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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2025년 첫 공식전 나선 포항·광주, ACLE서 나란히 쓴잔 (종합)

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스틸러스와 광주FC가 2025년 첫 공식전에서 나란히 쓴잔을 들이켰다.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11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스테이지 7차전에서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에 0-4로 크게 졌다. 포항은 리그스테이지 동아시아 지역 7위(3승4패·승점 9)로 내려앉았다.2024~25 ACLE에선 동아시아와 서아시아 24개 팀이 참가했다. 2개 지역으로 나눠 조별리그 대신 추첨에 따라 리그 형식의 리그스테이지를 진행한다. 추첨된 대진에 따라 8경기를 소화하고, 각 지역 1~8위까지 16강 토너먼트에 직행하는 구조다. 이날 경기는 포항을 비롯한 K리그 팀들의 2025년 첫 공식전이기도 했다. 하지만 시작은 좋지 않았다. 포항은 전반 38분 야마다 신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이토 타츠야의 크로스를, 야마다가 정확한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포항은 퇴장 악재까지 겹쳤다. 전반 43분 수비수 아스프로가 경합 과정 중 거친 태클을 범해 두 번째 옐로카드를 받아 퇴장당했다.수적 열세에 놓인 포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이동희, 이호재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잘 버티던 포항은 후반 36분부터 무너졌다. 사사키 아사히가 포항 진영에서 공을 탈취한 뒤, 땅볼 패스를 페널티 박스 안으로 보냈다. 야마다는 곧바로 공을 흘러줬고, 이를 와키자카 야스토가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추가 골을 신고했다.기세를 탄 가와사키는 3분 뒤 가와하라 소의 추가 골, 에리송의 쐐기 골에 힘입어 경기를 매조졌다.가와사키는 리그스테이지 4연승을 질주하며 2위(5승2패·승점 15)에 올랐다. 동시에 16강 진출도 확정했다. 반면 포항은 잔여 1경기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 여부가 가려진다. 포항의 ACLE 리그스테이지 최종전은 오는 18일 열리는 조호르 다룰 탁짐(말레이시아)와의 원정 경기다. 같은 날 광주도 산둥 타이산(중국)의 벽을 넘지 못했다.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는 중국 지난의 지난 올림픽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산둥과의 ACLE 7차전에서 1-3으로 졌다.산둥의 ‘K리그 출신’ 외국인 선수 제카와 발레리 카자이슈빌리(바코)가 1골씩 넣었다.산둥은 전반 16분 만에 바코의 선제골로 앞섰다. 제카가 오른쪽 측면에서 변준수와의 경합에서 이긴 뒤 공을 반대편으로 건넸다. 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바코가 오른발로 강하게 차 넣었다.전반 33분에는 제카가 직접 해결사로 나섰다. 산둥 크리장이 박스 오른쪽에서 아웃프런트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제카가 파고들어 골망을 흔들었다.0-2로 뒤진 광주는 행운 섞인 득점으로 1골 만회했다. 전반 35분 역습 상황에서 이민기의 슈팅이 수비를 맞고 크게 굴절됐다. 공은 높게 솟았다가 떨어졌는데, 이를 산둥 골키퍼와 수비진이 걷어내지 못했다. 공은 골라인을 넘었다.하지만 산둥이 재차 추가 득점을 터뜨렸다. 전반 추가시간 2분 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크리장이 몸을 던져 헤더를 시도했다. 결국 산둥이 3-1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광주는 후반전 아껴둔 교체 카드를 꺼내며 반격을 노렸다. 하지만 단 1개의 유효 슈팅도 기록하지 못하며 적지에서 고개를 떨궜다.광주는 이날 패배로 리그스테이지 4위(4승1무2패·승점 13)가 됐다. 이날 다른 경기 결과에 따라 창단 최초 ACLE 16강 진출을 확정했다.산둥은 6위(3승1무3패·승점 10)로 올라섰다.김우중 기자 2025.02.12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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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10골 폭발’ 이창원호 U-19 대표팀, 북마리아나 제도 대파…아시안컵 예선 2연승

