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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환상 어시스트' 빛났다…리버풀전 45분 출전, 뮌헨은 4-3 대역전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패스 한 방으로 리버풀 수비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이적 후 첫 공격 포인트를 어시스트로 장식했다. 프리시즌인 만큼 전반전만 소화한 뒤 숨을 돌렸다. 바이에른 뮌헨은 리버풀과 난타전 끝에 4-3 역전승을 거뒀다.김민재는 2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싱가포르 국립 경기장에서 열린 리버풀과의 프리시즌 친선경기에 선발 출전해 1도움을 기록했다. 압박 과정에서 선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긴 했지만, 어시스트로 실수를 만회했다. 지난달 29일 가와사키 프론탈레전처럼 전반전만 소화한 뒤 먼저 벤치로 물러났다.바이에른 뮌헨은 리버풀과 난타전 끝에 4-3 대역전승을 거뒀다. 먼저 2골을 실점하며 궁지에 몰렸지만, 김민재의 어시스트에서 시작된 추격골로 분위기를 바꾼 뒤 끝내 균형을 맞췄다. 김민재가 빠진 뒤 후반 추가골을 실점했지만, 또다시 동점골을 만든 뒤 추가시간 역전 결승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뒤집었다. 지난 가와사키전 승리에 이어 프리시즌 2연승을 달렸다.바이에른 뮌헨은 오는 7일 자정 독일 운터하힝에서 AS모나코와 프리시즌 마지막 친선경기를 치른다. 김민재도 이 경기를 통해 마지막으로 프리시즌 경기를 소화한다. 이후 오는 13일 오전 3시 45분 안방인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리는 RB 라이프치히와의 독일 슈퍼컵에서 공식 데뷔전을 치른다. 바이에른 뮌헨은 마티스 텔을 필두로 세르주 그라브리, 자말 무시알라, 리로이 자네가 2선에 포진하는 4-2-3-1 전형을 가동했다. 요주아 키미히와 콘라트 라이머가 중원에 포진했다. 알폰소 데이비스와 다요 우파메카노, 김민재, 뱅자맹 파바르가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는 얀 조머.이에 맞선 리버풀은 코디 각포와 디오구 조타, 모하메드 살라가 공격진을 꾸리는 4-3-3 전형으로 맞섰다. 도미니크 소보슬러이와 커티스 존스, 알렉시스 맥알리스터가 중원을 구축했다. 앤디 로버트슨과 버질 반 다이크, 조엘 마티프,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가 수비라인을, 알리송 베케르가 골문을 각각 지켰다.바이에른 뮌헨은 2분 만에 선제 실점을 허용했다. 김민재가 전방 압박을 나선 사이 뒷공간을 상대가 파고들었다. 조타의 패스를 받은 각포가 왼발 슈팅으로 바이에른 뮌헨 골망을 흔들었다. 김민재의 전방 압박 실패가 아쉬움이 남았다.김민재는 그러나 곧바로 존재감을 보여줬다. 전반 10분 코너킥 상황에선 헤더로 문전에 패스를 연결했다. 다만 파바르의 헤더는 골대에 맞고 흘렀고, 파바르가 재차 시도한 슈팅도 골대를 벗어났다.바이에른 뮌헨은 전반 28분 되려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로버트슨의 코너킥을 반 다이크가 강력한 헤더로 연결해 추가골을 넣었다. 김민재는 반 다이크보다 앞선 위치에서 다른 선수를 수비했지만, 로버트슨의 코너킥이 김민재를 넘어 반다이크의 헤더로 연결됐다. 2골 차 열세에도 바이에른 뮌헨의 집중력은 쉽게 흐트러지지 않았다. 5분 만에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김민재가 중심에 섰다. 수비 지역에서 공을 잡은 그는 단번에 전방으로 패스를 연결했다. 패스는 수비 뒷공간을 파고든 그나브리에게 제대로 연결됐다. 그나브리는 수비수 한 명을 제친 뒤 골망을 흔들었다. 김민재의 날카로운 패스 한 방에 리버풀 수비가 와르르 무너진 순간이었다.기세가 오른 바이에른 뮌헨은 전반 42분 균형을 맞췄다. 역습 상황에서 텔이 절묘한 트래핑 이후 그나브리에게 침투패스를 건넸다. 페널티 박스 왼쪽을 파고들던 그나브리는 반대편으로 공을 내줬고, 자네가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0-2로 뒤지던 경기를 2-2 균형을 맞췄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하프타임 김민재와 자네, 조머를 뺐다. 김민재 자리엔 또 다른 수비수인 마테이스 더리흐트가 자리했다. 김민재가 빠진 뒤 바이에른 뮌헨 수비는 급격하게 흔들렸다. 