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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혜, 품새 세계선수권 우승…韓 첫날 금메달 2개 수확

태권도 품새 유망주 박지혜(동양중)가 홍콩 2024 세계태권도연맹(WT) 세계태권도품새선수권대회 여자 유소년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박지혜는 지난달 30일 홍콩 콜로세움에서 열린 결승에서 8.90점을 받아 이김 서윤 소피아(멕시코·8.85점)를 꺾고 우승했다.금메달을 목에 건 박지혜는 “첫 세계 대회에 출전해 많이 긴장했으나 매 경기 집중해서 금메달을 딸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남자 청소년 단체전에서는 김민수(경상공고), 이건형(보라중), 이상우(동방고)가 결승에서 9.05점을 받아 미국(8.78점)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채원(상모고)은 여자 청소년 개인전 결승에서 대만의 린유쉔에게 패하며 은메달을 따냈다.한국은 대회 첫날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를 수확해 종합 순위 2위에 올랐다. 금메달 3개, 은메달 1개를 얻은 미국을 추격했다.이번 대회는 4일까지 이어진다. 한국은 1회 대회부터 13회 연속 종합우승에 도전한다.김희웅 기자 2024.12.01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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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파리 패럴림픽, 10회 연속 금메달·2000년대생 금빛 열정 한 자리에

전 세계 장애인 스포츠 선수들의 축제 파리 패럴림픽이 개막한다.2024 파리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이 오는 28일(현지시간) 개막해 다음 달 8일까지 12일간의 열전을 펼친다.1924년 이후 100년 만에 올림픽을 개최한 파리는 처음으로 패럴림픽을 개최한다. 한국시간 29일 새벽 3시 시작하는 개회식은 올림픽과 마찬가지로 야외에서 진행된다. 올림픽 개회식은 파리를 가로지르는 센강에서 수상 개회식을 진행했다. 패럴림픽 개회식은 패럴림픽의 상징인 ‘아지토스’가 걸린 개선문과 콩코르드 광장을 잇는 샹젤리제 거리에서 진행된다. 이번 대회에는 183개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회원국 중 182개 국가에서 4000여명의 선수단이 22개 종목에서 549개의 금메달을 놓고 겨룬다. 우리나라는 17개 종목 선수 83명(남자 46명, 여자 37명)을 포함한 177명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선수단장은 2018 평창 동계 패럴림픽 선수단장을 맡았던 배동현 BDH 재단 이사장이 맡았다. 남녀 주장에는 김영건(탁구·광주광역시청), 이도연(사이클·세종스포츠정형외과의원)이 선임됐다. 개·폐회식 기수로는 최용범(카누·도원이엔씨)이 나선다. 보치아 종목에 출전하는 2005년생 서민규(안산시장애인체육회)가 유일한 10대고, 양궁 김옥금(광주광역시청)은 1960년생으로 최고령이다.선수단 목표는 금메달 5개, 종합순위 20위다. 2012 런던 대회에서 12위에 올랐으나 2016 리우 대회에선 20위로 떨어졌다. 3년 전 열린 2020 도쿄 대회에선 41위(금메달 2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12개)에 그쳤다.대한장애인체육회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의과학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전력분석원, 연구사, 물리치료사를 파견했다. 아울러 파리 동남부 외곽 크레테유 지역에 현지 적응 및 컨디션 조절을 위한 사전캠프를 최초로 운영했다. 선수단에 1일 1회 한식을 제공할 급식지원단도 꾸렸다. 가장 많은 17명의 선수가 출전하는 탁구는 도쿄 대회(금1·은6·동6) 이상의 성적을 기대한다. 남자 단식 주영대(Class1·경상남도장애인체육회)와 여자 단식 서수연(Class2·광주광역시청)이 우승 후보로 꼽힌다. 사격은 지난 4월 열린 2024 창원장애인사격월드컵에서 금메달 10개를 획득해 종합우승을 차지한 기세를 이어간다. 소총 간판 박진호(SH1C·강릉시청)와 권총의 조정두(SH1C·BDH파라스)가 기대를 모은다.