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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은 슬라이더, 송성문은 커브로 제압...나균안 변수 지운 김진욱 [IS 포커스]

4·5선발 동시 이탈로 고민이 컸던 롯데 자이언츠가 잠재력을 드러낸 특급 기대주 활약으로 반색했다. 좌완 김진욱(22) 얘기다. 롯데는 지난 1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홈경기에서 9-2로 승리, 전날 1차전 2-5 패전을 설욕했다. 선발 투수로 나선 김진욱은 6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이어가는 등 6과 3분의 1이닝 5피안타 2볼넷 8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호투했다. 지난달 31일 NC 다이노스전 이후 두 경기 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시즌 성적은 2승 무패, 평균자책점 2.57이다. 김진욱은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가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기회를 얻었다. 4선발이었던 나균안, 5선발 이인복이 지난달 31일 동반 2군행 지시를 받은 뒤 로테이션 한 자리를 책임지고 있다. 2021년 2차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롯데 유니폼을 입었다. 빠른 공을 던지는 좌완 투수로 기대받았지만, 지난 시즌까지는 1군에 안착하지 못했다. 올 시즌도 개막 엔트리에 빠졌다. 김태형 감독은 김진욱의 제구력이 박빙 승부에서 구원 임무를 수행하기에 부족할 것이라고 판단, 그를 불펜 투수가 아닌 선발 투수로 키우려 했다. 올 시즌도 퓨처스리그에서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도록 유도했다. 5월 이후 선발진에 빈자리가 많아졌고, 그렇게 김진욱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등판을 거듭할수록 더 많은 이닝을 소화하며 나아진 모습을 보여줬다. 12일 키움전에서는 한껏 타격감이 달아오른 로니 도슨, 김혜성, 송성문 상대 2~4번 타자를 잘 막아냈다. 4회 김혜성에게 안타 1개를 맞았지만, 다른 두 타자는 3번 승부 모두 범타 처리했다. 도슨은 전날 3안타, 김혜성은 2안타, 송성문은 결승타가 되는 2타점 적시타를 기록한 바 있다. 송성문은 지난주 6월 첫째 주, 타율 0.462·2홈런·8타점을 기록하며 펄펄 날았고, 도슨은 11일까지 타율 2위(0.365) 김혜성은 11위(0.324)였다. 김진욱은 김혜성과의 1회 초 첫 승부에서 슬라이더만 6개 연속 구사해 결국 삼진을 잡아냈다. 4회 승부에선 초구 슬라이더 뒤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2구 연속 구사하다가 안타를 맞았지만, 6회 세 번째 승부에서 3~5구째 모두 다시 슬라이더를 활용, 결국 유격수 땅볼을 유도했다. 송성문은 커브를 효과적으로 구사했다. 2회 첫 승부에서도 초구 직구 뒤 2구 연속 커브를 구사해 파울을 유도해 유리한 볼카운트를 만들었다. 4회와 6회도 각각 초구 커브로 각각 내야 땅볼과 뜬공을 유도했다. 일시적 폼으로 볼 수도 있다. 분명한 건 김진욱이 지난 시즌 대비 안정감이 생겼다는 점, 선발 투수로 연착륙하고 있다는 점이다. 반즈를 포함해 개막 로테이션을 소화했던 5명 중 3명이 이탈한 상황. 김진욱의 안정감 있는 투수가 롯데에 단비였던 이유다. 더불어 선발 한 자리를 노리고 경쟁하는 한현희, 이민석 등 다른 투수들에게도 자극을 선사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13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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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석, 롯데에 모처럼 등장한 '토종 파이어볼러 선발' 자원 [IS 피플]

