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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SM 떠나 4000억 번 이수만, ‘비만 신약 개발사’에 36억 투자

이수만 전 SM엔터테인먼트 총괄프로듀서가 비만 치료제를 개발하는 코넥스 상장사 프로젠에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이 전 총괄은 프로젠 지분 7.23%(137만8447주)를 보유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이수만의 프로젠 지분가치는 36억원 정도다. 프로젠은 기술다중 표적 항체 기반 플랫폼을 활용해 항암 및 면역질환 치료제 신약을 개발하는 회사다.대량보유자에 관한 사항을 보면 이 전 총괄의 직업은 주식회사 컬쳐테크놀로지그룹아시아 경영인으로 돼 있다. 이곳은 이 전 총괄의 개인 회사다. 프로젠에 대한 투자는 경영 참여 목적이 아닌 미래산업 기술에 대한 평소 관심이 반영됐다고 업계는 해석한다.한편 이 전 총괄은 지난 3월 SM 지분 18.32%를 약 4000억원에 하이브에 매각하면서 SM을 떠났다. 당시 이 전 총괄은 올해 “늘 그래왔듯이 저는 미래를 향해 간다”고 예고했다. 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1.21 15:34
산업

이재용·방시혁 올해 1조 이상 올라...주식가치 상승 1위 오너가는

올해 반도체와 엔터테인먼트주의 반등으로 오너가의 주식 지분가치도 상승하고 있다. 증시의 훈풍으로 5개월 만에 1조원 넘게 재산이 폭증한 주식부호들이 등장하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방시혁 하이브 의장의 주식가치가 1조원 이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주식 9741만주(1.63%)를 보유하고 있는 이재용 회장은 지난 2일 기준으로 주식가치가 7조330억원까지 뛰어올랐다.지난해 연말 5만5300원이었던 삼성전자는 올해 주가가 31%나 상승했다. 이에 이재용 회장의 지분가치도 5조3870억원에서 1조6460억원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감산 효과 등으로 반등에 성공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지난해 3월 이후 1년 2개월 만에 주가 7만원대를 회복했다. 이와 함께 코스피 지수 역시 1년 만에 2600포인트 선을 넘어섰다. 삼성 오너일가에서 지분가치가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건 홍라희 전 리움 관장이다. 삼성전자 지분 1억1730만주(1.96%)를 보유한 홍 전 관장의 지분가치는 올해 6조4870억원에서 8조4690억원으로 5개월 만에 약 2조원 상승했다. 재계 오너가 중 단연 상승폭 1위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의 삼성전자 지분가치도 1조원 가량 올랐다. 둘은 나란히 삼성전자 지분 0.93%, 5539만주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 이들의 지분가치는 3조630억원에서 3조9990억원까지 9000억원 이상 증가했다. 반도체의 반등으로 SK하이닉스 주가도 11만원대로 껑충 뛰었다. 그러나 삼성 오너가와 달리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지분가치는 크게 오르지 못했다. 최태원 회장이 직접적으로 SK하이닉스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아서다. 엔터테인먼트의 ‘3대장’이라 불리는 수장들의 주식가치는 글로벌 성장성이 부각되면서 대폭 뛰어올랐다. 이중 방시혁 의장의 지분가치는 3조원대로 뛰었다.방 의장은 하이브 지분 31.8%, 1315만1394주나 보유하고 있다. 올 들어 하이브의 주가는 55.62%나 올랐다. 그러면서 방 의장의 지분가치도 2조2800억원에서 3조5500억원으로 5개월 만에 1조2700억원이나 불어났다. BTS 멤버인 민윤기, 박지민, 김태형, 전정국은 모두 하이브 주식 6만8385주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의 지분가치는 올해 초 119억원에서 185억원까지 상승했다. JYP엔터테인먼트는 올해 89.82%나 상승했고, YG엔터테인먼트 역시 9만2200원으로 110.26%나 급등했다. 이로 인해 박진영 JYP 대표 프로듀서와 양현석 전 YG 총괄 프로듀서도 함박 미소를 지었다. JYP 주식 15.2%를 보유한 박진영 대표의 지분가치는 3700억원에서 7000억원으로 급증했다. YG 주식 24.92%를 소유한 양 전 총괄의 경우 2000억원에서 4300억원으로 뛰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6.05 06:58
산업