대한민국 19세 이하(U-19) 축구 대표팀이 북마리아나 제도에 무려 10골 차 대승을 거뒀다.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U-19 대표팀은 26일(한국시간) 쿠웨이트의 압둘라 알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 예선 조별리그 C조 2차전에서 북마리아나 제도를 10-0으로 대파했다.이틀 전 1차전에서 쿠웨이트에 3-0 완승을 거뒀던 한국은 예선 2연승을 달리며 조별리그 C조 선두로 올라섰다.한국은 최전방 공격수 김명준(포항 스틸러스)이 전반 3분 만에 골을 터뜨리는 등 압도적인 기량을 과시하며 대승을 거뒀다. 전반과 후반 각각 5골씩 터뜨렸다.백민규(인천 유나이티드)가 멀티골을 터뜨렸고, 이수아(한남대)와 백가온(보인고) 김결(서울 이랜드) 심연원(대구FC) 윤도영(대전하나시티즌)도 골망을 흔들었다. 여기에 상대 자책골 2골을 더해 10골 맹폭을 가했다. 이번 예선은 45개국이 참가해 총 10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본선 진출 팀을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각 조 1위 10개 팀과 조 2위 중 성적이 좋은 5개 팀이 내년 2월 중국에서 열리는 U-20 아시안컵 본선에 오른다. 개최국 중국은 자동으로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AFC U-20 아시안컵은 2025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본선 진출권이 걸려 있다. 4강에 들어야 U-20 월드컵 본선에 나설 수 있다. U-20 월드컵은 2019년 정정용호가 준우승 신화를, 2023년 김은중호가 4강 신화를 각각 썼던 대회다. 내년 대회는 칠레에서 열린다. 한국은 오는 28일 아랍에미리트(UAE)와 사실상 1위 결정전을 치른다. 예선 최종전은 레바논전이다. 김명석 기자 2024.09.26 10:12
국가대표

한국·일본 등 5개 팀 벌써 8강 확정…이제 대진표 윤곽 드러난다

2024 파리 올림픽 최종예선을 겸하는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조별리그가 이제 최종전만을 남겨두고 있다. 8강 진출권 중 5장의 향방이 벌써 가려진 가운데 최종전을 거쳐 대진표 윤곽도 속속 드러나게 된다.21일(한국시간) 대회 조별리그 D조 경기를 끝으로 16개 팀이 참가하는 대회 조별리그는 4개 조 모두 2차전이 마무리됐다. 2연승을 달린 개최국 카타르(A조)를 비롯해 한국·일본(이상 B조) 우즈베키스탄·베트남(이상 D조)이 8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태국, 이라크, 타지키스탄이 속한 C조만 유일하게 8강 진출팀도, 조별리그 탈락팀도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오는 22일 오전 0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와 호주, 요르단과 인도네시아의 조별리그 A조 맞대결을 시작으로 이제 각 조 최종전이 열린다. 조별리그 최종전은 각 조 2경기가 같은 시각에 펼쳐진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2일 오후 10시 일본과 조 1위 자리를 두고 벌이는 ‘한일전’을 치른다. 조별리그는 24일 오전 0시 30분 조별리그 D조 최종전까지 이어진다.조별리그 최종 순위가 확정되면 8강 토너먼트 대진표 역시 속속 채워진다. 이번 대회는 대진 추첨 없이 규정에 따라 이미 8강 일정이 구성돼 있다. 조별리그 A조 1위와 B조 2위, B조 1위와 A조 2위가 각각 격돌하고, C조 1위와 D조 2위, D조 1위와 C조 2위가 각각 겨루는 방식이다. 현재 대진까지 확정된 팀은 A조 1위까지 확정된 카타르가 유일하다.나란히 8강에 진출한 한국과 일본의 경우 최종 순위에 따라 A조 1위 카타르 또는 A조 2위 팀과 8강에서 격돌한다. A조 2위 자리를 두고는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승점 3)와 요르단, 호주(이상 승점 1)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 만약 한일전에서 지는 팀은 개최국 카타르와 4강 진출을 놓고 다투고, 이기는 팀은 A조 2위와 겨룬다.8강 토너먼트는 오는 25일 11시부터 이틀에 걸쳐 열린다. 이번 대회는 상위 3개 팀이 올림픽 본선에 직행하고, 4위는 아프리카팀 기니와 대륙간 플레이오프를 거쳐 올림픽 출전권을 결정한다. 8강 토너먼트에서 탈락하는 팀들은 올림픽 출전 가능성이 사라진다. 한국은 10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김명석 기자 2024.04.2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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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사우디뿐만 아니다…한국 16강 상대 후보 '3개 팀' 더 있다 [아시안컵]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최종전의 막이 오른다. 