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4,657건
프로축구

'0골 수모' 독기 품은 이정협 “마음고생 심했다, 올해는 진짜 다를 것” [IS 인터뷰]

“마음고생이 심했죠.”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이정협(34·천안시티FC)이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성남FC 소속으로 프로축구 K리그2 22경기(선발 12경기)에서 0골·0도움에 그친 지난 시즌을 돌아보면서다. 애초에 득점력보다는 연계 플레이 등에 더 강점이 있는 스타일이긴 하지만, 단 1개의 공격 포인트로 기록하지 못한 시즌은 데뷔 이후 처음이었다.공격수로서 자존심에 큰 상처로 남았고, 팀도 최하위에 머무르면서 많은 비판도 받았다. 이정협은 “많은 기대를 받았던 것에 비해 활약을 못 보여드렸다. 팬분들께 많이 죄송했다”면서 “개인적으로 마음고생도 심했는데, 다른 핑계를 대기보다는 결국 제가 부족해서 그런 거라고 생각한다”고 돌아봤다.사실 비단 지난 시즌만의 부진은 아니었다. 2019시즌 부산 아이파크 시절 K리그2에서 13골·4도움을 기록한 이후 그는 경남FC와 강원FC, 성남을 거치면서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한때 울리 슈틸리케(독일) 감독의 굳건한 신임 속 대표팀 주전 공격수로 활약했고,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 시절에도 한때 태극마크를 달았지만 최근 뚜렷한 하락세 속 그의 존재감 역시 점점 잊히고 있는 게 사실이다.2025시즌을 앞둔 이정협의 마음가짐은 그래서 더 결연할 수밖에 없다. 1년 만에 성남과 결별한 그는 천안에 새 둥지를 틀고 부활을 꿈꾸는 중이다. 1991년생으로 어느덧 커리어 황혼기에 접어들기 시작한 나이, 이정협은 더 이상 물러설 곳은 없다는 각오로 ‘독기’를 품은 채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상주 상무(현 김천) 시절 코치와 선수로 사제의 연을 맺었던 김태완 감독과의 재회도 기대감이 크다. 이정협은 “감독님께서 워낙 저를 잘 알고 계신다. 제가 더 잘할 수 있고, 또 저를 원하는 팀에 가는 게 맞다고 생각해 고민 없이 이적을 결심했다. 다른 선수들과 좋은 시너지가 날 거라는 자신감도 주셨다”고 말했다.이어 이정협은 “감독님은 모든 선수가 90분 내내 지치지 않고 뛸 수 있는 체력을 바탕으로 한 축구를 원하신다. 밑에서부터 빌드업을 중요시하는 축구를 추구하시는데, 이제 막 전술 훈련을 시작했다. 준비를 잘하면 될 것 같다”면서 “(정)석화나 (박)준강이 등 부산 시절 입단 동기들도 있다. 팀에 적응은 금방 했다. 어린 친구들과 장난도 치면서 재미있게 훈련하며 지내고 있다”고 했다.벌써 뚜렷한 목표도 잡았다. 시즌 공격 포인트 10개 이상이다. 지난 시즌의 수모를 털고, 나아가 6시즌 만에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를 쌓겠다는 각오다. 강점이 있는 연계를 앞세워 툰가라(말리), 이지훈 등 동료들의 득점력도 이끌어낼 계획이다. 10년째 이어지고 있는 '슈틸리케호 황태자' 대신 새로운 수식어도 기대하고 있다.이정협은 “공격 포인트 10개 이상을 하는 걸 개인적인 목표로 삼았다. 팀에는 저뿐만 아니라 득점할 수 있는 선수들이 여럿 포진해 있다. 툰가라, 이지훈 등 여러 좋은 선수들이 많아 부담감이나 걱정은 없다”면서 “작년에 아쉬웠던 부분들을 개선해서 천안에서는 다시 꼭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이제는 김태완호 황태자라는 수식어가 붙을 수 있도록 하겠다. 제가 더 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그는 “하루빨리 제피로스(천안 서포터스) 팬분들, 그리고 천안을 응원하시는 팬분들 앞에서 천안의 축구, 그리고 달라진 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응원을 경기장에서의 좋은 모습과 좋은 결과로 보답해 드릴 것”이라며 “올해는 작년과는 진짜 다른 모습으로 팬분들을 찾아뵐 것이다. 선수로서 뛸 수 있는 한, 축구화 벗는 그날까지 팀에 꼭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는 게 제 목표”라고 다짐했다.김명석 기자 2025.01.27 07:03
프로축구

