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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CEO 이모저모] 최태원 제안 ‘SOVAC 2020’ 24일까지…정의선·최정우 등 축하 메시지 外

최태원 제안 ‘SOVAC 2020’ 24일까지…정의선·최정우 등 축하 메시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제한한 사회적 가치 관련 민간축제인 '소셜밸류커넥트(SOVAC) 2020'이 오는 24일까지 열린다. 1일 개막한 SOVAC는 2018년 최 회장이 "누구나 사회 문제 해결에 참여하고 사회적 가치를 만들 수 있도록 협력과 교류의 장을 만들어 보자"고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작년 5월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첫 행사에는 5000여명이 참석해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경험과 지혜를 나눴다. 올해는 매주 화∼금요일 오전 10시부터 온라인으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강연, 토크쇼, 실시간 경연, 대학생 챌린지 등이 진행된다. 포스코·신한금융그룹·독일 바스프 등 국내외 기업들과 네이버·카카오·구글 등 플랫폼 업체 등 민간 기업들의 참여도 늘었다. SOVAC 첫날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 최정우 포스코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 마틴 브루더뮐러 독일 바스프(BASF) 회장이 축하 영상을 전했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SOVAC이 사람과 지식, 경험과 비즈니스를 연결해 지속가능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플랫폼으로 발전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그룹의 사회적 가치는 이동의 진화를 통해 사람과 사람을 연결, 고객에게 새로운 행복과 즐거움을 제공하는 것이다"고 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SK가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와 포스코의 기업시민(시민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는 기업)은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공존, 공생 가치를 추구한다는 점에서 일맥상통한다"며 "기업이 사회문제 해결에 적극 참여하는 것이 새로운 시대정신이다"고 말했다. 조현민, 한진 마케팅 총괄 전무에 선임 고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차녀인 조현민 한진칼 전무가 최근 한진의 마케팅 총괄 임원으로 선임됐다. 조 전무는 지난 1일 한진의 마케팅 총괄 신규 임원(전무)으로 선임돼 업무를 시작했다. 한진그룹 측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급속하게 비중이 커지는 e커머스 시장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작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공유가치창출(CSV) 사업의 폭을 넓히기 위한 차원이다”고 말했다. 조 전무는 2018년 3월 이른바 '물컵 갑질' 사건으로 한진그룹 내 모든 직책에서 물러났다. 하지만 조양호 회장 별세 후 2개월 만이자 '물컵 갑질' 사건 이후 14개월 만인 작년 6월 그룹 사회공헌활동과 신사업 개발 업무를 총괄하는 최고마케팅책임자(CMO) 자리에 앉았다. 이후 한진의 함안수박 기프트카드, 원클릭 택배 서비스, 친환경 택배 박스 공동구매 서비스, 간편 여행 신규서비스 시범 운용, 수도권 전문배송 플랫폼 구축 추진 등의 프로젝트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조 전무는 지난 1일부터 토파스여행정보의 신사업·사업전략 담당 임원(부사장)도 함께 맡아 코로나19 이후를 대비해 신사업을 발굴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현재 조 전무는 한진칼 전무 외에 정석기업 대표이사 부사장도 맡고 있다. 이에 따라 조 전무가 향후 그룹 내에서 영향력을 더 키우고 경영 보폭을 넓혀갈 것으로 보인다. 이재용 재판, 단독재판 아닌 합의부 배당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11명의 삼성그룹 관계자가 피고인으로 기소된 사건이 '단독판사'가 아닌 '합의부'로 배당됐다. 2일 서울중앙지법에 따르면 관련 법령에 따라 이 부회장 등이 기소된 사건은 '단독' 판사 관할에 해당되지만 법원은 사실관계나 쟁점이 복잡한 점을 고려해 판사 3명이 재판부를 구성하는 '합의부'에 배당하기로 결정했다.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형법상 배임은 법정형이 10년 이하의 징역,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위반은 7년 이하의 징역으로 규정돼 있어 단독판사가 맡아도 되는 사건이다. 하지만 법원은 사건의 규모와 파장 그리고 중요도 등을 고려해 '재정합의결정'을 통해 합의부에 배당해 재판부 심리를 보다 철저히 하겠다는 방침이다. 2020.09.04 07:00
경제