삼성전자 1분기에 50조 증가...삼성 오너가 가치도 3조 가량 상승

증시의 반등으로 올해 1분기 삼성 오너가의 주식가치도 대폭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삼성전자 주식이 50조원 이상 증가하면서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도 주식가치도 8000억원 이상 늘어났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19일 2023년 1분기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 변동 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조사대상 상장사 2558곳의 연초 시총 규모는 2011조원 수준에서 3월 말 2291조원으로 280조원(13.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시총이 증가한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올해 초 331조3229억원이었던 시총은 3월 말 382조660억원으로 50조7431억원 증가했다. 이 기간 삼성전자의 주가는 5만5300원에서 6만4000원으로 16% 가량 상승했다. 이재용 회장은 삼성전자 지분 1.63%를 지니고 있다. 이 회장의 주식가치는 올 초 5조3870억원에서 6조2345억원으로 8475억원 증가했다. 삼성전자 지분 1.96%를 보유하고 있는 홍라희 여사의 경우 1조원 이상 상승했다. 연초 6조4868억원에서 7조5074억원으로 지분가치가 올랐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도 나란히 삼성전자 지분 0.93%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의 주식가치도 3조633억원에서 3조5452억원으로 5000억원 가까이 뛰었다. 이로 인해 삼성 오너가의 1분기 주식가치가 2조8500억원 가량 증가했다. 하지만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선정한 한국 50대 자산가 순위에서 이재용 회장은 1위 자리를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에게 넘겨줘야 했다. 포브스가 전날 발표한 순위에서 김병주 회장이 97억 달러(약 12조8000억원)로 1위, 이재용 회장이 80억 달러(10조5000억원)로 2위를 차지했다. 1분기에 시총이 10조원 이상 증가한 종목은 삼성전자 외에도 3종목이 더 있었다. 2차 전지 관련 종목으로 LG에너지솔루션과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104조3640억원에서 136조6560억원으로 32조2920억원이 뛰었다. 에코프로비엠은 12조8217억원, 에코프로는 10조871억원 오르면서 주가 상승을 주도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4.19 11:00
산업

구광모, 가족과 함께 LG CNS 관련 '상속세 과다' 소송 제기

구광모 LG그룹 회장이 '상속세 과다' 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16일 재계에 따르면 구광모 회장은 작년 하반기에 어머니 김영식 여사와 두 여동생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 구연수 씨와 함께 용산세무서장을 상대로 서울행정법원에 상속세부과처분 취소 소송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고 구본무 전 회장으로부터 상속받은 LG CNS 지분 1.12%의 지분가치와 관련해 법원의 판단을 받아보고자 소를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속세 납부 과정에서 비상장사인 LG CNS 지분가치 평가를 두고 구 회장 측과 과세당국 사이에 이견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원고가 소송에서 이겼을 때 받을 수 있는 금액은 10억원으로 LG 일가에 부과된 9900억원의 상속세에 비하면 큰 금액은 아니다.구 회장 등 상속인들은 2018년 11월 상속세 신고 이후 연부연납 제도를 통해 5년간 상속세를 분납 중이다. 구 회장이 내야 하는 상속세는 약 7200억원으로 올해 말 완납될 예정이다.구본무 전 회장이 남긴 재산은 ㈜LG 주식 11.28%를 비롯해 모두 2조원 규모다. 장자로서 성실히 세금을 납부하고 있는 구 회장은 상속 재요구를 하며 상속회복청구 소송을 제기한 여동생 구연경 대표와 상속세를 일부 대납해주기도 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4.16 17:28
산업

1조 주식부호 중 최태원만 1분기 '총수 주식성적표 마이너스'

