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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인터뷰] ‘빨간풍선’ 정유민 “자극적이라고요? 막장이 주는 재미죠”

“자극적인 요소가 있을 수 있어요. 하지만 그것도 막장이 주는 재미가 아닐까요. 욕하면서도 계속 보게 되잖아요. 어떤 부분으로든 스트레스를 풀어드렸다면 만족해요.”배우 정유민이 ‘빨간풍선’이 어떤 작품으로 남았으면 좋겠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지난달 26일 종영한 TV조선 주말드라마 ‘빨간풍선’은 우리 모두가 시달리는 상대적 박탈감, 그 배 아픈 욕망의 목마름, 그 목마름을 달래려 몸부림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정유민은 ‘빨간 풍선’에서 주인공을 맡은 서지혜, 홍수현 못지않은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중꺾마’, ‘어쩔TV’, ‘할많하않’ 등의 MZ세대 신조어를 사용해 시선을 끌었다.‘빨간 풍선’은 최종회에서 11.6%를 돌파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인기를 예상했느냐는 질문에 정유민은 “잘되기를 희망했다”고 했다.“친구들한테 반응이 좋아요. 부모님도 너무 좋아하셨고요. 작가님, 감독님이 인기 있는 작품을 많이 만드셨잖아요. 첫 리딩하고 ‘이거 기대가 좀 되는데?’ 싶었어요. 생각했던 것보다 많은 사랑을 받은 것 같아서 너무 감사해요.“ 조은산은 조은강(서지혜)의 동생이자 지남철(이성재)과 불륜을 저지른다. 소재가 소재다보니 걱정도 뒤따랐을 터. 불륜 캐릭터에 대한 거부감이나 부담감은 없었을까.“대본 나오기 전까지는 어떤 이야기인지 몰랐어요. 대본 받고 나서는 ‘이렇게 되는구나’하고 천천히 받아들였고요. 당황스러울 수 있는 부분들도 있었죠. 하지만 잘 설명되고 표현될 수 있도록 고민하고 노력했습니다.”극중 조은산은 MZ세대답게 당당하고 쿨한 면모를 지녔지만, 사춘기 시절 아버지의 외도를 목격한 후 연애와 거리를 두고 살아온 인물이다. 그러나 경리로 근무하던 회사의 사장 지남철과 불륜을 저질러 시청자들의 분노를 샀다. 조은산에 대해 “용기 있는 인물”이라고 소개한 정유민은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하기보다는 본인의 의지로 살아간다. 목소리를 내기 위해 성실하게 살아왔다”며 “지남철을 만나고부터는 변했지만, 초반에는 캐릭터를 그렇게 잡고 만들어 나갔다”고 설명했다. 특히 조은산의 불도저 같은 면모가 지남철을 만난 뒤 변화했다고 했다.최종회에서 한바다는 결국 자신의 남편과 불륜을 저지른 조은강을 용서하고 끝을 맺는다. 찝찝한 결말에 시청자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이에 대해 묻자 정유민은 결말은 시청자들의 몫이라고 했다. 그는 “시청자들한테 판단을 맡길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어떤 부분에서는 같이 욕하면서 볼 수 있지만, 다른 부분에서는 극적 재미로 이해해야 할 부분도 존재하기 때문”이라며 “있는 그대로 즐기고 이해해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유민은 현장에서 배운 부분도 많다고 전했다. 특히 정보석, 이보희, 최대철 등 선배 배우들에게서 열정 가득한 에너지를 느꼈다고 했다.“촬영장에서 어떤 태도를 가져야 하는지 배웠어요. 정말 성실하게 준비하시더라고요. 저는 촬영 전에 긴장감을 놓지 않으려고 마음가짐에 신경을 많이 쓰는 편인데요, 선배들은 경력자고 이미 잘하시는 분들인데도 마음가짐이 남다르시더라고요. 선배들이 꾸준히 좋은 연기를 보여주시는 이유가 성실함에서 온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뜨거운 열정이 여전히 느껴져요.”조은산은 지남철의 이별 통보에도 쉽게 마음 정리를 못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에 대해 정유민은 “나는 사랑을 할 때 ‘끝났다’ 하면 끝이다. 은산이는 이제 연락 안 할 거라고 해놓고 자꾸 찾아가고 연락한다. 그런 거에 있어서 공감이 안 됐다”며 “지남철이랑 정말 끝이구나 싶어서 다시는 안 갈 것처럼 연기했는데 다음 대본에서 또 찾아가더라. 이걸 어떻게 설명하고 시청자를 설득 시킬 수 있을지 고민이 많았다”고 털어놨다.호흡을 맞춘 이성재와 극 중에서도 실제로도 21살 차이라고 했다. 이성재가 먼저 다가와 준 덕분에 편히 촬영할 수 있었지만, 첫인상은 카리스마 있고 어려웠다고 했다.“옛날부터 선배의 팬이었어요. 그래서 상대 배우라고 했을 때 너무 기뻤죠. 초반부터 지남철을 내 손바닥 안에 있는 사람처럼 해야 했어요. 실제의 저는 ‘우와, 선배 멋있다’고 생각했던 터라 압도감이 안 느껴질까 걱정도 많았어요. 다행히 선배가 성격이 너무 좋으시고 잘 받아주셔서 페이스를 빨리 찾았죠. 좋아하는 팬심을 자꾸 억눌렀어요.” 그렇다면 서지혜, 홍수현과의 호흡은 어땠을까. 정유민은 “서지혜 언니는 예쁘고 도도한 느낌이 있다. 그런데 몇 마디 해보니까 동네에서 수다 떨 수 있는 털털한 언니더라. 조언이 필요할 때마다 바쁠 텐데도 다 들어주고 같이 고민해주신다. 진짜 언니가 생긴 기분이다”고 애정을 드러냈다.또 홍수현에 대해서는 “저 볼 때마다 붙잡고 ‘유민아, 하던 대로 해. 