조현민 '물컵 갑질'에 제재 받은 진에어···1년7개월만에 해제

대한항공의 저비용항공사(LCC) 진에어가 1년 7개월 만에 국토교통부 제재에서 벗어났다. 31일 국토교통부는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면허자문회의 논의 결과 진에어의 신규노선 허가, 신규 항공기 등록, 부정기편 운항허가 등에 대한 제재를 해제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진에어는 앞으로 신규 항공기를 도입하고 신규 노선을 허가받을 수 있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전 세계 항공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진에어가 숨통을 트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진에어에 대한 제재는 지난 2018년 4월 조현민 한진칼 전무의 이른바 ‘물컵 갑질’ 논란이 시초다. 논란 속에서 미국 국적의 조 전무가 2010년부터 2016년까지 진에어 등기임원을 맡은 사실이 드러났다. 현행 항공법상 외국인이 등기임원을 역임한 것은 면허 취소 사유다. 이에 같은 해 8월 진에어는 면허 취소 대신 경영 정상화 조건으로 신규 노선 허가와 신규 항공기 등록 제한 등의 제재를 받게 됐다. 면허 취소 처분은 고용 불안정, 소액주주 피해 등의 부정적 파급 효과가 더 클 수 있어서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03.31 10:19
경제

조현아 전 부사장 발 '남매의 난'에 "송구하다"고개 숙인 한진그룹

“송구스럽다.” 한진그룹이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이 동생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경영 체제 비판에 따른 논란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한진그룹은 23일 오후 입장자료를 내고 “이번 논란이 발생한 것에 대해 국민과 고객 및 주주들에게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고(故)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의 작고 후 한진그룹은 소비자 신뢰 회복과 기업가치 제고를 통해 주주 가치를 높이는데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진그룹은 조 전 부사장의 입장문 발표로 인한 기업 가치 훼손 여부에 관심을 보였다. 한진그룹 측은 “이번 논란이 기업가치에 부정적 영향을 주지 않기를 바란다”며 “그룹 경영은 회사법 등 관련 법규와 주주총회, 이사회 등 정해진 절차에 의해 행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논란에도 불구하고 경영진과 임직원들은 회사 경영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국민과 주주 및 시장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조 전 부사장 측은 법률대리인을 통해 ‘한진그룹의 현 상황에 대한 입장’을 공개했다. 조 전 부사장은 조원태 대표이사가 고(故) 조 전 회장의 공동 경영 유훈과 다르게 그룹을 운영해왔고 가족간 협의에 무성의와 지연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입장문에 따르면 상속인들간 실질적인 합의나 충분한 논의 없이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조 회장을 대규모 기업집단의 동일인(총수)으로 지정했고 조 전 부사장 경영 복귀 등에 대한 어떠한 합의도 없었지만 대외적으로 조 전 부사장과 합의가 있었던 것처럼 공표됐다고 했다. 특히 조 전 부사장의 거듭된 요청에도 불구하고 최소한의 사전 협의도 없이 경영상 중요 사항들이 결정되고 발표됐다고 설명했다. 당초 조 전 부사장의 복귀 시점을 놓고 조 회장이 취임 후 처음 단행하는 이번 연말 정기 임원 인사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했다. 조 전 부사장은 2014년 이른바 '땅콩 회항' 사건으로 일선에서 물러나기 전까지는 3남매 중 가장 활발하게 경영 활동을 해왔다. 당시 대한항공 부사장을 비롯해 칼호텔네트워크 등 그룹 내 모든 직책을 내려놨던 조 전 부사장은 3년4개월 뒤인 작년 3월 그룹 계열사 칼호텔네트워크 사장으로 복귀했다. 하지만 복귀한 지 보름여만인 작년 4월 동생 조현민 한진칼 전무의 '물컵 갑질' 사건이 세간에 알려지고 오너 일가의 폭언 등 갑질 파문이 확산하며 여론의 질타가 잇따르자 결국 '자의반 타의반'으로 또다시 모든 직책을 내려놨다. 재계 안팎에서는 '물컵 갑질'로 비난받은 동생 조 전무가 사건 14개월 만에 한진칼 전무로 경영에 복귀한 점을 감안해 조 전 부사장의 복귀도 사실상 임박한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정작 이번 인사 명단에 조 전 부사장의 이름은 오르지 못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oongang.co.kr 2019.12.23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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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컵 갑질' 조현민, 경영 복귀…한진칼 전무·정석기업 부사장 발령

