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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보기] 어차피 대상은… 지상파 3사 연기대상 주인공 누가 될까?

올해 지상파 3사의 연기대상 트로피는 누가 거머쥘까. KBS, MBC, SBS 지상파 3사 연기대상 시상식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각 방송사가 한 해 동안 독보적인 연기력을 꽃 피운 배우를 선정하는 연기대상의 향방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상파 3사의 연기대상은 MBC가 30일 오후 8시 30분 첫 테이프를 끊는다. 이어 SBS와 KBS가 31일 각각 오후 8시 35분과 오후 9시, 25분 차를 두고 행사를 연다. 올해 지상파 3사에서는 복합 장르의 드라마들이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3사 드라마를 통틀어 가장 높은 시청률은 SBS ‘천원짜리 변호사’의 차지였다. 원톱 주인공 남궁민을 비롯해 우수한 성적을 거둔 드라마들에서 활약을 펼친 배우들의 수상 가능성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SBS는 지상파 3사 중 시청률 지수만 봐도 가장 뚜렷한 성과를 거뒀음을 알 수 있다. 김세정, 안효섭 주연의 ‘사내맞선’은 최고 시청률 11.6%(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김남길 주연의 ‘악의 마음을 읽는 자’는 8.3%, 이준기 주연의 ‘어게인 마이 라이프’는 12%, 서현진이 나선 ‘왜 오수재인가’는 10.6%의 시청률을 찍었다. 시청률과 화제성, 작품성까지 모두 휩쓴 드라마와 배우는 ‘천원짜리 변호사’의 남궁민이다. ‘천원짜리 변호사’는 올해 SBS에서 방송한 미니시리즈 중 가장 높은 시청률인 15.2%를 기록했다. 지난해 ‘검은태양’으로 MBC 연기대상과 2020년 ‘스토브리그’로 SBS 연기대상을 수상한 남궁민이 올해도 대상을 차지할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반면 KBS의 드라마 성적은 아쉽기만 하다. 올해 전파를 탄 미니시리즈 중 최고 시청률은 ‘붉은 단심’의 8.9%였다. 한 자릿수의 시청률은 타 방송사에 비하면 상당히 부진한 수치가 아닐 수 없다. ‘시청률 보증수표’로 불리는 KBS2 주말드라마도 부진을 거듭했다. 윤시윤이 주인공으로 나선 ‘현재는 아름다워’는 최고 시청률 29.4%로 막을 내렸다. 후속작으로 방송 중인 ‘삼남매가 용감하게’는 10%대에 머물며 영 뒷심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사극의 명가 KBS가 모처럼 선보인 ‘태종 이방원’은 11.7%로 두 자릿수의 시청률을 올렸지만, 촬영에 동원된 말의 학대 논란으로 말미암아 인기가 곤두박질치며 고개를 숙였다. 누가 대상을 받을지 예측이 어려운 상황에서 그나마 대상 유력 후보를 꼽자면 ‘태종 이방원’의 주상욱, 김영철을 조심스레 꼽을 수 있다. 만약 김영철이 수상할 경우 2017년 ‘아버지가 이상해’ 대상에 이어 두 번째 수상이다. MBC의 2022년을 대표하는 드라마는 ‘빅마우스’다. 최종회 최고 시청률이 13.7%까지 상승했고 화제성 1위를 차지하며 MBC 드라마의 자존심을 세웠다. 올해 MBC 미니시리즈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후반부 갑작스러운 전개와 역대급 졸속 엔딩으로 동시에 원성을 한 몸에 받았다. 그럼에도 최종회까지 이야기의 중심을 잡을 수 있던 것은 이종석의 힘이 컸다. 매회 천연덕스럽게 캐릭터를 소화하며 대중의 찬사를 이끌었다. 이종석이 올해 MBC 연기대상을 받으면 2016년 ‘W’ 이후 6년 만의 수상이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2.29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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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종 이방원' 주상욱·김명수, 심각한 분위기…은밀 대화 포착