보치아는 10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 보치아는 1988년 서울 대회에 처음 참가한 이후 매 대회 금메달 1개 이상을 따냈다. 세계랭킹 2위인 태권도 남자 80㎏급 주정훈(K44·SK에코플랜트)도 금메달 후보다.파리올림픽에선 2000년대생 선수들의 활약이 뛰어났다. 패럴림픽 역시 신예 선수들의 활약이 기대된다. 장애인체육회는 리우 패럴림픽 이후 유망주 선수 육성에 집중했고, 배드민턴 유수영(한국장애인고용공단) 휠체어펜싱 권효경(홍성군청) 탁구 윤지유(성남시청) 등 20대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서 두각을 드러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파리=공동취재단 2024.08.27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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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성남시장기 특공무술대회 성료…청룡 '종합우승'

올해로 15회째를 맞은 성남시장기 특공무술대회가 6월 1일 경기 성남 실내체육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성남시체육회가 주최하고 성남시특공무술중앙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는 약 300명의 유치부부터 초·중·고 및 일반부 수련생들이 서로의 실력을 겨루며 열띤 경기를 펼쳤다.이날 대회장을 찾은 학부모들과 체육관 관계자들은 선수들이 경기를 펼치는 장면 하나하나에 열띤 응원과 격려를 보냈다. 대회 중간에는 초·중·고생으로 구성된 무예원특공무술 시범단이 공중 도약과 격파 시범을 선보여 큰 호응을 받았다. 대회는 나이와 급수에 따라 개인형, 멀리뛰기(낙법), 스피드 발차기, 격파, 높이차기(이단 앞차기) 등에서 진행됐다.종합우승(1위)은 청룡특공무술(하대원)이 2위는무예원특공무술(상대원)이, 3위는 청룡특공무술(중앙동)이 각각 차지했다. 특히 하대원 청룡특공무술은 이날 최우수선수상(김지민·15)과 최우수지도자상(김우곤 관장)을 모두 차지, 전 종목 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개인형과 멀리뛰기 종목에서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은 수상한 안수빈(대하초·9) 군은 "올해 특공무술 대회에 처음 참가했는데, 좋은 성적을 거둬 신기하기도 하고 기분이 매우 좋다"며 "내년 대회에도 참가해 전 종목 금메달에 도전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개회식에서는 이용기 성남시체육회 회장, 오성영 성남특공무술중앙회장, 손용식 성남시교육문화체육국장, 전석훈 경기도의원, 윤혜선 성남시의원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오성영 성남특공무술중앙회장은 "그간 수련을 게을리하지 않고, 오늘 대회에 참가한 선수단, 그리고 성남시특공무술중앙회 산하 체육관을 끝까지 믿고 맡겨주신 학부모님들께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수련생들이 최선을 다하는 과정에서 한층 더 성장하고 도약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성남=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6.01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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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관왕' 알파인스키 김소희, 동계체전 MVP 등극

