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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룡부터 ‘신세계’까지 소환…‘보스’, 추석 극장가 복병 될까 [종합]

“추석 음식처럼 푸짐한, 종합 선물 세트 같은 영화가 될 겁니다.” (조우진) 1일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는 영화 ‘보스’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라희찬 감독과 배우 조우진, 정경호, 박지환, 이규형이 참석했다.‘보스’는 조직의 미래가 걸린 차기 보스 선출을 앞두고 각자의 꿈을 위해 서로에게 보스 자리를 치열하게 ‘양보’하는 조직원들의 대결을 그린 코믹 액션물이다.이날 라희찬 감독은 “참신한 기획이었다. 처음 기획을 듣고 ‘피식’ 웃었다. 그 재미가 지속돼서 오랜 시간 준비를 해왔다”며 “‘보스’는 뻔한 조폭 영화가 아니라 참신하고 볼거리가 있는 코미디 액션”이라고 소개했다.연출 주안점을 놓고는 “조직에 닥친 위기, 인물 간 텐션 등에 중점을 뒀다”며 “중요한 건 캐릭터들의 개성과 이를 표현하는 배우들이었는데 최우선 캐스팅, 최적화된 배우들이 함께 해줬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그 중심에는 조우진이 있다. 조우진은 조직의 2인자이자 중식당 주방장 순태로 극을 이끌었다. 그는 “배우로서 새로운 시도였다. 지금껏 하지 않은 장르와 역할”이라며 “순태는 조직에서는 듬직하고 능력 있지만, 가족 앞에서는 허당기 있는 평범한 가장”이라고 설명했다.이어 조우진은 “요리도 배웠다. 여경래, 박은영 셰프에게 불 다루는 법, 면 다루는 법, 웍 다루는 법까지 배웠다”며 “기본적인 건 최대한 전문성이 보일 수 있도록 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열심히 연습했다”고 부연해 기대감을 높였다.조우진이 요리에 도전했다면, 정경호는 ‘춤’에 매진했다. 정경호가 맡은 역할은 조직 후계자 대신 탱고에 올인한 강표. 정경호는 “3~4개월 동안 탱고를 연습했다. 힘들긴 했지만, 배워보니 너무 뜨거워졌다. 묘한 매력에 사랑에 빠졌다”며 “(연인) 수영의 조언과 도움도 많이 받았다”고 털어놨다. 박지환은 나 홀로 보스 자리를 원하는 조직의 넘버3 판호로 힘을 보탰다. 박지환은 “판호는 맑은 욕망의 소유자로 조직을 사랑하는 충성스러운 사람이다. 미울 게 하나도 없다. 다만 너무 깨끗해서 남이 불편해한다. 가스통 같은 캐릭터”라며 “험한 이야기 같지만 굉장히 예쁜 이야기 속에 있다”고 말했다.이규형은 조직을 일망타진하기 위해 잠입한 언더커버 경찰 태규 역을 맡았다. 이규형은 “‘무간도’, ‘디파티드’, ‘신세계’ 계보를 잇는 역할”이라고 자신하며 “긴장감, 무게감을 잃지 않기 위해 굉장히 집중력을 발휘했다. 그래야 극적 재미가 유발될 거 같았다”고 밝혔다.배우 간 호흡은 그야말로 완벽했다고 입을 모았다. 조우진은 “모두가 양보 전쟁을 했다. 상대를 받아들일 준비가 된 배우들”이라며 “즉흥 연기 작업이 많았는데 그럴 때마다 티키타카도 잘 맞았다. 보물 같은 배우들과 작업할 수 있어서 내가 복이 많구나 싶다. 잊을 수 없는 기억”이라고 떠올렸다.조우진은 ‘보스’의 놓칠 수 없는 또 다른 관전 포인트로 액션을 꼽으며 “여기에도 배우들의 아이디어가 많이 녹아있다. 장르적 쾌감, 타격감에 중점을 뒀다. 예전에는 추석 하면 성룡이니까 그의 액션을 따라가 보고자 했다. 타격감 속에서도 코믹한 그런 액션을 보여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조우진은 “다들 풍성한 연휴 보내라고 하는데 ‘보스’가 그런 영화가 될 것”이라며 “한가위에 보기에 적격인 영화”라고 강력 추천했다.정경호와 이규형 또한 “긴 연휴 웃음도 길게 나눴으면 좋겠다. ‘보스’로 추석 스트레스 시원하게 날려보자. 정말 자신 있다”며 관객들의 관심과 애정을 당부했다.한편 ‘보스’는 추석 시즌에 개봉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9.01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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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석도 울렸다” 반려인이라면 공감 100%! 영화 ‘멍뭉이’ [종합]

