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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프로농구 우승후보 6표 KT 출사표, "소닉붐 시즌"

다음달 9일 개막하는 2021~22시즌 프로농구 우승후보로 수원 KT가 몰표를 받았다. 30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10팀 중 6팀 감독이 우승후보로 KT를 지목했다. 김승기 안양 KGC인삼공사 감독은 “KT 멤버 구성이 백업까지 완벽한 것 같다”고, 유도훈 대구 한국가스공사 감독은 “KT가 선수 보강이 몇 년간 이뤄졌고, 연습경기를 해보니 식스맨 등 뒤에서 받쳐주는 선수도 좋다”고 했다. 이상민 서울 삼성 감독, 전희철 서울 SK 감독, 조성원 창원 LG 감독, 유재학 울산 현대모비스 감독도 “멤버구성이 좋다”며 KT를 꼽았다. 서동철 KT 감독은 “항상 중위권이었는데, 우승할 수 있는 때가 됐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서 감독과 강을준 고양 오리온 감독과 함께 우승후보로 SK를 꼽았다. 서 감독은 ‘다섯글자 출사표’로 “소닉붐 시즌”이라고 밝혔다. 이어 “성적도 인기도 매너도 모든 면에서 우리 시즌으로 만들 각오”라고 했다. KT는 원투펀치 허훈과 양홍석을 보유했다. 여기에 LG에서 뛰었던 외국인 선수 캐디 라렌, 자유계약선수(FA)로 삼성 포워드 김동욱도 데려왔다. 신인드래프트 2순위로 고려대 센터 하윤기도 영입했다. 전희철 SK 신임 감독은 가드 김선형과 함께 출사표로 “슥~. 잡아 봐라~”라고 밝혔다. ‘슥’은 팬들이 SK를 부르는 ‘스크’를 줄인 거다. 전 감독은 “제가 감독에 부임했는데 9팀 감독님들에게 도발성 멘트를 날리겠다. SK 강점인 스피드를 살리겠다”고 했다. 이날 미디어데이에서 인기가 떨어진 프로농구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전창진 KCC 감독은 “구단들이 성적 지상주의와 이기주의가 있다. KBL이 임팩트 있는 홍보 전략이 있었는지 궁금하다. 농구인, KBL, 구단이 삼위일체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예전과 달리 NBA(미국프로농구)를 쉽게 시청할 수 있으니 비교도 된다. 학원스포츠에서 연습할 시간이 부족해 선수를 프로에서 다시 연습을 시켜야 하는 악순환이다. 선수들이 좀 더 기술적으로 농구할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린 기자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09.30 17:07
게임

조이시티, 강신철·고원장 사외 이사로…글로벌·신사업 공략 포석

조이시티는 게임 개발 및 투자 전문가를 영입해 신사업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조이시티는 10일 이사회를 통해 신임 사외 이사로 강신철 한국게임산업협회장, 고원장 데브시스터즈 최고전략책임자(CSO)를 선임한다고 밝혔다. 현 한국게임산업협회장인 강신철 신임 이사는 넥슨 그룹사에 16년간 근무하면서 던전앤파이터를 비롯한 여러 넥슨 주요 타이틀의 개발 및 매출 성장에 기여해왔다. 고원장 신임 이사는 MVP창업투자를 거쳐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와 지주사 스마일게이트홀딩스 CFO 및 선데이토즈 부사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데브시스터즈 CSO를 맡고 있다. 신규 사외 이사는 3월 25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조성원 조이시티 대표는 "이번 사외 이사 영입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 가능한 게임 개발 역량과 전략적 투자 및 신사업 발굴에 대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조이시티는 지난해 자회사 로드비웹툰을 설립해 신규 사업 확장에 나섰으며, 조이시티의 글로벌 마케팅 역량을 적용 가능한 마케팅 플랫폼 사업도 펼치고 있다. 올해 하반기부터 모히또게임즈의 '프로젝트NEO' '프로젝트M'과 엔드림에서 개발 중인 '킹오브파이터즈: 스트리트워' 등 신작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조이시티는 이날 이사회에서 주주가치 제고를 목적으로 보유 중인 자기 주식 85만4869주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 자기 주식 소각은 장부가액 기준 약 250억원 규모다. 조이시티는 2020년 연간 매출액 1653억원, 영업이익 206억원으로 전년 대비 매출은 60%, 영업이익은 약 140% 이상 증가하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올렸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r 2021.03.10 18:27
스포츠일반

프로농구 개막…SK의 독주?

