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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IS한가위] 추석 극장가, 어차피 승자는 ‘베테랑2’

영화 ‘베테랑2’가 추석 극장가 점령에 나선다. 일찍이 사전 예매율 70%를 돌파하며 흥행 청신호를 켠 가운데, 일각에서는 ‘쌍천만’을 노려볼 만하다는 기대감까지 솔솔 나온다.12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베테랑2’는 이날 낮 12시 30분 기준 사전 예매량 49만 54명을 기록했다. 예매율 역시 75.2%로 압도적 1위다. 영화를 향한 뜨거운 관심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베테랑2’는 지난 2015년 1341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흥행 8위에 오른 ‘베테랑’의 후속편이다. 9년 만에 돌아온 영화는 연쇄살인범을 쫓는 서도철(황정민)의 강력범죄수사대에 신입 경찰 박선우(정해인)가 합류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전편에 이어 메가폰을 잡은 류승완 감독은 정의와 신념의 충돌을 통해 사법 체계의 한계, 가짜뉴스의 이면과 여론의 가벼움, 경찰의 딜레마 등을 날카롭게, 그러나 무겁지 않게 짚어낸다.전편 성공에 따른 후광으로 기대치가 큰 편인데 실관람객 평가도 나쁘지 않다. ‘베테랑2’는 13일 정식 개봉에 앞서 일반 관객을 대상으로 한 사전 시사회를 개최했다. 영화를 먼저 접한 이들은 1편과 다르지만, 완성도 면에서는 큰 차이가 없다는 반응이다. 류승완 감독 특유의 타격감 좋은 액션과 시리즈의 정체성인 서도철의 성장사, 한국 영화사에 한 획을 그은 캐릭터 조태오(유아인)를 이을, 그와는 또 다른 맛의 빌런 등장 등에서 특히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동료들의 평가 역시 긍정적이다. ‘기생충’ 봉준호 감독은 “망치 같은 영화. 주인공의 통증이 내 뼛속까지 뻐근하게 울려온다. 류승완의 액션 역작”이라고 극찬했다. ‘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은 또 “액션 영화의 신(神) 류승완 감독이 액션의 끝장을 보여준다. 황정민과 정해인의 불꽃 액션에 경배를 올린다”고 치켜세웠다. 해외 유수 영화제의 초청 역시 영화의 완성도를 방증하는 대목이다. 앞서 ‘베테랑2’는 제77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섹션, 제49회 토론토국제영화제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연이어 초청되며 글로벌 호평을 얻었다. 프랑스 칸 팔레 데 페스티발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첫 상영된 후에는 약 10분간 기립박수와 환호가 이어지기도 했다.어느 때보다 대진운도 좋다. 이번 추석 연휴에는 ‘베테랑2’를 제외하고는 이렇다 할 상업영화 개봉이 없다. 실제 연휴 시작 한 주 전인 7일부터 연휴 마지막 날인 18일까지 개봉하는 한국 상업영화는 ‘베테랑2’ 한 편이다. 그렇다고 현재 극장에 걸린 작품 중 뒷심을 발휘할 만한 영화도 전무하다. 결과적으로 ‘베테랑2’의 ‘독주’가 가능해진 셈이다.일각에서는 흥행 대박을 기대해 볼 만하다는 이야기도 적잖다. 정지욱 영화평론가는 “‘베테랑2’는 충분히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 무겁지도 어둡지도 않으면서 적당한 사회적 메시지를 분명하게 전달한다. 또 액션, 유머 등도 적재적소에 잘 버무려졌다”고 평했다. 이어 “너무 진지하면 관객들에게 외면받을 수 있지만, 경쾌하게 끝까지 잘 이끌고 간다. 관객들이 충분히 즐길 만한 흥미로운 볼거리로, 추석 영화로 손색이 없다”며 “더욱이 경쟁할 만한 큰 작품도 없는 상황이니 성적 역시 기대해 볼 만하다”고 내다봤다. 크게 호불호 갈리지 않는 평가, 경쟁작 부재라는 호조건 속에서 ‘베테랑2’가 또 한 번 흥행 신드롬을 일으키며 성공한 시리즈물로 남을 수 있을지 기대감이 쏠린다. 이 영화의 손익분기점은 400만명이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9.13 06:15