반려인이라면 공감할 수밖에 없다. 1500만 반려 인구들의 마음으로 사로잡을 영화 ‘멍뭉이’가 올 봄 관객들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15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멍뭉이’의 언론 시사회가 진행됐다. 연출을 맡은 김주환 감독을 비롯해 주연 배우 유연석, 차태현이 자리해 영화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멍뭉이’는 반려견 루니와 평화로운 일상을 보내던 민수(유연석 분)가 사촌형 진국(차태현 분)과 함께 사랑하는 반려견을 위한 완벽한 집사를 찾기 위한 여정에 나서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드라마 ‘종합병원2’ 이후 유연석과 차태현이 다시 만났다.이 영화는 실제 반려견을 떠나보낸 김주환 감독의 경험에서 출발했다. 때문에 ‘개 집사’를 자처하는 이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만한 현실적인 포인트들이 영화 곳곳에 녹아 있다. 김주환 감독은 “영화를 준비하며 유기견 센터도 돌아다니고 인터뷰도 했다. 그러면서 관심이 있었지만 몰랐던 가슴 아픈 이야기들을 많이 들었다”며 “사람들에게 알리면 반려견에 대한 마음이 바뀌거나 좋아지는 부분이 있겠다고 생각을 해서 최대한 압축을 해서 넣으려고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차태현은 실제 유기견 센터에서 촬영한 장면을 언급하며 ”촬영 협조가 될 정도면 그래도 좋은 환경인 곳이었을 텐데도 열악한 부분이 있더라“며 ”그곳에서 일하시는 분들이 참 대단하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털어놨다.유연석은 반려견과 함께 생활하는 반려인인 만큼 루니의 주인으로 느끼는 행복과 딜레마 등을 자연스럽게 표현해냈다. 유연석은 언론 시사회에서 앞서 떠나보낸 반려견들을 생각하며 눈물을 쏟기도. 유연석은 “영화 말미에 루니가 없는 텅 빈 집을 보고 터지는 장면이 나온다”며 “그때 전에 떠나 보냈던 아이들이 떠올라서 감정 이입이 잘 됐다”고 이야기했다. 또 “유기견 문제에 대한 어떤 그런 메시지들도 부담스럽지 않게 자 담았다고 본다”고 밝혔다.루니를 비롯한 강아지 7마리는 ‘멍뭉이’의 또 다른 주역들이다. 한 마리 강아지와 촬영하는 것도 어려운데 무려 7마리. 김주환 감독은 강아지와 촬영한 소감을 묻는 질문에 “다시는 강아지와 영화를 찍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앞선 제작 보고회에서 강아지들의 컨디션을 우선해 진행됐던 촬영 현장에 대해 귀띔했던 차태현은 “감독님이 내게 시나리오를 주면서 ‘이렇게 쓰긴 했지만 강아지들 사정에 따라 이야기가 바뀔 수 있다’는 말을 했다. 그 말을 듣고 감독님을 믿을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애로 사항에 대해서는 “강아지들이 현장에서 약속되지 않은 행동을 하니까 장면을 연결하는 것도 힘들었다”면서 “방법이 없으니까 그냥 ‘너는 너 나는 나’라는 식으로 생각하면서 집중해서 찍었다. 순발력이 많이 필요했던 현장이었다”고 설명했다.유연석은 “강아지들과 촬영을 하면서 ‘내가 대본이나 시나리오를 분석하고 연기를 열심히 해봤지 아무 짝에 쓸모가 없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그저 우리 멍멍이들이 한 번 꼬리 흔들고 웃어주고 하면 무장해제가 되는 것 같았다”며 “우리 영화의 진정한 신스틸러들은 우리 멍뭉이들이 아니었나 생각을 한다. 강아지들의 꾸밈없는 면면을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연예계 대표 ‘멍멍이 상’ 유연석, 차태현이 출연하는 영화 ‘멍뭉이’는 다음 달 1일 개봉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2.15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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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뭉이’ 차태현, 15년 전 과거 사진에 깜짝 “너무 어려”

배우 차태현이 자신의 과거사진을 보고 깜짝 놀랐다.차태현은 31일 오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진행된 영화 ‘멍뭉이’ 제작 보고회에서 드라마 ‘종합병원2’ 촬영 당시 배우 유연석과 찍었던 15년 전 사진을 확인했다.이 사진은 사진 찍는 게 취미였던 유연석이 촬영장에 큰 뜻 없이 찍었던 것인데, 이번에 ‘멍뭉이’에서 두 사람이 친척 형제로 호흡을 맞추면서 영화 소품으로 사용되게 됐다.사진을 본 차태현은 “어우 어우 너무 어리다”며 감탄사를 연발했다. 유연석 역시 “저 때 내 나이가 25살쯤 됐을 거다. 군대 제대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라며 과거를 떠올렸다.유연석과 차태현은 ‘종합병원2’에 이어 ‘멍뭉이’로 또 한 번 호흡을 맞추게 됐다. 유연석은 “영화 출연을 결심한 이유에 차태현이 있을 정도”라며 차태현에 대한 신뢰와 애정을 듬뿍 드러냈다.‘멍뭉이’는 동생 같은 반려견 루니에 진심인 민수(유연석 분)가 견주 인생 위기를 맞고 사촌형인 진국(차태현 분)과 뜻밖의 여정을 떠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오는 3월 1일 개봉한다. 2023.01.31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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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강수연 유작 ‘정이’ 김현주X류경수 눈물의 제작보고회 [종합]