롯데 자이언츠는 현재 선발진이 흔들리고 있다. 리그 탈삼진 부문 1위를 지키고 있었던 찰리 반즈가 내전근 손상으로 향후 3주 이상 이탈한다. '토종 에이스' 박세웅은 지난 28일 천적 한화 이글스 등판에서 개인 한 경기 최다 실점(10)을 기록하며 부진한 뒤 다음 등판이었던 2일 NC 다이노스전에서도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4실점했다. 4선발이었던 나균안은 8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며 2군행 지시를 받았고, 개막 로테이션에서 5선발을 맡은 이인복도 부진하며 올 시즌만 2번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이런 상황에서 2022년 1차 신인 드래프트에 지명된 우완 투수 이민석(21)이 선발진 진입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는 1일 NC전에서 5이닝 동안 4피안타 1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손아섭·박민우·박건우, 국가대표 트리오와의 승부에서 피안타 없이 선방했다. 이민석은 올 시즌 1군 첫 등판이었던 지난달 19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도 3과 3분의 1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손가락에 멍이 생기는 부상으로 공 65개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왔고, 1군 엔트리에서도 제외됐지만 열흘 만에 복귀해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 지명 순위에서도 알 수 있듯이 팀 내 상위 유망주로 평가받은 이민석이다. 데뷔 시즌(2022)엔 주로 불펜 투수로 나섰고, 2023시즌 첫 등판 뒤 팔꿈치 부상을 당해 인대 접합 수술을 받고 재활 치료 기간을 가졌다. 150㎞/h대 중반 강속구를 뿌리는 투수로 주목받았다. 올해 퓨처스리그에서는 구속이 회복되지 않은 것처럼 보였지만, 1군 복귀전(5월 19일 두산전)에서는 최고 154㎞/h를 찍었다. 현재 롯데는 선발진 공석을 젋은 투수들로 메우고 있다. 2021년 1라운더 좌완 김진욱도 대체 선발로 나선 최근 2경기에서 호투했다. 이민석이 그 바통을 이어받았다. 롯데는 '파이어볼러'라는 수식어를 얻을 수 있는 토종 선발 투수를 한동안 보유하지 못했다. 150㎞/h대 중반 강속구를 던지는 투수는 대부분 불펜 투수였다. 굳이 계보를 찾는다면, 현재 마무리 투수인 김원중이 선발 보직을 맡았던 2019년이 마지막이라고 할 수 있다. 김태형 감독은 1일 NC전 이민석의 투구에 대해 "잘 던졌다"라고 호평했다. 원래 젊은 선수의 도약은 팀 위기에서 등장한다. 10개 구단 중 승률 3위로 5월을 마치며 재도약 가능성을 보여준 롯데도 이민석의 등장이 반갑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04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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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령탑 신뢰 회복' 김진욱, 나균안 흔들리는 롯데 선발진 단비

롯데 자이언츠는 5월 치른 19경기에서 11승 1무 7패(승률 0.611)를 기록했다. 4월까지 소화한 30경기 승률(0.276·8승 1무 21패)보다 크게 올랐다. 황성빈·윤동희·나승엽 등 20대 초·중반 젊은 타자들이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다. 1~3선발 찰리 반즈·애런 윌커슨·박세웅이 등판한 4경기에서 모두 2점 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현재 롯데의 고민은 국내 선발 투수들이 맡고 있는 4·5선발이다. 나균안은 5월 나선 4경기에서 한 번도 5이닝 이상 막지 못했다. 평균자책점 12.33을 기록하며 부진했다. 5선발은 공석이다. 4월까지 이 자리를 맡았던 이인복은 평균자책점 7.00을 기록하며 2군행 지시를 받았다. 5월 둘째 주까지는 비로 순연된 경기가 많아 5선발 고민이 없었다. 하지만 이후에는 젊은 투수 홍민기, 이민석이 차례로 나서 쇼케이스를 치렀다. 지난 25일 부산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세 번째 주자로 나선 좌완 김진욱(21)은 선발 투수 안착이 기대되는 투구를 보여줬다. 4와 3분의 1이닝을 소화하며 5피안타 3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68개. 5회 피안타가 많아지며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4회까지는 완벽한 투구를 보여줬다. 