청하면 진짜 궁금한 사람들을 찾아간다. 어떤 소통을 하고 어떤 이야기를 하고 그들과 공감할 수 있을지 주목해 달라"고 소개했다. 이창우 PD는 "요즘 애들이라는 키워드가 나왔을 때 호기심과 궁금증이 많았다. 나 역시 요즘 애들이라고 할 수 없는 세대이기 때문에 어린 친구들을 만나면 '요즘 애들은 뭘 먹니? 뭘 좋아하니? 어딜 놀러 가니?'를 물어보곤 하는데 요즘 애들의 모습을 직접 들어보는 장을 마련하고자 했다. 요즘 애들이 직접 영상을 촬영해서, 편집해서 보내주는 과정이 가장 새롭게 보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레드벨벳 슬기는 연습생 생활을 오래 한 편이다. 만 24살인데 지금도 아이돌로서 생활하고 있다. 걸그룹으로 활동하는 요즘 애들을 보여주고 싶었다. 한현민은 고등학교 2학년 재학생이다. 학교를 다니고 있는 재학생의 요즘 애들을, 하온은 학교를 자퇴하고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좀 다른 인생을 살고 있기에 그 모습을 담고 싶었다"고 섭외 배경을 설명했다. 어른 MC 유재석, 안정환, 김신영과 관련, "김신영은 어려 보이는데 나이는 꽤 있다.(웃음) 40대 어른들과 잘 섞일 수 있고 가요 프로그램 및 아이돌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어서 아이들과 어른의 연결다리가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유재석, 안정환은 지금 아빠기도 하고 요즘 애들과 같이 일을 하기도 한다. 이들도 40대 중, 후반의 아저씨 혹은 어디서는 굉장히 어른, 선배님 대접을 받는 사람들이다. 이들이 애들의 일상으로 들어가면 어떤 모습일지 궁금했다. 두 사람은 확연히 다른 차별점이 있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윤현준 CP는 "다름과 조화에 집중했다. 세 팀으로 나뉘어 요즘 애들을 찾아가는데 뭔가 좀 다른 조합으로 어른과 애들 사이에서 징검다리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요즘 애들, 요즘 어른이 한 팀이 되는 구조를 생각했다"면서 "유재석과 안정환은 한 번도 만난 적 없다. 사적인 자리에서 한 번 정도 만난 사이인데 둘 사이의 케미가 궁금했다. 김신영이 유재석과 함께하는 것도 오랜만"이라고 했다. 현재 유재석과 안정환은 마음의 벽을 허물고 회를 거듭할수록 더욱 가까운 사이로 발전하고 있다. 윤현준 CP는 "대기실을 일부러 같이 쓰게 했다. 같이 있으면서 얘기를 많이 나눴다. 금방 친해졌다. 서로의 다름에 끌린 것 같다. 첫 방송부터 그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다른 멤버들도 잘 녹아들고 있다. 애들 MC의 역할이 서툴 수 있겠지만, 요즘 애들의 역할을 잘하고 있다. 첫 방송을 보고 이 조합이 더 발전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실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창우 PD는 "녹화를 꽤 한 상황인데 하면 할수록 확연히 좋아지고 있다. 서로 편하게 생각하는 것도 있고 유재석과 한현민은 거의 30살 가까이 차이가 나는데 불편하거나 어려워하는 것이 없다. 안정환은 처음에 유재석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이나 어려움이 있었는데 유재석이 잘 들어주고 친근하게 다가가는 편이라 금방 편해진 것 같다. 두 사람의 호흡이 좋아지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녹화를 진행하며 느낀 점에 대해 "누가 특별한가가 아니라 어떤 다름이 있고 개성이 있는지가 중요하다. MC들은 개인취향으로 궁금한 사람들을 찾아간다. 매주 다양한 팀들이 영상으로 소개가 되고 3팀씩 만나러 간다. 지원자들의 직업군이 다양하다. 오디션의 개념이 아니다. 물론 신청서를 보고 뽑는 개념이지만 궁금한 포인트, 아니면 그 사람에게 느껴지는 매력을 기준으로 선택하고 만나러 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400~500팀 정도 신청을 받은 상황. 인원으로 따지면 1000명 이상 신청이 들어온 것. 이창우 PD는 "형제 자매 또는 연인, 부부, 동아리, 반 전체, 친구 등 다양한 팀이 지원했다. 사실 영상에 굉장히 익숙한 세대라는 걸 느꼈다. 촬영에 거리낌이 없고 놀랄 만큼 편집과 음악, 자막 등 후반작업이 좋더라. 그들의 느낌을 담은 고퀄리티 영상에 놀랐다. 또 나이를 뛰어넘어 다양한 걸 하고 있다는 걸 느꼈다"면서 "어른 세대는 요즘 애들을 보면서 과거 향수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끝으로 윤현준 CP와 이창우 PD는 "유명 유튜버도 요즘 애들의 한 예이기 때문에 신청은 얼마든 할 수 있다. 유명인이라고 배제하지는 않는다. 자신을 잘 보여줄 수 있는 영상을 보여준다면 현장에서 MC들이 보고 뽑을 수 있기 때문"이라면서 방송에 적합하지 않거나 영상이 긴 경우 조금의 수정작업을 거쳐 방송에서 다뤄질 계획이다. 요즘 애들의 일상으로 들어가 함께하는 것을 통해 특별한 하루를 선사하는 데 동참한 유재석은 "확실히 다르다. 특이하고 새롭다"는 반응을, 안정환은 "요즘 애들과 어울리는 게 쉽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이들의 모습은 12월 2일 오후 10시 20분 '요즘애들'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18.11.30 1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