넷플릭스 영화 ‘정이’의 배우들이 고 강수연을 추억하며 눈물을 흘렸다. 배우들은 고 강수연을 누구보다 열정적이고 진지한 배우라고 표현했다. 오는 20일 고 강수연의 유작 ‘정이’가 베일을 벗는다.12일 ‘정이’ 제작보고회가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렸다. 현장에는 배우 김현주, 류경수, 연상호 감독이 참석했다.‘정이’는 기후변화로 폐허가 된 지구를 벗어나 이주한 쉘터에서 발생한 전쟁을 끝내기 위해 전설적인 용병 정이의 뇌를 복제, 최고의 전투 인공지능(A.I.)을 개발하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SF 영화다. 고 강수연의 마지막 모습이 담긴 영화이기도 하다.‘정이’는 ‘지옥’, ‘반도’, ‘부산행’으로 작품성과 흥행력을 모두 인정받은 연상호 감독의 신작으로 일찍이 기대를 모았다. 이날 연 감독은 ‘정이’를 영화 제목으로 선택한 이유로 “‘정이’라는 영화는 하나의 아이콘으로 소비되던 윤정이라는 인물에 관한 이야기다 보니 제목이 자연스럽게 정해졌다”며 “새로울 수 있는 SF 영화 제목이 한국인에게 익숙한 제목으로 이뤄져도 재밌을 것 같았다”고 밝혔다.이어 “정이는 영웅으로서, 한 아이의 엄마로서 대상화돼 살아온 인물”이라며 “정이란 인물이 자신을 둘러싼 모든 이데올로기, 아이콘으로서 상황에서 완벽하게 해방되는 이야기를 상상하며 기획했다”고 영화를 기획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연 감독은 김현주를 캐스팅한 이유로 “김현주는 굉장히 잘생겼다. 영화를 기획하면서 생각했던 그림체와 맞는 배우였다”며 “정이는 로봇이라 인간의 감정을 표현하기가 힘들어서 그런 것에 능숙할 수 있는 배우가 필요했다. 현장에서 편하게 영화에 집중할 수 있고 죽이 잘 맞는 배우가 김현주”라고 칭찬했다.류경수에 대해서는 “표현하는 데 주저함이 없는 배우”라며 “설계를 잘못하면 이상해질 수 있는 캐릭터인데 전체 콘셉트에 맞춰 준비를 많이 해왔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상훈이라는 캐릭터가 이 영화에서 가장 말을 많이 하는 캐릭터”라며 “이 영화를 끌고 가는 인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김현주는 극중 연합군 측 최정예 리더 출신이자 뇌복제 실험의 대상이 되는 정이를 연기했다. 김현주는 “처음에는 과감한 액션 캐릭터를 준 것에 의아했다. 하지만 감독님이 믿고 맡겨주셨고 많이 좋아해 주셔서 결과적으로는 만족한다”며 “‘정이’는 장르 자체가 희소성이 있다 보니 장르의 특별함 만으로도 충분히 호기심을 자극했던 것 같다”고 참여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이어 “로봇을 연기한다는 게 처음에는 조금 겁이 났다. A.I.이자 실험 대상일 때 연기와 사람처럼 보이는 연기를 구분해서 연기해야 했는데 A.I.는 부자연스러우면서도 자연스러워야 했다”며 “현장에서 감독님과 세세하게 이야기하면서 만들어 나갔다”고 부담감을 털어놨다.액션에 대해서는 “감독님이 내가 잘할 수 있는 것과 그렇지 못한 것을 잘 아셔서 맞게 해주신 것 같다”며 “전설의 용병과 이미지적으로 매칭이 적기 때문에 외적으로 보여주고 싶었다. 수트로 몸이 커버되긴 하지만 절도 있고 힘이 넘치는 액션이기 때문에 체력도 근력도 키우려고 많이 운동했다”고 밝혔다. 류경수는 전투 A.I.를 만드는 연구소의 연구소장 상훈 역을 맡았다. 상훈은 전투용병 정이 개발에 성공해 회장에게 신임을 얻고자 노력하는 인물이다.류경수는 ‘지옥’에 이어 다시 한번 연 감독과 호흡을 맞춘다. 그는 “전작 ‘지옥’에서 연기한 유지사제와는 정반대의 인물이다. 유지사제가 냉소적인 면모가 있다면 상훈은 장난스럽기도 하고 이상하기도 하다”며 “여러 가지를 보여드릴 수 있는 캐릭터”라고 소개했다.이어 “연 감독님께서 ‘지옥’ 후시 녹음을 할 때 작품에 대해 처음 얘기해주셨다. 소재가 너무 흥미롭더라”라며 “결과도 중요하지만 과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이다. 감독님의 현장은 그 과정이 너무 행복하다”고 참여하게 된 계기를 말했다.연 감독은 이 작품의 제작은 고 강수연으로부터 시작됐다고 밝혔다. 고인은 ‘정이’를 통해 9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할 계획이었으나 공개 전 갑작스러운 병으로 세상을 떠났다.