영화

[IS인터뷰] ‘베테랑2’ 황정민 “첫 영화 개봉 때처럼 떨려”

“서도철은 말은 걸걸하게 해도 속정이 깊은 ‘츤데레’죠. 주위에 있으면 좋겠는 든든한 어른이기도 하고요.”배우 황정민이 9년 만에 ‘베테랑’ 서도철 형사로 돌아왔다. 오는 13일 개봉하는 ‘베테랑2’는 나쁜 놈은 끝까지 잡는 베테랑 서도철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형사 박선우(정해인)가 합류하면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범을 쫓는 액션범죄수사극이다.황정민은 영화 개봉을 앞두고 진행된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이제 이만큼 했으면 덜 떨려야 하는데 영화 처음 하는 사람처럼 떨린다. ‘베테랑’은 제 필모그래피 중에서도 정말 아끼는 작품이라 더 그런 거 같다”며 애정을 드러냈다.“출발점부터 그랬어요. 제가 ‘신세계’, 류승완 감독이 ‘베를린’을 찍을 때 우연히 인천에서 만났어요. 그때 ‘우리 스트레스받지 않고 즐기면서 할 수 있는 걸 해보자’고 했고, 그게 ‘베테랑’이었죠. 진짜 낄낄거리면서 만들었고, 복에 겹게 많이 봐주셨죠. 그 에너지가 고스란히 있으니까 더 떨리나 봐요.”황정민의 말대로 전편 ‘베테랑’은 지난 2015년 개봉 당시 누적관객수 1341만명을 모으며 신드롬급 인기를 누렸다. 그럼에도 속편 제작까지는 9년이란 꽤 긴 시간이 걸렸는데 황정민은 그 이유에 대해 “일단 감독님 탓으로 돌려보자”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1편이 워낙 잘돼서 바로 2편을 만드는 게 감독님도 저도 부담스러웠다. 전편이 잘돼서 만드는 게 아닌, 새로운 걸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에 늦어지기도 했다”고 부연했다.실제 이번 작품은 전편과는 완전히 다른 색을 띠고 있다. 전체적인 완성도 면에서는 크게 달라진 게 없지만, 단순 재미보다는 깊이에 조금 더 초점이 맞춰져 있다. 그중 하나가 서도철의 성장이다. 영화는 서도철의 서사에 가족 이야기를 덧대 경찰이기 이전에 아빠, 남편인 가장 서도철의 삶을 들여다본다.“가장 중요한 건 서도철이 아들에게 대하는 태도, 행위였어요. 처음에는 ‘내 아들이니까 내 마음대로 한다’는 생각으로 행동해요. 어떻게 보면 서먹한, 안 좋은 관계죠. 근데 어떤 사건을 겪으면서 바뀌죠. 아들에게 사과해요. 전 그 장면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어요. 그게 성장이죠. 아이도 성장했겠지만, 어른도 아이를 통해 성장하고 그게 어필됐으면 했어요.” ‘베테랑’의 조태오(유아인)를 이을, 하지만 조태와는 완전히 다른 색으로 표현된 박선우 역의 정해인을 두고는 극찬을 이어갔다. 황정민은 “좋은 살인은 없다. 박선우 역시 살인을 즐기기 위해 명분을 만든 것뿐”이라며 “정해인이 아주 잘 표현해 줬다. 묘한 눈도 좋았다. 국화꽃 같은 아리땁고 뽀송뽀송한 ‘엄친아’ 얼굴도 도움이 된 거 같다”고 말했다.‘베테랑2’는 황정민의 배우 커리어에 있어서도 특별한 작품이다. 데뷔 21년 만에 갖게 된 첫 속편이라는 점에서 그렇다. 예전부터 시리즈물에 대한 욕심이 있었다고 털어놓은 그는 영화 ‘리썰 웨폰’ 시리즈를 언급했다.“영화 마지막에 단체 사진을 찍은 게 나와요. 같이 나이 먹는 모습이 그대로 담기는데 그게 너무 근사했죠. 그걸 보면서 ‘나도 저럴 수 있을까? 