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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이틀 전 인천서 6타점, 이번엔 수원 6타점…최형우, 통산 1600타점 넘어 시즌 타점 1위 탈환 [IS 스타]

'두목 호랑이' 최형우(41·KIA 타이거즈)가 엄청난 파괴력을 보여줬다.최형우는 14일 수원 KT 위즈전에 4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5타수 4안타(1홈런) 3득점 6타점을 기록했다. 11-1 대승을 이끈 최형우는 이날 경기 전까지 공동 4위였던 타점 부문 단독 선두(62타점·2위 그롭 57타점)로 올라섰다. 이틀 전 SSG 랜더스 원정에서 개인 통산 한 경기 최다 6타점(3안타 1홈런)을 기록한 데 이어 이틀 만에 다시 6타점 경기로 '원맨쇼'를 펼쳤다.이날 1회 첫 타석부터 홈런으로 대기록을 자축했다. 최형우는 0-0으로 맞선 1회 초 2사 1루에서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의 2구째 직구를 받아쳐 우월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최형우는 이 홈런으로 KBO리그 역사상 첫 통산 1600타점 고지를 정복했다. 2회 초에는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준수와 소크라테스의 적시타 등으로 4-0까지 점수 차를 벌린 계속된 1사 만루 찬스에서 최형우가 싹쓸이 3타점 2루타를 터트린 것. 최형우는 8-0으로 앞선 3회 초 2사 1·2루에서 좌전 적시타까지 터트렸다. 6회 초 네 번째 타석 좌익수 플라이로 아웃된 최형우는 8회 초 사이클링 히트(히트 포 더 사이클)에 재도전했다. 3루타가 부족한 상황에서 좌중간으로 향한 장타를 기록했으나 3루까지 뛰긴 역부족. 2루에 안착한 뒤 웃음을 지었다. 최형우가 중심을 잡자, KIA 타선은 활화산처럼 터졌다. 전날 일본인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에 꽁꽁 묶여 패했지만, 하루 만에 불이 제대로 붙었다.5번 나성범이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7번 서건창이 4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화력을 지원했다. 7명의 타자가 장단 12안타(홈런 2개)를 쏟아내며 대체 외국인 투수 캠 알드레드(5이닝 5피안타 1사사구 7탈삼진무실점)의 KBO리그 첫 승리를 도왔다. 경기 초반 최형우에게 혼쭐난 쿠에바스는 2이닝 6피안타(1피홈런) 7사사구 8실점 난조 끝에 패전의 멍에를 뒤집어썼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14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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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6일 악몽' 깬 최정의 칭찬, 정해영은 그렇게 '투수'가 된다 [IS 피플]

"너무 감사했다. 덕분에 기 안 죽고 자신감이 생겼던 거 같다."마무리 투수 정해영(23·KIA 타이거즈)이 대선배 최정(37·SSG 랜더스)에게 보낸 메시지다.정해영은 지난 4월 16일을 잊을 수 없다. 당시 인천 SSG전 4-3으로 앞선 9회 등판, 2사 후 최정에게 통한의 동점 홈런을 맞았기 때문이다. 볼카운트 3볼-1스트라이크에서 던진 5구째 직구를 맞아 개막 후 이어온 8경기 연속 세이브 행진이 막을 내렸다. 후속 에레디아를 좌전 안타로 내보낸 정해영은 한유섬에게 끝내기 투런 홈런까지 허용했다. 악몽 같은 하루. 정해영의 마음을 건드린 건 최정의 인터뷰였다. 경기 수훈 선수로 취재진과 만난 최정은 9회 홈런을 복기하며 "마무리 투수라면 이 정도는 돼야지"라며 정해영의 배짱을 높게 평가했다. 정해영은 볼카운트가 3볼로 몰리자 4구째에 이어 5구째도 직구를 선택, 힘으로 붙었다. 정해영은 "충격이 컸을 텐데 선배님이 (인터뷰에서) 좋게 말씀해 주셨다. 그래서 멘털을 (바로) 회복할 수 있었던 거 같다"고 고마워했다. 정해영은 정신을 바짝 차렸다. 최정에게 맞은 홈런 이후 19경기에서 10세이브 평균자책점 1.86을 기록, 리그 구원왕 경쟁에 뛰어들었다. 11일 기준 시즌 18세이브로 오승환(삼성 라이온즈)에게 2개 뒤진 부문 2위. 지난 10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2024년 올스타전 팬 투표 중간 집계에선 101만2173표를 얻어 100만6042표를 획득한 양의지(두산 베어스)를 제치고 단독 1위로 올라서기도 했다.정해영을 상대로 개인 통산 467번째 홈런을 뽑아낸 최정은 여드레 뒤 KBO리그 개인 통산 최다 468번째 홈런까지 쏘아 올렸다. 박빙 상황에서 등판하는 마무리 투수에게 최정은 부담스러운 상대. 정해영과 최정의 맞대결은 올 시즌 KIA-SSG전의 희비를 좌우할 관전 요소로 떠올랐다. 정해영은 '최정에게 다시 직구 승부를 하겠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때(4월 16일)보다 많이 성장했다. 영리하게 공 배합을 할 생각"이라며 "팀이 이겨야 내 자존심도 올라가고, 팀이 지면 똑같이 흠집이 난다. 무조건 이기겠다. 좋은 걸(구종) 던지겠다"라며 웃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1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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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으로 떠난 단장, 최근 13G 타율 0.404…교체설과 싸우는 소크라테스