농구의 계절이 돌아왔다. 한국프로농구연맹(KBL) 25번째 시즌이 시작됐다. 지난 9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공식 개막전 서울 SK와 울산 현대모비스의 경기를 시작으로 대장정을 시작했다. 내년 4월 6일까지 약 6개월 동안 10팀이 6라운드, 총 270경기의 정규리그를 치른다. 정규리그가 끝나면 상위 6개 팀이 플레이오프로 진입한 뒤 우승 팀을 가린다. 그 어느 때보다도 농구 팬들의 기다림이 간절했던 시즌이다. 지난 시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1997년 프로농구 출범 후 최초로 조기 종료됐다. 진정한 우승 팀을 가리지 못했다. 나란히 28승15패를 기록한 SK와 원주 DB의 공동 1위라는 찝찝함만 남긴 채 마무리 됐다. 지난 시즌의 아쉬움이 올 시즌의 기대감으로 이어졌다. 1강으로 꼽힌 SK 우승후보 1순위는 SK다. 전문가, 팬, 그리고 상대 팀들까지 SK를 우승후보로 예상하고 있다. 최고의 외인과 최고의 국내 선수가 모였다. 자밀 워니(26)가 건재한데다 지난 시즌 서울 삼성에서 맹활약을 펼친 닉 미네라스(32)가 가세했다. 김선형(32)을 필두로 최준용(26), 최부경(31), 변기훈(31), 김민수(38), 안영준(25) 등 국내 선수들의 구성도 KBL에서 가장 탄탄하다는 평가다. 지난달 열린 2020 MG새마을금고 KBL컵 대회에서 SK는 주전들을 대거 제외한 가운데에서도 준우승을 차지했다. 그만큼 선수층이 두텁다는 방증이다. 지난 6일 열린 프로농구 개막 미디어데이에서도 7개 팀 감독들이 SK를 우승후보로 꼽았다. 이상범 DB 감독은 "컵대회에서 주전 선수가 빠진 상황에서도 굉장히 열심히 하는 모습이었다. 주전 선수들이 복귀하면 더 큰 시너지 효과가 날 것 같다"며 SK를 우승후보로 선택했다. 전창진(57) 전주 KCC 감독 역시 "국내 선수와 외국인 선수의 조화가 워낙 잘 이뤄진 팀이다. 전력이 좋고, 선수들의 의욕도 보였다"고 말했고, 김승기(48) 안양 KGC 감독은 "SK가 우승후보로서 가장 잘하지 않을까 한다"고 전망했다. 문경은(49) SK 감독은 "부담이 많이 되지만 감사하다"며 자신감을 에둘러 표현했다. SK 독주를 막을 팀 SK를 견제할 수 있는 팀은 KGC로 지목됐다. 미국프로농구(NBA) 출신 얼 클락(32)을 품었고, 준수한 외인이라는 평가를 받는 라타비우스 윌리엄스(31)가 있다. 여기에 오세근(33), 양희종(36), 문성곤(27) 등 정상급 국내 선수들이 포진하고 있다. 문경은 감독이 꼽은 우승후보도 다름 아닌 KGC였다. 문 감독은 "우승후보는 KGC다. 외국인 선수가 굉장히 안정적이고,국내 선수 기량도 좋다. 또 조직력도 잘 맞는다"고 설명했다. '다크호스'로 평가 받는 팀은 연봉킹 김종규(29)가 중심을 잡고 두경민(29), 허웅(27) 등 날개를 단 DB, 라건아(31), 이정현(33), 송교창(24) 등이 버티고 있는 KCC, 이대성(30) 영입 효과를 톡톡히 보며 컵대회 우승을 차지한 고양 오리온 등이다. 새로운 얼굴 등장 올 시즌에는 새로운 얼굴에 대한 기대감도 크다. 