잘한다’고 격려해주셨다”며 “보이는 대로 아낌없이 표현해주시는 분”이라고 덧붙였다.정유민은 ‘빨간 풍선’ 최종회에서 극 중 불륜 관계인 지남철에게 이별을 고하며 “마지막 인사는 하지 마, 중꺾마”라는 대사로 화제를 모았다. ‘중꺾마’는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의 줄임말이다.“‘중꺾마’라는 신조어를 처음 알게 됐어요.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는 게 신기하고 재밌어요. 처음엔 어색해서 입에 잘 안 붙었는데 표현하기 어려운 대사더라고요. 지금까지 연기했던 단어 중 가장 어려웠던 세 글자예요. 선배랑 사전에 같이 공부하면서 ‘저도 모르고 선배도 모르는데 시청자들이 알까요?’라는 걱정도 했었는데 기우였네요.”정유민은 다양한 작품에 도전해보고 싶다면서도 의학 드라마 광팬이라고 밝혔다. 그는 “드라마 ‘흉부외과: 심장을 훔친 의사들’에서 수술방 간호사 역할을 맡았던 적이 있다. 대사도 별로 없었는데 잘하고 싶어서 병원에 견학 갔다”며 “수술 도구 잡는 방법, 의학 용어 등 의대생처럼 공부했다. ‘낭만닥터 김사부’ 서현진 선배가 했던 윤서정 역은 인생 캐릭터다. 너무 좋아해서 제대로 해보고 싶다”고 희망했다. 사람들에게 ‘빨간 풍선’은 어떤 작품으로 남았으면 할까. 정유민은 재밌고 강렬했던 드라마로 남기를 소망했다. 그는 “자극적인 요소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그것 또한 막장이 주는 재미다. 욕하면서도 계속 보게 되지 않나. 어떤 부분에서든 스트레스를 풀어드렸다면 만족한다. 드라마 안에는 잔잔하게 공감할 수 있는 요소들이 많다. 그래서 시청자들도 같이 울고 웃으면서 사랑해주신 것 같다”며 만족스럽게 웃었다.정유민은 늦지 않은 시일 내에 시청자들을 다시 찾아올 예정이다. 조은산 캐릭터가 많은 사랑을 받은 덕분에 곧 좋은 소식을 전해드릴 수 있을 것 같다며 남다른 각오를 드러냈다.“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많은 관심 주시고 응원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열심히 달려오는 데 큰 힘이 됐습니다. 저에게 있어서 큰 추억으로 남을 것 같아요. 앞으로도 새롭고 재밌는 작품으로도 찾아올 수 있도록 열심히 할게요.”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3.08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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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인터뷰] ‘빨간풍선’ 서지혜 “누구나 사랑받고픈 욕구 있어”

“작가님이 조은강은 0부터 100까지의 감정을 쓰는 캐릭터라고 하셨어요. 배우로서 도전해보고 싶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무섭더라고요. 대본이 나올 때마다 어떻게 그려질지 긴장됐어요.”배우 서지혜에게 ‘빨간 풍선’은 도전이었다. 기존의 도도한 이미지를 벗고 새로운 변신에 성공했다. 지난달 26일 종영한 TV조선 드라마 ‘빨간 풍선’은 모두가 시달리는 상대적 박탈감, 그 배 아픈 욕망의 목마름, 그 목마름을 달래려 몸부림치는 이들의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 서지혜는 극 중 조은강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최근 종영을 앞두고 일간스포츠와 만난 서지혜는 “작품이 끝나서 시원하다”며 “20부작인데 촬영 기간이 5개월 정도 됐다. 체력적,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었는데 마무리되니까 뿌듯함도 있고 아쉬운 마음도 든다”고 말했다. 이어 “다행히 반응이 너무 좋아서 행복하게 잘 마친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서지혜가 극 중 연기한 조은강은 친구 한바다(홍수현 분)를 향한 질투심에 친구의 남편 고차원과 불륜을 저지르는 인물이다. 심지어 한바다의 보석 디자인을 몰래 유출하기까지 한다.서지혜는 “‘은강이 너무 나빴다’는 친구도 있고 ‘이해는 되는데 이건 아니지’ 하고 몰입하는 친구도 있었다”며 “엄마한테도 연락이 많이 왔다더라. 촬영장에도 구경 오신 분들이 너무 재밌게 보고 있다고 말도 걸고 응원해주셨다”고 뿌듯해했다.“작가님이 사람의 알 수 없는 내면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싶다고 하셨어요. 선과 악이 구분 지어질 수밖에 없는 캐릭터였던 것 같습니다.” 최종회에서 서은강은 모든 걸 포기하고 떠난다. 이에 대해 서지혜는 “바다를 찾아가서 고해성사하고 자기의 길을 간다. 죄책감으로 그토록 원하던 선생님도 포기한 것”이라며 “다시 새로운 인생을 쓰고 싶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서지혜는 조은강을 이해하기 위해 노력한 부분도 털어놨다. 자신과는 정반대의 캐릭터라 작가를 찾아가 질문을 던지기도 했다고.“이해 안 되고 답답할 때마다 작가님에게 물어봤어요. 작가님이 ‘네가 경험해보지 못한 삶에 있는 사람들은 그러기도 한다’고 말씀해주시더라고요. 저도 어떻게든 은강이의 삶을 이해해보려고 노력했어요. 