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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야구소녀' 이주영 "여성주의 그 이상의 메시지 전하는 영화"

영화 '야구소녀'의 이주영이 이 작품에 담긴 여성주의적 시선에 대해 이야기했다. '야구소녀'의 이주영은 10일 오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여성이 중심이고 하는 이야기도 '여자라서 안 될 건 없다'는 메시지다. 그런 주제를 빼고 우리 영화를 설명할 순 없다"고 말했다. 이어 "주수인이라는 캐릭터가 이준혁이 연기한 최코치 캐릭터와 버디무비로 끌고 나간다. 주수인이 스스로의 선택이 아닌, 최코치에게 끌려간다거나 최코치의 도움으로 프로가 된다거나 하면 주체적이고 스스로 해내고 싶어하는 모습이 바래질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렇게 보이지 않게 잘 했으면 좋겠다고 감독님과 이야기를 나눴다. 이 영화가 완성되기도 전에 그런 부분에 신경을 썼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우리 영화가 담고 있는 메시지가 여성주의이기도 하지만, 조금 더 광범위하다"면서 "모든 연령층이 봐도 어떤 한 캐릭터에 이입할 수 있을 거다. 우리 영화가 꼭 여성에 대한 차별과 편견에 관한 이야기도 중요하지만, 꿈을 갖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도 광범위하게 포함하고 있다. 관객 분들이 원하시는 대로 소비해주시면 좋은 영화일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야구소녀'는 고교 야구팀의 유일한 여자이자 시속 130km 강속구로 ‘천재 야구소녀’라는 별명을 지닌 주수인(이주영)이 졸업을 앞두고 프로를 향한 도전과 현실의 벽을 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담은 여성 성장 드라마다. 이주영을 비롯해 이준혁, 염혜란, 송영규, 곽동연, 주해은 등이 출연한다. 신예 최윤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8일 개봉. >>[인터뷰④] 에서 계속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사진=싸이더스 [인터뷰①] 이주영 "'이태원 클라쓰'이어 '야구소녀'..극장가 활력 됐으면"[인터뷰②] '야구소녀' 이주영 "사실 '야알못', 야구 팬들 평가 걱정하기도" [인터뷰③] '야구소녀' 이주영 "여성주의 그 이상의 메시지 전하는 영화" [인터뷰④] '야구소녀' 이주영 "젠더프리 이미지? 의도한 것은 아냐" 2020.06.10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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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이주영 "'이태원 클라쓰'이어 '야구소녀'..극장가 활력 됐으면"

영화 '야구소녀'의 이주영이 '이태원 클라쓰'로 큰 관심을 받은 것에 이어 '야구소녀'로 스크린 주연에 나선 소감을 전했다. '야구소녀'의 이주영은 10일 오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태원 클라쓰'라는 작품에서도 큰 관심을 받았지만, '야구소녀'는 대중적이고 상업적인 코드도 있으면서 독립영화 코어 팬들을 사로잡을 요소도 있는 것 같다. 지금 영화계가 어렵지 않나. 여름 다가오면 극장가가 약간 활발해질 것 같다. '야구소녀'라는 작품이 후발주자로 활력을 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영화에 출연하게 된 이유를 묻자 이주영은 "대본을 처음 받아봤을 때는 휴식기였다. 영화 작업에 목이 말라있었다. 여자 캐릭터가 주가 돼서 끌고 나가는 작품을 하고 싶었는데, 그때 시나리오를 받았다"고 답했다. 이어 "안 할 이유가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나리오를 봤더니 하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면서 "완성본은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처음 봤다. 부산에서부터 관심을 받아서, 부담으로도 다가왔다. '메기'도 주인공 격이었지만, 다른 배우들과 앙상블을 이룬 작품이었다. 