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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희·이정용처럼...김진욱, '병역 변수' 전화위복 만들까 [IS 피플]

"말씀을 드리기 조심스럽다."롯데 자이언츠 좌완 투수 김진욱(22)이 8일 본지와 전화 통화에서 전한 말이다. 국군체육부대가 지난 8월 발표한 상무 야구단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던 그는 논산훈련소 입소를 앞둔 지난달 29일 소속팀을 통해 입대를 취소한다는 소식을 전했다. 2024시즌을 마친 뒤 왼쪽 팔꿈치에 통증이 생겨 검진을 받은 결과 내측 측부 인대 부분 파열 진단을 받은 것. 김진욱은 2021 2차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롯데 지명을 받은 유망주다. 하지만 첫 3시즌(2021~2023) 동안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결국 김진욱은 군 문제를 해결한 뒤 야구에 매진하려 했고, 2024년 상무 야구단에 지원했다. 퓨처스(2군)리그 마운드에 설 수 있는 상무에 입대하는 게 그에게는 가장 좋은 시나리오였다.하지만 부상에 발목 잡혔다. 계획한 병역 이행에 차질이 생긴 탓일까. 김진욱은 "그저 재활 치료에 매진하겠다"라는 말만 전했다. 김진욱은 2024시즌 2군에서 개막을 맞이했지만, 5월 말 1군으로 콜업된 뒤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지켰다. 선발 등판한 18경기에서 4승(3패), 평균자책점 5.21을 남겼다. 1군에서 경쟁력을 확인한 그가 재활 치료를 잘 마치고 2025시즌을 치른다면 더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줄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입대가 미뤄진 상황에서 커리어 전환점을 만든 선수도 있다. 롯데 야수 윤동희가 대표적이다. 입단 첫해(2022) 1군에서 4경기밖에 뛰지 못한 그는 그해 12월 상무 야구단에 지원했지만 탈락했다. 병역 계획이 틀어진 그는 야구에 더 매진했고, 이듬해 잠재력을 드러내며 롯데 주전 외야수로 올라섰다. 항저우 아시안게임(AG) 대표팀에도 선발돼 한국의 금메달을 이끌며 병역 특례도 받았다. LG 트윈스 소속이었던 이정용(현 상무 야구단)도 입대 연기가 호재로 작용했다. 2022시즌 22홀드를 기록하며 셋업맨 임무를 수행한 그는 그해 12월 입대하기 위해 상무에 지원했지만, 전력 저하를 막으려 한 팀의 요청으로 이를 연기했다. 이정용은 2023시즌 전반기 막판부터 선발 투수로 변신해 자신의 가치를 더 높였다. 김진욱도 이 상황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만들 수 있다. 2025시즌 선발진에 안착하면 2026년 아이치-나고야 AG 대표팀 승선과 병역 특례도 노려볼 수 있다. 롯데 에이스 박세웅도 여러 상황 속에 입대를 미뤘지만, 항저우 AG 대표팀에 출전해 병역 문제를 해결한 바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2.10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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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직 넘버 소멸' 롯데 자이언츠, 7년 연속 가을야구 진출 실패 확정 [IS 수원]

올해도 롯데 자이언츠의 가을야구는 없다. 롯데는 24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5-1로 패했다. 팽팽했던 6회 초 무사 1·2루에서 희생번트가 투수에게 잡한 뒤 트리플 플레이로 이어지고 말았고, 7회 초 수비에서 불펜진이 무너지며 4점을 내줬다. 롯데는 트래직 넘버, PS 진출 무산까지 남은 1패가 채워지고 말았다. '우승 청부사' 김태형 감독을 영입해 치른 첫 시즌. 젊은 야수진이 성장하며 기대를 모았지만, 이로 인해 생긴 '경험 부족' 변수를 극복하지 못했다. 2017시즌 이후 7시즌 연속 PS 진출 실패다. 롯데는 3회까지 KT 선발 투수 엄상백 공략에 실패하며 무득점에 그쳤다. 호투하던 선발 투수 김진욱은 3회 말 선취점을 내줬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민혁에게 우중간 3루타를 허용했고, 후속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에겐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끌려가던 롯데는 5회 초 원점을 만들었다. 2사 뒤 빅터 레이예스의 평범한 외야 뜬공을 KT 중견수 배정대가 포구 실책을 범하며 득점권에 진루했다. 