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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MLD, KAMP·ABS-CBN과 초대형 필리핀 오디션 프로그램 론칭

MLD엔터테인먼트(MLD)가 필리핀에서 초대형 글로벌 오디션 프로그램을 론칭한다. 5일 MLD와 캠프 글로벌(KAMP Global), 에이비에스-씨비엔(ABS-CBN)은 필리핀 오디션 프로그램 ‘드림 메이커스’(Dream Makers) 제작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이날 협약식에는 MLD 이형진 대표와 KAMP팀킴(Tim Kim) 대표, ABS-CBNTV제작국장라우란티스다이오기(Laurenti Dyogi)가 참석했다. 라우란티스다이오기는 “K팝의 글로벌 영향력이 날로 커지고 있다. 필리핀 음악 역시 세계로 나가야 할 때며 MLD라는 능력 있는 파트너와 함께한다면 충분히 가능하다 본다”며 ‘드림 메이커스’의 출범에 큰 자신감을 내비쳤다. ‘드림 메이커스’는 MLD와KAMP Global, ABS-CBN이 손을 잡고 론칭하는 초대형 글로벌 오디션. 필리핀 전 지역에서 모인 아이돌 지망생 중 1차 심사를 통해 77명을 선발한 뒤 서바이벌을 거쳐 최종 7인의 데뷔 조를 뽑는다. MLD는 앞서 소속 그룹 모모랜드(MOMOLAND)와티일사일구(T1419), 라필루스(Lapillus)의 남미 진출을 성공시키며 K팝 현지화의 모범 사례를 입증한 바 있다. ‘드림 메이커스’는 올 11월 ABS-CBN에서 첫 방송된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09.06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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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IS] '아이돌학교' 투표 조작 항소심 선고…실형 여부 관심

26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8-1부 심리로 시청자 투표 조작 혐의를 받는 김 CP, 김 제작국장 겸 본부장에 대한 항소심 선고 공판이 열린다. 지난 14일에서 기일 변경으로 이날 이뤄지게 됐다. 이들은 2017년 방송된 '아이돌학교' 투표 결과를 조작해 CJ ENM의 업무를 방해하고, 시청자와 방송사를 상대로 사기행각을 벌였다는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에서 김 CP는 조작을 인정하면서도 "개인 이득이 아닌 CJ ENM을 위한 행동"이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법리적으로 업무방해나 사기죄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김 제작국장은 "김CP의 조작 사실을 전혀 몰랐다"며 선을 그었다. 1심 법원은 김 CP에 대해 징역 1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으며, 김 제작국장에게는 벌금 1000만 원을 선고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2.01.26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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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투표조작’ 아이돌학교 PD 2심도 실형 구형

검찰이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시청자 투표를 조작한 혐의로 기소된 Mnet(엠넷) ‘아이돌학교’ 제작진들에게 2심에서도 실형을 구형했다.10일 검찰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8-1부(김예영 장성학 장윤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항소심 결심 공판에서 김모 책임 프로듀서(CP)의 항소를 기각하고, 함께 기소된 전 엠넷 사업부장 김모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김 CP는 아이돌학교가 방영된 2017년 7∼9월 당시 시청자 유료 투표를 조작한 혐의(업무방해)로 재판에 넘겨졌다. 당시 김 CP의 상사이자 제작국장(본부장 대행)이었던 김씨는 투표 조작에 일부 공모한 혐의로 함께 기소됐다.1심 재판부는 김 CP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면서 징역 1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김씨에 대해서는 공범이 아닌 방조범에 불과하다고 보고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아이돌학교는 걸그룹 연습생들을 교육하고 훈련해 투표순위에 따라 데뷔까지 시키는 일련의 과정을 담은 육성 프로그램이다.이 사건은 ‘아이돌학교 투표조작 의혹 진상규명위원회’가 아이돌학교에 투표조작을 의심할 만한 정황이 있다며 2019년 10월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고소·고발장을 제출하면서 불거졌다.이날 재판에 출석한 김 CP는 최후진술에서 “책임자로서 약속을 지키지 못했고 막대한 중압감과 압박감에 해서는 안 될 선택을 했다”며 “이 자리를 빌려 출연자와 시청자에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말했다.김 CP의 변호인은 “피해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했고, 다행히 일부 피해자가 처벌불원서와 합의서를 제출해줬다”며 재판부에 선처를 요청했다.한편 이들에 대한 선고공판은 내년 1월 14일 열린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2021.12.11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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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전문가들, 광주에 모인다