상대한 19타자 중 13타자를 상대로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을 만큼 공격적인 투구를 보여줬다. 25일 삼성전을 앞두고 김진욱을 향해 "납득할 수 있는 투구를 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던 김태형 롯데 감독은 경기 뒤 "선발 투수로서 너무 잘 던졌줬다"라고 칭찬했다. 김진욱은 2021년 2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로 지명받은 투수다. 즉시 전력감으로 평가받으며 데뷔전(2021년 4월 9일 부산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선발 등판헀다. 하지만 선발 투수로 안착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2023)은 불펜 투수로만 50경기를 소화했다. 김태형 감독은 지난 4월 김진욱에 대해 "(마운드에) 올라가서 볼, 볼, 볼을 하면 어떻게 하나. 아직 (김진욱) 제구에 내 믿음이 부족한 것 같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퓨처스리그에서 선발 투수 경험을 쌓도록 했다. 김진욱은 이의리(KIA 타이거즈) 장재영(키움)과 함께 2021년 신인 투수 빅3로 평가받았다. 이의리는 리그 대표 투수로 올라섰고, 장재영은 최근 타자로 전향하며 새 출발에 나섰다. 그동안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김진욱은 프로 선수 커리어에 전환점이 필요한 상황. 마침 팀에 5선발이 필요하다. 존재감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27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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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 리그 돌입하는 롯데, 마침표 필요한 세 가지 숙제

김태형 감독 체제로 2024시즌을 준비하는 롯데 자이언츠가 실전 무대에서 숙제를 점검한다. 롯데는 20일까지 괌에서 진행한 1차 캠프를 마치고 22일부터 훈련 무대를 일본 오키나와로 옮겨 2차 캠프를 시작한다.24·25일에는 일본 리그 지바 롯데와 두 차례 교류전을 치른다. 이후 삼성 라이온즈·KIA 타이거즈·KT 위즈·한화 이글스 등 오키나와에 모인 KBO리그 다른 팀과도 차례로 연습경기를 갖는다.지바 롯데와의 경기가 특히 주목을 받는다. 지바 롯데는 25일 경기에서 일본 국가대표팀 우완 투수 사사키 로키를 선발 투수로 내세울 전망이다. 사사키는 시속 160㎞/h 강속구를 뿌리는 투수다. 2022년 4월 10일 등판한 오릭스 버팔로스전에선 일본 리그 최연소(20세 157일) 퍼펙트게임을 달성하기도 했다. 롯데는 오키나와 리그를 통해 세 가지 숙제를 해결해야 한다.먼저 5선발을 낙점하는 게 숙제다.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와 애런 윌커슨, 국내 투수 박세웅과 나균안까지는 확정이다. 2022시즌 9승·평균자책점 4.19를 기록하며 잠재력을 드러낸 우완 정통파 투수 이인복, 2023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 계약한 우완 사이드암스로 투수 한현희 이파전 구도 속에 이닝 소화 능력을 갖춘 정성종과 김진욱도 선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불펜진 '옥석 가리기'도 필요하다. 1차 캠프에 합류한 19명 중 입단 3년 차 신예 이민석을 제외한 18명이 2차 캠프에도 합류했다. 마무리 투수 김원중, 셋업맨 구승민 앞에서 6·7회를 막아줄 필승조 투수를 확보해야 한다. 롯데는 오프시즌 베테랑 진해수와 임준섭을 영입해 좌완 라인을 강화했다. 2020시즌 홀드 17개를 기록한 우완 박진형도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했다. 일반적으로 1군 엔트리에 투수는 12~13명이다. 현재 롯데 불펜진은 1군 잔류 경쟁조차 치열하다. 내·외야 주전 경쟁도 진행형이다. 