'태종 이방원' 주상욱이 심상치 않은 분위기 속에서 김명수와 은밀한 대화를 나눈다. 10일 방송하는 KBS 1TV 대하드라마 ‘태종 이방원’ 26회에서는 이방원(주상욱 분)이 이방과(김명수 분)에게 불안함을 담은 한마디를 전한다. 앞서 이성계(김영철 분)는 이방원과 전투에서 패해 작은 궁궐에서의 생활을 시작했다. 이성계는 자신을 찾아온 이방원에게 여전한 분노를 드러냈고, 그의 모습이 사라지자 서러운 마음에 통곡했다. 뜰을 가득 채우는 아버지의 울음소리는 이방원의 가슴에 비수가 되어 파고들었다. 힘겨워하는 부자(父子)의 모습은 안방극장에 안타까움을 불러일으켰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방원이 자신이 계획하고 있는 일에 관해 이방과에게 털어놓는다. 그의 이야기를 들은 이방과는 이방원을 만류한다고. 수심 가득한 이방과의 눈빛이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자아내는 가운데 두 사람 사이에 어떤 대화가 오갔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한 어쩔 수 없다는 듯 허망한 표정을 짓고 있는 이방원의 모습이 눈길을 끈다. “존재하지도 않는 적을 만들어서 베는구려”라고 말하는 이방과에게 이방원은 “빼앗은 자의 숙명입니다”라고 대답한다고. 과연 이방원이 어떤 일을 준비하고 있을지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이방원은 스스로 괴물을 자처하며 숙부인 정도전(이광기 분)뿐만 아니라 세자였던 이방석(김진성 분)까지 제거했다. 또한 친형인 이방간(조순창 분)을 제압하고, 아버지 이성계(김영철 분)와의 전투에서 승리를 거머쥐면서 조선의 세 번째 왕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다져왔다. 이런 상황 속에서 이방원이 마련한 대책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10일 오후 9시 40분 방송.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4.10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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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종이방원' 주상욱, 박진희와 끝없는 갈등 "이 일은 불충"

주상욱과 박진희가 새로운 갈등에 직면한다. 9일 방송되는 KBS 1TV 대하드라마 ‘태종 이방원’ 25회에서는 이방원(주상욱)이 뜻밖의 소문을 접하고 원경왕후(박진희)와 심각한 대화를 나누게 된다. 앞서 이방원의 군사들은 이성계(김영철 분)의 반란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였지만, 처참한 패배를 맛봐야 했다. 참혹한 전황을 듣게 된 이방원은 결국 직접 출정하기로 결정, 이 소식을 접한 이성계 역시 직접 맞서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두 사람의 격렬한 갈등이 예고돼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9일 방송에서는 황희(강지섭)가 사헌부(책임을 규탄하는 일을 맡아보던 관아)에서 올린 장계(지방에 나가 있는 신하가 자기 관하의 중요한 일을 왕에게 보고하던 일)들을 전한다. 왕실을 능멸하는 소문의 배후를 추적하고 있다는 황희의 말에 진상을 자세히 확인하던 이방원은 예상치 못한 대답에 당황한다. 두 사람 사이에 어떤 이야기가 오갔을지 궁금증을 높인다. 이후 이방원은 원경왕후와 싸늘한 독대를 한다. 이방원을 둘러싼 소문에 관심이 집중되는 가운데, 그는 원경왕후를 향해 “이 일은 엄연히 불충이오”라는 차가운 한 마디를 날린다고 해 본방송에 대한 호기심을 증폭시킨다. 이렇듯 이방원이 본격적으로 정치를 주도하며 민씨 집안에 대한 경계가 날이 갈수록 삼엄해지고 있다. 외척 세력을 견제하는 그의 행보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4.09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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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종이방원' 이응경, 가문위해 진실 은폐 시도

