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a2024 ×
검색결과7건
연예일반

강동원·유태오, 美 아카데미 회원 된다

배우 강동원과 유태오가 미국 아카데미 회원이 된다.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는(이하 ‘AMPAS’)는 25일(현지 시각) 신입 초청 회원 487명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영화 ‘브로커’ ‘반도’에 출연한 강동원과 ‘패스트 라이브즈’를 이끈 유태오가 올해 미국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였던 ‘플라워 킬링 문’의 릴리 글래드스톤을 비롯해 더바인 조이 랜돌프, 캐서린 오하라 등과 함께 AMPA 신입 회원 배우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패스트 라이브즈’에 출연한 한국계 배우 그레타 리도 배우 부문에 이름을 올렸으며, 한국계 캐나다 감독 셀린 송이 감독 및 각본가 부문에 초대됐다. ‘헤어질 결심’ 조영욱 음악감독은 음악 부문에서 신입 회원 제안을 받았다. 국내 영화인들은 지난 2015년부터 꾸준히 아카데미 회원 자격을 얻었다. 송강호, 최민식, 이병헌, 배두나, 하정우, 김민희, 조진웅 등 배우들과 봉준호 임권택을 필두로 박찬욱, 이창동, 홍상수, 임순례 등 감독들이 회원으로 초청받았다. ‘기생충’이 오스카를 휩쓸었던 2020년에는 최우식, 장혜진, 조여정, 이정은, 박소담이 초청됐으며, ‘미나리’ 윤여정도 그해 아카데미 정식 회원이 됐다. 지난해에는 배우 박해일이 회원으로 가입했다.올해 새 회원 487명이 추가되면 AMPAS 회원수는 1만 910명이 된다. 내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투표 자격을 갖춘 회원수도 지난해 9375명에서 9934명으로 늘어난다.빌 크레이머 아카데미 최고경영자와 재닛 양 아카데미 회장은 “아카데미의 새로운 회원들을 맞이하게 돼 기쁘다”며 “전 세계에서 온 놀라운 재능을 가진 아티스트와 전문가들은 영화 제작 산업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6.26 10:33
연예일반

[황영미 칸리포트] 고레에다 히로카즈 “인간이 서로를 이해하지 못할 때 괴물이 성장한다”