먼저 신임 사령탑이 파란을 예고하고 있다. 10개 구단 중 새로운 감독 체제로 시즌을 시작하는 팀은 창원 LG와 오리온이다. LG는 '캥거루 슈터'로 이름을 알린 조성원(49) 감독을 영입해 반전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시즌 꼴찌 오리온은 강을준(55) 감독을 깜짝 선임했고, 컵대회 우승으로 강한 기대감을 제시했다. 오리온 유니폼으로 갈아입은 이대성에게 농구 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그는 컵대회 MVP에 선정되며 정규리그 활약을 예고했다. 지난 시즌 약점으로 지적된 가드에 리그 정상급 이대성을 영입하면서 오리온을 더 이상 꼴찌 후보로 보는 이는 없다. KBL 최초 일본인 선수 나카무라 타이치(23·DB)도 조목할 만 하다. 컵대회 SK와 경기에서 15득점을 하는 등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각각 DB와 오리온에서 현대모비스로 이적한 김민구(29)와 장재석(29)에게도 시선이 쏠리고 있다. 신기록 풍년 풍성한 기록도 쏟아질 전망이다. KBL을 대표하는 '철인' 이정현은 지난 시즌까지 정규리그 420경기 연속 출장을 기록했다. 현재 최고 기록이다. 이정현이 코트에 나설 때마다 새로운 역사가 써진다. 그는 개막을 앞두고 "좋은 감독님들을 만난 덕에 세운 기록이다. 운이 좋았다.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뛰겠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이정현은 LG전과 오리온전에 연이어 출전하며 422경기로 늘렸다. 통산 5000득점을 기다리는 선수도 있다. 리온 윌리엄스(34·LG)는 5000점까지 단 3점만을 남겨놓고 있었다. 그는 KCC전에 나서 15득점을 올렸다. KBL 역사상 40번째 5000점 돌파, 외국 선수로서는 12번째다. 베테랑 김영환(36·부산 KT)도 4765점을 기록 중이었다. 그는 오리온전에서 9점 더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터줏대감' 함지훈(36·현대모비스)은 리바운드 31개를 더 잡아내면 3000 리바운드 고지를 밟는다. 그는 SK전에 리바운드 1개, DB전 7개를 기록했다. 김태술(36·DB)도 500경기 출전을 예약했다. 앞으로 6경기 남았다. '만수' 유재학(57) 현대모비스 감독은 역대 최초 700승 고지를 주시하고 있다. 현재 유 감독은 통산 662승을 기록 중이다. 정규리그 54경기 중 38승을 올리면 올 시즌 안에 700승을 달성할 수 있다. 시작은 아쉽다. 현대모비스는 SK와 DB에 2연패를 당했다. 예상이 빗나가다 SK의 독주 예상은 초반 삐걱댄다. 개막전에서 현대모비스에 88-85로 승리하며 우승후보의 위용을 누리더니 다음 경기인 인천 전자랜드전에서 74-97로 대패했다. 김선형과 워니 의존증에서 벗어나지 못한 현상이다. 시즌 초 돌풍의 팀도 등장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KBL 무대를 떠나는 전자랜드가 주인공이다. 전자랜드는 우승후보 중 하나인 KGC를 98-96으로 꺾더니, 1강 주인공 SK도 97-74로 대파했다. 그들의 마지막 열정에 KBL 판도가 흔들리고 있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ongang.co.kr 2020.10.12 06:00
스포츠일반