후속 고승민이 볼넷을 얻어내 상대 배터리를 압박한 상황에서 4번 타자로 올라선 손호영이 엄상백의 체인지업을 공략해 좌전 적시타를 쳤다. 롯데는 6회 초 공격에서 앞설 기회가 있었다. 선두 타자 전준우가 바뀐 투수 김민수를 상대로 볼넷, 후속 윤동희도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 4개를 얻어냈다. 하지만 후속 타자 박승욱이 댄 희생번트가 투수 정면으로 향했고, 주자 2명 모두 귀루하지 못했다. 김민수가 2루 송구로 귀루하지 못한 전준우를, 공을 잡은 오윤석이 1루 송구로 윤동희를 잡아내며 트리플 플레이를 당했다. 올 시즌 3번째 기록이 포스트시즌(PS) 탈락 확정 위기에서 나온 것. 롯데는 7회 말 역전까지 내줬다. 선두 타자 오윤석이 바뀐 투수 한현희로부터 좌전 2루타를 쳤고, 대타 강백호를 상대로 투입한 좌완 정현수도 우전 안타를 맞고 1점을 내줬다. 1-2로 역전을 허용한 롯데는 이어진 상황에서 정현수가 심우준에게 희생번트, 김민혁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추가 실점했다. 롯데는 정현수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나균안이 장성우를 상대로 초구 포심 패스트볼을 높은 코스에 넣었다가 투런홈런을 맞으며 추가 2실점했다. 롯데는 7회부터 마운드에 오른 KT 투수 소형준을 상대로 1점도 뽑지 못했다. 9회는 박영현을 상대로 선두 타자 전준우가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득점하지 못했다. 롯데의 2024시즌이 '새드 엔딩'으로 마무리 됐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24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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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윤나고황손, 모두 프리미어12 대표팀 예비 명단 입성...세대교체 결실

롯데 자이언츠 야수진 세대교체를 이끌고 있는 선수들이 2024 프리미어12 대표팀 예비 명단에 모두 이름을 올렸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전력강화위원회는 세계야구소프트볼협회(WBSC)에 오는 11월 열리는 2024 프리미어12 ‘팀 코리아’ 예비 명단 60명을 제출했다.전력강화위원회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과 2028 LA 올림픽에서 활약을 기대하는 20대 중심의 젊은 선수들로 예비 명단을 구성했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APBC에 이어 앞으로 한국 야구를 이끌어 가야할 젊은 선수들이 프리미어12를 통해 한 층 수준 높은 국제대회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목적이 있다. 프리미어12는 WBSC규정에 따라 최종 엔트리 확정 전까지 예비 명단 변경이 가능하다. 따라서 이번에 제출된 예비 명단 60명에 포함되지 않은 선수도 향후 최종 명단에 선발 될 수 있다. 최종 명단 제출 마감은 10월 11일이다. 2020 도쿄 올림픽,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참사 이후 한국야구는 대표팀 세대교체를 추진했다. 지난해 11월 열린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 대표팀에 출전한 젊은 선수, 현재 리그에서 성장 잠재력을 드러낸 젊은 선수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2024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가 확실한 김도영(KIA 타이거즈)를 비롯해, 입단 동기 문동주(한화 이글스), 신인으로 두산 베어스 마무리 투수가 된 김택연도 이름을 올렸다. 외야수 홍창기(LG 트윈스) 우완 사이드암스로 투수 고영표(KT 위즈) 등 30대를 넘은 리그 정상급 선수도 몇 명 포함됐다. 롯데 야수진 새 얼굴 '윤나고황손'도 모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30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주목받은 손호영, 메이저리그(MLB)에서도 관심을 받았던 특급 기대주 나승엽, 주전 2루수로 거듭나며 타격 잠재력도 드러낸 고승민, 근성의 상징 '마황' 황성빈 그리고 지난 시즌부터 롯데 간판타자로 거듭나고 있는 윤동희 얘기다. 