교체설에 휩싸인 외국인 타자 소크라테스(32·KIA 타이거즈)가 전환점을 마련했다.소크라테스는 12일 인천 SSG 랜더스전에 6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 5타수 3안타 1득점 맹활약했다. 팀은 연장 접전 끝에 패했지만, 시즌 6번째이자 6월 첫 '한 경기 3안타'로 타율을 0.280까지 끌어올렸다. 최근 13경기 타율이 0.404(47타수 19안타)로 이 기간 4할대 맹타를 휘두른 KBO리그 8명의 타자 중 하나다.SSG전에선 안타의 방향도 이상적이었다. 2회 첫 타석 SSG 선발 드류 앤더슨의 슬라이더를 밀어 쳐 좌중간 안타, 3회 두 번째 타석에선 앤더슨의 직구를 잡아당겨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 5회에는 불펜 최민준의 컷 패스트볼을 때려 중전 안타로 출루했다. 안타 3개의 방향이 전부 다를 정도로 코스에 맞는 타격을 했다. 소크라테스는 '위기의 남자'다. KBO리그 3년 차로 '장수 외국인 선수'의 길을 걷고 있는 그지만 초반 부진한 성적 탓에 퇴출설에 휘말렸다. 에레디아(SSG) 도슨(키움 히어로즈) 등 경쟁 팀의 외국인 타자들이 맹타를 휘두르면서 타격 침체가 부각되기도 했다. 아쉬운 수비로 경기 중 문책성 교체를 당하기도 했는데 최근 심재학 KIA 단장이 미국으로 출국한 사실이 알려져 'KIA의 외국인 타자 교체가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이 흘러나오고 있다.이범호 KIA 감독은 SSG전에 앞서 소크라테스에게 힘을 실어줬다. 이 감독은 "지금 보면 27홈런 100타점(실제 94.5타점) 페이스인데 이걸 못한다고 하기 어려운 거 같다. 안타 5개, 6개를 더 치면 자기 타율(통산)까지 올라가는 상황"이라며 "본인도 노력해서 올라오고자 하는 게 강하니까 충분히 앞으로 더 좋은 게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소크라테스의 KBO리그 통산 타율은 0.293, 3안타를 몰아쳐 시즌 타율과 통산 타율의 간격이 더욱 좁혀졌다. 외국인 타자 교체는 '적응'을 고려하면 결단이 필요하다. 한 외국인 스카우트는 "외국인 타자는 투수보다 적응이 더 오래 걸린다. 그만큼 더 (교체에) 신중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반등에 성공한 소크라테스, 그의 거취를 두고 KIA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지켜볼 일이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12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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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한·미 통산 399호홈런...삼성 4연패 탈출 견인 [IS 고척]