연 감독은 “강수연 선배가 맡은 서현은 ‘정이’ 프로젝트의 담당자이자 정이의 딸”이라며 “‘정이’라는 대본을 썼을 때만 해도 영화화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쓰지는 않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만약 이걸 영화화한다면 서현 캐릭터를 누가 할 수 있을까 하다가 강수연 선배가 생각났다”며 “그때부터 ‘정이’를 영화로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연 감독은 또 “선배에게 출연을 제안드리기 전부터 넷플릭스에 강수연 선배를 주인공으로 찍어보고 싶다고 얘기를 드렸다”며 “강수연 선배가 이 영화를 기획하게 된 이유이자 이 자리까지 오게 된 원동력”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주, 류경수는 강수연과 호흡을 맞췄던 순간을 떠올리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김현주는 “선배님을 처음 뵀던 날이 기억에 남는다. 현장에서는 그냥 선배가 아닌 동료였고 누구보다도 진지하고 열정적이셨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고민도 많으셨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현장 밖에서도 늘 저희를 많이 챙겨주셨다”고 말했다.류경수 역시 “강수연 선배님과 만나는 게 90% 이상이었다. 상훈이라는 캐릭터는 원래 회장님 바라기 캐릭터인데 선배님을 존경하는 마음이 연기에 많이 투영됐다. 선배님 같은 어른이 되고 싶고 그 마음은 지금도 변함이 없다”고 눈물을 글썽였다.끝으로 김현주는 “비주얼, 세트, 조명이 완벽하게 이뤄졌다고 생각한다. 배우들의 신선한 앙상블이 재미가 아닌가 싶다”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류경수는 “미래 세계를 다뤄 생소할 수 있는 비주얼이 있을 수 있지만 신선하게 다가올 것 같다. 연기 생활하면서 또 이런 소재를 만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또 강수연 선배님과 연기할 수 있었던 건 제 인생 최고의 영광이었다. 너무 행복한 현장이었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2023.01.12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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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크: 더 비기닝' 감독 "레전드 웹툰 원작..배우들과 긴 논의하며 각색"

영화 '샤크: 더 비기닝'의 채여준 감독이 유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작품을 만들며 느낀 고민에 대해 이야기했다. 채여준 감독은 15일 오전 열린 '샤크: 더 비기닝' 온라인 제작보고회에서 "워낙 유명한 레전드 웹툰이고, 저도 재미있게 읽었다. 어떻게 각색을 해야할지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어 "웹툰이 주는 재미가 있고, 영화에서는 그것이 조금 더 그럴싸하게 보여야 한다"며 "웹툰은 길이가 길다. 캐릭터를 압축해서, 원작에서 보여주지 못한 모습을 보여줘야 했다"고 했다. 또 "배우들과 긴 이야기를 나누며 준비했다. 그런 만큼 잘 나온 것 같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티빙 오리지널 무비 '샤크: 더 비기닝'은 뜻밖의 사고로 소년 교도소에 수감된 학폭 피해자 차우솔(김민석)이 종합격투기 챔피언 정도현(위하준)을 만나 자신의 한계를 하나씩 부숴나가는 리얼 생존 액션. 150만이 사랑한 카카오페이지의 웹툰 '샤크'를 원작으로 탄생했다. '공수도'(2020)를 통해 선보였던 뛰어난 액션 연출을 보여준 바 있는 채여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김민석이 주인공 차은솔 역을 맡고, 위하준, 정원창 등이 출연한다. '샤크 : 더 비기닝'은 오는 17일 티빙을 통해 공개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6.15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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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크: 더 비기닝' 위하준 "티빙의 아들? 과찬이다"