올해 1분기 주식시장의 반등으로 국내 주요 그룹의 총수들의 주식가치도 더불어 상승했다. 하지만 1조원 이상의 주식부호 중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주식가치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가 13일 지난 3월 말 기준 주식평가액이 1000억원이 넘는 총수 33명의 주식평가액을 조사한 결과, 이들의 주식평가액은 49조809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월 초(46조4475억원)보다 7.2%(3조3621억원)나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 33개 그룹 총수의 주식재산이 7.5% 하락한 것과는 대조를 보였다.33명 중 27명(81.8%)의 주식평가액이 상승했고, 6명만 감소했다. 1분기에 주식재산이 가장 큰 폭으로 줄어든 총수는 최태원 회장이었다. 최 회장이 보유한 주식 평가액은 2조4022억원에서 2조2401억원으로 6.7%(1621억원) 감소했다.3월 말 기준 1조원 이상 주식부호 총수는 모두 11명이다. 이중 최 회장만 주식가치만 하락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12조1497억원으로 1분기 동안 5527억원이 증가했다. 2위는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7조9832억원), 3위는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6조5005억원)이었다. 이어 정의선 현대차 회장(3조1169억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2조6080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신동빈 롯데 회장의 주식평가액도 7119억원에서 6650억원으로 6.6%(468억원) 감소했다.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의 지분가치도 4.9%(414억원) 줄었다. 이외 이호진 태광 전 회장(1.9%↓),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1.8%↓), 허창수 GS 명예회장(1.7%↓)의 주식재산도 감소했다. 반면 조사 대상 중 1분기 주식평가액이 가장 큰 폭으로 늘어난 그룹 총수는 김홍국 하림 회장이었다. 김홍국 회장이 보유한 하림지주, 하림, 팜스코 3개 종목의 지분 가치는 1월 초 1765억원에서 3월 말 3832억원으로 117.1%(2067억원) 급증했다. 김익래 다우키움 회장(49.9%). 김준기 DB 창업회장(39.9%↑), 이우현 OCI 부회장(31.0%↑), 조원태 한진 회장(28.6%↑)의 지분가치도 큰 폭으로 늘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4.13 11:44
산업