박병호(38)가 호쾌한 홈런포로 삼성 라이온즈의 4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박병호는 9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 4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 승부에 쐐기를 박는 스리런홈런을 때려내는 등 3타수 1안타(1홈런) 3타점 2득점 2볼넷을 기록하며 삼성의 7-1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달 30일 대구 키움전부터 5연승을 거뒀던 삼성은 5일 SSG 랜더스전부터 4연패에 빠졌다. 키움과의 3연전 1·2차전도 각각 스코어 5-7, 3-10으로 패했다. 5연패를 당할 위기에서 모처럼 투·타 조화를 보여줬다. 삼성은 시즌 34승(1무 29패)째를 기록하며 리그 4위를 지켰다. 박병호는 삼성이 3-0으로 앞선 6회 초 세 번째 타석에서 키움 선발 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를 상대로 볼넷을 얻어내며 출루했다. 6번 타자 김영웅의 타석에서 헤이수스의 폭투로 진루한 뒤 강민호의 좌전 안타로 홈을 밟아 삼성의 네 번째 득점을 해냈다. 홈런은 삼성이 4-0으로 앞선 7회 초 네 번째 타석에서 때려냈다. 1사 1·2루에서 키움 투수 박윤성을 상대했고, 2구째 143㎞/h 낮은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걷어올려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25m 대형 홈런으로 연결했다. 2024시즌 7호 홈런이자, 지난달 29일 삼성으로 이적한 뒤 쏘아올린 네 번째 대포였다. 1·2차전에서 달아오른 키움의 화력을 고려했을 때, 4점은 언제든지 뒤집힐 수 있는 점수 차였다. 박병호가 중요한 시점에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는 한 방을 때려냈다. 삼성 이적 뒤 치른 첫 4경기에서 홈런 3개를 쳤던 박병호는 이후 6경기에선 부진했다. 장타는 없었고, 타점은 1개뿐이었다. 타율도 0.227에 그쳤다.이날 박병호는 7경기 만에 아치를 그리며 반등 발판을 만들었다. 삼성 이적 뒤 기록한 홈런 3개는 모두 홈구장(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나왔다. 원정 경기에서 첫 홈런을 때려낸 점도 의미가 있었다. 이날 홈런은 박병호가 KBO리그에서 기록한 개인 통산 387호 홈런이었다. 그는 미네소타 트윈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MLB)에서 뛰었던 2016시즌, 홈런 12개를 쳤다. 한·미 통산 400홈런 달성에 1개 차이로 다가섰다. 삼성은 4연패를 당하는 동안 경기당 2.75득점에 그칠 만큼 공격력이 크게 떨어졌다. 하지만 5연패 위기에서 중심 타선이 살아났다. 3번 타자로 나선 구자욱은 결승타 포함 3안타를 기록하며 박병호와 공격을 이끌었다. 구자욱은 1회 초, 1사 2루에서 헤이수스를 상대로 중전 적시타를 치며 삼성의 첫 득점을 이끌었고, 4회도 내야 안타를 추가했다. 7회는 1사 1루에서 박병호 앞에 주자를 쌓는 좌전 안타를 쳤다. 삼성은 기존 간판타자 구자욱과 박병호가 동반 활약, 시너지 효과를 확인했다.경기 뒤 박병호는 "연패 기간 개인적으로 좀 안 좋았기 때문에 아쉬웠다. 오늘은 팀에 보탬이 될 수 있었고, 승리로 한 주를 마무리하고 휴식 일을 맞이할 수 있어서 좋다. 선수들 모두 지금 열심히 하고 있는데 다음 주도 다시 힘을 내봤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삼성과의 3연전 전승을 노렸던 키움은 삼성 선발 투수 이승현을 상대로 4안타·무득점에 그쳤다. 올 시즌 37패(25)째를 당한 키움은 최하위(10위) 탈출을 다음주로 미뤄야 했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09 17:31
메이저리그