이 영화는 수인이 등장하지 않은 신이 없을 정도로 전반적으로 끌고 나가야 했다. 계획한 대로, 감독님과 이야기한 대로 잘 나왔을지 궁금했다"고 덧붙였다. 또 "개인적인 야구폼에 대한 아쉬움 말고는 전반적으로 완성도 있게 나온 것 같다"며 웃었다. '야구소녀'는 고교 야구팀의 유일한 여자이자 시속 130km 강속구로 ‘천재 야구소녀’라는 별명을 지닌 주수인(이주영)이 졸업을 앞두고 프로를 향한 도전과 현실의 벽을 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담은 여성 성장 드라마다. 이주영을 비롯해 이준혁, 염혜란, 송영규, 곽동연, 주해은 등이 출연한다. 신예 최윤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8일 개봉. >>[인터뷰②] 에서 계속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사진=싸이더스 [인터뷰①] 이주영 "'이태원 클라쓰'이어 '야구소녀'..극장가 활력 됐으면"[인터뷰②] '야구소녀' 이주영 "사실 '야알못', 야구 팬들 평가 걱정하기도" [인터뷰③] '야구소녀' 이주영 "여성주의 그 이상의 메시지 전하는 영화" [인터뷰④] '야구소녀' 이주영 "젠더프리 이미지? 의도한 것은 아냐" 2020.06.10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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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야구소녀' 이주영 "사실 '야알못', 야구 팬들 평가 걱정하기도"

영화 '야구소녀'의 이주영이 이번 작품을 위해 야구를 공부했다고 전했다. '야구소녀'의 이주영은 10일 오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야구에 평소엔 관심이 없었다. 야구 문외한에 가깝다"며 웃었다. 이어 "실제로 관전하러 한 번 가봤다. 그 분위기를 잘 알고 있거나 한 상태는 아니었다. 초반에 신체적 훈련을 하면서 같이 야구라는 스포츠의 시합 운용과 룰, 포지션의 역할부터 공부했다. 자료를 보기도 하고, 야구라는 스포츠를 다뤘던 영화를 보면서 전체적 분위기를 파악했다"고 말했다. 또 이주영은 "감독님이 야구에 대한 관심으로 이 시나리오를 쓰셨다기보다는 주수인 캐릭터의 모델이 된 선수를 보고 썼다더라. 그 선수들의 이야기에 영감을 받아 이야기를 시작했다. 감독님 조차도 걱정한 것 같다. 야구 팬들이나 야구를 사랑하는 분들에게 우리 영화가 미흡한 부분을 보여드리지 않을까란 생각을 했다"면서 "그래도 주변의 자문을 받고 심판 분들도 항상 있었다"고 덧붙였다. '야구소녀'는 고교 야구팀의 유일한 여자이자 시속 130km 강속구로 ‘천재 야구소녀’라는 별명을 지닌 주수인(이주영)이 졸업을 앞두고 프로를 향한 도전과 현실의 벽을 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담은 여성 성장 드라마다. 이주영을 비롯해 이준혁, 염혜란, 송영규, 곽동연, 주해은 등이 출연한다. 신예 최윤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8일 개봉. >>[인터뷰③] 에서 계속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사진=싸이더스 [인터뷰①] 이주영 "'이태원 클라쓰'이어 '야구소녀'..극장가 활력 됐으면"[인터뷰②] '야구소녀' 이주영 "사실 '야알못', 야구 팬들 평가 걱정하기도" [인터뷰③] '야구소녀' 이주영 "여성주의 그 이상의 메시지 전하는 영화" [인터뷰④] '야구소녀' 이주영 "젠더프리 이미지? 의도한 것은 아냐" 2020.06.10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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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④] '야구소녀' 이주영 "젠더프리 이미지? 의도한 것은 아냐"

