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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4만 찍고 손익 향해 ‘훨훨’…‘파일럿’ 엔진 대단하네 [줌인]

기세가 심상치 않다. 영화 ‘파일럿’이 개봉 닷새 만에 170만 고지를 넘어서며 흥행 질주를 시작했다.5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파일럿’은 개봉 첫 주말(8월 2일~4일) 109만 5415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박스오피스 정상을 지켰다. 지금까지 누적관객수는 174만 4468만명. 이번 여름 개봉작 중 가장 빠른 흥행 속도로, 단숨에 올해 개봉작 10위에 안착했다. ◇폭염엔 코미디, 코미디엔 조정석 ‘파일럿’ 흥행의 첫 번째 이유는 코미디 장르를 향한 관객들의 갈증 해소에 있다. 실제 관람평을 들여다보면 “폭염엔 코미디지”( phot****), “저항 없이 스며들어 웃고 있는 나를 발견했다”(wate****), “상영관에서 사람들이랑 다 같이 소리 내서 웃은 영화는 진짜 오랜만”(offi****) 등의 반응이 주를 이룬다. 맛깔나는 시나리오와 김한결 감독의 센스 있는 연출, 그리고 배우들의 열연이 코미디 타율을 높였다. 특히 타이틀롤 한정우를 연기한 조정석의 활약이 눈부셨다. 조정석은 ‘여장 남자의 재취업’이란 일견 비현실적인(혹은 허무맹랑한) 설정을 오롯이 연기로 관철시켰다. 그는 캐릭터에 일상성을 부여하는 동시에 끊임없이 코믹 요소를 편성하고 조직하면서 유효한 웃음을 만들어냈다. 뿐만 아니라 대사 사이사이의 여백과 호흡까지 자유자재로 가지고 놀며 극을 풍성하게 채웠다.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조정석의 코미디는 억지로 웃기지 않는다. 그는 단순히 우스꽝스러운 표정이나 언어, 대사로 웃기려는 게 아니라 캐릭터의 콘셉트를 잡은 후 상황에 맞게 자연스럽게 보여준다”며 “이런 부분이 작품 안에 완전히 녹아내면서 대중적 호응을 얻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젠더 이슈’ 독 아닌 득?아이러니하게도 젠더 이슈 역시 영화 흥행에 불을 지피고 있다. ‘파일럿’의 출발점은 스웨덴 영화 ‘콕피드’로, 여성 관객들이 불편해할 만한 요소를 많이 품고 있다. 하지만 한준희 감독(제작자)을 거쳐 김한결 감독이 다듬으면서 영화에는 친(親)여성 코드가 많이 녹아졌고, 이는 여성 관객을 극장으로 끌어모으는 요소로 작용했다. 특정 이슈가 되레 호기심을 자극하며 영화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진 셈이다. 실제 CGV에 따르면 ‘파일럿’의 성별 애매 분포율(5일 오전 기준)은 여성 65.5%, 남성 34.6%로 집계됐다. 이 영화의 여성 관객 비율은 경쟁작 ‘데드풀과 울버린’(여성 39.7%, 남성 60.3%)은 물론, 이제훈·구교환과 BL 코드를 내세운 ‘탈주’(여성 59.7%, 남성 40.3%)보다도 높다. 다만 메가폰을 잡은 김한결 감독은 “변신이라는 소재를 가져가기 때문에 그런(젠더 이슈) 이야기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갈등을 조장한다거나 편을 가르기 위해서 만든 영화가 아니”라고 선을 그으며 “‘파일럿’은 러브라인 대신 직장 동료 간의 우정과 젠더 이슈보다는 보편적인 삶을 사는 인간의 어려움을 다루는 메시지를 담았다”고 강조했다. ◇향후 흥행도 ‘청신호’…손익분기점 돌파 문제없다흥행 전망도 밝다. 젠더 이슈에도 불구, CGV 골든에그지수를 비롯한 실관람객평이 무너지지 않고 있다. 상대적으로 평점이 박한 네이버 영화 점수 역시 8.05점(10점 만점)을 기록 중이다. ‘데드풀과 울버린’(7.71점), ‘슈퍼배드4’(7.54점) 등 현재 박스오피스 2, 3위를 지키고 있는 작품들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점수다. 현재로서는 특별한 경쟁작도 없다. 