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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수주 두루두루 잘해, 잘 데려왔다" KT에 찾아온 복덩이 외야수, "주전 욕심 당연, 기회 잡아야죠"

"잘 데려온 것 같다."이강철 KT 위즈 감독은 외야수 장진혁의 이름이 나오자 함박웃음을 지었다. 지난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만난 이 감독은 장진혁에 대해 "공·수·주 두루두루 다 갖췄다. 순발력과 스타트도 좋고 파워도 생각보다 좋다. 외야 포지션 세 개도 다 할 줄 알더라. (포지션 경쟁에서) 큰 장점이다"라고 말했다. 감독의 칭찬을 들은 걸까. 장진혁은 이날 타석에서 맹타를 휘둘렀다. 7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장진혁은 이날 4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6회 2타점 적시타로 역전을 만들더니, 7회에도 적시타로 타점을 하나 추가하면서 팀의 9-4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수비에서도 장진혁은 우익수와 중견수를 모두 소화하며 경쟁력을 자랑했다. 장진혁은 지난해 11월,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체결한 엄상백(한화 이글스)의 보상 선수로 KT의 지명을 받은 외야수다. 당시 KT는 "KBO리그 평균 이상의 장타력과 수비와 주루에도 강점을 지닌 즉시전력감으로 기존 외야 자원과의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지명 이유를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장진혁 영입 후 KT 스프링캠프에선 기존 외야진 사이 '묘한 경쟁 기류'가 흘렀다. 장진혁 역시 자신의 임무를 잘 알고 있다. 10일 경기 후 만난 장진혁은 "공·수·주에서 두루두루 잘할 수 있는 게 내 장점이다"라면서도 "잘하면 다 잘하는 건데, 못하면 아무것도 못하는 거로 보일 수 있는 딜레마도 있지만, 내가 가진 모든 능력을 최대한 잘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힘줘 말했다. 현재 KT의 외야진은 선수층이 다소 얇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배정대(지난해 선발 110경기)와 멜 로하스 주니어(선발 135경기), 김민혁(선발 87경기)의 탄탄한 주전 외야진이 있지만, 지난 시즌 백업 선수 중 가장 많이 선발 출전한 선수 조용호(방출)의 선발 출전 경기가 37경기에 불과할 정도로 주전과 백업 차이의 기용도 차이가 컸다. 제4의 외야수가 필요한 상황에서 장진혁이 눈도장을 찍었다. 장진혁은 "주전 욕심은 있지만 기회가 올 때 그걸 잡아야 한다. 나부터 준비를 잘해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KT에 왔을 때 선수들이 자율적이면서도 엄청 치열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어린 선수들도 자기가 무엇을 해야 할지 잘 알고 정말 열심히 준비하더라"며 "앞으로 출전 기회가 오면 잡을 수 있도록 타격을 더 보완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5.03.10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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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극 주는 선수 되고파" 전학생 장진혁의 다짐, "뒤처지지 않도록, 제 장점 어필할게요" [IS 질롱]

