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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왔다 하면 점수 뽑네' 장성우 9년 만의 6타점, '삼성전 타율 0.163'의 대반전 [IS 스타]

올 시즌 KT 위즈 포수 장성우는 유독 삼성 라이온즈만 만나면 작아졌다. 이전 15경기에서 타율 0.163(49타수 8안타)을 올리는 데 그쳤다. 하지만 이날은 달랐다. 홀로 3안타 6타점 맹타를 휘두르면서 팀의 승리까지 책임졌다. 장성우는 1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서 3번 타자·포수로 선발 출전, 3타수 3안타(1홈런) 6타점 1볼넷 1득점 만점 활약을 펼치며 팀의 12-5 승리를 이끌었다. 장성우는 1회 첫 타석부터 빛났다. 선두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의 안타와 상대 수비 실책으로 만들어진 1사 3루에서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며 주자를 불러 들였다. 장성우의 이날 경기 첫 타점이자 KT의 선취점이었다. 1-3으로 끌려가던 3회엔 홈런으로 중심타선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해냈다. 선두타자 김민혁의 안타로 만들어진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장성우는 상대 선발 이호성의 7구 141km/h 직구를 받아쳐 좌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장성우의 시즌 17호포. 초반 분위기를 내줄 수도 있는 상황에서 장성우가 동점 2점포를 때려내며 다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3-4로 다시 리드를 뺏긴 4회에도 장성우는 타점을 생산해냈다. 심우준의 안타와 김민혁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1, 2루에서 장성우가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때려내며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이어진 5회, 장성우가 쐐기를 박았다. 앞서 심우준의 2타점 적시타와 로하스의 적시타로 3점 차 리드를 가져온 KT는 장성우의 2타점 쐐기 적시타로 승기를 굳혔다. 바뀐 투수 이재익의 한가운데 커브를 받아친 장성우는 2사 1, 2루 기회를 놓치지 않고 안타로 연결, 이날 경기 5, 6번째 타점을 만들어냈다. 매 타석 타점을 만들어낸 장성우의 활약 덕분에 KT는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5위로 떨어지고 연패 위기까지 몰린 상황에서 장성우가 팀을 구해냈다. 한편, 이날 장성우의 6타점은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 타점 타이 기록이다. 2015년 8월 1일 수원 롯데 자이언츠전 6타점이 마지막이었다. 9년 만에 진기록을 재생산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4.09.19 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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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 살' 영건이 '대전 예수' 잡고 홈 전패 막았다...'송영진 5승' SSG, 한화 잡고 6위 사수 [IS 인천]

SSG 랜더스가 영건 송영진(20)의 깜짝 호투에 힘입어 한화 이글스 상대 홈 전패 위기에서 벗어났다.SSG는 10일 인천 SGS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와 홈경기를 5-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전날까지 7위 한화와 승차가 없었던 SSG는 1경기 승차를 획득, 단독 6위 자리를 굳혔다. 두산 베어스가 패하고 KT 위즈가 승리할 경우 5위와 승차를 2경기로 좁히고 가을야구 도전을 이어가게 된다. SSG는 이날 전까지 올 시즌 한화와 홈 8경기에서 모두 패하고 있었지만, 이날 값진 1승을 거두며 홈 한화전 첫 승과 함께 순위 싸움의 동력을 얻었다.이숭용 SSG 감독이 경기 전 "3승 같은 1승이 달린 경기"라고 할 정도로 중요한 일전이었다. 