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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스타] 동료 배우도 설레게 한 ‘겉차속따’…이기우의 매력

“저를 바라보는 이기우 선배의 눈빛을 방송으로 확인하고 설렜어요.”배우 박세현은 MBC 금토드라마 ‘밤에 피는 꽃’(이하 ‘밤피꽃’)에서 러브라인을 형성 중인 이기우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이기우는 ‘밤피꽃’에서 온화함 속 냉철함을 가진 좌부승지 박윤학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다.‘밤피꽃’은 밤이 되면 담을 넘는 십오 년 차 수절과부 여화(이하늬)와 사대문 안 모두가 탐내는 갓벽남 종사관 수호(이종원)의 이야기를 그린 코믹 사극. 극 중 박윤학은 여화의 참모인 연선(박세현)과 신분을 뛰어넘은 로맨스를 펼치는데, 냉철한 성격의 그가 연선 앞에만 서면 속수무책으로 온화해지는 모습을 보여 시청자의 셀렘을 자아내고 있다. 이기우와 연기 호흡을 맞춘 박세현도 다정한 눈으로 연선을 바라보는 윤학의 눈빛을 방송을 통해서 확인하고 놀랐다는 후문.그런가 하면 이기우는 ‘밤피꽃’에서 이종원과 ‘브로맨스’ 케미를 뽐내 시선을 끌었다. 금위영 종사관 수호(이종원)의 형인 윤학은 엄하고 냉철하면서도 뒤에선 수호를 물심양면 도와주는 올곧은 성품의 소유자다. 이기우는 특유의 온화한 말투와 강직한 이미지로 그런 윤학을 완벽하게 소화해 냈다. 비주얼과 연기력만 보면 사극을 많이 해봤을 것 같지만 이기우에겐 ‘밤피꽃’이 첫 사극이다. 배테랑 배우지만 그동안 사극 역할 제안은 들어오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밤피꽃’ 제작발표회에서 “데뷔 20년 만의 첫 사극이다. 그동안 키가 커서 사극은 못하겠다는 소릴 정말 많이 들었다”며 벅찬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큰 키가 사극에 어울리지 않을 거란 생각은 기우였다. 이기우는 관복과 함께 다양한 색상의 도포를 완벽하게 소화했고 큰 키와 넓은 어깨는 남다른 아우라를 만들어 냈다. 그의 부드러운 카리스마는 되레 사극에서 정점을 찍은 듯하다. 2003년 영화 ‘클래식’으로 데뷔한 이기우는 영화 ‘내 여자친구를 소개합니다’, ‘그놈은 멋있었다’, ‘새드무비’, 드라마 ‘품위있는 그녀’, ‘18 어게인’, ‘나의 해방일지’ 등 다양한 작품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특히 2022년 ‘나의 해방일지’에서 싱글대디 조태훈 역을 연기한 이기우는 어른의 성숙한 사랑을 현실적으로 그려 호평을 받았다. ‘동물 러버’로도 유명한 이기우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유기견을 위한 봉사활동과 기부를 해 선한 영향력을 펼치고 있다. 그의 인스타그램에는 자신의 사진보다 반려 동물과 강아지 사진이 많을 정도로 동물에 대한 애정이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기우는 지난해 환경부가 주관하는 동물복지 향상 공익광고 모델로 발탁되기도 했다. 본업 뿐 아니라 꾸준한 선행소식으로 사회적 귀감이 된 이기우의 향후 행보에 기대가 쏠린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2.16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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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신랑’ 이기우 ‘폭로’ 출연 확정… 7년만 스크린 컴백

배우 이기우가 영화 ‘폭로’로 스크린에 복귀한다. 20일 소속사 네버다이엔터테인먼트는 이기우가 ‘폭로’에 캐스팅됐다고 밝혔다. 이기우의 영화 출연은 2016년 영화 ‘시간이탈자’ 이후 7년 만이다. ‘폭로’는 어린시절 친구였던 두 사람이 20년 만에 살인범과 경찰로 만나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범죄 스릴러 영화다. ‘조우’, ‘난년이’ 등을 통해 이름을 알렸던 전선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앞서 ‘폭로’는 이기우 이외에도 김민하, 최희서, 박성준 등 연기파 군단들이 캐스팅 소식을 알려 화제를 모았다. 