그러다 보니 스트레스도 받고 우울해지는 경우도 있었죠. 그래서 평상시에는 밝아지려고 많이 노력했어요.”특히 조은강이 가발을 쓰고 한바다를 따라 하는 장면은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기기도 했다. 서지혜는 “갈 데까지 갔구나 싶더라. 얼마나 한바다가 되고 싶었으면 저랬을까. 고차원의 마음을 어떻게든 얻고 싶었을 거다”라며 “처음엔 대본을 보고 놀랐는데 어느 순간 되게 짠하더라. 불쌍하고 애쓴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고 말했다.서지혜는 조은강에게 자신을 사랑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꼭 전해주고 싶다고 했다. 그는 “소중한 사람이라는 말을 해주고 싶다. 은강이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이 듣고 싶은 말 아닐까. 요즘은 소통도 많지 않고 삭막한 시대가 온 것 같다”면서 “혼자만의 시간도 소중하고 필요하지만, 한편으로는 외롭다. 누구나 사랑받고 싶은 욕구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그렇다면 조은강에게 한바다는 어떤 의미일까. 서지혜는 “최고의 친구”라고 표현했다. 그는 “불륜이 섞여 있지만 20년 동안 같이 지낸다는 건 쉽지 않은 일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나도 초등학생 때부터 친하게 지낸 친구들이 있다. 항상 옆에 있는 사람이 최고의 친구다. 무슨 일이 있어도 내 편이 되어주는 사람이 한 명이라도 있으면 된다. 은강이에게 바다가 그런 존재라서 똑같이 되고 싶었던 것”이라며 “그래서 바다 엄마의 모진 말도 참았다. 친구를 잃고 싶지 않은 마음이었다”고 덧붙였다.2003년 SBS 드라마 ‘올인’으로 데뷔한 서지혜는 SBS ‘질투의 화신’, KBS2 ‘흑기사’ tvN ‘사랑의 불시착’ 등을 통해 큰 인기를 얻었다. 지난해에는 디즈니+ ‘키스 식스 센스’, tvN ‘아다마스’, 그리고 ‘빨간 풍선’까지 세 작품에 연달아 출연하며 열일 행보를 이어갔다.“힘들 때마다 재미를 찾으려고 노력해요. 연기에 대한 재미는 당연히 있어야 하는 거고 현장에 가는 재미도 필요하죠. 같이 다니는 스태프, 매니저들이랑 농담도 하고 맛있는 것도 먹으러 다녀요. 그런 것들이 꾸준하게 지치지 않게 할 수 있는 힘이 됩니다. 밝은 에너지로 일하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서지혜는 절친 김옥빈과 같은 예능에 출연하고 싶은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옥빈이랑은 ‘여고괴담’으로 만난 20년 친구다. 나랑 진짜 오래됐는데 심지어 옆 동네 산다”고 친분을 드러내며 “옥빈이랑 둘이 예능에 나가면 웃길 것 같다고 얘기도 나눈 적 있다. 좋은 작품 있으면 같이 해보고도 싶다”고 했다.서지혜는 올해로 데뷔 20년 차를 맞았다. 서지혜는 “실감이 안 난다”며 “하나하나 즐겁게 해내다 보니 지금까지 오지 않았나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이어 “요즘 작품을 많이 해서 쉬어보려고 한다. 소소하게 놀러 다니고 싶고 연애도 하고 싶다. 그동안 일만 했으니까 내 시간을 갖고 재충전하면서 올해를 알차게 보내고 싶다”고 바람을 밝혔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3.05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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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인터뷰] ‘빨간풍선’ 홍수현 “아드님, 반품합니다… 통쾌했으면”

“배우는 뭐든지 조금씩은 다 할 줄 알아야 해요. 대본 나왔을 때 시작하면 늦거든요.”배우 홍수현은 23년 차 베테랑 배우다. 맡은 배역을 완벽히 소화해내기 위해 시간과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연기에 대한 열정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활활 타올랐다.지난달 26일 종영한 TV조선 드라마 ‘빨간풍선’은 우리 모두가 시달리는 상대적 박탈감, 그 배 아픈 욕망의 목마름, 그 목마름을 달래려 몸부림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홍수현은 극 중 보석 디자이너 한바다로 분해 섬세한 연기로 호평을 받았다.최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TV조선 ‘빨간풍선’ 종영 인터뷰가 진행됐다. 홍수현은 “기대한 만큼 많이 사랑해주셔서 너무 좋다. 연기할 때 많은 힘이 됐다. 한바다 캐릭터의 답답함, 친구의 배신 때문에 힘들었는데 시청자분들이 많이 응원해주시더라. 찍으면서도 너무 재밌었다”고 밝혔다. 홍수현은 이번 작품을 위해 처음으로 단발머리에 도전했다. 그는 “커리어우먼을 잘 표현하고 싶었다. 은강이가 긴 머리를 한다고 하길래 내가 자르는 게 낫겠다 싶더라. 머리를 자르고 대본 리딩을 갔는데 다들 잘 잘랐다고 말씀해주셔서 감사했다”고 했다.한바다는 부유한 가정에서 자란 금수저 캐릭터로 등장하지만, 친구 조은강(서지혜)과 남편 고차원(이상우)이 불륜을 저지르는 사실을 알게 되는 등 갖은 시련을 겪는다.