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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LG전자, KT도 가세...중간배당 역대 최대 전망

LG전자와 KT 등이 새로 가세하면서 역대 최대 규모의 중간배당이 예고되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0일까지 6월 말 기준 중간배당(분기배당 포함) 권리주주 확정을 위해 주주명부폐쇄 결정을 공시한 12월 결산법인은 코스피 49개, 코스닥 20개 등 총 69개사다.유가증권시장에서는 삼성전자, LG전자, KB금융, 신한지주, 우리금융지주, 현대모비스, 동국제강, 두산밥캣 등이 중간배당을 예고했다.코스닥에서는 크레버스, 휴메딕스, 지에스이, 씨젠, 서호전기 등이 중간배당을 위한 주주명부폐쇄를 공시했다.특히 LG전자, KT, GKL, 동국홀딩스, 무학, 피에스텍 등 14개사는 지난해에는 중간배당을 실시하지 않았으나 올해 중간배당을 한다.국내 상장사 중 중간배당금을 공개한 기업은 4개사로 각각 LG전자(주당 500원), 맥쿼리인프라(주당 380원), 모트렉스(주당 162원), 우진(주당 50원)이다.이달 말까지 중간배당 기준일이 아직 시간이 남아 있어 올해 중간배당을 결정하는 회사는 더 늘어날 수 있다.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으로 배당 등 주주환원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올해는 더욱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에 지난해 기록한 역대 최대치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문종열 한국상장회사협의회 경제조사팀장은 "올해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고, 상장사들의 영업 실적이 개선되고 있어 배당 가능 여력이 있어 보인다"며 "기업들이 배당에 대해 긍정적으로 결정할 만한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합쳐 6월 말 기준 중간배당(분기배당 포함)을 실시한 기업 수는 79개사로 거래소가 관련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05년 이래 최대를 기록했다. 작년 중간배당금 액수도 총 5조3712억원으로 역대 가장 많았다.연도별로 보면 6월 말 기준 중간배당을 실시한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 상장사 수는 2016년 34개에 그쳤으나 2020년 46개사, 2021년 61개사, 2022년 77개사로 꾸준히 늘었다. 중간배당금 규모도 2016년 8276억원에서 2020년 2조9207억원, 2021년 4조6502억원, 2022년 5조3283억원 등으로 꾸준히 증가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6.24 11:22
연예

곽선영·백성철·조현철, '구경이' 같이 이끌 정예 3인방

곽선영·백성철·조현철이 개성 넘치는 활약을 예고한다. 30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토일극 '구경이'는 게임도 수사도 렉 걸리면 못 참는 방구석 의심러 이영애(구경이)의 하드보일드 코믹 추적극. 차원이 다른 독특한 재미의 장르물을 예고하며 안방극장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이 가운데 드라마 '구경이' 재미를 끌어올릴 매력만점 배우들이 가득하다. '구경이 팀'으로 뭉치는 곽선영·백성철·조현철이다. 이들은 이영애와 함께 의문의 살인 사건을 파헤치기 위해 보험조사 팀으로 움직이게 된다. 제작진이 공개한 사진에는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네 사람이 사무실 한 공간에서 복닥거리는 모습이 담겨 있어 벌써부터 이들의 환장 케미스트리를 예고한다. 먼저 곽선영은 방구석에 틀어박힌 이영애에게 일거리를 주는 NT생명 조사팀장 나제희로 분한다. 각 맞춰 차려 입은 정장에서 알 수 있듯 나제희는 철두철미한 스타일. 이영애의 똘끼는 자신만이 감당할 수 있는 것이라 여기며 이영애를 옆에서 제어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백성철은 이영애가 직접 조수로 발탁한 산타를 맡는다. 말수는 적지만 어떤 사람이건 무장해제시키는 선한 눈빛과 상냥한 미소를 가진 캐릭터다. 이영애의 오랜 게임 파티 일원이었던 백성철은 이영애와 손발이 척척 잘 맞는 호흡을 자랑한다. 조현철은 NT생명 조사관 오경수로 변신한다. 적당히 일 해보겠다는 생각에 '구경이 팀'으로 합류한 조현철은 독특한 이영애의 성격에 적응 못해 혼자 으르렁거리기도 하지만 센스 있는 일처리로 팀내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로 존재감을 드러낸다. 세 명의 팀원에 이어 이영애는 노란 트레이닝복에 트렌치 코트를 입은 범상치 않은 모습으로 '구경이 팀' 끝판왕 포스를 발산한다. 팀원들이 무엇을 하든 혼자 술병을 든 채 음미하고 있는 이영애의 모습이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이들이 어떻게 하나의 팀이 될지 궁금하게 한다. 첫방송은 30일 오후 10시 30분. 김진석 기자 kim.jinseok1@jtbc.co.kr 2021.10.12 18:44
경제