외야진은 외국인 선수 빅터 레이예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AG)과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표팀에서 활약한 윤동희만 주전으로 낙점됐다. 2023시즌 고졸 신인 역대 8번째로 세 자릿수 안타를 기록하며 콘택트 능력을 증명한 김민석, 2022시즌 풀타임으로 뛰며 타율 0.294를 기록한 황성빈이 남은 자리를 두고 경합할 전망이다. 안치홍이 한화 이글스로 이적해 무게감이 떨어진 내야 구성도 과제다. 국군체육부대(상무 야구단)에 지원한 주전 3루수 한동희가 이탈하는 6월 이후 자리를 메울 선수도 필요하다. 1루도 붙박이 주전이 없다. 2차 드래프트로 지명한 오선진, 내야수로 복귀한 고승민,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나승엽 등이 내야 강화에 기여해야 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2.2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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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방출생' 임준섭 영입 왼손 불펜 보강··· 고향 팀에서 얻은 네 번째 기회

롯데 자이언츠가 왼손 불펜 투수 임준섭(34)을 보강했다. 롯데는 17일 외국인 선수 계약과 함께 "임준섭을 영입했다"고 알렸다. 임준섭은 올 시즌 종료 후 SSG 랜더스에서 방출됐고, 롯데가 내민 손을 붙잡았다. 롯데는 앞서 LG 트윈스와 트레이드를 통해 진해수를 영입한 데 이어 임준섭까지 데려오며 왼손 불펜 보강을 꾀했다. 롯데는 최근 몇 년간 왼손 불펜 자원이 부족했다. 1군 엔트리에 왼손 불펜 투수 없이 경기를 치른 날도 많다. 올 시즌 도중에도 KT 위즈와 트레이드를 통해 심재민을 데려왔다. 임준섭은 2012년 KIA 타이거즈 2라운드 15순위로 입단했다. 2015년 도중 한화 이글스로 트레이드 됐고 2022시즌 종료 후 방출됐다. 임준섭은 곧바로 입단 테스트를 거쳐 SSG 랜더스에 입단, 올해 41경기에서 2패 4홀드 평균자책점 5.79를 기록했다. 그러나 시즌 종료 후 방출 통보를 받아 1년 만에 새 팀을 찾는 신세에 놓였다. 롯데는 임준섭이 아직 1군에서 통할 만한 경쟁력을 갖췄다고 판단해 영입을 추진했다. 통산 성적은 200경기에서 368과 3분의 1이닝을 던져 12승 26패 10홀드 평균자책점 5.67이다. 임준섭은 부산대연초-부산중-개성고-경성대 출신이다. 고향 팀에서 프로 네 번째 유니폼을 입고 새출발하게 됐다. 롯데는 "임준섭의 마운드 운영 경험과 안정적인 제구 등 좌완 투수로서 경쟁력을 갖추었다고 판단했다"고 영입 배경을 밝혔다. 롯데는 기존 김진욱과 심재민 외에 오프시즌 진해수와 임준섭 영입으로 왼손 불펜에 경험을 수혈했다. 이형석 기자 2023.12.17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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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야+불펜 보강' 롯데, 안치홍 보상선수 없이 보상금만 10억원 선택

롯데 자이언츠가 내야수 안치홍(33)의 보상 선수는 포기하는 대신 전년도 연봉의 200% 보상금만 받기로 했다.롯데 구단은 27일 "FA(자유계약선수) 안치홍의 한화 이글스 이적에 따른 보상으로 보상금을 받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안치홍은 FA B등급으로 롯데는 보상 선수 1명(25인 보호)+전년도 선수 연봉의 100% 또는 전년도 선수 연봉의 200% 중 하나를 택할 수 있다.대개 구단은 보상 선수와 연봉 100%를 택한다. 그러나 롯데는 현장과 프런트가 긴 논의 끝에 보상금만 받는 쪽으로 최종 결정했다. 안치홍의 올 시즌 연봉은 5억원으로, 이에 따라 롯데가 받을 보상금은 총 10억원이다. 4년 전 롯데와 4년 총액 56억원에 계약한 안치홍은 이번 FA 시장에서는 한화와 최대 6년(4+2년)에 총액 72억원을 받는 조건으로 이적을 선택했다. 샐러리캡(연봉총액상한)을 의식할 수밖에 없었던 롯데는 프랜차이즈 스타 전준우는 4년 47억원에 붙잡는 데 집중했다. 롯데는 보상 선수를 영입하지 않았지만 최근 2차 드래프트와 트레이드를 통해 약점을 보강하고 있다. 지난 22일 열린 2차 드래프트에서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단 한 명의 이탈 없이 한화 이글스 오선진과 SSG 랜더스 최항을 뽑았다. 