한화와 SSG는 승차 없이 승률 1리로만 순위가 나뉘었던 상황이라 5위 이내에 진입하려면 반드시 상대를 꺾어야 했다.선발 매치업에서는 SSG가 열세였다. 한화는 8월 이후 완벽에 가깝던 라이언 와이스가 출격한 반면 SSG는 2년 차 영건 송영진이 나섰다. 송영진은 올 시즌 한화전 3경기 평균자책점이 3.60으로 좋긴 했지만, 8월 이후 평균자책점 2.08을 기록하던 와이스에 비할 상대는 되지 못했다. 이숭용 감독은 경기 전 기대를 드러내면서도 부담은 주고 싶지 않다고 어느 정도 마음을 비운 듯한 모습을 보였다. 그런데 송영진이 기대 이상 호투를 펼쳤다. 송영진은 1회 선두 타자 안타와 폭투로 무사 2루 위기를 맞았고 2회엔 연속 볼넷을 내주는 등 몇 차례 위기를 맞았으나 모두 실점 없이 마무리했다.송영진의 깜짝 호투로 한화 타선이 막힌 사이, SSG가 기어코 와이스를 공략했다. SSG는 5회 말 5번 타자 한유섬이 와이스에게 2스트라이크를 먼저 당한 후 3구째 너클 커브를 밀어서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스트라이크존 바깥쪽 낮은 코너를 찌르는 완벽한 제구였으나 한유섬의 방망이가 정확히 공을 통타해 담장 밖으로 넘겼다. 와이스는 수비 운까지 따르지 않았다. 6회 말 SSG는 정준재가 3루타를 때리며 다시 한 번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기록은 3루타였지만, 한화 좌익수 김인환의 펜스 처리가 미숙해 생긴 장타였다. 단타는 아니더라도 2루타로 끊어야 할 타구가 3루타가 됐고, SSG는 노련한 최정이 가볍게 희생플라이를 때려 한 점을 달아났다.한화 타선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좀처럼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6회 초엔 1사 후 장진혁과 요나단 페라자가 연속 볼넷을 얻어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SSG는 선발 송영진을 내리고 문승원을 올렸는데, 채은성이 볼넷을 얻어 만루까지 기회를 연결했다. 적시타 하나만 충분했으나 후속 타자 김태연의 타격 결과는 초구 1루수 플라이. 완벽한 실패였다.한화는 7회 초 또 기회를 놓쳤다. 이번엔 선두 타자 김인환이 2루타를 치고 나갔다. 한화는 대주자 이원석을 썼으나 그를 불러들이진 못했다. 이도윤이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어봤지만 투수 노경은이 노련하게 타구를 처리해 선행주자 이원석을 잡았다. 이도윤이 2루까진 진루했으나 이어지는 최재훈(삼진)과 황영묵(유격수 플라이) 모두 의미 있는 결과를 만들지 못했다. 기회마다 침묵한 한화와 달리 SSG는 차곡차곡 승기를 굳혀갔다. 7회 말엔 1사 후 하재훈이 3루 옆을 가르는 2루타로 출루한 후 이지영의 좌전 안타 때 지체없이 뛰어 팀 세 번째 득점을 수확했다. SSG 필승조에게 충분한 리드였다. 문승원-노경은-서진용이 무실점 계투를 펼친 SSG는 8회 말 최정이 시즌 34호 투런포를 터뜨려 승리를 자축했다.SSG는 선발 송영진이 5와 3분의 1이닝 무실점 투구로 시즌 5승(9패)을 거뒀다. 타선에서는 한유섬이 선제 솔로포로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최정이 3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1득점 활약했다. 2번 타자로 나선 정준재가 4타수 3안타 1득점, 7번 하재훈도 3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인천=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9.10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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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쪽 포크볼 걷어올려 동점 희플...안타 없이 빛난 '200안타 달성 후보' [IS 피플]