그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사실 배우가 영화로 시리즈물을 갖는 건 정말 있을까 말까 한 일이에요. 막연하게 꿈꿨던 걸 ‘베테랑’으로 이루게 돼서 행복하고 영광스럽죠.”다만 3편 제작에 대해서는 “진짜로 아직 이야기된 게 없다”고 했다. 황정민은 “암만 우리가 이야기한들, ‘베테랑2’가 잘 돼야 가능한 일 아니겠나. 영화가 잘돼서 3편 이야기가 나오면 바로 이야기해 드리겠다”며 웃었다. 그러면서 “우선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 ‘베테랑2’만의 분명한 색깔, 장점이 있다. 관객도 그걸 알아줄 거라 믿고, 입소문으로 잘 퍼졌으면 좋겠다”는 당부를 덧붙였다.황정민은 ‘베테랑2’를 위해 이번 추석 연휴도 모두 반납했다. 무대 인사 등 홍보에 모든 시간을 쏟을 계획이다. 끊임없는 신작 공개와 홍보 활동에 힘들지 않으냐고 묻자 “열심히 하는 이유 중 하나는 직업이기 때문”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아이스크림도 골라 먹는 재미가 있잖아요. 전 직업이 광대예요. 그러니 관객이 골라 먹을 수 있는 재미를 주는 게 제 몫 아니겠습니까.(웃음)”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9.12 05:30
무비위크

캐릭터가 '#살아있다', 유아인의 다채로운 얼굴

영화 '#살아있다(조일형 감독)'의 유아인이 찰떡 같은 캐릭터 소화력과 연기력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인상 깊은 연기와 대체불가 존재감을 선보여온 유아인이 오는 24일 개봉하는 '#살아있다'를 통해 다시금 새로운 캐릭터를 선보인다. 재벌 3세를 쫓는 베테랑 광역수사대의 활약을 흥미진진하게 그려내며 1000만 관객을 동원한 '베테랑'의 안하무인 재벌 3세 조태오 역을 맡았던 유아인은 역대급 악역을 탄생시키며 조태오 신드롬을 불러일으켰다.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가족사로 기록된 영조와 사도의 이야기를 그린 '사도'에서는 단 한순간이라도 아들이고 싶었던 사도세자로 분해 폭발적인 연기력으로 뜨거운 호평을 받았다. 또한 '버닝'에서는 종수 역을 맡아 청춘의 불안한 내면을 섬세한 연기로 표현해냈으며, '국가부도의 날'에서는 일생일대의 베팅을 시작하는 금융맨 윤정학으로 분해 강렬한 존재감을 선보였다. '#살아있다'는 원인불명 증세의 사람들이 공격을 시작하며 통제 불능에 빠진 가운데, 데이터, 와이파이, 문자, 전화 모든 것이 끊긴 채 홀로 아파트에 고립된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생존 스릴러다. '#살아있다'에서 유아인은 모든 것이 끊긴 채 홀로 아파트에 고립된 유일한 생존자 준우 역으로 분해 그간의 강렬함을 벗고 인간적이고 친근한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특히 유아인은 평범하면서도 자신만의 개성을 지닌 준우 캐릭터를 위해 탈색, 짧은 헤어스타일 등 외적인 변화는 물론 휘몰아치는 혼란 속에서도 살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생존자의 내면을 생생하게 표현해내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린다. 또한 극한의 상황에서 순간순간 기지를 발휘하다가도 어딘가 어설퍼 보이는 준우의 모습은 유아인의 찰진 생활 연기가 더해져 예상치 못한 웃음을 자아낼 것이다. “준우의 완벽하지 않은 엉성한 모습이 친근하고 공감 가서 연기하기에 편안하고 재미있었다. 현장에서 자연스럽게 캐릭터에 녹아들었던 것 같다”라며 캐릭터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전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6.03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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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IS] '아름다운 악마' 이종석, 제2의 최민식 혹은 유아인