영화 '야구소녀'의 이주영이 '젠더프리 이미지'에 관한 생각을 전했다. '야구소녀'의 이주영은 10일 오전 서울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의도한 것이 아니다. 그렇다고 의도하고 싶지 않은 것도 아니다. 그냥 선택했던 작품들의 결이 그랬던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이주영은 성소수자가 등장하는 영화 '꿈의 제인'과 트랜스젠더 역할을 소화한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등에 출연하며 두각을 드러냈다. 이번 '야구소녀'에서도 보이시한 야구소녀를 연기한다. 이주영은 "작품성이라든지, 흥미가 가는 지점이 있을 수도 있고, 그런 기준으로 작품을 선택해왔다"면서 "큰 상업영화가 아닐지라도, 소수의 팬들이라도 보여질 수 있었다는 것에 감사함을 느끼고 있다. 운이 좋게도 작품성 있는 작품, 좋은 감독님들을 만났다. 배우는 작품으로 말하기 때문에, 젠더프리적 이미지를 얻게 된 건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작품 선택의 기준은 고민할 거다"라고 털어놓았다. '야구소녀'는 고교 야구팀의 유일한 여자이자 시속 130km 강속구로 ‘천재 야구소녀’라는 별명을 지닌 주수인(이주영)이 졸업을 앞두고 프로를 향한 도전과 현실의 벽을 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담은 여성 성장 드라마다. 이주영을 비롯해 이준혁, 염혜란, 송영규, 곽동연, 주해은 등이 출연한다. 신예 최윤태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18일 개봉.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사진=싸이더스 [인터뷰①] 이주영 "'이태원 클라쓰'이어 '야구소녀'..극장가 활력 됐으면"[인터뷰②] '야구소녀' 이주영 "사실 '야알못', 야구 팬들 평가 걱정하기도" [인터뷰③] '야구소녀' 이주영 "여성주의 그 이상의 메시지 전하는 영화" [인터뷰④] '야구소녀' 이주영 "젠더프리 이미지? 의도한 것은 아냐" 2020.06.10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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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 천재" 인간 유니크 이주영, 독보적 분위기

이주영만의 분위기가 벌써 완성됐다. JTBC 금토드라마 ‘이태원 클라쓰’(극본 조광진 연출 김성윤)에서 단밤의 요리사 마현이 역을 맡아 무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는 이주영이 연기력은 물론 스타성까지 입증해내며 차세대 스타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지난 방송에서는 역대급 짜릿한 엔딩을 완성시키며 포털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 방송 클립 누적 55만뷰(11일 기준)를 기록하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극 중 마현이를 향해 읊어진 “나는 단단한 돌덩이. 깊은 어둠에 가둬봐라. 나는 홀로 빛나는 돌덩이. 나는 다이아”라는 시의 구절처럼 그야말로 ‘이태원 클라쓰’가 발견한 ‘다이아’로 떠오른 이주영이 드라마를 넘어 화보에서도 빛나는 다이아로 반짝이고 있다. 앞서 이주영은 여성 배우들이 남성 배우가 연기했던 영화나 연극 속 캐릭터를 연기하는 마리끌레르 젠더프리 프로젝트를 통해 '끝까지 간다'의 박창민(조진웅) 대사를 완벽히 표현했다. 화면을 가득 채운 강렬한 표정과 무게감 있는 보이스로 영화의 한 장면을 이주영의 색으로 물들이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에 함께 진행된 프로젝트 화보의 비하인드 컷 역시 대중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공개된 화보 비하인드 사진 속 이주영은 몽환적인 매력과 신비한 매력을 아우르는 독보적인 색을 뿜어내며 눈길을 모은다. 우수에 찬 반짝이는 눈빛으로 그윽한 분위기를 연출해낸 이주영은 촬영 내내 자연스러운 포즈와 콘셉트 소화력으로 화보 천재다운 면모를 보였다. 이주영의 열연을 볼 수 있는 젠더프리 영상은 마리끌레르 유튜브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이주영이 차세대 스타로 발돋움한 ‘이태원 클라쓰’는 금, 토 오후 10시 50분 방송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3.12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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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얼굴이 된 '기생충' 女제작자…걸크러시 넘어 젠더프리