후반 5분엔 교체 투입된 다르윈 누녜스의 날카로운 헤더가 나왔지만 골대 옆을 살짝 벗어났다. 이에 질세라 바이에른 뮌헨도 킹슬리 코망의 슈팅으로 응수했지만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이후 리버풀의 파상 공세가 이어졌다. 살라를 필두로 교체 투입된 누녜스, 루이스 디아스 등이 바이에른 뮌헨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었다. 거듭 기회를 만들던 리버풀은 결국 후반 21분 다시 달아나는 추가골을 넣었다. 역습 상황에서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살라가 문전으로 패스를 내줬고, 디아스가 슈팅으로 연결해 바이에른 뮌헨 골망을 흔들었다.프리시즌인 만큼 양 팀 사령탑은 최대한 많은 선수를 교체하며 실험에 무게를 뒀다. 이후 양 팀의 공방전이 이어졌다. 리버풀은 후반 32분 교체 투입된 바비 클라크의 슈팅으로 쐐기골을 노렸지만, 골키퍼를 끝내 뚫어내지 못했다.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은 득점 실패에도 미소와 함께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이날 프리시즌 경기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이후에도 쐐기골을 노린 리버풀의 공격, 동점골을 위한 바이에른 뮌헨의 치열한 접전이 이어졌다. 그리고 후반 36분 바이에른 뮌헨이 재차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프리킥 상황에서 데리흐트의 헤더를 골키퍼가 쳐냈고, 이를 요시프 스타니시치가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경기 막판 균형을 깨트리려는 두 팀의 맞대결에도 불꽃이 튀었다. 그리고 후반 추가시간 바이에른 뮌헨이 프란스 크레치히의 왼발 발리 슈팅이 역전골로 이어지면서 승부를 뒤집었다. 결국 경기는 바이에른 뮌헨의 4-3 승리로 막을 내렸다.김명석 기자 2023.08.02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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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대파했지만... ‘황소’ 황희찬, 햄스트링 부상으로 장기간 이탈 우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에서 활약하는 황희찬(27)이 부상을 입었다.울버햄프턴은 5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버풀과 2022~23시즌 EPL 22라운드 홈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울버햄프턴은 승점 20(5승 5무 11패)으로 순위를 세 계단 올라간 리그 15위에 자리했다. 강등권(18~20위) 탈출이다. 리버풀은 승점 29(8승 5무 7패)로 리그 10위다.황희찬이 팀의 선제골에 기여했다. 경기 시작부터 활발한 움직임을 보인 황희찬은 전반 5분 페널티 박스 오른쪽까지 침투 후 컷백을 시도했다. 황희찬의 패스는 리버풀 수비수 조엘 마티프의 발에 맞고 리버풀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리드를 잡은 울버햄프턴은 전반 11분 크레이그 도슨이 추가 골을 터뜨렸다.기쁨도 잠시, 황희찬이 부상으로 쓰러졌다. 전반 39분 하프라인에서 상대 수비 뒷공간을 전력질주로 스프린트 하던 황희찬은 갑자기 오른쪽 허벅지 뒤쪽 부위를 잡고 쓰러졌다. 햄스트링 부상이 우려되는 상황. 황희찬도 벤치에 교체 사인을 보냈다.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황희찬도 아쉬운 듯 주먹으로 땅을 내리쳤다. 황희찬은 아다마 트라오레와 교체됐다.울버햄프턴은 후반 쐐기 골을 터뜨렸다. 후반 26분 역습 상황에서 미드필더 후벵 네베스가 이날 경기 마지막 골을 터뜨려 리버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이날 울버햄프턴은 의미 있는 승리를 거뒀다. 울버햄프턴이 정규리그에서 리버풀을 이긴 건 20010년 이후 13년 만이다. 또한 울버햄프턴은 훌렌 로페테기 감독 부임 후 6경기에서 3승을 거뒀다.영국 공영방송 BBC는 “황희찬은 전력질주를 하다 쓰러졌고 의료진이 들어가 상태를 확인한 뒤에 더는 못 뛴다는 신호를 보냈다”고 했다. 울버햄프턴 지역지 버밍엄 라이브는 “황희찬은 부상 교체 당하기 전까지 최고였다. 그는 상대 수비 뒷공간을 공략했다. 리버풀의 수비진은 황희찬을 잡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3.02.05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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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프리시즌 시작, 클롭 "부상 선수들 현재 상태 좋아"