말레이시아와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16강 진출은 확정된 가운데, 남은 건 조별리그 최종 순위에 따른 16강 상대가 누가 되느냐다. 최종전 대진 등을 고려하면 아무래도 한일전 가능성이 가장 크고, 사우디아라비아와 만날 가능성도 적지 않다.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작지만 카타르와 이라크, 태국이 16강 상대가 될 수도 있다.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5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말레이시아와 격돌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한국이 23위, 말레이시아는 130위다. 말레이시아는 이미 2연패로 조별리그 탈락도 확정됐다. 객관적인 전력의 격차가 워낙 큰 경기다.한국은 승점 4(1승 1무)로 조 2위로 조별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선두 요르단과 승점은 같지만 득실차에서 한국은 +2, 요르단은 +4로 밀린다. 한국은 말레이시아와, 요르단은 바레인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동시에 치른다. 만약 최종전까지 치른 뒤 한국과 요르단의 승점이 같으면 조별리그 전체 득실차와 다득점 등을 따져 조 1위를 결정한다. 아시안컵은 승자승 규정을 먼저 따지지만, 한국과 요르단은 앞서 조별리그 2차전에서 2-2로 비겼다.한국이 자력으로 조 1위에 오를 수는 없다. 말레이시아를 꺾고, 요르단과 바레인의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말레이시아전 승리를 전제로 요르단이 바레인에 무승부 이하에 그치면 한국은 조 1위로 오를 수 있다. 요르단도 바레인을 이기더라도 전체 득실차나 다득점에서 한국이 우위를 점하면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한다. 한국이 조 1위에 오르면 16강 상대는 D조 2위 일본이다.조 2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한국이 말레이시아를 꺾더라도 요르단을 득실차에서 앞서지 못하는 경우다. 만약 한국과 말레이시아가 비기고, 요르단 역시 바레인에 무승부 이하에 그쳐도 한국이 조 2위에 오른다.조 2위일 경우 F조 1위와 격돌한다. F조 최종전은 E조 최종전이 치러진 다음에 열린다. F조 1위 자리를 두고 사우디아라비아와 태국이 경합을 펼친다. 공교롭게도 두 팀이 최종전에서 맞대결이 예정돼 있다. 이기는 팀이 조 1위에 오르고, 무승부가 나오면 사우디아라비아가 조 1위에 오른다. 한국이 조별리그를 2위로 통과할 경우 상대는 사우디아라비아 또는 태국이 될 수 있다. 한국의 조 3위 추락 가능성도 여전히 열려 있다. 한국이 말레이시아에 충격패를 당하고, 요르단 역시 바레인에 패배할 경우다. 이 경우 바레인이 조 1위에 오르고, 한국이 요르단과 득실차에서 밀릴 경우 3위로 떨어지게 된다. 3위에 머물러도 16강 진출은 확정이다. 6개 조 3위 중 적어도 4위 이상의 순위를 확보한 덕분이다. 현재 승점이 4인 한국은 인도네시아(승점 3) 중국(승점 2) 등 다른 조 2위 2개 팀을 앞선다.E조 3위일 경우 16강에선 A조 1위 카타르 또는 D조 1위 이라크와 격돌한다. 이번 대회는 6개 조 3위 중 상위 4개 팀이 어느 조에서 나오느냐에 따라 16강 대진이 미리 구성돼 있다. A조 3위 중국의 탈락은 확정이고, B조 3위 시리아와 C조 3위 팔레스타인의 16강은 확정됐다. 이제 남은 D, E, F조 3위 중 어느 두 팀이 16강 진출권을 따내느냐에 따라 16강 대진표가 꾸려진다.한국이 E조 3위로 떨어진다는 전제하에 D조와 F조 중 어느 조의 3위 팀이 16강에 오르느냐에 따라 16강 상대가 바뀐다. 만약 D조 3위가 16강에 오르면 한국은 D조 1위인 이라크와 격돌한다. 이라크는 앞서 조별리그에서 일본을 2-1로 꺾고 조 1위로 16강에 오른 팀이다. 만약 D조 3위가 아닌 F조 3위가 16강에 오르면 한국의 상대는 개최국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A조 1위 카타르가 된다.이라크와 16강전을 펼치면 조별리그 최종전 나흘 뒤인 29일 오후 8시 30분에, 카타르와 격돌하면 30일 오전 1시에 열린다. 사우디아라비아 또는 태국과 만나면 31일 오전 1시, 16강 한일전이 성사되면 31일 오후 8시 30분에 각각 경기가 열린다. 통계업체 옵타는 한국이 조 1위로 16강에 오를 확률을 55.8%로 가장 높게 책정했고, 2위는 41.8%, 3위는 2.4%로 각각 전망했다. 일본이 D조 2위를 확정한 가운데 통계 업체 확률에선 한일전 성사 가능성이 가장 크다는 분석이다.