'아름다운 악마'의 탄생이다. 순정 만화에서 막 튀어나온 듯 해맑은 미소 뒤에 숨겨진 잔혹성이 악랄하다. 이종석이 영화 '브이아이피(박훈정 감독)'를 통해 필모그래피 사상 가장 잔인한 캐릭터를 선보인다. '악역'이라는 단순한 표현만으로는 부족하다. 출신은 북한 금수저에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 등 안 좋은 설정은 다 갖다 붙였다. 그럼에도 비주얼은 반짝반짝 빛난다. 비상한 머리와 아름다운 비주얼로 태어나 세상 무서운 줄 모른 채 집안만 믿고 활개치는 철부지 도련님으로 자란 아주 나쁜 예가 딱 '브이아이피' 김광일이다. 매력적인 살인마. 호불호가 갈릴 포인트다. 캐릭터는 '악마를 보았다' 최민식, 또래 배우 행보로는 '베테랑' 유아인과 비교된다. '브이아이피' 시사회 직후 관계자들은 "'악마를 보았다' 최민식에 버금가는 캐릭터다"며 혀를 내두르기도 했다. 20대 후반 나이로 원톱 주연이 가능한 존재감에 잘나가는 한류 스타 위치까지. 안전한 작품을 택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택하지 않은 행보는 '베테랑'의 유아인을 떠오르게 만든다. 당시 유아인은 '광고 끊긴다'는 주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베테랑'을 선택했고 조태오 신드롬을 낳으며 1000만 배우라는 꿈의 타이틀까지 얻는 데 성공했다. 심지어 이종석은 이 캐릭터를 '자발적으로' 따냈다. 브라운관과 스크린의 성격이 다르더라도 익숙했던 이미지와는 정반대 성격이다. 대상까지 받은 배우로서 파격 결정이 아닐 수 없다. 박정훈 감독이 이종석을 '의외의 캐스팅'이라 말하는 데도 그만한 이유가 있다. '브이아이피'는 애초 박훈정 감독이 이종석을 콕 짚어 건넨 시나리오가 아니었다. 이종석이 먼저 찾아 읽었고 출연을 요청했다. 장동건 역시 인터뷰에서 "(이)종석이가 그 캐릭터를 한다고 할 때부터 놀랐는데 어떤 심정인지도 잘 알겠더라. 새로운 것 찾고 싶어 하고, 변화하고 싶어 하는 욕망이 있는 시기인 것 같다. 그 마음을 아니까 응원하는 마음도 생긴다"며 다독였다. 한 광고계 관계자는 "작품 속 캐릭터의 이미지와 광고 사이에 늘 연결 고리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전혀 영향이 없다고도 말할 수는 없다. 그렇다면 결국 작품과 배우에 대한 대중들의 후(後)평가가 중요하다"며 "물론 이종석은 이미 광고계에서 사랑받는 스타이기 때문에 작품과 캐릭터가 어떻다고 해서 독으로 작용할 것으로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전했다. 영화계 역시 이종석의 변신에 반색을 표하고 있다. 톡톡 튀는 실제 성격만큼 '브이아이피' 속 이종석 역시 장동건·김명민·박휘순 사이에서 튀는 존재감을 뽐낸다. 이미지, 분위기, 말투, 행동까지 세대 차가 확실하다. 브라운관과 달리 스크린 성적은 아직 미비한 이종석이다. 1989년 생으로 1~2년 내 군 입대까지 앞두고 있는 상황. 이종석의 '브이아이피' 선택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관심이 쏠린다. 조연경 기자 2017.08.1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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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IS] '세 번째' 군복입은 송중기