이기우는 지난 5월 종영한 JTBC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에서 조태훈 역을 맡아 제 2의 전성기라는 수식어를 얻었으며, 최근 드라마 ‘기적의 형제’의 캐스팅 소식까지 알려 활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6년 후 근 7년 만의 영화 복귀작인 ‘폭로’에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많은 기대를 모은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0.20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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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디 아빠’ 이기우, 유기견 위해 해외 이동 봉사 “입양자에겐 평생의 선물”

배우 이기우가 또 한번 선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소속사 네버다이엔터테인먼트는 이기우의 봉사활동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유기견들의 해외 이동 봉사를 위해 준비를 마친 이기우와 반려견 테디의 모습이 담겨있다. 이기우는 지난해 1월 유기견이었던 반려견 테디를 입양한 후 SNS 및 사회 활동으로 꾸준히 유기동물 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코로나 사태 후 해외 출입국 수가 줄어들면서 입양 확정은 됐지만 이동 봉사자를 구하지 못해 기관이나 단체에서 하염없이 기다리는 아이들이 많다는 소식을 듣고 행한 지난 봉사활동 후 이번에도 유기견들의 가족을 찾아 주기 위해 해외 이동 봉사를 시행했다고 한다. 작년말 동물 보호소 봉사활동과 올해초 유기견 해외 봉사활동에 이어 다양한 방법으로 동물권 보호를 위해 활동을 해 오고 있는 이기우는 이번 봉사에는 반려견 테디도 함께했다. 봉사활동과 함께 이기우는 “출국 전 30분 도착 후 30분 나의 한 시간이 가족을 기다리는 입양자들에겐 평생의 선물이 될 수 있다. 해외 이동 봉사 전혀 어렵지 않다”고 소감을 남겼다. 이에 팬들은 “배우님 덕분에 이동 봉사에 대해 더 쉽게 다가갈 수 있게 됐다”, “연기도 일상도 정말 멋진 배우”의 소감을 남기는 등 이기우의 선행을 아낌없이 칭찬했다. 한편 영화 ‘클래식’으로 데뷔해 장르불문 다양한 작품을 소화해온 이기우는 지난 5월말 JTBC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로 인생 캐릭터 ‘조태훈’을 만나 화려한 연기 변신을 시도한 후 현재 차기작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07.13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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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해방일지’ 이기우 “입혀진 강박에서 벗어나는 것이 목표” [일문일답]

실장님. 유학파, 재벌 3세 캐릭터가 아니다. 배우 이기우가 지난 29일 종영한 JTBC ‘나의 해방일지’에서 싱글대디 조태훈 역으로 시청자들을 만났다. 극 중 조태훈은 이혼 후 딸 조유림을 홀로 키우는 아빠이자 염미정(김지원 분)의 직장동료. 그런 조태훈이 염기정(이엘 분)을 만나 로맨스를 그리며 변화를 맞는다. 이기우는 대사량도, 감정 표출도 적은 조태훈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시청자들의 몰입을 높였다. 특히 어른의 성숙하고 현실적인 연애를 보여주며 존재감을 드러낸 이기우에 대한 시청자들의 호평 끊이지 않고 있다. ‘나의 해방일지’로 많은 것을 배우고 시청자로서도 함께 울고 웃었다는 이기우. 그는 20~30대를 함께하던 영화 ‘클래식’을 뒤로한 채 ‘나의 해방일지’를 인생 드라마로 꼽으며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작품을 마무리한 이기우를 일간스포츠가 만났다. -종영 소감은. “작품에 참여했던 배우라서가 아니라 시청자로서도 푹 빠져서 보던 드라마다. 끝나니 시청자 입장에서 너무 아쉽다. 이번 작품만큼 연락이 뜸했던 친구들에게 연락 온 것이 처음이다. 그만큼 그 친구들이 드라마에 공감했구나 생각했다. 이렇게 많은 공감을 자아내는 드라마인데 마지막이 다가왔다니 아쉽다.” -‘나의 해방일지’ 출연을 결심하게 된 계기가 있나. “내 인생 드라마가 ‘나의 아저씨’다. 결심이라고 할 것도 없이 바로 수락했다. 박해영 작가님의 글이었고 김석윤 감독님이 연출한다는 것 만으로도 어떤 역할이라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인사하러 갔을 때도 나는 무조건 하겠다고 했다. 