이번 주 전도연 주연의 ‘리볼버’를 비롯한 몇몇 신작이 극장에 걸리지만, 타깃층 자체가 달라 흥행에 크게 영향을 끼치지 않을 거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더욱이 장마철이 끝나고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극장을 찾는 관객들의 발길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예매율 역시 좋다. ‘파일럿’은 연이은 신작들의 예매 오픈에도 불구, 약 20%의 예매율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이 같은 추이라면 금주 내 손익분기점 돌파도 가능하다. ‘파일럿’은 순제작비 98억원을 들인 작품으로, 손익분기점은 220만명이다. 극장 관계자 또한 “늦어도 이번 주 주말 무난하게 220만 관객을 돌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8.05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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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2’ 구교환 “한호열 役 하게 될 줄이야… 사람 일 모른다” [IS인터뷰]

“제가 한호열과 비슷한 점은 어떤 일이 있어도 실망하지 않는다는 거예요. 모든 시간이 합쳐져서 지금의 제가 된 거죠.”배우 구교환은 유쾌하고 재밌는 사람이다. 대한민국 대표 감독들과 배우들에게 함께 연기해보고 싶은 배우로 늘 언급되지만, 인기 비결을 물으면 “그렇게 생각해주시는 게 신기하네요”라며 놀란 토끼눈이 된다. ‘D.P.’에서도 마찬가지다. 구교환은 군무 이탈 체포조 조장 한호열로 분해 극의 분위기를 환기하는 역할을 한다. 무거운 이야기로 분위기가 축 처질 때쯤 ‘뿅’ 하고 나타나 저절로 미소 짓게 한다. 구교환은 최근 진행된 ‘D.P.’ 시즌2(이하 ‘D.P.2’) 인터뷰에서 작품과 한호열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듬뿍 드러냈다.지난달 28일 공개된 ‘D.P.2’는 군무 이탈 체포조 안준호(정해인)와 한호열(구교환)이 여전히 변한 게 없는 현실과 부조리에 끊임없이 부딪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구교환은 시즌1에 이어 103사단 헌병대 군무 이탈 체포조 조장 병장 한호열 역을 맡았다. “시즌을 연달아 하는 경험은 처음인데 낯설지만 좋았어요. 저도 호열이가 제대해서 아쉽지만, 시청자분들도 똑같이 느끼시더라고요. 그만큼 캐릭터를 친밀하게 생각해주셨다는 의미 같아요. 기분이 좋으면서도 가장 큰 칭찬이라고 생각해요.”시즌2에서는 구교환의 분량이 다소 줄어들었다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구교환은 분량보다는 인물 자체를 즐기는 것이 중요하다며 “분량을 보고 한다면 내 대표작은 없을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한호열의 모습은 이미 시즌1에서 잘 보여줬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시즌2에서 새로운 인물들이 많이 등장했잖아요. 시즌2는 팀플레이라고 생각했어요. 새로운 인물들의 등장을 지켜보고 싶은 마음이었죠. 연기하면서도 즐거웠어요.” ‘D.P.2’는 준호와 호열이 버스터미널에서 인사를 나눈 뒤 끝을 맺는다. 구교환은 이 장면에서 준호를 비롯해 모든 스태프, 시청자들에게 인사하는 것 같았다며 “사적인 감정이 들어있는 신”이라고 말했다.“‘또 봐’라고 말하는 그 장면은 ‘D.P.’를 보고 아껴주신 분들께도 하는 말이에요. 연기를 하다 보면 사적인 감정을 끌어 쓸 때도 있는데 그 신은 그랬던 것 같아요. 그리고 일부러 안 보는 건 아닌데, 호열이 성격에 준호한테 연락하진 않을 것 같아요. ‘D.P.’는 한호열의 이야기가 아니라 안준호가 한호열을 만나는 이야기잖아요.”구교환은 한준희 감독과 알고 지낸 지 10년이 넘었다. 과거 한 영화제에서 각각 연출자로 만났던 두 사람은 ‘D.P.’를 통해 배우와 감독으로 만나게 됐다. 구교환은 한준희 감독이 자신이 가장 잘 아는 연출자라며 한호열 캐릭터를 만들 때 많은 부분을 열어줬다고 설명했다.“영화제에서 만난 이후로 오다 가다 계속 스쳤는데 한호열 역을 저한테 줄 줄은 몰랐어요. 사람 일 어떻게 될지 모르니 잘 지내야죠.(웃음)” 구교환은 ‘독립영화계 아이돌’로 불린다. 영화 ‘반도’로 얼굴이 알려지기 전 독립영화계에서 감독과 배우로 활발히 활동했기 때문. 지금은 그때만큼 연출에 힘을 쏟진 못하지만, 연인 이옥섭 감독과 유튜브 채널 ‘2x9HD’를 통해 작업물을 조금씩 공개하고 있다.