벌써 세 번째 입은 군복이다. 입을 때마다 반응은 폭발적이다. 배우 송중기가 '군복'으로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할 전망이다. 지난 2013년 나라의 부름을 받고 입대, 당당하게 군 복무를 마친 송중기 앞에는 군인 캐릭터가 등장하는 두 편의 작품이 배달됐다. 송중기를 상위 1% 한류스타로 급부상하게 만든 드라마 '태양의 후예'와 영화 '군함도(류승완 감독)'다. 2년 내내 입은 군복이 지겨울 법도 한 상황에서 송중기는 갑작스러운 이미지 변신이 아닌 자연스러운 변화를 택했고, 2년 더 군복을 입고 관객들과 만나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다. 선택은 신의 한 수,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성실한 군 생활로 호감도를 높인 송중기는 사전제작 드라마라는 모험 아래 여러 선배 배우들이 캐스팅 보드에 올랐던 '태양의 후예' 대본을 덥석 잡았다. 시청률 30%라는 경이로운 기록과 신드롬의 주역이 된 그는 대세스타에서 범접할 수 없는 톱스타이자 한류스타로 발돋움, '군대에 다녀오면 주춤한다'는 속설까지 깨부쉈다. 송중기의 다음 '픽'도 역시 파격적. 일제시대, 그것도 일본 정부에서 예민하고 민감해 하는 군함도를 소재로 다룬 영화 '군함도'다. 합류를 시원하게 확정지으면서 단순한 스타가 아닌 진정성 있는 배우로 새로운 노선을 뚫었다. 기획 단계부터 누적관객수 1000만 명을 목표로 삼은 작품인 만큼 '군함도'의 흥행은 사실상 따놓은 당상. 송중기는 의미있는 필모그래피와 흥행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게 될 것으로 보인다. 누적관객수 665만 명에 빛나는 '늑대소년(조성희 감독)'과 '태양의 후예'를 통해 이미 스크린과 브라운관에서 모두 통하는, 몇 안 되는 배우들 사이 '으뜸 순위'에 있는 송중기는 현재 충무로에서 투자자들이 잡고 싶어하는 배우 0순위다. 김수현·유아인과 함께 또래 배우들 중 톱3로 자리매김 하기도 했다. 충무로 사정에 정통한 한 제작사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일단 외치는 이름들이 있다. 작품의 장르, 캐릭터의 성격도 보지 않은 채 않고 '이 배우 캐스팅 하고 싶다'고 던지고 보는 것이다. 일명 투자를 움직이는 배우들이라 일컫는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배우들은 캐스팅 자체보다 이 라인에 들어가는 것을 첫 번째 목표로 생각한다. 연령대별로 세 명 내지 다섯 명 정도가 있는데 김수현·송중기·유아인이 또래들 중에서는 톱이다. 스타성에 연기력까지 되는 배우들로 큰 이슈가 없다면 변동되지 않을 명단이다. 누구든 붙으면 투자는 일사천리다. 받는 시나리오의 양과 질 모두 확실히 다를 것이다"고 귀띔했다. 때문에 '군함도'에 대한 기대치 역시 남다르다. 송중기가 군 제대 후 첫 스크린 복귀작이자 5년만의 영화 차기작이라는 점도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또 군인이지만 시대를 거슬러 올라가 이번에는 '독립'이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시대를 막론하고 '군인 송중기는 언제나 옳다'는 것을 증명할 것으로 점쳐진다. '군함도' 투자·배급사 CJ엔터테인먼트 역시 '군함도' 홍보와 흥행에 사활을 걸고 있다. 송중기 효과를 톡톡히 노려봄직 하다. 실제 '군함도' 공식 홍보일정이 속속 확정되면서 벌써부터 티켓 전쟁이 예고되고 있는 상황. 특히 송중기를 직접 만날 수 있는 무대인사 일정은 그야말로 '피켓팅'이 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한류스타로 반일 성격이 강한 작품에 출연했다는데 우려를 표하고 있기도 하다. 해외활동 혹은 광고에 제약이 있을 수도 있다는 것. 