둘 다 내야 멀티 자원으로 안치홍의 빈자리는 물론 내야 백업이 가능하다. 또한 이날 낮에는 LG 트윈스 왼손 투수 진해수를 트레이드 영입해 약점이던 봐완 불펜을 보강했다. 대신 2025 KBO리그 신인드래프트 5라운드 지명권을 양도하기로 했다. 프로 18년 차 베테랑 왼손 투수 진해수는 통산 788경기에 출장해 프로 통산 23승 30패 2세이브 152홀드 평균자책점 4.96을 기록했다. 2016년부터 2020년까지 두 자릿수 홀드를 기록했고, 지난해에도 4승 12홀드 평균자책점 2.40을 올렸다. KBO리그 역대 통산 최다 홀드 3위에 올라있는 진해수는 올 시즌엔 19경기 2홀드 평균자책점 3.68을 기록했다. 최근 몇 년간 왼손 불펜 기근 현상에 시달린 롯데는 올 시즌 팀 내 좌완 불펜 최다 홀드는 김진욱이 기록한 8홀드였다.박준혁 롯데 단장은 "좌완 투수 뎁스를 강화하는 것이 목적이며, 내년 시즌 즉시 전력이 가능한 선수이다. 성실한 자기 관리로 많은 경기에 출전하여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말했다.이형석 기자 2023.11.27 2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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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주겠다" 좌완 영건의 2군행, 4월의 모습을 기다리는 롯데

롯데 자이언츠 좌완 투수 김진욱이 이번 시즌 두 번째 2군행을 통보받았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스트라이크를 던져야 한다"고 꼬집었다. 김진욱은 지난 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에 앞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사유는 부진이다. 김진욱은 지난주 팀이 치른 6경기 중 5차례나 등판했다. 총 4와 3분의 1이닝 동안 단 1실점 했다. 겉으로 드러난 성적과 달리 내용은 다소 불안했다. 1이닝 삼자범퇴로 막은 26일 두산 베어스전을 제외하면 매 경기 안타와 볼넷을 허용했다. 관건은 제구력이다. 서튼 감독은 "김진욱이 최근 제구가 흔들리며 고전하는 듯했다. 김진욱에게 시간을 주려고 한다"고 2군행 배경을 설명했다. 롯데는 김진욱에게 4월의 모습을 기대한다. 김진욱은 개막 첫 달 총 10경기에 등판해 1승 3홀드 평균자책점 0을 기록했다. 11과 3분의 2이닝을 던지는 동안 피안타는 2개뿐이었다. 제구력이 다소 흔들려도, 공의 위력이 돋보였다. 김진욱은 상승 페이스가 다소 꺾였지만, 5월까지는 평균자책점 1.61로 호투했다. 그러나 6월부터 급격하게 흔들렸다. 피안타와 볼넷, 실점이 모두 늘어났다. 시즌 초반의 위용은 모두 사라졌다. 서튼 감독은 "김진욱이 올해 마운드에서 발전한 모습을 보여준 적이 있다. (4~5월에는) 카운트 싸움을 유리하게 끌고 가고, 조금 더 공격적으로 스트라이크존을 공략했다"며 "3가지 구종 모두 제구가 됐다"고 말했다. 롯데는 시즌 초반 든든한 불펜진을 바탕으로 선두 싸움을 펼치다가 허리진이 지친 기색을 보이자 내림세를 탔다. 롯데 마운드의 미래로 손꼽히는 김진욱이 살아나야 불펜진도, 팀도 힘을 얻게 된다. 롯데에선 왼손 불펜 투수가 귀하다. 서튼 감독은 "(김진욱에게) 완벽한 제구를 원하진 않는다. 자신이 원할 때, 필요한 구종을 자유자재로 던지는 게 필요하다"라면서 "멘탈은 좋아보인다. 단지 제구가 안 따라준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진욱이 (2군에 머무르는) 시간 동안 자신의 페이스를 잘 찾았으면 좋겠다.부산=이형석 기자 2023.08.02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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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기세를 올려라