공정위, 네이버·구글 '광고' 조인다…앱마켓도 감시 강화

공정거래위원회가 네이버·구글 등 온라인 플랫폼에 실리는 광고 행태를 면밀히 들여다볼 전망이다. 또 앱마켓시장서 문제가 불거지는 '인앱결제' 감시도 강화한다. 7일 공정위는 이달 정보통신기술(ICT)전담팀 내 디지털 광고 분과를 신설했다. 거대 플랫폼이 데이터 우위를 토대로 맞춤형 광고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면서 관련 불공정거래에 대응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그동안 ICT전담팀 감시분과는 앱마켓, O2O(온·오프라인 연계) 플랫폼, 반도체, 지식재산권 4개의 세부 분과로 구성해 시장을 선점한 거대플랫폼이 부당하게 지배력을 확장하는 행위나 지식재산권 남용 등 후속 혁신을 가로막는 행위, 디지털 갑을관계에서 발생하는 우월적 지위 남용 등 다수 불공정거래행위를 조사·시정해왔다. 예를 들어, 네이버 부동산 관련 경쟁사에 매물 정보를 제공하지 못 하게 한 행위나 배달앱과 배달기사 간 불공정계약을 시정하는 등이다. 또 구글이 모바일 운영체제(OS)시장에서 새로운 운영체제 출현을 방해해 OS 시장 및 앱마켓 시장의 경쟁을 저해한 행위 등을 조사해 왔다. 나아가 공정위는 디지털 광고 분과에서 광고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불필요한 서비스까지 이용하도록 강제하는 행위를 감시할 계획이다. 특히 경쟁사와의 거래를 방해하는 등 디지털 광고 시장의 경쟁을 저해하는 행위 등이 집중 감시 대상이다. 아울러 맞춤형 광고에 활용하기 위해 이용자 데이터를 기만적으로 수집·연계·결합하는 행위도 살펴볼 계획이다. 또 공정위는 앱마켓 시장의 주요 현안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 앱마켓 분과 내에 인앱결제 조사팀도 확충하기로 했다. 조사팀은 인앱결제 의무화가 앱마켓 시장 및 연관 결제시스템 시장 등에 미치는 영향, 앱 개발자 및 소비자의 후생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공정위 시장감시국 시장감시총괄과 관계자는 "감시 대상을 온라인 플랫폼 특정하거나 제한할 수 없다"며 "디지털 광고와 관련된 전체를 들여다보게 된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1.06.07 12:00
경제

윤도현, 콘서트 관객 코로나19 확진에 “잠복기 중 관람…심려 끼쳐 죄송”