“영화배우가 되고 싶어서 영화과에 들어갔어요. 그런데 영화를 만드는 수업이 더 많더라고요. 자연스럽게 영화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지금도 그 생각은 변화가 없어요. 결과적으로 영화에 대한 이해도가 더 높아졌던 것 같아요.”배우와 감독 그 사이, 현재의 구교환은 대중에게 배우로 더 익숙하다. 유명 감독들이 먼저 러브콜을 보내고 많은 배우들도 구교환을 함께 일하고 싶은 파트너로 꼽는다. 차기작만 해도 넷플릭스 시리즈 ‘기생수: 더 그레이’, 영화 ‘탈주’, ‘부활남’, ‘왕을 찾아서’까지 총 4편이 남아있다.“가끔은 궁금하면 감독님께 캐스팅한 이유를 물어봐요. 그런데 캐스팅하는 포인트가 다 다르더라고요. 저 역시 누군가에게 좋은 파트너가 되고 싶은 마음이 있는데, 그 마음이 잘 전달된 것 같아요.”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8.18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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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D.P.2’ 구교환 “제대한 한호열, 배우 됐을 듯”

배우 구교환이 ‘D.P.’ 시즌3을 언급했다.8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D.P.’ 시즌2 출연자 구교환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지난달 28일 공개된 ‘D.P.’ 시즌2는 군무 이탈 체포조 안준호(정해인)와 한호열(구교환)이 여전히 변한 게 없는 현실과 부조리에 끊임없이 부딪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구교환은 시즌1에 이어 103사단 헌병대 군무 이탈 체포조(D.P.) 조장 병장 한호열 역을 맡았다.이날 구교환은 시즌3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전에 ‘결혼정보회사를 운영할 것이다’, ‘전공을 살려서 흥신소를 차릴 것이다’ 두 가지를 말한 적 있는데 이미 기사화됐던 거니 새로운 답변을 하겠다”고 운을 뗐다.구교환은 “한호열은 위장술이 뛰어나기 때문에 배우가 되어 넷플릭스 시리즈에 출연한다”며 “거기서 ‘D.P.’ 시리즈가 기획되는데 한호열 역으로 참여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재입대는 안 되고 프리퀄은 안 만들어지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했다. 그는 “다들 호열의 앞뒤 서사를 궁금해하진 않을 것 같다. 그래도 정말 시즌3을 한다면 군견과 소통하는 애니멀 커뮤니케이터가 어떨까 싶다. 병사들과 대화할 때 연결고리처럼 등장할 수도 있지 않나”라며 웃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8.08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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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2로 돌아온 ‘D.P.’ 정해인·구교환 케미도 2배로 [종합]

많은 팬들이 손꼽아 기다리던 넷플릭스 시리즈 ‘D.P.’가 2년 만에 시즌2로 돌아온다.18일 오전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D.P.’ 시즌2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현장에는 배우 정해인, 구교환을 비롯해 김성균, 손석구, 지진희, 김지현, 한준희 감독이 참석했다.‘D.P.’는 군무 이탈 체포조(D.P.) 준호(정해인)와 호열(구교환)이 여전히 변한 게 없는 현실과 부조리에 끊임없이 부딪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탈영병 체포조라는 신선한 소재, 매력적인 캐릭터와 배우들의 호연은 물론 부조리한 체제에 통렬한 메시지를 전하며 반향을 일으켰던 ’D.P.‘가 시즌2로 더 밀도 있고 진한 이야기를 선보인다. 정해인은 시즌1에 이어 103사단 헌병대 군무 이탈 체포조 조원 일병 안준호 역을 맡았다. 정해인은 “시즌2답게 준호가 이병에서 일병이 됐다. 