이들은 롯데가 시즌 초반 최하위권이었을 때 팀을 리빌딩 하는 과정에서 선발 출전 기회를 많이 얻었고, 결국 막판까지 자리를 지켰다. 타격 능력 만큼은 이미 검증된 선수, 심지어 자유계약(FA)으로 영입한 선수보다 나았다. 롯데는 이들뿐 아니라 포수 손성빈도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투수 중엔 좌완 김진욱이 포함됐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12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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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현 무너뜨린 박승욱...롯데, 상·하위 타선 가리지 않고 터진다

롯데 자이언츠가 리그 대표 투수 김광현을 무너뜨리며 가을야구 진출 희망을 이어갔다. 롯데는 지난 11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0-2로 완승을 거뒀다. '불펜 데이' 오프너로 나선 신예 투수 박진이 3과 3분의 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선은 장단 14안타를 몰아치며 10득점했다. 강점인 공격력을 발휘했다. 시즌 59승(4무 66패)째를 거둔 롯데는 한화 이글스를 제치고 다시 7위로 올라섰고, 6위 SSG를 0.5경기, 5위 두산 베어스를 3경기 차이로 추격했다. 최근 두산의 페이스가 크게 떨어졌고, 롯데는 그런 두산보다 4경기 더 남았다. 포스트시즌(PS) 진출 희망이 커진다. 이날 롯데는 김광현을 상대로 6점을 뽑았다. 올 시즌 ABS 적응에 어려움을 겪으며 고전한 게 사실이지만, 그는 여전히 KBO리그 대표 투수다.롯데는 2회 초 전준우가 내야 안타, 나승엽이 볼넷, 정훈이 중전 안타를 치며 만든 만루 기회에서 박승욱이 땅볼로 타점을 올렸다. 3회는 선두 타자 윤동희가 2루타, 손호영이 주자를 3루에 두고 적시타, 빅터 레이예스가 희생플라이를 치며 추가 2득점했고, 전준우가 투런홈런까지 치며 빅이닝을 만들었다. 롯데는 하위 타선 박승욱이 김광현 상대로 선두 타자 홈런을 치며 다시 달아났다. 박승욱은 이 경기기 전까지 김광현 상대 7타석 5타수 3안타, 타율 0.600을 기록하며 강했는데, 이날 첫 홈런까지 치며 롯데 승리에 앞장섰다. 이날 경기 포함 올 시즌 상대 타율은 0.571가 됐다. 레이예스, 정훈, 전준우 등 올 시즌 김광현 상대로 강했던 타자뿐 아니라, 종전 타율 0.222에 그쳤던 윤동희까지 장타를 치며 존재감을 보여줬다.최근 실책과 주루사로 어수선한 플레이를 보여준 롯데. 결국 강점인 화력을 발휘하며 전날 LG 트윈스전에 이어 연승을 거뒀다. 롯데는 12일 리그 1위 KIA와 광주 원정을 치른다. 선발 투수는 좌완 김진욱이다. 롯데는 올 시즌 KIA전에서 팀 타율 0.297를 기록했다. 상대 전적도 7승 1무 5패로 앞서 있다. 하지만 지난달 21·22일 치른 최근 두 경기에선 모두 패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12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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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러치 실책 4개...'상승세 제동' 롯데, 젊은 야수진 '수비력' 변수 지워야 [IS 포커스]

8월 셋째 주까지 월간 팀 승률 1위를 지켰던 롯데 자이언츠가 넷째 주 치른 다섯 경기에서 4패(1승)를 당하며 주춤했다. 수비 조직력이 헐거워졌다. 롯데는 21·22일 치른 광주 KIA 타이거즈 원정에서 연패를 당했고, 이어 나선 대구 3연전에선 삼성 라이온즈에 1·3차전 패배를 당하며 위닝시리즈를 내줬다. 8월 첫 12경기에서 9승(3패)을 거두며 '8·치·올' 기대감을 높였지만, 리그 1위 KIA와 2위 삼성과 연달아 만나며 승수 추가에 어려움을 겪었다. 올 시즌 유독 강했던 KIA를 상대로도 각각 1점 차와 2점 차로 석패했다. 타격 사이클은 항상 오르고 내린다. 한창 하락세였던 7월과 비교하면 팀 타율(0.272) 3위, 팀 홈런 1위(12개)를 기록한 지난주 화력은 결코 약하지 않았다. 선발진도 좌완 김진욱이 3과 3분의 2이닝 7실점을 기록하며 무너진 25일 삼성전을 제외하면 준수했다. 박세웅은 21일 KIA전에서 상대 에이스 양현종과 맞서 밀리지 않았고,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와 애런 윌커슨도 각각 5와 3분의 1이닝과 7이닝을 3점 이하로 막아냈다. 