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현장IS] '주말퀸' 한지혜, 재회 이상우와 '황금정원' 황금로드 이끌까(종합)
'원조 주말퀸' 한지혜가 1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드라마 '메이퀸' '금 나와라 뚝딱' '전설의 마녀' '같이 살래요' 등을 통해 주말극 시청률 보증수표 면모를 자랑했던 터. 재회한 이상우와 함께 '황금정원'을 황금로드로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에서 새 주말극 '황금정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대영 감독, 배우 한지혜, 이상우, 오지은, 이태성, 정영주가 참석했다. '황금정원'은 인생을 뿌리째 도둑맞은 여자 한지혜(은동주)가 자신의 인생을 되찾기 위해 펼치는 진실을 숨기는 자와 쫓는 자의 아슬아슬 인생 게임을 그린다. 극 중 한지혜는 무한 긍정주의자 은동주 역으로 분해 인간 등불 매력을 발산한다. 21세기형 캔디를 보여준다. "자신의 진짜 인생을 찾아나가는 스토리다. 미스터리한 부분도 있고 휴먼 멜로와 코믹도 있다. 복합 장르다. 무더운 여름 시원하게 볼 수 있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이상우는 한지혜의 생각에 공감을 표하며 "종합선물세트 같은 작품"이라고 덧붙였다. '행사가수' 역으로 초반에 등장하는 한지혜. 이와 관련, "정시아 언니랑 친구로 나온다. 행사가수란 직업을 가지고 있어서 싸이의 '나팔바지' 춤을 추는 걸 도와주는 신이 있어 댄스학원에 열심히 다녔다. 춤 연습을 하니 땀을 진짜 많이 흘리더라. 촬영 들어가기도 전에 친해져서 친구로서 좋은 호흡이 나올 것 같다"고 했다. '주말퀸'이란 수식어에 대해 "과분한 수식어인 것 같다"고 겸손함을 표한 한지혜는 "시청률은 아무도 예측할 수 없지만 무더운 여름 정말 즐겁게 화기애애하게 촬영하고 있다. 에너지가 너무 뜨겁게 느껴지는 작품이라 기대하고 있다"면서 20% 중반대를 기대하고 있다는 소망을 드러냈다. '하나의 이름, 두 여자의 인생'이라는 카피처럼 극 중 한지혜와 오지은의 갈등을 예고하고 있다. 어긋난 두 여자의 인생이 핵심 이야기인 만큼 오지은의 역할 역시 중요하다. 오지은은 강렬한 악역으로 돌아온다. 오지은은 "열심히 준비하다가 '불어라 미풍아' 때 도중 하차하게 되어 안타까움이 컸다. 그 전에 못 보여드렸던 강렬함을 보여주고 싶었다. 환경에 의해 죄를 짓게 되는 캐릭터인데, '불어라 미풍아' 때는 북한 사람이라 문화적인 것에서 오는 것이었다면, 이번엔 가정적인 영향으로 악역이 된 캐릭터다. 죄를 지으면서도 자기가 짓고 있는 죄에 대한 공포와 갈등 이런 걸 동반해 좀 더 인간적인 면모를 그릴 수 있을 것 같다. 화려한 캐릭터라 다양하게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2017년 결혼 후 첫 작품이기도 한 오지은. "전엔 안정감을 잘 못 느끼고 약간 불안과 걱정이 컸던 것 같다. '이거 아니면 안 돼' 그러다 보니 자연스러운 연기를 더 하기 힘들었던 것 같다. 이젠 뿌리를 내리니 심리적인 안정감을 느껴서 그런지 좀 더 현장에서 자유롭게 편안하게 안정된 기반에서 연기를 하고 있는 느낌이다. 스스로 이 변화에 대해 놀라고 있고 기대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한지혜와 이상우는 '같이 살래요'에 이어 재회하게 됐다. 이상우는 "파트너로 두 번째 만나는 사람은 한지혜가 처음이다. 편해지고 친해지는데 시간이 좀 걸리는 스타일인데 다시 만나니 너무 편하다. 초반에 서로 소리를 지르고 막 대하는 신이 많은데 그런 면에서 편하고 익숙하다. 자연스럽게 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한지혜는 "좋은 케미스트리를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아 좋다. 선한 사람이고 재밌는 사람이라 리허설 할 때도 편하고 호흡이 잘 맞는다"고 차진 호흡을 예고했다. 과거 50부작, 이번에 30부작 함께하게 돼 총 80부작을 호흡 맞춘 사이. 이상우는 "기왕이면 100회를 채워야 하지 않나. 다음 번엔 20부작으로 만나면 좋을 것 같다"고 재치 발언을 해 웃음을 안겼다. 이상우는 아내 김소연이 출연 중인 KBS 2TV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딸'과 방송 시간 후반부가 겹쳐 동 시간대 경쟁해야 하는 사이다. 이에 대해 "서로가 윈윈했으면 좋겠다"는 훈훈한 메시지를 남겼다. 앞서 김소연이 리얼한 연기로 남편 이상우를 질투하게 만들겠다고 선언했던 바 있다. 이상우는 "한지혜와 두 번째 호흡을 맞춘다고 하니 아내가 자연스러운 모습이 나올 수 있을 것 같다고 응원해줬다. 질투는 그냥 재밌으라고 한 얘기 같다. 오히려 내가 평정심을 가지려 애쓴다"고 말했다. 이어 "아내의 전작엔 러브라인이 없어서 '배우가 다 일로 하는 거지'라고 했는데, 막상 이번에 러브라인이 있어 볼 때마다 냉장고로 가서 맥주 한 캔을 마신다. 별다른 표현은 하지 않는다. 지금까지 두 번 마셨다"고 고백하면서도 "질투하지 않는다"고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드라마 '여왕의 꽃' 이대영 감독과 박현주 작가가 4년 만에 의기투합한 '황금정원'은 내일(20일) 오후 9시 5분에 첫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사진=박세완 기자
2019.07.19 14: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