한호열도 병장이 됐다”며 “‘D.P.’가 많은 이야기를 다루는 작품 같지만, 시즌1 때부터 계속 군대라는 곳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고 운을 뗐다. 이어 “준호는 적응을 하면서도 여러 가지 벽에 부딪힌다. 계속 부딪히다 보니 심리적으로 많이 힘들어진다. 시즌2에서도 군대 내 부조리에 물음표를 던지고 ‘내가 뭘 할 수 있을까’ 이런 의문들이 생긴다. 준호는 몸으로 부딪치는 캐릭터”라고 설명했다. ‘D.P.’가 군대를 사실적으로 그려낸 작품인 만큼, 시즌1을 보고 PTSD(외상후 스트레스장애)가 왔다는 시청자들도 여럿이었다. 이에 대해 정해인은 “신승호가 연기한 황장수를 보고 PTSD를 느꼈을 거다. 저런 선임은 어느 부대에든 있었다. 시즌2에서 우리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시즌1에서 일어난 가슴 아픈 사건의 연장선이다. 개인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에게 많은 생각이 들 수 있는 작품일 거라고 생각한다. 시즌1부터 보고 시즌2를 본다면 더 몰입해서 풍성하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이날 제작발표회에서는 ‘D.P.’의 다양한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정해인이 시즌1 뒤풀이 때 “시즌2 때 만나자”고 인사를 했다고. 이날 MC를 통해 이 이야기를 들은 정해인은 당황스러워하면서도 “작품에 대한 애정으로 그렇게 표현을 했다”고 설명했다.정해인은 “함께했던 배우들, 스태프, 감독님들이 다 좋았다”며 “만약 하게 된다면 멤버 교체 없이 같이 갔으면 좋겠다는 마음을 표현한 것이다. 이렇게 될 줄은 그땐 몰랐다”고 설명했다. 구교환에 대한 에피소드도 공개돼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구교환은 ‘D.P.’ 촬영장에서 시즌2 공개일에 대해 계속해서 물어봤다고. 구교환은 “작업하는 과정도 즐기지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시청자들과 만나는 것이다. 빨리 만나서 교감하고 싶어서 제작진에게 물어봤다. 자주 여쭤본 이유는 누구는 6월, 또 누구는 8월, 어떤 분은 크리스마스에 공개된다고 하더라. 그래서 퍼즐을 맞췄던 기억이 난다”고 이야기했다.구교환은 시즌1에 이어 103사단 헌병대 군무 이탈 체포조 조장 병장 한호열을 연기한다. 구교환은 “시즌1 촬영 때부터 시즌2가 시작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계절이 바뀐 것처럼 돌아올 게 돌아왔다는 생각했다”고 말했다.이어 “항상 하는 이야기인데 드라마는 공개되면 시청자의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다양하게 맛있게 즐겨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D.P.’는 시즌2임에도 시즌1에 이어 7화부터 시작한다. 한 감독은 “시즌1이 큰 사건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그 사건이 이 인물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궁금했다. 그 사건 이후 인물들이 어떻게 변해가는지 궁금해서 7회부터 구성을 짜봤다”고 설명했다.시즌2에서는 정해인, 구교환 외에도 다양한 케미를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준희 감독은 시즌1 때 준호와 호열이의 케미가 돋보였다면 시즌2에서는 지섭(손석구)이와 범구(김성균)의 케미가 돋보인다고 설명했다. 한 감독은 “지섭이와 범구가 시즌1 때와는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준다”며 “여전히 티격태격한 모습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넷플릭스 시리즈 ‘D.P.’시즌2는 오는 28일 공개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7.18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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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P.2’ 구교환 “계절 바뀌듯 돌아올 게 돌아온 느낌”