국내 최대 겨울스포츠 제전 ‘제105회 전국동계체육대회’가 25일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지난 22일부터 나흘간 강원 일원에서 열렸다. 선수 2740명, 임원 1538명 등 총 4278명의 17개 시·도선수단이 참가했다. 대한체육회(회장 이기흥) 주최, 8개 동계 회원종목단체 주관으로 진행한 이번 전국동계체육대회(이하 동계체전)는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성공적 개최 이후 그 열기를 이어받아 개최됐다. 동계종목의 특수성과 지역 환경을 고려해 강원특별자치도를 주 개최지로 선정하여 진행되었으며 이번 105회 대회부터 109회 대회까지 5년간 강원에서 열리게 된다.또한, 이번 대회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등 올림픽 유산을 활용하여 선수단의 자부심을 고취하고 경기력을 향상할 수 있는 계기로 거듭났으며, 무엇보다도 코로나19의 확산으로 4년간 열리지 못했던 개회식이 개최되어 대회의 의미를 더했다.시도별 종합순위로는 경기도가 메달합계 287개, 총 1461점을 획득하여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서울이 1074점으로 종합 2위, 강원이 841점으로 종합 3위에 올랐다.대회 최우수선수(MVP)는 한국 여자스키 ‘간판스타’ 김소희(28·하이원)에게 돌아갔다. 한국체육기자연맹 기자단 투표에서 득표율(유효투표수 기준) 61%를 기록했다. 김소희는 스키알파인 회전, 복합, 대회전, 슈퍼대회전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대회 4관왕을 차지했다.김소희는 “이번 동계체전에서 MVP로 선정된 것을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오늘이 있기까지 훈련에 전념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하이원스키팀 관계자 여러분과 정혜미 코치님 등 도움 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리고, 이번 수상을 계기로 더 큰 도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아울러, 이번 대회에서는 대한민국 빙상을 이끌어가고 있는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쇼트트랙 최민정(26·성남시청)은 여자일반부 500m, 1500m, 3000m 릴레이에서 1위에 올랐다. 김리아(25·한국체대)는 여자대학부 500m, 1000m, 3000m 릴레이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각각 3관왕에 올랐다. 스피드스케이팅의 김민선(25·의정부시청)은 여자일반부 500m, 1000m, 팀추월(6주)에서 우승하며 3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정재원(23·의정부시청)은 매스스타트, 1만m, 팀추월(8주)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3관왕을 차지했다.대한민국 체육의 미래를 이끌어 갈 꿈나무 선수들의 기량 또한 확인할 수 있었다. 크로스컨트리 종목에서는 박재연(12·대관령초) 선수, 이서원(16·진부중), 조다은(15·화순제일중)은 클래식, 복합, 프리, 계주에서 금메달을 따며 4관왕에 올랐다. 또한, 바이애슬론 유현민(16·일동중)은 스프린트, 집단출발, 계주, 혼성계주에서 1위에 오르며 4개의 금메달을 가져갔다.이번 대회에서는 5관왕 3명, 4관왕 10명, 3관왕 20명, 2관왕 73명 등 106명의 다관왕이 배출되고, 스피드스케이팅 6개, 쇼트트랙 11개 등 총 17개의 대회 신기록이 작성되었다.한편, 이번 동계체전 종합시상식은 29일 오후 4시 서울올림픽파크텔 1층 올림피아홀에서 제70회 대한체육회체육상 시상식과 병행하여 진행될 예정이다.이은경 기자 2024.02.25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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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태권도, 도쿄 설욕 정조준…이다빈 "독하게", 장준 "실전 감각 찾았다"

2년 전 도쿄 올림픽에서 '노 골드' 충격파를 맞았던 한국 태권도가 항저우에서 명예 회복을 노린다. 아시안게임(AG) 3연패를 노리는 이다빈(27)은 "독하게 마음먹고 준비하고 있다"고 다짐했다.이다빈은 한국 여자 태권도 간판스타 중 한 명이다. 지난 2014 인천 AGDHK 2018 자카르타-팔렘방 AG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그는 다음달 항저우에서 대회 3연패에 도전한다.지난 24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미디어데이에서 취재진과 만난 이다빈은 "3연패는 국가적으로도, 개인적으로도 큰 의미가 있기 때문에 신경을 쓰고 있다. 부담이 없지 않지만 이전 대회들보다 좀 더 집중해 경기력을 끌어올리려고 한다"고 각오를 전했다. 