대체 선발 정현수가 나선 24일 삼성전은 타선이 폭발하며 11-3으로 이겼다. 5할 승률을 기대할 수 있었던 지난주, 롯데는 수비에 발목이 잡혔다. 21일 KIA전에선 7회 2루수 고승민, 8회 3루수 손호영이 각각 포구 실책을 범하며 실점 빌미를 내줬다. 모두 실점으로 이어지며 '1점 승부'에서 밀리고 말았다. 두 선수 모두 공격력은 일취월장했지만, 아직 수비 경험이 많지 않다. 고승민은 팀 내 가장 빼어난 2루 수비 능력을 인정받는 선수지만, 정규시즌 막판 순위 경쟁이 치열한 시점에 경기를 치른 경험이 많은 편이 아니다. 0-7으로 지고 있다가 5회 홈런 3개를 치며 추격한 25일 삼성전도 결국 수비 실책 탓에 흐름을 내줬다. 5-7, 2점 차였던 6회 수비에서 삼성 선두 타자 이재현의 평범한 땅볼을 상대적으로 경험이 많은 노진혁이 펌블하며 출루를 허용하고 말았다. 투수 김강현은 바로 마운드를 내려왔고, 마운드에 오른 송재영은 구자욱에게 2루타, 르윈 디아즈에게 스리런홈런을 맞았다. 이 상황에서 승기가 삼성으로 넘어갔다. 롯데가 지난주 기록한 실책은 총 5개다. 그 중 4개가 6회 이후 나왔다. 롯데는 내·외야진이 젊은 선수들로 재편되며 필연적으로 감수해야 할 '경험 부족' 변수를 안고 있다. 그게 하필이면 한창 상승세를 타고 있던 시점에 드리웠다. 롯데는 26일 기준으로 51승 3무 61패를 기록하며 8위를 지키고 있다. 5위 KT 위즈와는 4경기 차다. 잔여 경기 일정 돌입은 앞둔 상황. 경기 감각이 들쑥날쑥해지는 시기까지 다가왔다. 수비력은 롯데의 포스트시즌 진출 여부를 좌우할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8.26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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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점 차 지운 저력...호랑이 만나면 더 커지는 거인, 이번엔 '광주 원정' 위닝 겨냥

8월 10개 구단 승률 1위(0.750·9승 3패) 롯데 자이언츠가 올 시즌 유독 강했던 리그 1위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5강 진입 발판을 만든다. 롯데는 20일부터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KIA와 주중 3연전을 치른다. 최근 등판에서 좋은 투구를 했던 좌완 김진욱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KIA는 황동하가 나선다. 롯데는 올 시즌 KIA에 강했다. 총 11경기를 치러 7승 1무 3패를 기록했다. 시즌 3차전부터 5연승을 거두기도 했다. 특히 가장 최근 3연전이었던 6월 25~27일 부산 시리즈에선 그야말로 '극강' 면모를 증명했다. 1차전에선 1-14, 무려 13점 차리를 따라잡고 결국 15-15 무승부를 만들었다. 기세를 이어 이튿날 2차전에서 6-4, 3차전에선 11-2로 완승했다. KIA전 가장 최근 패전이었던 6월 6일 광주 경기도 8회 초까지는 4-3 리드를 잡았다. 김도영에게 동점포, 김선빈에게 적시타를 내주며 4-5로 패했지만, 점수 차이는 불과 1점이었다. 현재 롯데 페이스도 좋다. 7월 타선이 가라앉으며 주춤했던 롯데는 8월 치른 12경기에서 9승(3패)을 거두며 반등했다. 키움 히어로즈와의 지난 주말 홈 3연전도 2승을 거두며 위닝시리즈를 거뒀다. 팀 기세는 KIA도 만만치 않다. 지난 주말 리그 2위 LG 트윈스와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를 치른 KIA는 세 경기를 모두 잡으며 LG와의 승차를 7경기로 벌렸다. 그사이 승수 관리를 해낸 삼성 라이온즈와 2위로 올라섰는데, KIA는 삼성과도 5.5경기 차이를 유지했다. 20일 선발 등판하는 KIA 황동하는 지난 6월 5일 광주 경기에서 롯데전에 선발 등판, 5이닝 동안 5피안타 3실점(2자책)을 기록하며 잘 버텨냈다.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14일 키움 히어로즈전도 5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좋은 투구를 해냈다. 롯데 선발 김진욱은 올 시즌 KIA전 두 경기에서 9이닝을 막아내며 6점을 내줬다. 6월 6일 광주 경기에선 5와 3분의 1이닝 2실점 호투했고, 3주 뒤인 6월 26일 부산 경기에선 3과 3분의 2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정규시즌 독주 체제를 갖춘 KIA는 매직넘버를 줄이는 게 목표다. 롯데는 현재 5위 SSG 랜더스와 승차를 2.5경기까지 좁혔다. 5강 탈환과 수성이 목표다. 객관적 전력은 KIA가 앞서지만, 롯데는 올 시즌 KIA만 만나면 뜨거웠다. 하지만 광주에선 롯데가 2승 3패로 밀려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8.20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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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준·정은원·김진욱 등 프로야구 14명 상무 합격, 12월 입대