대본을 읽고 캐릭터가 마음에 드는 것은 다음 문제였다.” -조태훈 역을 연기할 때 신경 쓴 부분이 있나. “처음 대본을 읽었을 때부터 태훈이 할 수 있는 부분이 없었다. 그렇다고 태훈이 너무 욕심내 버리면 작가님이 설정해놓은 캐릭터에 부합되지 않을 것 같았다. 그래서 스스로 무언가를 했다기 보다 누나인 경선이나 딸 유림이, 혹은 기정이 등 주변 사람들이 태훈이를 만들어 준 것이 크다고 생각한다. 100%중 10%는 태훈이가 하고, 나머지 90%는 기정이 만들어준 캐릭터가 아닐까 싶다. 나는 태훈의 색을 정해놓았을 뿐이다.” -직장인 생활을 해본 적이 없는데 역할에 몰입하기 위해 노력한 점이 있다면. “다행히 (역할이) 업무 팀장이었다. 말단 직원이었으면 어린 친구들에게 자문했어야 했는데 실제로 내 친구들 중 그 정도 직급에 있는 친구들이 있더라. 특히 싱글대디에 직장인에 이혼남인 친구가 있다. 태훈의 모습을 그 친구에게서 가져온 것도 있다. 옛날에 비해 표정이나 에너지가 없는 부분들, 체념하고 책임감으로 살아가는 부분들을 항상 태훈을 연기하러 갈 때 상기하면서 갔다.” -염기정의 고백을 거절한 부분이나 이후에 고백을 받아들이는 장면이 인상 깊었다. “사실 그 부분을 감독님과 많이 이야기했다. 기정에게 고백을 받았을 때도 태훈의 표정이 좋지 않은데, 실제로 사람이 생각지 못한 이야기를 듣고 미안함이 생겼을 때 그런 표정이 나온다고 생각했다. 그 온도를 맞추기 위해 현장에서 감독님과 많이 상의했다. 또 감정을 표현하거나 주위의 자극에 즉각적으로 반응하지 않고 묵묵히 참는 게 습관화됐던 태훈이 기정의 청혼을 받았을 때 ‘그럽시다’라 답한다. 이 네 글자가 담백해 보이지만 태훈의 입장에서는 많은 감정이 들어간 표현이다. 주어진 대사가 짧다 보니 표정으로 살을 붙여야 해서 연기 공부를 많이 했다.” -이엘과의 호흡은 어땠나. “호흡은 좋았다. 이엘이 실제로 기정스러운 부분이 있다. 털털하고 시원시원하다. 그러다 보니 현장에서 작품에 관한 이야기보다 수다를 많이 떨었던 것 같다.” -기정에게 매력을 느꼈던 부분이 있나. 실제 이상형과 비슷한가. “이모티콘과 문제를 보내는 기정의 말투가 귀엽고, 매력적이라고 느껴졌다. 나의 경우에는 솔직한 여자를 좋아한다. 매너상 표현을 덜 할 수 있지만 불편함을 참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못마땅한 게 있으면 바로 이야기해줬으면 한다. 사소한 거라도 담아두지 않았으면 좋겠다.” -해방되고 싶은 부분이 있나. “연기자라는 직업을 20년 동안 하며 본의 아니게 화려하게 보이는 직업을 가진 사람으로서 가질 수밖에 없는 강박감이 있었던 것 같다. 그런 것들이 불편하고 불합리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사실 ‘나의 해방일지’를 촬영하고 드라마를 보기 몇 년 전부터 탈피하려고 노력하고 있었다. 집도 계속 나고 자란 서울에서 벗어났고 한적한 데로 이사를 했다. 나에게 입혀져 있는 강박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런 것들로부터 해방되는 것이 요즘 목표다.” -변화하려고 노력한 부분은? “돈만 좇고 달리려고 하지 않으려 한다. 사실 ‘나의 해방일지’처럼 의미 있는 드라마를 하고 나니 아무 작품이나 해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도 안 써주면 최선의 선택을 해야겠지만, ‘인간 이기우에게도 영향을 줄 수 있는 작품을 한다면 더 좋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다. 즐기고 누릴 수 있을 때 행할 수 있는 것이 작은 천국일 것 같다.” -20년 연기 활동의 원동력이 있다면 무엇인가. “가족의 힘이 제일 컸다. 나는 연극영화과를 다니는 학생도 아니었고 원래 공무원이 꿈이었다. 갑자기 배우를 한다고 해서 (부모님이) 당황할 법도 한데 내가 즐겁게 일하는 것을 좋아한다. 내 이름이 박힌 영화 ‘클래식’ 간판을 보고 기뻐하는 모습은 10년 치 뿌듯함이었다. 가족뿐만 아니라 배우 생활을 하며 좋은 영향을 주는 사람들을 많이 만났다. 회의적인 느낌을 받았던 적은 한 번도 없었다,” -‘나의 해방일지’가 어떤 작품으로 남게 될까. “나는 나를 항상 객관적으로 보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나를 객관적으로 돌아봤을 때 20년 동안 작품 수십 편을 했지만 ‘이기우의 인생 작품은 데뷔작인 ‘클래식’’이라는 말에 공감한다. 그리고 그것이 나를 다그치는 부분이기도 하다. 20~30대를 ‘클래식’의 태수로 버텨왔다면 40대 처음에 만난 태훈은 앞으로 내가 어떤 색깔의 연기를 해야 하는지 제시해주는 것 같아서 배우 이기우에게 크고 친절한 이정표가 될 것 같다. 그래서 너무 고맙다. 인생 드라마는 이제 ‘나의 해방일지’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이세빈 인턴기자 2022.05.31 08:00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7.6% 자체 최고 시청률 종영