다른 한편으론 최근 국제대회 부진 만회를 노린다. 한국 태권도 대표팀은 지난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 노 골드 수모를 당했다. 이어 지난 5~6월 아제르바이잔 바쿠 크리스털홀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남자 태권도는 설욕에 성공했다. 금메달 3개와 은메달 1개를 따 종합우승을 거뒀다. 반면 여자부는 부진에서 빠져나오지 못했다. 8개 체급 전부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간판스타였던 이다빈도 당시 예선에서 무릎 꿇었다. 16강에서 이탈리아 마리스텔라 스미라글리아에게 라운드 0-2 완패를 당한 그는 탈락 후 눈물을 펑펑 흘리며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이다빈은 "그때 경기력을 생각하면 아직도 많이 속상하고 눈물이 난다"면서 "그래도 앞으로 있을 대회를 생각하면서 집중하고 있다. 긍정적인 생각도 많이 하고 있다"며 웃었다. 남자부도 항저우 AG가 중요하다. 한국 태권도 간판스타로 떠오른 장준(23)은 "도쿄 올림픽 당시 코로나19로 국제대회를 1년 넘게 뛰지 못했다. 실전 감각이 많이 떨어져 있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경기 운영이 특히 어려웠다고 떠올렸다. 그는 "경기 초반 점수를 내지 못하니 부담감, 압박감이 커지곤 했다. 하지만 경기를 계속 뛰다 보니 공격할 타이밍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다"며 "이번 대회도 1년 미뤄지긴 했지만, 경기를 계속 뛰었기 때문에 감각이 괜찮다.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항저우 AG는 목표인 동시에 파리 올림픽을 향한 과정이기도 하다. 현재 국내 1위지만, 랭킹 사수를 안심할 수 없는 장준도 올림픽 출전을 위해 아시안게임 활약이 필요하다. 장준은 "아시안게임에서도 랭킹포인트를 쌓을 수 있다. 지금 순위를 유지하려면 랭킹 포인트를 계속 쌓아야 한다"며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내가 못 했다. AG 준비를 잘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이다빈은 AG 출전만 세 번째다. 고교 3학년 때 나섰던 인천 대회로부터 9년이 흘렀고, 이다빈도 어느덧 고참급 선수가 됐다. 태릉 선수촌 시절을 경험했다 보니 선배들이 강조하는 '정신론'도 안다. 또 아직 20대이기에 동기·후배들의 감성도 충분히 공감한다. 이다빈은 "어렸을 때는 패기만 가지고 경기에 임했다면 이제는 어느 정도 노련미가 생겼다고 생각한다"며 "큰 대회를 치를 때마다 걱정도, 부담도 많이 되는데 결국 중요한 건 마음가짐이다. 독하게 마음먹고 준비하고 있다"고 다짐했다.'정신론'은 24일 미디어데이 인터뷰 화두 중 하나였다. 장재근 진천선수촌장은 선수들의 새벽 운동을 의무화하고, 산악 구보나 새벽 와이파이 통제 등을 내걸면서 "태릉 시절 선수들이 겪었던 뜨거운 마음과 메달을 향한 집념을 다시 만들어 보려고 노력했다"고 했다.이다빈은 "선수촌장님이 말씀하시는 투지나 열정들이 지금의 선수들에게 분명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지금과 예전의 것들을 조화롭게 이루면 좀 더 좋은 성과가 나올 수 있지 않을까"라고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8.29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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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男 태권도, ‘금 3·은1’ 종합우승→4연패… 女 최초 ‘노메달’ 수모