저지 멀티포·오타니 적시타...양키스-다저스 빅매치, 주인공은 따로 있었다

오타니 쇼헤이와 애런 저지, 메이저리그(MLB) 대표 슈퍼스타들의 자존심 대결이 펼쳐진 경기. 주인공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였다.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가 '미리 보는 월드시리즈'에서 두 경기 연속 뉴욕 양키스를 잡았다. 다저스는 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MLB 양키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11-3으로 대승을 거뒀다. MLB 대표 명문 구단, 현재 아메리칸리그(LA) 동부지구 1위(양키스)와 내셔널리그(NL) 서부 지구 1위(다저스) 사이 맞대결로 큰 관심을 모은 경기였다. 다저스는 전날 1차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2-1로 신승을 거뒀고, 2차전은 화력쇼를 펼치며 완승했다. 양키스 저지는 홈런 2개를 치며 23호를 마크, MLB 전체 1위를 지키며 괴력을 뽐냈다. 오타니도 멀티 출루와 적시타, 득점을 해냈다. 이름값에 어울리는 활약이었다. 하지만 이 경기 승리 주역은 홀로 6타점을 기록한 에르난데스였다.다저스는 2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선 에르난데스가 양키스 선발 투수 네스토 코르테스의 초구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공략해 선제 중월 솔로홈런을 쳤다. 2회 말, 선발 투수 개빈 스톤이 무사 1·3루에서 오스틴 웰스가 희생플라이를 허용했지만, 바로 이어진 공격에서 1사 1·3루에서 나선 오타니가 코르테스의 바깥쪽(좌타자 기준) 직구를 툭 밀어 쳐 안타를 만들며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스톤은 3회 말, 저지에게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맞았다. 다저스는 2-2 동점이었던 5회 초 키케 에르난데스가 솔로홈런, 6회 1사 1·3루에서 에르난데스가 땅볼 타점을 기록하며 4-2, 2점 차로 달아났다. 8회 초엔 빅이닝을 만들었다. 1사 만루에서 나선 에르난데스가 토미 칸레가 구사한 낮은 체인지업을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만루홈런을 때려냈다. 8-2, 6점 차로 앞선 다저스는 9회도 베츠가 안타, 오타니가 볼넷으로 출루한 상황에서 프레디 프리먼이 2타점 적시타를 치며 2점을 추가했고, 윌 스미스와 에르난데스가 연속 볼넷을 얻어내며 만루를 만든 뒤 앤디 파헤스까지 밀어내기 볼넷으로 타점을 올리며 11번째 득점을 해냈다. 9회 1점을 내줬지만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끝냈다. 에르난데스는 8일 1차전에서도 연장 11회 초, 승부치기에서 주자 2명(1·2루)에 두고 이안 헤밀턴을 상대로 좌중간 2타점 2루타를 치며 다저스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최고의 매치업에서 홀로 8타점을 올리는 괴력을 발휘하며 오타니·저지보다 돋보이는 활약을 보여줬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09 13:41
메이저리그

김하성, 이틀 연속 홈런포...3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 달성 눈앞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2024시즌 처음으로 두 경기 연속 홈런을 쳤다. 김하성은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에 8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첫 타석부터 홈런을 때려냈다. 김하성은 샌디에이고가 1-0으로 앞선 2회 말 무사 1·3루에서 상대 투수 라인 넬슨의 몸쪽(우타자 기준) 낮은 코스 151.2㎞/h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공략해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홈런을 때려내며 기선 제압을 이끌었다. 김하성의 2024시즌 9호 홈런이었다. 김하성은 전날(8일) 출전한 애리조나전에서도 홈런을 쳤다. 6회 말 1사 1루에서 5-0으로 달아나는 중원 투런홈런을 쏘아올렸다. 김하성이 이틀 연속 홈런을 친 건 올 시즌 처음이다. 2022시즌 11홈런, 2023시즌 17홈런을 기록한 김하성이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에 다가섰다. 김하성이 홈런을 때려낸 넬슨은 지난 3월 1일 시범경기에서 다른 코리안 빅리거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게 홈런을 맞았던 투수다. 4월 19일에도 이정후에게 안타 2개를 맞았다. 김하성은 이어진 3회 말 타석에서 넬슨에게 볼넷을 얻어내며 멀티 출루를 해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09 12:12
프로야구

'22번째 매진+구단주 응원' 한화, NC에 덜미...김경문호 첫 패전

한화 이글스가 김경문 감독 체제로 첫 패전을 안았다. 한화는 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2-6로 패했다. 선발 투수 리카르도 산체스가 조기강판 됐고, 타선은 NC 선발 투수 다니엘 카스타노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했다. 한화는 지난 2일 김경문 감독을 선임하고, 4일 수원 KT 위즈 원정부터 3연승을 거뒀다. 신임 감독이 처음으로 홈에서 지휘한 이날 경기에선 패했다. 구단주 김승연 한화 그룹 회장이 응원 관람을 했지만, 부응하지 못했다. 한화는 2회 말 공격에서 먼저 기선을 제압했다. 1사 1루에서 전날(6일) KT전 결승타를 친 최인호가 우중간 3루타를 치며 선취점을 이끌었고, 후속 타자 장진혁도 우전 적시타를 쳤다. 하지만 산체스가 이후 흔들렸다. 3회는 1사 1루에서 권희동과 박건우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고, 4회도 김휘집과 서호철에게 각각 볼넷과 우전 안타를 맞은 뒤 김형준에게 희생번트, 김주원에게 땅볼 타점을 허용했다. 이어진 위기에서 박민우에게도 안타를 맞자, 김경문 감독은 장민재를 두 번째 투수로 기용했다. 하지만 바뀐 투수가 권희동에게 적시타를 맞았다. 2-3 역전을 허용한 한화는 장민재가 4회 맷 데이비슨에게 솔로홈런을 맞고 추가 실점했다. 이후 실점도 득점도 하지 않는 소강 상태가 이어졌지만, 7회 초 수비에서 바뀐 투수 김기중이 박건우에게 안타, 데이비슨에게 좌중간 투런홈런을 맞고 말았다. 점수 가 4점 차(스코어 2-6)로 벌어졌다. 7회 스코어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김경문호는 첫 패전을 당했다. 김승연 회장이 올 시즌 직관한 경기에서 처음으로 패했다. 김승연 회장은 9회까지 자리를 지켰다. 이글스파크의 올 시즌 22번째 매진이었던 경기. 한화는 승리를 선사하지 못했다. NC는 4연패를 탈출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07 21:38
프로야구