이응경이 가문을 위해 진실 은폐를 시도한다. 9일 방송되는 KBS 1TV 대하드라마 ‘태종 이방원’ 25회에서는 송씨(이응경)가 가문을 지키기 위해 김씨(이주은)에게 매서운 경고를 한다. 앞서 이방원(주상욱)의 군사들과 이성계(김영철 분)의 반란군이 치열한 전투를 벌였다. 하지만 이방원은 처참하게 패배했고, 결국 직접 출정하기로 결정했다. 혈투 끝에 반란군 진영으로 들어가 이성계와 마주한 이방원은 팽팽한 기 싸움을 벌여 긴장감을 자아냈다. 방송에 앞서 공개된 사진에는 송씨가 만삭의 김씨와 함께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급히 그녀를 찾아온 송씨는 김씨가 뱃속에 품은 아이의 아버지가 누구인지 묻는다. 단호한 얼굴의 송씨와 당혹스러움이 엿보이는 김씨의 표정은 두 사람의 아슬아슬한 대면에 대한 궁금증을 높인다. 김씨는 여흥 민씨 가문의 여종 출신으로, 송씨 부인에 의해 원경왕후와 함께 입궁했다. 하지만 김씨는 이방원의 승은을 입은 후 원경왕후의 상궁에게 교태를 부렸다는 오해를 사 벌을 받았다. 밤새 용서를 빌다 비를 맞고 실신하게 된 김씨는 결국 민씨의 본가로 다시 쫓겨나고 말았다. 이런 가운데, 송씨가 김씨에게 입단속까지 시켜가며 숨기고자 하는 비밀은 무엇일지 주목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4.09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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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종이방원' 주상욱, 조선 3대 왕 즉위…새 시대 열었다

주상욱이 조선의 3대 왕으로 즉위하며 자신의 시대를 열었다. 26일 방송된 KBS 1TV 대하드라마 ‘태종 이방원’에서는 이방원(주상욱)이 조선의 가장 높은 자리에 오른 가운데, 아내 민씨(박진희)와 돌이킬 수 없는 지점에 다다랐다. 앞서 이방원은 이방과(김명수)의 세자로 책봉되면서 그의 아내 민씨 또한 세자빈 자리에 올랐다. 왕좌라는 목표를 앞에 두고 행복한 나날을 보내던 부부는 이방원의 사병 혁파 문제로 새로운 갈등에 직면하면서 팽팽하게 대치했다. 21회에서 이방원은 사병 혁파를 주장했지만 민씨 가문의 반대에 부딪혔다. 그는 민씨 가문의 도움 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것에 대한 무력함과 민씨가 권력을 노리고 자신을 이용했다는 배신감에 분노했고, 민씨 역시 권력을 나누자는 말에 순간 태도를 바꾸는 이방원에게 실망감을 표출하며 부부에게 대립의 바람이 휘몰아쳤다. 줄곧 사병 혁파를 반대하던 민제(김규철)는 돌연 찬성으로 의사를 변경했다. 이에 흥분한 민무구(김태한)와 민무질(노상보)은 가문의 헌신을 무시하는 사병 혁파를 묵과할 수 없다며 크게 항변했지만, 민제는 “세자빈마마의 뜻이다. 따르거라”라고 답해 이 선택이 민씨에게 힘을 실어주는 일임을 공고히 했다. 이윽고 이방원의 사병 혁파는 성공했다. 그러나 과거 이성계(김영철)의 심복에서 이방원의 충신이 된 조영무(김법래)는 사병 혁파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삼군부 군관을 폭행했고, 그 대가로 유배를 떠나야 했다. 하지만 이방원이 조영무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주기로 결정해 보는 이들의 시선을 붙들었다. 방송 말미, 이방원은 즉위식 직전 민씨에게 “이제는 한 발 뒤에서 따라와 주시오”라고 말하며 자신이 온전한 왕권을 누릴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을 진심으로 부탁했다. 하지만 민씨는 “저는 차라리 역적이 되겠습니다”라고 대답해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 올렸다. 이처럼 이방원이 꿈에 그리던 용상을 차지했지만 민씨와의 새로운 갈등을 시작, 둘 사이에 어떤 파란이 일어날지 주목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3.27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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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왕 되고 싶어서" '태종 이방원' 주상욱, 김진성과 날 선 대치