e스포츠 전문가들이 광주에 모인다. 유명 e스포츠단 단장을 비롯해 한국e스포츠협회 사무총장, e스포츠 방송 전문가, 교수 등이 총출동해 e스포츠의 현안과 미래를 논의한다. 또 광주시를 e스포츠 중심도시로 조성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오는 30일 오전 10시부터 광주시 동구에 위치한 광주이스포츠경기장에서 ‘대한민국 e스포츠 포럼’이 열린다.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주최하는 이번 포럼은 세계적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e스포츠를 광주시의 새로운 활력 산업으로 조성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포럼에서는 총 3개의 세션이 진행된다. 세션1에서 ‘대한민국 e스포츠 산업 현황’을 주제로 이정훈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사무총장이 포럼의 문을 연다. LCK는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 대회의 한국 정규 리그로, 지난 8월 LCK 서머 결승전의 최고 동시시청자 수는 350만여 명, 평균 동시시청자 수는 168만여 명이었다. LCK는 미국·유럽·중국 등 전 세계에서 진행되는 지역 정규 리그 중 가장 인기 있는 리그이다. 이정훈 사무총장은 해외에서도 인기 있는LCK를 중심으로 국내 e스포츠 산업 현황을 소개할 예정이다. 세션2에서는 ‘e스포츠 산업의 다양한 확장 가능성’이라는 주제로 김동현 박사(전 가상현실콘텐츠산업협회장), 김철학 한국e스포츠협회 사무총장, 남윤승 전 게임전문채널OGN 제작국장, 이지훈 젠지e스포츠 단장이 e스포츠와 메타버스, 방송중계, 프로게이머 및 선수단 운영 등 생생한 현장의 얘기를 들려줄 계획이다. 세션3에서는 전문가들이 광주가 e스포츠 중심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한다. 이유찬 전남과학대 교수의 기조 발제에 이어 탁용석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장, 남성숙 광주관광재단 대표이사, 정연철 호남대 교수, 김철학 사무총장, 이지훈 단장이 e스포츠 중심도시 광주를 위한 선도화·대중화·활성화 측면에서 논의할 예정이다. 광주시는 이번 포럼을 계기로 광주를 e스포츠 중심 도시로 육성하는 데 본격적으로 시동을 건다. 광주는 작년 12월 조선대 해오름관에 1005석 규모의 광주이스포츠경기장을 열고 e스포츠 활성화에 나섰다. 중‧고‧대학 리그와 클럽대항전 등 각종 대회와 토크콘서트 등 다양한 e스포츠 행사를 진행했다. 또 내달 개원할 광주이스포츠교육원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선수 육성과 함께 e스포츠 경기장 운영과 게임기획, 심판, 리그기획자 등 전문인력 양성에 나선다. 광주시는 내년 아시아 e스포츠산업지원센터를 추가로 개원해 인공지능(AI)과 함께 e스포츠산업을 새로운 성장산업으로 집중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탁용석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본지에 “이번 포럼을 시작으로 광주시가 e스포츠의 선도화, 대중화, 활성화의 어젠더를 지속해서 제시해 e스포츠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e스포츠경기장을 건립한 지자체는 광주를 비롯해 부산, 대전 3곳이다. 이들 지자체는 e스포츠경기장 활성화를 비롯해 관련 산업 육성에 나서며 e스포츠 중심 도시에 도전하고 있다. 그중에서 광주가 포럼 정례화로 e스포츠 어젠더를 주도하겠다는 계획이어서 그 행보가 주목된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1.11.2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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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에서 찾은 옛 스승들의 발자취…'차이나는 클라스: 인문학 편' 출간