'물컵 갑질' 사건의 당사자인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경영에 복귀했다. 갑질 사건 이후 14개월 만이다.10일 한진그룹에 따르면, 고 조양호 회장의 차녀인 조현민 전 전무는 이날 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 전무 겸 정석기업 부사장으로 발령받아 서울 소공동 한진칼 사옥으로 출근했다.조 전무는 작년 4월 '물컵 갑질' 사건으로 국민으로부터 비난이 쏟아지자 한진그룹 내 모든 직책에서 물러났다.조 전무는 당시 대한항공 통합커뮤니케이션실·여객마케팅부 전무 직책과 진에어 부사장(마케팅본부장) 한진칼 전무, 정석기업 대표이사 부사장, 한진관광 대표이사 부사장, KAL호텔네트워크 대표이사 부사장 등 직책을 맡고 있었다.조 전무는 '물컵 갑질' 사건으로 받았던 특수폭행·업무방해 등 혐의에 대해 무혐의 및 공소권 없음 처분을 받았다. 한진그룹 측은 "조 전무의 복귀에 아무런 법적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조 전무는 이날 경영에 복귀하면서 앞으로 그룹사 차원에서 진행하던 사회공헌(CSV)활동을 통합 관리하고 신사업 개발을 전담하게 된다.신사업 분야는 그룹의 중·장기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항공·여행·물류·IT 등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수익 모델을 수립하는 활동이다.부사장으로 복귀한 정석기업은 한진그룹의 부동산·건물 등 관리 업무를 맡은 회사다.이날 조 전무의 복귀는 오빠인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승인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일부에서는 조 전무의 복귀는 조양호 회장 사후 삼 남매의 상속·경영권 문제를 정리하기 위한 수순으로 본다. 조 전무가 경영에 복귀하는 조건으로 조원태 회장의 경영권을 보장하는 식의 거래가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권오용 기자 kwon.ohyong@jtbc.co.kr 2019.06.10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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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의 땅콩 회항 막자…임원 '갑질' 항공사, 신규 운수권 최대 3년 제한

당정이 항공사 임원이 폭행 등 물의를 일으킨 경우 운수권 신규 배분 신청 자격을 최대 3년간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13일 국회와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항공사업법' 개정안을 최근 대표 발의했다. 이 법안은 국토부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물컵 갑질' 이후 재발 방지를 위해 작년 11월 발표한 '항공산업 제도개선 방안'의 주요 내용을 담고 있다.대책 발표 당시 국토부는 임원이 폭행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거나 인명 피해를 수반한 중대 사고를 일으킨 항공사에 신규 운수권 배분을 1∼2년 제한할 방침이라고 밝혔는데, 법안은 제한 기간을 최대 3년으로 더 늘렸다.항공사 임원 자격 제한도 강화된다. 현재는 임원이 항공 관련 법령을 어긴 경우에만 임원 자격을 제한하지만, 앞으로는 폭행이나 배임·횡령 등 형법을 위반하거나 계열사 간 일감 몰아주기, 불공정 거래, 조세·관세 포탈, 밀수 등 각종 범죄를 저지른 경우에도 임원 자격이 막힌다. 임원이 이 같은 범죄로 금고 이상 실형을 받은 경우 5년간, 벌금형을 받을 때는 3년간 임원이 될 수 없다. 현재는 임원이 물의를 일으켜 벌금형을 받아도 딱히 자격 제한이 없다.국토부 관계자는 "대책 발표 때와 비교해 불이익 기간이 다소 늘어났다"며 "기업에 대한 제재를 다룬 다른 법령과 형평성 등을 고려한 결과"라고 말했다.이와 함께 국토부는 당분간 항공사의 외국인 임원을 불허하는 현행 규정을 유지하기로 했다. 현행법은 국가 기간산업인 항공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외국인 임원을 일절 금지한다.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과거 미국 시민권자로 진에어에서 6년간 등기 임원을 지낸 사실이 드러나 국토부가 면허 취소까지 검토했다. 다만 개정안은 외국인이 항공사 임원으로 불법 등록된 사실이 드러났을 경우 처벌 조항을 기존의 단순 면허 취소에서 과징금이나 영업 정지 등으로 다양화했다. 서지영 기자seo.jiyeong@jtbc.co.kr 2019.03.13 15:47
경제

엔진 고장에도 비행한 진에어 60억원 철퇴

작년 항공기 엔진 결함에도 항공기를 운항한 진에어가 과징금 60억원의 철퇴를 맞았다. 국토교통부는 29일 행정처분심의위원회를 열어 진에어 등 항공법령 위반사례에 대한 제재처분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진에어 641편(B777 여객기)은 작년 9월 19일 인천에서 출발해 괌 공항에 도착했으나 도착 직후 좌측 엔진에서 고장이 발견됐다.그러나 진에어는 당시 제대로 된 정비를 하지 않고 계속 운항한 것으로 드러났다.진에어는 당시 항공기 좌측 엔진에서 유증기가 발생하는 등 고장이 발생했으나 매뉴얼에 따라 조치하지 않고 결함과 무관한 다른 곳을 정비하고선 문제가 없는 것처럼 허위 보고하고 운항을 계속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사실조사 과정에서 당시 진에어의 정비본부장이었던 권혁민 전 사장이 괌 공항의 정비 조치와 관련해 국토부에 축소보고 한 혐의(업무방해)가 있다고 보고 검찰에 수사의뢰했다.권 대표는 조현민씨의 물컵 갑질 이후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진에어 대표에서 물러나자 그 자리를 물려받았다. 하지만 이번 사건과 관련해 엔진결함이 발견된 여객기의 운항을 지시한 인물로 지목되자 최근 사임했다.권오용 기자 kwon.ohyong@jtbc.co.kr 2018.06.29 15:39
경제