영화 '샤크: 더 비기닝'의 배우 위하준이 티빙으로 통해 두 작품을 연이어 선보이는 소감을 전했다. 위하준은 15일 오전 열린 '샤크: 더 비기닝' 온라인 제작보고회에서 "티빙의 아들"이라는 말에 "과찬이다"라며 웃었다. 그는 '샤크: 더 비기닝'과 '미드나이트'를 6월 티빙을 통해 연이어 선보인다. 이에 "예상치도 못하게 6월 한달간 작품 두 편이 연속으로 나오게 됐다. 낯설면서 신기하고 기분 좋다.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 두 작품 모두 결은 다르지만 매력이 있다. 많이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티빙 오리지널 무비 '샤크: 더 비기닝'은 뜻밖의 사고로 소년 교도소에 수감된 학폭 피해자 차우솔(김민석)이 종합격투기 챔피언 정도현(위하준)을 만나 자신의 한계를 하나씩 부숴나가는 리얼 생존 액션. 150만이 사랑한 카카오페이지의 웹툰 '샤크'를 원작으로 탄생했다. '공수도'(2020)를 통해 선보였던 뛰어난 액션 연출을 보여준 바 있는 채여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김민석이 주인공 차은솔 역을 맡고, 위하준, 정원창 등이 출연한다. '샤크 : 더 비기닝'은 오는 17일 티빙을 통해 공개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6.15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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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크: 더 비기닝' 김민석 "리얼 생존 액션, 진짜 맞아야 했다"

영화 '샤크: 더 비기닝'의 배우 김민석이 리얼 생존 액션 연기를 소화한 소감을 전했다. 김민석은 15일 오전 열린 '샤크: 더 비기닝' 온라인 제작보고회에서 "액션신을 찍으며 많이 아팠다. 리얼 타격이 많다보니, 사이드로 찍더라도 정말 정중앙에 '꽂지' 않으면 가짜처럼 보인다. 너무 아픈데도 일단 촬영을 해야하니까 소리를 지르며 찍었다"고 말했다. 이에 채여준 감독은 "차우솔이라는 캐릭터가 원래부터 강자가 아니다. 짧은 시간 안에 성장해야 한다. 그런 액션이 리얼하게 보이려면 차우솔이 맞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늘 맞고, 맞으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움직이다보면 차우솔이 이기는 액션이다. 그래서 생존 액션이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티빙 오리지널 무비 '샤크: 더 비기닝'은 뜻밖의 사고로 소년 교도소에 수감된 학폭 피해자 차우솔(김민석)이 종합격투기 챔피언 정도현(위하준)을 만나 자신의 한계를 하나씩 부숴나가는 리얼 생존 액션. 150만이 사랑한 카카오페이지의 웹툰 '샤크'를 원작으로 탄생했다. '공수도'(2020)를 통해 선보였던 뛰어난 액션 연출을 보여준 바 있는 채여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김민석이 주인공 차은솔 역을 맡고, 위하준, 정원창 등이 출연한다. '샤크 : 더 비기닝'은 오는 17일 티빙을 통해 공개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6.15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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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크: 더 비기닝' 김민석 "티빙서 보여드릴 수 있어 다행"

영화 '샤크: 더 비기닝'의 배우 김민석이 극장이 아닌 OTT 플랫폼 티빙에서 새 작품을 선보이게 된 소감을 전했다. 김민석은 15일 오전 열린 '샤크: 더 비기닝' 온라인 제작보고회에서 "군대를 다녀와서 한 첫 작품이다. 군대를 다녀오기 전에는 영화관을 갔었고, 전역하니 세상이 바뀌어 있더라. 영화관을 향하는 발걸음이 줄어들었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영화 시장이 어떻게 될지 걱정도 많았는데, 이렇게 티빙에서 보여줄 수 있게 돼 다행이다"는 그는 "극장에 가지 못하더라도 이렇게 공개되고 대환영을 받으며 인터뷰도 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김민석에 이어 위하준은 "이 영화가 훌륭한 플랫폼, 티빙에서 공개하게돼 낯설기도 하지만 기대되고 설렌다"고 했다. 티빙 오리지널 무비 '샤크: 더 비기닝'은 뜻밖의 사고로 소년 교도소에 수감된 학폭 피해자 차우솔(김민석)이 종합격투기 챔피언 정도현(위하준)을 만나 자신의 한계를 하나씩 부숴나가는 리얼 생존 액션. 150만이 사랑한 카카오페이지의 웹툰 '샤크'를 원작으로 탄생했다. '공수도'(2020)를 통해 선보였던 뛰어난 액션 연출을 보여준 바 있는 채여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김민석이 주인공 차은솔 역을 맡고, 위하준, 정원창 등이 출연한다. '샤크 : 더 비기닝'은 오는 17일 티빙을 통해 공개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6.1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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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IS] "프라이팬 위 소시지"…'발신제한' 조우진 화끈한 주연 신고식