제76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초청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괴물’(Monster)은 소년들의 미묘한 감정, 가족과의 관계, 학교에서 친구들과 교사 간의 갈등을 통해 인간 내면에 잠재돼 있는 ‘괴물성’을 다각도로 탐구하는 이야기다. 그동안 소외된 계층을 중심으로 가족이란 무엇인가를 탐구해오던 고레에다 감독의 세계가 조금 변화된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영화는 초등학교 5학년인 아들 미나토가 이상하게 행동하기 시작하면서 어머니 사오리가 뭔가 잘못됐다고 느끼기 시작하는 데서 시작한다. 그 원인이 아이의 선생님 때문이라고 생각하게 된 사오리는 학교를 찾아가 정황을 파악하려고 한다. ‘괴물’은 어머니인 사오리의 관점과 선생님 효리의 관점, 그리고 미나토의 관점에서 전개되면서 마침내 진실이 드러나게 되는 구조이다. 동일한 사건이 관점이 바뀌면서 두세 차례 반복되기 때문에 진실은 각자의 관점으로 해석된다는 주제를 구현한 일본 고전 영화 ‘라쇼몽’과 비슷하다. 칸을 찾은 고레에다 감독은 유사한 세계를 탐구해 왔던, 자신보다 나이는 어리지만 존경해 마지 않던 사카모토 유지의 시나리오로 ‘괴물’ 작업을 한 데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고레에다 감독은 데뷔작 ‘환상의 빛’을 제외하곤 모두 자신이 시나리오를 썼지만, ‘괴물’은 사카모토 유지와 협업해 작업했다. 사카모토 유지는 ‘도쿄 러브스토리’ 같은 로맨스물 뿐 아니라 ‘마더’ 같은 사회물 등 다양한 장르를 오가며 집필한 일본 대표 시나리오 작가 중 한 명이다. 일본에선 고레에다 감독과 사카모토 작가가 ‘괴물’로 협업한다는 점에서 일찌감치 화제를 모았다. 또한 ‘괴물’은 지난 3월 타계한 세계적인 음악감독 사카모토 류이치의 유작이란 점도 주목 받았다. 고레에다 감독은 늘 협업하고 싶었던 고 사카모토 류이치와 같이 할 수 있게 돼 굉장한 자부심을 느꼈다고 토로했다.지난 19일 오후 프랑스 칸에서 진행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외신 인터뷰에 한국언론으로는 유일하게 필자가 참여해 ‘괴물’에 대한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그동안과 달리 ‘괴물’은 사카모토 유지의 시나리오를 연출했는데. 사카모토 유지에게서 처음 제안 받고 3년 동안 다양한 해석과 연출에 대해 논의했다. 이전에도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묻기는 했지만 이런 식으로 협업하는 작업은 처음이었다. 그래도 덕분에 실제 촬영에 들어갈 때는 스스로 시나리오에 대한 이해도가 높여졌다고 느꼈다.소박했던 본인의 유년기 시절을 되돌아봤을 때, 요즘 육아는 더 어려워졌다고 느끼는가.대중적인 것들로부터 벗어나면 안된다는 강박 관념은 늘 일본 사회에 존재했다고 생각한다. 이 관념은 어른 세계에 팽배하며 어린이들의 세계로도 흘러 넘치게 되었다고 생각한다. 그런 면에서 이런 현상은 내 유년기와 다름없다고 생각한다. 다만 요즘은 어린 아이들이 많이 줄어들었다. 그만큼 어른들이 아이들에게 더 주의를 기울여 기른다고 생각한다. 한때 어른들에게 보이지 않았던 어린이들만의 세계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게 됐다. 따라서 오늘날에는 어린 아이로 산다는 게 더 숨막힐 수도 있겠다고 생각된다. 어른들이 더 밀착해서 신경 써주니까. 물론 어른들도 걱정되는 마음에 그러는 것이다. 다만 제 유년기에는 그러지 않았다. 한 가정에 자녀 세 명이 있었으면 한 명 정도는 유별나도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 그러나 요즘 가정에는 자녀가 없거나 있어도 한 명 정도다. 그만큼 부모나 어른들이 더 신경을 많이 쓴다. 이 부분은 제 유년기와 상당한 차이점이라고 생각한다.이 작품은 환생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언급한다. 감독님께서는 환생을 하게 된다면 무엇으로 환생하고 싶은가?(웃음 뒤 진지한 고민) 고래로 환생하고 싶다.감독님도 유년기 시절에 영화에서 나오는 기차처럼 본인만의 공간, 아지트가 있었는지.있었다. 집 옆에 들판이 있었는데, 나중에 누가 땅을 구매해서 폐차장을 세웠다. 낡은 차들이 수십 대가 놓여있었다. 저희 가족은 자가용이 없었다. 그래서 나는 마음에 드는 차를 하나 골랐다. 차 문도 잠겨지지 않았다. 조수석 수납함을 비롯해 여러 잡동사니가 그대로 남아있는 차였다. 나는 거기에 내 소중한 물품들을 가져가 내 공간으로 꾸몄다. 그런 면에서 작품 속에서 두 아이가 기차 칸을 꾸미는 장면을 연출하면서 큰 즐거움을 느꼈다. 제 유년기 시절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그 차에는 가솔린 냄새가 여전히 풍겼다. 당시 나에게 그 휘발유 냄새는 어른의 세계의 냄새로 느껴졌다.그러면 어린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가장 아꼈던 보물은 그 기차인가?부끄럽지만 나에게 가장 소중했던 물품은 어렸을 때 소유했던 테디 베어다. 영화에서 아이들은 둘 사이에 일어나는 일들을 어른들에게 숨기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펼친다. 이런 부분이 영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가.나는 아이들이 딱히 둘 사이의 일을 어른들에게 숨기려고 했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오히려 어른들이 진실을 보려고 노력하지 않는다. 어른들이 거짓말을 그대로 믿기도 한다. 예를 들어 엄마는 선생님이 괴롭힌다는 아이의 말을 그대로 믿고, 학교는 실제 정황을 조사하기도 전에 사과부터 한다. 진실을 알아내고자 하는 태도를 보이지 않는다. 어른들이 진실을 외면하면서 괴물들이 등장하게 된다. 이런 괴물들을 탄생시키는 어른들에게 둘러 쌓인 아이들은 스스로에게서도 괴물을 발견하게 된다. 실존하지 않는 괴물들인데 말이다. 이 영화는 아이들이 이런 괴물을 ‘극복’하는 이야기다. 가장 중요한 건 결말이다. 결국 어른들이 빚어낸 거짓과 갈등의 세계로부터 아이들이 탈출하는 장면이다. 영화에서 아이들은 서로를 어루만진다. 일본에서는 두 소년이 그렇게 친밀한 게 논란의 여지가 될 수 있는가?어려운 질문이다. 주인공인 소년은 논란의 여지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생각한다. 엄마는 “아빠처럼 보통의 삶을 살았으면 좋겠다"라고 부담을 주고, 선생님은 소년은 남자다워야 된다고 강조한다. 이런 어른들의 말들과 가치관에서 소년은 부담을 느끼고, 그렇게 본인이 스스로를 정상이 아니라고 여기게 된다. 나는 일본에서 이런 감정을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결말에 도달할 때 주인공은 자신이 괴물이 아니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안타깝게도 이 꺠달음을 느끼지 못하는 아이들도 있다. 또한 극 중 또 다른 소년 요리의 아버지 같은 사람들, 동성애가 “고쳐야 되는 병"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여전히 있다.‘괴물’이라는 제목이 모든 인간은 괴물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상징하는가? 그런 면에서 모든 인간은 숨기고 싶은 비밀이 있으며, 이로 인해 모든 인간을 괴물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하고 싶은 건가?실제로 괴물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 사회에는 인간들이 있죠.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감정, 발언, 행동들도 있다. 그리고 이런 것들이 점점 커질 때, 인간이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기 시작할 때, 세상을 이해하지 못할 때 괴물이 점점 성장한다. 그리고 그게 세상에 드러나게 된다.두 소년과 촬영하는 건 어땠는가? 그동안 어린 연기자들과 일하는 게 어떻게 변해왔는지 궁금하다.그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다. 기본적으로 저는 어린 연기자들에게 대본을 주지 않는다. 장면마다 세트에서 대사를 제공한다. 한국에서도, 프랑스에서도 그런 식으로 작업했다. 왜냐하면 일반적으로 배우를 중심으로 대사를 짜기 때문이다. 배우들의 성격과 감수성에 따라 대사를 지시했다. 배우들이 연기하는 인물이 실제 본인과 유사할 수 있게 신경쓴다. 이번 작품의 경우 주인공들이 느끼는 내적 갈등과 부담 때문에 그런 지도를 하기 어려운 부분이 많았다. 따라서 이번 작품은 배우들이 대사를 읊어야 했고, 대사를 중심으로 리허설도 하고 사전 준비를 함께 했다. 평소와는 다른 접근법이었다. 그러나 막상 세트 현장에서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 배우들에게 따로 과제를 내지도 않았고, 화를 내지 않았다. 최대한 배우들이 연기함에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 ‘계속 연기하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노력했다.칸(프랑스)=황영미 칸국제영화비평가연맹상 심사위원 2023.05.23 06:15
연예