안타를 못 쳐도 빛났다. 롯데 자이언츠 새 역사를 노리는 빅터 레이예스(30) 얘기다. 가장 중요한 경기에서 중요한 타점을 올렸다. 레이예스는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 4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지난주까지 162안타를 기록, 리그 최다 안타 부문 1위를 지킨 그는 이날은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삼진도 1개 당했다. 하지만 팀 기여도는 여전했다. 그는 8회 말 공격에서 경기를 원점으로 만드는 희생플라이 타점을 기록했다. 롯데가 0-1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고승민이 행운의 안타, 손호영이 추가 안타를 치며 1·3루를 만든 상황에서 타석에 나선 그는 상대 투수 한승혁을 상대로 가운데 외야에 타구를 보냈다. 3루 주자였던 '대주자' 장두성이 태그업 한 뒤 여유 있게 홈을 밟았다. 한화 투수 한승혁은 140㎞/h 대 후반 포심 패스트볼(직구)에 포크볼을 주 무기로 구사한다. 소위 '긁히는 날'에는 구속도 더 높아져, 낙차 큰 포크볼의 위력이 배가된다. 레이예스는 이 승부에서 자신이 왜 안타 1위를 지키고 있는지 증명했다. 풀카운트에서 알고도 스윙을 참기 힘든 코스, 몸쪽(좌타가 지군) 스트라이크존(S존)에서 더 낮게 포크볼이 들어갔는데, 이 공을 레이예스가 어퍼 스윙으로 걷어올린 것. 상황에 맞는 기술적인 스윙을 보여줬다. 일단 1-1 동점을 만들었다는 안도감은 젊은 선수들을 깨웠다. 롯데는 후속 타자 전준우가 볼넷을 얻어내며 기회를 이어갔고, 나승엽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윤동희가 우중간 적시타, 정보근이 연속 적시타를 치며 3-1로 달아난 뒤 리드를 지켜내며 승리했다. 레이예스도 승리 1등 공신이 됐다. 경기당 안타 1.4개를 생산하고 있는 레이예스는 산술적으로 200안타 돌파 가능성이 높다. KBO리그 역대 최다 기록은 2014시즌 201개를 기록한 서건창(현 KIA 타이거즈)이다. 역대 2호 200안타 돌파를 넘어 최다 기록까지 넘보고 있다. 롯데 선수 역대 단일시즌 최다 안타는 현재 NC 다이노스로 이적한 손아섭이 2017시즌 기록한 193개. 레이예스가 충분히 경신할 것으로 보인다. 데뷔 시즌에 호세 펠릭트·카림 가르시아 등 역대 대표 외국인 선수를 소환한 레이예스. 롯데가 지난주 4패(1승)를 당하며 주춤했기에 그의 희생플라이는 더 의미가 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8.28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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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성 위기 탈출-8회 오스틴 역전 결승타' LG 3연패 탈출, KIA전 스윕 충격서 탈출···SSG는 4연패

LG 트윈스가 8회 말 극적인 결승점을 뽑아 3연패에서 탈출했다. LG는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홈 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지난 주말 KIA 타이거즈에 싹쓸이 패배를 당한 터라 반전이 필요한 상황에서, 3연패를 탈출했다. 3위 LG는 61승 52패 2무를 기록했다. LG는 2회 말 선두 타자 문보경의 2루타에 이은 오지환의 볼넷, 김현수의 1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진 무사 만루에서 박해민과 송찬의가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홍창기의 1타점 내야 안타를 만들었다. 그러나 홍창기의 타구 때 2루 주자 김현수는 홈에서 태그 아웃됐다. SSG는 이어진 3회 초 공격에서 동점에 성공했다.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만든 무사 만루에서 최정이 LG 선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골랐다. 이어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1타점 동점 희생플라이가 나왔다. LG는 이어진 3회 말 무사 1, 3루에서 문보경의 3루수 앞 땅볼 때 삼중살을 당했다. SSG는 2루와 1루에서 선행 주자와 타자 주자를 잡은 뒤 3루 주자 신민재가 뒤늦게 홈을 파고드는 사이 홈에서 여유 있게 태그 아웃 처리했다. LG 선발 에르난데스는 제구력 난조 속에 4이닝 4피안타 2실점 4볼넷 3삼진을 기록하고 일찍 마운드를 내려갔다. LG는 6회 초 함덕주와 김유영이 2사 만루 위기를 만들자 위기 상황에서 투입된 김진성이 SSG 간판 타자 최정을 삼진 처리하고 급한 불을 껐다.SSG는 8회 초 선두 타자 이지영이 2루타를 치고 나갔다. 