가수 윤도현이 최근 대구에서 진행한 단독 콘서트 관람객 중 한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과 관련해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도현은 23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열린 대구 공연 중 마지막 날에 오셨던 팬 한 분이 그로부터 5일 후인 20일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졌다”며 “당시는 바이러스가 잠복기에 있었던 때라고 한다”고 말했다. 윤도현은 “역학조사팀에서 CCTV를 확인한 결과 관객 모두가 검사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해 확진자 주변 10분에게 검사를 권고했고 현재는 모두 음성판정을 받은 상태라고 합니다만 안심하기에는 이르다”며 “이래저래 불편함을 끼쳐 너무 죄송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윤도현은 지난 13일부터 사흘간 대구 북구 엑스코(EXCO) 오디토리움에서 단독 콘서트 ‘2020 어쿠스틱 포레스트'를 열었다. 당시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가 시행 중이던 때로 윤도현 측은 1400석 규모의 관람석 중 50%에 해당하는 좌석만 판매했고 15일 580명의 관람객이 공연장을 찾았다. 윤도현은 올해 초 YB 공연이 잡혀있었으나 코로나19 1차 유행이 시작되면서 빠르게 공연을 취소했고 이후 재개 결정과 연기를 반복하다 11월 중순 공연을 개최하는 것으로 결정 났다며 “문제의 공연 당일인 15일에도 꽤 차분한 상태인 1단계였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공연은 혹시 몰라 거리두기 좌석제로 운영했다”며 “전체 좌석의 50%만 티켓을 판매하는 것은 손해를 각오하고 만든 공연이다. 제작비로 들어가는 대관·무대·조명·음향·진행비 등을 티켓 판매액과 대비한다면 무조건 손해 보는 공연이 이번 거리두기 좌석제 공연”이라고 덧붙였다. 윤도현은 “일상의 즐거움을 누리지 못하고 여행도 갈 수 없고 친구들과 술 한잔하기도 어려운 이 시기에 공연장은 방역을 철저히 하는 곳이니 차라리 더 안전하다고 생각이 되기도 했고 그래서 만든 공연”이라며 “여러모로 좋은 마음으로 만든 공연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확진 판정을 받고 치료 중이신 그 팬분의 쾌유를 빈다”며 “아마 지금 이래저래 많은 고통 속에 계실 것이다. 모두 건강하시길 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부 매체는 윤도현의 대구 공연 관람객 중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콘서트 관람객 500여명 전원이 코로나19 검사 통보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해 윤도현 소속사 디컴퍼니는 전날 “대구시 역학조사팀에 확인한 결과 전 관객 대상으로 검사 통보가 내려진 것이 아니라 ‘유증상자’에 한해 검사를 받으라는 내용이었다”며 “대중의 혼란 확산을 막고자 한다. 허위 사실에 기반한 무분별한 기사와 악플에 대한 강력한 법적 조치 등 공식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2020.11.23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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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도현 측 "코로나 19 관련 허위사실 유포 강력 대응" [전문]

가수 윤도현 측이 대구 콘서트에 코로나 19 확진자가 다녀갔다는 보도에 입장을 냈다. 윤도현 소속사 디컴퍼니 측은 22일 “윤도현의 공연에 확진자가 방문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그러나 현재 허위 사실을 담은 일부 기사와 악플이 무분별하게 퍼져나가고 있어 이에 대해 공식 대응할 예정”이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윤도현의 대구 공연이 진행된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는 정부 지침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시행 중이었으며, 좌석 띄어앉기가 의무화되지 않는 시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철저하게 관객간 거리두기를 진행했다. 현장 역학 조사팀에 따르면 로비, 공연장 내부 등 CCTV 확인 결과 방역 수칙이 잘 이뤄졌으며, 추가 감염 위험도가 낮다는 판단하에, 확진자 근처 몇몇 좌석에 앉은 관객 대상으로 자가격리 및 검사통보 연락이 이루어졌다. 디컴퍼니 측은 “전체 관객 580명 가운데 확진자는 1명이었고, 당시 무증상 잠복기였으며 공연 5일 후인 20일 확진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경호, 진행 요원 확인 결과 공연 도중 자리에서 일어나는 관객은 화장실 이용 관객 외에는 없었으며, 설령 일어났다하더라도 제재를 했다고 확인했다”라고 주장했다. 또 담당 법무법인과 상의한 후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강력한 법적 책임을 묻는 강경한 대응을 준비하기로 했다. 다음은 윤도현 소속사 디컴퍼니 측 공식입장 전문이 1. CCTV 상 공연도중 일어나 노래하는 관객 관련 내용 - 역학조사팀 확인 결과 〉 CCTV 와 같이 민감한 개인정보는 절대 역학조사를 제외한 어떤 경로로도 유포 될 수 없습니다. 또한 역학조사팀에서는 CCTV 확인 동안 관객이 일어나 노래하는 모습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 현장 당일 경호/진행 요원 확인 결과 〉 공연 도중 자리에서 일어나는 관객은 화장실 이용 관객 외에는 없었으며, 설령 일어났다하더라도 제재를 했다고 확인했습니다. 2. 전 관객 대상 검사통보 관련 내용 - 전체 관객 580명 가운데 확진자는 1명이었고, 당시 무증상 잠복기였으며 공연 5일 후인 20일 확진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 역학조사팀 최종확인 내용 : 로비, 공연장 내부 등 CCTV 확인결과 방역수칙이 잘 이뤄졌으며, 추가 감염 위험도가 낮다는 판단하에, 확진자 근처 몇몇 좌석에 앉은 관객 대상으로 자가격리 및 검사통보 연락이 이루어졌습니다. - 대구시 재난 문자에 의하면 "11.15(일) 오디토리움 방문 하신분 중 유증상자는 보건소에서 검사받으시길 바란다"는 내용으로 전 관객이 아닌, "유증상자"에 한해 검사를 받으라는 내용으로 전관객 대상으로 검사를 받으라는 통보는 아님을 대구 시청 역학조사팀에 확인받았습니다. 3. 향후 대응 계획 지금까지 허위사실에 기반한 무분별한 기사 보도되고 있어 있어, 대중의 혼란 확산을 막기위해 안내드립니다. 현재 디컴퍼니에서는 무분별한 기사와 악플 등을 확인했으며, 정정해야할 것들과 악플에 대한 강력한 법적 조치 등 공식 대응을 준비중입니다. 더 이상 잘못된 내용으로 인한 오해와 억측이 퍼져나가지 않도록 잘못된 기사가 정정되기를 바랍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11.22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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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도현 대구 콘서트, 코로나 19 확진자 나와 역학조사