“한바다는 초반에 부족함 없는 부잣집 딸로 나오지만, 아픈 엄마도 모셔야 하고 아빠가 남기고 간 빚도 갚아야 했어요. 겉은 화려한데 속은 소녀 가장이라 보여드릴 게 많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바다랑 닮은 부분이 있냐는 질문에는 “나랑 비슷한 모습을 찾으면서 하려고 노력했다”면서 “순수한 모습은 비슷한 것 같다. 생각 없이 직설적으로 얘기하는 건 나랑 다르다”고 이야기했다.15회에서 고차원, 조은강의 불륜을 뒤늦게 알게 된 한바다가 그들을 추궁하는 장면에서는 대사만 A4용지 6장 분량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특히 한바다의 ‘아드님 반품합니다, 수거해 가세요’라는 대사는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비슷한 상황에 놓인 사람들을 대변했다고 생각해요. 바다처럼 두 사람을 앞에 두고 막 쏴주고 싶은데 현실은 그러기 쉽지 않잖아요. 위로는 아니겠지만 시원하고 통쾌한 감정이 들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대사는 주로 상대방과 주로 받는데 이 신은 온전히 저만의 독백이었어요. 신 자체도 많이 외로웠는데 대본으로 따지면 28페이지였거든요. 혼자 읽으니까 외롭더라고요. 그래도 다른 동료 배우들, 시청자분들이 응원해주신 덕분에 끝내고 나서 뿌듯했어요.”홍수현은 대사를 외우는 것보다 감정을 조절하는 것이 더 힘들었다고 했다. 그는 “외우는 건 괜찮았는데 감정을 넣고 빼는 게 쉽지 않았다. 하나뿐인 남편이 남이 됐고 친구는 바다를 배신했다. 서럽고 미칠 것 같은 감정만 생각하고 대사보다 감정에 더 몰입했다. 물론 대사는 기계적으로라도 나올 수 있게끔 완벽히 외웠다”고 했다. 극 중에서 조은강은 한바다가 자신을 친구로서 동등하게 대해주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이에 대해 홍수현은 “너무 시킨 건 잘못했다”고 인정하면서도 “바다는 은강이를 진짜 친구로 생각했다”고 말했다.“제가 바다 입장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드라마를 다시 보면 바다가 뭐라고 한 적은 없어요. 은강이를 아래로 본 적도 없었고요. 바다는 은강이가 가난하고 돈이 필요하니까 돈으로 보상한 것 같아요. 생각 없이 직설적으로 얘기한 것도 문제였지만요.”‘빨간풍선’은 첫 회 3,7%의 시청률로 시작, 최종회에서 11.6%를 돌파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로 막을 내렸다. 최종회에서 한바다는 결국 남편과 불륜을 저지른 서은강을 용서하고 끝을 맺는다.“결말은 만족해요. 은강이가 바다한테 사죄하는 모습은 시청자들도 원했던 장면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바다는 이름처럼 넓은 마음으로 용서를 해줘요. 시청자들 감상은 다 다를 거예요. 용서하지 말고 나락으로 보내라는 분들도 있겠지만 저는 응징은 했으니까 다행이라고 생각해요.”홍수현은 대본을 받았을 때부터 드라마 성공을 예상했다고. 그는 “대본도, 연기할 때도 너무 재밌었다. 작가님이 사람의 심리 표현을 잘하신다. 드라마가 막장 불륜은 맞지만 그게 잊혀질 만큼 재밌었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홍수현은 올해로 데뷔 23년 차를 맞았다. 그럼에도 작품 준비에 있어선 늘 신인의 마음으로 임한다는 그다. 언제 들어갈지 모를 촬영에 대비해 체력 관리에 신경 쓰는 편이라고.“원래 운동을 좋아하는 편이라 꾸준히 운동하고 있어요. 드라마 할 때는 시간이 없어서 일주일에 한, 두 번 정도 하는 편입니다. 이번 작품 촬영도 쌓아온 체력으로 버틸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운동 종류는 대부분 배워서 다 기본은 할 줄 알아요. 배우는 뭐든지 조금씩은 다 할 줄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대본 나왔을 때 시작하면 늦어요. 지난번에는 그림 배워보려고 알아봤는데 아쉽게도 작품에 들어가게 돼서 못하게 됐어요.”또 홍수현은 수사물, 범죄물 같은 장르물에 도전해보고 싶다며 “증권가를 흔드는 여자를 해보고 싶다. 이런 건 대부분 남자가 주인공이지 않나. 영화 ‘캐치 미 이프 유 캔’ 디카프리오도 나쁜 놈이지만 응원하게 되는 매력이 있다. 악역이라도 사랑받게 만들고 싶다. 무플보단 악플이 낫다고 하지 않나”라며 웃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3.04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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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중꺾마’ 정유민에게 가장 어려웠던 세.글.자. (‘빨간 풍선’)