좌익수 최원영이 몸을 던졌지만 놓쳐 2루타가 됐다. 이후 1사 3루에서 오태곤의 좌익수 파울 플라이 때 3루 주자가 여유 있게 홈을 밟아 3-2로 역전했다. LG는 곧바로 8회 말 역전했다. 선두 타자 홍창기가 바뀐 투수 '홀드 1위' 노경은을 상대로 8구째 끈질긴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신민재 타석에러 런앤히트 작전이 나왔고 안타로 무사 2, 3루가 됐다. 오스틴이 2타점 결승 2루타를 쳤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8.20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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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 돌았다, 오심이다" 염경엽 감독, 2025시즌 체크 스윙 비디오 판독 포함 예고 [IS 잠실]

"내년 시즌부터 체크 스윙이 비디오 판독에 들어가지 않을까 한다."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향후 비디오 판독의 변화를 예고했다.염경엽 감독은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 앞서 '전날 경기 변우혁 타석에서 나온 스윙을 헛스윙으로 본 거냐'는 취재진 질문에 "완전히 (배트가) 돌았다"고 말했다. 상황은 이랬다. LG 선발 손주영은 1-1로 맞선 5회 초 1사 1루 변우혁 타석에서 7구째 볼넷을 내줬다. 풀카운트에서 던진 직구에 변우혁이 체크 스윙을 했는데 1루심(문동균)의 판정은 노스윙. 중계 화면에 잡힌 염경엽 감독은 상기된 표정으로 불만을 나타냈다. 변우혁의 체크 스윙 판단은 승부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다. 변우혁의 볼넷 출루로 1사 1·2루로 주자가 쌓인 KIA는 후속 한준수의 안타로 만루. 이어 박찬호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2-1 역전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를 4-14로 대패한 염경엽 감독으로선 변우혁 타석이 경기 내내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염경엽 감독은 "내년 시즌부터 체크 스윙이 비디오 판독에 들어가지 않을까 한다"며 "어제 변우혁도 (배트가) 돌아가고, 그 전에 오지환도 돌아갔다"고 강하게 말했다. 공교롭게도 16일 경기에선 오지환(LG)의 스윙 여부를 두고 이범호 KIA 감독이 항의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3루심(문동균) 판단은 노스윙. 염 감독은 "누가 봐도 스윙이다. (변우혁 타석과 함께) 오심"이라며 지적했다. 현재 KBO리그 비디오 판독 항목에 체크 스윙은 없다. 하지만 현장에서 관련 논란이 거듭 발생하자 이에 대한 감독들의 건의가 적지 않다. 염경엽 감독은 "전반기 끝나고 심판위원장에게 체크 스윙과 보크 등 웬만한 거는 비디오 판독을 하자고 했다"며 "그거 하나로 경기에 지장을 주지 않나. 체크 스윙 하나로 좌지우지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다만 체크 스윙은 비디오 판독 횟수(현행 2회)에 포함하지 않는 '예외 사항'이 될 전망이다. 염 감독은 "(현행 비디오 판독 횟수에 포함되지 않는) 홈런같이 체크 스윙은 (횟수 차감에) 포함이 안 될 거"라고 예고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기사가 나간 뒤 "(체크 스윙의 비디오 판독 포함에 대해) 아직 확정된 내용은 없다"고 입장을 전했다.잠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8.18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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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웅 분투했는데...뜨거웠던 롯데, 총력전 나선 두산 마운드에 고전 [IS 포커스]