코로나 19에 양성 반응을 보인 관객이 윤도현 대구 콘서트에 다녀간 것으로 조사돼 현재 역학조사 중이다. 대구시는 21일 "엑스코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공연에 대한 긴급 역학 조사를 벌이고 당시 현장에 있었던 사람들을 대상으로 코로나 19 검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공연에는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던 김천대 학생 1명이 역학 조사를 통해 지난 15일 오후 대구 엑스코 공연을 찾은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공연장 CCTV 확인 결과 일부 관람객이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했지만 발열 체크나 띄워 앉기, 마스크 착용 등의 방역 수칙은 지켰던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시 관계자는 "추가 감염도는 낮은 것으로 보이나 출입명부를 토대로 관람객들에 검사 안내 문자를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도현 소속사는 "현장 역학 조사팀에 따르면 로비, 공연장 내부 등 CCTV 확인 결과 방역 수칙이 잘 이뤄졌으며, 추가 감염 위험도가 낮다는 판단하에, 확진자 근처 몇몇 좌석에 앉은 관객 대상으로 자가격리 및 검사통보 연락이 이루어졌다. 전체 관객 580명 가운데 확진자는 1명이었고, 당시 무증상 잠복기였으며 공연 5일 후인 20일 확진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11.22 15:28
경제

돈으로 산 도쿄올림픽? "IOC위원 아들 측에 4억원 송금"

2020년 올림픽 개최지로 일본 도쿄가 선정되는 과정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의 아들이 돈을 받은 내역이 미국과 프랑스 당국의 공문서로 확인돼 파문이 일고 있다. 21일 아사히(朝日)신문 등 일본 언론은 도쿄 올림픽·패럴림픽 유치위원회(유치위)의 일을 맡은 회사가 라민 디악(87·세네갈) 당시 IOC 위원의 아들 파파맛사타 디악 등에게 거액을 송금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디악은 당시 개최지 선정에 관한 투표권이 있었다. 2015년까지 16여년간 IOC 위원을 지냈고, 아프리카 등 다른 나라 위원에게 많은 영향력을 지닌 인물로 평가받아왔다. 도쿄 유치위의 업무를 대행한 싱가포르 업체 블랙타이딩스(BT)는 2020년 올림픽 개최지 선정 전후로 파파맛사타 및 관련 회사에 36만7000달러(약 4억2656만원)를 송금했고, 그의 고급시계 대금으로 8만5000유로(약 1억1719만원)를 대납했다. 한국 돈으로 5억4000만 상당에 달하는 금액이다. IOC가 2020년 올림픽 개최지를 도쿄로 결정한 것은 2013년 9월 7일인데, BT는 2013년 7월부터 11월까지 파파맛사타에게 이 같은 금전적 혜택을 제공해왔다. 이 같은 사실은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와 미국 버즈피드뉴스·아사히신문·교도통신 등이 확보한 미 재무부 산하 금융범죄단속네트워크(FinCEN)와 프랑스 당국 자료로 확인됐다. 도쿄올림픽 개최지 결정과 관련해 부정한 거래가 있었다는 의혹은 2016년부터 불거져왔다. 프랑스 당국도 이같은 내용을 수사해왔다. 일본올림픽위원회(JOC)는 변호사 등으로 구성된 자체 조사팀을 꾸려 조사했지만, BT가 어떤 식으로 자금을 썼는지 유치위가 알 수 없었다고 선을 그은 바 있다. 앞서 금전 거래 의혹에 대해 파파맛사타는 "BT가 2013년 모스크바 세계육상대회와 관련해 지불할 돈이 있었는데 러시아에 계좌가 없어 자신에게 보낸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관련회사에 입금된 돈과 관련해서 "중국 협찬 기업으로부터 받은 자금을 외국으로 가지고 가려 송금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디악은 지난 1999년부터 2015년까지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회장을 역임했다. 하지만 임기중 러시아 육상선수 조직적 도핑 은폐에 관여했다는 혐의로 지난 16일 프랑스 파리 법원으로부터 금고 4년(2년 실형·2년 집행유예) 벌금 50만 유로의 판결을 받았다. 고석현 기자 ko.sukhyun@joongang.co.kr 2020.09.21 14:20
축구