배우 구교환이 ‘D.P.’ 시즌2를 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구교환은 18일 오전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D.P.2’ 제작발표회에서 “시즌1 촬영 때도 시즌2가 시작될 것 같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문을 열었다.구교환은 “시즌1 촬영하면서도 느꼈던 감정이다. 왠지 시즌2가 시작될 것 같다는 느낌적인 느낌이 들었다”며 “계절이 바뀌는 것처럼 돌아올 게 돌아왔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이날 제작발표회에서는 구교환이 ‘D.P.’ 촬영장에서 시즌2 공개일에 대해 계속해서 물어봤다는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구교환은 “작업도 즐기지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시청자들과 만나는 것이다. 빨리 만나서 교감하고 싶어서 제작진에게 물어봤다. 자주 여쭤본 이유는 누구는 6월, 또 누구는 8월, 어떤 분은 크리스마스에 공개된다고 하더라. 그래서 퍼즐을 맞췄던 기억이 난다”고 에피소드를 공개했다.넷플릭스 시리즈 ‘D.P.’는 군무 이탈 체포조(D.P.) 준호(정해인)와 호열(구교환)이 여전히 변한 게 없는 현실과 부조리에 끊임없이 부딪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구교환은 시즌1에 이어 103사단 헌병대 군무 이탈 체포조 조장 병장 한호열을 연기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7.18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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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IS] 누가 '길복순' 변성현 감독에게 일베를 덧칠하는가

누가 변성현 감독에게 일베를 덧칠하는가.변성현 감독이 연출한 넷플릭스 영화 ‘길복순’이 지난달 31일 공개돼 세계적인 화제를 모으고 있다. 글로벌 OTT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길복순’은 2일 기준 전 세계 넷플릭스 영화 부문 차트에서 3위를 기록, 이틀 연속 같은 자리를 지켰다. 80여 개국에서 많이 본 영화 순위 10위권 안에 들었으며 한국을 비롯해 홍콩, 인도네시아, 필리핀, 타이완, 베트남 등 6개국에서는 1위를 차지했다.‘길복순’은 전설적인 킬러 길복순이 사춘기 딸과의 벽을 허물기 위해 일을 그만 두려 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영화. ‘불한당’ ‘킹메이커’ 변성현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전도연과 설경구 이솜 등이 출연했다. 제73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초청작이다. 하지만 ‘길복순’은 공개되자마자 뜨거운 관심과는 별개로 이상한 논란에 휘말리고 있다. 특정 장면을 거론하며 변성현 감독이 ‘일베’(극우 지역감정 여성혐오 조장사이트 일간베스트의 준말)라는 몰이를 하고 있는 것. 일부 인터넷 매체에 이런 주장을 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다시 이 글들이 여러 커뮤니티와 SNS를 도배하면서 ‘변성현=일베설’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요지는 이렇다. 길복순이 살인 의뢰를 받는 봉투 겉면에 도시, 국가가 표기되는데 ‘블라디보스토크-러시아’ ‘서울-코리아’ 등은 파란색 씰로 봉인된 반면 ‘순천-전라’는 전라로 표기돼 있으며 봉투의 씰이 빨간 색이라는 게 문제라는 것. 순천 뒤에 나라가 아닌 전라라고 표기한 게 소위 전라민국이라는 일베식 은유며 ‘순천-전라’를 빨갱이로 몰아가는 전형적인 일베 수법이라는 것이다. 또한 길복순의 딸이 10만원 지폐에 들어갈 위인에 대해 말하며 “광개토대왕, 을지문덕, 김구, 안중근’ 등을 거론하며 공통점을 “다 사람을 죽였어”라고 말하는 점을 문제 삼았다. 