배우 정유민이 촬영 비하인드를 밝혔다.지난 26일 종영한 TV조선 주말드라마 ‘빨간 풍선’은 우리 모두가 시달리는 상대적 박탈감, 그 배 아픈 욕망의 목마름, 그 목마름을 달래려 몸부림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극 중 정유민은 조은강(서지혜)의 동생이자 지남철(이성재)과 불륜을 저지르는 조은산 역을 맡았다.정유민은 ‘빨간 풍선’ 최종회에서 극 중 불륜 관계인 지남철에게 이별을 고하며 “마지막 인사는 하지 마, 중꺾마”라는 대사로 화제를 모았다. ‘중꺾마’는 일본 애니메이션 ‘슬램덩크’에 나온 대사로 ‘중요한 것은 꺾이지 않는 마음’의 줄임말이다.정유민은 28일 진행된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중꺾마’라는 신조어를 처음 알게 됐다. 몇 달 동안 열심히 연기했는데 ‘남는 건 중꺾마’라고 장난식으로 말씀하시더라.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는 게 신기하고 재밌다”고 말문을 열었다.‘중꺾마’라는 신조어를 ‘빨간 풍선’을 통해 처음 알게 됐다고도 했다. 정유민은 “처음엔 어색해서 입에 잘 안 붙었다. 표현하기 어려운 대사였다. 지금까지 연기했던 단어 중 가장 어려웠던 세 글자였다”고 말했다.이어 “NG도 안 났고 웃음도 안 났던 장면”이라며 “이성재 선배랑 절절하게 찍었는데 이렇게 될 줄은 몰랐다. 선배랑 사전에 같이 공부하면서 ‘저도 모르고 선배도 모르는데 시청자들이 알까요?’라는 걱정도 했었다. 그래도 후반에 선배가 ‘중꺾마’ 대사를 한번 하신다. 마지막에 해주셔서 얼마나 든든한지 모른다”며 쾌활하게 웃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2.28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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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풍선’ 서지혜 ‘안방 퀸’ 등극… 섬세한 연기 호평

배우 서지혜가 주말 저녁 ‘안방 퀸’다운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냈다.서지혜는 지난 19일 방송된 TV조선 주말드라마 ‘빨간풍선’ 18회에서 조은강 그 자체로 변신, 극 흐름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갔다.이날 방송에서 조은강은 상간녀 꼬리표로 힘겨운 시간을 갖던 중 고차원(이상우)의 연락을 받고 급하게 달려 나갔다. 고차원을 본 그는 극도의 불안감을 느꼈지만, 예상과 달리 두 사람 관계를 포기하지 않겠다는 말에 감동해 눈시울을 붉혔다. 서지혜는 고차원을 향해 애절함을 드러내는 조은강 캐릭터로 열연을 펼쳐 보는 이들을 빠져들게 만들었다.서지혜는 다양한 상황 전개 속 요동치는 조은강의 감정 변화를 섬세하게 표현했다. 임용고시에 최종 합격한 조은강은 고차원 가족들을 찾아가 인사한 뒤 고차원과 좋은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식당에서 한바다(홍수현) 모녀와 우연히 마주쳤고, 그 자리에서 공개적으로 수모를 당했다.불안감에 휩싸인 조은강은 불륜 소문을 들은 학부모들이 학교에 쫓아오는 아찔한 상상을 하고, 아픈 몸을 이끌고 돌아가신 한바다 아버지 제사상에 올릴 음식을 사 가는 등 한바다 모녀에게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서지혜는 방송 말미 다채로운 표정 연기로 극적 긴장감을 폭발시켰다. 조은강은 찝찝함을 떨치지 못한 채 갑작스럽게 바다 여행을 떠나자는 한바다의 제안을 수락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차 안에서 흘러나오는 섬뜩한 뉴스와 자신의 상황이 딱 맞아떨어지자 조은강은 한바다를 의심하는 등 불길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안방 퀸’ 서지혜가 출연하는 ‘빨간풍선’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10분 TV조선에서 방송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2.20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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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수현, 작정하고 드러낸 '성난 복근'..."쇠질 좀 하시네" 김지훈도 리스펙!

배우 홍수현이 잔뜩 성난 복근을 자랑했다.홍수현은 19일 오후 별다른 코멘트 없이, 두 장의 사진을 올려놓아 모두를 놀라게 했다.해당 사진에서 그는 칼 단발 헤어스타일을 하고 민소매 크롭티를 입은 채, 개미허리와 복근을 드러냈다. 47kg의 마른 몸매지만 운동으로 다져진 11자 복근이 눈에 띄었으며, 군살 하나 없는 완벽한 비율에 모두가 감탄을 토했다.실제로 홍수현의 근황 사진을 본 배우 이시언은 "누나 멋집니다"라고 응원을 보냈고, 김지훈은 "쇠질 좀 하시나봄 ㅋㅋ"이라는 댓글을 달아 홍수현의 조각상 몸매를 인정했다. 배우 오나라 역시 "헉, 운동 빡세게 했어? 너무 멋진데~"라고, 박기량은 "오매 멋져"라고 '리스펙'을 표했다. 그런가 하면 홍수현은 최근 안방극장에서 눈부신 활약을 보이고 있다. 그는 TV조선 주말 미니시리즈 '빨간 풍선'에서 소름 돋는 연기으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화려한 패션 스타일링부터 명대사, 폭풍처럼 밀려오는 감정 연기 등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전개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은 것. 