김명석 기자 2024.01.25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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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축구 '아시안컵 16강' 확정…남은 건 토너먼트 대진 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축구가 아시안컵 조별리그를 통과한 건 8회 연속이다. 이제 남은 건 조별리그 최종 순위에 따른 16강 대진이다.한국은 24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D조 최종전에서 일본이 인도네시아를 3-1로 꺾으면서 말레이시아와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16강 진출을 확정했다.이번 대회는 6개 조 1, 2위 팀과 각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4개 팀이 16강에 진출한다. 현재 승점 4(1승 1무)를 확보한 한국은 25일 오후 8시 30분 열리는 말레이시아와의 최종전에서 패배할 경우 조 3위로 떨어질 수도 있다.그러나 말레이시아전에 지더라도 조 3위를 통한 16강 진출이 가능하다. 조별리그 A조 3위 중국의 승점이 2(2무 1패), D조 3위 인도네시아의 승점이 3(1승 2패)이기 때문이다. 결국 한국은 조 3위로 떨어지더라도 중국, 인도네시아보다는 순위가 앞선다. 16강 진출이 확정된 배경이다.한국이 아시안컵 조별리그를 통과하고 토너먼트로 향하는 건 지난 1996년 아랍에미리트(UAE) 대회 이후 8회 연속이다. 1992년 일본 대회에선 예선에서 탈락해 본선에 오르지 못했다. 1996년 대회를 시작으로 한국은 매 대회 적어도 조별리그는 통과하고 있다. 최근 7개 대회 최고 성적은 2015년 호주 대회 준우승, 그리고 3위와 8강에 각각 3차례씩 올랐다.이제 남은 건 조별리그 E조 최종 순위다. 현재 E조는 요르단과 한국(이상 승점 4) 바레인(승점 3) 순으로 순위가 갈려 있다. 한국은 요르단에 득실차에서 2골 뒤진 상황이다. 최종전은 한국과 말레이시아, 요르단과 바레인의 경기로 동시간대에 열린다.만약 한국이 말레이시아를 이기면 요르단과 바레인의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요르단이 바레인을 이기지 못하거나, 요르단이 바레인을 이기더라도 한국이 요르단과 득실차를 뒤집을 정도의 대승을 거두면 조 1위에 오른다. 상대는 D조 2위 일본이다.반대로 한국과 요르단이 모두 이기더라도 한국이 득실차를 뒤집지 못하면 E조 2위로 조별리그를 마친다. 이 경우 F조 1위와 격돌하는데, F조 1위는 사우디아라비아와 태국이 경합을 펼치고 있다. 요르단이 이기고 한국이 무승부 이하에 그쳐도 마찬가지다.한국이 말레이시아에 지고, 바레인이 요르단을 이기면 한국은 3위로 떨어지게 된다. E조 3위는 대회 대진표에 따라 A조 1위이자 개최국·디펜딩 챔피언인 카타르와 16강에서 겨루게 된다.김명석 기자 2024.01.25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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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16강 경우의 수'…최약체 말레이시아와 비겨도 진출 확정 [아시안컵]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16강 진출 여부가 결국 최종전까지 치른 뒤에야 결정된다. 16강 진출 조기 확정의 기회였던 요르단전 무승부 여파다. 그나마 16강으로 향하는 길이 비교적 어렵지 않다는 점이 다행이다. 조 최약체이자 이미 탈락이 확정된 말레이시아와 비기기만 해도 되기 때문이다.앞서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0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요르단과 2-2로 비겼다. 승점은 4(1승 1무)로 요르단과 동률이지만, 득실차에서 2골 뒤져 요르단(+4)이 1위, 한국(+2)은 2위 자리를 유지했다.한국은 전반 9분 만에 터진 손흥민(토트넘)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하고도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전반을 1-2로 뒤진 채 마쳤다. 후반 내내 공세를 펼치고도 균형을 맞추지 못하던 한국은 후반 추가시간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의 슈팅이 상대 자책골로 연결되면서 가까스로 승점 1을 얻었다.이날 요르단을 이겼다면 한국은 조별리그 2연승으로 앞서 카타르(A조) 호주(B조) 이란(C조) 이라크(D조)에 이어 16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할 수 있었지만, 요르단과 비기면서 16강 여부를 최종전까지 이어가게 됐다.이어 열린 조별리그 E조 경기에선 바레인이 추가시간에 터진 극장골을 앞세워 말레이시아를 꺾고 대회 첫 승을 신고했다. 