김구, 안중근 등 독립운동가들을 살인자라고 칭하는 일본 정부 입장과 맥락이 같다고 주장하는 것이다. 프레임을 짜고 맥락을 제거한 뒤 특정 장면을 문제 삼아 낙인 찍는 전형적인 수법이다. 앞뒤 맥락을 살피면 전혀 논란의 여지가 없는 장면들이다. 문제 삼은 첫 장면은 킬러 회사가 의뢰를 A,B,C,D로 나누는데 ‘블라디보스토크-러시아’ ‘서울-코리아’는 A급 의뢰다. ‘순천-전라’는 C급 의뢰를 맡는 희성(구교환)이 받은 미션이다. 나라와 도시가 붙는 A급은 국가를 흔들 수 있는 위험한 의뢰고, C급은 지방도시와 지역 순으로 나누는 작은 의뢰라는 차이가 있다. A급과 C급으로 나누니 씰의 색깔도 달리 한 것일 뿐이다. 이런 논리라면 ‘순천-전라’에 빨간 색 씰을 붙이면 일베고, ‘대구-경북’에 파란 색 씰을 붙이면 진보라는 소리일 터다. 심지어 ‘전라-순천’이 적혀 있는 봉투를 빨간색 씰로 봉인한 건 변성현 감독의 지시가 아니라 연출부가 만든 소품인 것으로 취재 결과 확인됐다. 의도도, 의미도 없는 걸 문제 삼아 문제로 만든 것이다.독립운동가 장면은 더욱 어이없다. 이 장면은 길복순과 딸의 문답으로 이뤄졌다. 딸이 “광개토대왕, 을지문덕, 김구, 안중근 등이 (10만원권에 담길 위인으로)아이들에게 많이 거론되고 있다”고 이야기하고 그 공통점에 대해 길복순이 “다 남자다”라고 이야기한다. 그걸 딸이 되받아 공통점으로 “다 사람을 죽였다”고 말한다. 이어 그래서 자기는 “논개”를 추천했다고 말한다. 사람을 죽여서 위대한 업적을 이룬 위인으로 다 남자만 거론되고 있지만 자기는 임진왜란 때 왜군 장수와 같이 죽은 논개를 위인으로 꼽겠다는 것이다. 이는 여성 킬러로 전설적인 존재로 군림하고 있는 길복순에 대한 은유이자, 이 영화의 주제이기도 하다. 해당 장면에서 왜군 장수를 죽인 논개를 쏙 빼고 일본 정부 입장 운운하고 있는 것이다.이런 맥락을 제거하고 변성현 감독을 ‘일베’라고 낙인 찍고 조리돌림하고 있다. 차라리 ‘길복순’에서 조국 전 법무부장관 자녀 입시 비리를 연상시키는 장면이 등장하면서 그런 입시 부정이 공정하지 못하다는 표현이 등장하니 변 감독의 정치 성향을 일베라고 하거나, 여자가 남자를 죽이는 영화를 찍는 게 못마땅하니 별점테러를 하겠다고 한다면, 동의는 못해도 그러러니 하겠다. 애초에 여성혐오를 즐기는 일베 감독이라면 여자가 남자를 마구잡이로 죽이는 영화를 찍는다는 게 어불성설이다. 일본 장수 죽인 논개를 위인으로 꼽는 것도 그렇다. 그저 누군가가 명확한 의도로 변성현 감독에게 낙인찍기를 하고 있을 뿐이다. ‘길복순’에서 구교환이 체 게바라 티셔츠를 입고 나오니 빨갱이라고 하든가, 여자 주인공이 남성 킬러들을 다 죽이고 다니니 남성혐오 영화라고 한다면, 그렇게 볼 수도 있다고 하겠지만, 변성현 일베몰이는 그저 음습한 낙인찍기며 음모론이다. 이 음모론의 첫 출처를 고려하면 “합리적인 의심이 든다”는 ‘길복순’ 대사, 그대로다. 오히려 변성현 감독은 전복자다. 그는 규칙을 파괴하고자 하는 욕망을 갖고 있다. ‘길복순’ 속 킬러들의 규칙을 만들고 규칙 그 자체라고 주장하는 킬러회사 대표 차민규(설경규)를 길복순을 통해 전복하려 한다. 홀로 아이를 키우는 여자가 전설적인 킬러라며, 킬러는 곧 남성이라는 장르의 법칙을 부수려 한다. 부부가 같이 아이를 키워야 한다는 체제를 뒤집는다. 여자가 여자를 사랑하는 게 잘못이 아니라고 뒤엎는다. 근친과 폐륜마저, 주인공들의 욕망이 어떻게 발현되느냐를 표현하지, 선악의 개념으로 판단하지 않는다. 변성현 감독은 ‘길복순’으로 전복자이자, 튀어나온 못이자, ‘모두까기’인 자신을 숨김 없이 드러냈다. 의미 타령하는 사람들한테, “의미가 뭐가 중요해, 아이들한테 어떻게 보이느냐가 중요하지”라고 극 중 인물을 통해 부르짖기도 한다. 의미는 없고 비주얼만 있다고 지적을 받는 변성현 감독 스스로의 항변이다. 그는 동시에 “그래도 떳떳하게 당당하고 싶다”고 또 다른 인물을 통해 이야기한다. 그리하여 ‘길복순’은 시네마 아티스트 변성현이 자신을 가장 투영한 작품이기도 하다. 변성현은 원래 그랬다. ‘불한당’에선 남성 킬러들 사이에서, 우정보다는 사랑에 가까운 감정을 그려냈다. ‘킹메이커’에선 민주화 운동의 성역을 들여다봤다. 그는 장르 전복자이자, 우상 파괴자이지, 결코 일베는 아니다. 아마도 여존남비 사상이 팽배한 세상이었다면, 그는 거꾸로 ‘길복남’을 만들어 남자 킬러가 여자 킬러들을 죽이는 모습을 그렸을 터다. 말이 많으면 ‘빨갱이’라고 하던 시절이 있었다. 