제주, 조병국·조재철 코치 합류…김학범호 코치진 구성 완료

제주SK FC(이하 제주)가 2025시즌 김학범 감독과 함께 비상을 이끌 코칭스태프 구성을 완료했다. 김정수 수석코치, 차상광 GK코치, 이상호 코치, 김찬빈 피지컬코치, 이준석 분석코치 등 기존 코칭스태프에 조병국 코치(43)와 조재철 코치(38)가 새롭게 합류했다. 조병국 코치는 현역시절 대표팀 출신 중앙수비수로 K리그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 태국, 호주 등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2020년 사우스코스트 유나이티드(호주)에서 현역 은퇴를 했으며 2021년 호주 아마추어팀인 사우스코스트 플레임 U13팀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 2022년에는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대표팀 코치로 부임했으며 최근까지 신태용 사단의 핵심으로 활동했다.조재철 코치는 서귀포초 - 서귀포중 - 서귀포고 출신으로 제주에서 나고 자란 축구 인재였다. 2010시즌 성남 일화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했으며 2020시즌까지 K리그 무대에서 자신의 실력을 증명했다. 2021년부터 2년 동안 K3리그의 천안시 축구단에서 활약했으며 2022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조재철은 2023시즌 성남FC의 스카우트로 제2의 축구인생을 시작했으며 올해 지도자로서 고향에 돌아오게 됐다.김학범 감독은 이들의 합류에 강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학범 감독과는 과거 감독-선수로 함께 손발을 맞췄던 '사제지간'으로 운영 철학과 방향성을 잘 이해하고 공유할 수 있다. 비디오 분석 및 데이터 기반 전술 분석에 능한 조병국 코치와 섬이라는 연고지 제주 지역의 특수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조재철 코치의 케미는 벌써부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김학범 감독은 "조병국 코치와 조재철 코치가 합류하면서 팀워크와 전문성이 더욱 좋아지게 됐다. 사제지간이지만 서로의 역할을 존중하고 수평적인 관계로서 많은 의견을 나누겠다. 이러한 시너지를 발판으로 2025시즌 제주가 비상할 수 있도록 더욱 똘똘 뭉치겠다."라며 새롭게 구성된 코칭스태프에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김희웅 기자 2025.01.23 17:51
프로축구

“양쪽 모두 다쳐서 균형이 맞네요” 34세 최영준은 여전히 도전 중 [IS 인터뷰]