스타위브, 엔터테인먼트오 인수…"종합 매니지먼트사로"

스타위브엔터테인먼트가 종합 엔터테인먼트사로 거듭날 것을 예고했다. 스타위브엔터테인먼트 측은 24일 엔터테인먼트오를 인수했다. 김학선, 심소영, 박충선, 윤복인, 이화룡 등 5명의 개성파 배우들을 영입했다. 다수의 앨범 프로듀싱을 진행한 스타위브엔터테인먼트에는 신인 보이그룹 제이위버가 속해 있다. 아이돌에서 배우로 활동중인 조현, 신지우, 배홍석, 테너 이정현, 영화 음악감독 이지수, 음악감독 및 프로듀서 김우근, 작곡가 문규혁이 소속된 회사다. 스타위브엔터테인먼트의 새 식구가 된 김학선, 심소영, 박충선, 윤복인, 이화룡은 다수의 드라마, 연극, 영화 등에서 조연으로 활약한 실력파 배우들이다. 김학선은 ‘오! 문희’, ‘브람스를 좋아하세요?’, ‘비밀의 숲2’에서 존재감 넘치는 연기를 보여줬으며 박충선은 ‘어사와 조이’, ‘부부의 세계’ 등에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윤복인은 ‘빈센조’, ‘그래서 나는 안티팬과 결혼했다’, ‘한 사람만’에서 명품 연기로 화제를 모았으며 이화룡은 ‘설강화’, ‘배드 앤 크레이지’, ‘나빌레라’를 통해 강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지난 해 ‘모범택시’에서 보이스피싱 보스 임여사 역으로 열연을 펼친 심소영은 SBS ‘2021 연기대상’에서 신스틸러상을 수상하는 등 대중의 인정을 받은 만큼 스타위브엔터테인먼트와 시너지를 발휘하며 더욱 다양한 활동을 펼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2.02.25 09:50
연예