비판이든, 지적이든, 빨갱이라는 말이 나오는 순간 입을 닫아야 했던 시절이 불과 10여년 전이었다. 이제는 튀어나온 못을, 자신들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말도 안되는 프레임을 뒤집어 씌우고 조리돌림한다. 음습하게 낙인찍기하며 짐짓 정의로운 척 하는 위선자들보다는, 여자 좋아해도 당당하고 싶다는 길복순 딸 길재영(김시아)이 훨씬 이 세상에 이롭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04.03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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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가디슈'→'D.P.' 눈에 띈 브로맨스 파워

브로맨스가 이끈 콘텐트 시장이다. 올해 최고 흥행작 '모가디슈'와 최신 넷플릭스 드라마 'D.P.'가 눈에 띄는 브로맨스 힘으로 콘텐츠 시장의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두 작품의 공통점은 ‘브로맨스’로 '모가디슈'는 김윤석과 허준호가 소말리아를 탈출해야 하는 남북 수장의 협동 케미스트리를 통해 중년 연기파 배우들의 관록을 보였다. 'D.P.'는 이등병 정해인과 D.P.조 조장 구교환이 탈영병을 잡는 군인 브로맨스를 펼쳐낸다. 공교롭게도 '모가디슈'와 'D.P.' 두 작품 모두 구교환이 주요 역할로 출연, 깜짝 교집합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무엇보다 새로운 공간, 새로운 소재 속에서 펼쳐내는 브로 케미스트리는 이전 콘텐츠에서 볼 수 없었기에 더욱 신선한 조합으로 평가받고 있다. '브로 케미스트리는 진부하다'는 인식을 뛰어넘어 새로운 흥행 키워드를 만들어낸 '모가디슈'와 'D.P.'. 팬데믹 시대, 침체된 콘텐츠 시장을 부활시키는 역량을 자랑한 흥행작들의 힘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09.09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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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④] 구교환 "연인 이옥섭 감독과 영화 작업? 특별할 것 없다"

넷플릭스 시리즈 'D.P.'의 배우 구교환이 연인인 이옥섭 감독과의 영화 작업에 관해 이야기했다. 구교환은 2일 오전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연인이자 동료인 이옥섭 감독과 작업하며 느낀 특별한 점을 묻자 "('D.P.') 한준희 감독님과의 호흡과 똑같을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감독 구교환으로서의 활동에 대해서는 "(새 영화 연출을) 항상 꿈꾸고 있다. 마음이 움직이는 이야기를 만들겠다는 생각이 든다면 꼭 하겠다. 좋은 이야기가 (내 안에서) 저에게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했다. 독립영화계 스타에서 충무로의 떠오르는 스타로 단기간에 성장한 구교환. 이같은 변화에 따른 부담감에 대한 질문에는 "부담은 없다. 지금 이 질문으로 부담감이 생겼다"며 웃었다. 지난 8월 27일 공개된 'D.P.'는 탈영병들을 잡는 군무 이탈 체포조(D.P.) 준호와 호열이 다양한 사연을 가진 이들을 쫓으며 미처 알지 못했던 현실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김보통 작가의 웹툰 'D.P 개의 날'을 원작으로 한다. '차이나타운', '뺑반'의 한준희 감독이 연출을 맡아 평범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우리 주변의 이야기를 그린다. D.P.조 조장 한호열로 분한 구교환은 D.P.로 차출된 이등병 안준호 역의 정해인과 호흡을 맞췄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사진=넷플릭스 2021.09.02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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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D.P' 구교환 "실제로 한호열과 비슷하다..유머가 인생 철학"