“양쪽 무릎을 모두 다쳐서 오히려 균형이 맞네요. 빨리 뛰고 싶습니다.”프로축구 K리그2 수원 삼성에 합류한 최영준(34)은 연달아 큰 부상을 겪고도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하며 웃었다. 그는 지난 16일 제주 SK를 떠나 수원으로 이적했다. 현재 태국 방콕에서 팀 전지훈련을 소화 중인 최영준과 20일 전화 인터뷰를 진행했다. 최영준은 경남FC·포항 스틸러스·전북 현대를 두루 거쳤다. 그는 프로축구연맹 주관 대회 통산 315경기를 소화한 베테랑 미드필더다. 전성기 시절엔 왕성한 활동량과 수비력으로 프랑스 국가대표 미드필더 은골로 캉테(알 이티하드)와 비교되기도 했다. 제주 시절을 포함해 팀의 주장단으로 활약한 경험이 풍부해 리더십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영준에게 지난 2년은 아픔의 시간이었다. 좌우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연이어 당했다. 긴 재활을 이겨내고 다시 그라운드로 복귀했는데, 새해에는 수원으로 깜짝 이적했다. 아직 제주와 계약이 남아 있던데다, 금전적인 부분을 포기하며 K리그2로 향한 그의 선택에 놀랍다는 반응이 많았다.최영준은 “변화가 필요한 순간이었다. 지금까지 선수 생활한 시간보다, 남은 시간이 짧지 않나. 큰 부상을 입은 뒤 남은 시간이 매우 소중했다. 금전적인 부분보단, 내 축구를 하며 빛나기 위해 새로운 변화를 생각했다. 그때 수원이 관심을 줬다. 나는 K리그1든, K리그2든 상관없었다”라고 말했다. 선수 뒤 지도자를 꿈꾸고 있는 최영준은 변성환 수원 감독과 잘 맞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감독님이 생각하는 축구와, 내가 생각하는 부분이 같다. 배울 부분이 정말 많다”라고 말했다.선수 최영준이 바라는 건 단연 경기 출전이다. 그는 “무릎을 모두 다치고 나서, 처음에는 정말 힘들었다. 그런데 이미 한 번 다쳐봤으니, 노하우가 쌓였더라. 재활은 오히려 수월했다. 어떻게 보면 밸런스가 맞춰진 것 같다. 빨리 경기에 뛰고 싶다”라고 웃었다.마침 수원에는 과거 포항·전북 시절 함께한 동료인 공격수 일류첸코(35)와 수비수 권완규(34)가 있다. 세 선수 나란히 올해 수원 유니폼을 입고, 승격이라는 목표에 도전한다. 최영준은 “일류첸코 선수와 룸메이트다. 포항, 전북 시절을 많이 얘기하고 있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자는 각오를 다졌다. 승격이라는 목표가 확실하기 때문에 동기부여도 크다. 나에게도 큰 도전”이라고 말했다.최영준은 과거 경남 시절 K리그2 우승을 맛보며 승격한 경험이 있다. 그는 “현재 K리그1과 2의 격차는 많이 줄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그 차이가 승부를 가른다. 내가 그 보이지 않는 차이를 메우는 데 도움을 주고 싶다”라고 힘줘 말했다.끝으로 그는 “수원이라는 큰 팀에 오게 돼 영광이다. 조금이라도 팀에 도움을 주고 싶고, 팬들로부터 인정받고 싶다. 워낙 열성적인 팬들 아닌가. 그 응원을 느껴보고 싶다”라고 말했다.김우중 기자 2025.01.22 08:00
프로축구

프로축구연맹-K리그 구단-대학 산학협력 프로그램 '2025 THE K리그11' 성료

K리그 발전을 위해 한국프로축구연맹과 K리그 구단, 대학이 함께 손잡고 진행한 산학협력 프로그램 ‘2025 THE K리그 11’이 지난 19일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2025 THE K리그 11은 지자체, 구단, 대학 간 협력구조를 기반으로 구단과 지역의 상생을 위한 혁신적인 사업 아이디어를 도출하기 위해 진행됐다. FC서울, 울산 HD, 전북 현대 등 K리그 13개 구단과 중앙대, 서강대, 울산대 등 전국 17개 대학이 참가했다.2025 THE K리그 11은 지난 7일 온라인 오리엔테이션과 부트캠프를 시작으로 약 2주 간 구단 현장 방문 실습, 실무자 멘토링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특히 지난 17일부터 2박 3일간 대전 KT인재개발원에서 열린 밸류업 캠프에는 구단 실무자, 대학 관계자, 참가 학생 총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준희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의 특강을 시작으로 구단 실무자 강의, 멘토링, 팀 활동, 팀별 프로젝트 최종 발표 등을 진행했다. 팀별 프로젝트 최종 발표에서는 제주대 학생들로 구성된 제주 SK ‘돌팽이’ 팀이 ‘제주 돌담을 활용한 STONE-BUILD UP 프로젝트’를 주제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최우수상은 중앙대 학생들로 구성된 FC서울 ‘FC푸앙’ 팀이 ‘RE:D Cycle: 폐페트병 업사이클링 휴대용 컵홀더 제작’, 경남대와 마산대 학생들로 구성된 경남FC ‘팀경South포’ 팀이 '폐어망을 재활용한 친환경 골망 제작’ 등을 주제로 공동 수상했다. 이들은 연맹과 구단 실무자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이번 프로그램에 참가한 인하대학교 이시우 학생은 “스포츠 산업 현장을 직접 체험하고 구단 운영 방식을 분석하면서, K리그의 사회적 가치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이론과 실무의 연결고리를 더욱 확고히 하는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연맹 관계자는 "앞으로도 스포츠 산업 인재 양성을 위해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며, 2025 THE K리그 11 또한 참가 규모와 대상을 확대해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김명석 기자 2025.01.21 09:39
프로축구