궁금증 섞인 공포감을 선사한다. 장르적 쾌감은 최고치를 자랑한다. 영화 '발신제한(김창주 감독)' 제작보고회가 20일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창주 감독과 배우 조우진, 이재인이 참석해 영화를 처음 소개하는 소감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발신제한'은 은행센터장 성규(조우진)가 아이들을 등교시키던 출근길 아침, ‘차에서 내리는 순간 폭탄이 터진다’는 의문의 발신번호 표시제한 전화를 받으면서 위기에 빠지게 되는 도심추격스릴러다. 흥미로운 사건 설정과 부산 도심 한복판에서 펼쳐지는 예측불허 전개, 카체이싱 액션이 짜릿한 긴장감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더 테러 라이브' '끝까지 간다' 등 작품에서 편집 스태프로 활동한 김창주 감독의 첫 연출작으로, 조우진이 발신번호 표시제한 전화를 받고 위기에 빠진 은행센터장 성규, 이재인이 아빠와 함께 등교길에 나선 딸 혜인 역을 맡았고, 충무로 젊은 피 지창욱이 가세해 신선한 케미스트리를 선보일 전망이다. 김창주 감독은 '발신제한'이라는 제목에 대해 "한번쯤은 발신번호표시제한이라는 전화를 받기 마련이다. 번호가 뜨지 않은 전화가 왔을 때 익명성에 따른 두려움과 궁금함이 동시에 생기기 마련인데 우리 영화는 그러한 양가적 감정에서부터 시작하는 영화다"고 설명했고, 조우진은 "무(無)에서 다양한 숫자들이 넘쳐나는 영화다"고 덧붙여 기대감을 높였다. 조우진과 이재인은 '발신제한' 시나리오를 처음 읽었던 순간을 강렬하게 기억했다. 조우진은 "'이렇게 힘이 센 시나리오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텐션이 넘쳤다. 조금 격한 표현으로 내 멱살을 잡고 끌고가는 시나리오였다. 속도감과 타격감이 엄청났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후루룩 빨려 들어가면서 봤다. 보통 객관적으로 그림을 그리면서 읽기 마련인데, 감정 이입이 쉽게 될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재인은 "나도 대본 받은 그 자리에서 다 읽었다. '내가 그 상황에 놓이면 어떨까' 생각이 많이 들었고, 내용도 좋았기 때문에 '혜인이로 이 차에 타 있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 기회를 주셔서 감사했다"고 밝혔다. 이에 김창주 감독은 "애초 내 목표이자 목적은 '롤러코스터에 전 관객 태운 다음 앞으로 달려나가는 영화를 만들어 보고싶다'는 것이었다"며 "일단 배우 분들이 잘 봐주셔서 감사했고, 후반작업 할 때까지 총력을 기울였다"고 강조했다. 무엇보다 '발신제한'은 조우진이 스크린 첫 주연으로 나서는 작품. "부담감이 없었다면 거짓말이다"고 토로한 조우진은 "사실 (부담감이) 생각보다 컸고 실로 엄청났다. '이걸 어떻게 해야 하나. 잘할 수 있을까. 실수하면 어떡하지. 못하면 어떡하지'라는 수백가지 질문들이 현장에 나설 때마다 바닥에 쭉 깔려 있었다"고 털어놨다. 조우진은 "그러다 그냥 '매 장면, 매 회차에 집중하고 몰입하자'는 마음을 먹게 됐다. 조우진이라는 배우가 가진, 가졌을 부담감 보다는 극중 성규가 갖고 있을 긴장감, 당혹스러움이 훨씬 더 상위에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성규에게 모든 것을 맡기면 괜찮지 않을까' 싶었다"며 "가끔 모토로 삼는 분들의 좋은 말과 글귀는 참고하기도 하는데 이번엔 '전체를 너무 길게 보지 말고 오늘 하루만 생각하자'는 말을 떠올리며 연기했다"고 밝혔다. 조우진의 첫 주연 캐릭터는 위기에 빠진 은행센터장 성규. 조우진은 "차갑고 냉철한 느낌을 담은 인물인데, 사건을 겪으며 점점 뜨거운 감정을 느낀다. 보통 일상을 많이 놓치고 살지 않나. 가족에 대한 소중함, 함께 하는 시간에 대한 행복감을 잊고 사는 가장이다. 그랬던 그가 조금씩 뜨거워지면서 나름대로 성장해간다는 느낌이 분명 들었다. 그리고 그런 것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후끈후끈 달궈진 프라이팬에 조그마한 소세지를 던지면 타닥타닥 뛰지 않나. '나를 그렇게 만들자. 던져버리자'는 마음으로 임했다. 상황에 빠진 긴장감이 있는데, 예전에는 캐릭터를 위해 다른 캐릭터를 참고하기도 하고, 차용도 하고, 흉내도 내 봤는데 이번에는 그럴 시간이 없었다. '인간 조우진으로서 이런 상황에 나를 완벽하게 빠뜨려보자'는 생각이 컸다"며 "'우리는 한 팀'이라는 표현을 하고 싶은데, 감독님, 스태프들이 없었다면 해내지 못했을 것이다.