이로써 E조 2차전 순위는 요르단, 한국(이상 승점 4) 바레인(승점 3) 말레이시아(승점 0) 순이 됐다.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말레이시아는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됐다. 조별리그 E조 최종전은 오는 25일 오후 8시 30분 한국과 말레이시아, 요르단과 바레인의 맞대결로 동시에 펼쳐진다. 각 조 1, 2위 팀에 주어지는 16강 진출권의 향방도 최종전이 모두 끝난 뒤에야 결정된다. 3위 팀은 6개 조 3위 중 성적이 상위 4위 안에 들어야 16강으로 향할 수 있다.클린스만호가 자력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하는 경우의 수는 말레이시아전 무승부 이상이다. 한국은 말레이시아와 비겨도 승점이 5가 돼 요르단 또는 바레인 중 한 팀보다는 무조건 상위에 오르기 때문이다. 말레이시아전 무승부를 전제로 요르단이 바레인을 꺾거나 요르단과 바레인이 비기면 한국은 바레인보다, 바레인이 이기면 요르단보다 순위가 앞서게 된다. 말레이시아에 충격패를 당하더라도 바레인이 요르단을 이기지 못하면 조 2위로 16강에 오를 수 있다.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0위인 말레이시아와의 객관적인 전력 차나 이미 탈락이 확정된 상황 등을 고려하면 그래도 한국의 승리가 유력하다. 한국이 말레이시아를 이기면, 요르단의 바레인전 결과에 따라 조 1, 2위가 결정된다. 한국도, 요르단도 최종전에서 승리해 승점이 같을 경우 조별리그 전체 득실차와 다득점, 페어플레이 점수 등을 따져 순위를 결정한다. 아시안컵은 승점이 같으면 승자승을 먼저 따지지만, 앞서 한국과 요르단이 무승부를 거둔 만큼 승자승 없이 곧바로 전체 득실차와 다득점을 따지게 된다. 한국이 요르단을 제치고 조 1위에 오르려면 적어도 최종전을 통해 득실차에서 우위를 점해야 한다.한국이 3위로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 최종전에서 말레이시아에 지고, 요르단도 바레인에 질 경우다. 요르단과 득실차에서 밀리면 한국은 승점 4의 성적으로 조 3위로 떨어진다. 3위는 다른 조 3위 팀들의 성적과 비교를 해야 한다. 조별리그 최종전이 A조부터 순차적으로 열리는 만큼 앞선 4개 조(A~D조)에서 승점이 3점 이하인 3위가 2개 팀이 먼저 나오면 한국은 최종전 결과와 상관 없이 16강 진출을 확정하게 된다.대회 대진표상 E조 1위에 오르면 D조 2위와, E조 2위로 진출하면 F조 1위와 각각 격돌한다. 다른 조 상황 등을 고려하면 1위로 통과할 경우 D조 2위가 유력한 일본과, 2위로 통과하면 F조 1위가 유력한 사우디아라비아와 각각 16강에서 격돌할 가능성이 크다. E조 3위로 16강에 오르면 D조 1위 이라크 또는 A조 1위 카타르와 격돌한다.김명석 기자 2024.01.21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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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뻔뻔하다, 역대 최악의 감독" 벌써 경질설까지, 외국인 감독에 화살 돌린 중국축구

중국 축구대표팀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몰린 가운데, 알렉산다르 얀코비치(51·세르비아) 감독을 향한 비판 여론도 거세지고 있다. 부진한 결과에도 만족감을 드러낸 기자회견을 두고 “뻔뻔하다”는 비판이 나온 데 이어 “역대 최악의 감독이 될 것”이라는 혹평도 더해졌다.중국 소후닷컴은 18일(한국시간) “객관적인 전력을 고려하면 중국은 타지키스탄, 레바논을 상대로 적어도 승점 4점은 얻었어야 했다. 그런데도 2경기 연속 0-0 무승부에 그친 뒤 얀코비치 감독은 ‘팀 전체가 경기를 잘했다. 2경기 연속 실점하지 않았고, 아직 본선 진출의 기회가 있다’고 했다. 중국축구가 이렇게 됐는데도 ‘잘했다’고 하는 건 뻔뻔함의 전형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고 전했다.실제 얀코비치 감독은 전날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2차전 레바논전 0-0 무승부 직후 기자회견에 참석해 2경기 연속 무득점보다 연속 무실점 경기를 치른 것에 만족감을 드러내 중국 팬들의 거센 비판을 받았다. 중국 축구대표팀이 아시안컵 첫 2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친 건 1976년 아시안컵 첫 출전 이래 처음이다. 현지에선 ‘치욕적인 불명예 기록’으로 소개한 기록이다.특히 중국이 최근 2경기 연속 무득점 무승부에 그친 타지키스탄과 레바논은 각각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6위와 107위 팀이다. 79위인 중국 역시 FIFA 랭킹이 높은 건 아니지만, 적어도 100위권밖에 머물러 있는 팀을 상대로 연속으로 무득점에 그친 건 결국 얀코비치 감독의 전술과 용병술의 문제라는 게 현지 공통된 지적이다.