특히 지난 15회에서 절친 조은강(서지혜)과 남편 고차원(이상우)에게 불륜을 추궁하고 독설을 쏟아내는 장면에서 홍수현의 연기 내공이 더욱 빛났다. 겨우 이성의 끈을 붙잡고 있는 한바다의 감정을 생동감 있게 전달한 것은 물론, A4용지 6장 분량의 긴 대사를 NG 없이 완벽하게 소화해냈다.이에 현장 관계자는 “15회의 해당 장면은 ‘한바다’ 캐릭터의 모든 걸 쏟아내야 하는 장면이었다. 배우가 큰 부담을 느낄 수 있는 장면임에도 힘든 기색 없이 120%로 완벽히 준비해왔다”고 전했다. 이어 “순간적인 감정 몰입과 폭발적인 연기력으로 대사 NG 없이 OK 사인을 받았다. 홍수현이 아닌 ‘한바다’는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최고의 연기였으며, 현장에서도 모두 감탄과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말했다.홍수현은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과 탄탄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맡은 캐릭터의 매력을 최고치로 올리는 배우다. 드라마 ‘빨간 풍선’ 또한 홍수현의 깊은 연기 내공이 충분히 발휘된 작품. 드라마, 영화 등 장르를 불문하고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하며 어느덧 데뷔 23년 차를 맞이한 홍수현은 매 작품 철저한 준비성과 혼신의 연기를 보여주며 ‘롱런하는 배우’로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이 가운데 홍수현이 드라마 ‘청춘월담’에서 또 한 번 새로운 변신을 시도했다. 국색(國色)으로 불릴 만큼 아름다운 외모를 자랑하며 왕의 절대적인 총애를 얻고 있는 현 내명부의 주인 ‘계비’로 등장, 10년 만에 사극으로 시청자들을 만나게 된 것. 홍수현은 ‘대조영’, ‘공주의 남자’, ‘장옥정 사랑에 살다’ 등 다수의 사극에 출연하며 ‘사극 퀸’의 입지를 굳건히 했다. 이에 그간 출연한 사극에서 시청률과 화제성을 모두 잡은 홍수현이 ‘청춘월담’에서 또 한 번 연기력 포텐을 터트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한편 홍수현은 지난 2021년 변호사 출신의 의사 남성과 결혼했으며, 현재 드라마 '빨간 풍선’에 주연으로 출연하고 있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3.02.20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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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풍선’ 서지혜, 친구 남편 이상우와 키스하다 걸렸다!

‘빨간 풍선’ 서지혜, 이상우가 서로에 대한 마음을 확인했다.서지혜는 지난 4일 방송된 TV조선 주말드라마 ‘빨간 풍선’ 13회에서 정유민(조은산 역)을 향한 깊은 애정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조은강은 지남철(이성재 분)과 조은산의 관계를 알게 된 후, 조은산을 야단치다가도 어릴 적부터 지녀온 상처를 함께 나누며 눈물을 쏟았다. 조은강은 오피스텔 복도에 서 있던 지남철을 향해서 “만에 하나 우리 은산이 다치게 하면 가만히 안 있어요”라고 독한 일침을 가했다.조은강은 조은산과 지남철, 두 사람 관계를 깨끗하게 정리시키기 위해 지남철과 따로 만남을 가졌다. 조은강은 조은산에게 진심이었다는 지남철의 말에 기막혀하며 책임지라고 협박을 하기도. 서지혜는 무게감 있는 목소리와 설득력 있는 눈빛 등 빈틈없는 열연이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었다. 숨 막히는 분위기 속 서지혜는 홍수현에게 적반하장 태도로 극 분위기를 이끌었다. 조은강은 권태기(설정환 분)를 만나고 온 한바다가 고차원(이상우 분)에 대한 마음을 캐묻기 시작하자 억울해했다. 들킬 것이 많은 조은강은 눈물을 보이며 한바다의 사무실에서 뛰쳐나와 극도의 불안감을 느껴야만 했다.조대근(최대철 분)과 함께 술 마시던 조은강은 고차원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알아채고도 따뜻하게 말하는 그 앞에서 흐느껴 울기 시작했다. 오랜 시간 남몰래 끙끙 앓아올 정도로 잘못된 감정임에도 비난이 아닌, 따스한 걱정으로 위로받아 감정이 복받쳤던 것.방송 말미 서지혜는 눌러왔던 조은강 캐릭터의 감정을 폭발시켰다. 조은강은 햄버거를 사 들고 한바다 집으로 향하던 길에 고차원을 만나 대화를 나눴다. 그는 고차원이 자신에 대한 마음을 고백하자, 입을 맞추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하지만 조은강이 고차원을 잡아당겨 뜨거운 키스로 화답한 순간, 뭔가 떨어지는 소리와 함께 벌벌 떨고 있는 여전희(이상숙 분)의 모습이 드러났다. 두 사람의 사이가 이상숙에게 발각되며 충격 엔딩을 선사, 다음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폭주시켰다.TV조선 ‘빨간 풍선’은 5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2.05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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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풍선’ 서지혜, 비참+분노 고스란히 드러낸 감정 폭발 열연