'고의 패배' 논란 고등축구 두 감독, 한 달 출전 정지 징계

'고의 패배' 논란을 일으킨 고교축구 감독들이 징계를 받았다. 지난 6일 경남 함안에서 열린 '제25회 무학기 전국고등학교 축구대회' 조별리그 3차전에서 A팀과 B팀이 져주기 경기를 의혹이 불거졌다. 〈8월 18일자 일간스포츠 3면 단독 보도〉 두 팀은 전반에 슈팅을 전혀 하지 않았다. 후반에는 더욱 노골적으로 공격을 피했다. B팀은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도 슈팅을 하지 않았고, A팀이 실점할 때는 수비수 위치, 골키퍼 헛발질 등이 문제였다. 경기 중 두 감독이 언쟁하기도 했다. 결국 B팀이 1-0으로 이겨 조 1위를 차지했다. 두 팀은 이미 2연승으로 16강 진출이 확정된 상태였다. 토너먼트 8강에서 유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된 C팀을 피하려고 선수들에게 '고의 패배'를 지시했다는 주장이 힘을 얻었다. 지난 13일 끝난 대회에서 A팀의 8강, B팀은 4강까지 올랐다. 두 팀이 피하려 했던 C팀은 16강에서 탈락했다. 두 팀 감독은 '고의 패배'가 아니었다고 항변하고 있다. 대회를 주최한 대한축구협회(축구협회)는 조사팀을 꾸려 두 팀 감독의 조사를 마쳤다. 축구협회는 "정상적인 경기 운영이 아니었다. 두 팀이 모의해 한 팀이 이익을 받는 '승부조작'이 아니라, (서로 짜지 않은) 언페어 플레이"라고 판단했다. 18일 공정위원회 소위원회가 열렸다. 소위원회는 두 팀 감독 모두에게 한 달 동안 공식 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두 팀이 공식 경기에 출전하더라도 감독은 벤치에 앉을 수 없다. 축구협회는 "공정위원회가 열리기 전 소위원회가 먼저 제재를 내린 것이다. 소위원회에서 내릴 수 있는 최고 징계"라고 설명했다. 이 건은 곧 공정위원회에 정식으로 상정될 예정이다. 공정위원회가 추가 심의한 뒤 추가 징계를 내릴 것으로 보인다. 축구협회는 "아직 공정위원회 개최일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ongang.co.kr 관련기사 '지는 법 가르쳤다?'…고등축구 '고의 패배' 논란, 두 감독은 '억울' 1년 전 고등축구 승부조작에 중징계 2020.08.20 06:01
연예