'태종 이방원' 주상욱이 김진성과 첨예한 대립을 벌인다. 오늘(12일)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될 KBS 1TV 대하드라마 '태종 이방원' 17회에는 주상욱(이방원)과 김진성(이방석)의 갈등이 최고조에 이른 모습이 그려진다. 앞서 주상욱은 갑작스러운 병마로 병상에 누운 김영철(이성계)의 병문안을 위해 궁궐을 찾았다. 이 모습을 본 세자 김진성은 적의를 드러냈고, 주상욱도 물러서지 않으며 대립 구도를 형성했다. 결국, 주상욱은 자신의 앞길을 막는 이광기(정도전)의 목숨을 끊고 왕좌를 차지하기 위한 반란을 일으켰다. 불바다가 된 궁궐에서 맞닥뜨린 주상욱과 김영철의 모습은 숨 막히는 긴장감을 자아냈다. 방송 전 공개된 스틸에는 주상욱과 김진성이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듯한 위태로운 분위기를 풍기며 마주 서 있다. 차가운 냉기가 두 사람 사이를 가득 채운 가운데, 이들에게 어떤 일이 벌어졌을지 호기심을 유발한다. 주상욱은 숨 막히는 대치 속에서 김진성에게 "내가 왕이 되고 싶어서다"라고 선언한다. 왕좌를 향한 강한 욕망을 가감 없이 드러내는 주상욱의 모습은 격정적인 파란을 예고, 앞으로의 전개를 더욱 궁금하게 한다. 김영철은 예수정(한씨)의 자식들이 아닌 후처 예지원(강씨)의 아들 김진성을 세자로 세웠다. 예지원이 세상을 떠난 후 주상욱의 세력이 강해지면서 김진성의 입지가 점점 위태로워지는 가운데, 김진성이 아버지를 위한 최후의 결단을 내린다. '태종 이방원' 제작진은 "주상욱을 둘러싼 갈등이 아버지 김영철을 넘어 형제들에게까지 번지고 있다. 목표를 향해 질주하는 주상욱과 자식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김영철의 부성애 또한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사진=몬스터유니온 2022.03.12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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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종이방원' 주상욱, 김법래와 비밀 공유…왕좌 계획 실행

주상욱이 왕좌를 위한 본격적인 움직임을 시작한다. 27일 방송되는 KBS 1TV 대하드라마 ‘태종 이방원’에서는 이방원(주상욱)이 왕좌를 차지하기 위해 세력을 모으는 이방원의 모습이 그려진다. 앞서 강씨(예지원)가 갑작스러운 병으로 생을 마감한 후 이성계(김영철)와 이방원의 갈등의 골은 걷잡을 수 없이 깊어졌다. 이방원은 이성계에게 상투가 잘리는 굴욕까지 당했으며, 철저하게 권력에서 소외됐다. 그러나 약 7년 후, 거사를 도모해야 할 시기가 다가옴을 느낀 이방원은 고민 끝에 결단을 내렸고, 조선에는 또다시 변화의 바람이 불었다. 27일 공개된 스틸에는 강씨(예지원)의 극락왕생(極樂往生)을 기원하는 법회에 자리한 이성계와 정도전(이광기)의 모습이 담겨있다. 수심에 찬 이성계의 얼굴에서는 세자(김진성 분)를 향한 근심과 염려가 느껴지며, 강씨의 걱정이 그에게 고스란히 남겨졌음을 짐작하게 한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이성계와 조영무(김법래 분)를 둘러싼 심각한 기류가 느껴진다. 조영무는 이성계의 심복으로 그를 도와 조선 건국에 힘썼다. 또한 이방원에게 “전하께 칼을 겨누는 일만 아니면, 뭐든 따를 겁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이방원이 조영무에게 비밀을 털어놓는다고 해, 그의 비밀을 알게 된 조영무가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태종 이방원’ 제작진은 “14회에서는 이방원이 왕위를 위한 계획을 하나씩 실행할 예정이다. 또한 강씨의 갑작스러운 죽음 후 이성계와 이방원의 극에 달한 갈등도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2.27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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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태종이방원' 김영철·주상욱 갈등 최고점