제주 SK, 트레이드로 ‘멀티 플레이어’ 유인수 영입 [공식발표]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SK가 트레이드를 통해 유인수(31)를 품었다.제주는 20일 오후 “구단은 강원FC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멀티 플레이어’ 유인수를 영입했다. 반대급부로 원희도(20)가 강원으로 떠난다”라고 전했다.유인수는 광운대를 거쳐 2016년 FC 도쿄(일본 J1리그)에서 프로 무대에 입성했다. 2018년에는 J2리그의 아비스파 후쿠오카로 임대를 떠났다.측면 공격수, 처진 공격수, 중앙 미드필더까지 두루 소화할 수 있는 멀티 능력을 갖췄다. 지난 2015년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22세 이하(U-22) 올림픽 축구대표팀 시절에는 ‘체력왕’으로 뽑혔을 정도로 뛰어난 체력까지 보유했다.2020시즌에는 K리그 무대로 향했다. 유인수는 2022시즌까지 성남FC와 김천상무에서 3시즌 동안 활약했다.2022시즌에는 사이드백으로 변신해 새로운 성장 가능성까지 보여줬다. 발전을 거듭한 유인수는 2023시즌을 앞두고 강원에 합류해 활약했다. 구단은 “그는 윙백뿐만 아니라 2선 및 측면 지원까지 나서며 K리그의 대표적인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했다”라고 소개했다.또 “유인수는 스피드가 탁월하고 이를 활용한 공간 침투와 패스 전개에 강점을 보인다. 또한 볼 컨트롤, 터치, 활동량까지 준수하기 때문에 유기적인 전술 변화를 가져가는 제주의 축구 스타일에도 맞아떨어지는 최적의 카드”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유인수는 구단을 통해 “내 장점은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제주가 나를 원한 만큼 그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그라운드 위에서는 매 순간 내 모든 것을 쏟아내겠다. 아직 더 보여줄 것이 많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제주와 함께 계속 발전하고 증명하는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라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강원으로 떠나는 원희도는 “프로 첫 팀이었기에 아쉬움이 가득하다. 프로 데뷔전을 치르지 못해 팬들에게도 미안한 마음이 크다. 앞으로 더 좋은 선수가 되어서 그 사랑에 보답하고 싶다”라고 작별 소감을 남겼다.김우중 기자 2025.01.20 14:39
프로축구