나의 해방일지’가 의미 있는 마침표를 찍었다. JTBC 토일드라마 ‘나의 해방일지’가 29일 각자 해방하며 막을 내렸다. 이날 최종회 시청률은 수도권 7.6%, 전국 6.7%(닐슨코리아 유료가구)로 자체 최고를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최종회에서는 또 한 번 운명처럼 자신의 자리를 찾아간 염창희(이민기 분)가 장례지도사의 길을 걷기 시작했고, 언제나 공허한 마음으로 살아오던 염미정(김지원 분)은 마침내 내면을 사랑으로 가득 채웠다. 행복하면 더 큰 불행이 올까 두려워했던 구씨(손석구 분)는 조금씩 인생의 행복을 찾아가며 변화했다. 염기정(이엘 분)은 조태훈(이기우 분)과 끝까지 행복을 지키며 설렘을 안겼다. 염씨 삼 남매와 구씨는 고되고 어려운 인생에도 한발 한발 나아가는 이들의 변화는 가슴 뭉클한 감동과 위로를 남겼다. 견딜 수 없이 촌스러운 삼 남매의 견딜 수 없이 사랑스러운 행복 소생기는 마지막까지 시청자들의 마음을 따스하게 물들였다. 저마다의 인생에서 ‘해방’을 꿈꿨던 인물들은 추운 겨울을 지나 봄을 맞았다. 마침내 해방감을 느끼며 미소 짓는 네 사람의 얼굴은 보는 이들의 마음에도 봄을 불러왔다. ‘나의 해방일지’는 시작부터 차원이 다른 감성으로 시청자들에게 다가갔다. 삼 남매의 감정선을 따라가며 시청자도 울고 웃었다. 간절한 마음을 담아 꺼낸 염미정의 “날 추앙해요”라는 고백은 이제껏 경험하지 못한 설렘을 불러일으켰다. 서로를 구원하며 변화해나가는 염미정과 구씨의 특별한 사랑은 벅찬 감동을 선사했다. 염창희와 염기정의 이야기도 공감과 함께 유쾌한 웃음을 더했다. 삶은 계속되고 또다시 겨울은 오겠지만, 인생을 환대하는 법을 배운 염씨 삼 남매와 구씨는 언제고 삶을 견뎌낼 방법을 찾을 것이다. ‘나의 해방일지’는 그렇게 다음 문장을 열어둔 채 마지막 페이지를 덮었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2.05.30 09:23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종영 D-DAY‥김지원-손석구 인생 해방 찾을까

'나의 해방일지'가 마지막 페이지를 펼친다. JTBC 주말극 '나의 해방일지' 측은 종영을 앞둔 29일 여전히 인생의 행복을 찾아나가는 염씨 삼 남매와 구씨(손석구 분)의 모습이 포착됐다. 이들에게 해방의 순간이 찾아올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지난 방송에는 시간이 흐른 후 달라진 일상을 보내는 삼 남매의 모습이 그려졌다. 술 때문에 조금씩 망가져가던 구씨는 염미정(김지원 분)과 재회 후 삶을 버텨내는 법을 다시 찾아갔다. 염미정 역시 구씨로 인해 삶의 밑바닥으로 떨어지지 않았다. 고되고 어려운 인생에도 또다시 한발 한발 나아가는 삼 남매와 구씨의 모습은 묵직한 울림을 남겼다. 이들이 써 내려간 해방일지의 마지막 페이지는 어떤 마침표를 찍을까. 긴 시간 끝에 자신의 자리를 깨달으며 눈물을 쏟아냈던 염창희(이민기 분). 그런 그가 헤어진 지현아(전혜진 분)와 재회했다. 덤덤한 얼굴로 거리를 걷는 두 사람 사이엔 무슨 대화가 오고 갔을지, 염창희의 인생은 어떻게 흘러갈지 궁금해진다. 염미정과 구씨의 관계는 점점 더 깊어진다. 두 사람은 함께 있을 때 가장 환한 웃음을 짓는다. 편안해 보이는 둘만의 시간이 설렘을 높인다. 염기정(이엘 분)과 조태훈(이기우 분)의 한때도 달콤한 분위기를 풍긴다. 염기정을 찾아온 조태훈은 창 아래에서 밝게 미소 짓고 있다. 염기정 역시 기분 좋은 미소로 그를 바라본다. 이들의 관계는 또 어떤 끝을 맺을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오늘(29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될 '나의 해방일지’ 최종회에는 추운 겨울을 지나 서서히 봄을 맞는 삼 남매와 구씨의 날들이 그려진다. 앞서 공개된 최종회 예고편에서는 염미정과 구씨의 깊어진 관계부터 다시 만난 해방클럽 멤버들, 사랑에 힘겨워하는 염기정과 인생의 전환점을 만난 염창희의 모습까지 다채로운 이야기가 담겨 기대를 높였다. 그러나 '절대 행복하지 않습니다. 그러니까 벌은 조금만 주세요, 제발'이라는 구씨의 마지막 한 마디가 궁금증을 끌어올렸다. 따뜻한 위로와 공감을 안기며 시청자들의 마음에 스며든 '나의 해방일지'. 