TV와 스크린, 그리고 무대에서 여성은 이제 특별한 조연이 아닌 보편적인 주연이다.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최근 공개된 애플(Apple)의 글로벌 광고 캠페인에 국내 영화 팬들에게 익숙한 얼굴이 등장했다. 영화 '기생충' 제작사 바른손이앤에이의곽신애 대표다. 비영어권 영화 사상 최초로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하는 등 전세계 영화사에 새로운 역사를 쓴 '기생충'을 제작했다. 전세계에 동시에 공개된 이 광고 캠페인에서 곽 대표는 최연소 노벨상 수상자인 말랄라 유사프자이(Malala Yousafzai) 등과 함께 여성을 대표하는 얼굴이 됐다. 오랫동안 여성 영화 가뭄 현상과 여성 배우 기근 현상을 겪어온 영화계에서 곽 대표는 고무적이면서 상징적인 존재가 된 셈이다. 그는 미래의 여성 크리에이터들을 향해 "우선, 자신을 사랑하고 존중하라. 그런 당신이 저절로 몰입과 기쁨을 느끼게 되는 행위, 순간, 대상 등 무엇을 탐색하고, 찾았다면, 그것에 집중하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스크린보다 앞서 무대에서는 성 역할의 경계를 없애는 젠더 프리 열풍이 불었다. 기존에 남성 배우들이 맡아왔던 역할을 여성 배우가 맡는 등 성 개념을 지워버렸다. 판소리극 '적벽'은 남성적인 이미지로 굳어온 조조 역할에 남녀 배우가 더블 캐스팅됐고, 2인 연극 '언체인'도 주인공을 남녀가 번갈아 연기한다. 이는 공연계를 뒤흔들었던 미투 열풍 이후 달라진 풍경이다. 젠더 프리 캐스팅은 한시적 시도가 아닌 공연계 전체를 관통하는 트렌드가 됐다. 무대만큼 파격적이지는 않지만, TV와 스크린에서도 여성주의 그 이상의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단순히 걸크러시로 설명되던 단순히 센 여성 캐릭터가 아니라, 고정된 성 역할에서 벗어난 여성 캐릭터와 배우들이 속속 등장했다. JTBC 금토극 '이태원 클라쓰'의 이주영이 가장 대표적이다. 극중 트랜스젠더 마현이를 연기한 그는 고난과 역경에도 끝내 다이아몬드가 되는 돌덩이 같은 모습으로 안방극장에 묵직한 돌덩이를 던졌다. 마현이 에피소드가 방송된 후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 상위권에 오르내리며 큰 화제를 모았다. 영화 '야구소녀'에서 여고생 야구 선수라는 흔치 않은 캐릭터를 연기하기도 한 이주영은 한계에 도전하는 여성의 새로운 얼굴로 떠오르고 있다. SBS 월화극 '아무도 모른다'에는 형사로 등장하는 김서형이 '원톱쇼'를 펼치고 있다. 연쇄살인범을 쫓는 형사를 연기한다. 그간 남성들이 주로 맡아왔던 역할이다. 보이시한 외모로 꾸미고 서늘한 표정으로 카리스마를 발산하는 김서형은 시청자들이 익숙하게 봐왔던 여럿의 남성 형사들 못지않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개봉이 연기됐으나, 관객과 만날 준비를 마친 영화 '콜'은 주요 출연진이 모두 여성이다. 그 가운데서도 신예 전종서가 눈길을 끈다. 이창동 감독의 영화 '버닝'으로 뜨거운 데뷔전을 치른 전종서는극중연쇄 살인마를 연기한다. '추격자' 하정우 등 살인마를 연기해 강한 인상을 남긴 남성 배우는 있으나 여성 배우는 찾아보기 힘들다. 흔치 않은 여성 연쇄 살인마로 분한 전종서는 공개된 짧은 예고편만으로도 여성 배우의 스펙트럼 확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화 '정직한 후보'는 브라질 영화 원작의 남성 정치인 캐릭터를 여성으로 바꿔 만들어졌다. 파워풀한 연기를 보여주는 라미란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대단한 사명감은 없지만 좋은 선례를 남기고 싶은 마음은 있다"는 라미란은 "남녀의 잣대를 넘어서서 조금 더 다양한 영화가 나오는 추세가 됐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3.0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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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IS] '이태원클라쓰' 이주영 "마현이, 성별에 얽매이지 않고 연기"