삼성 라이온즈의 외야수 김현준, 한화 이글스 정은원 등 프로야구 선수 14명이 오는 12월 상무 야구단에 입대한다. 국군체육부대는 1일 상무 야구단 합격자를 확정해 선수들에게 개별 통보했다. 1군 주전 선수들이 여러명 포함됐다. 삼성에선 외야수 김현준이 상무에 합격했다. 2022년 주전 중견수로 자리잡은 김현준은 올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후반기 타율 0.343(35타수 12안타)로 맹활약 중이다. 2021년 삼성에 입단한 2002년생 김현준은 프로 5년 차에 상무에 입대해 군 복무를 한다. 한화의 내외야 유틸리티 플레이어 정은원도 12월에 입대한다. 2018년 입단한 2000년생 정은원은 프로 6년 차에 군 복무에 나선다. 2루수와 중견수 내외야 포지션을 두루 맡는 정은원은 올 시즌 27경기 타율 0.172(64타수 11안타)를 기록하고 최근 2군에서 활약 중이다. 올 시즌 가능성을 보인 롯데 좌완 투수 김진욱도 입대한다. 2021년 입단 후 6점대 평균자책점으로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던 김진욱은 올 시즌 11경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4.65로 가능성을 보이면서 깨어나고 있다. SSG 랜더스 내야 거포 전의산과 두산 베어스 우완 투수 김동주, KT 위즈 외야수 정준영과 불펜 투수 김영현, NC 다이노스 우투수 송명기와 선발 이용준, LG 트윈스 우완 투수 강효종과 키움 히어로즈 투수 김동혁, 포수 김시앙, 한화 한승주, 롯데 내야수 정대선 등이 같은 날 입대한다. 윤승재 기자 2024.08.01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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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투수진 공식 카운슬러의 새삼스러운 자책..."나부터 잘 해야" [IS 피플]

롯데 자이언츠 투수진 공식 카운슬러는 입단 12년 차 셋업맨 구승민(34)이다. 4년 차 좌완 김진욱은 "기술적인 부분도 많이 알려주시지만, 어떻게 멘털 관리를 해야 하는지 조언을 준다. 무엇보다 편안하게 무엇이든 물어볼 수 있는 선배"라고 했다. 신인 전미르부터 이미 1군에서 자리를 잡은 투수들도 고민이 있으면 구승민을 찾는다. 그런 구승민은 올 시즌 후배들과 나누는 대화가 민망했다. 자신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구승민은 5월까지 등판한 16경기에서 평균자책점 9.69, 피안타율 0.379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까지 통산 108홀드, 4년 연속 20홀드 이상 달성하며 구단 역사를 대표하는 셋업맨으로 올라섰지만, 올 시즌은 명성에 어울리는 퍼포먼스를 하지 못했다. 롯데는 5월까지 최하위에 그쳤다. 구승민은 두 차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하지만 김태형 감독은 재등록할 수 있는 기간을 채우면 바로 그를 콜업했다. 두산 베어스 시절부터 선수가 쌓은 커리어, 애버리지를 무시하지 않았던 지도자다. 무엇보다 롯데 불펜진에 구승민을 대체할 선수가 없었다. 안 좋은 기록에 비해 기회를 많이 얻은 구승민은 결국 반등했다. 최근 다섯 경기에서 무자책점을 기록하는 등, 6월 등판한 13경기에선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하며 홀드 3개를 더했다. 롯데가 1-14, 13점 차 지고 있던 경기를 따라잡아 결국 15-15 무승부를 만들었던 지난달 25일 부산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연장 11·12회를 실점 없이 막아내기도 했다. 구승민은 부진했던 3·4월을 돌아보며 "구속이 떨어졌거나, 기술적인 문제는 아니"라고 했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 취득을 앞두고 치르는 시즌이다 보니 부담감이 커진 게 아니냐는 의구심도 있었는데, 그는 이에 대해 "정말 아니다. 