롯데 자이언츠가 4연승에 실패했다. 선발 투수 박세웅이 이전 등판 부진을 딛고 분투했지만, 그토록 뜨겁던 타선이 '총력전'으로 나선 상대 마운드를 무너뜨리지 못했다. 롯데는 1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3-4로 패했다. 경기 초반 두산 선발 투수 최원준을 상대로 3득점하며 뜨거웠던 8월 공격 페이스를 이어가는 듯 보였지만, 5회 초 1사 2루부터 가동된 두산 불펜진을 상대로는 침묵했다. 롯데는 8월 치른 8경기에서 7승(1패)을 거두며 상승세를 탔다. 5위 SSG 랜더스와의 승차도 3.5경기까지 좁혔다. 하지만 1승이 아쉬운 입장. 이날 패전으로 시즌 48승 3무 56패를 기록하며 5위권 추격에 실패했다. 출발은 좋았다. 바로 전 등판이었던 9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8실점하며 무너졌던 박세웅이 꽤 견고한 투구를 보여줬다. 타선은 2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선 빅터 레이예스가 최원준의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공략해 선제 솔로포, 이어 나선 나승엽이 2루타를 치며 만든 기회에서 박승욱이 우전 안타를 치며 추가 1득점했따. 4회는 내야 안타로 출루한 황성빈이 도루와 고승민의 희생플라이로 3루까지 밟았고, 손호영의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최원준이 포구 실책을 범한 사이 홈을 밟아 3-0으로 앞서는 득점을 해냈다. 박세웅은 운이 따르지 않았다. 3회 말 무사 1루에서 정수빈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1·3루에 놓인 그는 현재 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타자 제러드 영을 바깥쪽(좌타자 기준) 속구로 삼진 처리하며 기세를 올렸고, 후속 타자 양의지에게도 내야 땅볼을 유도하며 두 번째 아웃카운트를 잡는 듯 보였다. 하지만 3루수 손호영이 글러브 사이에 공이 끼는 불운으로 송구를 하지 못했고, 그사이 3루 주자 조수행의 득점을 허용했다. 박세웅은 이어진 위기에서 두산 4번 타자 양석환에게 추가 적시 중전 안타를 맞았다. 박세웅은 4회도 어수선한 상황에서 점수를 내줬다. 아웃카운트 2개를 잘 잡아 놓고 이유찬에에게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허용했고, 후속 조수행에게 평범한 땅볼을 유도했지만, 롯데 2루수 박승욱이 다소 느리게 공 처리를 하는 사이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시도한 타자주자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무엇보다 2루 주자였던 이유찬이 3루에서 멈추지 않고 홈으로 쇄도, 롯데 1루수 나승엽의 송구보다 먼저 홈플레이트를 터치하며 실점까지 내주고 말았다. 3-3 동점. 박세웅은 5회 초 볼넷 2개를 내주며 자초한 위기에서 양의지에게 병살타, 양석환에게 포수 파울플라이를 유도해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하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6회 초 선두 타자 김재환에게 구사한 포심 패스트볼이 높게 들어가며 그대로 통타 당해 우측 담장을 넘어갔다. 롯데가 3-4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타선은 이후 홍건희-김강률-이병헌으로 이어지는 두산 필승조 투수들을 공략하지 못했다. 8회 2사부터 상대한 김택연을 상대로도 득점에 실패했다. 9회 초 선두 타자 레이예스가 우전 안타를 쳤고, 희생번트로 2루, 상대 폭투로 3루까지 밟았지만 전준우가 삼진, 윤동희가 외야 뜬공으로 물러났다. 폭염보다 뜨거웠던 롯데의 상승세가 조금 식었다. 전날 4안타·5타점 맹타를 휘두른 전준우가 중요한 상황에서 3루 주자를 불러들이지 못한 게 뼈아픈 패전으로 이어졌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8.15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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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웅이 이끌고 이재현이 일냈다' 삼성, 류현진 잡고 0-6→10-6 '대역전승'