‘태종 이방원’의 주상욱이 왕좌로 가는 첫 발걸음을 뗐다. 26일 방송된 KBS 1TV 대하드라마 ‘태종 이방원 13회에서는 강씨(예지원)의 죽음으로 갈등이 극에 달한 이성계(김영철)와 이방원(주상욱)의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이방원은 강씨의 계략으로 명나라에 사신으로 파견됐다.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것이라는 강씨의 예상과는 달리, 이방원은 사신 업무를 성공적으로 마친 후 조선으로 돌아왔다. 그 사이, 강씨에게 갑작스러운 병마가 찾아왔고, 그녀는 생의 마지막 순간까지 세자(김진성)의 안위를 걱정하며 이방원에게 경고를 날려 안방극장에 위태로운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이날 방송에서는 강씨가 갑작스러운 병마로 세상을 떠났다. 그녀는 이방원의 멱살을 잡고 세자를 위협하지 말라는 경고를 마지막으로 숨을 거뒀다. 강씨의 장례를 치르던 중, 이방원과 독대하게 된 이성계는 그에게 “결국 네가 중전을 죽였구나”라며 분노를 드러냈고, 칼을 뽑아 이방원의 상투를 자르기에 이르렀다. 두 사람의 격해지는 갈등은 시청자들에게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을 선사했다. 이방원은 이성계에게 상투를 잘린 후 머리카락을 그대로 늘어뜨린 채 집으로 향했고, 그런 이방원을 바라본 민씨(박진희)의 눈에는 서러움과 분노가 만들어낸 눈물이 흘렀다. 이방원의 품에 안겨 그의 머리카락을 쓰다듬으며 비통한 눈물을 흘리는 민씨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했다. 이런 가운데, 조준(노영국)이 이방원을 찾아왔다. 그는 이방원에게 ‘대학연의(大學衍義, 1천년 동안 동아시아에서 국정운영의 지침으로 삼았던 책)’라는 서책을 주며 읽어볼 것을 권유했다. 그러나 이방원은 조준이 두고 간 서책들을 보자기에 싼 후 탁자 구석에 밀어 넣었고, 이를 본 민씨는 “뭐가 그렇게 두려우신 겁니까”라고 물었다. 이방원은 답변을 피하려는 듯 자리에서 일어섰지만 이내 민씨에게 “내가 결심하면 정말 잔인해질 것이오. 차마 해선 안 될 일도 서슴지 않을 거요”라며 확신을 가질 때까지 기다려달라는 말을 전했다. 이방원은 철저하게 권력에서 소외돼 7년이라는 시간을 보냈지만, 그동안 그에게 많은 변화가 있었다. 자식을 잃었던 아픔을 딛고, 아들 셋이 태어나는 기적을 확인했으며, 차츰 세력을 모으며 왕좌로 가는 발걸음을 재촉했다. 마침내 결단을 내리고 어머니의 묘에 절을 올리는 이방원의 모습은 앞으로 펼쳐질 그의 미래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2.27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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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종 이방원' 왕좌 지키려는 자 김영철 VS 오르려는 자 주상욱

'태종 이방원' 주상욱과 김영철이 각자의 목적을 위해 정면으로 충돌한다. 오늘(26일) 오후 9시 40분 방송될 KBS 1TV 대하드라마 '태종 이방원' 13회에는 왕위를 위해 본격적으로 움직이는 주상욱(이방원)의 모습이 그려진다. 앞서 주상욱은 김영철(이성계)의 어명을 받고 조선의 왕자로서 명나라에 사신으로 파견됐다. 주상욱이 명나라에 간 사이, 김영철은 공식적으로 조선의 천도를 논했으며 고려 왕족들의 씨를 모두 말살시켰다. 정세가 혼란스러운 틈에 새로운 인물 정태우(이숙번)가 등장해 설전을 벌이던 유생들을 한 방에 제압하며 강렬한 첫인상을 남겼다. 그가 김영철의 행보에 어떤 파동을 불러올지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주상욱과 김영철이 각자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정면으로 맞선다. 주상욱으로부터 세자인 김진성(방석)을 지키기 위해 김영철이 택한 방법은 무엇일지 주목된다. 또 왕위를 차지하기 위해 첫발을 내딛는 주상욱의 이야기도 펼쳐진다. 그는 의문의 인물을 찾아가 비밀을 털어놓는다. 김영철에게 철저히 외면당한 주상욱이 찾아간 인물은 누구일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태종 이방원' 제작진은 "13회에서는 주상욱이 왕위라는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과정의 시작을 보여준다. 그 과정에서 직면하는 부자(父子)의 갈등과 극의 몰입도를 높여주는 주상욱, 김영철의 열연을 본 방송에서 확인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사진=몬스터유니온 2022.02.26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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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원' 주상욱, 목숨 경각 달한 예지원과 기싸움…11.2% 자체 최고