하지만 대다수 관계자들은 '베테랑' 유아인의 전례를 들며 '류승완 매직'이 더 강하게 작용할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베테랑'에서 극악무도한 악역 조태오를 연기한 유아인은 '악역을 연기하면 광고 끊긴다'는 만류를 떨쳐내고 되려 반사이익을 누린 수혜자가 됐다. 한 관계자는 "한류도 중요하지만 결국 국내 배우들이 인정받아야 할 곳은 결국 국내 무대다. 송중기는 영리한 배우로 이미 유명하다. '군함도'를 선택한 이유도 명확할 것이다. 스타 송중기가 아닌 배우 송중기가 기대되는 대목이기도 하다"고 전했다. 조연경 기자 2017.06.1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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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필모]연기·외모 모두 갖춘 유아인, "정말 어이가없네~"

"어이가없네~"(영화 '베테랑' 조태오 대사 중)자신이 뱉은 영화의 대사처럼 정말 어이가없는 매력으로 여성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배우 유아인.2003년 데뷔해 올해로 13년차를 맞이한 그의 필모그래피를 사진과 함께 만나보실까요?[03년~08년] 쌍커풀없고 반항아적인 눈매에 어울리지 않는 예쁜 미소를 소유했던 한 소년은 한국의 제임스딘으로 불리며 배우로서 첫 선으로 보입니다.2004년 KBS '성장드라마 반올림'을 통해 이름을 알린 유아인은 드라마에서 단역과 독립영화 출연을 통해 배우로서 기반을 다지고 2007년 영화 '좋지 아니한가',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 2008년 드라마 '최강칠우'로 사극까지 섭렵하며 다양한 연기력을 선보입니다. [10년~13년] 다양한 연기를 통해 성장을 거듭하던 유아인은 본격적으로 여성들의 심장을 저격하는 역할을 맡게 되는데 2010년 "찾았다 내사랑 내가 찾던 사랑~♬"이란 OST로 유명한 드라마 '성균관스캔들'에서 불량유생 문재신 역으로 '걸오앓이' 신드롬을 일으키며 본격적인 여심사냥을 시작합니다.이후 2011년 영화 '완득이'를 통해 제임스딘을 넘어서는 매력으로 연기와 사랑이란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은 유아인은 2012년 드라마 '패션왕', 2013년 드라마 '장옥정, 사랑에 살다', 영화 '깡철이'를 연이어 성공시키며 대세 배우로서 자리매김 합니다. [14년~현재] '어이가없네' 그야말로 어이가 없을 정도로 유아인의 해였습니다. 2014년 '특급칭찬'을 받은 드라마 '밀회'를 시작으로 2015년 영화 '베테랑'으로는 천만 관객을 동원했고, '사도'에선 좌중을 압도하는 소름돋는 명품연기를 선보이며 2015년 '제 26회 청룡영화제'에서 영화 '베테랑'과 '사도'로 남우주연상을 '제 52회 백상예술대상'에서는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로 TV부문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하며 명실공히 유아인의 해를 입증했습니다.그간 건방진 반항아 정도의 이미지만 보였던 유아인은 '베테랑'에서 첫 악역 조태오 역을 맡아 '절대악'을 연기했지만 "악역도 사랑스럽다"는 이해 할 수 없는 반응과 함께 여성들에게 더 큰 사랑을 받게되는데 이런 특별한(?) 사랑은 드라마 '육룡이 나르샤'에서도 이어집니다. 악역을 연기하고 더 많은 사랑을 받은 배우는 유아인이 처음이 아닐까하네요. 박세완 기자 park.sewan@joins.com / 2016.07.02/ 2016.07.02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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