다시 불거진 재벌가 상속 분쟁을 현대차 오너가가 주목하는 이유는

LG그룹의 상속 분쟁 사태로 재벌가들의 집안싸움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지분 상속 과정에서 유언장이 있든 없든 보이지 않는 힘겨루기가 일어난다. 지분은 곧 경영권과 재산으로 직결되기 때문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LG가의 상속 분쟁은 향후 현대차 오너가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비상한 관심을 끈다. 현대차 오너가 지분 상속 관심 증가 16일 재계에 따르면 LG가의 상속 분쟁은 과거 같은 내란을 겪었던 삼성그룹, 한진그룹, 한화그룹에 이어 현대차그룹의 오너가까지 소환하고 있다. 현대차 역시 정의선 회장이 경영 승계를 통해 총수가 됐지만 아직 지분이 미진하기 때문이다. 정의선 회장은 지난 연말 기준으로 현대차 지분 2.62%를 보유하고 있다. 정몽구 현대차 명예회장이 5.33%를 지닌 개인 최대주주다. 이에 정몽구 명예회장의 지분 향방이 중요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고령인 정몽구 명예회장의 지분은 증여보다는 지분 상속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현대차 오너가도 언젠가는 찾아올 ‘정 명예회장의 지분 배분 해법’을 고려해야 하는 시점이다. LG가에서 분쟁이 일어났기 때문에 더욱 꼼꼼하게 접근해야 하는 과제를 떠안은 셈이다. 오일선 한국CXO연구소장은 “현대차그룹에서도 LG그룹의 상속 분쟁을 눈여겨볼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분쟁 결과가 현대차 오너가의 상속 과정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현대차는 경영 승계는 이뤄졌지만 지배구조상 아직 지분이 안정적인 상황은 아니다”고 했다. 전기차로 빠르게 전환하는 등 모빌리티그룹으로 뻗어나가고 있는 현대차의 지분가치는 계속 올라가고 있다. 천문학적인 금액이라 지분에 대한 욕심이 생길 수밖에 없다. 정 명예회장의 배우자인 이정화 여사는 고인이 됐지만 유산을 물려받을 수 있는 자식이 4명(1남3녀)이나 된다. 정의선 회장의 경영권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는 구광모 회장의 상속처럼 지분을 일정 부분 몰아주는 시나리오가 가장 좋다. 하지만 정 명예회장의 딸들도 사업을 하는 등 경영에 참여하고 있어 합의점을 찾기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정의선 회장의 누나인 첫째 딸 정성이 이노션 고문, 둘째 딸인 정명이 현대커머셜 사장은 현대차 지분이 극히 미미하다. 둘은 0.1%도 되지 않은 1445주를 보유하고 있다. 셋째 딸인 정윤이 해비치호텔앤드리조트 사장은 현대차 지분이 전무하다. 경영권을 물려받은 외동아들 정의선 회장은 559만8478주를 갖고 있다. 유산 상속 시 법정 비율대로라면 자식 4명이 정 명예회장의 지분을 4등분으로 나누게 된다. 그러면 한 명당 1.33%씩 돌아가게 된다. 그렇게 되면 정의선 회장의 지분율은 3.95%로 4%도 되지 않게 된다.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를 위해서는 지분율이 부족한 게 사실이다. 이에 현대차와 기아 지분 비율을 적절히 배분할 가능성도 대두되고 있다. 정 명예회장은 현대모비스 지분 7.19%, 현대제철 지분 11.81%도 갖고 있다. 지분을 4명에게 똑같이 나누는 것보다 계열사 지분을 적당히 배분한다면 정의선 회장의 현대차 지분을 높일 수 있는 해법도 찾을 수 있을 전망이다. 현재 현대차그룹은 지배구조 개편이 요구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주사 전환 작업이 여의치 않은 현대차그룹은 현재 현대모비스 → 현대차 → 기아 → 현대모비스로 이어지는 순환출자 구조로 지배하고 있는 형국이다. 정의선 회장이 현대모비스 지분을 확대하는 방향을 고려할 수 있는 등 다양한 시나리오가 전개될 수 있다. 재계 관계자는 “LG의 경우 딸들의 경영 참여가 거의 없었던 반면, 현대차 오너가는 여성들도 사업을 하는 등 목소리를 내왔기 때문에 상속 과정에서도 제 몫을 챙길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재벌가의 상속 분쟁, 잡음 최소화에 초점 과거 유언장을 통한 지분 상속은 많은 잡음을 불려 일으켰다. 삼성그룹의 이건희, 이맹희 형제가 벌인 상속 분쟁이 가장 대표적이고, 가장 규모도 컸다. 이병철 창업주의 재산 규모가 컸던 만큼 소송 금액이 4조원대에 달했다. 2012년 이맹희 전 CJ그룹 회장은 알려지지 않은 차명 주식을 동생인 이건희 전 삼성전자 회장이 가져갔다며 소를 제기했다. 동생인 이숙희 씨도 가세해 이건희 전 회장을 상대로 지분을 요구했다. 당시 경영권을 승계받은 이건희 전 회장은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주식을 지분을 이병철 창업주에게 그대로 물려받은 바 있다. 유언을 통해 이건희 전 회장이 몰아서 받았기에 상속 분쟁의 빌미가 된 셈이다. 하지만 법정에서는 이건희 전 회장의 손을 들어줬다. 이맹희 전 회장은 1심과 2심에서 모두 패소하자 대법원에 상고를 포기했다. 재산을 두고 벌어진 형제간 법정 다툼은 2년 만에 막을 내렸다. 당시 이맹희 전 회장의 법률대리인 측은 “주위의 만류도 있고, 소송을 이어나가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가족 간 관계라고 생각해 상고를 포기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화그룹도 명확한 유언을 남기지 않아 형제간 재산 분쟁이 벌어진 경우다. 김종희 한화그룹 창업주는 1981년 갑작스럽게 타계했고, 김승연 회장이 20대의 젊은 나이에 경영을 승계했다. 김승연 회장의 동생인 김호연 전 빙그레 회장은 김종희 창업주의 유산 40%의 분할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1992년 당시 김호연 전 회장은 김승연 회장이 본인과 의논하지 않고 임의로 상속재산을 처분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3년 6개월 동안 31차례나 재판이 이어졌다. 둘은 1995년 할머니의 장례식 때 만나 재산 분할에 합의하고 소송도 모두 취하하면서 분쟁을 마무리 지었다. 또 그해 어머니의 칠순 잔치에서 화해했다. 한진그룹은 유언장대로 상속했음에도 형제간 다툼이 벌어졌다. 조충훈 창업주가 사망하면서 뒤늦게 유언장이 공개됐고,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이 대한항공 등을 물려받았다. 하지만 동생 조남호 한진중공업홀딩스 회장과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은 2005년 정석기업의 주식 7만주를 요구하는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소송으로 인해 한진은 유언장까지 감식하는 사태로 이어졌다. 법원은 원래 재산 분할에 합의한 대로 정석기업의 주식을 조남호 회장과 조정호 회장에게 증여하도록 강제조정 결정을 내리면서 소송은 막을 내렸다. 유언장이 있든 없든 상속 분쟁은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유언장 없이 법정 비율대로 상속하는 분위기가 짙어지고 있다. 삼성그룹도 이건희 전 회장 사망 이후 법정 비율대로 상속이 이뤄지면서 잡음이 일어나지 않았다. 오일선 소장은 “법정 비율대로 상속하는 것이 상속 분쟁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으로 꼽히고 있다”며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는 재벌가의 재산 분할이라 형제, 남매간 의 상하지 않고 뒷말이 나오지 않는 게 중요한데, 최근 재벌가에서 이런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3.17 07:00
산업