소후닷컴 역시 “만약 이번 아시안컵에서 중국대표팀이 조별리그를 통과하지 못하면, 얀코비치 감독은 역대 최악의 사령탑 중 한 명이 될 것이다. 이런 실력에 우리가 무엇을 믿고 얀코비치 감독에게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기대할 수 있겠는가”라고 꼬집었다.이어 “얀코비치 감독은 대표팀 성적이 부진할 경우 언제든 물러나야 할 수도 있다. 축구대표팀에 대한 관심이 워낙 높아 반드시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 그러나 오히려 성적이 오르는 게 아니라 하한선만 경신하고 있다면, 팬들과 언론도 인내심을 잃을 수밖에 없다. 결국 감독이 퇴진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또 다른 매체 자오위도 “2경기 연속 무득점 무승부에 그친 건 결국 얀코비치 감독을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한 것 자체가 잘못된 결정이었다는 뜻이다. 뽑을 사람이 없었다고 핑계 댈 게 아니다. 잘못된 감독을 선임하고 모르는 척하는 것은 부끄러운 짓이다. 얀코비치 감독을 선임한 사람은 책임져야 한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러나 중국 대표팀의 이같은 부진은 얀코비치 감독만의 문제가 아니라 중국축구 전반에 걸친 문제라는 주장도 있다. 시나스포츠는 “최종전 결과가 어떻든 얀코비치 감독에게 화살을 돌려서는 안 된다. 물론 그의 선수 선발이나 기용, 지도력 등에 적지 않은 문제가 있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으나, 과연 이렇게 엉망진창인 중국축구, 마르첼로 리피 감독도 못 바꾼 걸 얀코비치 감독이라고 할 수 있겠느냐”고 했다.2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친 중국은 이미 조 1위와 16강을 모두 확정한 카타르(승점 6)에 이어 A조 2위로 최종전을 준비하고 있다. 최종전 상대가 바로 카타르다. 중국은 내심 카타르가 대대적인 로테이션을 가동하기를 바라고 있지만, 중국의 앞선 2경기 경기력을 돌아보면 카타르가 선발에 힘을 빼더라도 승리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중국은 최종전에서 카타르를 이기면 자력으로 16강에 오를 수 있지만, 무승부 이하에 그치면 같은 시각 열리는 타지키스탄과 레바논의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경우에 따라서는 카타르에 0-1로 져 2무 1패 무득점이라는 기록으로도 조 2위를 통한 16강 진출이 가능하다. 중국 매체들은 여러 경우의 수를 따지며 실낱 같은 16강 가능성을 엿보고 있는데, 소후에 따르면 한 현지 기자는 “지더라도 16강에 갈 수는 있겠지만, 이런 식으로 나가는 건 부끄럽지 않겠는가. 1980년 대회 이후 1승도 거두지 못한 대회는 한 번도 없다. 마지막 최종전은 스스로 힘을 내서 승리해야 한다”고 했다.김명석 기자 2024.01.18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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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가 주목하는 황희찬의 기세…클린스만호 '새 해결사' 자리매김할까

클린스만호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을 자신하는 가장 큰 이유는 단연 화려한 공격진이다. ‘월드클래스’ 공격수이자 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을 필두로 세계적인 빅클럽 파리 생제르맹(PSG) 소속의 이강인, 지난 카타르 월드컵 무대에서 맹활약한 조규성(미트윌란) 등 공격진 무게감은 아시아에서도 압도적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여기에 부동의 측면 자원인 황희찬(울버햄프턴)의 존재감 역시 빼놓을 수 없다. 공격진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그는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 체제에선 왼쪽 측면 공격수로 확실하게 자리 잡았다. 그동안 주로 왼쪽 측면에 포진하던 손흥민이 클린스만호에선 중앙 등 자유롭게 뛸 수 있는 것도 황희찬이 왼쪽에 확실하게 자리를 잡은 효과다.현재 대표팀에서 가장 컨디션이 좋은 공격수이자, 성장세가 가장 뚜렷한 선수이기도 하다. 프로 데뷔 후 ‘커리어 하이’를 이어가고 있을 정도다. 황희찬은 10일 기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0골을 넣어 득점 순위 6위에 올라 있다. 세계적인 선수들이 모이는 EPL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넣은 건 황희찬과 손흥민 등 단 6명뿐이다. EPL 입성 첫 시즌 리그 5골, 지난 시즌 3골에 각각 그쳤다는 점을 돌아보면 더욱 눈부신 성장이기도 하다. 