중앙북스는 JTBC 대표 시사 교양 프로그램의 강연 내용을 엮은 '차이나는 클라스: 인문학 편'을 발간했다고 8일 밝혔다. '차이나는 클라스'는 지난 5년간 223회에 달하는 강연을 펼쳤다. 신간은 인류가 문명을 이룩한 이래 인간적인 삶에 대해 고민했던 흔적들을 고전·철학·예술 분야로 나눠 석학들과 되짚는다. 프로그램 메인 프로듀서인 신예리 보도제작국장은 "앞선 인류가 축적된 지혜와 경험으로 수많은 난관을 돌파했던 것처럼 우리 역시 그럴 수 있을 거란 희망을 조심스레 품어본다"고 말했다. 1부 '지속 가능한 문명을 만든 지식'에서는 인간이 문명의 새벽부터 암흑의 시대를 거쳐 뉴노멀(새로운 기준)의 시대를 이룩하기까지 생존을 위해, 성장을 위해, 성찰을 위해 쌓아 올린 수많은 생각의 기록들을 살펴본다. 조대호 연세대 철학과 교수는 플라톤 철학의 기본 원리인 대화에서 얻는 깨달음의 즐거움과 아리스토텔레스 철학의 기본 원리인 경계를 뛰어넘는 탐구의 즐거움에 대해 조명한다. 임석재 이화여대 건축학과 교수는 인류에게 잊혔던 그리스 신전이 새롭게 부활하게 된 과정을 이야기한다. 2부 '삶의 지혜를 일깨우는 예술과 문학'에서는 인간의 내면세계를 표현하고자 노력했던 예술과 문학 선구자들의 삶을 돌아보고, 인생의 지혜를 배운다. 김헌 서울대 인문학연구원 교수가 서양 문학의 뿌리인 그리스 로마 신화를 권력의 도구로 활용한 알렉산드로스 대왕과 아우구스투스 황제를 통해 권력의 막후를 살핀다. 박상진 부산외대 이탈리아어과 교수는 최후의 중세 시인인 동시에 최초의 근대 시인이라 불리는 단테와 그의 작품 '신곡'에 주목한다. 이 밖에 박승찬 가톨릭대 철학과 교수, 김이재 경인교대 사회교육과 교수, 양정무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교수, 오순희 서울대 독어독문학과 교수 등이 지혜를 전한다. 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11.0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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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배우' 이정은 '밤샘토크' 출격…연기론·인생관 다 쏟았다

캐스팅 1순위, 스크린과 브라운관이 모두 사랑하는 배우 이정은이 '신예리의 밤샘토크'를 찾았다. 최근 '신예리의 밤샘토크(이하 '밤샘토크') 녹화를 진행한 이정은은 자신의 인생관과 연기관을 아낌없이 털어놨다. 특히 충무로에 길이 남을 역사이자 이정은의 대표 필모그래피가 된 영화 '기생충'(봉준호 감독·2019)을 비롯해, 올해 제57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이준익 감독에게 영화부문 대상을 안긴 '자산어보'(이준익 감독·2021), 그리고 명드로 각광받은 JTBC '로스쿨' 등 직접 참여한 굵직한 작품과 캐릭터에 대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해 흥미를 높인다. 어디에서도 들을 수 없었던 깊이있는 이야기를 쏟아낸 만큼 이정은이 출연한 '밤샘토크' 1편은 22일 오후 5시 JTBC 인사이트 채널에서 공개되며, 2편은 23일, 그리고 3편과 4편은 각각 29일과 30일에 업로드될 예정이다. 한편, JTBC 시사교양 유튜브 채널인 JTBC 인사이트에서 지난 1월 19일 첫 선을 보인 '밤샘토크'는 화제의 인물들을 초대해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말 7년 2개월 여 만에 막을 내린 '밤샘토론' 앵커인 신예리 JTBC 보도제작국장이 진행을 맡고 있다. 매주 화요일과 수요일 오후 5시 JTBC 인사이트 채널과 JTBC뉴스 채널에 공개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6.22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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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IS] '아이돌학교' 조작 2차 공판…범죄 사실 구성 여부 초점

투표 조작이 이뤄진 Mnet 오디션 프로그램 '아이돌학교'에 대한 2차 공판이 진행된다. 25일 오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는 형사19단독의 심리로 ‘아이돌학교’ 책임프로듀서 김태은 CP와 전(前) Mnet 사업부장 김모씨에 대한 2차 공판이 진행된다. 시청자들로 구성된 '아이돌학교' 조작 진상규명위원회에 따르면 증인신문이 예정됐다. 이들 '아이돌학교' 제작진은 2017년 7월부터 9월까지 방송된 '아이돌학교'의 시청자 투표를 조작해 방송사 CJ ENM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 문자 투표에 참여한 시청자에 대한 사기 혐의를 받고 있다. '아이돌학교'를 통해 결성된 걸그룹은 프로미스나인이다. 지난해 11월 9일 열린 1차 공판에서 제작진 측 법률대리인은 검찰 측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전체 11회 방송 중 2~11회에 걸쳐서 순위를 조작한 혐의를 시인했다. "변명의 여지없이 반성하고 있다"면서도 "법리적으로는 범죄 사실을 구성하지 않는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워낙 프로그램 시청률이 저조해 지인, 가족만 동원해도 결과가 이상해질 정도로 투표 왜곡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에 변호인은 "회사의 이익을 위해 했기 때문에 업무를 방해한 행위라 보기 어렵다. 업무방해혐의 피해자가 CJ ENM인데 사기혐의의 수익자는 CJ ENM이 되는 이상한 구조"라고 무죄를 피력했다. 김씨 측 변호인은 "당시 CJ ENM 음악콘텐츠 제작국장 겸 본부장으로서 관리자 책임을 다 하지 못한 데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면서도 공모에 가담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3.25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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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19일(오늘) 저녁 5시 유튜브서 ‘신예리의 밤샘토크’ 첫선