대한항공·CJ에 스타트업까지… '갑질 미투 운동'으로 확산되나

한진그룹 회장의 차녀인 조현민 대항항공 전무가 광고대행사 직원에게 물컵을 던지면서 시작된 '오너 갑질' 파문이 국내 기업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재환 CJ파워캐스트 대표가 수행 비서에게 갑질을 했다는 폭로가 나온 데 이어 유명 스타트업 셀레브의 대표가 평소 직원들에게 갑질을 일삼아 왔다는 고발이 이어지고 있다. 잇따른 갑질 고발에 기업들은 성폭력으로 시작된 '미투(ME TOO·나도 당했다) 운동'이 기업 총수 일가를 향한 '갑질 미투 운동'으로 확산되진 않을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조현민이 쏘아 올린 오너 갑질 미투22일 재계에 따르면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물벼락 갑질' 이후 재벌 갑질이 국민적 분노를 사고 있는 가운데 다른 기업들에서도 갑질이 있었다는 제보가 잇따르고 있다.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동생인 이재환 CJ파워캐스트 대표의 갑질 논란이 대표적이다.지난 19일 JTBC 뉴스룸에 따르면 이 대표의 전직 수행 비서였던 A씨는 "직원이 아니라 하인이었다"고 주장했다.그는 "정직원인 수행 비서로 입사했지만 회사가 아닌 이 대표 집으로 출근했고, (거동이 불편해서) 취침 때 화장실에 가기 힘드니까 요강처럼 쓰는 바가지를 비우고 씻는 일까지 해야 했다"고 폭로했다.또 A씨는 "비서 대기실에 이 대표가 벨을 누르면 번호가 뜨는 모니터가 있었다"면서 "직원마다 번호가 있어서 벨이 울리면 들어가서 하나씩 다 해 줘야 했다"고 말했다.A씨는 이 대표가 불법적인 지시를 할 때도 많았다고 주장했다.그는 이 대표가 "예전 왕과 똑같았다"면서 "(운전할 때는) '넌 왜 개념 없이 불법 유턴을 하지 않냐'고 혼내면서 욕설하기도 했다"고 말했다.갑질 폭로가 나오자 이 대표는 곧바로 "부적절한 처신으로 고통을 느끼신 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사과했다.오너 갑질 고발을 촉발한 대한항공 역시 잇따른 갑질 고발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조 전무에 대한 갑질 폭로를 시작으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과 그의 부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의 갑질 의혹이 연일 불거지고 있다.폭로를 살펴보면 단순 오너 일가의 막말·갑질을 넘어 탈세 등 심각한 범죄행위도 포함돼 있다. 스타트업도 오너 갑질오너 갑질 논란은 비단 재계 총수 일가의 문제만이 아니다. 최근 스타트업 기업인 셀레브에서도 오너의 갑질이 있었다는 제보가 나왔다.셀레브는 2016년 매거진 편집장 출신인 임상훈 대표가 창업한 스타트업으로 현재 구독자 110만 명을 보유하고 있다.지난 19일 셀레브를 퇴사한 한 직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임 대표의 지시로 하루에 14시간 일했고, 공포 분위기 속에서 갑질을 당했다'면서 '임 대표는 직원들의 뺨을 때리고 단체로 룸살롱에 갈 때는 여직원들도 동석시키고 접대부를 고르도록 했다'고 폭로했다.이어 그는 '회식 때는 컨디션과 상관없이 소주 3병은 기본으로 마셔야 했고 얼음을 던져 직원의 입술을 터뜨린 날도 있다'고 임 대표의 폭력적인 경영 방식이 꾸준히 이어져 왔다고 토로했다. 이 직원은 공황장애 진단을 받고 현재 퇴사한 상태다.퇴사한 한 직원의 고백 이후 "임 대표의 갑질이 끊이지 않았다"는 추가 폭로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셀레브의 또 다른 직원은 "근로계약서도 쓰지 않은 상태에서 폭력적인 업무 환경을 감당해야 했다"면서 "성과에 따라 해고될 수도 있다는 표현도 서슴지 않았다"고 강조했다.사태가 일파만파 확산되자, 임 대표는 지난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셀레브 대표직을 사임한다'는 글을 올렸다.기업 오너에 대한 갑질 폭로가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재계 안팎에선 이들을 견제할 만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재계의 한 관계자는 "기업 오너들의 갑질은 비뚤어진 특권 의식과 서열주의 문화에서 비롯됐다"면서 "잘못한 뒤에도 경영 일선으로 복귀할 수 있는 '족벌경영' 시스템 역시 주요 원인인 만큼 기업소유지배구조의 개혁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잇따른 갑질 논란에 주요 기업과 총수 일가들은 만에 하나 모를 갑질 폭로가 나오진 않을지 내부 단속에 들어간 상황이다.익명을 요구한 재계의 한 관계자는 "오너 일가를 포함해 최고 경영진 등이 임원 회의 및 임직원 전달 사항을 통해 사소한 스캔들, 구설수에 오르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한 상태"라며 "성폭력으로 시작된 미투 운동이 자칫 기업 갑질 미투 운동으로 번지진 않을지 우려하는 눈치"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tbc.co.kr 2018.04.2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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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혜, 조현민 갑질 논란에 일침 "아시아나로 갈아타야지"