리버풀이 2021~22시즌에는 부상 걱정을 덜 할 수 있을 전망이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 부상으로 인해 가장 고생했던 팀 중 하나다. 수비 핵심인 버질 반 다이크와, 조 고메즈가 각각 시즌 초인 10월과 11월 장기 부상으로 이탈했다. 이후 조엘 마팁 마저 부상으로 2월부터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그런데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마지막 10경기에서 8승 2무로 뒷심을 발휘한 리버풀은 승점 69점을 기록하며 시즌을 3위로 마쳤다. 시즌 종료 후에도 팀 내 부상이 발생했다.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잉글랜드 대표팀 최종 명단에 포함됐던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6월 오스트리아와의 친선전을 치르는 도중 허벅지 부상을 당했다. 결국 아놀드는 대표팀에서 낙마했다. 14일(한국시간) 리버풀 공식 홈페이지는 위르겐 클롭 감독과의 인터뷰를 통해 각 선수의 부상 현황을 공개했다. 현재 리버풀은 오스트리아에서 프리시즌 훈련을 시작했다. 반 다이크, 고메즈, 마티프도 합류했다. 클롭은 앞서 언급됐던 선수들의 경우 부상 이후 팀 복귀이기 때문에 끊임없이 의료, 피트니스, 재활 부서와 논의하며 선수들을 관리할 것이라 밝혔다. 클롭은 "모두 다 좋아 보인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각 선수마다 자세한 업데이트도 전해줬다. 클롭은 "반 다이크와 고메즈의 경우 처음 며칠 동안은 팀과 더블 세션을 치르지 않을 것이다. 하루 중 두 번 째 세션에만 참여할 예정이다. 재활과 물리치료 등을 동반할 거다. 정확히 언제 이 선수들이 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4주 안에는 이루어질 거다"고 말했다. 마팁에 대해서는 "좋다. 가장 정상적인 훈련에 가까워진 선수다. 언제 다시 경기를 뛸 수 있을지 지켜볼 것이다"고 남겼다. 마지막으로 가장 최근 부상을 입은 아놀드의 상태도 알렸다. 클롭은 "아놀드는 당시 충분히 심각한 부상을 입었지만, 현재는 괜찮다. 앞으로 5~6일간은 특별 프로그램을 치를 것이다. 그러나 5~7일 이후에는 정상적인 팀 훈련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는 긍정적인 전망을 이야기했다. 강혜준 인턴기자 2021.07.14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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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 필요' 리버풀, '677억원' 인터밀란 바스토니 레이더 포착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이 수비 보강을 노린다. 영국 매체 메트로는 19일(한국시간) 이탈리마 매체 가제타 델로 스포츠를 인용해 '리버풀이 이탈리아 인터밀란 수비수 알렉산드로 바스토니(22)를 여름 이적시장 최우선 영입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리버풀은 올 시즌 수비수 연쇄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버질 반 다이크와 조 고메스에 이어 조엘 마티프까지 연쇄 부상을 당해 수비진이 휘청거렸다. 1월 이적 시장을 통해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프레스턴 노스 엔드에서 벤 데이비스, 독일 분데스리가 샬케04에서 오잔 카박을 각각 영입해 선수 보강엔 성공했지만, 효과가 크지 않았다. 데이비스의 활약은 전무했고 카박은 시즌이 끝날 무렵 샬케로 복귀할 예정이다. 메트로는 '리버풀이 최근 몇 달 동안 바스토니를 주시했다. 4300만 파운드(677억원)를 지불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독일 바이에른 뮌헨, 스페인 바르셀로나 등이 바스토니를 노리고 있어 실제 영입까지 이어질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 바스토니는 올 시즌 인터밀란의 핵심 수비수 중 한 명이다. 인터밀란의 바스토니의 활약 덕분에 리그에서 두 번째로 적은 실점으로 선두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3.20 0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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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 바꾼 레버쿠젠, 4경기 만에 승리 맛보다