강원, 제주서 ‘제2의 이기혁’ MF 원희도 영입

강원FC가 유망한 미드필더 원희도(20)를 품었다.강원은 20일 제주 SK FC와 트레이드를 통해 원희도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2005년생인 원희도는 187cm, 71kg의 피지컬을 갖춘 미드필더다. 볼 터치, 드리블, 전진 패스 등 기술적으로 뛰어나며 연계 플레이에도 능하다. 원희도의 피지컬과 장점은 이기혁을 떠오르게 한다. 강원은 원희도가 ‘제2의 이기혁’으로 성장하길 기대하고 있다.진위FC 출신인 원희도는 지난 2023년 금석배 전국고등학생축구대회에서 최우수 선수상을 받으며 주목을 받았다. 고등학교 졸업 이후 프로로 직행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프로에서 적응기를 거쳤다. 올해 강원에서 잠재력을 터뜨리겠다는 각오다.원희도는 “강원FC에 입단하게 돼 영광이다. 전지훈련은 1년 농사를 결정할 만큼 중요한 시기다. 간절한 마음으로 전지훈련에 임하도록 하겠다”며 “지난해 강원 팬들의 응원이 인상 깊었다. 팬들 앞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한편, 강원FC의 2025시즌 영입 오피셜 콘셉트는 ‘Thanks to’다. 구단을 든든하게 지원해주는 단체와 기관, 기업 등을 조명한다. 원희도의 오피셜 사진 촬영은 강원특별자치도 철원군의 대표 명소인 직탕폭포에서 진행됐다. 유네스코 지정 한탄강 세계지질공원 내에 자리한 직탕폭포는 거대한 암반을 넘어 거센 물이 수직으로 쏟아져 내려 장관을 이룬다. 철원군은 든든한 후원으로 강원의 지원군을 자처하고 있다.김희웅 기자 2025.01.20 14:22
프로축구

서울 이랜드, ‘U-23 대표 출신’ 윙어 조상준 영입

서울 이랜드 FC가 ‘U-23 대표 출신’ 공격수 조상준을 영입하며 측면 공격력을 한층 업그레이드했다.조상준은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일대일 돌파 능력이 뛰어난 우측 윙 포워드다.지난 시즌 폭발적인 측면 공격을 앞세워 K리그2 득점 1위에 오른 서울 이랜드는 ‘변바페’ 변경준, 새로운 ‘브라질 듀오’ 에울레르, 페드링요에 이어 조상준까지 영입하며 올 시즌에도 강력한 측면 자원을 보유하게 됐다.조상준은 제주국제대 시절 전국체전 우승과 대학축구연맹 우수선수상을 수상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2021년 K리그1 수원FC에서 프로에 데뷔한 조상준은 그해 26경기에 출전하며 가능성을 인정받았고 이를 바탕으로 U-23 대표팀에 승선해 AFC U-23 아시안컵 예선에서 3경기 1골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이듬해 K리그1 성남으로 이적한 조상준은 2023년 K리그2 경남으로 무대를 옮겨 2년간 활약했다. 특히 지난해 울산 HD와의 코리아컵 16강에서 폭풍 같은 드리블로 상대 수비 진영을 흔든 후 선제골을 뽑아내기도 했다.조상준은 “지난 시즌 상대해 본 서울 이랜드는 골을 잘 넣고 쉽게 지지 않는 힘이 있는 팀이었다. 감독님께서 각오 단단히 하고 들어오라고 하신 만큼 공격포인트 10개 이상을 목표로 팀의 승격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입단 절차를 마무리한 조상준은 17일 태국 방콕으로 출국해 전지훈련을 소화 중이다.김희웅 기자 2025.01.20 09:06
프로축구