김도영, 알칸타라 포심 공략 홈런...시즌 16호+2G 연속 동점포 [IS 잠실]

'2024년 프로야구 아이콘' 김도영(21)이 2경기 연속 동점포를 때려냈다. 김도영은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 2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 소속팀 KIA가 2-3로 지고 있었던 5회 초 상대 선발 투수 라울 알칸타라로부터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쳤다. 볼카운트 1볼-0스트라이크에서 몸쪽(우자타 기준) 높은 코스로 들어온 150㎞/h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공략했다. 이 홈런은 김도영의 시즌 16호 홈런이다. 최정(SSG 랜더스) 강백호(KT 위즈)에 이어 이 부분 단독 3위로 올라섰다. 상대 9개 구단을 상대로 모두 홈런 1개 이상 떠뜨린 순간이기도 했다. 김도영은 전날(6일)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도 홈런을 쳤다. 끌려가던 KIA의 기세를 살리는 홈런이었다. 3-4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롯데 셋업맨 전미르의 커브를 잡아 당겨 동점 솔로포를 쳤다. 이날 16호포도 상황이 비슷했다. 에이스 제임스 네일이 2~4회 각각 1점씩 내주며 2-3로 끌려가던 상황이었다. 김도영은 공수 교대 뒤 알칸타라의 2구째를 공략해 단숨에 동점을 만들어 분위기를 바꿨다. 클러치 능력, 스타성을 마음껏 보여줬다. KIA는 이어진 상황에서 최형우가 볼넷으로 출루하고, 소크라테스 브리토가 우전 3루타를 치며 역전까지 해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07 20:02
프로야구

'류현진 6이닝 무실점 쾌투+9회 집중타' 한화, 달 감독 부임 뒤 무패 행진 [IS 수원]

한화 이글스가 김경문 감독 부임 뒤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한화는 6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주중 3연전 3차전에서 6-0으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류현진이 6이닝 무실점 호투했고, 타선은 7회 초 공격에서 무득점으로 고전하던 KT 선발 엄상백을 상대로 1점을 뽑아냈다. 7회부터 가동한 불펜진이 8회까지 실점을 막았고, 간판타자 노시환은 9회 타석에서 쐐기포를 쳤다. 한화는 3연패 뒤 3연승을 거뒀다. 2024시즌 27승 1무 32패를 기록했고, 이날 주간 경기에서 패한 9위 롯데, 맞상대한 8위 KT와의 승차를 벌렸다. 3일 부임한 김경문 감독은 한화 유니폼을 입고 패전 없이 3연승을 거뒀다. 류현진도 시즌 4승째를 거뒀다. 류현진과 엄상백, 투수전이 6회까지 펼쳐졌다.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이렇다 할 변곡점도 없었다. 두 투수 딱 2번만 주자를 등 뒤(2루)에 두고 투구했다. 행운은 한화에 따랐다. 7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채은성이 엄상백 상대 좌전 안타를 치며 출루했고, 대주자 이원석은 도루에 성공했다. 8번 타자 최인호가 엄상백을 상대로 정타를 생산했지만, 좌익수 정면으로 향했다. 하지만 KT 김민혁은 최초 앞으로 몇 발짝 전진했다가, 타구가 예상보다 강하게 뻗자 뒤로 가며 포구하려 했다. 결국 처리에 실패했고, 2루 주자 이원석이 홈까지 밟았다. 이 경기 첫 득점. 팽팽하게 유지되고 있었던 승부의 끈이 끊어진 순간이었다. 한화는 9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선 노시환이 막 마운드에 오른 KT 마무리 투수 박영현을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쳤다. 시즌 15호. 중요한 시점에 나온 홈런이었다. 스코어 2-0 리드. 한화는 이후 안타 2개를 더 치며 박영현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고, 최인호와 장진혁, 황영묵이 바뀐 투수 이상동으로부터 연속 3안타를 치며 3점 더 달아났다. 이도윤도 희생플라이로 1점을 더했다. 한화는 6-0으로 앞선 채 9회 말 수비에서 리드를 지켜내며 3연승을 완성했다. 승패 마진을 마이너스 5까지 좁혔던 KT는 한화와의 주중 3연전에서 전패하며 다시 5할 승률이 멀어졌다. 한화는 지난 2일 김경문 감독을 선임했다. 투자 대비, 전력 대비 저조한 성적한 성적이 이어졌던 지난달 27일 최원호 전 감독이 자진사퇴했고, 엿새 만에 새 사령탑을 세웠다. 명장은 이번 수원 원정 첫 경기에서 KBO리그 복귀전을 치렀고, 파격적인 라인업을 내세워 8-2 승리를 이끌었다. 한화는 5일 2차전에서도 12-2 완승을 뒀다. 김경문 감독도 복귀 첫 스윕(3연전 전승)을 이끌었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06 19:53
프로야구