주가 급락에 카카오 김범수 3조5000억원 날아갔다

올해 주식 시장의 하락장세가 이어지며 국내 주식부호 상위 100명의 지분가치가 1년 새 37조8384억원가량 사라졌다. 특히 게임·IT 서비스 업종 주식부호들의 평가액이 반 토막 났다. 25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지난 23일 종가 기준 국내 상장사 개별 주주별 보유주식 및 지분가치를 조사한 결과, 주식부호 상위 100인의 지분가치는 102조3084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기준 주식부호 100인의 지분가치(140조1468억원)보다 27.0% 감소한 것이다. 올해 주식부호 상위 100명 중 75명의 지분가치가 작년 말보다 감소했으며, 평가액이 1조원 이상인 주식부호는 23명으로 작년 말보다 6명 줄었다. 게임·IT 서비스 종목이 약세를 보였다. 김범수 카카오 센터장이 보유한 지분가치는 지난 23일 기준 3조1560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52.6%(3조4955억원) 감소했다. 같은 기간 김대일 펄어비스 의장, 박관호 위메이드 의장이 보유한 지분가치 역시 각각 69.7%(2조2704억원), 80.9%(2조1355억원) 급감했다.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이 보유한 지분가치도 1년 새 61.9%(2조23억원) 감소했다. 방준혁 넷마블 의장,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의 지분가치 역시 1조원 이상 감소했다. 지분가치 기준 상위 1∼4위는 삼성그룹 일가가 차지했다. 23일 종가 기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지분가치는 12조1949억원이었다. 작년 말과 비교하면 14.1%(2조48억원) 감소했지만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은 7조4000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이는 작년 말과 비교하면 35.9%(3조9367억원) 급감한 것이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지분가치 5조8206억원),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5조505억원)은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이들 삼성가가 보유한 지분가치는 1년 새 8조5949억원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건희 선대회장으로부터 받은 유산의 상속세 납부를 위해 주식을 일부 처분한 데다 대표 보유 종목인 삼성전자의 주가가 급락한 영향으로 풀이된다고 CEO스코어는 설명했다. 신흥 주식부호도 있었다. 김남정 동원그룹 부회장의 경우 지난 11월 16일 동원산업과 동원엔터프라이즈의 합병 상장에 따라 지분가치가 큰 폭으로 증가하며 1조원 이상 주식부호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김 부회장의 지난 23일 기준 지분가치는 1조1173억원이다. 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2.12.25 16:19
산업