생각을 바꾼 레버쿠젠이 승리를 지켰다. 리그에서 4경기 만에 승리를 맛봤다. 레버쿠젠은 26일(한국시간)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2014-2015 독일 분데스리가 9라운드에서 살케 04를 1-0으로 꺾었다. 후반 8분 하칸 칼하노글루(20)가 넣은 선제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냈다. 로저 슈미트(47)의 안정감을 강조한 전술 운영이 눈에 띄었다. 지난 3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뒀던 레버쿠젠은 오랜 만에 승리를 챙기며 승점 16(4승 4무 1패)을 확보해 상위권 경쟁에 발판을 마련했다.◇선발=로테이션 없는 레버쿠젠로저 슈미트(47) 감독은 큰 변화를 주지 않았다. 주중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C조 조별리그에서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2-0 승) 전에서 나온 선수를 그대로 내보냈다. 그만큼 여유가 없다는 의미로 해석이 가능하다. 레버쿠젠은 최근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3경기 연속 무승부에 그쳤다.로베르토 디 마테오 감독이 새로 부임한 샬케04는 미드필더 케빈 프린스 보아텡(과 수비수 조엘 마티프(23)의 공백이 있었다. 디 마테오 감독은 율리안 드락슬러(21)의 포지션을 이동시키며 보아텡을 대체하게 했다. 마티프를 대신해서는 베네딕트 회베데스(26)를 넣었다. ◇전반=손흥민만 보였다손흥민은 전반 15분 날카로운 패스를 선보였다. 후방에서 오는 강한 패스를 잡아 놓고 바로 슈테판 키슬링(30)에게 절묘한 패스를 찔러 넣었다. 컨디션이 떨어진 키슬링이 슈팅 타이밍을 놓치며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손흥민의 재치와 시야를 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31분에는 상대 패스미스를 가로챈 뒤 놀라운 움직임을 보였다. 일본 국가대표 우치다 아쓰토(26)를 앞에 두고 두 차례나 방향을 전환하며 공간을 만들었다. 이어 키슬링에게 패스를 줬지만 슈팅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40분에는 아크 정면에서 기회를 잡았지만 상대 태클에 슈팅 타이밍을 뺏겼다. 그러나 바로 뒤에 오는 예드바이에게 공을 밀어주며 슈팅까지 이끌었다. ◇후반=안정 강조한 운영후반 시작과 동시에 레버쿠젠은 두 차례 프리킥 기회를 잡았다. 칼하노글루가 두 번의 도전 끝에 골을 뽑았다. 처음에는 아크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감아찼지만 랄프 페르만(26) 골키퍼의 정면으로 흘렀다. 그러나 후반 8분 아크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은 정확히 골문에 꽂았다. 196cm의 페르만 골키퍼가 몸을 던졌지만 막을 수 없는 골이었다. 이후 슈미트 감독은 팀 전체에 안정감을 두는 전술 운영을 했다. 손흥민을 오른쪽으로 돌렸고 전체적인 수비라인을 뒤로 내렸다. 역습을 통해 추가골을 노렸다. 선제골을 넣고도 동점을 허용했던 지난 경기들의 실패에서 배운 모양새였다. 후반 37분에는 득점을 올렸던 칼하노글루를 빼고 수비수 키리아코스 파파도풀로스(22)를 투입했다. 45분에는 카림 벨라라비(24)를 빼고 수비수 로베르토 힐베르트(30)까지 투입하며 수비를 두텁게 했다. 레버쿠젠은 끝까지 결승골을 지키며 오랜 만에 승리를 맛봤다. 김민규 기자 gangaeto@joongang.co.kr 2014.10.26 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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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 투 브라질] ‘새 아이콘’ 네이마르, 화려하고 거침없다!