'태종 이방원' 주상욱이 죽음을 각오하고 떠난 명나라에서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친 후 무사 귀환, 조선의 대격변을 예고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KBS 1TV 대하드라마 '태종 이방원' 12회는 시청률 11.2%(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가구 기준)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 예지원(강씨)의 계략으로 떠밀리듯 명나라로 향한 주상욱(이방원)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앞서 예지원은 김영철(이성계)을 등에 업고 자신이 낳은 아들 김진성(이방석)을 세자로 앉히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주상욱의 존재는 이들 모자(母子)를 위협, 결국 주상욱을 제거하기로 했다. 그런 주상욱을 위기에서 구한 건 그의 아내 박진희(민씨)였다. 현명한 그녀는 남편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등불 역할을 자처했다. 주상욱이 조선을 떠난 사이에 예지원과 조정 대신들이 어떤 움직임을 보일지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주상욱을 명나라로 보낸 것에 불만을 품는 신하들과 건강에 이상을 느낀 예지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여기에 민심은 여전히 흉흉하고, 세자빈 류씨가 내관과 정을 통하다 발각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개경은 고려의 땅이라 생각한 김영철은 공식적으로 천도를 논의했고, 앞으로 화근을 제거하기 위해 유배 보낸 고려 왕족의 씨들을 모두 없애라고 명했다. 이에 대신들은 크게 반발했다. 예지원마저 시한부 판정을 받아 조선의 분위기는 더욱 혼란에 빠졌다. 반면 명나라에 간 주상욱은 황제 앞에서도 기죽지 않고 당당하게 자기 생각을 전했다. 그는 국경을 침범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황제의 물음에 "의심의 눈초리로 바라보면 백 가지 증거도 모두 거짓으로만 보이는 법이옵니다. 신뢰를 갖고 바라봐야 만 가지의 의심이 사라지는 법"이라고 답했다. 이어 "전 지금 죽음을 각오하고 있사옵니다. 그래서 제가 이 자리에서 죽더라도 부끄럽지 않은 말만을 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조선의 왕자로서 가야 할 길이라고 생각하옵니다"라고 말했다. 김영철의 믿음에 부응하듯, 주상욱은 역량을 발휘해 사신 임무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그의 당당한 모습은 시청자들에게도 통쾌함을 안겨줬다. 임무를 완수하고 돌아온 주상욱은 박진희와 애틋한 재회도 잠시, 조선과 명나라의 격세지감(隔世之感, 진보와 변화를 많이 겪어서 다른 세상과 같은 느낌이라는 뜻)을 털어놨다. 방송 말미, 주상욱은 예지원이 위독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급히 그녀를 찾아갔다. 목숨이 경각에 달한 상황에서도 예지원의 머릿속에는 온통 세자의 안위뿐이었다. 그녀는 마지막 힘을 모아 주상욱의 목을 조르며 세자를 해치지 말라고 경고했고, 주상욱도 이에 지지 않고 맞서며 기 싸움을 벌였다. 돌이킬 수 없는 모자(母子)의 비극적 결말이 다가오며 극의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다시 한번 최악의 상황에서 맞닥뜨린 김영철과 주상욱의 관계는 어떻게 변할지, 버림받은 왕자가 아닌 조선 정계의 핵으로 활약할 주상욱의 본격적인 행보에 시청자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태종 이방원'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1.17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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