창원 LG, FA 강병현과 2년 계약 체결

프로농구 창원 LG가 7일 "FA 강병현과 계약 기간 2년, 보수 총액 2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강병현은 코로나19로 조기 종료 된 지난 시즌 전경기(42경기) 출전해 평균 5.8득점, 3점슛 35.1%, 1.4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베테랑으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강병현은 “먼저 저를 믿고 계약해 준 구단에 감사의 말씀 드린다. 제 농구 인생의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동료들과 최선을 다해 팀을 정상에 올려 놓을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며 계약 소감을 밝혔다. 조성원 창원 LG 신임 감독은 “강병현 선수가 주장으로서 코칭스탭과 선수들 사이에서 묵묵히 자기 역할을 하고 팀을 위해서 양보하고 희생해준 점에 대해서 대단히 고맙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지난 2008년 국내선수 드래프트 4순위로 프로에 입단한 강병현은 창원 LG에서 개인 통산 11번째 시즌을 맞이 하게 됐다. 김우중 기자 2020.05.07 13:16
스포츠일반

창원 LG, 코칭스태프 구성 완료…박재헌·이병석·최승태 코치 합류

창원 LG가 지난 23일 조성원 감독을 선임한 데 이어 팀 분위기를 쇄신하고 빠르고 공격적인 팀 컬러 구축을 위해 박재헌(47), 이병석(43) 명지대 코치, 최승태(38) 美 앨라배마대 육성코치를 선임하며 코치진 구성을 완료했다. 새롭게 합류한 이병석 코치는 “프로에서 지도자 경험은 처음이지만 조성원 감독님을 잘 보좌해서 선수단과 소통하고 항상 배우는 자세로 LG세이커스가 우승에 도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드러냈다. 최승태 코치는 미국 앨라바마 대학에서 육성 코치, 전주 KCC에서 전력분석 코치를 맡은 바 있다. 김우중 기자 2020.04.29 14:07
스포츠일반