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제작진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은행센터장 성규의 딸 혜인으로 분한 이재인은 "혜인이는 아빠와 함께 하는 등교길에서 의문의 폭탄 테러에 휘말리는 인물이다. 사춘기로 인해 아빠와 사이는 서먹하지만 일련의 사건들을 통해 감정 변화를 겪게 된다"며 "나는 캐릭터에 대한 호감을 크게 느끼는 편인데, 혜인이는 다른 것보다 아빠와의 관계를 많이 생각했다. 스포일러지만 마지막에는 활약을 하는 부분들도 있어서 '툭툭 튀어 나오는 캐릭터의 기질과 매력을 잘 발휘해야겠다' 싶었다"고 덧붙였다. 조우진은 "이재인 연기의 종합선물세트 같은 모습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며 극중 딸에 대한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이와 함께 김창주 감독은 극중 의문의 발신자이자 협박범으로 분한 지창욱 캐스팅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지창욱이 연기한 진우는 협박범이다"고 소개한 김창주 감독은 "전화로 협박하는 인물은 기본적으로 목소리를 통해 공포감을 발현시킬 수 있어야 한다. 또 협박을 할 땐 농도깊은 사연이 있을테니까 다층적인 깊이감이 느껴지는 목소리가 필요했다. 그 쪽으로 주안점을 뒀다"며 "지창욱 씨가 등장할 때 보면 눈망울이 굉장히 크다. 눈망울을 찍을 때도 사연이 있을 것 같은, 입체적인 캐릭터이길 바랐다. 그러한 모든 것에 지창욱 씨가 어울린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조우진은 "지금껏 보지 못했던 지창욱 씨의 얼굴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고 자신했다. 그렇다면 영화처럼 협박이 포함 된 발신제한 전화를 받는다면 배우들은 어떻게 행동할까. 조우진은 "아예 안 받거나 처음엔 나도 그냥 끊을 것 같다. 특히 요즘엔 보이스피싱에 단련돼 있지 않나. 근데 폭탄이 설치돼 있고, 만져지는 촉감을 실제로 느꼈다면 더 없는 공포감을 맛보게 되지 않을까 싶다"고 토로했고, 이재인은 "나는 배우니까 연기력을 사용해서 범인에게 어떤 감정을 호소할 것 같다"고 귀띔해 웃음을 자아냈다. 조우진이 "극장에서는 공개된 예고편의 100배 이상 쾌감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고 자신한 '발신제한'은 6월 개봉을 준비 중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5.20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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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IS] "과거 기억 NO" 50년 후에도 이어진 '태일이' 외침

"50년 전의 외침은 한 번으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2020년. 반 세기가 지난 현재까지도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태일이'의 이야기다.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 '태일이(홍준표 감독)' 제작보고회가 9일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명필름 이은, 심재명 대표와 홍준표 총감독, 그리고 배우 장동윤 염혜란 권해효가 참석해 2021년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는 '태일이' 프로젝트에 대한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눴다. 명필름의 두번째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 '태일이'는 1970년 평화시장, 부당한 노동 환경을 바꾸기 위해 뜨겁게 싸웠던 청년 전태일의 이야기를 그린 애니메이션 영화다. 전태일 50주기를 앞두고 명필름과 전태일 재단이 함께 준비하고 있다. 이은 대표는 '태일이' 기획에 대해 "첫번째 애니메이션 '마당을 나온 암탉'이 성공한 덕분에 시작할 수 있었다. 할리우드, 일본 애니메이션이 활기를 띄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한국 사람들이, 온 가족이 함께 봐야 할 이야기가 뭘까'를 생각하다 '마당을 나온 암탉'을 떠올렸듯이, 그 다음 이야기는 오랜시간 품고 지낸 '전태일의 삶을 조명해야겠다'는 마음에 용기내 출발했다"고 말했다. 이은 대표는 "그 사이에 생각보다 빠른 사회적 변화로 영화도 첨예하게 산업화 되면서 '태일이'를 관객들이 봐줄 수 있을지, 관객들을 만나기 이전에 제작은 가능한지, 급변하는 환경에 고민을 많이 했던 것도 사실이다"며 "논의 끝 전태일 재단을 찾아가 함께 만들 것을 제안했고 흔쾌히 함께 해 주셨다. 