그 마지막에 쓰여질 문장에 이목이 집중된다. '나의 해방일지' 제작진은 "좋기만 한 사랑을 받으며 최종회까지 달려올 수 있었다.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인생의 추운 계절을 지날 때마다 작은 위로와 응원을 주는 드라마로 남길 바란다. 마지막까지 염기정, 염창희, 염미정 삼 남매와 구씨의 삶에 함께해 달라"고 전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사진=스튜디오피닉스, 초록뱀미디어, SLL 2022.05.29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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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D-2 '나의 해방일지' 이민기-김지원-손석구-이엘 "큰 위로 받길"

JTBC 주말극 '나의 해방일지'에서 활약한 이민기, 김지원, 손석구, 이엘이 종영을 앞둔 소감과 기대 포인트를 전했다. 29일 종영될 '나의 해방일지'는 공감과 위로, 힐링에 감동까지 선사하며 매회 호평과 함께 시청자들의 지지를 받았다. 어느새 많은 이들이 애정하는 인생 드라마로 떠오른 만큼 다가온 종영에 아쉬움이 쏟아지고 있다. 이민기는 삼 남매 중 둘째인 염창희로 변신해 리얼하고 유쾌한 연기로 극을 이끌었다. 특히 지난 13, 14회에는 본격적인 변화가 그려졌다. 남들의 인생에 맞춰 끌려가는 것이 아닌, 스스로의 길을 택한 모습은 잔잔한 울림을 남겼다. 이민기는 그런 염창희의 진실된 속내뿐만 아니라 어머니가 돌아가신 뒤의 감정 변화도 현실적으로 그려내 주목받았다. 이민기는 "그간 저 역시 시청자 모드로 드라마를 지켜보고 있었기에 벌써 마지막 주라는 게 아쉽다. '잘 보내줘야지'라는 마음으로 마지막 방송을 기다리게 될 것 같다. 사랑해주신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남은 이야기에서도 함께 공감하고, 창희의 감정을 나누고 싶다"라며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남은 15, 16회에는 시간이 흐른 뒤 이전보다 성숙해지고, 어떤 면에서는 조금 달라진 염창희의 모습이 그려진다. 공개된 예고편을 통해 친구였던 전혜진(지현아)과 변화된 관계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되기도 했다. 이민기는 "15, 16회는 드라마상으로 세월이 어느 정도 훌쩍 지난 뒤의 이야기들이 나온다. 그 시간 동안 변화된 인물들을 만나볼 수 있다. 앞선 이야기들과는 또 다른 느낌을 받으실 수 있을 것이다. 일련의 사건을 겪으며 창희가 자신의 삶을 이해하는 순간들이 그려진다. 창희의 마지막 이야기가 어떤 마침표를 찍을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과연 염창희는 어떤 방식으로 인생의 해방을 찾아갈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막내 염미정으로 분해 짙은 감성 연기를 선보였던 김지원은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극의 중심이 되는 감정선을 그려 나갔던 만큼, 김지원의 열연은 작품 전체에 좋은 영향을 미쳤다. 시청자들은 언제나 염미정의 감정에 공감하며 몰입했고 설렘을 느끼기도 했다. 김지원은 "시간이 진짜 빠른 것 같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촬영했던 것 같은데, 방송은 너무 빨리 끝나는 것 같아 아쉽다. 대본을 보고 촬영하면서도 늘 ‘좋다’라고 생각했지만, 방송으로는 제가 촬영하지 않았던 다른 인물들의 이야기까지 보게 되니 또 다른 즐거움이었다. 시청자분들과 함께 보는 재미를 느꼈다. 드라마를 보면서 눈물이 나는 순간도 있었고, 위로도 많이 받았고, 응원받는 기분이어서 기분이 참 좋았다"라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김지원은 "인물들이 해방을 향해 나아가는 걸음에 함께해주신 것 같아 정말 감사하다. 대사 중에 '봄이 되면 다른 사람이 돼 있을 것'이라는 대사가 있는데, '나의 해방일지'에는 '겨울이 지나면 봄이 올 거다'라는 메시지가 담겨 있는 것 같다. 보시는 분들의 계절이 어디쯤인지는 알 수 없지만, 겨울처럼 추운 계절 속에 계신 분들이 있다면 그분들에게 작품의 메시지가 잘 전달되었으면 좋겠다.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고 있는 분들께 응원이 되는 드라마였기를 바란다"라며 받은 사랑만큼이나 따뜻한 메시지를 전했다. 