이재용 등 삼성가 올해 주식가치 최대폭 하락...정몽준·신동빈 반등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등 삼성가를 비롯한 주식부호 상위 30명의 주식평가액이 연초보다 23조원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국내 상장사 주식을 보유한 개인 2만여명의 지분가치를 조사한 결과 지난달 27일 종가 기준 상위 500명의 주식 가치는 153조754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초의 184조8480억원(1월 3일 종가기준)보다 16.8%(31조934억원) 감소한 것이다. 상위 30명으로 좁히면 이들의 주식평가액은 103조9730억원에서 81조645억원으로 22조9085억원 줄었다. 올해 코스피 지수가 2998에서 2642로 11.5% 하락하면서 주식부호들의 주식평가액도 급락했다. 상위 500명 가운데 주식평가액이 줄어든 사람은 363명, 늘어난 사람은 137명에 불과했다. 지난달 27일 종가 기준 주식평가액 1위는 이재용 부회장이다. 이 부회장이 보유한 지분 가치는 13조280억원으로 연초(14조1770억원)보다 8.1%(1조1490억원) 감소했다. 주식평가액이 가장 많이 하락한 인물은 이 부회장의 모친인 홍라희 전 관장이다. 그의 보유 지분 가치는 11조원에서 8조122억원으로 27.2%(2조9880억원)나 줄었다. 올해 3월 삼성전자 주식 1994만1860주(1조3720억원어치)를 매각한 여파가 영향을 미쳤다. 한때 주식 부자 1위에 올랐던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의 주식 가치는 연초(6조7697억원)보다 28.7%(1조9401억원) 하락한 4조8296억원으로 집계됐다. 김 창업자는 주식평가액 순위에서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5조5018억원)에 밀리면서 한 계단 하락한 5위가 됐다. 또 IT, 게임, 엔터 분야 창업주들의 주식평가액도 1조원 이상 큰 폭으로 감소했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의 주식평가액은 2조8735억원으로 연초보다 37.7%(1조7359억원) 줄었고, 주식부호 순위도 연초보다 4계단 하락해 11위로 밀렸다. 김대일 펄어비스 의장과 박관호 위메이드 의장의 주식평가액은 반 토막 수준이 됐다. 김 의장과 박 의장의 주식평가액은 각각 연초보다 53.3%(1조6816억원), 57.0%(1조5562억원) 감소했다. 지난해 상장 후 흥행몰이에 성공한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의 주식평가액은 연초보다 1조4829억원(45.9%) 줄어든 1조7499억원으로 집계됐다. 주식 부호 순위도 14위로 연초보다 3계단 하락했다. 이외 1조원 이상 주식 가치가 하락한 주식부호는 허재명 일진머티리얼즈 이사회 의장(1조2928억원, 40.0%↓),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1조2267억원, 27.7%↓), 정몽구 현대차 명예회장(1조965억원, 21.0%↓) 등이 있다. 상위 30위 내에서 주식 가치가 상승한 이는 정몽준 아산나눔재단 이사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2명뿐이다. 정 이사장의 주식평가액은 연초 1조1262억원에서 10.6%(1197억원) 늘어난 1조2459억원을 기록했다. 신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6861억원에서 7874억원으로 14.8%(1012억원) 증가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6.01 13:01
경제