한국 태권도 대표팀의 세계선수권대회 남녀 희비가 갈렸다. 남자부는 4연속 종합우승을 달성했지만, 여자부는 사상 첫 '노메달'을 기록했다.한국 대표팀은 아제르바이잔 바쿠의 크리스털홀에서 열린 2023 세계태권도연맹(WT) 세계선수권대회 마지막 날인 4일(현지시각) 남자 87㎏+급에 출전한 배윤민(25·한국가스공사)과 여자 52㎏에 출전한 인수완(19·한국체육대)이 각각 16강, 32강에서 탈락하면서 메달을 추가하지 못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박태준(19·경희대·54㎏급) 배준서(23·강화군청·58㎏급) 강상현(21·한국체육대·87㎏급)이 금메달, 진호준(21·수원시청·68㎏급)이 은메달을 따내면서 금메달(120점) 3개, 은메달(50점) 1개로 남자부 종합우승(점수 410점)을 차지했다. 2017년 무주 대회 이후 4연패다. 세계선수권 데뷔전 금메달을 거머쥔 한국의 신성 박태준은 대회 최우수남자선수(MVP)에 뽑혔다.여자부는 8개 체급 전부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한국이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부에서 메달을 따지 못한 건 1987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여자부 대회가 시작된 이래 36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세계선수권에서 여자부 종합우승을 놓친 건 역시 2009년 코펜하겐 대회(우승 중국), 지난해 과달라하라 대회(우승 멕시코) 이후 세 번째다. 과달라하라 대회는 한국 여자 태권도 역사상 처음으로 세계선수권 '노골드'를 기록한 대회이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튀르키예가 금메달 2개, 동메달 1개로 여자부 우승(260점)을 차지했다. 여자 49㎏급 챔피언인 메르빈 딘첼(24·튀르키예)은 최우수여자선수에 선정됐다. 한국 팀이 웃고 우는 사이 바쿠에서는 세계적인 세대교체 바람이 불었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144개 국가 중 24곳이 메달을 획득했다. 64명의 메달리스트 가운데 처음 세계선수권 메달을 목에 건 선수는 35명(54%)으로 과반에 이른다. 처음 챔피언 자리에 오른 선수도 남녀 최우수선수 박태준과 딘첼을 비롯해 9명이다. 이들 중 다수는 24살 이하 선수들이다. 아울러 WT는 대회 개막 후 6일 차인 지난 3일까지 기준 유튜브 스트리밍 생중계를 160만 명 이상 시청하는 등 흥행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이번 대회에는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역사상 가장 많은 13명의 난민 선수가 참가했다. 특히 WT와 태권도박애재단(THF)이 2016년부터 태권도 교육을 지원해 온 요르단의 아즈락 난민 캠프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예흐아 알고타니(19)가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기도 했다.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은 2017년 무주 대회, 2019년 맨체스터 대회에 이어 이번에도 세계태권도선수권 현장을 찾았다.조정원 WT 총재는 이날 한국 취재진과 만나 위 성과를 두루 짚으면서 "이번 대회를 평가하자면 10점 만점에 8.5점"이라고 자평했다. 특히 조 총재는 "WT가 난민 지원 등 활동을 통해 올림픽 정신을 앞장서서 리드하고 있다는 점에 대해 IOC도 각별히 고맙게 여긴다"라며 "상대적으로 경험 쌓기도 어렵고 정보도 어두운 난민 선수들이 올림픽에 도전할 수 있도록 한국에 초청해 집중 훈련을 제공하거나 전문 코치를 지원하는 등 방안을 생각 중이다"라고 덧붙였다.전날 WT 선수위원에 당선된 이대훈(31), 셰이크 시세(30·코트디부아르), 우징위(36·중국), 케서린 알바라도(35·코스타리카) 네 명의 위원은 이날 폐막식에서 임명장을 받고 임기를 시작했다. 특히 2016년 리우올림픽에서 코트디부아르 역사상 처음 올림픽 금메달을 따냈던 시세는 이날 남자 87㎏+급에서 우승해 선수위원 임명장과 세계선수권 금메달을 같은 날 받았다. 시세는 이 대회 전까지 4번이나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했지만 메달과는 인연이 없었다.개최국 아제르바이잔은 비록 메달을 따진 못했지만 감투상을 받았고, 캐나다는 장려상을 받았다. 한국의 안홍엽 코치는 최고의 남자 지도자상을, 튀르키예의 알리 샤힌 코치는 최고의 여자 지도자상을 받았다. 최고의 남자 심판상은 아이만 아다르베(요르단) 심판에게, 최고의 여자 심판상은 브루나이에서 활동 중인 김병희 심판에게 돌아갔다.김희웅 기자 2023.06.05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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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속 500m 세계 1위 김민선, 동계체전 MVP까지 싹쓸이