JTBC 시사교양 유튜브 채널인 JTBC 인사이트에서 ‘신예리의 밤샘토크’가 19일 저녁 5시 첫 선을 보인다. 화제의 정치인들을 초대해 진솔한 대화를 나누는 ‘밤샘토크’는 지난해 말 7년 2개월 여 만에 막을 내린 ‘밤샘토론’의 앵커 신예리 JTBC 보도제작국장이 진행을 맡는다. 첫 손님은 드라마로도 만들어진 베스트셀러 ‘검사내전’의 저자로 유명한 검사 출신 정치인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다. 김 의원은 검찰에서 검경 수사권 조정 업무를 담당하다 현 정부가 추진하는 검찰 개혁을 비판하며 사표를 던진 후 정계에 투신했다. 이날 ‘밤샘토크’에서도 김 의원은 수사 종결권을 검찰에서 경찰로 넘겨주며 ‘정인이 사건’처럼 경찰 수사 단계에서 묻히는 사례들이 늘어날 수 밖에 없고, 수사 경찰과 정보 경찰을 분리하지 않아 한국 경찰이 ‘중국식 공안’화 될 우려가 있다는 등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검찰에 몸 담았던 시절, 청와대에서 조국 당시 민정수석과 검경 수사권 조정 문제를 놓고 언쟁을 벌인 일화도 공개했다. 이와 함께 윤석열 검찰총장은 특유의 정치적 화법으로 미뤄볼 때 퇴임 후 정치를 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을 내놨다. 특히 야당보다는 오히려 여당에 합류할 수 있다는 흥미로운 분석을 하기도 했다. 그렇게 예측하는 구체적인 근거도 제시한다. 김 의원과 신 국장이 나눈 허심탄회한 대화는 19, 20일과 26, 27일 네 차례에 걸쳐 JTBC 인사이트 채널에 공개된다. ‘신예리의 밤샘토크’는 앞으로 매주 화요일과 수요일 저녁 5시, 일주일에 두 차례씩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21.01.19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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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학교' 진상규명위 측 "투표조작 2차 공판, 3월로 연기"

CJ ENM 산하 음악채널 Mnet에서 방영한 '아이돌학교' 관련 투표 조작 공판이 3월 진행된다. 7일 시청자들로 구성된 '아이돌학교' 조작 의혹 진상규명위원회는 "사건 공판기일이 변경되어 알린다. '아이돌학교' 제작진 2인에 대한 2차 공판은 코로나 재유행으로 인한 휴정, 법원 정기인사등의 사유로 인해서 연기됐다"고 밝혔다. 당초 14일 오후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3월 25일 오후로 변경됐다. 관계자에 따르면 2차 공판에서는 증인신문이 진행된다. 1차 공판에서 재판에 넘겨진 아이돌학교 CP(책임프로듀서) 김모(40)씨와 기획제작국장 겸 본부장 대행 김모(51)씨는 혐의를 부인했다. 김 CP 측은 "일부 다르게 기재된 부분을 제외하고는 사실관계는 대체로 인정한다"며 "시청자들에게 공지한 평가기준과 다른 방식으로 순위를 매기는 등 프로그램 출연자와 애정으로 유료문자투표에 참여한 시청자들에게 피해를 미친 점은 변명의 여지 없이 반성하고 잘못을 인정한다"고 밝혔다. 다만 "법리적으로 업무방해와 사기죄에 대해 무죄를 주장한다"며 "업무방해죄의 피해자는 CJENM인데, 사기죄에서는 CJENM이 사기의 수익자가 되는 이상한 구조"라고 지적했다. 이어 "순위를 매기고 집계하는 것은 김 CP 본연의 업무였기에 회사의 업무를 방해했다고 법리적으로 보기 어렵다"며 "시청률이 너무 낮으니 어떻게든 만회하기 위해 회사의 이익을 위해 한 일이다. 회사의 이익을 위해 비윤리적 행위를 한 것까지 업무방해로 보는 것은 지나친 확장이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김모 대행은 "김 CP는 생방송을 앞두고 피고인과 특정 출연자의 탈락을 논의해 최종선발자에 담지 않았다고 하지만 전혀 기억하지 못한다"며 공모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김 CP는 지난 2017년 7월부터 9월까지 방송된 아이돌 육성 프로그램 '아이돌학교'의 투표를 조작해 CJENM의 업무를 방해하고, 1회당 100원인 유료 문자투표에 참여한 6만9000여명으로부터 1500여만원과 정산 수익금 300만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본부장 대행 김씨 역시 김 CP와 공모해 투표조작에 참여한 혐의를 받는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1.07 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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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IS] 설민석 논란 속 200회 앞둔 '차클'의 위엄