삼성 라이온즈가 한화 이글스 에이스 류현진을 잡고 대역전승을 거뒀다. 삼성은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서 10-6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전날 한화에게 당한 패배를 설욕하면서 연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선발 백정현이 6실점했지만 6이닝을 잘 소화해냈고, 타선에선 무려 7명의 타자가 멀티 안타를 때려내며 화끈한 화력을 과시했다. 반면, 한화는 선발 류현진이 5회 6실점으로 무너지면서 도합 7실점했다. 피안타는 12개로 부진했다. 이날 삼성은 시작부터 패색이 짙었다. 1회에만 4실점하면서 분위기를 내준 것. 선발 백정현이 선두타자 3연속 안타로 선취점을 내준 뒤 채은성, 안치홍, 이도윤에게 차례로 적시타 및 득점을 내주면서 흔들렸다. 이어 4회에도 최재훈에게 2점 홈런을 맞으면서 0-6까지 끌려갔다. 하지만 삼성은 4회 박병호의 적시타를 시작으로 꾸준히 쫓아갔다. 2사 1,2루에서 박병호의 우중간 적시타가 나오면서 1점을 만회한 삼성은 5회 1사 후 나온 김현준의 2루타와 김헌곤의 내야 안타, 구자욱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한 뒤 강민호의 2타점 2루타로 2점 차 턱밑까지 쫓아갔다. 그리고 2022시즌 입단 동기들이 승부에 방점을 찍었다. 뒤이어 나온 김영웅이 류현진의 몸쪽 높은 공을 퍼올려 비거리 120m짜리 우월 홈런으로 연결하면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이성규가 2루타로 다시 기회를 만들었고, 2사 후 이재현이 좌전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1점 차 아슬아슬한 리드를 이어가던 삼성은 7회 추가 득점으로 쐐기를 박았다. 선두타자 강민호의 2루타에 이성규의 적시 2루타, 이재현의 추가 적시타로 2점을 더 달아났다. 이후 8회 1사 3루에서 나온 구자욱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하면서 4점 차를 만들었다. 3점 차인 8회 초 김재윤을 올려 무실점으로 리드를 지킨 삼성은 4점 차인 9회 마무리 오승환을 마운드에 올려 승부를 매조지었다. 전날 4연승 뒤 1패로 한화에 일격을 당한 삼성은 이날 타선 대폭발로 연패 위기에서 벗어났다. 윤승재 기자 2024.08.07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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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의지 역전 3점포' 두산 2연승, '잠실 라이벌' LG 4연패 수렁으로 [IS 잠실]

두산 베어스가 양의지의 역전 3점포에 힘입어 잠실 라이벌전을 승리했다. 두산 베어스는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8-4로 승리했다. 이로써 두산은 2연승을 달리며 LG와의 격차를 1경기로 줄였고, 4연패에 빠진 LG는 같은 날 승리한 삼성 라이온즈에 밀려 2위에서 3위로 내려앉았다. 두산 선발 발라조빅이 5⅔이닝 2실점(1자책)으로 호투한 가운데, 양의지의 역전 3점포와 양석환, 정수빈, 강승호, 이유찬의 멀티 안타가 팀 승리를 이끌었다. LG는 선발 엔스가 5이닝 4실점으로 부진한 가운데, 정지헌(2실점)-이우찬(1실점)-김영준(1실점)이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타선에선 신민재가 4안타, 오지환이 3타점으로 맹활약했지만 점수를 뒤집지 못했다. 먼저 웃은 팀은 LG였다. LG는 1회 선두타자 홍창기의 볼넷과 신민재의 안타, 포일로 무사 2, 3루를 만들었다. 이후 오스틴이 삼진아웃으로 물러났지만 문보경의 유격수 땅볼로 3루주자 홍창기가 홈을 밟으며 선취점을 올렸다. 추가 득점은 없었다. 두산은 1회 말 선두타자 정수빈의 안타로 2사 3루까지 만들었지만 득점하진 못했다. 2회엔 선두타자 양석환이 2루타로 출루해 또 2사 3루를 맞았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3회엔 LG가 2사 후 신민재의 내야 안타로 출루했지만 달아나지는 못했다. 두산은 3회 말에 결실을 맺었다. 선두타자 이유찬의 2루타와 김재호의 내야 안타로 1사 1, 3루를 만든 두산은 2사 후 나온 양의지의 역전 3점 홈런으로 점수를 뒤집었다. 이후 양석환이 11구 승부 끝에 안타로 출루했지만 추가 득점은 없었다. 하지만 두산은 4회 말 1점을 더 달아났다. 