끝으로 김지원은 "촬영하면서 각 인물들이 어떻게 해방을 향해 나아갈 것인가에 대해 궁금해하며 연기했다. 그 궁금증은 '스스로에게 해방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물음이 되기도 했다. 스스로 질문하고 고민하며 나아갔을 때 달라지는 점이 있는 것 같다. 남은 회차에서는 각 인물들이 각자가 원하는 해방에 어떻게 가까워질지 기대하면서 봐주시면 좋겠다. 그리고 스스로에게 ‘해방’이 어떤 의미일지에 대해서도 질문해 보시면 좋지 않을까 생각된다"라며 마지막 관전 포인트를 짚었다. 손석구는 전무후무한 캐릭터를 탄생시키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 손석구가 아닌 구씨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시청자들은 뜨거운 찬사를 보내왔다. 손석구는 "촬영하며 구씨를 알기 위해 가족과 친구들을 주의 깊게 살피고 스스로와도 많은 대화를 나눌 수 있어 참 좋았다. 방송이 시작된 후로는 시청자분들의 다양한 마음을 접할 수 있었고, 그러면서 구씨를 더 알게 되어 기뻤다"라며 시청자들의 관심에 감사를 표했다. 구씨와 염미정의 재회는 앞으로를 가장 기대케 하는 포인트다. 손석구는 시간이 흐른 후 이전의 구씨와는 또 달라진 구자경의 모습을 어떻게 그려나갈까. 더없이 자연스럽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긴 그의 연기는 남은 회차에 더욱 기대를 높인다. 손석구는 "'나의 해방일지'를 함께 써 주신 시청자분들과 소중한 경험을 준 구씨에게 정말로 감사하다. 방송이 끝나고도 힘들 때면 조용히 혼자 꺼내 보는 일기장 같은 드라마로 남길 바라본다"라며 애정이 넘치는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삼 남매의 첫째 염기정으로 열연한 이엘은 반전 매력과 기막힌 연기 변신으로 웃음과 공감을 선사했다. 현실 언니 같다가도 아직은 조금 철 없는 어른 같고, 사랑에 서툴지만 언제나 뜨거운 염기정의 다채로운 매력을 확실하게 소화해낸 이엘. 시청자들의 마음을 움직인 명대사들 역시 그의 연기를 통해 설득력을 얻었다. 이엘은 "조금씩 조금씩 오르는 시청률을 보며, 숫자보다 훨씬 빠르게 공기를 채우던 입소문들을 전해 들으며 행복했다. 기정이의 사랑을 한마음으로 응원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드라마는 2회밖에 남지 않았지만 방송이 끝난 다음에도 염씨네 삼 남매는 어디선가 잘살고 있을 거다. 어쩌다 마주치게 된다면 꼬옥 안아달라"라며 작품과 캐릭터에 관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사랑으로 해방을 꿈꿨던 여자 염기정은 이제 이기우(조태훈)라는 든든한 남자를 만나 하루하루 행복을 쌓아가고 있다. 그러나 그의 가족들이라는 큰 산을 만나면서 고민이 깊은 상황. 남은 이야기에서 그는 염기정답게 조태훈과의 사랑을 지켜가지만, 현실적인 고민을 이어가며 또 한 번 공감을 안길 전망이다. 이엘은 "남들과 전혀 다르지 않은 삼 남매와 아버지 그리고 구씨를 보며 늘 그랫듯 마지막까지 큰 위로를 받으셨으면 좋겠다. 어쩌면 시청자분들보다 더 평범하게 살아갈 삼 남매가 그릴 앞으로의 이야기를 상상하면서 시청해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나의 해방일지' 15회는 내일(28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사진=스튜디오피닉스, 초록뱀미디어, SLL 2022.05.27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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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해방일지' 김지원-손석구, 결국 이별‥5.6% 자체 최고

'나의 해방일지' 김지원과 손석구가 이별했다. 시청률은 자체 최고를 또 경신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JTBC 주말극 '나의 해방일지' 12회에는 손석구(구씨)가 산포를 떠나 원래의 자리로 돌아갔다. 가슴 아픈 이별을 한 김지원(염미정)은 홀로 눈물을 흘렸지만 마지막까지 그의 행복을 빌었다. 과연 두 사람은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시청률은 수도권 5.6%, 전국 5.0%(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로 자체 최고를 찍었다. 이날 김지원에게 진심을 고백한 손석구는 이전과 같은 일상을 이어갔다. 