"외야진에 자극 주는 선수가 되겠습니다."KT 위즈의 '전학생' 장진혁(32)이 팀 외야진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장진혁은 지난해 11월 자유계약선수(FA)로 떠난 엄상백(한화 이글스)의 보상 선수로 KT 유니폼을 입었다. KT로선 당연한 선택이었다. 현재 KT는 외야진 선수층이 얇다. 배정대(지난해 선발 110경기)와 멜 로하스 주니어(선발 135경기), 김민혁(선발 87경기)의 탄탄한 주전 외야진이 있지만, 백업 선수 중 가장 많이 선발 출전한 선수 조용호(방출)의 선발 출전 경기가 37경기에 불과할 정도로 주전과 백업 차이의 기용도 차이가 컸다. 제4의 외야수가 필요한 상황에서 한화의 주전 중견수였던 장진혁을 KT가 품었다. 장진혁의 합류로 KT 외야진도 더 활발해졌다. 현재 호주 질롱 베이스볼센터에서 스프링캠프 중인 KT 외야진 사이엔 묘한 경쟁 기류가 흐르고 있다고. 젊은 외야수 안현민과 내외야 유틸리티 플레이어 유준규는 물론, 주전 외야수인 배정대와 김민혁 등까지 훈련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강철 KT 감독도 "선수들이 장진혁의 합류로 좋은 자극을 받은 것 같다"라며 흐뭇해 했다. 장진혁의 의지도 상당하다. 지난 6일 질롱에서 만난 장진혁은 "좋은 팀에 온 만큼 잘해야 한다는 마음이 크다. 제 포지션에 좋은 선수들이 많아서 다시 도전한다는 마음으로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는 마음이 크다"라고 전했다. 그는 "KT라는 팀이 정말 궁금했다. 항상 가을야구에 진출하는 강팀의 이미지인데, 그 힘이 어디서 나오는지 궁금했다. 내게도 도움이 많이 될 거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장진혁도 가을야구 경험이 있다. 지난 2018년 한화가 정규시즌 3위를 차지하고 준플레이오프에 직행했을 때였다. 장진혁도 당시 3경기에 나왔지만 1타석에 그쳤다. 그는 "당시엔 백업으로 가을야구에 참가했었다"라며 "내 입지와 비중이 좀 더 커진 상태로 더 높은 곳(가을야구)에 가고 싶다는 마음이 강했다. 이번엔 다른 상황에서 가을야구를 경험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새 팀에서의 적응도 순조로운 편이다. "(허)경민이 형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몰라서 처음엔 걱정했는데, (김)민혁이 등 또래 선수들이랑 형들이 편하게 먼저 다가와주시고 자연스럽게 대해주셔서 잘 적응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김민혁을 두고는 "타격에 장점이 확실히 많은 것 같더라. 같은 훈련조여서 같이 다니는데, 민혁이에게 배울 점이 많다"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화에서도 그랬듯이, KT에서도 경쟁의 연속이다. 장진혁은 "일단 경기를 많이 나가는 게 목표다. 팀에 워낙 좋은 선수들이 많다. 현실적으로 나보다 보여준 게 많은 선수들이지 않나"면서도 "뒤처지지 않도록 내 장점을 또 어필하려고 한다. 외야진에 자극을 줄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라며 새 시즌 각오를 다졌다. 질롱(호주)=윤승재 기자 2025.02.12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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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를 찌른' KT의 선택, 쏠쏠하게 살찌웠다 [IS 포커스]

KT 위즈의 선택은 군 미필 유망주 투수와 주전 중견수였다. 자유계약선수(FA)가 된 엄상백(28)과 심우준(29)을 한화 이글스로 떠나 보낸 KT는 보상 선수로 투수 한승주(23)와 외야수 장진혁(31)을 지명하며 '가려운 곳'을 긁었다. 한화의 허를 찌른 선택이었다. 한화는 FA 등급이 B등급인 엄상백과 심우준을 영입하면서 KT에 보상선수를 내줘야 했다. 보호선수 25인의 명단을 짜서 KT에 전달했다. 한화는 KT의 내야진을 눈여겨봤다. 심우준이 빠진 내야진의 연령대가 높은 데다 선수층이 얇아 KT가 내야수를 원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화가 보상선수 명단을 짤 때 내야수들을 꽁꽁 묶은 이유였다. 하지만 KT의 선택은 의외였다. 먼저 심우준의 보상선수로 투수 한승주를 선택했다. 한승주는 올겨울 국군체육부대(상무) 입대가 이미 결정돼 있었다. 한화도 이를 염두에 두고 보호선수 명단을 작성했다. 그러나 KT는 미래를 봤다. 내후년 제대 후 마운드에 도움을 줄 거라고 판단해 한승주를 지명했다. 엄상백의 보상선수로는 외야수 장진혁을 지명했다. 장진혁은 올해 한화에서 가장 많은 중견수 수비 이닝(562와 3분의 1이닝)을 소화한 주전 중견수였다. 