[IS 잠실] '경고' 통했나...'6이닝 1실점 6K' 엔스 2G 연속 호투, 시즌 '6승' 요건

디트릭 엔스(33·LG 트윈스)가 2경기 연속 호투로 염경엽 감독의 우려를 씻어냈다.엔스는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맞대결에 선발 등판했다. 엔스는 6이닝 동안 2피안타(1피홈런) 3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 2경기 연속 호투를 이어갔다. 타선도 1회부터 터지며 총 넉 점을 지원, 엔스에게 시즌 6승(2패) 요건을 안겼다.엔스는 올 시즌 좀처럼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달 27일까지 평균자책점이 5.43까지 치솟았다. 통합 우승 후 연속 우승을 노리며 그를 영입해 1선발로 공언했던 LG 구단의 아쉬움도 컸다. 설상가상 '파트너'인 케이시 켈리마저 5점대 평균자책점을 이어가며 함께 부진했다.결국 칼을 꺼냈다. 염경엽 감독은 지난달 28일 SSG 랜더스전에서 엔스가 등판하기 전 "차명석 단장이 미국으로 떠났다"며 두 사람 중 한 명을 교체하겠다고 선언했다.공개 선언은 선수들에게 위기감을 안겼고, 변화로 이어졌다. 켈리가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고, 엔스도 말이 나온 28일 경기에서 6이닝 2실점 호투했다. 염경엽 감독도 기뻐하며 "내 마지막 카드였다"고 경고를 꺼낸 이유를 설명했다. 엔스의 호투는 2일 두산전에서도 이어졌다. 1회 초부터 석 점을 안고 올라온 엔스는 시종일관 두산 타선을 압박했다. 1회 김재호에게 빼앗은 탈삼진을 포함해 삼자 범퇴로 마친 그는 2회에도 볼넷만 하나 내줬을 뿐 탈삼진 2개를 더하며 순항했다.간혹 장타를 맞아도 흔들리지 않고 막아내는 모습도 선발 에이스다웠다. 엔스는 3회 말 선두 타자 이유찬에게 담장을 맞히는 대형 2루타를 허용했다. 하지만 후속 두 타자를 연속해서 삼진으로 잡아내는 등 세 타자를 모두 잡아내며 다시 한 번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4회 삼자 범퇴를 포함해 5회에도 무실점을 이어가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춘 엔스는 6회 잠시 흔들렸다. 선두 타자 헨리 라모스에게 던진 하이 패스트볼이 다소 몰렸고, 라모스가 이를 놓치지 않고 좌중간 담장 너머로 날려보냈다. 이날 엔스의 유일한 실점.하지만 엔스는 자신감은 잃지 않았다. 후속 타자 김재호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해 숨을 돌린 그는 두산의 3번 양의지에게 장기인 커터로 루킹 삼진을 끌어냈다. 김재환에게 볼넷을 내준 그는 양석환에게 빠른공 4개를 연속해 던졌고, 느린 체인지업으로 타이밍을 뺏어 파울 플라이로 퀄리티스타트를 마무리했다. 이날 엔스의 직구 최고 구속은 152㎞/h, 평균 구속은 152㎞/h가 찍혔다. 24구로 두 번째 구종 역할을 한 커터도 제 역할을 해냈다.엔스가 에이스 역할을 해낸 LG는 7회까지 4-1로 리드를 이어가는 중이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02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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