함께 밭일을 하고, 거리를 걸으며 이야기를 나누는 두 사람의 시간은 편안하고 행복했다. 그러나 손석구가 산포에 있다는 걸 클럽 사람들이 아는 이상, 행복은 오래 갈 수 없었다. 예상대로 손석구와 함께 일했던 선배라는 사람이 천호진(염제호)의 공장으로 찾아왔다. 손석구를 죽이겠다고 덤비는 최민철(백사장), 다시 돌아오라 명령한 신회장에 이어 선배까지 찾아오자 고민에 빠졌다. 손석구를 찾아온 선배는 "신회장이 오라 할 때 감사합니다 하고 갔어야지. 너 이제 백사장 손에 죽는 게 아니고 신회장 손에 죽게 생겼어"라고 경고했다. 그리고 "너 여기 여자 있지?"라며 손석구가 돌아오지 않는 이유를 추측했다. 손석구가 계속 산포에 남으면 김지원과 그의 가족에게까지 피해가 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손석구의 차를 몰고 다니던 이민기(염창희)에게는 일생일대의 위기가 닥쳤다. 썸 타는 여자 동기 앞에서 외제차로 기 좀 살려보려고 했지만 잘 안된 건 그렇다 치고, 아버지에게 들켜서 한 소리 들은 것도 넘어갈 수 있었는데, 어느 날 보니 차 뒤쪽 범퍼가 찌그러져 있었던 것. 머리를 싸매고 고민하던 이민기는 결국 손석구에게 이실직고했다. 그렇게 좇고 좇는 레이스가 펼쳐졌다. 산포를 배경으로 달려가는 두 사람의 모습은 웃음을 안겼다. 필사적으로 도망가던 이민기를 전력을 다해 좇던 손석구는 문득 인생의 어느 순간들이 머릿속에 스쳐 갔다. 옛 연인과의 일, 김지원이 건네는 말 등 자신이 누구인지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순간들이었다. 그렇게 달려 전철까지 타게 된 손석구는 그대로 서울에 있는 선배를 찾아갔다. 그리고 최민철의 약점을 전하고 떠났다. 그를 치겠다는 건 다시 서울에 올라가겠다는 뜻이었다. 김지원에게 덤덤한 말투로 그만 떠나겠다 말했다. 가끔 연락하겠다는 김지원을 밀어냈다. 더는 자신과 얽히지 않길 바라는 눈치였다. 결국 손석구는 산포를 떠났고, 두 사람은 이별했다. 연락처마저 바꿨다. 김지원은 손석구의 집 창가에 서서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같은 시각 손석구는 최민철의 장례식장에 있었다. 경찰을 피해 도망치던 최민철이 사고로 목숨을 잃었던 것. 손석구는 그렇게 다시 자신의 자리를 찾았다. 최민철의 죽음에도 아랑곳 않고 웃는 손석구의 얼굴은 섬뜩했다. 하지만 "나는 누가 죽는 게 이렇게 시원하다"라고 내뱉은 그는 이내 공허한 눈빛이 됐다. 김지원을 떠나 원래의 자리로 돌아온 그는 자기혐오로 내달리고 있었다. 손석구가 떠나고, 함께 걷던 거리를 홀로 걷게 된 김지원. 과거 자신을 떠난 이들이 모두 불행하길 바랐다. 자신이 하찮은 존재라는 걸 확인한 이들이 세상 어딘가에 있다는 게 싫었기 때문. 그러나 지금의 김지원은 이전과 달랐다. 손석구가 행복하기만을 바랐다. 감기 한 번 걸리지 않고, 아프지 않길 바랐다. '행복한 척하지 않겠다, 불행한 척하지 않겠다, 정직하게 보겠다'라고 되뇌며 거리를 걷는 김지원의 옆으로 구급차가 스쳐 지나갔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달라진 모습의 김지원이 눈 내리는 거리를 걷고 있었다. 12회는 예측할 수 없는 전개를 펼치며 몰입감을 높였다. 추앙 커플은 짧은 행복을 함께한 후 이별해 안타까움과 슬픔을 자아냈다. 여기에 시간이 흐른 뒤 김지원을 떠올리고 있던 손석구처럼 김지원 역시 손석구를 떠올리며 거리를 걷는 모습이 그려져 향후 전개에 궁금증을 증폭했다. 이민기와 이엘(염기정)의 이야기는 웃음을 더하며 '나의 해방일지'만의 매력을 제대로 살렸다. 이제 막 시작한 연애 앞에서 더더욱 솔직해진 이엘의 모습은 매력적이었다. 그의 거침 없는 속도는 당황스러울 때도 있었지만 이기우(조태훈)의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존재였다. 도무지 풀리지 않는 이민기의 인생은 '웃픈' 공감을 자아냈다. 특히 손석구를 피해 줄행랑치는 모습은 단연 압권이었다. 두 사람의 산포 레이스는 웃음으로 시작해 깊은 여운을 남기며 끝이 났다. '나의 해방일지' 13회는 21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5.16 09:58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이기우, 진솔한 고백으로 묵직한 울림 선사