"최종 목표는 우승" 천명한 '조성원 체제' LG, 변화 키워드는 효율과 소통

우승에 목말랐던 창원 LG가 왕년의 '캥거루 슈터' 조성원(49) 신임 감독과 함께 다시 한 번 꿈에 도전한다. 지난 23일 조 감독을 제8대 신임 감독으로 선임한 LG는 27일 서울 강남구 KBL 센터에서 취임 기자회견 행사를 가졌다. 주장 강병현(35)을 비롯해 조성민(37) 김시래(31) 박정현(24)이 이 자리에 함께 해 조 감독의 취임을 축하했다. 조 감독은 "어려운 가운데 감독을 맡게 돼 부담도 되지만 기대가 된다"며 "선수들과 신뢰를 쌓아야 한다. 준비 잘해서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먼저 전했다. 이어 "모든 걸 내려놓고 '올인'한다는 생각으로 LG에 왔다. 중요한 건 우승"이라며 사령탑으로서 자신의 첫 번째 목표를 '우승'이라고 강조했다. 1997년 프로 입단 이후 2006년 현역에서 은퇴한 조 감독은 2000년부터 2002년까지 LG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캥거루 슈터'라는 별명으로 유명했던 조 감독은 당시 화끈한 공격 농구를 선보이던 김태환 감독 밑에서 LG 공격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LG에서 뛰었던 2000~2001시즌 정규리그 최우수 선수(MVP)에도 선정됐다. 하지만 LG와 함께 우승을 경험하진 못했다. LG는 2013~2014시즌 김진 감독 체제에서 창단 첫 정규리그 우승을 달성했으나 이후론 우승과 거리가 먼 시간을 보냈다. 현주엽 전 감독이 이끌던 2018~2019시즌 4강이 최고 성적이었다. 챔피언결정전에서도 두 차례 준우승만 했을 뿐 우승 경험이 없다. 조 감독이 "내가 (선수로)있었을 때도 LG가 우승을 못하고 준우승만 했었기 때문에, 우승을 시켜보고 싶은 게 첫 번째 목표"라고 강조한 이유다. 당장 5월 1일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개장을 앞두고 있지만 조 감독의 시선은 바깥보다 팀 내부를 향한다. "우승팀이나 최하위권이나 선수들의 실력 차이는 종이 한 장이라 생각한다. 보강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한 조 감독은 새롭게 변할 LG의 키워드로 '효율'과 '소통'을 꼽았다. 현역 시절 LG에서 활약할 때 100점대 농구를 펼쳤던 팀 컬러를 이식해 빠르고 재미있는 공격 농구를 펼치겠다는 게 조 감독의 청사진이다. '효율'과 '소통'은 바로 이 청사진을 완성하기 위해 빼놓을 수 없는 밑재료다. FA나 트레이드를 통한 선수 영입보다 기존 선수들과 함께 새로운 색깔을 만들겠다는 건 효율을 극대화하겠다는 조치다. 훈련량도 경기 시간에 맞춰 효율적으로 꾸리고, 나머지 부분은 개인 훈련으로 보완하게끔 할 계획이다. "상대가 100점을 넣어도 우리가 100점 이상 넣으면 이길 수 있다"고 말한 조 감독은 "빠른 농구로 공격 횟수를 많이 가져가겠다. 리바운드를 강조하고, 속공시 체력 분배 등에도 신경쓸 것"이라며 의욕을 보였다. 기존 선수들이 팀 컬러에 적응해 빠르고 공격적인 농구로 코트를 휘저을 수 있다면, 승산은 충분하다는 계산이다. 물론 조 감독이 원하는 팀을 만들기 위해선 선수들이 얼마나 따라주느냐가 관건이다. 누구보다 이 사실을 잘 알고 있는 조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끊임없이 선수들과 '소통'하겠다는 뜻을 강조했다. "선수들과 신뢰를 쌓고 프런트와 간격을 좁혀 우승에 근접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자 한다"고 얘기한 조 감독은 "감독이라는 개념을 버리고, 선수들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도움을 주는 입장이라고 생각하며 다가가겠다"고 덧붙였다. 감독의 권위를 내려놓고, 구단과 선수들 사이의 가교 역할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얘기다. "우려는 하나도 되지 않는다. 기대감만 있다"는 조 감독의 자신감 넘치는 태도에 이 자리에 참석한 선수들도 밝은 표정을 보였다. 주장 강병현은 "선수들 사이에서도 기대가 크다. 감독님께서 추구하시는 농구 잘 알기 때문에 밝고 재밌고 빠른 농구를 하게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또 "빨리 감독님의 농구에 적응해서 돌아오는 시즌, 팬들을 다시 체육관으로 부를 수 있는 재미있는 농구를 하겠다"고 얘기했다. 조성원표 빠른 농구의 주축이 될 김시래 역시 "시대가 변하고 있고, 소통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감독님과 좋은 유대 관계가 생길 것 같다. 잘 달릴 수 있는 선수들이 많으니 훈련하고 준비 잘해서 감독님 지도를 잘 따라가 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4.28 06:00
스포츠일반

조성원 감독의 취임일성, "LG를 우승시켜 보고 싶다"