새로운 빙속여제 김민선(24·의정부시청)이 제104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대한체육회는 20일 "김민선이 기자단 투표 총 53표 중 42표를 획득해 동계체전 MVP로 선정됐다"고 밝혔다.김민선은 지난달 사전경기로 열린 대회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와 1000m에서 대회 신기록과 함께 팀추월에서도 우승하며 대회 3관왕에 올랐다. 김민선은 "국내에서 열리는 가장 큰 대회인 동계체전에서 MVP를 수상해 정말 기쁘고 감사드린다"며 "이번 동계체전은 개인적으로 대회 신기록을 갱신해 더 큰 의미가 있었다. 의미 있는 상을 받은 만큼, 현재 출전 중인 네덜란드 스피드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민선은 지난달 27일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일반부 500m에서 37초90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2016년 이 대회에서 이상화가 세운 종전 대회기록(38초10)을 0.20초 앞당겼다. 다음날 열린 여자 일반부 1000m에서도 1분16초35의 기록으로 이상화가 갖고 있던 대회 신기록(2013년 1분18초43)을 가뿐히 경신했다. '포스트 이상화'로 통한 김민선은 월드컵 500m 1차 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낸 후 2차 대회까지 1위를 수성하며 '신 빙속여제'의 등장을 알렸다. 3차 대회에서 개인 첫 36초대 기록(36초972)에 진입하더니, 이어 4차 대회에서 다시 한번 개인 최고 기록(36초960)을 작성했다. 이번 월드컵 500m의 6차례 레이스에서 총 5회 우승했다. 당당히 500m 세계랭킹 1위에 올라 있다. 김민선은 4대륙선수권대회, 동계유니버시아드까지 500m 금메달을 휩쓸었다. 김민선은 다음 달 세계선수권에서 세계 최강에 다시 한번 도전한다. 20일 막을 내린 제104회 동계체전에서 경기도가 메달합계 285개, 총 1396점을 획득하여 종합우승을 차지했다. 서울이 929점으로 2위, 강원이 863점으로 3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는 5관왕 2명, 4관왕 10명, 3관왕 22명 등이 배출됐고, 스피드스케이팅 13개, 쇼트트랙 36개 등 총 49개의 대회 신기록이 작성됐다. 종합 시상식은 22일 오후 2시 서울올림픽파크텔 4층 베를린홀에서 진행할 예정이다.이형석 기자 2023.02.20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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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적메이트' 김태원, 패혈증 홀로 견딘 이유 "물+피 흥건한 집…"

부활 김태원의 패혈증 투병 이야기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호적메이트'에는 조준호-조준현 형제, 김태원-김영아 남매, 박민하네 4남매의 호적메이트 라이프가 펼쳐졌다. 웃음과 감동을 동시에 잡은 이들의 이야기가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에는 3남 2녀 중 셋째로 태어난 대한민국 록의 전설 김태원이 넷째 여동생 김영아와 함께 출연했다. 김태원과 유독 잘 맞다는 김영아의 남편도 함께했다. 두 살 터울로 남매들 중 가장 애틋하다는 두 사람이었지만, 정작 김태원은 동생이 결혼한 지 30년이 다 되어 갈 동안 어떻게 만나게 된 것인지도 모르고 있어 웃음을 안겼다. 하지만 이들의 애틋함은 진짜였다. 김영아의 기억 속 김태원은 늘 동생을 먼저 챙기고, 용돈도 나눠주는 착한 오빠였다. 지금은 투병 생활 끝에 밥도 마음대로 먹지 못하는 김태원의 건강 상태가 김영아의 눈물 버튼이었다. 특히 과거 김태원이 패혈증으로 쓰러졌을 때, 가족들에게 그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 않아 문을 열어주지 않았던 일이 김영아와 그의 남편에게 슬픈 기억으로 남아 있었다. 김태원은 "패혈증 때문에 물을 마시고 싶을 때는 침대에 누워서 호스로 물을 나한테 부으면서 잤다. 온 집안에 물과 피였는데 그걸 어떻게 보여주겠냐"라며 당시 자신의 상황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소속된 그룹명 '부활'답게, 이제는 완치한 김태원은 "내 몸이라고 혼자 쓰는 것도 자만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가족들을 위해서라도 건강을 더욱 신경 쓸 것을 다짐했다. 