또 '블랙머니' 기획 팀과 100여 명인 넘는 지지자들이 소액 투자와 홍보 활동에 뜻을 모아 주셨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홍준표 감독은 "전태일의 50년 전 외침은 한번으로 끝나지 않았다. 여전히 길게 끝없이 외쳐가고 있는 것 같고, 성냥불보다 작았던 불씨가 지금은 큰 화염으로 번져 현재 태일이들에게도 큰 힘을 주고 있다 생각한다"며 "애니메이션으로 만들면서 전태일에 대한 생각도 당연히 많이 했지만 그러면서 감정적으로 가까워진 기분이 든다. 그 모든 것을 고스란히 보여드리고자 캐릭터는 물론 시대 상황까지 철저하게 조사해 제작했다"고 강조했다. '태일이'는 연기파 배우들의 목소리 연기 참여로도 주목도를 높인다. 청년 태일은 라이징 스타 장동윤이 함께 했고, 태일 어머니 이소선 여사는 염혜란, 태일 아버지 진선규, 평화시장 재단사 신 씨 박철민, 평화시장 한미사 사장은 권해효가 분해 진정성 넘치는 열연을 펼쳤다. 심재명 대표는 장동윤을 소개하며 "데뷔 전 정의로운 청년으로 뉴스에 나온 전사가 있다. 나도 나중에 알았다. 이번 제의를 흔쾌히 응해 주셨는데 '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이자 장동윤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특해 했다. 장동윤은 "'태일이'는 생애 걸쳐 인간 전태일로서 삶을 인간적인 관점에서 조명한다는 점이 좋았다. 평전도 읽었는데 글도 잘 쓰시더라. 그 글들을 보면서 공감되는 부분도 많았고, 어떤 고민들을 해왔고, 또 어떤 아픔과 힘겨운 상황 속에서 살아 오셨는지 잘 느낄 수 있었다. 그런 것들을 연기할 때 많이 염두해 뒀다"며 "실제 전태일 열사가 경상도 출신이고 나도 경상도 출신이라 정서적인 부분과 사투리 억양은 도움 받을 수 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 시대와는 나이대가 가장 많이 차이나는 어린 축에 속하기 때문에 그 시대를 더 가깝게 겪어왔던 부모님께 많이 여쭤봤다. 당시 대학생이셨던 어머니도 전태일 평전을 활발하게 읽었던 세대라고 하시더라"며 "'노동'의 측면에서 봤을 땐 나도 고등학교 졸업하고 막 대학에 입학할 즈음 도어맨 편의점 택배 상하차 등 아르바이트를 많이 했다. '내가 일할 때 전태일과 비슷한 환경이었다면 어땠을까' 생각한 것도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아들) 장동윤과 너무 짧게 만나 후반작업을 더 길게 했으면 하는 사심이 있다"고 운을 뗀 염혜란은 "목소리 연기 제안을 받았을 때 기뻤지만 실존인물을 표현함에 있어 부담스러웠던 것도 사실이다. 또 경상도 출신이 아닌데 자꾸 경상도 사투리 제안을 받게 되는 것도 부담스럽더라"며 "하지만 '태일이'가 담고 있는 이야기에 공감했고, 나 그리고 우리 부모님 세대가 겪은 노동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됐다"고 털어놨다. '반도'에 이어 두번째 악역 목소리 연기에 임하게 된 권해효는 "보통의 배우들이 본인의 성향과 다른 역할을 할 때 흥미를 느낀다"며 웃더니 "소년 전태일이라는 인물에 대해서는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쉽게 떠올릴만한 대락적인 이미지가 있다. 다만 '태일이'는 전태일 뿐만 아니라 평생 그를 둘러싼 환경, 그 사람을 울렸던 동료, 동지들, 그리고 그를 착취했던 사회까지 그 모든 것을 만나게 만드는 작품이라 좋았고, 그것이 중요하다 생각했다"고 밝혔다. 또 "내가 연기한 평화시장 한미사 사장은 (악역이지만) 그 안의 구성원으로서 충분히 알려질 의미가 있다"며 "관객들이 이 영화를 '과거에 대한 기억'이라고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 50년 전 공간 속에서 살아 남아야했던 전태일의 이야기가 왜 50년이 지나도 할 수 밖에 없는지. 그런 것들을 생각하는 영화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심재명 대표 역시 "영화 '카트'로 여성 노동자들의 삶을 대변했듯이, '노동자의 삶'을 다루는 이슈는 멈출 수 없는 것 같고 그래서 '태일이' 역시 숙명처럼 느껴졌던 것 같다"며 "현실은 변하고 있지만 노동 환경은 여전한 부분이 많다. 노동자의 계층을 나누고자 할 정도로 안 좋은 방향으로 흐르기도 한다. '태일이'는 교훈적이기보다 감정적이고 많은 사람들이 함께 공감할 수 있는 작품으로 선보이려 한다"고 진심을 표했다. 많은 이들의 진정성이 담긴 '태일이'는 2021년 상반기 개봉을 목표로 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11.09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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