"창원 LG를 우승시켜 보고 싶다." 18년 만에 지도자로 LG에 돌아온 조성원(49) 감독은 침착하고 담담한 태도로 '우승'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누구보다 LG의 숙원을 잘 아는 조 감독이기에, 자신이 있을 때 LG를 우승시켜 보고 싶다는 그의 말에는 진심이 묻어 있었다. LG는 지난 23일 조 감독을 제8대 신임 감독으로 선임하고, 27일 서울 강남구 KBL 센터에서 취임 기자회견 행사를 가졌다. 주장 강병현(35)을 비롯해 조성민(37) 김시래(31) 박정현(24)이 이 자리에 함께 해 조 감독의 취임을 축하했다. 조 감독은 "어려운 가운데 감독을 맡게 돼 부담도 되지만 기대가 된다"며 "선수들과 신뢰를 쌓아야 한다. 준비 잘해서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먼저 전했다. 1997년 프로 입단 이후 2006년 현역에서 은퇴한 조 감독은 2000년부터 2002년까지 LG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캥거루 슈터'라는 별명으로 유명했던 조 감독은 당시 화끈한 공격 농구를 선보이던 김태환 감독 밑에서 LG 공격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LG에서 뛰었던 2000~2001시즌 정규리그 최우수 선수(MVP)에도 선정됐다. 조 감독은 당시를 떠올리며 "기사상으로 보니 18년 만이라고 하더라. 그 때와 지금을 비교하긴 어폐가 있고, 중요한 건 내가 와서 LG의 색깔을 좀 더 바꾸고 선수들과 유대감, 신뢰 관계를 쌓아가는 것"이라며 팀을 바꿔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모든 걸 내려놓고 올인한다는 생각으로 LG에 왔다"고 얘기한 조 감독은 "중요한 건 우승이다. 내가 (선수로)있었을 때도 LG가 우승을 못하고 준우승만 했었기 때문에, 우승을 시켜보고 싶은 게 첫 번째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는 "선수들과 신뢰를 쌓고 프런트와 간격을 좁혀 우승에 근접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자 한다"며 "더 빠르고 공격적인, 재미있는 농구를 하겠다"고 자신의 '색깔'을 정했다. 일종의 '닥공'이다. 조 감독은 "어느 팀이나 결과에 따라 비판이 나올 수 있다. 당연하다. 하지만 중요한 건 남들이 100점을 넣어도 우리가 100점 이상을 넣으면 이길 수 있다는 것"이라고 단언하며 "수비하면서 상대를 막는 건 한계가 있다. 공격에 비중을 많이 두고, 우리 선수들이 작다고 보지 않기 때문에 리바운드를 강조하겠다.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가 말한 'LG의 새로운 색깔'이다. 대신 선수 보강에 대해선 서두르지 않는 모습이었다. "우승이나 최하위권 모두 선수들 실력 차이는 종이 한 장이라고 생각한다. 선수를 보강한다고 해서 성적이 급격히 올라간다고 보진 않는다"고 얘기한 조 감독은 "내가 감독이라는 개념을 버리고, 선수들이 필요한 부분에 대해 도움을 주는 입장이라고 생각하며 다가갈 생각이다. 독단적으로 팀을 끌고 갈 생각이 없고 코칭스태프는 내가 갖지 못한 부분을 채워주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감독은 LG에 코칭스태프를 추천한 상태로, 2~3일 내로 발표가 날 것이라 설명했다. "우려는 하나도 되지 않는다. 기대감만 있다"는 조 감독의 자신감 넘치는 태도에 이 자리에 참석한 선수들도 밝은 표정을 보였다. 주장 강병현은 "선수들 사이에서도 기대를 많이 하고, 감독님께서 추구하시는 농구 잘 알기 때문에 밝고 재밌고 빠른 농구를 하게 될 것 같다"며 "빨리 감독님의 농구에 적응해서 돌아오는 시즌, 팬들을 다시 체육관으로 부를 수 있는 재미있는 농구를 하겠다"고 얘기했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4.27 13:03
스포츠일반

창원 LG, 새 사령탑에 조성원 감독 선임

창원 LG세이커스가 제8대 감독에 조성원(49) 명지대 감독을 선임했다. 조성원 신임 감독은 1997년 프로에 입단해 2006년까지 10년간 선수생활을 했다. 그중 2000년부터 2002년까지 창원LG 세이커스 유니폼을 입고 활약했으며, 2000~2001시즌에는 평균 득점 100점대의 LG 공격 농구의 주역으로 구단 최초 정규경기 MVP를 수상했다. 구단은 “조성원 감독은 한국프로농구의 한 획을 그은 슈터 출신으로 다년간의 지도자 경력과 해설위원의 경험을 바탕으로 팀 분위기를 쇄신하고 중장기적 선수 육성 체계를 확립해, 강한 LG세이커스를 만들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조성원 신임 감독은 “소통과 존중으로 팀을 하나로 만들어, 빠르고 공격적인 팀 컬러로 항상 열정적으로 응원해주시는 창원LG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선임 소감을 전했다. 조성원 감독 체제로 새로운 변화를 맞이한 창원LG는 조속한 시일 내에 코치진을 재편하고 선수 구성등 다음 시즌을 대비한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계약기간은 3년으로 구체적인 계약조건은 상호 합의하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김우중 기자 2020.04.23 14:39
생활/문화