‘김학범 키즈 구축’ SK, 막강 중원+수비 꾸렸다

프로축구 제주 SK가 ‘김학범 키즈’와 함께 2번째 시즌을 준비한다. 제주는 지난 18일 일본 가고시마로 향해 해외 전지훈련에 돌입했다. 지난달 26일 선수단을 소집해 제주 클럽하우스에서 컨디션 관리를 마치고, 본격적인 담금질에 나선다. 제주는 지난해 김학범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지만, 최종 리그 7위를 기록했다. 2년 연속 파이널 B에 머물며 기대치를 밑돌았다. 김 감독 체제 2번째 시즌을 앞두고는 중원과 수비진을 더욱 보강했다. 특히 김학범 감독과 연이 있는 선수들이 대거 제주 유니폼을 입었다. 수비수 김재우(전 대전하나시티즌)·장민규(전 마치다 젤비아)가 대표적이다. 김재우는 2020 도쿄 올림픽, 장민규는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챔피언십 당시 김학범 감독의 지휘를 받았다. 김학범 감독은 자신의 제자들을 누구보다 잘 아는 사령탑이다. 지난해에도 수비수 송주훈을 주전 수비수로 낙점, 임채민-정운-홍준호(충북청주) 등과 견고한 중앙 수비진을 완성했다. 제주는 새롭게 합류한 김재우와 장민규의 활약에도 기대를 건다. 중원에는 든든한 지원군이 복귀할 예정이다.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이창민(거제시민축구단)이 오는 3월 복무를 마친다. 지난해 태극마크를 단 김봉수(김천상무)는 6월 제대한다. 기존 외국인 선수 이탈로, 이외 김건웅·김정민이 건재한다면 상위권과도 견줄만한 구성이다. 관건은 공격진이다. 기존 전력인 서진수와 유리 조나탄(브라질) 등이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만회해야 한다. 두 선수는 지난 시즌 각각 3골과 7골에 그쳤다. 유리 조나탄의 경우 7골 중 2골아 필드골이었을 정도로 부진했다. 김학범 감독은 전지훈련을 앞두고 “올해는 반드시 제주의 자존심을 되찾아야 한다. 새롭게 팀을 구성한 만큼 착실하게 팀을 만들겠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김 감독은 부임 당시 파이널 A 진입·아시아축구연맹(AFC) 주관 대회 진출·리그 우승이라는 단계적 목표를 제시한 바 있다. 제주는 오는 2월 4일까지 가고시마에서 전지훈련을 소화한다. 이어 2월 15일 FC서울과의 홈경기 개막전을 갖는다. 김우중 기자 2025.01.20 07:30
프로축구

포르투갈 출신 폰세카가 김판곤 감독 보좌…‘박주영 합류’ 울산 코치진 구성 완료

울산 HD가 선수단을 이끌고 2025시즌을 그려갈 코칭스태프 구성을 완료했다.외국인 수석코치 그리고 김판곤 감독과 말레이시아 국가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췄던 코치들이 가세했다.감독을 도와 팀의 중추적인 부분을 건설해 갈 수석 코치에는 포르투갈 국적 폰세카가 이름을 올렸다. UEFA PRO 지도자 라이선스를 취득한 폰세카 코치는 유럽에서 굵직한 이력을 쌓고 울산으로 왔다.폰세카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맨체스터 시티, 카타르 연령별 대표팀에서 전술과 분석에 관한 경력을 쌓고 프랑스 최상위 축구 리그 리그앙의 FC낭트, 랑스, 발렝시엔 프로팀의 코치 역할을 수행했다. 면밀한 분석을 바탕으로 팀의 흐름을 만들 전술을 손보는 코치로서 김판곤 감독을 가장 가까이서 보좌할 예정이다.울산의 K리그 3연패를 함께한 조광수 코치도 2025시즌을 함께 준비한다. 2018시즌 성남FC, 2020시즌 제주유나이티드의 K리그1 승격에 일조한 이듬해 울산에 첫 발을 디딘 조광수 코치는 어느새 울산에서 다섯 번째 시즌을 맞이한다. 조광수 코치는 김판곤호에서 전반적인 스케쥴 관리와 세트피스 전술 준비 등의 역할을 맡는다.말레이시아 대표팀에서 김판곤 감독과 호흡을 맞췄던 코치들의 울산 합류도 눈에 띈다. 조준호 골키퍼 코치와 박지현 피지컬 코치가 울산 코칭스태프로 함께한다.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약 3년간 말레이시아에서 김판곤 감독을 도와온 두 코치는 국내 이력도 상당하다.조준호 코치는 포항스틸러스, 부천 SK, 제주 SK와 대구FC에서 선수 경력을 가진 베테랑이자 연령별 대표팀과 클럽팀을 오간 경험 많은 골키퍼 코치다. ‘조현우, 문정인, 문현호, 류성민’ 국내 넘버원 골키퍼부터 유망주까지 스펙트럼이 넓은 울산의 골키퍼들에게 맞춤형 지도를 선사할 예정이다.박지현 피지컬 코치 역시 연령별 대표팀과 클럽팀에서 실력을 검증받았다. 말레이시아 대표팀으로 적을 옮기기 전까지 K리그의 서울 이랜드, 수원 삼성에서 총 4년간 피지컬 코치를 맡은 만큼 K리그 현장과 특성을 잘 파악해 곧장, 효과적으로 선수들에게 도움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사제지간의 합세도 주목해 볼만하다. 김판곤 감독의 첫 지도자 커리어, 1998년 중경고등학교 감독 당시 가르침을 받았던 김석우 코치가 그 주인공이다. 김석우 코치는 약 9년간의 프로 선수 생활을 마친 후 수원 삼성의 U15, 18 코치와 감독을 맡은 바 있다. 선수, 코칭 경험을 보유하면서 누구보다 김판곤 감독을 잘 아는 김석우 코치의 합류는 김판곤호의 축구가 더 짙게 무르익을 수 있게 도와줄 전망이다.화룡점정은 박주영 코치다. 이제는 베테랑 선수에서 코치로 변신하는 박주영이다. 플레잉 코치가 아닌 정식 코치로서 팀을 앞에서 이끌 박주영은 코칭스태프와 선수단의 가교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줄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 누구보다 화려한 선수 생활을 보냈지만, 누구보다 편안하게 선수들을 이끄는 선참의 모습을 보여준 박주영이 코치로서는 어떤 모습을 보일지 귀추가 주목된다.한편, 울산 선수단은 오는 26일 두바이 전지훈련을 마치고 울산으로 복귀할 예정이다.김희웅 기자 2025.01.18 08:51
프로축구