배우 서지혜가 ‘빨간풍선’에서 열연을 펼쳤다. 서지혜는 지난해 12월 31일 방송된 TV조선 주말 드라마 ‘빨간풍선’ 5회에서 설정환(권태기 역)에 대한 솟구치는 분노를 표현, 시청자들을 순식간에 몰입시켰다. 이날 서지혜는 비참함부터 분노, 속상함까지 그동안 억눌러왔던 조은강 캐릭터의 다채로운 감정을 폭발시켰다. 조은강은 아침밥을 먹는 도중 가족들에게 권태기(설정환 분)의 바람 사실을 폭로한 조은산(정유민 분)을 향해 핑 도는 눈물을 참으며 다그쳤다. 조은강은 권태기의 근무지에 쫓아가 난동부리는 가족들을 지켜봤고 가족을 모욕하는 권태기를 향해 주먹을 날리기도 했다. 집으로 돌아온 조은강은 양반숙(이보희 분)의 모진 말을 견디다 못해 눈물을 흘려 안타까움도 자아냈다. 서지혜는 또 친구 한바다(홍수현 분)와 함께 있으면 절로 낮아지는 조은강의 자존감을 섬세하게 그려냈다. 권태기와 이별한 조은강은 한바다에게 결혼 선물로 받은 돈과 반지를 돌려주러 갔다가 그와 함께 쇼핑에 나섰다. 조은강은 구두부터 원피스까지 비싼 옷을 사주는 한바다의 모습에 거절하다가도 못 이기는 척 원하는 물건들을 고르며 고마워했다. 이후 한껏 차려입은 조은강은 권태기의 부름에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곧장 달려갔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자신의 여자친구를 만나 스토커인 척해달라는 그의 말에 싸늘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조은강은 계속되는 권태기의 협박과 도발에 몸을 떨며 참다가도 그를 향해 물을 뿌리는 등 분위기를 얼어붙게 했다. 서지혜는 이런 조은강의 미세한 감정변화를 놓치지 않고 그려내 극을 이끌어가는 동안 내내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서지혜는 이렇듯 ‘빨간풍선’에서 예측 불가한 스토리 속 깊은 연기 내공으로 ‘믿보배’의 저력을 과시, 많은 시청자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빨간풍선’은 매주 토, 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1.01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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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풍선’ 가족극의 새 역사 “TV조선 최고 시청률 소망·60분 향연” [종합]

“끊을 수 없는 중독성 있는 스토리와 캐릭터의 향연이 있는 작품이죠. TV조선에서 가장 높은 시청률이 됐으면 합니다.” 히트 콤비 제작진과 관록, 연륜, 패기, 열정으로 똘똘 뭉친 연기파 배우들이 선보이는 ‘빨간 풍선’이 주말 안방극장을 훨훨 날 수 있을까. 15일 오후 TV조선 새 주말미니시리즈 ‘빨간 풍선’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된 가운데, 진형욱 감독, 서지혜, 이성재, 홍수현, 이상우, 정유민이 자리해 첫 방송을 앞둔 소감과 작품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빨간 풍선’은 우리 모두가 시달리는 상대적 박탈감, 그 배 아픈 욕망의 목마름, 그 목마름을 달래려 몸부림치는 인간의 아슬아슬하고 뜨끈한 이야기를 담은 드라마다. 가족극의 대가 문영남 작가와 진형욱 감독은 ‘수상한 삼형제’, ‘왕가네 식구들’, ‘왜그래 풍상씨’에 이어 이번 작품을 통해 네 번째로 의기투합했다. 최고 시청률 48.3%이라는 기록을 써냈던 ‘히트 콤비’ 문 작가와 진 감독은 ‘빨간 풍선’으로 새로운 가족극의 역사를 만들어낼 각오다. 이날 진 감독은 “하던 대로하되 섬세함을 드러내고자 했다”고 입을 뗐다. 이어 “힘은 좀 뺐고 그냥 가족극이기에는 많은 플롯이 들어간다”면서 “내밀한 인간의 감정, 욕망, 숨겨진 사랑의 감정, 인간관계 등 들어가는 게 더 풍부하다. 볼거리도 더 많아졌다”고 연출 소감을 밝혔다. 특히 서지혜부터 이성재, 홍수현, 이상우, 정유민까지. 믿고 보는 배우들의 호흡은 작품을 향한 기대감을 드높인다. 먼저 서지혜는 극 중 겉으로는 수수하고 차분한 스타일이지만, 가슴속엔 뜨거운 무엇인가 품고 있어 목적을 위해서라면 비굴할 정도로 모든 걸 내려놓는 조은강 역으로 새로운 모습을 선보인다. 서지혜는 작품 출연을 결정한 이유로 “일일극의 강자인 문 작가와 진 감독이 작품을 선택한 큰 요소였다”고 털어놨다. 이어 은강 캐릭터를 설명하며 “굉장히 색다른 캐릭터다. 주인공이 매번 착해서 당하는 게 아니라, 인간의 본질과 욕망을 드러낼 수 있는 인물이라는 게 굉장히 매력적이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0에서 100까지의 감정을 쓸 수 있는 캐릭터”라고 덧붙였다. 배우로서 도전적인 작품이었다고 강조하기도. 그는 “두근거리면서도 굉장히 부담스럽고 배우로서 도전적인 작품”이라며 “한 번쯤 도전하는 게 좋지 않을까 싶어 출연했다”고 밝혔다. 고민하는 지점도 감추지 않고 드러냈다. 서지혜는 은강을 “다채로운 인물이고 다중인격 같은 느낌이 왔다. 