조이시티, 박영호 신임 대표 내정…조성원 대표와 각자 대표 체제로

조이시티는 박영호 전 네시삼십삼분 대표를 조성원 대표와 함께 각자 대표로 선임한다. 조이시티는 14일 이사회를 열고 3월 말 예정인 주주총회에서 박 신임 대표를 조이시티의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영호 내정자는 NHN한게임에서 게임개발팀장을 지냈고 한국투자파트너스에서는 투자심사역으로 재직하며 카카오, 펄어비스, 액션스퀘어, 더블유게임즈 등의 투자를 진행했다. 이후 네시삼십삼분에 영입되어 국내외 개발사에 대한 대규모의 투자를 추진했다. 조이시티는 조성원 대표와 박영호 대표의 각자 대표 체제로 전환된다. 조성원 대표는 그동안 진행해오던 게임 개발 및 사업 부문을 총괄하고, 박영호 대표는 신규 투자와 글로벌 전략 부문을 총괄할 예정이다. 조이시티는 각자 대표 체제를 통해 조직 및 경영효율성을 제고해 글로벌 기업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려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글로벌 게임시장에서 더욱 빠르고 진일보한 사업 수행 능력을 보여준다는 계획이다.조성원 대표는 “박영호 대표 내정자와 함께 전문화 된 리더십을 바탕으로 사업과 투자 각 부문간의 신속한 의사결정과 집행으로 회사의 경쟁력을 더욱 높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조이시티가 가지고 있는 무한한 잠재력을 일깨워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성공사례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2018.02.14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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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JCE 지분 일부 ‘진대제펀드’에 매각

넥슨이 '룰더스카이' 개발사로 유명한 JCE의 보유 지분을 사모펀드 스카이레이크 인큐베스트에 팔았다. JCE는 최대주주 넥슨코리아가 보유 주식 172만9657주(14.73%)를 311억3300만원에 ‘코에프씨 스카이레이크 그로쓰 챔프 2010’의 5호 사모투자 전문회사와 스카이레이크 제4호 사모투자 전문회사에 매각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JCE의 최대 주주는 스카이레이크 인큐베스트로 바뀌었으며 넥슨은 잔여지분 14.29%를 보유해 2대 주주가 됐다. 스카이레이크는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이 지난 2006년 10월 설립한 직접 투자 및 펀드 운용회사로 유망 IT 기업 등에 투자해왔다. 넥슨은 지난 2011년 JCE의 창업주인 김양신 회장으로부터 지분 16.34%(주당 3만4000원, 총 635억원)를 인수해 최대 주주가 됐다. 이후 백일승 부사장의 지분 약 6% 등도 추가 인수하면서 28.92%까지 지분 보유량을 늘렸다.넥슨이 이번 지분 매각은 JCE의 모바일 역량 강화를 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새 투자자를 확보해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것. 넥슨 관계자는 "이번 JCE의 지분 일부 매각은 JCE의 모바일 비즈니스 성장 가능성을 좀더 높이고 발전시키기 위한 차원에서 이뤄졌다"며 "2대 주주로서의 역JCE와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JCE는 전 엔도어즈 대표이자 넥슨코리아 퍼블리싱본부장을 지낸 조성원 CSO(최고전략책임자)를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조 신임 대표는 엔도어즈가 넥슨의 자회사로 편입된 이후 넥슨코리아의 퍼블리싱본부장, 사업개발센터장 등을 역임하며 넥슨의 신규사업을 담당해왔고, 지난해 3월부터 JCE의 사내이사를 해오고 있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2013.04.30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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