배우 이기우의 과거가 공개됐다. 지난달 30일과 5월 1일 방송된 JTBC 주말극 '나의 해방일지' 7회에서 이혼 뒤 누나 둘과 함께 아이를 돌보며 살고 있지만, 세상에서 제일 잘한 걸 결혼이라 생각하는 조태훈 역으로 열연 중인 이기우가 진솔한 과거 고백으로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이날 이기우(조태훈)와 김지원(염기정 역), 박수영(박상민 역)이 해방클럽 모임을 가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모임에서 이기우는 어릴 때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괴롭힘을 당했던 과거를 덤덤하게 털어놓으며 "부모가 없다는 게 이런 거구나.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팔 한쪽이 없어진 것 같더니 어머니까지 돌아가시니 두 팔이 없어진 것 같다"라며 자신의 속마음까지 털어놓았다. 이후 "혹시 지금 내 딸도 팔 한쪽이 없는 것 같을까 봐"라는 말에 자리에 있던 ‘해방클럽’ 멤버들, 이엘(염기정 역)은 물론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이어 "애가 어렸을 때 퇴근하고 집에 걸어간 적이 없었다. 빨리 보고 싶어서 뛰어갔다. 내가 뛰어 들어가면 소리를 지르며 제자리에서 뱅뱅 도는 그때는 우리 둘 다 짱짱했다"라며 이기우와 딸의 과거 회상 모습이 그려졌다. 본인을 외면하는 모습을 바라보는 이기우의 모습에서는 이유 모를 쓸쓸함이 느껴졌다. "어머니, 아버지 돌아가신 후 약하다는 느낌이 생긴 것 같다. 내가 이 느낌에서 해방돼야 내 딸도 극복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약하다는 느낌에서 벗어나기'는 이기우의 인생 숙제가 됐다. 이후 1일 방송된 8화에는 이기우가 이엘의 고백을 거절하는 모습이 담겼다. LP 전해준다는 계기로 만나게 된 두 사람은 어색한 만남을 이어갔고, 이기우는 급하게 자리를 뜨려고 했다. 자리를 뜨는 이기우에게 이엘은 "연애하실 마음 없냐. 연애가 거창하다 싶으면 한번 만나 보는 건 어떠냐"라며 물었고 이기우는 정말 죄송하다며 이엘의 고백을 거절했다. 이엘에게 마음을 줄 듯, 말 듯 선을 그으며 결국 고백을 거절하는 모습과 자신의 과거를 덤덤하게 밝히는 모습이 전파를 타자 '이기우 인생캐 조태훈', '이기우 제 2의 전성기' 등의 수식어를 얻으며 안방극장에 묵직한 울림을 선사했다. '나의 해방일지'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5.02 14:30
드라마

‘나의 해방일지’ 이기우 과거 공개됐다…이엘 고백은 거절

‘나의 해방일지’ 이기우의 과거가 공개되며 묵직한 위로를 전했다. JTBC ‘나의 해방일지’에서 이혼을 하고 누나 둘과 아이를 돌보며 살고 있지만 세상에서 제일 잘한 걸 결혼이라고 생각하는 조태훈(이기우 분)의 진솔한 과거 고백이 그려졌다. 지난 방송에서 조태훈, 염미정(김지원 분), 박상민(박수영 분)의 ‘해방클럽’ 모임이 성사됐다. 태훈은 그들에게 어린 시절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괴롭힘을 당했던 과거를 덤덤하게 털어놨다. 그는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팔 한쪽이 없어진 것 같더니 어머니까지 돌아가시니 두 팔이 없어진 것 같다”면서 “혹시 지금 내 딸도 팔 한쪽이 없는 것 같을까 봐”라는 진심 어린 속마음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울렸다. 태훈은 “어머니,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약하다는 느낌이 생긴 것 같다. 내가 이 느낌에서 해방돼야 내 딸도 극복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자신만의 해방을 설명했다. ‘약하다는 느낌에서 벗어나기’는 그의 인생 숙제가 되었다. 이어 조태훈이 염기정(이엘 분)의 고백을 거절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LP를 전해준다는 목적으로 태훈을 만난 기정은 “연애하실 마음 없냐. 연애가 거창하다 싶으면 한번 만나 보는 건 어떠냐”며 물었고 태훈은 이에 죄송하다며 고백을 거절했다. 이기우는 상처가 남은 과거를 덤덤히 밝히는 모습과 기정에게 마음을 줄듯 말듯 선을 그으며 고백을 거절하는 태훈의 입체적인 면모를 세밀한 연기로 그려내며 호평을 받고 있다. 이기우가 그려내는 태훈의 해방은 어떤 모습일지 기대가 더해지는 이유다. 이기우가 활약하는 ‘나의 해방일지’는 매주 토, 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서가연 인턴기자 2022.05.02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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