중앙대병원, 확진자 동선 의료진 등 76명 전원 음성

중앙대병원은 코로나19 확진자와 관련해 건강증진센터 의료진과 직원 76명이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7일 오전 중앙대병원 다정관 3층 건강증진센터를 방문한 A씨(여, 60)가 코로나19 의심 증상으로 검사를 진행한 후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종합건강검진을 위해 중앙대병원 건강증진센터를 방문했으나, 검진과정에서 의료진이 A씨의 폐렴 증세를 바탕으로 코로나19를 의심해 병원 밖 안심외래진료소에서 검사를 시행하게 한 후 17일 오후 11시경 확진으로 판정났다. 중앙대병원 측은 “A씨의 확진 사실 확인 후 동선을 파악해 병원 방문 공간을 즉각 폐쇄하고, 방역조치를 시행하고, 건강증진센터 의료진을 포함해 유사한 동선으로 이동한 직원 76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즉각 실시해 전원 음성 판정이 나왔다”며 “A씨와 밀접접촉자 직원 6명은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이 났지만, 2주간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중앙대병원은 또 17일 중앙대병원 건강증진센터를 방문한 수검자 93명 전원에게 개별 통보해 병원 안심외래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하도록 했다. 중앙대병원은 서울시 및 동작구보건소 역학조사팀의 조사 결과에 따라 임시 폐쇄되었던 건강증진센터를 19일 정상 운영 재개했으며, 외래 진료와 입원, 검사 등도 차질없이 정상적으로 진료한다. 이한준 중앙대병원장은 “평소 소독과 방역을 철저히 하고, 특히 전 교직원이 마스크 착용을 생활화한 결과, 검진센터 의료진을 포함한 직원 모두가 음성으로 판정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0.06.19 14:38
경제

칼 빼든 국토부…상설 조사팀 구성해 전국 투기꾼 잡는다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는 다음달 21일부터 부동산 상설 조사팀을 출범, 불법전매와 실거래 신고법 위반 등 주택시장 교란 행위에 대한 직접 수사와 조사에 착수한다. 국토부는 이를 위해 15명 내외로 구성되는 상설 부동산 조사팀을 구성하고 세종청사 내부에 사무실도 연다. 지금까지 부동산 거래 신고와 관련한 조사는 각 지자체가 맡아 왔다. 그러나 앞으로는 주택정책 담당 부처인 국토부가 중요 사안은 직접 조사하고 필요하면 수사까지 한다. 국토부 내 기존에 지정된 부동산 특별사법경찰(이하 특사경) 6명 외에 추가로 특사경을 지정해 증원하고, 국세청과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감정원 등지에서 직원을 파견받는다. 국토부 외 관련 기관 직원도 참여하게 되면 조사 속도가 훨씬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과거에는 부동산 구매 자금 조달 과정의 탈세가 감지되면 국토부가 국세청에 통보하고 이를 국세청이 넘겨받아 다시 조사하는 방식이었다. 그러나 이제는 상설 조사팀에 파견된 국세청 직원이 바로 필요한 대응을 할 수 있게 된다. 이들의 주요 조사·수사 대상은 불법 전매와 청약통장 거래, 무자격·무등록 중개, 주택 구매 자금 조달 과정의 증여세·상속세 탈루 등이다. 이 밖에 수사만 전담하는 부동산 특사경은 향후 여러 지역에서 시장질서를 해치는 '전국구' 투기꾼에 대한 추적에 나선다. 상설 조사팀 신설에 맞춰 부동산 신고 요건도 까다로워진다. 우선 내달 21일부터는 실거래 신고 기한이 계약일 60일 이내에서 30일 내로 단축된다. 이에 부동산 통계의 왜곡을 막고 부동산 거래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부정 발생 소지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동산 거래를 신고한 이후 계약이 취소될 경우에도 이 사실을 신고해야 한다. 부동산 시장이 과열되는 시기에 호가를 올리기 위해 시장 상황보다 고가에 주택 매매가 이뤄졌다고 허위 신고하는 행위를 막기 위해서다. 오는 3월 중순부터는 부동산 구매 자금조달계획서 내용이 대폭 보강된다. 투기과열지구 9억원 초과 주택 매수자는 계획서 내용을 증빙할 서류도 직접 제출해야 한다. 주택 구매 자금 중 증여받은 돈이 있다면 누구로부터 증여받았는지 밝혀야 하고, 자금을 지급할 때 계좌이체 대신 현금을 줬다면 왜 굳이 그렇게 했는지 이유를 소명해야 하는 등 신고서 내용이 매우 깐깐해진다. 자금조달계획서 제출 대상도 기존 투기과열지구 내 3억원 이상 주택에서 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 3억원 이상 주택과 비규제지역 6억원 이상 주택으로 확대된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20.01.2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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