JTBC '차이나는 클라스-질문 있습니다'(이하 '차이나는 클라스')가 초심을 잃지 않고 소신 넘치는 모습으로 제 길을 가고 있다. 지난 2017년 3월 시작한 이 방송은 현재 186회까지 전파를 타 내년 200회 방송을 앞두고 있는 상황. '전문성'을 갖춘 프로그램으로 타 프로그램들과 비교되며 클래스부터 다른 교양 프로그램으로 분류되고 있다. 역사 강사 설민석이 역사왜곡 논란에 이어 석사 논문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석사 논문 표절이 일자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를 중심으로 꾸려왔던 프로그램들이었던 만큼 프로그램은 직격탄을 맞았다. 프로그램 폐지 위기에 놓였다. 설민석은 tvN의 교양 프로그램을 대표하는 인물로 성장했다. 유명 학원 강사였던 그는 '어쩌다 어른'을 통해 역사 전문가로 안방극장에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타고난 입담을 밑바탕으로 화제성을 확보한 후 MBC '선을 넘는 녀석들' 시리즈와 tvN '요즘책방: 책 읽어드립니다'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로 자신의 영역을 확장했다. 전문 분야라고 꼽았던 한국 역사에서 다양한 주제를 가진 서적들과 세계사로 뻗어나간 것. 방송사는 설민석의 전문성보다는 스타성과 대중성을 중시했다. '재밌게 말하니까 괜찮아' '시청자들이 좋아하니까 괜찮아' 전문성은 좀 부족해도 괜찮다는 식으로 치부했다. 하지만 이것은 큰 화를 불러왔다. '설민석의 벌거벗은 세계사'는 방송 2회 만에 역사왜곡 논란이 불거졌다. 이집트 고고학자 곽민수는 '사실관계 자체가 틀린 게 많아 하나하나 언급하기 힘들 지경'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얼마 지나지 않아 석사 논문 표절 의혹이 제기됐다. 설민석은 사과했다. "변명의 여지없는 과오"라며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이것이 비단 설민석 개인의 문제라고 봐야 할까. 서울시립대 안정준 교수는 "설민석 최진기 등 개별 인물의 문제라기보단 '지식소매상'이라고 알려진 인물들을 통해 손쉬운 해결과 시청률을 노려온 방송의 책임이 크다"라고 지적했다. 결국은 방송이 전문성을 외면하고 스타성과 시청률·화제성만 중시해 이 같은 결과를 자처했다는 뜻이다. 신뢰가 바닥을 치고 있는 가운데, 초심을 잃지 않고 4년째 진짜 전문가들을 통해 지식 전달을 위해 노력해온 '차이나는 클라스'의 행보가 더욱 돋보이는 이유다. '차이나는 클라스'는 1회부터 지금까지 해당 분야에서 명성 높은 전문가만 초대했다. 다루는 주제의 폭도 넓었다. 정치부터 의학·과학·인문학·문화 등 주제를 다뤘고 출연진과 전문가가 질문에 대한 답변을 자유롭게 주고받는 쌍방향 강연으로 편안하면서도 안락한 분위기를 조성했다. 프로그램을 시청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풍성한 지식을 습득, 개인의 진화와 성장의 묘미를 느낄 수 있다. 이 모든 것은 전문성을 기반으로 한 강연 프로그램이란 초심에 집중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다. 신예리 JTBC 보도제작국장은 "모두가 인정하는 각 분야의 최고 전문가를 강연자로 초청한다는 게 예나지금이나 '차이나는 클라스'의 변함없는 원칙이다. 방송에 적합한 말솜씨나 인지도보다는 차별화된 고품격 콘텐트가 섭외를 결정하는 최우선 잣대"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초심은 내년에도 변함없이 지켜나갈 계획이다. 신 국장은 "타 방송사에서 비슷비슷한 포맷의 강연 프로그램을 론칭하고 있지만 '차이나는 클라스'의 차이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자신만의 콘텐트와 메시지를 지닌 최고의 강연자, 오래 호흡을 맞춘 덕분에 예리한 질문을 쏟아내는 패널들, 매회 최선을 다하는 제작진이 함께 하기 때문이다. 향후 200회 특집에선 여러 분야의 전문가가 하나의 주제를 각기 다른 시각으로 해석하는 통섭적 강연을 시도할 예정이다.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12.3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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