배우 이주영만의 유니크한 분위기가 돋보이는 흑백 화보가 공개됐다. 여성 배우들이 남성 배우가 연기했던 영화나 연극 속 캐릭터를 연기하는 마리끌레르 영상 프로젝트 '젠더프리 시즌3' 공개에 앞서 프로젝트에 참여한 이주영의 화보와 인터뷰가 3월호를 통해 공개됐다. 이주영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영화 ‘끝까지 간다’(김성훈 감독)에서 조진웅이 선보인 박창민 역의 대사를 소화했다. 극 중 고건수(이선균)와 박창민이 경찰서에서 처음 대면하던 날의 장면을 이주영만의 색으로 표현, 조용한 스튜디오에서 오롯이 이주영의 목소리와 표정만으로 담긴 영화의 한 장면은 짧지만 강한 여운을 남기며 젠더프리 기획을 더욱 풍성하게 완성했다. 이어진 화보 촬영에서는 흑백 톤의 무드에 이주영의 매력을 가득 채웠다. 시선을 틀어 카메라를 응시하는 전신 컷에서는 특유의 당찬 에너지를 발산했으며, 화면을 가득 채운 클로즈업 컷에서는 유니크한 분위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함께 진행된 인터뷰를 통해 이주영은 현재 출연 중인 화제의 드라마 JTBC ‘이태원 클라쓰’ 마현이 역에 대해 “인물에 대해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 성별에 얽매여 연기하기보다는 마현이라는 인물 자체를 연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이고 서울독립영화제에서 이주영에게 독립스타상을 안겨준 영화 ‘야구소녀’에 대한 이야기도 나눴다. ‘야구소녀’는 고등학교 졸업을 앞둔 여고생 야구 선수 수인이 프로야구 진출에 끊임없이 도전하는 이야기를 담은 청춘 영화다. 이주영은 수인 역에 대해 "처음에는 수인이 무모한 인물로 다가왔다. 20대인 내가 10대인 수인을 바라보며 좀 더 쉬운 길을 찾기를 바라기도 했지만, 수인이는 무모한 게 아니라 꿈이 확실한 거였다. 취미로 야구를 하고 싶거나 야구를 가르치고 싶은 것이 아니라 프로 선수가 되고 싶은 것 뿐이었다"고 밝혔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3.03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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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오, 서울 공연으로 월드투어 돌입 "본격적으로 사랑 타령"

밴드 혁오(HYUKOH)가 서울 공연을 끝내고 월드투어에 나선다. 혁오는 지난 8일, 9일 서울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HYUKOH 2020 WORLD TOUR – SEOUL’ 공연을 성료하며 월드투어의 시작을 성공적으로 알렸다. 이번 공연에서 지난 1월 30일 발매한 새 앨범 ‘사랑으로 through love’에 수록된 ‘Help(헬프)’, ‘Hey Sun(헤이 썬)’ 등 6곡은 물론이고 ‘TOMBOY(톰보이)’, ‘LOVE YA!(러브야)’, ‘Gondry(공드리)’ 등 대표곡을 열창해 팬들을 열광케 했다. 기존 혁오 팬들에게 사랑받았던 ‘지정석’, ‘ohio(오하이오)’, I Have No Hometown(아이 해브 노 홈타운)’ 등 이번 공연을 위해 새롭게 편곡한 곡들을 들려줬다. 곡의 무드와 비트에 맞춘 절묘한 조명 연출과 세트 전환은 마치 3막 구성의 연극을 보여주는 듯 했다. 오혁(보컬, 기타)은 첫 날 공연에서 “어려운 상황에서도 자리해주신 분들께 감사하다. 무대에서 보니 모두 마스크를 끼고 있어 마치 영화 같다. 우리는 얼마 전에 낸 음반에 만족하는데 많은 분들이 이 음반을 좋아하셨으면 좋겠다. 이번 음반은 지난 ‘24 : How to find true love and happiness’ 이후 본격적으로 사랑 타령을 하는 음반이다. 그 이유는 사랑이 중요한 것 같기 때문이다. 차별, 비교, 편 가르기 등이 많은 이 세상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모든 것을 사랑의 마음으로 대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우리는 열심히 고민해서 여러분들께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는 게 가장 좋다. 앞으로도 더 좋은 음악을 보여주고, 들리드리고 싶다”고 공연과 새 앨범 발매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임현제(기타)와 임동건(베이스)는 “흉흉한 시기에 많이 발걸음해주셔서 감사하다. 