하지만 한화가 보호선수 명단을 내야진에만 집중하면서 장진혁이 풀렸고, KT가 즉시 전력감 외야수인 그를 품었다. KT의 구도를 봤을 때 탁월한 선택이었다. KT는 외야진 선수층이 얇다. 배정대(올해 선발 110경기)와 멜 로하스 주니어(선발 135경기), 김민혁(선발 87경기) 등 주전은 확실한 편이다. 그러나 백업과의 격차가 크다. 백업 선수 중 가장 많이 선발 출전한 외야수 조용호의 선발 출전 경기가 37경기에 불과했다.정준영과 안현민 등 KT의 젊은 외야수들이 출전 기회를 받았으나,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여기에 조용호와 홍현빈이 시즌 후 방출되면서 외야진의 선수층은 더 얇아졌다. 나도현 KT 단장은 "선수층 강화를 위한 영입"이라며 이번 지명에 만족해했다. KT는 이번 FA 시장에서 다소 조용하다. 내부 FA 투수 우규민을 잔류시켰고, 외부 FA는 심우준 이탈로 가동한 '플랜B' 허경민 영입이 전부였다. 하지만 선발 자원 오원석을 트레이드로 영입하고 방출 선수 불펜 최동환을 영입했다. 여기에 허를 찌른 보상선수 지명으로 '가려운 곳'까지 긁으면서 선수층을 쏠쏠하게 살찌웠다. 윤승재 기자 2024.11.21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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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유니폼 모델까지 했는데..' 한화 떠나는 장진혁, '외야 뎁스·주루 강화' KT 레이더망에 꽂혔다 [IS 포커스]

한화 이글스 외야수 장진혁이 유니폼을 갈아 입는다.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체결한 엄상백의 보상 선수로 KT의 지명을 받았다. FA B등급이었던 엄상백을 영입한 한화는 반대급부로 보상선수 유출이 불가피했다. FA 제도상 B등급 FA 선수를 다른 팀이 영입할 경우, 보호선수 25명 외 보상선수 1명과 전년도 연봉의 200% 혹은 보상금과 전년도 연봉의 200%를 원소속팀에 보상해야 한다. 한화는 고심 끝에 25명의 보호선수 명단을 제출했고, 장진혁이 KT의 선택을 받았다. KT로선 당연한 선택이었다. 현재 KT는 외야진 선수층이 얇다. 배정대(선발 110경기)와 멜 로하스 주니어(선발 135경기), 김민혁(선발 87경기)의 탄탄한 주전 외야진이 있지만, 백업 선수 중 가장 많이 선발 출전한 선수 조용호의 선발 출전 경기가 37경기에 불과할 정도로 주전과 백업 차이의 기용도 차이가 컸다. 정준영과 안치영, 송민섭, 안현민, 김건형 등도 기회를 받았지만 주전 자리를 위협할 정도는 아니었다. 내야수 천성호까지 외야수로 전향했으나 아직은 부족하다. 여기에 조용호와 홍현빈이 시즌 후 방출되면서 외야진의 선수층은 더 얇아졌다. KT가 보상 선수로 외야수를 택한 건 당연한 선택이었다. 장진혁은 한화의 주전 중견수다. 올 시즌 중견수로 73경기(66경기 선발)에 출전해 팀내에서 가장 많은 중견수 수비이닝(562⅓이닝)을 기록했다. 좌익수, 우익수로도 출전했다. 타석에선 타율 0.263, 9홈런 14도루 44타점 OPS 0.747의 성적을 거뒀다. 올 시즌 KT에서 가장 많은 도루를 기록한 선수가 배정대(9개)인 것을 고려한다면, 주루 면에서도 큰 도움이 될 재원이다. 나도현 KT 단장은 “야수진 뎁스 강화를 위한 영입”이라며 “KBO리그 평균 이상의 장타력과 수비와 주루에도 강점을 지닌 즉시전력감으로 기존 외야 자원과의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지명 이유를 밝혔다. 한편, 장진혁은 새 시즌 한화의 바뀐 유니폼 모델로도 발탁되면서 내년 시즌 주전으로서의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KT의 지명을 받으면서 유니폼을 갈아입게 됐다. 윤승재 기자 2024.11.18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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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상백 보낸 KT, 보상선수로 한화 장진혁 지명 "평균 이상의 장타력, 외야진 뎁스 강화" [공식발표]