연기하며 굉장히 힘들었다. 나라면 하지 않았을 행동도 한다”고 소개하며 “한편으로는 모든 사람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욕망, 비밀을 굳이 드러내지 않는 것처럼 은강이가 그렇다. 되게 복잡하고 어렵다. 고뇌하며 촬영 중”이라고 했다. 베테랑 이성재는 없는 집 장남으로 태어나 데릴사위로 처절한 처월드에 입성한 지남철 역으로 파격적인 연기 변신에 나선다. 이성재는 “인간의 희로애락 보여주는 캐릭터”라고 말했다. 가족극의 장점도 강조했다. 그는 “촬영 첫날부터 친근감이 깊었다”면서 “내 집에서 하는 것처럼 촬영하는 게 가장 큰 장점이었다”고 꼽았다. 서지혜, 이성재와 더불어 홍수현은 화려한 외모에 속도 깊고 뒤끝 없는 쾌활한 성격을 지닌 보석디자이너 한바다 역을, 이상우는 출중한 외모에 선한 마음, 유머를 겸비한 한바다(홍수현)의 남편이자 피부과 의사인 고차원 역을, 정유민은 조은강의 동생 조은산 역을 맡아 맹활약을 펼친다. 이상우는 “전 캐릭터와 조금 비슷하면서 다르다”며 “15년 전 문 작가와 작품을 함께 했을 때 너무 미숙한 연기로 미안함이 있어 이번엔 더 잘하려고 했다”고 웃음 지었다. 이를 듣던 이성재는 “설정”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작품을 촬영하며 8kg이 빠졌다는 비화를 밝히기도. 그는 “인물에 이입하다 보니 머리에 쥐가 나고 힘들어서 살이 계속 빠졌다”며 “우리가 괴로우면 시청자는 더 재미있게 볼 것이다. 다만, 결혼하고 (김소연과) 서로 연기를 봐줄 수 있어서 미안한 마음이 안 생기게끔 할 수 있기도 했다”고 했다. 특히 제작발표회에 홍수현은 데뷔 후 처음으로 앞머리 있는 칼단발로 등장, 파격 변신을 선보였다. 그는 “감독의 요구에 의해 칼단발을 해봤다”며 “생각보다 주변 반응이 괜찮았다. 다른 사람 같다는 말도 많이 들었다. 오히려 좋았다. 지인들도 나를 잘 몰라볼 정도의파격 변신이라 만족한다”고 짚었다. 그런가 하면 ‘빨간 풍선’의 전개를 진두지휘하는 주역 서지혜는 올해만 3번째 작품 촬영에 임한다. 끊임없이 일을 이어가는 원동력으로 그는 “작품을 연달아 하는 것도 운이다”면서 “원동력은 체력이다. 쉬어봤자 할 게 없으니까 일이나 하자는 마음가짐이다”고 답했다. 제작진은 쉴 틈 없이 흘러가는 작품의 빠른 전개를 자신했다. 진 감독은 “한 번 보면 끊을 수 없을 것이다. 한 번만 보고 안 본 이 없을 드라마”라며 “꼭 한 번씩 봤으면 한다. 끊을 수 없는 중독성 있는 스토리와 캐릭터의 향연”이라고 표현했다. 이와 함께 “캐릭터 내면의 깊이, 캐릭터 플레이, 찰진 대사, 다양한 장면에 눈 호강 할 수 있다. 어디까지 시청률이 갈지 봐주면 좋을 것”이라며 “TV조선에서 가장 높은 시청률이 됐으면 한다”고 소망했다. 배우들이 생각하는 드라마의 관전 포인트도 들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성재는 “젊은 20~30대 자녀들과 50~60대 부모가 함께 거실에 모여 ‘빨간 풍선’을 보며 가족의 정을 생각하게 하는 작품이 됐으면 한다”고 했고, 홍수현은 “60분 순삭”이라고 했다. ‘빨간 풍선’은 오는 17일 오후 9시 10분 TV조선에서 첫 방송된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2.15 15:19
야구

[조명탑] 이종범. 한달만에 2군 출전

KIA 이종범이 한달 여만에 실전경기에 나섰다. 지난달 27일 컨디션 난조로 2군으로 내려간 이종범은 인천 도원구장에서 치러진 SK와 2군 경기서 3번 지명타자로 출전.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종범은 그간 개인훈련을 통해 컨디션 회복을 꾀했으며 이날 처음으로 2군경기에 나섰다. 문동환. 완투승 기념 피자 턱한화 문동환이 개인 최소 투구 완투승 기념으로 23일 선수단에 피자 30판을 돌렸다. 문동환은 지난 20일 대전 LG전에서 88개의 공으로 9이닝을 완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KIA 오철민. 조모상KIA 투수 오철민이 22일 조모상을 당했다. 빈소는 부산시 남청동 조은강안병원 영안실. 발인은 24일 오전. (051)610-9671.김백만. 시즌 첫 등판한화 김백만이 23일 대전 현대전에서 시즌 첫 선발 등판을 했다. 김백만의 선발 등판은 2003년 6월 5일 대전 SK전 이후 3년여 만이다.어깨 통증 세라노. 1군 제외SK 외국인 투수 세라노가 23일 1군 엔트리서 제외됐다. 세라노는 전날 선발 등판 중 오른쪽 어깨에 통증을 느껴 4이닝만 던지고 내려왔다. 진단 결과 단순 염증으로 밝혀져 10일 뒤 복귀할 예정. 또 전날 경기 중 오른 발목을 다친 SK 유격수 이대수도 이날 선발 라인업서 빠졌다. 이대수는 1~2경기 정도 쉬면 회복된 전망.김동주. 타구 맞아 교체두산 3루수 김동주가 23일 인천 SK전에서 부상으로 교체됐다. 김동주는 3회 SK 정근우의 강습 안타에 오른쪽 정강이를 맞았고. 이닝이 끝난 뒤 통증을 호소해 교체됐다. 2루수 나주환이 3루수로. 김동주 대신 고영민이 4번타자에 들어 가 2루수에 섰다. 단순 타박 증세여서 24일 경기 출전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2006.08.23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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