이같은 상승세는 이미 대표팀에서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0월 베트남전 1골·1도움, 11월 싱가포르전 1골 등 A매치 2경기 연속골을 터뜨렸다. 그간 저돌적인 돌파와 스피드에 초점이 맞춰졌던 그의 강점에 이제는 골 결정력까지 더해진 모습이다. 대표팀 내 공격에 손흥민 비중이 압도적으로 컸던 이전 흐름을 돌아보면 더욱 반가운 대목이다. 한국을 상대하는 팀 입장에선 그만큼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최근 한국축구의 중요한 경기 때마다 날아올랐던 ‘해결사’이기도 했다. 황희찬은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결승 한일전 당시 연장전 결승골로 한국의 금메달을 이끌었다. 지난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당시 벤투호의 극적인 16강 진출을 이끈 포르투갈전 결승골 역시도 그의 몫이었다. 중요한 경기마다 날아올랐던 존재감, 여기에 이번 시즌 EPL 무대에서 보여주고 있는 맹활약을 더하면 이번 아시안컵 활약상에 대한 기대감이 더 커진다. AFC가 이번 대회에서 주목해야 할 공격수 베스트5에 황희찬을 선정한 것 역시 같은 맥락이다. 이란의 핵심 공격수인 메흐디 타레미(포르투) 일본의 우에다 아야세(페예노르트) 등과 함께 이번 대회에 족적을 남길 공격수라는 분석이다. AFC는 “울버햄프턴에서 지난 두 시즌 동안 EPL 8골에 그쳤던 황희찬은 이번 시즌에는 벌써 10골을 기록해 팀 내 최다 득점 선수가 됐다. 한국이 1960년 대회 이후 첫 우승에 도전하는 가운데, 상대 수비진에 많은 위협이 될 황희찬도 빛을 발할 준비가 돼 있다”고 평가했다.한편 황희찬을 포함한 클린스만호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전지훈련을 마치고 10일 결전지 카타르 도하에 입성했다. 현지에서 컨디션을 조절한 뒤 오는 15일 오후 8시 30분 바레인과의 대회 조별리그 E조 1차전을 시작으로 아시안컵 여정에 돌입한다. 조별리그 2차전은 오는 20일 요르단, 최종전은 25일 말레이시아전(이상 오후 8시 30분)이다. 한국은 지난 1960년 대회 이후 64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김명석 기자 2024.01.11 06:03
해외축구

‘윙어’ 이강인, PSG의 16강 진출 이끌까…현지 매체선 일제히 선발 예고

이강인(22·파리 생제르맹)이 소속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진출을 이끌 수 있을까. 현지 매체들은 이강인이 윙어로 배치될 것이라 전망하면서, 그의 선발 출전을 예고했다.PSG는 오는 14일 오전 5시(한국시간) 독일 베스트팔렌주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2023~2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F조 최종전에서 격돌한다.이날 경기는 PSG 입장에서 중요한 한 판이다. 승리한다면 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할 수 있고, 최악의 경우 UEFA 유로파리그(UEL)까지 추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5차전 종료 기준 F조의 순위는 도르트문트(승점 10) PSG(승점 7) 뉴캐슬(승점 5) AC 밀란(승점 5). 도르트문트만이 16강 진출을 확정했고, 나머지 세 팀도 여전히 토너먼트 가능성이 열려 있다. 최종전은 1-2위, 3-4위 간 맞대결이다.한편 프랑스 주요 매체들은 일제히 ‘윙어’ 이강인의 출전을 예고했다. 먼저 RMC 스포르트는 브래들리 바르콜라·킬리안 음바페·랑달 콜로-무아니(혹은 이강인)가 전방을 맡을 것이라 내다봤다. 이어 부상에서 돌아온 워렌 자이르-에머리·마누엘 우가르테·비티냐가 중원을, 백4는 뤼카 에르난데스·밀란 슈크리니아르·마르퀴뇨스·아치라프 하키미로 나설 것이라 전망했다. 골문은 잔루이지 돈나룸마의 출전이 유력하다.오른쪽 공격수 부문에 우스만 뎀벨레가 빠진 이유는 그가 경고 누적으로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빠지기 때문이다. 대체 자원으로는 마르코 아센시오도 있지만, 그는 부상 복귀 후 여전히 제 컨디션이 아니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누구보다 아센시오를 잘 알고 있음에도, 최근에는 그를 주로 교체 멤버로 썼다. 매체는 이번 경기에서도 아센시오가 선발로 나서지 않을 것이라 분석한 셈이다. 르 파리지엥 역시 명단은 크게 다르지 않다. 매체 역시 바르콜라·음바페·이강인이 전방을 맡을 것이라 내다봤다. 다만 이강인 자리에 아센시오의 선발 가능성도 점친 게 차이점이다.끝으로 레퀴프는 수비진에서 차이가 있었다. 매체는 에르난데스·다닐루 페레이라·마르키뇨스·하키미가 백4를 구성할 것이라 내다봤다. 옐로카드 트러블에 놓여 있는 슈크리니아르의 벤치 출전을 예고한 셈이다. 레퀴프 역시 이강인의 오른쪽 윙어 출전을 전망했다. 