넷플릭스 시리즈 'D.P.'의 배우 구교환이 극중 한호열 캐릭터와 자신의 공통점을 유머라고 이야기했다. 구교환은 2일 오전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나에게) 한호열과 비슷한 기질이 있었던 것 같다. 그 기질은 초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유머를 펼치고 싶은 마음이 있다. 유머를 자주 구사해야 한다는 것이 인생 철학이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구교환은 한호열에게 배우고 싶은 점도 있다고. 이에 대해 "(불의에 맞서는 모습을 가졌기에) 그래서 한호열을 좋아하는 것 같다. 제가 되고 싶은 사람이고 안아주고 싶은 사람이다. 여러 모습이 있는데, 여러 모습 중에 용기 있는 모습을 가장 응원해주고 싶다. 닮고 싶다"고 밝혔다. 지난 8월 27일 공개된 'D.P.'는 탈영병들을 잡는 군무 이탈 체포조(D.P.) 준호와 호열이 다양한 사연을 가진 이들을 쫓으며 미처 알지 못했던 현실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김보통 작가의 웹툰 'D.P 개의 날'을 원작으로 한다. '차이나타운', '뺑반'의 한준희 감독이 연출을 맡아 평범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우리 주변의 이야기를 그린다. D.P.조 조장 한호열로 분한 구교환은 D.P.로 차출된 이등병 안준호 역의 정해인과 호흡을 맞췄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사진=넷플릭스 2021.09.02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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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D.P.' 구교환 "2살 연하 현봉식, 히딩크 스타일로 평등하게"

넷플릭스 시리즈 'D.P.'의 배우 구교환이 배우들의 나이와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구교환은 2일 오전 진행된 화상 인터뷰에서 헌병대장을 연기한 배우 현봉식보다 2살 연상이라는 점이 화제가 되고 있다는 이야기에 "현장에서 만나는 김성균 선배도, 봉식 씨도 서로 나이를 그렇게 생각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웃으며 "히딩크 감독님 스타일로, 동료 배우로만 존재했다" 나이를 넘어서서 친구처럼 인식했다"고 덧붙였다. 김성균, 정해인과 호흡을 맞추며 "친밀함"에 놀랐다고. 이에 그는 "친밀함을 짧은 시간에 발견할 수 있어서 놀랐다. 한준희 감독님이 지금 당장 어떤 장면을 셋이서 연기해 보라고 해도 지금 당장 어색하지 않게 만들 수 있을 것 같은 친밀함이 있다. 저에겐 많은 영감과 배움을 줬던 배우들이다"라고 했다. 또한 그는 정해인과의 호흡에 대해 "테이크마다 짧은 집중력이 좋았다. 영화에서 사용되는 것은 A컷이지만, 다른 테이크들도 보여드리고 싶을 정도다. '이렇게 저희가 만든 장면도 있습니다'라고 보여드리고 싶다. 다른 테이크들도 다르게 경직되지 않게 진행됐다. 현장에 가는 마음이 '오늘은 어떤 재미있는 장면을 함께 만들까'라는 설렘이 컸다"고 밝혔다. 지난 8월 27일 공개된 'D.P.'는 탈영병들을 잡는 군무 이탈 체포조(D.P.) 준호와 호열이 다양한 사연을 가진 이들을 쫓으며 미처 알지 못했던 현실을 마주하는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김보통 작가의 웹툰 'D.P 개의 날'을 원작으로 한다. '차이나타운', '뺑반'의 한준희 감독이 연출을 맡아 평범하지만 평범하지 않은 우리 주변의 이야기를 그린다. D.P.조 조장 한호열로 분한 구교환은 D.P.로 차출된 이등병 안준호 역의 정해인과 호흡을 맞췄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사진=넷플릭스 2021.09.02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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