KT 위즈가 18일, 한화 이글스와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체결한 엄상백의 보상 선수로 외야수 장진혁을 지명했다.2016년 한화 이글스에 2차 4라운드로 입단한 장진혁은 프로 6시즌 통산 390경기 타율 0.244, 12홈런 37도루 100타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엔 99경기에 나서 타율 0.263, 9홈런 14도루 44타점 OPS 0.747의 성적을 거뒀다. 퓨처스(2군) 리그에서는 20경기 타율 0.364, 2홈런 4도루 9타점 OPS 1.065의 좋은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KT는 지난해 배정대와 멜 로하스 주니어, 김민혁으로 주전 외야진을 꾸렸다. 정준영과 조용호, 안현민, 안치영, 송민섭 등이 뒤를 받쳤지만 주전 자리가 확고했다. 여기에 조용호와 홍현빈 등이 방출되면서 외야 선수층이 얇아진 KT는 한화에서 주전 외야수로 활약한 장진혁을 보상 선수로 지명하며 뎁스를 강화했다. 나도현 단장은 “야수진 뎁스 강화를 위한 영입”이라며, “KBO리그 평균 이상의 장타력과 수비와 주루에도 강점을 지닌 즉시전력감으로 기존 외야 자원과의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지명 이유를 밝혔다.윤승재 기자 2024.11.18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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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우승 필승조·우승 외야수'와 작별, 박시영·조용호 등 11명에게 재계약 불가 통보 [공식발표]

KT 위즈가 외야수 조용호, 투수 박시영 포함 11명의 선수를 방출했다. KT는 10일 투수 박시영과 하준호, 조용근, 박시윤, 김지민, 한민우, 윤강찬, 외야수 조용호와 최정태, 김규대, 홍현빈과 재계약을 맺지 않는다고 전했다. 박시영과 조용호의 이름이 눈에 띈다. 2008년 롯데 자이언츠에서 프로 데뷔한 박시영은 지난 2020년 겨울 트레이드로 KT에 입단, 한국시리즈(KS) 무대까지 오르며 팀의 통합우승을 이끈 필승조로 활약한 바 있다. 하지만 2022년 5월 팔꿈치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른 이후 기량을 회복하지 못하고 2024년 방출됐다. 박시영은 1군 통산 282경기에 출전해 9승 14패 32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5.46을 기록했다. 외야수 조용호는 2014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 입단해 2018년 겨울 트레이드로 KT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KT의 주전 외야수 자리를 꿰차며 2021년 팀의 창단 첫 통합우승에 기여했다. 그해 3할대 타율(0.308) 146안타를 기록하며 맹활약한 조용호는 이듬해부터 2할대 초반의 타율을 기록, 결국 2024년을 마치고 팀에서 방출됐다. 조용호는 1군 통산 696경기에 나와 타율 0.275 52도루를 작성했다. 백업 외야수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던 홍현빈도 올해 타율 0.222의 성적을 남기고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았다. 윤승재 기자 2024.10.10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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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바로 선두의 힘' KIA, 수원 원정서 11-1 대승…최형우 6타점·알드레드 첫승

프로야구 선두 KIA 타이거즈가 수원 원정에서 대승을 거뒀다.KIA는 14일 수원 KT 위즈전을 11-1로 승리, 시즌 39승 1무 28패로 1위 자리를 지켰다. 최근 4연속 루징 시리즈(3연전 중 2패 이상)로 흐름이 좋지 않았는데 투타 조합을 앞세워 압승을 거뒀다. 반면 2연패에 빠진 KT 위즈는 28승 1무 39패로 9위를 유지했다.KIA는 1회 초 최형우의 투런 홈런으로 리드를 잡았다. 이어 2회 대거 6득점하며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서건창의 볼넷과 한준수의 적시 2루타로 3-0. 박찬호의 중전 안타로 무사 1·3루 찬스를 이어갔다. 박찬호의 도루 실패로 분위기가 꺾일 수 있었지만, 최원준의 볼넷에 이어 소크라테스의 적시타로 4-0. 