나는 그저 원래 하던 대로 묵묵히 공을 던질 뿐"이라며 엷은 미소를 띄었다. 이어 구승민은 "그저 감독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팀에 도움이 되지 못했던 게 미안했다. 그래도 꾸준히 등판하면서 안 좋은 점을 피드백 받고, 밸런스를 잡아가며 조금이나마 내 공을 던질 수 있게 된 것 같다"라고 했다. 평소 후배들에게 든든한 조언자 역할을 했던 구승민은 "평소 '계속 밑으로 들어가서 숨으면 더 안 좋아질 뿐이니 빨리 잊어야 한다'라는 말을 해줬다. 그런데 정작 내가 안 좋으니 그게 잘 안 되더라"라고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이어 그는 "이제 (후배들 상담은) 안 해야 할 것 같다. (일단) 나부터 살아야 한다"라고 농담 반, 진심 반 속내를 드러냈다. 구승민은 막 1군에서 경험을 쌓고 있었던 2015년 6월, 이승엽(현 두산 베어스 감독)에게 KBO리그 역대 최초 개인 400홈런을 내주며 대기록 희생양이 됐다. 통산 세 자릿수 홀드를 채우는 과정에서 겪은 실패가 많은 선수다. 힘든 시기를 겪고 있을 때 누군가를 도와주는 건 어려운 일이었다. 하지만 구승민은 "(다른 의미 없이) 그냥 내 경험을 바탕으로 얘기해 줄 뿐"이라며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타고난 강심장이 아니었기 때문에 좌절감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겪은 배움이 있었고, 조언을 구하는 후배들에게 그저 자신의 얘기를 해줬다. 담백하게 말이다. 구승민은 "여전히 나도 야구장 안팎에서 좋지 않은 기억이 생겼을 때 최대한 빠르게 잊기 위해 노력한다"라고 했다. 올 시즌 슬럼프도 그렇게 탈출했다. 롯데는 6월 승률 1위(0.607)에 오르며 5위 SSG 랜더스와의 승차를 3경기로 좁혔다. 이 시기 살아나 팀 상승세에 힘을 보탠 구승민은 "주형광 투수 코치님이 '지금 시기를 잘 버티면 팀이 치고 올라갈 수 있다'라고 힘을 북돋우셨는데, 중요한 상황에서 마운드에 오르는 나부터 한 타자, 한 타자 잘 해야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02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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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승률 1위' 롯데 자이언츠, 김태형 더비서 완벽한 피날레 장식할까

롯데 자이언츠가 전반기 마지막 3연전에서 다시 한번 톱4 격파를 노린다. 롯데는 6월 치른 24경기에서 14승 1무 9패, 승률 0.609를 기록하며 10개 구단 중 월간 승률 1위에 올랐다. 불펜진 과부하로 마운드 운영에 어려움이 시작된 시기를 상대적으로 잘 버텨냈다. 정규시즌 초반 힘을 내지 못했던 타선도 팀 타율 1위(0.312)에 오르며 살아났다. 10위로 시작해 7위까지 올라섰다. 1일 기준으로 5위 SSG 랜더스와의 승차는 3경기다. 롯데는 전열을 정비한 5월 이후 리그 상위팀과의 승부에서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특히 리그 1위 KIA 타이거즈와 치른 세 차례 3연전(9경기)에서는 7승 1무 1패, 압도적으로 우세한 전적을 남겼다. 지난달 25일 홈(부산 사직구장)경기에서는 1-14, 13점 차로 지고 있던 경기를 따라잡아 15-15 무승부를 만들기도 했다. 현재 2위 LG 트윈스와의 전적은 1승 5패로 열세였다. 하지만 지난달 15·16일 원정(서울 잠실구장) 두 경기에서 1승씩 나눠가지며 연달아 스코어 9-8(8-9) 혈전을 펼쳤다. 전력과 기세는 밀리지 않았다. 두 팀의 라이벌리를 상징하는 '엘롯라시코'라는 단어도 다시 등장했다. 롯데는 하위권에 있을 때도 3위 삼성 라이온즈전에선 강했다. 5월 3·4일 주말 두 경기에서 모두 승리했고, 홈에서 상대한 5월 24~26일 3연전에서도 2승 1패로 우세했다. 5강 진입 기세를 한껏 높인 롯데가 2일부터 잠실로 무대를 옮겨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을 치른다. 상대는 4위 두산이다. 올 시즌 여섯 경기를 치러 전적 3승 1무 2패를 기록했다. 롯데는 최근 5연승 중이다. 두산은 2연패. 10경기로 범위를 넓히면 롯데는 7승 1무 2패, 두산은 3승 7패를 기록했다. 기세는 롯데가 우세하다. 선발 대결은 1선발 라울 알칸타라를 내세우는 두산이 조금 앞선다. 롯데는 4년 차 좌완 김진욱을 투입한다. 알칸타라는 올 시즌 부상 공백 이슈로 예년보다 위력이 줄었다.