가수 이지혜가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갑질 논란 사태에 일침을 날렸다.이지혜는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제 대한항공과 작별해야 할 것 같다. 안녕. 아시아나로 갈아타야지"라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공개된 사진에는 대한항공 비행기를 향해 손을 흔들고 있는 승무원들의 모습이 담겨있다. 앞서 조현민 전무가 광고대행사 직원에게 고성을 지르고 물컵을 던진 사실이 알려지면서 갑질 논란이 불거진 바, 이를 우회적으로 비꼰 것으로 보인다.이를 본 누리꾼들은 "항상 응원합니다" "사이다 마신 것 같다" "센스 장난 아니다"며 이지혜의 발언을 옹호했다.한편 이지혜는 MBC 예능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에 MC로 출연 중이다.정여진 기자 jeong.yeojin@jtbc.co.kr 2018.04.16 14:44
경제

조현민 전무, '물벼락' 논란에 사과… "어리석고 경솔한 행동"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차녀 조현민(35) 대한항공 광고담당 전무가 광고대행사 직원에게 소리를 지르며 물컵을 던지는 등의 '갑질'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조 전무는 12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어리석고 경솔한 제 행동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어떤 상황에서도 해선 안 될 행동으로 더 할 말이 없다"며 고개를 숙였다. 조 전무는 또 "회의에 참석했던 광고대행사 직원분들에게 개별적으로 사과는 했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다"며 "광고에 대한 애착이 사람에 대한 배려와 존중을 넘어서면 안됐는데 제가 제 감정을 관리 못한 큰 잘못이다. 머리 숙여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라고 했다. 지난달 16일 조 전무는 대한항공 공항동 본사에서 자사 광고를 대행하는 A 업체와 광고 관련 회의를 열었다.이 자리에서 조 전무는 A 업체 광고팀장 B 씨에게 소리를 지르고 얼굴을 향해 물을 뿌린 것으로 전해졌다.조 전무는 B 씨가 대한항공 영국편 광고와 관련한 질문에 제대로 답하지 못하자 이 같은 행동을 하고 B 씨를 회의실에서 쫓아낸 것으로 알려졌다.이달 2일 A 업체의 회사 익명 앱 블라인드에 이런 사실을 적은 글이 올라왔지만, 바로 삭제된 것으로 전해졌다. 조 전무는 다음날인 3일 당시 회의에 참석한 B씨 등 A 업체 직원들에게 사과하는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문자에는 "지난번 회의 때 제가 정말 잘못했다. 광고를 잘 만들고 싶은 욕심에 냉정심을 잃었다. 많이 후회했다. 죄송하다. 내일이라도 찾아가 직접 사과하고 싶은 마음이다"라고 썼다.대한항공은 이번 사건에 대해 소리를 지른 것은 맞지만 얼굴에 물을 뿌리지는 않았다고 해명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광고대행사와의 회의 중 언성이 높아졌고 물이 든 컵을 회의실 바닥으로 던지면서 물이 튀었다. 직원 얼굴을 향해 뿌렸다는 것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또 "광고대행사 사장이 사과 전화를 했다는 내용도 사실과 다르다"고 했다. 서지영 기자 seo.jiyeong@jtbc.co.kr 2018.04.12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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