한국 재벌 지형도 바꾼 김범수…게이츠·베이조스처럼 자수성가 아이콘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한국 재벌의 지형도를 뒤바꿨다. 재벌 총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제치고 한국 최고 부자에 등극하면서 ‘흙수저’의 성공신화에 정점을 찍었다. 이미 전 세계 재벌 구도를 뒤바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립자처럼 자수성가의 대표적인 부호로 떠오르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김범수 의장은 재계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스타다. 카카오는 결제·금융·게임 등 다양한 기업공개(IPO)로 사업의 확장성을 넓히고 있다. 모바일 은행 계열사인 카카오뱅크는 6일 코스피 시장에 입성했다. 카카오뱅크는 일반 공모주 청약에서 증거금이 58조원 이상이 모일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지난달 공개된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김범수 의장은 134억 달러(약 15조4000억원)의 순자산으로 121억 달러(약 13조9000억원)의 이재용 부회장을 따돌리고 국내 1위에 등극했다. 김 의장은 카카오 주가의 고공행진에 힘입어 올해만 60억 달러(약 6조9000억원) 이상의 재산을 불린 것으로 집계됐다. 카카오 주가는 올해만 91% 급등했다. 한국CXO연구소의 분석에 따르면 올해 2분기까지 김범수 의장의 지분가치는 9조6400억원까지 증가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는 비상장사 주식 현황까지 포함한 것으로 보인다. 비상장사 계열사인 케이큐브홀딩스는 카카오 지분을 10% 이상 보유하고 있다. 이로 인해 김범수 의장의 자산가치는 15조원 이상으로 불어났다. 블룸버그 통신 등 세계는 수십 년 동안 이건희 회장과 이재용 부회장 등 삼성그룹의 오너가가 한국경제를 지배해왔는데 김범수 의장이 부자 랭킹에서 재벌 총수들을 모두 따돌린 것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김범수 의장의 성공스토리는 ‘흙수저’도 최고 부호가 될 수 있다는 희망가를 노래하고 있다. 그는 어린 시절 여덟 가족이 단칸방에 살았을 정도로 가난한 유년 시절을 보냈다. 서울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한게임'을 창업한 그는 지난 2006년 카카오의 전신 '아이위랩'을 세우고 4년 뒤 카카오톡 메신저를 출시해 성공시대를 활짝 열었다. 모바일 메신저를 넘어 결제·금융·게임·차량 호출 등으로 사업영역을 넓힌 카카오는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비대면 서비스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데 힘입어 주가를 크게 끌어올렸다. 카카오의 시가총액은 한국 증시에 상장된 기업 중 네 번째로 많다. 블룸버그는 “김 의장의 재산이 더 크게 불어난 것은 카카오 자회사들의 잇따른 IPO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카카오뱅크에 이어 카카오페이와 카카오재팬 등도 IPO 작업을 진행 중이다. 또 카카오는 올해 5~7월 3개월 동안 대기업집단 중 계열사가 가장 많이 늘어난 기업으로 조사됐다. 카카오는 안테나, 예원북스, 스튜디오하바나, 엔플라이스튜디오, 파이디지털헬스케어 등을 계열사로 추가했다. 김범수 의장은 ‘금수저’의 대물림이 아닌 자수성가의 아이콘이 되고 있다. 빌 게이츠와 제프 베이조스처럼 3·4차 산업 먹거리인 IT와 전자상거래 시장을 접수하며 자수성가한 것처럼 김범수 의장도 새로운 영역과 사업을 통해 최고 부호 타이틀을 획득했다. 여기에 김범수 의장은 국내 대기업 재벌과는 다르게 재산 절반을 기부하며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고 있다. 그는 자발적인 기부 운동인 ‘더기빙플레지’에 참여해 재산 절반 이상을 기부하기로 서약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8.06 07:02
경제

비 오너가 임원 중 1000억원 이상 주식 갑부 4명은

100대 대기업의 비 오너가 임원 중 100억원 이상의 주식부호가 18명이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식재산 1000억원이 넘는 갑부도 4명이나 됐다. 한국CXO연구소가 14일 ‘국내 시가총액 100대 기업 내 비 오너 임원 주식평가액 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시가총액 100대 기업(이달 9일 기준) 중 오너 및 오너 일가를 제외한 비 오너 출신 임원을 대상으로 제한했다. 보유 주식은 금융감독원에 보고된 현황(7일 기준)을 참고했고, 주식평가액은 보유 주식 수에 지난 9일 종가를 곱한 금액으로 산출했다. 주식부자 1위는 서용수 펄어비스 사내이사다. 펄어비스 창립 멤버인 서용수 이사의 공식적인 업무는 그래픽개발 총괄이다. 서 이사는 해당 회사 주식을 336만2595주 보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일 종가 8만300원으로 계산된 서 이사의 주식평가액은 2700억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2위는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이사다. 남궁 대표이사는 카카오게임즈 주식 3%, 241만2500주를 갖고 있다. 9일 종가 8만4500원으로 곱한 지분가치가 2038억원이나 됐다. 카카오게임즈가 처음 상장된 작년 9월 10일 기준 남궁훈 대표이사의 주식가치는 1505억원이었던 것을 고려하면 1년도 지나지 않은 시점에 500억원 이상 불었다. 3~5위는 모두 펄어비스 임원들이 이름을 올렸다. 윤재민 경영총괄 부사장(224만400주), 지희환 프로개발 총괄 사내이사(221만3520주), 정경인 대표이사(110만400주) 순이다. 윤재민 부사장(1799억원)과 지희환 이사(1777억원)에 정경인 대표이사는 883억원으로 조사됐다. 셀트리온 기우성 대표이사는 326억원으로 6위를 차지했다. 기 대표이사는 셀트리온 주식을 12만4431주 갖고 있다. 주식재산이 10억원 넘는 임원은 106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중 100억원 이상의 주식부호가 18명이다.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이 10대 그룹 임원 중 유일하게 포함돼 체면을 겨우 세웠다. 김 부회장은 삼성전자 주식을 21만주 보유해 주식평가액 166억원 수준이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7.14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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