선두타자 강승호가 2루타로 출루하고 김기연의 희생번트로 1사 3루가 된 가운데, 이유찬의 희생플라이로 두산이 1점을 추가했다. 5회엔 선두타자 김재호가 상대 실책으로 출루했지만 양의지의 병살타로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LG는 6회 초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구본혁의 볼넷과 신민재의 안타, 문보경의 내야 안타로 2사 만루를 만들었고, 오지환이 밀어내기 볼넷으로 득점하면서 만회점을 올렸다. 하지만 김현수가 바뀐 투수 이병헌을 공략하지 못하면서 더 이상의 득점은 없었다. 반면, 두산은 만루 기회를 대량 득점으로 연결했다. 7회 말 선두타자 김기연의 볼넷과 대주자 조수행의 도루, 이유찬의 볼넷, 정수빈의 번트 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든 두산은 김재호의 밀어내기 볼넷에 이어 제러드의 2타점 적시타로 3점을 쓸어 담았다. LG는 8회 초 선두타자 신민재와 오스틴의 연속 안타로 무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1사 후 오지환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이후 김현수가 포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흐름이 끊겼고, 박동원이 2루타로 2, 3루를 만들었으나 박해민의 좌익수 플라이로 득점하지 못했다.오히려 두산이 8회 말 다시 달아났다. 선두타자 강승호의 안타와 조수행의 희생번트에 이어 이유찬이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8-4를 만들었다. LG의 추격 흐름을 끊어낸 두산은 4점 차 리드를 잘 지켜내며 승리했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4.08.07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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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라도 16호 QS+도슨 쐐기 스리런포...키움, SSG 꺾고 6연패 탈출 [IS 인천]

키움 히어로즈가 6연패를 끊어냈다. 키움은 21일 인천 SSS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7-2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아리엘 후라도가 6이닝 2실점 호투했고, 타선은 4회와 8회, 추격과 추가 득점이 필요한 시점에 각각 3점을 냈다. 불펜진도 모처럼 제 몫을 해줬다. 키움은 지난 12일 NC 다이노스전부터 6연패를 당하며 시즌 37승 53패를 기록했다. 4할 승률이 무너질 위기였다. 하지만 모처럼 투타 조화를 보여주며 반등 발판을 만들었다. 승리 주역은 후라도였다. 그는 1회 말, 선두 타자 최지훈에게 3루타, 후속 추신수에게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먼저 1점을 내줬지만, 이후 3회까지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4회 내아 안타를 시발점으로 추가 1실점했지만, 5회와 6회는 다시 무실점을 기록하며 퀄리티스타트(QS·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해냈다. 올 시즌 16호 기록이다. 리그 선발 투수 1위. 3회까지 SSG 선발 송영진을 상대로 무안타에 그쳤던 키움 타선은 4회 초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선두 타자 이주형이 우측 내야 안타를 쳤고, 후속 타자 로니 도슨과 송성문은 각각 볼넷과 사구를 얻어내 만루를 만들었다. 이 상황에서 나선 김혜성이 오른쪽 내야 안타를 치며 1-1 동점을 만들었고, 최주환과 김건희도 각각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며 3-1 리드를 안겼다. 불펜진에선 양지율이 중요한 역할을 해줬다. 후라도가 마운드에서 내려간 뒤 바로 맞이한 7회 말 수비에 등판한 그는 박성한을 유격수 땅볼, 고명준을 삼진, 김민식을 다시 내야 땅볼 처리하며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2020년 8월 26일 수원 KT 위즈전 이후 무려 1425일 만에 홀드를 추가했다. 