김도영의 볼넷으로 베이스를 꽉 채운 뒤 최형우의 3타점 2루타로 7-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불붙은 KIA는 이우성의 볼넷 이후 서건창의 적시타로 8점째를 뽑았다. 3회 초에는 사사구 2개로 만든 2사 1·2루에서 최형우가 1타점 적시타로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다. KT의 기회가 없었던 건 아니다. 1회 말 2사 1·2루, 3회 말 1사 1·2루 찬스를 잡았지만 모두 후속타 불발. 4회 말에는 1사 후 문상철과 김민혁의 연속 안타로 1사 1·3루로 주자를 쌓았다.그러나 오윤석이 헛스윙 삼진, 김상수가 3루 땅볼로 아웃됐다. 7회 말 무사 1·2루에선 김상수가 유격수 병살타로 찬물을 끼얹었다. 2사 3루에서 나온 조용호의 적시타로 간신히 무득점을 깼다. KIA는 8회 초 1사 2루에서 나성범의 투런 홈런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KIA는 장단 12안타를 쏟아냈다. 4번 최형우가 5타수 4안타(1홈런) 3득점 6타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1회 투런 홈런으로 KBO리그 사상 첫 1600타점 고지를 밟은 최형우는 개인 통산 기록을 1604타점까지 늘렸다. 아울러 시즌 타점 부문 단독 선두(62타점)로 올라섰다. 5번 나성범이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7번 서건창도 4타수 3안타 1타점 활약했다. 대체 외국인 투수 캠 알드레드는 5이닝 5피안타 무실점 쾌투로 KBO리그 첫 승을 따냈다.KT는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가 2이닝 6피안타(1피홈런) 7사사구 8실점하며 자멸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14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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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미뤄진 38억 FA 투수의 복귀, 그리움만 쌓인다···LG 어쩌나

LG 트윈스 함덕주의 1군 복귀가 8월 말로 미뤄졌다. 더 늦춰질 여지도 있다. 허리진이 약해진 LG로선 함덕주를 향한 그리움만 쌓인다. 염경엽 LG 감독은 "함덕주의 복귀는 8월 말을 봐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함덕주는 지난 1월 중순 왼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팔꿈치 주두골 미세골절로 인해 좌측 주관절 핀고정수술을 했고, 재활을 거쳐 6월 말 복귀를 예상했다. 염경엽 감독은 "아직 수술 부위가 확실하게 다 붙지 않았다고 한다. MRI(자기공명영상) 검사 결과 아직까지 살짝 남아 있다고 한다"고 안타까워했다. 2021년 3월 트레이드를 통해 두산 베어스에서 LG로 옮긴 함덕주는 이적 첫 2년 동안 뚜렷한 활약을 선보이지 못하다가 지난해 57경기에서 4승 무패 4홀드 16세이브 평균자책점 1.62 기록했다. 특히 팔꿈치 미세골절 상태로 한국시리즈 마운드에 올라 공을 던지는 부상 투혼을 펼치며 LG가 29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는데 기여했다. 이런 활약을 인정받아 지난해 12월 4년 총 38억원(계약금 및 연봉 20억원, 인센티브 18억원)에 FA(자유계약선수) 계약했다. 다만 구단도 함덕주의 몸 상태를 인지, 인센티브 비중을 높여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함덕주는 1월 중순 수술대에 올랐고, 복귀가 늦춰지고 있다. LG는 함덕주 외에도 고우석(미국 진출) 이정용(입대)이 이탈함에 따라 불펜이 약해졌다. 최근 3년 연속 불펜진 평균자책점 1위를 지켰으나, 올 시즌은 위력이 많이 떨어졌다. 마무리로 옮긴 유영찬을 제외하면 나머지 기대했던 선수들이 예상만큼 기량이 올라오지 않고 있다. 그래서 염경염 감독은 경기 막판까지 앞서도 마음을 놓을 수 없다고 한다.왼손 불펜 이우찬과 김유영도 기복을 보여 함덕주에 대한 그리움이 점점 커질 수밖에 없다. 