개막 후 줄곧 오르던 롯데 자이언츠의 기세가 한풀 꺾였다. 롯데는 지난 11일 대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4-6으로 졌다. 2-3으로 뒤진 9회 초 2사 후 3연속 안타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고, 연장 10회 초에는 4번 타자 윤동희의 데뷔 첫 홈런(1점)으로 승기를 잡았으나, 강민호에게 끝내기 홈런을 얻어맞았다. 롯데는 '지역 라이벌' NC 다이노스에 3위를 내주고 4위로 떨어졌다. 롯데가 3위권 밖으로 밀려난 건 4월 25일 이후 처음이다. 대대적인 전력 보강을 한 롯데는 14승 8패로, 4월 한 달을 선두로 마감했다. 지난달에도 승률 0.591(13승 9패)로 기세를 올리며 선두 경쟁을 이어갔다. 가장 마지막으로 1위에 오른 건 5월 19일(SSG 랜더스전 7-5 승리)이었다. 하지만 이달 들어 3승 7패로 주춤하고 있다. 최근 4차례 3연전에서 우세 시리즈를 거둔 건 한 번뿐이다. 지난주 6경기에서는 1승 5패로 부진했다. 당시 최하위였던 KT 위즈와 주중 3연전을 모두 졌고, 삼성에도 1승 2패로 밀렸다. '봄데(봄에만 잘하는 롯데)' 오명을 벗어내려는 롯데로서는 올여름이 중요하다. 최근 페이스가 떨어졌다고 해도 선두 SSG와 4경기 차로 여전히 추격권에 두고 있다. 반면 5위 두산 베어스도 두 경기 차로 바짝 쫓아오고 있다. 경기력이 나쁘진 않다. 지난주 5패 가운데 3패를 연장전 끝에 당했다. 5월까지는 1~2점 차 승부에서 15승 8패로 강했는데, 지난주에는 1~2점 차에서 두 번씩 4패를 떠안았다. 댄 스트레일리-나균안-찰리 반즈-박세웅-한현희 등 선발진은 여전히 좋은 모습이다. 최근 타격 코치에 변화를 준 롯데는 안권수와 노진혁, 한동희 등이 부상과 부진으로 자리를 비운 상태다. 다만 불펜의 힘이 떨어졌다. 접전 상황에서 잦은 패배가 이를 보여준다. 김상수(8홀드)와 김진욱(5홀드)의 빈자리가 커 보인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두 투수가) 최근 경기에서 커맨드(원하는 곳에 공을 던지는 능력)가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회복과 리셋을 위해 1군에서 말소했다"라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지난주 구승민과 김원중이 부담이 늘어났다. 11일 기준으로 롯데 1군 불펜에 좌완 투수는 없다. 롯데는 다시 기세를 올리려 한다. 주말 3연전을 모두 쉰 노진혁은 이번 주 정상 출격 예정이고, 퓨처스(2군)리그에서 4할대 타율을 기록 중인 한동희는 15일 이후 1군 등록이 가능하다. 김상수와 김진욱은 17일 이후 돌아올 수 있다. 이형석 기자 2023.06.13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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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신인 장세진 닷새 만에 2군행, 1군 좌완 불펜 0명

롯데 자이언츠 좌완 신인 장세진이 2군에 내려갔다. 롯데 1군 마운드에 좌완 불펜 투수는 전혀 없다. 롯데는 1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전에 앞서 장세진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김강현을 등록했다. 장세진은 전날 경기 3-6으로 뒤진 7회 초 1사 2루에서 등판해 김현준에게 홈런을 맞는 등 1이닝 2피안타 2실점 했다. 올 시즌 10라운드 전체 93순위 지명을 받고 입단한 장세진은 지난 6일 처음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8일 KT 위즈전에서 프로 데뷔한 그는 1군 두 차례 등판 후 내려갔다. 이로써 롯데 1군 엔트리에 등록된 투수 14명 중 좌완 투수는 선발 찰리 반즈 한 명뿐이다. 올 시즌 27경기에서 2승 1패 5홀드 평균자책점 2.82를 올린 김진욱은 6월 들어 다소 주춤하면서 휴식 차원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김진욱은 오는 17일 1군 등록이 가능하다. 대신 이날 등록된 김호준은 포수 출신이다. 2016년 롯데 육성선수로 입단해 1군 5경기에 출장한 경험이 있다. 이후 투수로 전향했다. 올 시즌 퓨처스리그 10경기에서 3홀드 평균자책점 5.40으로 좋은 모습을 선보였다. 대구=이형석 기자 ops5@edaily.co.kr 2023.06.11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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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직 1명뿐···서튼 감독은 112승 좌완 투수 부상 복귀 기다린다, 활용 방안은?