"스펙트럼 확장" 정재형 '앙리 마티스: 라이프 앤 조이' 음악감독 참여

뮤지션 정재형이 ‘앙리 마티스: 라이프 앤 조이’ 음악감독으로 합류해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소속사 안테나에 따르면 정재형은 오는 21일부터 22년 4월 10일까지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는 ‘앙리 마티스: 라이프 앤 조이’의 음악감독과 오디오 도슨트로 참여한다. ‘색채의 황홀-마리 로랑생’, ‘매그넘 인 파리’전에 이어 가우디움어소시에이츠의 세 번째 프렌치 아티스트 시리즈로 선보이는 이번 전시회는 방대한 앙리 마티스의 원작 200여 점은 물론, 영상과 사진, 다양한 체험 등을 통해 앙리 마티스의 삶과 작품 세계를 입체적으로 조망해 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 이번 전시회 음악감독을 맡은 정재형은 ‘앙리 마티스: 라이프 앤 조이’를 위해 새롭게 곡을 작곡, 마티스가 있던 시절로 여행하는 듯한 느낌을 주며 전시의 울림을 한층 더 깊게 만들 전망이다. 인트로 영상 음원은 마티스의 삶이 펼쳐진 풍경에 서정적인 피아노 멜로디를 더해 관객들을 치유의 세계로 이끌며, 메인 곡인 ‘l'oiseaua’는 작은 새가 돼 날아가 그 어딘 가에 잠시 머무르기도, 아우르기도 하는 환상의 시제를 담아 현대적인 일레트로닉의 정서 안에 피아노의 멜로디가 어우러져 과거와 현재를 머무르지 않는 상태로 그려냈다. 뿐만 아니라 정재형은 음악감독과 더불어 오디오 도슨트에도 참여했다. 정재형의 낭만적인 목소리로 전하는 전시 해설도 이번 전시에서 빼놓을 수 없는 기대 포인트가 될 예정이다. 클래식부터 영화 음악, 대중가요에 이르기까지 끝없이 확장되는 정재형의 음악적 스펙트럼은 그 보폭을 넓혀 ‘앙리 마티스: 라이프 앤 조이’ 전시에서 신선한 바람을 일으킬 계획이다. 정재형의 섬세하고 독보적인 선율은 앙리 마티스의 작품과 만나 마티스가 숨 쉬던 시공간 속으로 빠져들게 하며, 작품으로의 몰입을 극대화한다. 이번 전시를 위해 새롭게 작곡한 음악을 선보이며, 듣는 즐거움뿐만 아니라, 음악과 함께 상상하는 즐거움까지 선사하는 정재형의 새로운 음악적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12.20 13:02
무비위크

[할리우드IS] '영화음악의 거장' 엔니오 모리꼬네, 향년 91세로 별세

영화음악의 거장, 엔니오 모리꼬네가 별세했다. 향년 91세. 6일(한국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엔니오 모리꼬네는 5일 밤 숨을 거뒀다. 최근 낙상 사고로 골절상을 입은 후 병원 치료를 받아오던 중 유명을 달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1928년 이탈리아에서 태어난 엔니오 모리꼬네는 1964년 '황야의 무법자(세르조 레오네 감독)'의 음악을 맡으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시네마 천국(주세페 토르나토레 감독)', '시티 오브 조이(롤랑 조페 감독)', '장고: 분노의 추적자(쿠엔틴 타란티노 감독)' 등 명작엔 언제나 그의 음악이 있었다. 지난 2007년 79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평생공로상을 받았고, 2016년 8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헤이트풀8'의 음악감독으로 아카데미 음악상을 수상했다. 2007년과 2011년 두 차례 내한해 한국팬들과 만난 바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7.06 16:18
연예