개인 2호. 키움은 8회 초, 승기를 잡았다. 3-2 불안한 리드 속에 선두 타자로 나선 대타 고영우가 로네니스 엘리아스를 상대로 볼넷 출루했고, 이형종은 희생번트를 성공하며 추가 득점 기회를 열었다. 이어 나선 이주형이 좌측 선상 내야 안타를 치며 상대 배터리를 압박했고, 이어 나선 도슨이 엘리아스의 높은 코스 슬라이더를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홈런을 쳤다. 키움이 6-2, 4점 차로 달아났다. 마무리 투수 조상우가 부상으로 이탈하며 집단 체제를 갖춘 키움은 8회 말, 좌완 김성민을 투입했다. 그는 1사 뒤 발이 빠른 최지훈에게 출루를 허용했지만, 추신수와 최정을 각각 좌익수 뜬공과 삼진 처리하며 임무를 완수했다. 키움은 9회 초 공격에서 선두 타자로 나선 최주환이 SSG 투수 문승원을 상대로 우중월 솔로홈런을 치며 7-2로 달아났다. 5점 차 리드를 안고 9회 말 마운드에 오른 주승우가 리드를 지켜내며 긴 연패를 끊어냈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21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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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전 스윕패 막아라' LG 오지환 드디어 복귀, 6번-유격수 출격···김현수 제외

LG 트윈스 오지환(34)이 1군 엔트리 복귀와 동시에 선발 출전한다.LG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전에 홍창기(우익수)-문성주(지명타자)-오스틴 딘(1루수)-문보경(3루수)-박동원(포수)-오지환(유격수)-구본혁(2루수)-송찬의(좌익수)-박해민(중견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가장 눈에 띄는 오지환의 1군 복귀와 함께 김현수의 선발 제외다. 오지환은 손목과 햄스트링 부상에서 돌아와 43일 만에 선발 출장한다. 5월 30일 오른쪽 손목 신전건 염좌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오지환은 2군에서 수비 훈련을 하다가 왼쪽 햄스트링까지 다쳐 복귀가 미뤄졌다.오지환은 지난 4일 이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독립구단 화성 코리요와 잔류군 연습 경기에 오지환은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다만 염경엽 LG 감독은 오지환의 수비 점검까지 마쳐야 복귀가 가능하다고 했다. 오지환은 전날(10일) 충남 서산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퓨처스리그(2군) 경기에 1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하고, 6회 말 수비 때 김유민으로 교체됐다. 오지환은 올 시즌 54경기에서 타율 0.238 2홈런 16타점으로 부진하다. 그러나 염경엽 감독은 "오지환이 있고 없고의 차이는 크다"고 말했다. 오지환의 빈자리를 대체하는 구본혁은 6월 이후 타율 0.240으로 방망이가 초반만큼 뜨겁지 않다. 풀타임 시즌이 처음이라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다. 더군다나 LG는 후반기 KIA와 첫 3연전에서 두 경기 모두 졌다. 9일 경기에선 4-11로 크게 졌고, 전날 경기는 디트릭 엔스의 호투 속에 8회까지 2-0으로 앞서다가 불펜이 무너져 연장 승부 끝에 2-5로 패했다. 선두 KIA를 맹렬히 쫓으려고 했으나 승차는 5.5경기까지 벌어졌다. 이번 시즌 최대 격차다. LG는 오지환에게 활력소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오지환이 복귀하면 선수 기용 폭이 넓어지고 대주자, 대수비 등 작전도 다양하게 구사할 수 있다. 반면 최근 극심한 타격 슬럼프를 겪고 있는 김현수가 선발에서 제외됐다. 김현수는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158(38타수 6안타)로 부진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7.11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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