염 감독은 "함덕주가 빨리 복귀하려고 수술을 했는데, (수술 없이) 재활을 하는 것과 다를 바 없게 됐다"며 아쉬워하며 "앞으로 재활하고, ITP(단계별 투구프로그램), 재활 등판 등을 거쳐야 한다. (모든 과정이 예상대로 진행되면) 8월 말 돌아올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6월 말쯤 다시 확인해 그때까지도 (수술 부위가) 안 붙어 있다면 (복귀는) 또 늦춰지게 된다"고 말했다.LG는 함덕주의 부상 복귀를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다.이형석 기자 2024.05.28 1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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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냉탕]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신인왕 후보의 110구 역투, 데뷔 첫 QS 눈앞에서 무산

키움 히어로즈 투수 김인범의 호투는 이날도 계속됐다. 선두타자 볼넷 등 위기도 많았지만, KT타선을 5회까지 2실점으로 잘 막아냈다. 이제는 데뷔 첫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노려볼 만한 상황. 하지만 6회 악몽을 이겨내지 못하고 QS 눈앞에서 강판됐다. 110개의 공을 던졌지만 실점은 더 늘었다. 야수들의 수비 실책이 아쉬웠다. 김인범은 2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5⅔이닝 동안 110개의 공을 던져 8피안타(1피홈런) 4볼넷 2탈삼진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팀이 2-4로 패하면서 시즌 2패(2승)째를 떠안았다. 평균자책점은 2.34에서 2.68로 소폭 상승했다. 이날 김인범은 '느림의 미학'의 타이틀에 걸맞게 최저 132km/h의 포심(최고 141km) 59개와 119~127km/h를 넘나드는 슬라이더 28개, 스플리터 14개, 투심 패스트볼 7개, 그리고 최저 110km/h까지 떨어지는 커브로 KT 타선을 상대했다. 구속은 느리지만 칼 같은 변화구 제구로 KT 타선의 범타를 유도해냈다. 김인범은 2회 선두타자 문상철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흔들렸지만, 장성우에게 137km/h 한가운데 직구를 던져 병살타를 유도해 위기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황재균은 피할 수 없었다. 139km/h의 직구가 다소 높게 형성됐고, 황재균이 이를 놓치지 않고 자신의 시즌 마수걸이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하지만 김인범은 제 페이스를 유지했다. 3회 1사 후엔 신본기와 로하스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지만 이후 두 타자를 범타로 돌려 세우며 위기에서 벗어났다. 4회엔 선두타자 문상철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그의 도루를 막아내며 숨을 골랐고, 배정대를 123km/h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무실점 이닝을 이어갔다. 5회는 운이 따르지 않았다. 1사 후 신본기와 로하스에게 또 연속 안타를 허용한 김인범은 이어진 1, 3루 위기에서 천성호의 빗맞은 타구가 유격수 왼쪽 애매한 곳으로 떨어지면서 실점으로 이어진 것. 하지만 김인범은 이어진 1사 1, 2루 위기에도 강백호와 문상철 강타자를 연속 범타 처리하며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그러나 6회 불운은 이겨내지 못했다. 선두타자 장성우를 볼넷 출루시킨 김인범은 1사 후 배정대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이후 조용호에게 땅볼을 유도하며 2아웃 1, 3루까지 잘 만들어냈다. 아웃 카운트 하나만 더 잡으면 데뷔 첫 QS를 달성할 수 있었다. 하지만 여기서 실책이 나왔다. 1루주자 조용호가 도루를 시도하자 포수 김건희가 2루에 공을 던졌는데 아무도 베이스 커버에 들어가지 않았다. 뒤늦게 들어간 유격수 김휘집이 베이스 뒤에서 공을 잡으려고 했지만 글러브를 맞고 옆으로 샜다. 그 사이 3루주자는 홈을 밟았고, 2루에 도착한 1루주자는 3루까지 내달리며 기회를 이어갔다. 