제주SK FC, '수비 대어' 김재우 영입 완료...막강 수비라인 구축했다

제주SK FC(이하 제주)가 또 다른 '수비 대어' 김재우(26)를 영입하며 막강 중앙 수비라인을 구축했다. 김재우는 영등포공고 시절부터 연령대 최고의 수비수로 손꼽혔다. 2016년에는 일본 대표팀 '레전드' 혼다 케이스케가 소유하는 클럽으로 유명한 SV 호른(오스트리아)에 입단해 화제를 모았다.SV 호른에서 1년 6개월 가량 활약했던 김재우는 2018년 K리그2의 부천 FC 1995로 이적하며 국내 무대로 입성했다. 김재우는 부천에서 2시즌 동안 26경기에 출전해 1골 3도움의 활약을 펼쳤고 2020시즌에는 K리그1의 대구FC로 이적했다. 대구에서도 김재우의 활약상은 뛰어났다. 2시즌 동안 30경기에 출전했다. 이후 2022시즌을 앞두고 대전하나시티즌의 유니폼을 입었으며 2023시즌에는 김천 상무에서 병역 의무를 이행했다. 2024년 7월 대전에 다시 합류한 김재우는 8월 17일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에서 환상적인 중거리포로 복귀골을 신고하며 8월 K리그 '이달의 골'을 수상하는 기염까지 토했다. 새로운 도전을 선택한 김재우의 선택은 제주였다. 제주에는 자신을 누구보다 잘 아는 김학범 감독이 있다. 김학범 감독은 2021년 2020 도쿄올림픽 대표팀을 이끌던 당시에 김재우를 주축 수비수로 활용했다. 특히 김학범 감독은 최근 영입한 수비 재목 장민규(25)에 이어 김재우까지 애제자들을 품에 안으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제주는 베테랑이자 K리그 정상급 센터백 듀오 임채민과 송주훈이 건재한 데 이어 이들까지 합류하면서 막강 중앙 수비라인을 구축하게 됐다. 김재우는 "제주라는 좋은 팀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 제주에는 정말 좋은 선수들이 많다. 앞서 제주에 입단한 (장)민규와 같이 서로 도우면서 계속 발전하도록 하겠다. 무엇보다 김재우라는 축구선수를 잘 아는 김학범 감독님이 있어서 정말 든든하다. 그리고 제주 팬들의 기대감이 크다는 것도 안다. 그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것은 경기장에 실력과 결과로 증명하는 방법밖에 없다. 많은 응원과 사랑 부탁드린다"라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17 17:31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