'브라질 축구의 새 영웅' 네이마르(22·바르셀로나)는 천진난만했다. 신세대 답게 패션은 화려했고 언변은 거침없었다.네이마르는 24일 브라질리아에 위치한 마네 가린샤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카메룬과의 2014 브라질 월드컵 A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두 골을 뽑아내 브라질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 17분 네이마르는 구스타부(27·볼프스부르크)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선제골을 뽑았다. 카메룬이 26분 조엘 마티프(23·살케04)의 골로 쫓아오자, 9분 뒤 저돌적인 돌파에 이은 오른발 슈팅으로 역전골까지 뽑았다. 브라질은 후반 프레드(31·플루미넨세)와 페르난지뉴(29·맨체스터 시티)의 연속골을 앞세워 대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 MOM(Man of the match)에 선정된 네이마르는 밝은 표정으로 기자회견장에 들어왔다. 그는 힙합모자를 쓰고, 파란색 브라질 유폼을 입고 들어왔다. 표정은 천진난만했다. 한 기자가 진지하게 "첫 월드컵인데 부담감은 없는가"란 질문을 던졌다. 이에 네이마르는 "그보다 먼저,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해 기자회견장에 모인 기자들이 웃음을 머금게 했다. 이어 밝은 표정으로 "난 전혀 압박받지 않았다. 꿈(월드컵에 출전하는 것)을 이루고 있고 오늘 밤에는 골까지 넣었다"며 "나 혼자 잘한 것이 아니라 우리 팀 동료 모두 발전하는 모습이 보여 좋다"고 말했다.한 브라질 기자가 "월드컵에서 보인 최고의 경기라 보는가"란 질문에도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당당하게 답했다. 네이마르는 "개인적으로 경기력을 꾸준하게 유지하고 싶다. 오늘 경기가 지금까지는 최고의 경기였다"며 "오늘은 결과 뿐아니라 내용도 좋았다. 계속 공격했고 승리할 자격이 충분했다"고 했다. 이어 칠레 전 각오를 묻자 네이마르는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다. 이번 대회는 객관적 전력이 약한 팀들이 선전하고 있다"며 "철저하게 16강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공동취재구역에서 네이마르는 또 다른 모습이었다. 파란 브라질 유니폼을 벗고, 초록색 옷을 입고 나왔다. 가방에 헤드폰까지 꽂고 귀고리까지 하며 잔뜩 멋을 부렸다. 그는 브라질 기자들의 질문공세에 친절하게 답하며 30여 분간 공동취재구역에서 인터뷰를 한 뒤 자리를 떠났다.브라질리아=김민규 기자 gangaeto@joongang.co.kr 2014.06.24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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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집 강아지 같았던 사자군단 카메룬, 16강 좌절…에투는 벤치만

너무 순했다. '불굴의 사자군단'이라 불렸던 카메룬은 사자가 아니라 길 들여진 강아지 같았다.카메룬은 24일(한국시간) 브라질리아에 위치한 마네 가린샤 국립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 월드컵 A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브라질에 1-4으로 대패했다. 카메룬은 전반 17분과 35분 네이마르(22·바르셀로나)에게 연속골을 내줬다. 후반에도 4분 프레드(30·플루미넨세)와 40분 페르난지뉴(29·맨체스터 시티)에게 추가골까지 헌납하며 완패했다. 수비수 조엘 마티프(23·샬케04)가 한 골을 만회했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카메룬은 3연패를 당하며 초라하게 짐을 챙겨야 했다. 2패를 안고 있던 카메룬은 16강이 좌절된 상황이었다. 멕시코에 0-1로 패했고, 크로아티아에는 0-4로 대패했다. 희망이 없는 카메룬 선수들은 브라질 선수들을 보러 온 팬 같았다. 네이마르가 자기네 진영을 휘젓고 다니는데도 멍했다. 지난 크로아티아 전 이후 폴커 핑케(66) 감독이 "대패에 죄송하다"고 사과하며 "마지막 브라질 전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지만 나아진 것은 없었다.카메룬 선수들은 네이마르에게 반칙을 할 때마다 굳이 가서 손을 잡아 일으켜 세웠다. 페어플레이도 좋지만 지나치게 네이마르를 의식하는 모습이었다. 전반을 마치고 들어가는 길에는 카메룬 대표팀 관계자들이 네이마르와 기념사진을 찍기 위해 몰리는 어이없는 장면을 연출하기도 했다. 네이마르는 전반에만 2골을 넣었는데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넉살 좋은 네이마르는 친절히 사진을 찍어주고 손을 흔들고 나갔다. 여기에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던 사뮈엘 에토오(33·첼시)는 결국 마지막 브라질 전에서 뛰지 못했다. 핑케 감독은 교체 카드를 모두 썼지만 에토오를 외면했다. 브라질까지 응원 온 카메룬 팬들은 대표팀이 연달아 지는 모습만 보고 쓸쓸하게 돌아가야 했다.브라질리아=김민규 기자 gangaeto@joongang.co.kr 2014.06.24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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