조준호-조준현 쌍둥이 형제는 쇼트트랙 선수 김다겸와 함께 2022 베이징 겨울 올림픽을 시청했다. 김다겸은 이번 올림픽에 국가대표로 출전한 최민정과 같은 성남시청 소속으로, 2015년 주니어 세계선수권 남자부 종합우승을 차지한 선수다. 개인적인 슬럼프로 인해 올림픽에 나가지 못하며, 경기를 안 보려고 했다는 김다겸이었지만 조준호-조준현 형제와 함께 하기에 유쾌하게 올림픽을 즐길 수 있었다. 김다겸은 뛰어난 쇼트트랙 지식으로 작전을 해석해 주고, 국가대표 선수들의 비하인드스토리까지 알려주며 모두의 귀를 쫑긋 세우게 했다. 특히 이날 이들이 시청한 경기는 우리나라 선수들이 편파 판정을 당한 뒤의 경기로, 이미 결과를 알고 있음에도 김다겸의 입을 통해 듣는 선수들이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하고 있었다는 말이 시청자들을 안심하게 했다. 스튜디오에서도 MC들이 다시 그날의 편파판정을 떠올리며 분노했다. 기자에게든, 심판에게든 할 말은 다 하고 마는 허재가 쇼트트랙 경기장에 있었어야 했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를 들은 허재는 "편파 판정 나온 순간부터 빙판에 누워야지"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조준호-조준현 형제는 곽윤기도 배웠다는 유도 낙법을 김다겸에게 전수해 주며 "넘어져도 일어나서 꼭 금메달을 따라"라고 다음 올림픽 출전을 응원했다. 지난 방송 출연 당시 화제가 된 아나운서 박찬민의 네 자녀 16세 박민하와 21세 첫째 언니 박민진, 20세 둘째 언니 박민형, 그리고 6세 막내 남동생 박민유의 일상은 사랑스러움 그 자체였다. 그중 막내 박민유는 나 홀로 심부름부터 스스로 양치하기, 컵으로 우유마시기 등 형아되기 프로젝트에 도전했다. 우여곡절 끝에 모든 미션에 성공한 박민유가 "난 이제 여섯 살 형아다"라고 자랑스러워하는 박민유의 모습이 누나들은 물론 시청자들까지 심쿵하게 만들었다. 3월 1일 오후 9시에 방송되는 '호적메이트' 7회에는 허재와 함께 허웅-허훈 형제의 맞대결을 보러 간 김정은-김정민 자매의 이야기와 홍지은-홍주현 자매의 싱글 대박 기념 여행, 조준호-조준현 형제의 새해맞이 사주팔자가 공개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2.23 08:42
스포츠일반

[장애인동계체전] 서울 금메달 22개로 종합 1위 차지, MVP 전남 김민영

제19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장애인전국체전)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13일부터 나흘간 강원도 일원(강릉, 춘천, 평창, 횡성)에서 개최된 장애인전국체전이 16일 크로스컨트리 스키(선수부, 동호인부)와 스노보드(선수부) 경기를 마지막으로 종료됐다. 총 11개의 메달이 나왔다. 선수부 스노보드에서는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에 참가하는 이제혁(서울), 박수혁(경기도), 이충민(충북)가 출전했다. 남자 뱅크드슬라롬(지체)에서는 이제혁이 37.37초를 기록해 1위로 올라섰다. 박수혁 2위(40초32), 이충민(42.26초)은 4위로 경기를 마감했다. 이어진 남자 대회전(지체) 경기는 이충민이 1분17초88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이제혁 2위(1분19초42), 박수혁(1분33초02)은 6위에 그쳤다. 크로스컨트리 스키에서는 7개의 메달이 주인을 찾았다. 평창 대회 금메달리스트 신의현(세종)은 크로스컨트리 스키 4.5㎞ 프리(좌식)에서 10분 05초 40으로 1위에 올라 대회 4관왕 목표를 달성했다. 동호인부 크로스컨트리스키 6㎞ 프리(지적)에서는 최재형과 박영순(이상 전남)이 각각 남녀 1위에 올라 금빛 물결로 마무리됐다. 신인선수상에는 대한장애인체육회가 발굴해 이번 대회에 첫 출전한 노르딕 스키의 김윤지(서울)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윤지는 어제에 이어 여자 프리 4.5㎞(좌식)에서 14분 13초 80으로 금메달을 따며 대회 3관왕에 올랐다. 최우수선수(MVP)상은 크로스컨트리 스키 프리 6㎞(시각)에서 11분 25초 20으로 금메달을 획득하며 대회 4관왕(바이애슬론 금2, 크로스컨트리 금2)에 오른 김민영(23·전남·가이드: 김철영)에게 돌아갔다. 