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지난달 26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에서도 3과 3분의 2이닝 5실점으로 부진했다. 올 시즌은 롯데전 등판이 없고, 2023시즌까지는 통산 11경기에서 평균자책점 3.84를 기록했다. 김진욱도 올 시즌 두산전 등판은 없다. 대체 선발로 합류한 뒤 꾸준히 5이닝 이상 막았지만,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6월 26일 KIA전에선 3과 3분의 2이닝 4실점을 기록했다. 롯데와 두산의 경기를 '김태형 더비'로도 불린다. 김 감독은 2015년 두산에 부임해 그해부터 2021년까지 7년 연속 한국시리즈(KS) 진출을 이끌며 '명장' 반열에 올랐다. 올해는 최근 6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롯데를 맡았다. 부상자가 많아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던 팀을 정비해 재도약을 이끌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02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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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 충격 역전패 힐링...롯데 자이언츠 필승조, 2G 연속 무실점 임무 완수 [IS 포커스]

롯데 자이언츠 불펜진이 두 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롯데는 1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13-5로 대승을 거뒀다. 팔꿈치 부상에서 돌아온 KT 토종 에이스 고영표를 상대로 1·2회만 6점을 냈다. 선발 투수 나균안이 5이닝 동안 4점만 내주고 버텼고, 타선은 8회 다시 4득점 빅이닝을 만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지난 16일 LG 트윈스전에서 불펜 난조로 대역전을 허용했다. 7회까지 8-3으로 앞섰지만, 구승민·김상수·김원중 베테랑들이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결국 연장 10회 말 김도규가 신민재에게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8-9로 졌다. 팀 화력은 살아나고 있지만, 여전히 마운드는 불안 요소가 많다. 그나마 선발진은 애런 윌커슨과 박세웅, 김진욱 세 선수가 등판한 경기에서 승리를 바랄 수 있다. 하지만 불펜 주축 선수들 기복이 컸다. 18·19일 치른 KT와의 두 경기에서 반등 발판을 만들었다. 4-6으로 패한 18일 경기에선 선발 한현희가 6점을 내줬지만, 6회 1사에 나선 구승민이 3분의 2이닝을 막아냈고, 좌타 라인을 상대하기 위해 나선 좌완 진해수가 KT 간판타자 강백호를 제압했다. 박진형과 박진도 각각 3분의 1이닝과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냈다. 19일도 구승민-진해수 두 투수가 먼저 나섰다. 6회 등판한 구승민은 김상수와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안타와 볼넷을 내줬지만, 김민혁에게 내야진이 더블플레이로 이닝을 끝내는 땅볼을 유도했다. 앞서 안타 2개를 치며 타격감이 좋았던 강백호를 상대한 진해수는 유리한 볼카운트(0볼-2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좌타자 기준) 슬라이더를 구사해 삼진을 잡아냈다. 전날엔 후속(4번 타자) 오재일에게 빗맞은 안타를 내줬지만, 이날은 그마저 삼진 처리했다. 16일 LG전에서 부진했던 김상수는 우타자 장성우 상대로 등판, 내야 땅볼을 유도하며 7회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이어 황재균, 문상철 등 KT 주축 우타자들을 상대로 나선 8회까지 실점 없이 막아냈다. 롯데는 8회 초 4득점, 9회 3득점하며 13-4까지 앞섰다. 9회 말 수비 시작과 동시에 마운드에 오른 현도훈은 안현민에게 중월 솔로홈런, 후속 강백호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박진이 구원 등판해 추가 실점을 막았다. 일단 필승조는 수원 원정에서 힐링한 모습이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20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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