김인범은 결국 신본기에게 안타를 맞으며 실점했다. 4실점으로 QS가 무산되는 듯했지만 앞선 실책이 있어 '3자책'으로 기록됐다. 하지만 110구를 던진 김인범은 더 던질 수 없었다. 지난 2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 5⅓이닝 이후 개인 최다 이닝, 그리고 19일 고척 SSG 랜더스전 92구 이후 개인 최다 투구수를 기록한 것에 만족하고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패전 위기에 내려와 결국 패전까지 떠안았다. 타선도 아쉬웠다. 선발 엄상백에게 5회까지 안타 4개를 뽑아냈지만 1득점에 그쳤다. 4회 초 선두타자 김혜성의 안타와 우익수 조용호의 실책, 최주환의 담장 직격 2루타로 1-1 동점을 만든 것이 끝이었다. 이후 6회까지 다시 빈공에 시달리며 김인범의 어깨를 가볍게 해주지 못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4.05.25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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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수원] '무섭다' 신본기 4안타 쾅쾅쾅쾅, '엄상백 호투' KT 3연승 질주

KT 위즈가 돌아온 엄상백의 호투와 신본기의 4안타 맹타로 승리했다. KT는 25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 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3연승과 함께 키움과의 3연전에서 먼저 2승을 거두며 우세 시리즈(3연전 중 2승 이상)를 확보했다. 휴식을 마치고 돌아온 엄상백이 이날 선발 마운드에서 5이닝 82구 4피안타 1볼넷 7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다. 타선에선 9번타자 신본기가 5안타 1타점, 리드오프 로하스가 2안타로 맹활약했다. 황재균도 기선을 제압하는 솔로 홈런으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키움은 선발 김인범이 5⅔이닝 동안 110개의 공을 던지는 투혼을 펼쳤으나, 수비 실책과 빈공과 맞물려 4실점(3자책)했다. 먼저 웃은 팀은 KT였다. 2회 말 선두타자 문상철의 볼넷 기회가 장성우의 병살타로 무산됐지만, 황재균이 상대 선발 김인범의 139km/h 높은 쪽 포심을 그대로 당겨 쳐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키움도 곧바로 따라잡았다. 4회 초 선두타자 김혜성의 안타와 우익수 조용호의 실책으로 1사 2루를 만든 키움은 최주환의 담장 직격 2루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KT는 4회 말 곧바로 선두타자 문상철의 안타로 기회를 잡았지만 도루 실패로 맥이 끊겼고 장성우의 도루도 후속타자 불발로 실패했다. 하지만 KT는 5회 말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1사 후 신본기와 로하스의 연속 안타로 1, 3루 기회를 만든 KT는 천성호의 내야 안타로 1점을 달아났다. 6회 말엔 선두타자 장성우와 배정대의 볼넷 등으로 만들어진 2사 1, 3루에서 이중도루와 상대 포수 송구 실책으로 1점을 추가한 뒤 신본기의 적시타로 4-1까지 달아났다. 키움은 8회 초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김건희와 송성문, 고영우의 3연속 안타로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이어진 무사 1, 2루 기회에서 김혜성이 병살타를 쳐내면서 기세가 꺾였다. 위기를 넘긴 KT는 오히려 8회 말 1점을 더 달아나며 쐐기를 박았다. 배정대의 빗맞은 타구로 무사 2루 기회를 잡은 KT는 신본기의 적시타로 5-2를 만들었다. 신본기는 개인 역대 한 경기 최다 안타 타이 기록했다. 분위기를 잡은 KT는 3점 차 리드를 그대로 잘 지켜내면서 승리, 3연승을 내달렸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4.05.25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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