마지막까지 즐겁게 관람해달라”는 짧은 소감으로 관객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완성도 있는 무대를 선보인 이번 공연은 혁오와 오랫동안 합을 맞춘 무대 연출가이자 비주얼 디렉터 여신동과 혁오 패션을 연관 검색어로 만들며, 새로운 흐름을 만든 스타일링 디렉터 김예영이 함께 했다. 의상은 아시아의 다양성을 포용하는 디자인 브랜드이자 뉴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커미션 NYC (COMMISSION NYC)의 작품으로, 젠더프리 스타일(Gender free style)을 새롭게 선보였다. 더불어 ‘토미히로 코노(TOMIHIRO KONO), ‘신 무라야마(SHIN MURAYAMA), ‘에밀리 남(EMILY NAM)’의 아티스틱한 마스크와 헤드피스가 더해져 독특한 혁오만의 스타일을 완성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혁오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올해 6월까지 일본, 아시아, 북미, 유럽 등 총 42개 도시 44회 월드 투어에 나선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2.10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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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토크③] 성수연 "미투 운동 그 후, 변했고 변하고 있고 더 변해야"

화려하게 빛나는 별들 사이에서 더 열정적으로 자신의 존재를 빛냈다. 제55회 백상예술대상에서 18년 만에 부활한 연극 부문의 젊은연극상을 수상한 배우 성수연이다.대중에겐 아직 낯설지 몰라도 그는 11년 차 베테랑 연극배우다. 중앙대학교 연극학과 졸업과 동시에 '직업 연극배우'로 나서며 1년에도 여러 편의 공연을 해왔다. 2015년에는 '비포 애프터'라는 작품으로 동아연극상에서 유인촌신인연기상을 수상했고, 올해 '액트리스원: 국민로봇배우 1호'로 백상에서 젊은연극상까지 거머쥐었다.특히 성수연은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배우로 높게 평가받고 있다. 그에게 트로피를 안겨준 '액트리스원: 국민로봇배우 1호'만 봐도 잘 알 수 있다. '액트리스원: 국민로봇배우 1호'는 미래의 연극계에서 국민할머니가 된 원로배우 성수연의 간병 로봇으로서 그로부터 연기를 배워가며 연기의 본질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하는 로봇을 다룬 일인극. 범상치 않은 이 연극에서 성수연은 뛰어난 상상력과 도전 의식으로 일인극의 무대를 가득 채웠다.백상 젊은연극상은 미래지향적인 태도로 연극의 새로운 개념과 미학적 표현을 모색한 단체나 개인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젊은'이란 생물학적인 나이의 '젊음'이 아닌 도전 의식과 과감한 시도의 '젊음'을 뜻한다. 이 상의 의미는 곧 성수연에게 걸맞은 설명이기도 하다. 당시 심사위원들은 "성수연은 장애인 배우들과의 공동작업, 미디어 아트와 협업하는 등 연기의 개념과 영역을 확장시키며 최근 매우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연기활동을 펼쳤다"고 평했다.트로피를 품에 안은 후 주목하는 시선은 많아졌으나 성수연은 평소와 다를 바 없이 무대에 서고 있다. 그리고 더 열심히 연기하리라 다짐했다. 그는 "배우로 서는 무대와 사회인으로 살아가는 일상이 서로 좋은 영향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살고자 한다"고 말했다.-최근 무대에 올린 '묵적지수'는 아쉽게도 낭독 공연으로 대체됐더라고요."배우 한 분이 뛰는 장면을 연습하다 다리를 다쳐서 낭독 공연을 하게 됐어요. 앉아서 공연하니 집중이 더 쌓이기도 해서, 좋은 점도 있었어요."-배우 성별의 구분을 두지 않는 젠더프리 연극이라 더 인상 깊었어요."젠더프리 연극은 종종 있어왔어요. '묵적지수'가 엄청나게 특별한 시도를 한 것은 아니에요. 아무래도 연극계 미투 운동 이후, 여성배우가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치부됐던 영역들에 관한 논의를 다시 하기 시작했어요. 