이강인은 PSG 입단 후 오른쪽 윙어와 왼쪽 미드필더로 주로 출전했다. 경기 중간 제로톱으로도 나섰지만, 분명 주 무대는 측면이었다. 가장 최근 오른쪽 윙어로 출전한 경기에서의 활약은 다소 평가가 엇갈렸다. 이강인은 지난 10일 낭트와의 2023~24 리그1 15라운드에서 오른쪽 윙어로 나섰는데, 평소보다 위협적인 장면이 많지 않았다. 당시 레퀴프도 “이강인과 하키미와의 연계 플레이가 많지 않았다”라고 꼬집을 정도였다. 정작 팀의 승리를 이끈 장면에는 이강인이 있었다. 공교롭게도 그가 왼쪽으로 옮긴 뒤였다. 당시 이강인은 뎀벨레가 투입된 뒤 자리를 옮겼고, 왼쪽에서 날카로운 패스를 연이어 기록하며 공격을 전개했다. 후반 막바지엔 간접 프리킥 공격에서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려 결승 골의 기점을 맡기도 했다. 현지 매체들의 평가는 엇갈렸지만, 분명 팀의 2-1 승리에 이강인의 존재감이 한몫했다.과연 이번에도 ‘윙어’ 이강인이 팀의 UCL 16강 진출에 힘을 보탤 수 있을지 팬들의 시선이 모인다.김우중 기자 2023.12.13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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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윙어’ 이강인?…UEFA도 LEE 선발 전망

파리 생제르맹(PSG) 이강인이 죽음의 조 최종전에서 선발로 나설 수 있을까. 최근 현지 매체는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역시 ‘윙어’ 이강인이 선발로 나설 것이라 전망했다.PSG는 오는 14일 오전 5시(한국시간) 독일 베스트팔렌주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2023~2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F조 최종전에서 격돌한다.이에 프랑스 유력지 레퀴프는 도르트문트전에 나설 PSG의 선발 명단을 전망했다. 이강인 역시 여기에 포함됐다. 매체는 PSG가 최종전에서 4-3-3 전형으로 나설 것이라 전망했다. 브래들리 바르콜라·킬리안 음바페·이강인이 전방에 서고, 비티냐·마누엘 우가르테·워렌 자이르-에머리가 중원에 배치됐다. 백4는 뤼카 에르난데스·마르퀴뇨스·밀란 슈크리니아르·아치라프 하키미, 골키퍼 장갑은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낄 것이라 전망했다. 한편 UEFA 역시 이강인의 선발 출전을 예고했다. 차이점은 바르콜라 대신, 랑달 콜로-무아니가 명단에 포함된 점이었다. 다만 UEFA도 이강인이 공격진에 배치될 것이라 내다봤다. ‘윙어’ 이강인이 이번에는 혹평을 뒤집을 수 있을까. 이강인은 지난 10일 낭트와의 2023~24시즌 프랑스 리그1 15라운드에서 오른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는데, 해당 위치에서 큰 인상을 남기지 못했다. 프랑스 유력지 레퀴프는 “하키미와의 연계 플레이가 없었고, 효율적이지 않았다”면서 우스만 뎀벨레의 부재를 더욱 짚었다.당시 이강인이 오른쪽으로 나선 이유는 뎀벨레가 UCL 최종전에서 경고 누적 탓에 자리를 비우기 때문이기도 하다. 뎀벨레를 제외하면 PSG의 오른쪽 공격을 맡아줄 선수가 명확하지 않다. 마르코 아센시오는 부상 탓에 경기력이 온전치 못하다. 대신 윙 경험이 있는 이강인이 나섰지만, 큰 영향력은 없었다. 다만 이강인은 낭트전에서 왼쪽으로 이동한 뒤 존재감을 보여줬다. 프리킥 공격은 물론, 날카로운 킥으로 결승 골 기점을 맡기도 했다. 혹평도 있었지만, 동시에 여전한 재능을 보여준 경기이기도 했다. 한편 오는 14일은 UCL ‘죽음의 조’라 평가받는 F조의 운명이 걸린 날이다. 5차전 종료 기준 F조의 순위는 도르트문트(승점 10) PSG(승점 7) 뉴캐슬(승점 5) AC 밀란(승점 5). 도르트문트만이 16강 진출을 확정했고, 나머지 세 팀도 여전히 가능성은 열려 있다. 최종전은 1-2위, 3-4위 간 맞대결이기 때문이다.PSG 입장에선 단연 조 1위가 최우선 목표다. 도르트문트를 꺾어 승점 동률을 이룬다면, 상대 전적에 앞서 1위를 차지할 수 있다. 만약 무승부를 거둘 경우, 뉴캐슬-밀란전 승자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 PSG는 뉴캐슬에 1무 1패(2득점 5실점), 밀란에 1승 1패(4득점 2실점)를 기록했다. 만약 뉴캐슬이 밀란을 꺾고 PSG과 승점 동률을 이룬다면, PSG는 상대 전적에서 밀려 3위까지 추락할 수 있다. PSG는 2010년대 카타르 자본 인수 후 단 한 차례도 UCL 16강 진출에 실패해 본 적이 없다. 가장 최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무대를 밟은 건 2011~12시즌이다.김우중 기자 2023.12.13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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