[이슈IS] "염원 담아 목청껏 노래할 것" 조용필·윤상 등 평양 공연 예술단 방북

"'봄이 온다'는 공연 제목처럼 한반도에도 평화의 봄이 올 것이란 염원을 담아 최선을 다하고 오겠다." 평양 공연을 위해 전체 음악감독을 맡은 윤상을 비롯해 조용필·이선희·서현 등 가수들이 북한으로 떠났다.31일 오전 10시께 방북을 앞두고 김포공항에서 '남북평화협력 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 공연-봄이 온다' 행사가 열렸다. 이번 평양 공연엔 남북 실무접촉 수석 대표이자 음악 감독인 윤상을 비롯해 조용필, 이선희, 최진희, 윤도현, 백지영, 정인, 강산에, 김광민, 레드벨벳, 서현, 알리 등 총 11명(팀)이 출연 가수로 함께한다. 이날 윤상은 "대중음악인의 한 사람으로서 이번 음악감독이 역할은 너무나도 큰 영광인 동시에 설명하기 힘들 만큼의 무게감도 동시에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가요계 전설이라고 할 수 있는 훌륭한 선배님들부터 지금 한창 새롭게 전성기 쓰고 있는 훌륭한 후배 분들까지, 보면서도 저도 믿기지 않을 만큼의 대중음악계 별들이 한마음으로 공연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또 윤상은 "개인적으로 위대한탄생(밴드)과 삼지연관현악단의 협연을 위한 편곡을 준비하면서 아이처럼 두근거림과 설렘을 감출 수 없는 경험을 했다"며 "상상한 소리가 평양에서 울려 퍼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공연을 바라보는 시선이 한 가지만 있는 건 아니란 것을 안다. 참여 가수들이 '봄이 온다'라는 공연 제목처럼 한반도에도 평화의 봄이 올 것이란 염원을 담아 최선을 다하고 오겠다"고 밝혔다. 레드벨벳 멤버 중 조이가 촬영 등의 일정으로 빠지게 된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윤상은 "가장 막내인 레드벨벳은 섭외 때부터 많은 어려움을 예상했다"며 "우려했던 대로 완전체(멤버 전원)가 참가 못 하게 됐지만 중요한 건 참여하는 모든 멤버는 한마음으로 뜻을 함께하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음악감독으로서 이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참여해주신 모든 아티스트들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조용필은 2005년 평양 콘서트에 이어 13년 만에 방북한다. 이에 대해 조용필은 "편안하게 공연할 것"이라며 "나 뿐만 아니라 여러 가수가 긴장할 것도 없고 연습도 다 마쳤고 즐겁고 편안하게 우리들의 음악을 보여드리겠다. 잘하고 오겠다"고 말했다. 강산에는 "내가 꿈속에 있는 듯한 느낌이다. 많은 사람의 염원을 담아서 목청껏 노래하고 오겠다"고 전했다. 출연진 중 유일한 아이돌 그룹인 레드벨벳은 "뜻 깊은 자리에 멋진 선배님들과 함께하게 돼 영광이다"라면서 "막내니깐 밝은 에너지 북측까지 전달하고 오겠다"고 다짐했다.남측 예술단은 31일부터 4월 3일까지 평양에 방문해 단독 공연과 남북 합동 공연을 진행한다. 첫 공연은 동평양대극장에서 1일 열린다. 남측 예술단 단독으로 진행되며 3일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펼쳐지는 두 번째 공연은 북측 예술단과 함께 꾸민다. 이후 3일 밤 인천공항을 통해 돌아온다.김연지 기자사진=김민규 기자 2018.03.31 15:36
연예

[현장IS] "한마음으로 공연 준비"..윤상·조용필·레드벨벳 등 예술단 방북

평양 공연을 위해 윤상 음악감독을 필두로 조용필·이선희·서현 등 가수들이 북한으로 떠났다.31일 오전 10시께 방북을 앞두고 김포공항에서 '남북평화협력 기원 남측 예술단 평양 공연-봄이 온다' 행사가 열렸다. 이번 공연엔 음악감독을 맡은 윤상을 필두로 조용필, 이선희, 최진희, 윤도현, 백지영, 정인, 강산에, 김광민, 레드벨벳, 서현, 알리 등 총 11명(팀)이 출연 가수로 함께한다. 이날 윤상은 "대중음악인의 한 사람으로서 이번 음악감독이 역할은 너무나도 큰 영광인 동시에 설명하기 힘들 만큼의 무게감도 동시에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가요계 전설이라고 할 수 있는 훌륭한 선배님들부터 지금 한창 새롭게 전성기 쓰고 있는 훌륭한 후배 분들까지, 보면서도 저도 믿기지 않을 만큼의 대중음악계 별들이 한마음으로 공연을 준비했다"고 말했다.레드벨벳 멤버 중 조이가 촬영 등의 일정으로 빠지게 된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윤상은 "가장 막내인 레드벨벳은 섭외 때부터 많은 어려움을 예상했다"며 "우려했던 대로 완전체(멤버 전원)가 참가 못 하게 됐지만 중요한 건 참여하는 모든 멤버는 한마음으로 뜻을 함께하고 있다는 것을 기억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음악감독으로서 이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참여해주신 모든 아티스트들에게 감사하다"고 덧붙였다.남측 예술단은 31일부터 4월 3일까지 평양에 방문해 단독 공연과 남북 합동 공연을 진행한다. 첫 공연은 동평양대극장에서 1일 열린다. 남측 예술단 단독으로 진행되며 3일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펼쳐지는 두 번째 공연은 북측 예술단과 함께 꾸민다. 이후 3일 밤 인천공항을 통해 돌아온다.김연지 기자사진=김민규 기자 2018.03.31 11:1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