김민영은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을 따낸 바 있다. 김민영은 시각장애를 가지고 태어났으나 중학교 때부터 장애인육상에 입문, 이후 노르딕스키로 전향하여 2016년 제13회 장애인동계체전에 처음으로 출전했다. 이후 좋은 성적을 거두며 이번 대회 MVP 수상자가 됐다. 김민영은 “대회 최우수선수상이 아직도 믿기지 않지만, 이에 안주하지 않고 동계 패럴림픽에 나갈 수 있는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수상 소감을 밝혔다. 종합우승은 서울(2만3591.62점/금 22·은 14·동 4)이 차지했다. 이어 경기도(2만136점/금 12·은 22·동 16), 부산(1만1646점/은 3·동 11)이 뒤를 이었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코로나19 감염 예방 및 선수단 안전을 위해 개회식과 마찬가지로 폐회식 없이 대회를 종료했다. 김영서 기자 kim.youngseo@joongang.co.kr ◇제19회 전국장애인동계체육대회 시상 결과 종합1위: 서울특별시, 종합2위 : 경기도, 종합3위 : 부산광역시 으뜸선수단상 : 전라북도 (타 시·도에 모범을 보인 선수단) 공정경기상 : 대한장애인스키협회 (가장 모범적인 경기운영을 한 경기단체) 도약상 : 충청북도 선수단 (전년대비 성적 향상 시도) 열정상 : 경상남도 선수단 (하위권 중 격려시도) 도전상 : 충청북도 선수단 (최다종목 참가 및 열악한 환경에도 적극적인 시도) 최우수선수(MVP)상 : 노르딕스키 김민영 (전남) 최우수동호인상 : 크로스컨트리스키 박영순 (전남) 지도자상 : 컬링 문성관(충북) 신인선수상 : 알파인스키 김윤지(서울) 심판상 : 휠체어컬링 박지현 2022.02.16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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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월드 챔피언십’ 한국 대표 8명 확정…9회 종합우승 도전

한국e스포츠협회는 5일 ‘제12회 e스포츠 월드 챔피언십’에 출전할 한국 대표 선수를 발표했다. 국제e스포츠연맹이 주최하는 ‘e스포츠 월드 챔피언십’은 세계 유일의 e스포츠 국가 대항전이다. 올해는 정식종목 도타2, eFootball PES 2020(이하 PES 2020), 철권7 3개 종목과 시범종목 오디션 1개 종목이 선정됐다. 도타2 종목에는 지난 9월 26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대표 선발전에서 1위를 차지한 ‘DCDOTA2’ 팀이 선발됐다. PES 2020 종목 대표로는 ‘마루치’ 조경철이 합류했다. 조경철은 지난달 22일부터 27일까지 진행된 온라인 대회 ‘킥스컵’에서 한국인 선수 중 최고 순위인 3위를 차지했다. 철권7 종목에는 ‘망자’ 박건호가 뽑혔다. 아프리카TV 철권7 리그인 ATL 그랜드 파이널 포인트를 기준으로 한국 대표를 선정했다. 박건호 선수는 2020 ATL 시즌1에서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올해 처음 시범종목으로 선정된 오디션에는 ‘Fabulous무극’ 안도민이 선정됐다. 협회는 지난 2년간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 결승전에 진출한 12명의 선수 중 참가를 희망한 선수를 대상으로 선발전을 진행했으며, 지난 9월 27일 대표선발전에서 안도민이 최종 한국 대표로 선발됐다. 한국 대표 선수들은 오는 10월 20일부터 11월 22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지역 예선에 참여한다. 한국은 대만, 홍콩, 일본, 몽골과 같은 조로 편성됐으며, 팀전 상위 1팀과 개인전 상위 2명이 그랜드 파이널에 진출하게 된다. 그랜드 파이널은 이스라엘의 에일라트에서 오는 12월 6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다. 한국 대표팀은 지난 해 ‘무릎’ 배재민이 철권7 우승을, PES 2020 ‘토네이도’ 김동기가 3위를 각각 차지했다. 올해 한국 대표팀은 9번째 종합 우승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한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0.10.05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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