래리 서튼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부상 복귀를 준비 중인 차우찬(36)의 합류를 기다린다.차우찬은 지난 10일 김해 상동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퓨처스(2군)리그 경기에 선발 등판해 1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13개. 지난해 연말 연봉 5000만원에 계약한 뒤 롯데 유니폼을 입고 첫 실전 등판을 마쳤다. 직구 최고 시속은 134km에 그쳤지만, 평균 구속은 133km로 큰 차이가 없었다. 지난해 9월 말 이후 약 9개월 만의 등판인 만큼 무리하지 않고 던졌다.이날 선발 등판해 1이닝만 던진 것도 차근차근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단계임을 고려해서였다. 차우찬은 계획대로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중이었다. 그는 지난 시즌 LG 트윈스에서 방출된 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물론 더 당겨지면 좋겠지만, 내년 5~6월 마운드 복귀를 목표로 훈련하고 있다. 롯데 구단에서 설명했다"고 밝혔다. 사령탑은 차우찬을 불펜 투수로 염두에 두고 있다. 래리 서튼 감독은 10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을 앞두고 '차우찬이 순조롭게 몸 상태를 끌어올린다는 가정 아래 활용 방안을 묻자 "일단 중간 계투로 생각하고 있다. 원포인트로 활용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차우찬은 선발과 불펜으로 모두 기용 가능하나, 롯데는 현재 선발 로테이션이 원활하게 돌아가고 있다. 서튼 감독의 이런 결정은 팀 내 좌완 불펜 사정을 고려한 것이기도 하다. 지난해 좌완 불펜으로 활약한 김유영(LG 트윈스, FA 보상선수)과 강리호(FA 미계약, 독립구단 가평 웨일스)는 모두 팀을 떠난 상태다. 시즌 초반 반짝한 신인 이태연(6라운드)은 현재 퓨처스리그에서도 평균자책점 6.97로 부진하다.김진욱이 4월 중순부터 호투를 펼치면서 27경기 2승 1패 5홀드 평균자책점 2.82로 호투했다. 이달 들어 다소 주춤하자 2군에서 휴식 및 조정기를 갖고 있다. 이에 신인 좌완 장세진(10라운드)을 1군에 불러올렸으나 2경기 1과 3분의 1이닝 2피안타 2볼넷 2실점으로 안정감을 주지 못한다. 김진욱을 제외하면 좌완 필승조가 없다. 개인 통산 112승 79패 32홀드 1세이브를 올린 베테랑 투수 차우찬은 개인 통산 425차례 등판 가운데 선발 투수로 238경기, 불펜 투수로 187경기에 나섰다. 국제대회와 단기전에서 좌완 불펜으로 좋은 모습을 남기기도 했다. 서튼 감독은 "좌완 불펜 투수가 두 명(김진욱, 차우찬) 있으면 더 좋다"고 했다. 명예 회복을 노리는 차우찬은 보직과 관계 없이 1군 마운드에 다시 서길 희망한다.차우찬은 오는 17일 강릉영동대와 연습 경기에 등판해 두 번째 점검에 나설 예정이다.대구=이형석 기자 ops5@edaily.co.kr 2023.06.11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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