젠더프리 또한 일환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최근 그러한 시도들이 여러번 있어왔죠." -미투 운동 이후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변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변하고 있고, 더 변해야 하고요. 그전까지 당연하게 여기던 부당한 일들에 대해 다시 점검하던 시간을 갖게 됐어요. 물론, 앞으로도 많은 시간이 걸리겠죠. 너무 자극적인 사건들이 터져나오다 보니 가해자들이 '별것도 아닌데 왜 그래?'라는 말들을 할까 봐 걱정이기도 해요."-대표적인 페미니즘 소설인 '82년생 김지영'의 오디오북에서 김지영의 목소리를 맡기도 했죠."지인의 소개를 받아 참여하게 됐어요. 제작진이 전문 성우보다는 연극배우의 목소리를 찾았고, 저와 연결이 된 것이죠. 김지영이라는 인물과 나이대도 비슷하고 하니 맡게 된 것 같아요. 겁이 나거나 그러지는 않았어요. 좋은 소설이고, 그 소설을 오디오북으로 만든 것인데. '그게 뭐?'라고 생각해요."-쉬지 않고 무대에 오르는 것 같아요."쉬려고 했는데, 자꾸만 공연을 하게 되네요. 일 욕심도 적지 않은 편인 것 같고, 무대에 서는 것이 재미있어요. 무대에 서지 않을 땐 뭘 해야 할지 잘 모르겠어요."-공연이라는 건 매일 생방송을 하는 것과 마찬가지잖아요."그래서 체력이 좋아야 하는 것 같아요. 긴 시간 공연을 하는 것도 하는 것이지만, 무대 위에 오르면 부담감이 크게 밀려오거든요. 나중엔 부담감을 이기기 위해 마음뿐 아니라 체력이 중요해지는 때가 온다고 하더라고요."-매일 연극으로 둘러싸인 일상이네요."그러네요. 취미도 따로 없고요. 연극도 많이 보고요."-11년 차인데, 후배들에겐 어떤 선배인가요."후배들과 이름을 부르면서 지내요. 언니나 선배라고 부르지 말라고 해요. 요즘 연극판에 그런 문화가 생기고 있기도 하고요. 엄격한 서열 때문에 많은 문제들이 생겼었잖아요. 서로 나이도 물어보지 않아요."-다음 공연은 언제 볼 수 있나요."9월 초에 신촌극장에서 새로운 공연을 할 예정이에요. 연습 열심히 하고 있어요."-배우로서 어떤 청사진을 세우고 있나요."현재를 감사히 여기고 앞으로 많은 관객분과 만날 수 있도록 끊임없이 고민하려고 해요. 그리고 열심히 연기할 것이고요. 배우로 서는 무대와 사회인으로 살아가는 일상이 서로 좋은 영향을 주고받을 수 있도록 열심히 살고자 해요."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사진·영상=박세완 기자 2019.08.1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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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IS] 고성희, '세계 여성의 날' 기념 젠더프리 화보 공개

배우 고성희가 시크한 매력을 발산했다. 고성희는 패션 매거진 마리끌레르 3월호를 통해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젠더 프리 화보와 인터뷰를 공개했다. 화보 속 고성희는 자연스러운 단발 스타일링과 슬리브리스 드레스로 시크한 매력을 발산했다. 특히, 짙은 눈빛으로 카메라를 응시하며 몽환적인 무드를 더했다. 화보 촬영과 함께 진행된 인터뷰에서 고성희는 변화에 대한 바람을 전했다. 고성희는 “세상에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고, 동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끼리 차근차근 바꾸어 나갈 수 있다면, 나 역시 그 좋은 변화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는 소신을 밝혔다.고성희가 함께 한 젠더 프리 화보는 마리끌레르에서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여성 배우들이 지금보다 더 많은 작품에서 다양한 캐릭터를 만나 연기할 수 있기를 바라며 기획됐다. 고성희는 물론 문소리, 이정은, 김여진, 장영남, 이민지, 김향기, 김다미 등 8인의 여성 배우가 함께 했다. 한편, 고성희는 27일 개봉한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영화 ‘어쩌다, 결혼’에서 인생을 찾기 위해 결혼을 선택한 여자 해주 역을 맡았다.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9.02.28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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